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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금요일의 우리집 아침밥상입니다...^^

| 조회수 : 18,398 | 추천수 : 172
작성일 : 2010-07-02 23:10:06

2010.7.2 금요일의 아침밥상.



아침밥을 준비하려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가지 3개.
그 중 2개를 쪄서 가지나물 무쳐 먹으려고
가지 자른것을 스텐사발에 넣고
전기밥솥에 밥 안칠적에 스텐사발을  이렇게 올립니다.




이렇게 밥솥에 밥과 함께 안쳐 두고,
밥이 다 되기를 기다리면 되겠지요.
가지도 그 때 맛있게 잘 쪄져서 나올껍니다.




오늘 끓일 국은 씨락국.
얼갈이배추를 끓는 물에 삶아서
찬물에 다시 깨끗이 헹궈 줍니다.




한참을 끓여 놓았던 멸치다시마 육수가
진하게 우러났다 싶을적에
육수 건더기들을 다 걷어 내고,




총총 썰어 둔 우거지나물을 넣고 푹 끓이다가
된장 풀고,
양파 좀 썰어 넣고,
고추도 좀 썰어 넣고...
구수한 씨래기국 한 냄비 끓여내기 참 쉽지요.
간단하고 재료도 소박하지만 맛은 또 얼마나 좋아요.




참두릅도 깨끗이 씻어가며
시들한 이파리들이 보이면 똑똑 끊어 준 다음,




팔팔 끓는 냄비에 넣어서
먹기 좋게 익혀 냈답니다.
애들이 같이 먹을것이니
줄기에 억센 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보드랍게 삶아 냈지요.
뭐든 끊어내기 보다는 같이 먹는것이
더 자연스러운 것이고
우리몸에도 더 좋은 듯 해서,
짤막하게 줄기를 다 끊어내지 않고
이렇게 같이 삶았어요.




마트에 봉지로 밀봉해서 포장해서 파는 깻순나물을 한번 사 봤더니,
큼직하고 억센 깻잎과 마구 섞어 놓았네요.
역시 나물은 시장에서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내 손으로 만져 보고 사야 하는데...
짓무른 잎파리도 제법 되고
검댕이 먼지와 흙 같은것도 지저분하게 묻어 있어서
한참을 헹궈가며 씻었네요.

이 깻순도 씻어서 다듬은 다음
물이 팔팔 끓는 냄비에 넣어서,
알맞게 데쳐 내고...




데처낸 깻잎나물을 흐르는 찬물에 담궈
다시 여러번 깨끗이 헹궈낸 다음,




물기를 꼭 짜고는
후라이팬에 넣습니다.
여기에 볶음용 작은새우도 같이 넣었지요.
전번처럼 잔멸치를 넣어서 같이 볶아도 좋겠지요.




식용유 넉넉하게 넣어서
다진마늘 약간과 함께 달달달 잘 볶은 다음,
진간장과 약간의 설탕(혹은 매실액기스)으로 간을 맞춥니다.




이렇게 다 볶아진 깻잎나물은
반찬통 하나 꺼내어서 여기에 덜어 두었어요.
향긋한 깻잎의 향이
벌써부터 식욕을 당겨주는 참 맛난 반찬입니다.




냉장고에 있던 가지 3개 중에서
2개는 밥솥에 밥하면서 같이 찌는 중이고...
남겨둔 가지 하나는
가지전을 부쳐 봅니다.
가지는 나물로 무쳐먹어도 참 맛나지만
이렇게 심심하게 소금간 살짝만 해서 전으로 부쳐 먹어도
쫀득하면서 담백한 맛이 아주 좋지요.




밀가루, 계란물 입혀서
앞뒤로 지져내기만 하면 되니,
가지 하나 정도 이렇게 부쳐내기는 금방 끝납니다.
가지라는게 이렇게 먹어도 맛있고
또 저렇게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는 것을..
아침밥 먹으면서 아이들과 이야기 할려구요.




맛있고 영양많은 뿌리채소 우엉.
이런저런 반찬들을 아이들에게 골고루 먹이려고
밥상에 올릴 우엉볶음을 조금만 만들려고 합니다.
요즘처럼 본격적으로 더운 날씨에
냉장고에 넣어두어도 나물반찬은 쉽게 잘 변해도
이런 우엉볶음같은 밑반찬은 오래 가니 또 좋기도 하구요.

썰어 둔 우엉은 갈변방지를 위해서
보통 식촛물을 많이 사용하지만...
어차피 간장양념에 간장색으로 먹음직스럽게 볶아낼터이니
식초 쓰는것도 괜한 낭비라 생각해서
우엉이든 연근이든 간장조림을 할 적에는
그냥 맹물에 이렇게 두고 씁니다.

우엉은 채 썰고 깨끗이 씻어서,




우엉이 먹기 좋게 잘 익도록
바글바글 끓여 줍니다.




우엉이 식감 좋게 잘 익었으면
끓인 물은 3~4숟가락만 남기고
다 따라버리고...




진간장과 검은엿, 식용유로
맛있게 양념을 맞춰 넣은 다음,




냄비 뚜껑을 덮고
약불로 3~5분을 더 끓여 줍니다.
중간에 한 두어번 고루 뒤적여 주고요.




이렇게 해서,
맛좋은 우엉조림이 만들어 졌네요.




반찬통에 이렇게 한 통 덜어 놓으면
괜시리 마음이 든든합니다.




노각도 무쳐봅니다.
요즘 시장에 노각이 넘쳐나네요.
이럴때 많이 먹어야지요.
보통은 고춧가루나 고추장으로 빨갛게들 많이 무쳐 드시지만,
우리집은 막내가 아직 매운걸 잘 못 먹으니..
아이와 어른이 같이 먹으려고
안맵고 하얗게... 순한노각무침으로 만듭니다.

깨끗이 노각을 씻어서...




껍질 벗기고
길이로 반 가르고...




숟가락 하나 꺼내어서
속의 씨를 박박 긁어 낸 다음...




비스듬하게 먹기 좋은 크기로
두껍지 않게 착착 썰어 냅니다.




실파도 썰어서 준비해 두고요.




썰어 놓은 노각은 적당한 용기에 담아
소금에 절여 짭짤한 맛도 배이게 하면서
물기를 빼 줄 준비를 합니다.
이제 왕소금을 준비...




노각위에 소금을 뿌려
조물조물 골고루 소금을 묻혀 줍니다.
이렇게 30분 정도만 두면
노각에서 질퍽하게 물이 빠져 나오지요.




30분 정도 지나서보니...
그냥 슬쩍 들어봐도 이 정도 물이 나왔네요.
이 물은 버리고
노각은 또 손으로 꼭 짜 줘야해요.
양손에 힘을 줘서 짜면
어느 정도까지 자꾸자꾸 물이 나올껍니다.




물기를 어지간히 짜 줬다 싶으면
이제 맛있는 양념에 버무리기만 하면 되겠지요?
잘게 썰어 둔 실파와 다진마늘, 식초, 설탕,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잘 섞어가며 양념을 입혀 줘요.
새콤달콤하면서도 고소한 참기름 내음에
버무리면서 맛보느라 1/3은 먹게 되네요...^^
노각 물기빼서 짜고 나면 양도 얼마 남지 않는데...




반찬통 하나 더 꺼내어서 노각무침도 이렇게 한 통...
우리 주부들은 반찬 한가지 더 늘어나면
마음이 더 넓어집니다.




생선 한가지 구우려고 김치 냉장고를 열어서,
순살삼치와 순살고등어 한 조각단위로 포장된 것을 각각 하나씩 꺼냅니다.
이렇게 생선구이기에 올려 놓고
맛있게 구워지기를 기다렸지요.




생선이 구워지는 동안에,
예본이가 좋아하는 반찬 한가지를 퍼뜩 만들어 봅니다.
안맵고 순하면서 달달한 양념으로 볶아내는 찜닭을
작은 냄비로 한 냄비 만들려고 해요.
먼저, 닭고기부터 손질을 합니다.
퍽퍽한 닭살이 아니고 참 맛있고 쫀득쫀득한 닭살만 잘 발라서
이렇게 포장해서 파는데...
언제 먹어도 참 맛납니다.
닭정육을 깨끗이 씻어서
잘 드는 주방가위로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잘라 주고,




찜닭에 들어갈 채소 몇가지를 준비하지요.
감자와 당근, 양파, 호박을 이렇게 썰어서 두고...




닭을 먼저 다진마늘과 볶다가.
잘 익지 않는 감자를 넣어서 모두 잘 익었으면
나머지 채소 건더기도 모두 넣고
간장,검은엿 등 맛있는 찜닭 양념으로 간을 맞춰
감칠맛 나게 볶아내면 됩니다.




바깥에서 굽고 있던 생선도
적당하게 맛있게 잘 구워졌네요.




밥이 다 됐다고 소리가 나서 전기밥솥을 열어 봅니다.
가지도 아주 포근포근하니...
나물반찬 만들기 딱 좋을 정도로 보드랍게 잘 쪄졌네요.




잘 쪄진 가지는 도마에 올려 먹기좋게 썰은 다음,
가지를 쪄 냈던 스텐그릇에 다시 담아서
고추 다진것과 국간장, 참기름에 다진마늘 아주 약간 넣고...




양념이 골고루 퍼지고 맛있게 배이도록
조물락 조물락
위생장갑 한 손에 끼고서 잘 섞어 주었지요.




반찬통에 옮겨 담고는,
이제 아침밥을 차려 봅니다.




이렇게 차려낸 금요일의 아침상이예요.


겉은 파삭,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고등어와 삼치살구이....




초고추장과 함께 먹으면 참 맛나는 참두릅나물...




가지의 착하고 순한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쫀득한 가지전...




부드럽게 폭 쪄서 양념에 맛나게 무쳐낸 가지나물...




여름 밥상에 없으면 안되는 시원하고 사각사각한 열무김치...




입안에 촉촉하게 씹히는 순한 맛의 시원한 노각무침...




우엉조림과 깻잎나물도 한 접시씩 담아서 올리고....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맵지않고 순하게 볶아낸 찜닭...




방금 새로 지은 밥 한 공기에 구수한 된장씨래기국 한 사발...




비로소 아이들 기말고사가 끝났네요.

시험기간동안 부모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깊은 밤 늦게까지 깨어서 공부하고,
또 다음 날 새벽 일찍 눈을 떠서 공부하곤 했던 중학생 큰 녀석과...
그 좋아하는 텔레비젼이나 컴퓨터 오락, 만화책 같은 것을 자제하면서
공부를 해야할 때는 또 집중해서 잘 따라 주었던...
아직은 철부지인 초등생 막내녀석...^^

그동안 노력하며 최선을 다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정성을 담아서 준비한 오늘 아침밥상입니다.

아이들의 시험 결과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앞으로도 긴긴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다른 일들이 많더라도
집중해야 할 때 집중하고,
절제해야 할 때는 또 절제할 수 있는...
그런 태도와 마음가짐을 잊지 않기만 바랄뿐이지요.

'그 동안 많이 욕봤다...천천히 많이들 먹거라이..'

예전 어머니께서 하시던 말씀을
오늘 아침에는 똑같이 제가 하게 되네요.

인생은 참말로 돌고 도는 것...^^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luequeen
    '10.7.2 11:21 PM

    며칠간 보라돌이맘님의 글을 열심히 기다렸답니다.
    음... 이렇게 앞에 답글을 달아 보게 되다니...
    가지전도 맛있나 봐요. 전 냉국 무침 볶음까진 해 봤는데 전은 안 해 봤거든요.
    가지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한번 해 봐야 겠어요.
    시험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씀에 공감 합니다.
    아직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있어 더 중요 한 건
    최선을 다하는 그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 .
    결과만 좋으면 과정상 미흡하거나 불미스러워도 상관 없어 하는 일부 의견에 마구 분노하는 접니다. 후후
    이번 주말도 사랑하는 가족과 맛있는 식사 함께 하시길.....

  • 2. 비스코티
    '10.7.2 11:27 PM

    아~ 저렇게 한상 차리려면 몇시간전부터 준비하시는지..존경 스럽습니다..저는 늘 10분안에
    차리는 밥상만 추구하는 사람이라..아침에 따로 음식을 할 생각은 못하고 계란후라이,햄
    같은거만 살짝 밑반찬에 추가 하는데..아이가 초등학생인데도 밥을 1/3 밖에 안먹어
    반찬 많이 해도 폼이 안나요..저번에 아침 육아 방송 하는 아나운서는 5시언저리에 일어나서
    아침 차리고 출근한다 해서 허걱 했그던요..전 아침잠이 많다는 핑계로 절대 일찍 못일어 납니다.
    저밥상 받은 아이들이 힘내고 스스로 알아서 공부 잘할꺼 같아여..^^

  • 3. 미래
    '10.7.2 11:30 PM

    지금 훌라우프 30분 돌리고 샤워하고 나왔더니 배가 많이 고픕니다
    저는 조기 씨레기국에 밥 말아서 깻잎새우 볶은거 얹어서 먹고 싶네요
    하얗게 무친 노각도 궁금하구요
    아구~배고파라

    참..보라돌이맘님 며칠 안보여서 궁금했습니다
    누군가 궁금해보긴 또 처음이네요

  • 4. 승환승원맘
    '10.7.2 11:37 PM

    보라돌이맘님...!!! 글 기다렸답니다.
    매일은 힘드시더라도 이렇게 글 꼭 남겨주세여....
    글 읽으면서 감탄하고 아이들이랑 남편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열심히 살아야지 반성도 하고 반찬 여러가지 따라 만들어보면서 뿌듯하기도 하고
    저 혼자 그런답니다. ^^
    다른분들도 그러하시겠지만 보라돌이맘님 글 올라왔나
    하루에도 몇번 82에 들러봐여... 팬이에여....^^
    더운여름 조심하시고 화이팅이예여...^^

  • 5. momo
    '10.7.2 11:48 PM

    저도 며칠 안 보이셔서 궁금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보라돌이맘님의 깻잎멸치볶음을 만들었어요.
    밥반찬으로 훌륭한 역할을 했답니다. ㄳ~

    우엉은 다듬어서 조리기 전에 한 번 끓여준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가지무침 한 가지만으로도 밥 한 그릇 뚝닥 할 거 같아요,,,쪼르륵~
    ^^

  • 6. 쫑앤뿡
    '10.7.3 12:32 AM

    저 세봤는데요.. 아침에 9가지 반찬 만드는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요??? *_*

  • 7. 소연
    '10.7.3 1:22 AM

    맛난 밥상이네요..
    보라돌이맘님과 프리님 때문에.. 회사 에서 도망치고 싶어요..
    아침마다 저렇게 정성들여서 밥상 차리면 식구들이 얼마나 행복할까요..?

  • 8. 쎄브리깡
    '10.7.3 2:07 AM

    저도 너무나 기다렸어요 ^^
    오늘 올려주신 반찬들은 또 따라해보고 싶은 반찬들이네요

    정말 게으른 저지만 보라돌이맘님이 올려주신 반찬들은 그래도 한 번씩 이라도
    따라하게 된답니다 그저 감사할따름이죠~~

    요즘 다시 집밥 365일 꺼내놓고 하나씩 따라해보려고 하고있네요 ^^

  • 9. cocomom2
    '10.7.3 2:45 AM

    아침을 두둑히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니터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한3초정도는 느껴줘야만 하는ㅜ.ㅜ너무 맛있어 보여서 침이 꼴딱 넘어가는 밥상도 최고지만... 아이들에 대한 마음과 가치관이 더 멋지 십니다. 결과만이 최고인 요즘 세상에 참 드문 생각이시네요... 아직 결혼안한 늙은 처자 이지만서도...많이 본받게 됩니다... 나중에 시집가서 아이들이 생기면 저도 꼭 보라돌이맘 님 처럼 키울꺼야요~~~~~~~~~~ ㅋㅋㅋ 즐거운 주말 되세요!!!

  • 10. mamonde
    '10.7.3 3:09 AM

    아 너므너므 맛나보여요,,
    제철채소로 만든 맛난반찬들 밥 두공기는 거뜬할거같아요~~~~~

  • 11. 또하나의풍경
    '10.7.3 7:19 AM

    저도 보라돌이맘님 글 열심히 기다렸어요 ^^(힘드실텐데 매일매일 올려달라고 조르는건 너무 염치없는짓같아서 조용히 기다렸어요 ㅎㅎㅎ)
    한정식집 반찬들처럼 가짓수도 많고 먹음직스럽고...^^
    보라돌이맘님댁 식탁 보다가 어제 저희집 식탁 생각하니 정말 참담하네요ㅋㅋ 날이 더워 갈수록 나물같이 몸에는 좋지만 손많이 가는 음식은 생략화 되고 있어요.ㅠㅠ

    그런데 사진을 보면 한 귀퉁이에 계란이 거의 매번 등장하는데요 삶은계란인거지요?

  • 12. 가람맘
    '10.7.3 7:30 AM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한시간..
    울 아들과 신랑은 오늘 시댁가서 맛있는 밥 먹겠지..
    아..난 보라돌이맘님 음식 눈으로 먹겠습니다...츄~~릅

  • 13. nao
    '10.7.3 7:49 AM

    보라돌이맘님 정말 신의 손이신가봐요.
    바쁜 아침에 저 많은 걸...
    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14. 만년초보1
    '10.7.3 8:09 AM

    가지와 노각. 제가 절대 안 먹는 건데, 글 읽다 보니 왜 안 먹었나 궁금해지네요.
    보라돌이맘님은 모든 재료를 내 밥상화 시키는 마력이 있어요.
    꼭 해서 먹어봐야겠다 싶은... 자제분들이 절대 반찬 투정 안 할 것 같아요, 그져? ^^

  • 15. 어중간한와이푸
    '10.7.3 8:11 AM

    아이들이,엄마 정성을 정성으로 알아주는 이쁜 아이들로 잘 자라는 것같네요.
    고마운 일입니다.^^

  • 16. 나타샤
    '10.7.3 9:27 AM

    정말 기다렸어요~~보라돌이맘 덕분에 요즘 밥상 차리는게 쉬워졌어요. 바쁜 아침이지만 냉장고 뒤져서 뚝딱뚝닥.. 놀라운 발전이에요~ㅎ

  • 17. 에이프릴
    '10.7.3 9:37 AM

    아웅 기다렸어요. 아... 저 나물반찬 정말 좋아하는데... 아침부터 식욕이 불끈...
    저도 아들이 학교가면 보라돌이맘님처럼 그렇게 마음 내려 놓을수 있을까요? 제가 애들을 오래 가르쳐 와서 이러지는 말아야 겠다 마음은 먹지만 욕심을 버리는게 쉬울것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백배공감!!! 인생은 길고 또 돌고 도는것!!!

  • 18. 윤주
    '10.7.3 9:52 AM

    82에는 부지런 하고 식탁에 정성이 보여요.....덕분에 반성도 되고 컨닝도 하고 좋아요.

  • 19. j-mom
    '10.7.3 9:54 AM

    기다리신분들 많으실텐데 왜 안오시나 했어요...ㅎㅎ
    암튼 부지런하세요....ㅎㅎ

  • 20. 찌우맘
    '10.7.3 9:56 AM

    맞벌이라 불가능하다며 스스로 위로를 하다 쉬는 토욜 아침상 허접하게 떼운후 모니터 보면서 무지 반성합니다...ㅠㅠ

  • 21. 레드로즈
    '10.7.3 10:15 AM

    우와..정말 좋은 반찬들이 뚝딱~완성되네요.^^
    부럽습니다..
    전 실력이 워낙 없어서 가지전,호박전..이런게 내놓는게 나름 특별식이네요..ㅎㅎ

  • 22. 불량토끼
    '10.7.3 10:22 AM

    우와~
    저 정도 반찬 가짓수면 저희집 일주일치와 맞먹는다는...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 23. 가브리엘라
    '10.7.3 10:30 AM

    며칠만에 들어와본 어제저녁키톡에 반가운 프리님의 글은 있는데 보라돌리맘님의 글이 없어서...
    며칠새 얼마나 맛난 밥상을 올리셨을까 궁금했는데 섭섭하드만 오늘아침에 이렇게 변함없는 밥상을
    보니 며칠만에 집에 돌아와서 누가 차려주는 정성스런 집밥을 먹는 기분입니다.
    저희집도 늙은 아이 큰아이할것없이 나물반찬, 특히 가지를 잘안먹는데 전을 한번 부쳐줄까봐요.
    전종류는 뜨거울때 먹으면 어지간하면 맛있으니 모듬전속에 슬쩍 끼워놓으면 실수로라도 먹게 되지않을까... 꼼수라도 한번 써봐야겠네요.

  • 24. 하늘사랑
    '10.7.3 10:36 AM

    '보라돌이맘님..애들 시험준비 도와주시느라 못 오시는걸까?'
    추측해보았네요...
    추측이 맞았어..하면서 혼자 좋아하고 있습니다^^;;;

    예전...텔레토비가 방영될 시절...
    어린 친구들이 보라돌이..뚜비..나나..뽀에 열광하던 시적이 있었다면...
    요즘..82 식구들은...
    보라돌이맘님 밥상과..글에..열광하지요^^

    씨레기국...울 남편이 참 좋아하는 국입니다.
    친정어머니가..씨레기 데쳐서..된장에 무쳐서 8인분씩 소분해서 보내주십니다.
    (된장국,소고기국은 한꺼번에 끓여야 맛있더라구요)
    저는 그저...멸치 육수내고...
    해동시킨 씨레기 국거리 넣고...
    다진마늘 넣고 30분 푹~끓이기만 할뿐입니다.
    일하는 딸...시간 없다고...마늘도 까서 같이 보내주십니다.
    저는 마늘 김치냉장고에 넣어서 먹을때마다 찧어 먹지요.
    (찧어서 보내주시니..마늘 풍미가 떨어져서 그냥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깐 마늘 김치냉장고 김치보관칸에 보관하면 몇달이고 끄떡없습니다. 냉동실 보관하면 맛이 떨어지던데 김치냉장고가 좋더라구요^^)
    전..친정어머님과..김치냉장고...82회원님들 덕분에 먹고 삽니다.
    친정어머님과..보라돌이맘님..또 여러 회원님들께 항상 감사하는 맘입니다^^

  • 25. 행복한맘
    '10.7.3 10:44 AM

    아웅....만날 보라돌이님의 메뉴 보구 밥 준비 했는데 며칠 안보이여서 걱정도 되고 많이 슬펐답니다...뭐해먹나 고민되어서리..^^매번 느끼는거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밥상 보면서 반성 많이 하고 갑니다...앞으로도 많이 부탁드려요...^^

  • 26. teresah
    '10.7.3 10:58 AM

    그 동안 마니 기다렸어요~
    보라돌이맘님 아침상이 보이지 않으니 얼마나 섭섭하더지..
    바쁘실테니 매일매일 올려달라고 조르진 못하겠구요..
    틈나시는 대로 올려주세요.
    보라돌이맘님 포스팅을 안 보니깐 요즘 해 먹을께 없는 거 있죠..
    오늘 보니 당장 시락국(부산말로 맞죠?) 끓여놔야겠다 싶네요 ^^

  • 27. 오늘맑음
    '10.7.3 11:31 AM

    와~
    최고의 식단 인데요. ^^
    나물요리가 부지런해야 해먹을 수 있잖아요.
    근데 그걸 결혼 전에는 몰랐답니다. ^^;
    고기 반찬 안 해주고 야채랑 나물요리 가득 해주시는 엄마한테 늘 불만이었는데
    제 살림 해보니 엄마가 얼마나 수고하시고 가족들을 위한 건지 알겠더라고요.
    저도 오늘 가지랑 깻잎 나물 해먹어야 겠어요.
    보라돌이맘님처럼 부지런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

  • 28. 호야
    '10.7.3 1:47 PM

    아이들의 시험 결과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앞으로도 긴긴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다른 일들이 많더라도
    집중해야 할 때 집중하고,
    절제해야 할 때는 또 절제할 수 있는...
    그런 태도와 마음가짐을 잊지 않기만 바랄뿐이지요

    너무 공감합니다.
    반성하고 갑니다*^^*

  • 29. 청명한 하늘★
    '10.7.3 4:14 PM

    저같은 자취생은 이런 밥상보면 너무 부러워요~
    제가 만든 음식들은 다 맛이 없어요..ㅠㅠ
    그래서 거의 사먹는데.. 반성합니다--;;
    가지볶음 완전 좋아해요~~ &&

  • 30. 모두락
    '10.7.3 4:23 PM

    아침마다 마른 곡류에 우유 말아 먹고 가는 신랑
    저녁 한끼 해주는것도 날씨탓하며 게으름 부리기 일수였는데
    보라돌이맘님 아침상 보면서 늘 자극도 받고 반성합니다~
    햐~ 푸짐한 집밥 풍경... 오늘따라 더 더 더 그리워지네요~!

  • 31. 청량산
    '10.7.3 6:14 PM

    부럽다못해 허탈하네요. 우리 와이프는 저녁마다 김치찌개 하나만 끓여놓고는 그것도 감사히 먹으라고 하네요. 것도 며칠째......

  • 32. 지나가는처자
    '10.7.3 10:31 PM

    혹시 윗분 제 남편?? ^---------^;;

  • 33. 브리즈번
    '10.7.3 11:26 PM

    시래기국,가지전,가지나물,깻잎무침~
    요렇게 따라해볼께요~ 재료있어도할줄모르는 음식들 투성이였는데,,
    이렇게 보여주시니 시도할마음이 절로 납니다!!
    매일 올려주시기 힘들겠지만,,,아침밥상이 매일 기다려지네요~~

  • 34. @
    '10.7.3 11:56 PM

    말씀이 더 맛깔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35. 매발톱
    '10.7.5 5:29 AM

    흐유... 저기 나온 것들이 다 제 밭에 있으니 저도 열심히 해먹을랍니다.
    가지전 참 맛나요. 저도 좋아하는 것이에요.
    다 해먹어봣는데 겨우내 농사 쉬노라면 작년에 뭘 해먹었는지 까막까막하다가
    이렇게 글 보니 '아, 저것도 해먹고 저것도 해먹어야지!'하고 생각이 난답니다.ㅎㅎㅎ
    안 그래도 따온 가지가 싱크대에 놀고 있는데 가지전부터 해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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