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조마의 향긋한 취나물무침

| 조회수 : 10,319 | 추천수 : 6
작성일 : 2014-11-23 17:13:18

안녕하세요 ... 요조마입니다..(^^)

오늘은 향긋한 맛이 일품인 취나물무침을 만들겠습니다 ~

재료: 취나물200g, 홍고추1/2개

양념: 국간장1큰술 , 소금1/2큰술, 마늘, 참기름 깨소금,후추 약간

.

.

.

.

.

 

취나물의 억센 줄기끝부분만 제거한후 물에 살짝 씻어서

 

끓는물에 소금을 넣고 2~3분정도 데친후

취나물은 다른 나물에 비해서 조직이 억세기 때문에 너무 짧게 데치면 연해지지 않아요,

봄취는 연하지만 가을이나 겨울에는 조직이 억세지기 때문에 삶는 시간에 차이를 두고

 색을 잘 보존하면서 연하게 삶아내는 약간의 통찰력이 필요하지요..;

 

곧바로 찬물에 헹구어

잔열이 남아 있으면 색이 변하기 때문에 완전히 식혀서 푸르름을 그대로 유지해 줍니다..;

 

물기를 꼭 짜줍니다,

이 상태로 비닐팩에 넣고 냉동실에 보관하신후

드시고 싶으실 때마다 꺼내서 무쳐드시거나 볶아드셔도 아주 좋답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궈지면 취나물을 넣고 국간장으로 밑간하고 볶아주고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살살 풀어서 열이 고르게 전달되도록 볶아주세요,

취나물처럼 조직이 조금 억센 채소류를 볶을때 가장 중요한 맛내기 포인트는 불맛이

채소 안쪽까지 완전히 섭렵해야 연해지면서 단백한 맛이 배이지요..;

 

접시에 담아 한소끔 식혀준 다음

고명으로 쓰일 엷게 썬 홍고추도 팬에 살짝 볶아서 함께 식혀줍니다..;

 

볼에 담아 분량의 소금,마늘,후추,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부족한 간은 먼저 소금을 넣고 양념이  겉돌 수 있으니 참기름은 맨 나중에 넣으세요..^^

 

접시에 예쁘게 담아 통깨를 뿌려주고

 

사계중에 가을 겨울에 먹는 취나물은 향이 강할뿐만 아니라 섬유질 또한 풍부하지요,

양념을 과하게 하는것보다 적당한 양념으로 향을 살리는게 가장 맛있게 드실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너무 과한 양념은 자칫 취나물의 고유의 향이 묻혀버릴 수 있으니까요,

.

.

.

.

.

요조마 (장 대 열)

세종호텔chef/대중음식 연구가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14.11.23 5:28 PM

    늘 향기에 취하게 하는 취나물...
    봄에 먹고는 잊고 있었는데
    다시 한 번 시장에 가야겠어요.
    가을에 먹는 취나물은
    진한 향기아 함께
    내 몸에 보약이 될 것 같아요.

  • 2. 자끄
    '14.11.23 8:38 PM

    제가 취나물 산거 어떻게 아셨나요? ㅎㅎㅎㅎㅎ
    내일 당장 실천합니다

  • 3. 라일락
    '14.11.23 11:05 PM

    어려운 취나물 무침 비법 감사합니다

    냉동실 보관 방법도 정말 감사합니다^^

  • 4. Helen
    '14.11.23 11:12 PM

    어제 말린 취나물 사왔는데 ㅎㅎㅎ..
    적당한 양념으로 고유의 맛 살리기, 볶은 다음 양념하는 것 내일 도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5. 벚꽃
    '14.11.24 9:36 AM

    요리책 내셨으면 좋겠네요.
    출판사하고 컨택하시면 요리책 내줄거 같은데요^^

  • 요조마
    '14.11.24 3:24 PM

    예전에 요리 실용서(요리의 기초)의 책을 출간해서 좋은 책으로 선정되어 책 읽는 밤에도 소개가 되기도 했답니다.. 감사합니다..앞으로 또 출판 기회가 있다면 레시피 위주의 책 보다는 실질적으로 요리를 잘할수 있게 도와주는 책을 출간하고 싶기도 합니다..;

  • 6. 딩동
    '14.11.24 1:13 PM

    감사합니다. 요조마님 글은 참 읽고 이해하기도 좋고 아주 실용적이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 요조마
    '14.11.24 3:36 PM

    음식에는 늘 요리사의 진심이 담겨있어야 한다는 지론입니다..
    눈맑은 손님들은 그의 요리를 보고도 금세 품성을 짐작하시는 것을 현장에서 많이 느끼고 경험했습니다..^^
    제 글이 실용적이라는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요리의 후까시 보다는 실재로 현장 경험에서 터득한 요리를 많이 올릴 계획입니다..^^

  • 7. 유시아
    '14.11.24 1:57 PM

    늘 2% 부족했었는데
    나중에 간을 다시하는거군요...
    스크랩합니다,,,감사합니다

  • 요조마
    '14.11.24 3:38 PM

    어떤 중요한 일을 치를때 맨 마지막까지 신중하게 최종 점검을 하듯이 ..그렇습니다..^^

  • 8. 러블
    '14.11.25 3:47 PM

    아이가 나물을 좋아하거든요. 취나물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맛에 자신감이 생기네요 ^^
    조만간 시도해봐야겠습니다.

  • 9. 동수맘
    '14.12.11 7:21 PM

    취나물이나 나물종류가 생가보다 맛나게 되기 쉽지 않아요...
    꼭 맛나게 해볼께요..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9 솔이엄마 2024.03.26 5,417 1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4 진현 2024.03.25 4,585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0,487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37 Alison 2024.03.14 12,256 4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4 뮤즈82 2024.03.13 8,981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9 행복나눔미소 2024.03.08 5,639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7 mayo짱 2024.03.08 13,717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1,679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647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2,969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4 솔이엄마 2024.02.25 14,547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4,898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008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127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9,727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6,889 7
40952 16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월 제육볶음(간장, 고.. 22 행복나눔미소 2024.02.14 4,875 6
40951 겨울나기용 채소준비 11 주니엄마 2024.02.12 7,897 4
40950 봄이 온다 23 고고 2024.02.10 6,991 7
40949 키톡 데뷔해유~^^ 21 행복한시간 2024.02.09 8,046 2
40948 나도 만두^^ 28 Juliana7 2024.02.08 8,122 3
40947 샌드위치(feat사심그득) 33 냉이꽃 2024.02.06 10,946 2
40946 당근의 계절 37 메이그린 2024.02.06 7,805 3
40945 BBQ로 대접하던 날 14 강아지똥 2024.01.31 9,921 3
40944 키친이 문제 24 juju 2024.01.28 10,954 3
40943 방학 미션, 초딩 돌봄 도시락 27 깍뚜기 2024.01.24 13,155 2
40942 아마도 걸혼해서는 처음 받아 본 생일상. 25 진현 2024.01.22 13,784 3
40941 여긴 너무 거창해서 저같은 촌닭은 ㅠㅠ 47 김흥임 2024.01.21 12,800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