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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남친의 비밀을 알게 되었어요... 저 어떡해요...

09 조회수 : 27,727
작성일 : 2014-11-22 23:23:52

6년 사귄 전남친
3달 전에 하루아침에 이별통보를 했어요
이유도 모르는 저는, 저에게 질렸고 저의 투정을 받아주는데 질렸다는 그의 말에
미친듯이 매달리다 더 냉정한 말을 듣고 그를 포기했었어요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지만
정말 3달 동안 악물고 버텼어요..

그래도 20대 6년간 너무 예쁜 추억들 많았으니까
이제 잊고 나도 더 좋은 사람 만나야겠다... 
취업 준비에 매진했어요



그러다가 오늘 
전남친의 소식을 알게 되었네요..


헤어지기 몇 달 전 저는 해외인턴을 가 있었어요..
먼 나라로.. 6개월간 떠났는데
떠나지 않겠다고, 못떨어져있겠다고 울던 저를 도닥이며
자기는 여기 이대로 있겠고, 한눈 안팔겠으니 잘 다녀오라고 해주던 그였어요...
그렇게 저는 인턴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고, 그는 변함없이 저를 사랑해줬죠



근데 알고보니
제가 해외에 있을때,
제 남친에게 어떤 여자가 고백을 했고(같은 대학 여자같아요)
그 여자는 제 존재를 알고 있었나봐요


제 남친은 
저랑 헤어질 생각은 없었지만
외롭고, 자기를 누군가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좋아서


그렇게 6개월 동안, 그리고 어쩌면 제가 돌아온 이후에도... 
저와 함께 했던 자기 자취방에 그 여자를 데리고 들어와서
매일 같이 성행위를 즐겼대요



어쩐지 돌아오고 나서 느낌이 이상했지만 믿었었어요
1년에 두번 있던 동창 모임을 너무 자주 갖는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에도..
6년의 연애.. 누구보다 날 사랑해준 남자였기에.. 나만 바라봤던 사람이기에



그렇게 절 냉정하게 버리고 가버렸는데
그리고 3달 동안 한번도 연락이 없었는데



왜 아무 화도, 욕도 하지 못할 관계가 되고나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는지
저는 이제 아무도 믿지 못할거 같고 제 예쁜 기억이 너무나도 치욕스럽고 더럽고
제가 그렇게 누구보다 사랑했던 남자에게 까맣게 속았다는게

그 더러운 인간들 찾아가서 욕이라도 하고 뺨을 때리고 싶어요
인간적으로 충격이 너무 큽니다 


전화를 하거나, 페북으로 연락해서 
너가 그런 인간인지 몰랐다 정말 더럽다고 욕을 해줄까요

계속 토를 하고 있어요..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조언 좀 해주세요 
제발.. 
IP : 1.247.xxx.35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pqp
    '14.11.22 11:26 PM (223.62.xxx.83) - 삭제된댓글

    그냥 가만히 있는것이 나중에 후회하지 않아요.

  • 2. 그 남자는
    '14.11.22 11:29 PM (203.130.xxx.193)

    스쳐 가버린 사람입니다 님은 그 남자때문에 구토하기엔 너무 아까워요 여기 글 올리는 분 중에 남편이 외도를 해도 이혼은 할 수 없다고 쓰는 분들이 있어요 그분들도 빛나는 아가씨들이었을 거에요
    그렇지만 지금 그 분들은 아이 때문에 또 다른 이유로 이혼은 할 수 없다 힘들다 써요 (그 분들이 잘못한다는 건 아니에요 스스로의 인생을 판단할 거니까) 님은 지금 빛나는 순간이에요
    그 빛나는 순간을 스스로의 힘으로 더럽히지 말아요
    아 뻔한 이야기지만 빼놓을 뻔 했네요 남자의 본성은 그 남자가 바닥에 있을 때 보여요 지금 님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그 남자의 본모습이고 바닥입니다 다른 여자한테는 다르다고요 그건 바닥을 안 드러낸 거죠
    그리고 사람은 변하지 않아요 욕도 무엇도 하지 말아요 그 남자는 지금 이 순간부터 죽은 사람이니까요
    사람이 죽으면 슬퍼하죠 슬퍼하세요 그렇지만 그 죽은 사람 붙들고 따질 수 없잖아요 그러니 슬퍼하고 지워요 다시 보면 그야말로 별 볼 일 없는 인간이고 더러운 그릇이라는 걸 알게 될 거에요

  • 3. 마음이
    '14.11.22 11:29 PM (59.27.xxx.47)

    지옥이지만
    상황은 굿이에요
    모르고 그 남친과 결혼했으면 그 감당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금은 이해 못하시겠지만 그 남친이 원글님게 가장 잘해준 것은 헤어져 준거에요
    더이상 그런 넘에게 아까운 시간 , 감정 낭비 하지 마세요

  • 4. 흠...
    '14.11.22 11:34 PM (178.190.xxx.57)

    자취방에서 매일같이 성행위를 즐겼다????? ㅡ 이걸 어찌 아시죠?

  • 5. 09
    '14.11.22 11:35 PM (1.247.xxx.35)

    자기가 직접 블로그 일기에 써놓은걸 발견했어요.. 그 남자는 제가 그 개인블로그 주소를 아는걸 모르는 상태예요..

  • 6. manura
    '14.11.22 11:35 PM (117.111.xxx.6)

    끝났어요.그냥 지금 그대로...그런사람 님이 버린겁니다.

    지금 그 속은 어떨지...지옥이 따로 없겠지만 지금 어떤 액션을 취하면 더 지옥일겁니다.

    그렇게 바람같은 사람...님이 아니더라도 벌받을거에요.

    님 손에 똥 만질필요도, 냄새풍길 필요없습니다.

    저도 원글님과 같은 경우로 헤어졌던 경험이 있기에..마음아프네요..벌써 20년이 흘렀지만....

    힘내세요...

  • 7. ㅇㅇㅇ
    '14.11.22 11:39 PM (211.237.xxx.35)

    그 사람하곤 이제 끝이에요.
    자식낳고 살던 부부사이였어도 이혼하면 끝인데 사귀던 남자 끝났으면 그냥 끝입니다.
    돌아보지 마세요. 토하는건, 지금도 그 남자랑 사귀고 있어야 토하는거죠.
    토하고 말것도 없어요. 잘 생각해봐요. 이미 끝난 사람에게 왜 토해야 하는지..

  • 8. ㄷㄷ
    '14.11.22 11:42 PM (110.70.xxx.171)

    님 제가 외도남편 두고 이혼 못하고 있는
    현재 아이하나 둔 전업주부예요

    님은 조상이 도와준 겁니다

  • 9. ...
    '14.11.22 11:45 PM (220.107.xxx.168)

    조상이 도와 헤어지게 해주시고
    조상이 더 도와 이런 일을 알게 되서 정까지 떼고...

    님은 진짜 행운이에요. 진심입니다. 시간 지나면 정말 행운이었다는걸 알게 되실거에요.

  • 10. **
    '14.11.23 12:11 AM (223.62.xxx.81)

    저라면 그 놈하고는 상대 안하고 그 여자에게 일기내용 흘리겠어요. 그런 놈이라고. 6년 사귄 여친 속이고 당신과 그 집에서 그러고 놀아 난 놈. 당신 가지라고. 난 그런 놈 필요없다고.
    그냥 가만 있는거 자위는 될 지 몰라도 나중에라도 후회 될 거 같아요. 아무 액션도 못 취한거.

  • 11.
    '14.11.23 12:21 AM (114.201.xxx.126)

    그런 사람이랑 헤어져서 더 잘된거라 생각하고 더 훌훌 털어버리기 좋은 것 아닌가요?
    왜 굳이 예쁜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하는지 그게 더 이해가 안돼요.
    헤어지길 참 잘했어. 이게 나은 거 아닌가요?

  • 12. 괴롭겠지만..
    '14.11.23 12:28 AM (58.182.xxx.41)

    원글님을 더 사랑하세요. 그남자하고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거예요. 오히려 그렇게 바람피는 남자랑 결혼까지 안한걸 더 다행으로 여기세요. 만약 결혼했더라도 그남자는 바람필 남자죠. 이혼하는것보다 이렇게 헤어진게 원글님의 남은 인생을 위해서 더나은거예요. 원글님 더 열심히 일하시고 더 가꾸시고 더 바쁘게 생활하세요. 원글님만을 사랑해주는 더 좋은 남자 만나실거예요.

  • 13. ㅇㅇ
    '14.11.23 12:28 AM (223.62.xxx.58)

    결혼 전에 알게되신 거 천운입니다. 제 친구는 어학연수 때 바람핀 거 봐주고 결혼했는데 그 버릇 못버리고 결혼 후에도 습관적인 바람. 결국 이혼했습니다. 님, 정말 잘 되신 거에요!

  • 14. ...
    '14.11.23 12:31 AM (119.64.xxx.40)

    지 성행위를 인터넷에 올리는 남자에게
    6년 허비했으면 충분하고도 넘쳐요.
    하루도 더 허비하지말고 갈길 가세요.
    경험자 입장입니다.
    제발 부탁드려요.

  • 15. 정말
    '14.11.23 12:56 AM (1.235.xxx.157)

    스스로 떨어져 나가 준 게 고맙게 느껴지실 날이 올 거예요.
    힘 내요, 아가씨 앞길은 앞으로 창창하답니다^^

  • 16. 저는
    '14.11.23 1:17 AM (211.111.xxx.90)

    4년만난 남친
    결혼하자고 그렇게 조르더니
    의사 만나서 선보고 홀랑 결혼했어요ㅎㅎ

    전 한참 후 결혼했고 지금 3년차인데
    돌아보면 그 남자 진짜 의미없음.
    진짜 좋은 남편 연애 오래하고 결혼해서 행복해요

    좋은 남편 만나라는 하늘의 계시이니
    마음속의 이 분노 배출하려거든 메일이든 지인 폭격이든 적당히 하시되 본인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그 남자 관심 끊으세요

    언니들 한결같이 하는 소리들어요~~~!

  • 17. ....
    '14.11.23 1:23 AM (14.46.xxx.209)

    다른여자가 생겨서 다른이유대고 헤어지자고해서 헤어진건데 이제와서 뭘..이미 다 끝난 일인거고 그래도 양다리 오래 안끌고 정리해서 다행인거죠...결혼한것도 아니고 연애하다 다른여자생겨서 관계정리한것 남들은 그래서 뭐..그런분위기에요.남편직장에서 각자 애인있는 남녀가 바람나서 완전 뒤집어지고 첩보작전처럼 결혼했는데 결혼전 일이니 아무도 비난도 안하고 못해요..다른사람이 좋아졌다는데 더 할말이 없죠.그 상대녀도 애인 있는것 알면서 접근했다면서요.지금은 뺏었다고 좋아라 할지 모르지만 그리 유혹에 약한남자는 또 그러게 되어 있어요..

  • 18. ㅁㅇㄹ
    '14.11.23 1:31 AM (218.37.xxx.23)

    좋은 사람 만나셔야죠 토를 하고 계시면 어쩝니까?
    잘 추스리시고 다시 태어나세요.
    가는 넘은 그냥 버리시길.

  • 19. 사랑하기
    '14.11.23 1:44 AM (175.223.xxx.167)

    뭘 해요 하기는.. 걔네들 냅두고 자신한테 더 신경써주세요 맛난거 먹고 이쁜옷도 사고 피부랑 몸매도 관리하고
    여친 있는거 알고도 들이댄 여자나 욕정에 눈멀어 오랜연인을 배신한 남자, 벌써 그 조합만으로도 벌 받는 듯 하네요 짐승도 아니고,ㅂㅅ들
    그들에게서 떨어져 나와라, 존말할때!
    내 동생이라면 그렇게 충고할거 같아요

  • 20.
    '14.11.23 2:01 AM (1.250.xxx.122)

    애낳고 불륜때문에 이혼도 하는데요. 뭘..

  • 21. ,,
    '14.11.23 2:08 AM (72.213.xxx.130)

    왜 바람남은 항상 여친이 집착한다거나, 이젠 일이나 공부에 매진할 거라는 핑계를 대는 지 의문 ㅋㅋㅋ 결국 다 뽀록나던데.

  • 22. 어쨓든..
    '14.11.23 2:14 AM (210.221.xxx.221)

    마음 추스리는데 시간은 걸리겠네요ㅠ 위로드려요.

  • 23. 닥out
    '14.11.23 2:46 AM (50.148.xxx.239)

    언니들 말들으라는 댓글이 가장 와닿네요.
    저도 20대, 30대에 82 사이트를 알았다면 ..
    저런 인간한테 미련두지 않고 훌훌 털고 잘 지냈을텐데 말이에요.
    완전 복터진거... 나중에 10년 후에나 아시게 될 겁니다.
    그 남자 완전히 잊어주고 멋지게 살아가는게 진정 복수에요.
    지금 분통 터져도 눈물 닦고 눈 질끈 감고 잊으세요.
    20년전 온갖 연애 다 겪어본 언니가 하는 말이에요.

  • 24. 천운
    '14.11.23 2:59 AM (182.221.xxx.186)

    마음은 많이 아프겠지만..
    바람이고 뭐고 다 떠나서
    지 성생활을 개인 블로그에 일기처럼 쓰는 개찌질이랑은 잘 헤어 지신 거에요
    얼마나 찌질하고 할일 없고 정신 없는 놈이면
    그런걸 블로그에 일기로 써 올리겠어요
    6년이나 사겼으면 지금 만나는 여자랑 불 타오르던 거 조금 덜 해지면
    연락 올텐데 절대 받아주지 마세요

    정말 하늘이 조상이 도왔습니다
    축하드려요

  • 25. ...
    '14.11.23 3:32 AM (58.141.xxx.39)

    그렇게 하고픈 원글님 심정이야
    백번 만번 이해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울분을 토했을때의 전남친 태도같아요
    미안해하며 죄책감을 느낄게아니라
    얘가 아직 나에게 미련이 있구나 내가 그렇게 매력적인가

    하는 어이없는 생각을 할것같아요

    그래서 말리고싶네요

    그냥 조용히 맘추스르시고 좋은 사람 만나시라말하고싶어요

  • 26. ...
    '14.11.23 3:35 AM (58.141.xxx.39)

    바람핀 상대와의 성생활을
    블로그에 적을 정도면
    혹시 원글님과의 성적인 부분 이런것도 공개적인 곳에 적지않았는지 그게 걱정되네요
    그런 부분은 잘살펴서 꼭 강경대응하시길바랍니다

  • 27. 6년 사귄게 아깝지
    '14.11.23 4:01 AM (115.93.xxx.59)

    헤어진건 백번 잘하신거네요

    하루라도 더 내 감정 허비 안하는게 원글님께 좋아요
    그럴 가치 없는 남자인거 드러났잖아요

  • 28. 한마디
    '14.11.23 5:06 AM (211.36.xxx.129)

    조상이 돌봤네.
    미련도 없겠어요.

  • 29. 헉스
    '14.11.23 7:35 AM (125.179.xxx.36)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행이라고 생각하셔야 할 시점이네요...
    자신과의 은밀한 행위를 인터넷에 올리는 남자라면 그즉싶정이 뚝 떨어지고
    소름이 끼쳐야 정상이죠??
    그 상대가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조상이 도우셨어요.

  • 30. 헉스
    '14.11.23 7:35 AM (125.179.xxx.36)

    오타 - 그 즉시 정이

  • 31. 블러그에
    '14.11.23 8:03 AM (1.219.xxx.174)

    댓글 다세요.
    니가 이런인간인줄 결혼전에 알아서
    감사하다.

  • 32. 인연이 거기까지…
    '14.11.23 9:29 AM (175.209.xxx.125)

    길다고 다 좋은거 아닙니다.
    이제,아무것도 아닌거예요.
    그남자,그 여자…
    님과 아무 관계없는거예요.
    맘 다스리시고,
    깨끗이 지우세요.
    이 아픈 시간이 빨리 지나가시길…

  • 33. 저라면
    '14.11.23 9:41 AM (59.5.xxx.105)

    블로그에 댓글 달거같아요. 캡쳐 다 떠놓고....

  • 34. 너가 그런 인간쓰레게인 줄 몰랐다
    '14.11.23 10:35 AM (118.38.xxx.202)

    나는 주위에서 다들 조상이 도왔다고 하더라.

    딱 이 두마디만 적음 되겠네여.

  • 35. ㅅㅅ
    '14.11.23 12:46 PM (218.147.xxx.56)

    블로그에 댓글 달고 나서 남친한테 버림받은 찌질녀로 거듭나시길.

  • 36. 복수는 잊는것
    '14.11.23 1:18 PM (112.184.xxx.77)

    님이 토나오는 건 이해해요 그와중에 토가 안쏠리면 그게 더 이상

    그러니까 그게 그래요 그넘이 토악질의 본질이고 배설물이다가 딱 나오잖아요
    거기다 님의 존재를 알고 있음에도 그넘과 함께 뒹군 그여자나 아주 똑같은 유유상종이다함은 변함이 없으니
    조상님이 도왔어요 님을
    큰 다행이라 보고 조상께 언제 날 잡아 절이라도 해야할 듯요ㅎ

    잊으세요~ 뭐하러 내 귀한 시간을 그런 배설물에게 단1분이라고 할애할 필요성 없잖아요

  • 37. ,,
    '14.11.23 3:37 PM (182.230.xxx.224)

    왠지 20대의 어렸을때 제모습이 떠오르네요.그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모든게 저의 첫남자였죠 어느날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힘들지만 헤어졌어요. 그 이후에 알았죠 동거하는 여자가 있다고. 이미 저를 만날때부터 그 여자와 그런관계였다고. 내가 쏟은 정성과 함께보낸 시간에 대한 배신감으로 몸서리를 쳤는데 전 단한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어린 나이었지만 깨끗하게 잊고 지워버리는게 그를 이기는거라 생각했거든요.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서있는 지금도 그때 그 어린시절의 저를 돌아보면 참 잘했다 싶어요.
    전 그 이후 사회적인 성공도하고 부도 얻고 너무 여유있게 잘 살고있습니다. 그렇지만 풍문으로 들리는 그는 그때 그 나이에 그대로 머물러있더군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살아보니 그렇던데요. 사람이 무심코하는 행동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의 미래가 보이더군요.
    장담컨데 그 남자의 수준은 고작 거기까지입니다. 저처럼 그를 비켜날수있었던 과거가 눈물나도록 고마운날이 올꺼에요.

  • 38. 바람은
    '14.11.23 4:27 PM (1.241.xxx.219)

    한번만 피우는 사람은 없대요.
    안피우는 사람은 있어도.
    그걸 시작했으니 아마 님 남친은 그녀와 만나고 나서도 또 바람을 피우겠죠.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냥 그런 사람이었던거에요. 6년동안 봉인되었던게 이제 풀렸던거니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세요.
    얼마나 좋아요.
    남자는 많고 새로운 남자도 많은데
    새로운 남자를 만날수 있다는게..
    그 남자는 지금 웃고 있으니
    님은 울지 마세요. 님도 웃어야죠.

  • 39. ㅠㅠ
    '14.11.23 4:50 PM (116.121.xxx.89)

    그런내용 널 아는 누굴 통해서 들었다고 하시면서 미련없게 결혼안하게 해줘서 고맙다!

    라고 짧게만 보내세요~~ 아무것도 안하시면 나중에 아무래도 후회스러울것 같고
    그 찌질한 남자는 좀 지나서 새로운 여자 질리거나 결혼생활 후회스러우면 다시 님한테
    집적거릴 수 있어요~~

    너 이렇게 더러운 놈인거 다안다. 너랑 안엮여서 다행이다. 미련없다
    잘살아라~~ 라는 내용을 다 담아서 위에 드린 내용으로 보내세요

    널 아는 누군가로부터 네가 나 교환학생 떠난 뒤로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다 들어서 알게 되었다. 이렇게 미련까지 남게 않게 해줘서 고맙다
    잘살아라 거지같은 놈아~~

  • 40. jeh
    '14.11.23 4:51 PM (220.76.xxx.213)

    저도 비슷한 상황에 놓인적이 있었는데요
    7년사귀고 바람+뒤톨수..로 헤어졌어요
    답답하고 욕이라도 해주고싶은 심정 알지만
    그냥 그 마음 다 혼자삭히세요
    죽을때까지 연락안하는게 복수입니다

  • 41.
    '14.11.23 7:57 PM (178.162.xxx.102)

    위에 너무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전 '연락 안 하는 게 최고의 복수다'란 말을 믿어요.
    만약의 경우!!!! 그 남자가 먼저 연락을 해 올 경우 그 때에 한해 님이 하고팠던 말을 퍼부으세요.
    그 전에 님이 연락을 하게 되면 마음이 남아 있다는 증거가 돼 자존심이 다쳐요.
    지금이 헤어진지 1주일 쯤 됐다 하면 몰라도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귀었던 남자들 중에
    죽어도 연락 안 하고 참고 참으니 먼저 연락해온 남자들이 몇 있었어요.
    아주 속 셔~~~~~~~~언하게 들이퍼부어주었답니다. 답도 안 듣고 바로 끊었지요. 아유 통쾌해.

  • 42. ..
    '14.11.23 8:29 PM (211.176.xxx.46)

    님에게는 이미 죽은 사람입니다. 더 생각할 필요도 없는 겁니다. 6년 동안 재미있었으면 된 거죠. 6년 동안 이어진 드라마가 있었고 이상한 애가 님 인생에서 떨어져나가면서 드라마는 끝이 난 겁니다. 이 드라마에서 얻을 건, '연애감정에 몰빵하지 말라'입니다. 연애감정은...본인이 헤어지고 싶어지든, 상대방이 헤어지길 원하든 담담하게 헤어질 수 있을 정도만 즐기면 됩니다. 그게 안되면 마약에 취하듯 연애감정에 취한 것뿐입니다. 뭔가 대단한 사랑을 한 게 아니라.

    마약에 취해서 마약을 미친듯이 찾는 게 마약을 사랑하는 건 아니죠. 그냥 미친거지. 마약은 말기암 환자가 더 이상 다른 걸로는 통증조절이 안될 때나 요긴하게 쓰이는 물건이죠. 그 때 마약을 찾는다면 마약을 제대로 사랑하고 있는 것.

    인생은 길고 세상에는 재미있는 것도 많습니다. 연애감정은 멜로 드라마로도 간접체험 충분히 할 수 있는 그렇고 그런 감정놀음일 뿐이랍니다.

  • 43. ..
    '14.11.23 9:19 PM (211.176.xxx.46)

    비혼상태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연애행위를 해도 왈가왈부의 대상이 아닙니다. 정조의 의무는 혼인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니까요.

    비혼상태에서 한 사람과만 연애행위를 했던 사람도 혼인상태에서 정조의 의무를 위반할 수 있고, 비혼상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연애행위를 했던 사람도 혼인상태에서는 정조의 의무를 잘 준수할 수 있습니다. 이건 규칙 준수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결혼생활이 문제가 되는 건 규칙을 준수하지 않을 때입니다. 성격 차이 운운 하지만 사람 사이에 성격 차이 있는 건 당연한데 굳이 혼인까지 하는 건 성격 차이 정도는 감수한다는 뜻이기도 하죠. 정말로 성격 차이로 이혼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라는 거죠.

    님의 전 연인이 님말고도 연애행위의 대상이 더 있었다는 건 문제가 안됩니다. 그건 개인의 자유의 영역이니까. 다만 님의 전 연인이 규칙을 잘 준수할 사람인지를 판단할 단서가 될 수는 있어요. 님은 직접 그 상황을 겪은 분이니, 상대의 언행을 통해 결혼해서 정조의 의무를 잘 준수할 자인지 아닌지 판단가능하다는 거죠.

    비혼상태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연애를 해도 되는 게 게임의 룰이고 혼인상태에서는 일부일처제의 적용을 받으니 배우자 이외의 이성과 연애를 해서는 안 되는 게 게임의 룰이라는 생각이 확고한 사람은 배우자로서 괜찮은 거죠.

    상대방이 이상한 사람이라면 떨어져나가주는 게 고마운 거죠. 이상한 사람이라는 게 확인된 사람인데 님에게 들러붙어있다면 더 곤란함. 스토커가 좋은 예죠.

    6년동안 연애를 한 게 아니라 결혼한 상태였다고 생각하면 연애한 게 더 낫지 않을까요? 결혼하신 분들 중에도 님같은 경험하신 분들 왕왕 있는데. 결혼하신 분들은 위법행위의 피해자지만 님은 위법행위의 피해자는 아님.

  • 44. 위에 분
    '14.11.23 10:45 PM (203.130.xxx.193)

    말대로 결혼이 아니라 다행이라 여기세요 간통죄 폐지되면 어떨지 알만한 남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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