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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나의 키친 가든... 바질 이용한 스파게티.

| 조회수 : 11,167 | 추천수 : 133
작성일 : 2010-08-20 22:28:41
올해 농사는 작년에 비해 여유롭습니다.
일단, 작년에 비해 면적을 확 줄였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주말농장하시는 분들 면적에 비하면 적은 건 아니죠.
이랑이 3개인데, 첫번째 이랑은 쌈채소, 잎채소, 허브 이랑이고
두번째 이랑은 가지, 고추, 피망, 파프리카. 콩, 바질 등이 삽니다.
세번째 이랑은 키 큰 놈들이 살아서 긴 장대를 세워줬는데 찰토마토, 방울토마토, 외국산 토마토,
오이는 다다기오이, 조선오이, 피클오이가 삽니다. 그리고 콩이 살죠.


농사를 지으면서 식성도 바뀌고, 습관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요리를 전혀 좋아하지 않았는데 내가 키운 채소를 먹어치우기 위해 요리를 하게 되었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던 재료, 낯선 재료들이 이제는 친숙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내 글을 읽은 다른 분들이 그 재료에 차츰 친숙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랬더니 이제는 저를 요리의 고수로 아는 분들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솔직하게 고백하노니...저는 요리의 고수가 아니랍니다.^^;;
다만, 여러 분이 만드는 요리의 재료를 직접 기르는 것이 다를 뿐...

이제 8년차에 들어가는 텃밭지기 생활입니다.
올해는 15평 정도가 안되는 면적입니다.
그래도 재배하는 작물의 종류는 무척 많습니다.
제 특기인<다품종 소량생산>은 올해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넓은 밭의 일부만 경작하다보니 제 밭 주변은 풀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작년에 비하면 양호한 듯합니다.

요즘은 꼭두새벽에 밭엘 나갑니다.
새벽 5시부터 하늘은 벌써 뿌옇게 밝아옵니다.
조금 지나 나가면 공기는 너무 시원하고 아직 해로 인해 땅 온도가 올라가질 않아서 너무너무 시원하지요.
무엇보다도 새벽엘 나가면 벌레들이 안 뭅니다.
이 놈들도 아직 자는지 모기도 안 덤빕니다.
다만, 새벽에  보는 벌레는 '거미'가 있습니다.
거미줄이 사방팔방 쳐져있어서 자칫하면 얼굴에 척 감기지요.
전에는 그것 때문에 질샙팔색햇는데, 이젠 팔을 미리 휘둘러서 거미줄을 다 치우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처음 농사 지을 땐 작물 사이의 거미가 너무너무 무서워서 토마토 줄기에 거미줄이 있으면 그 토마토는 열매도 따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젠 그런 건 없습니다.
여전히 거미는 싫지만 나나 작물에 해를 끼치는 곤충이 아니라 밉지 않아요.


어느날! 어제 새벽에 나가서 밭일 하는데........
갑자기 고개가 들고 싶더라구요???
저~~~~~~~~~~쪽에 뭔가가 보였어요!!


거의 반동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눌렀습니다.
근디 영... 핀트가...
사진이 잘 안보이죠?
빨간 동그라미가 뭐게~~~~~~요?
저도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와선 한참 확대를 하고야 '찍히긴 찍혔구나'했다니까요.


바로 요 놈!!
뭔가가 맹렬히 달리고 있었어요!!
갠가???


어어어...
그러더니 갑자기 논둑에서 논으로 뛰어내려선 논으로 막 내달려 내 쪽으로!!!
요 놈 입니다!
뭘까요?
어찌나 빠른 속도로 이쪽으로 뛰어오던지...
카메라로 안될 거 같아 순간적으로 '동영상 모드'로 돌렸습니다.
http://manwha21.blog.me/130089682296
82쿡은 동영상 지원이 안되네요. 저 놈이 뭔가 확인하고 싶은 분은 저기로 가서 한번 보세요. ^^ 놀라실 겁니다.
제 옆을 홱 스쳐지나갔다니까요.ㅎㅎㅎ


올해 재배한 오이 종류는 3종류입니다.
피클오이입니다.


참 짜리몽땅하죠?


가시는 또 엄청납니다. 맨손으로 따기 어려워요..


근데 다 자란 것은 크기가 저렇게 밖에 안됩니다.
이 피클오이 씨앗은 어떤 분이 외국에서 구해서 선물해주신 거에요.
한국에서 이 종자는 못 봤어요.
직접 육묘해서 모종 만들어서 키우는데 수확이 짭짤하더라구요.
이걸로 올해는 모든 피클을 다 만들었습니다.
작년까지는 다다기오이니 조선오이로 만들었거든요.
결과요? ^^
뒤에 알려드릴께요.


다다기오이입니다. 미끈하죠.
이제 끝물이에요.
다다기오이로 올해 오이김치만 5번 이상 담가먹었어요.
지금도 오이김치가 김치통에 하나 가득있습니다.
너무 맛나게 먹어서 그리울까봐 하나 가득 담아놓고 좀 있다가 살살 꺼내먹으려고 합니다.^^


조선오이입니다. 해마다 종자를 받아서 심습니다.
조선오이는 단단하고 야물딱져서 참 좋아합니다.
어떤 분들은 이걸 먹어보더니 다다기오이는 쳐다보지도 않는대요.
조선오이는 서리 내릴 때까지 따먹을 수 있고, 늙으면 '노각'이 됩니다.
요즘은 조선오이 수확기라 수확이 쏠쏠합니다.






오이 수확을 오래 하려면 시든 잎은 수시로 따주고 흰가루병에 안 걸리도록 난황유를 직접
만들어주면 밭에 갈 때마다 심심찮게 따와서 오이반찬을 오래 해먹을 수 있어요.
텃밭지기는 갈 때마다 오이 한두개만 수확해도 요긴하지요.
바로 딴 오이 맛은 정말이지 어느 마트 신선코너 오이와도 비교가 안될 정도에요.


토마토도 올해는 3종류를 심었는데요, 방울토마토와


찰토마토에요.
이제까지 줄곧 방울토마토를 계속 재배해왔는데 이젠 찰토마토에 꽂혔습니다. ^^
내년부터는 찰토마토만 기를까봐요.
그것은 찰토마토로 토마토 소스, 토마토홀, 스파게티, 피자 등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재미가 붙어서인 것 같습니다...
지금 냉장고에 토마토 갈무리한 게 많습니다.


가지도 요즘 미끈한 각선미를 자랑합니다.
너무 크게 자라지 않았을 때 땁니다.
이제 가을바람 불면 슬슬 썰어 말려야죠.


피망은 제가 꼭 재배하는 작물이에요.
막 밭에서 딴 피망은 너무 신선해서 칼로 자르면 육즙이 팍 튈 정도죠.


저 나름의 피망 재배법이 있어요.
이렇게만 하면 피망이 어른 주먹만하지요.


피망은 고추처럼 저렇게 많은 꽃(열매)이 달립니다.
이걸 다 키우면 고추처럼 밤톨만한 피망만 달립니다. 먹을 게 없죠.


열매를 수시로 솎아줍니다.
한 줄기에 1개만 남기고, 그루 전체에 5-7개 정도만 남기고 정리해주면
커다란 피망이 달립니다.
그 줄기의 잎들의 영양분이 한쪽으로 다 몰려서 커지거든요.


이렇게 피망을 수확해다가... 이런 저런 반찬을 해먹습니다.
저는 피망잡채를 좋아하고 피망 수확이 시작되면 스파게티, 피자...등등 이것저것 해먹습니다.


한 여름에 도저히 풀을 뽑을 자신이 없어서 고랑에 잡초방지용 멀칭 부직포를 깝니다.
체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적합한 농법을 이용하는 것이 지혜라고 생각해요. 고추이랑에 깔아주면 장마 때 흙물이 튀어서 발생하는 탄저병을 막는데도 무척 도움이 됩니다.

올해는 이 텃밭 외에 작은 텃밭이 또 있습니다.
바로 제가 <키친가든>이라고 부르는 베란다의 작은 텃밭입니다.

올해초 이사 온 아파트엔 이렇게 외부 노출 베란다가 있습니다.
여기 깔려있던 나무조각과 인공토를 걷어내고 흙으로 채웠습니다.


초봄부터 조금씩 씨앗 뿌리고 키우고 해서 하나둘 모양을 만들어갔습니다.


그러다 봄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제게 꽃은 약간의 관상 효과일 뿐.
제 관심사는 이 화단을 '키친 가든'으로 만드는 거였어요.

텃밭도 있으면서 욕심도 많게 또 키친가든을 만들려고 하나...하겠지만
주말농장도, 텃밭도 못 가진 분들이 더 많고 공동주택에 사는 분들에게 키친가든을  만드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지요.




양귀비입니다.
꽃도 이쁘지만 제가 주력하는 것은 각종 먹는 채소, 허브들입니다.
이 작은 공간에 꽃을 빼고 총 19종의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산다면 믿기시나요?


그 중에서도 바질은 키친가든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허브입니다. 지존이죠.
텃밭에서도 많이 재배하지만 필요할 때 싱싱한 바질을 얻으려면 가까운 곳에서 기르는 게 좋지요.
저는 해마다 씨앗을 이용해서 파종해서 키웁니다. 이젠 바질 없이는 못 살겠어요.^^


요즘 피자, 샐러드로 먹는 루꼴라입니다. 너무 잘 자라네요...


파슬리도 파종을 해서 기르는데 너무 잘 자랍니다.


로즈마리는 꼭 필요한 허브지요.
피클을 만들거나 허브솔트를 만들 때 항상 요긴하고요, 이런저런 것에 꼭 필요합니다.


이런 키친가든을 집에 두고 여기에서 올라오는 것들로 식탁을 꾸미면서 삶이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먹는 것도, 요리도 좋아하지 않던 내가 이 작은 자연과 더불어 항상 바라던 사람으로 조금씩 변화되어 갑니다.
이 키친 가든은 겨우 0.3평에 불과합니다.

그러면 텃밭에서, 그리고 키친가든에서 수확하는 소소한 수확물로 만들어내는 텃밭요리를 소개해드릴께요...
요때 제일 잘해먹는 즉석 스파게티만 우선 소개할께요.

스파게티면을 삶습니다. 소금과 올리브오일을 조금 넣고 삶아줍니다.


밭에서 공수한 피망과 찰토마토를 사용합니다. 산지직송입죠~




먼저 햄과 피망, 양파를 볶아요.


토마토를 넣어서 볶아서 익혀줍니다.


그리고 바로 요것!!
바로 키친가든 베란다에서 싱싱한 바질 잎을 대여섯장 떼옵니다.
요것이 포인트야요!


바질 잎을 썰어서 넣고,
스파게티면 삶는 물을 반컵에서 한컵 식성대로 붓고
스파게티 소스를 넣어요.(작년에 만든 토마토 소스를 다 먹어서 프레스코를 넣었어요)


바글바글 끓입니다.
바질을 넣으면요, 풍미가 평범한 B등급에서 A+ 등급으로 확 올라갑니다.
바질의 위력은 바로 토마토와 함께 요리할 때 나타납니다.


면 삶은 동안 15분 만에 만들어내는 스파게티입니다.
1인분에 토마토 1개, 피망1개, 양파 반개가 들어가서 면은 조금 적게 넣어서 먹어요.


진짜진짜 맛있습니다.
이것은 신선한 재료와 더불어 산지직송 바질 덕택이라고 봅니다.
재료도 특별한 것 없고, 소스도 시판 평범한 것인데 맛이 이렇게 놀라운 것은 바질 덕택이죠.
이렇게 단순한 원리를 몰랐던 것이 어떤 땐 억울해요.^^
봄에 바질 모종 두개만 기르면 충분히 해먹을 수 있답니다.
이런 신선한 허브는 마트에서 살 수도 없고 작은 화단,화분에 기르면 요리가 재밌고
맛도 환상적으로 레벨을 높여줍니다.
기르는 것도 어렵지 않고 비싼 모종들도 아니에요... ^^

텃밭에서 수확한 평범한 것들로 만드는 가정요리, 또 풀어드릴께요...


*         *             *                 *                *                   *                     *


제 책 <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가이드>를 출판한 도솔/시골생활에서
서평자를 모집하는 이벤트를 제 블러그를 통해서 합니다. 이미 시작되었는데...
이 책이 요리를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어필하는 책이라
요리 사이트인 82쿡분들 중에서 관심있는 분이 더 많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 블러그 외에 82cook에서 관심있는 분들 10분을 서평자로 따로 모시면 어떻겠냐고 출판사에 제안을 했어요. 그랬더니 ok 해서 이렇게 전해드립니다.
책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여기로 가보세요.
http://manwha21.blog.me/130092215145  <야생.. 아스파라거스 스토킹>


두번째 책은 <아무 것도 못 버리는 사람>입니다.
집안에 쌓인 물건을 제발 좀 버리고 정리하고 싶은데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죽어도 못 버리는...불치병을 가진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82쿡엔 정리정돈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아서 이 책도 같이 하기로 했어요.
http://manwha21.blog.me/130092219064
이 책에 대한 소개를 가서 보세요.

서평을 신청하실 분은 위 링크로 가셔서 내용을 보시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이미 제 블러그에서는 신청이 3일전에 시작되었습니다.
82cook 분들은 신청이 늦으니 신청하실 때 [82쿡] [82cook] 이라고 먼저 쓰시고 신청을 하세요. 신청 방법은 본문 내용을 참고로하시고요.
그러니까 제 블러그 이웃분들 10분, 82cook 회원분들 10분, 각각 20분을 모집한다는 겁니다.
책이 2권이니 총 40분이네요. 마감은 8월23일(월)입니다.
그러면 책도 읽고 감상도 써보고 싶으신 분들은 가보세요.

  텃밭 요리는 계속 됩니다~~
매발톱(올빼미) (manwha21)

화초, 주말농장 14년차입니다. 블러그는 "올빼미화원"이고. 저서에는 '도시농부올빼미의 텃밭가이드 1.2.3권'.전자책이 있습니다. kbs 1라디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제백수
    '10.8.20 10:55 PM

    선리플 후감상합니다요~

  • 2. 나비언니
    '10.8.20 11:30 PM

    너무 하고 싶은데, 앞으로 2주간은 바쁠것 같아요...

    아쉽다..

    하지만 좋은책들인것 같으니 개인적으로 구해서 읽어보고 활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 3. sune
    '10.8.21 12:42 AM

    올빼미님 블로그에서 영감을 받아! 바질을 파종해서 키우고 있는데
    저희집 바질들은 아직 꼬꼬마예요ㅋㅋ 화분에서 길러서 잘 안 크는 건지 오래 길러야 하는 건지.
    어쨌든 잘 키워서 저도 빨리 파스타 만들어먹고 싶어요. 흐흐.

  • 4. 메론빵
    '10.8.21 4:08 AM

    궁금한게 한가지 있는데요,
    외국에서 가져온 씨앗을 우리땅에 그냥 뿌리고 거둬도 되나요?
    뭔가 그런종류의 일이 금지되어 있다고 들은듯 한데, 요즘엔 뭐 워낙 이것저것 수입 안되는게 없으니 별일 아닐거 같기도 하고...
    궁금하네요.

  • 5. 보라돌이맘
    '10.8.21 7:22 PM

    저도 지금 사는 이 아파트에 살면서,
    다른 식물들과 같이 좁은 베란다 한 켠에다 토마토와 상추, 고추같은 것들 조금씩 심어 길러 먹던 때가 있었는데...
    감당못할 해충의 공격으로 무척 욕을 먹고, 힘들어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이렇게 주말농장에서도 대량으로 수확하시고,
    아파트에서도 아기자기하게 온갖 허브를 잘 길러내시니...
    언제 기회되면 저희집에 매발톱님을 초빙해서,
    식물에 관한 여러 수업 좀 듣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해 지네요.
    살면서 직접 체험하면서 배워야 할 일들이 참 많기만 합니다.^^

  • 6. 맨날낼부터다요트
    '10.8.22 2:01 PM

    쟤들 기준으로 반한나라당은 다 빨갱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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