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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얼큰한 국물이 있는 수요일의 아침상입니다...^^

| 조회수 : 15,512 | 추천수 : 150
작성일 : 2010-06-23 19:10:48

2010.6.23 수요일의 아침상....



집 앞 부식가게에서 쪽파를 조금 사 왔어요.
쪽파를 비빔간장을 만들어서
슬쩍 구운 생김과 같이 먹고 싶어서요...^^

신문지 활짝 펴 놓고 부엌바닥에 편안하게 앉아서
쪽파를 다듬고...




다듬어 놓은 쪽파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 두지요.

<쪽파간장무침 1접시 레시피>

쪽파 1줌(40g)
진간장 6숟가락
설탕 1/3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깨소금 1숟가락
(어른밥숟가락으로 계량해서 쓰시면 됩니다)

재료도 다 집에 있는 것이고,
간단하고 참 쉽지요?
위의 4가지 양념재료를 섞어서 양념장을 먼저 만들고,
물기 빼 놓은 쪽파를 한 손에 잡고서
다른 한손에는주방가위를 들고
먹기 좋은 크기로 이렇게 양념장 그릇에다
쪽파를 잘라서 넣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리고는 숟가락으로 살살 비벼내기만 하면 끝.
그냥 맨 밥 위에다 척 올려서 먹어도 맛있고...
기름 안바른 맨 김을 슬쩍 앞뒤로 구워서 같이 곁들여 먹으면 더욱 더 맛있죠...^^

이렇게 양념도 복잡할 것 없이 간단하게 넣고
볶아내거나 삶아내지 않고 생 채소를 그대로 이용하는 반찬은
처음 무쳐낼 때의 싱싱한 때깔이 그대로 유지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숨이 죽어가면서 푹 꺼지니...
처음부터 많은 양을 버무릴 필요없이
딱 1접시 나올 분량만큼.. 채소 한 줌 정도만 쥐어서
그때그때마다 즉석에서 바로 버무려 남김없이 먹는게 최고지요...^^






다음 반찬은 방게볶음.
조그마한 방게들을 적당한 볼에 넣어
수돗물 틀어놓고는 물을 몇 번씩 갈아가면서,
부서진 다리, 혹은 몸통 조각 같은 것들이 다 흘러가고 맑은 물이 남을 때 까지...
너댓번 물 갈아가면서 깨끗이 씻어 줍니다.





깨끗이 씻어 낸 방게는 물기를 빼고,




후라이팬에 넣고 기름을 넉넉하게 두른 다음,
볶아주기 시작합니다.




기름과 함께 들들들 볶아주면,
점점 익어가면서 방게몸통이 먹음직스러운 주황빛으로 변해 가지요.




너무 센 불로 볶아내면 거죽이 그을이면서 탄내가 베이기 쉬우니,
중불 정도로 유지하면서
껍질이 맛있게 바삭하게 익을 정도로 계속 볶아 줍니다.
이제 거의 다 볶아진 듯 하네요.




다 익었으면 잠시만 가스불을 끄고,
진간장과 물엿을 1대 1 비율로 넣어서
양념이 골고루 퍼지도록 방게들을 잘 섞어줘요.
그리고는 다시 가스불을 약중불 정도로 켠 다음,
양념이 조려지듯이 은근히 바글바글 조금만 더 끓여주면 됩니다.
뜨겁게 달궈진 팬에 간장양념이 들어가면
처음부터 바로 타버리기 쉬우니,
일단은 불을 끄고 양념이 고루 퍼지도록 버무려 낸 것이지요.
오늘 아침에는 진간장 2숟가락에 물엿 2숟가락을 넣어 볶았답니다.




방게볶음도 아주 쉽지요?
일반 멸치볶음과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를 껍질채 무엇하나 버릴 것 없이 통째로 빠삭빠삭하게 씹어 먹는 반찬인지라...
몸에도 얼마나 좋겠어요...^^
몸에 좋다는 키토산 들어간 건강보조식품 사 드시는 것 보다 훨씬 더 나은 듯 합니다.
이렇게 밥 반찬으로 맛있게 드시면서 동시에 좋은 성분들도 같이 취할 수 있으니까요...^^
마치 과자를 먹듯 빠삭빠삭하면서 고소하고 달달한 밥 반찬...
아이들도 잘 먹고 어른들도 모두 좋아해요.
마트나 시장 지나실적에 이 조그마한 방게 한 소쿠리 담아 놓은 것 보시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번 사서 이렇게 볶아 드셔 보세요...^^

다시 한번...
*볶을 때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볶아준다.
(이 때 기름은 특유의 향이 있는 올리브유나 참기름등이 아니라, 일반 식용유들을 씁니다-포도씨유나 해바라기씨유,콩기름 등등...)
*불끄고 간장과 물엿을 1대 1 비율로 넣고 잘 버무리듯 섞은 후, 다시 약불로 조금 더 바글바글 끓여내 듯 볶아낸다.
(달달한 볶음반찬이 싫으시면 물엿비율을 줄이시고, 입맛에 맞게 조금씩 조절해서 만들어 드세요.)
이 두 가지만 기억하시면 쉽게 맛있는 방게볶음 한 통 만들어 내실 수 있을껍니다.






이제, 뜨끈뜨끈한 찌개 한 가지 끓일 차례네요.
오늘은 오징어찌개를 끓입니다.
전 날, 싱싱한 낚시오징어를 몇마리 사 와서,
깨끗하게 갈무리 해 놓았거든요.

먼저, 국물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부터 진하게 끓여 내고,





육수를 우러낸 육수건더기를 모두 건져 낸 다음,
토막 썰어놓은 무를 넣고
무가 살캉하게 폭 익도록 끓여 줍니다.




그 동안, 오징어찌개에 들어갈 다른 재료를 준비.
오징어 한마리에 두부, 그리고 호박 약간... 이게 답니다...^^
이 정도 건더기만 들어있어도
찌개를 끓여 놓으면 모자람 없이 건더기가 푸짐하지요...^^
이 오징어찌개는 속이 확 풀리는 듯 시원얼큰한 국물맛이 일품인지라,
국물 한 그릇씩 떠서 후루룩 후루룩 땀 뻘뻘 흘리며 떠 먹다 보면...
어떨때는 국물보다 건더기가 더 남기도 하거든요.





무가 제대로 살캉하게 익었으면,
고추장을 두어 숟가락 풀어서 얼큰하게 국물을 만들어 주어요.
기호에 따라서, 고춧가루 풀어서 칼칼하게 만들어도 좋을테구요.
멸치와 다시마로 미리 우러낸 육수국물맛에,
오징어가 익으면서 우러나오는 특유의 해물맛까지 우러나오니...
이렇게 기본이 되는 국물이 맛이 좋으면,
양념으로 무엇을 넣어도 나름대로 맛이 잘 어우러지네요.
이렇게 고추장을 풀어 넣고 끓인 오징어찌개 맛도 마찬가지...
고춧가루 풀어서 빨갛게 끓여 내지 않아도
들큰한 맛 보다는 제대로 시원하고 얼큰한 맛이 나와요.

그리고는 준비한 나머지 재료들을 모두 같이 넣고,
오래 끓일 필요 없이
호박이 먹기 좋게 익을 정도로만 더 끓여주시면 되구요.
약간 간이 싱겁다 느껴지시면
왕소금이나 새우젓 약간 넣어서 간을 보충합니다.







이렇게 오징어찌개 끓이면서 동시에... 다른 가스불 위에 후라이팬 얹어서,
한가지만 더 만들어 봅니다.

한창 크는 아이들,
몸에 좋은 버섯 좀 많이 먹으라고...
버섯 가득 넣은 해물탕도 만들었지요.
노루궁뎅이버섯, 표고버섯, 팽이버섯을 넣고
가운데 불린 해삼을 넣고...
기름 적당히 둘러서 볶아주기 시작합니다.




거의 잘 익었으면 매실액기스와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녹말물을 부어 줍니다.
이 녹말물이 골고루 섞이도록 조금 더 볶아 주다가...




마지막에 참기름 1숟가락 넣어서
고소한 향과 윤기를 더 해 주면 되지요.
해삼과 버섯들이 서로 엉기듯이 섞여 있어서,
그냥 숟가락이나 젓가락으로 밥과 함께 떠 먹다보면
자연스럽게 해삼,버섯 가릴 것 없이 잘 먹게 되네요.

다른 버섯보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쌉쓰리한 맛이 있는지라...
이런식으로 혹은 저런식으로...
이미 익숙하게 먹고 있는 음식에 여기저기 넣어가면서
조금씩 그 맛을 자연스럽게 익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굳이 몸에 좋다해서...일부러 열심히 찾아서 먹을 필요까지는 없다 해도...
훗날 어디에서든 이 약간 생소한 버섯을 접하게 되면
귀한 음식에 대한 거부감없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을 수 있게요...








이렇게 차려낸 수요일의 아침상...^^

기본 밑반찬부터 한 접시 씩...
김장김치, 땅콩조림, 열무김치.
그리고 아침에 만든 방게볶음도 한 접시 내고...^^





이 맛...
자그마한 방게를 기름에 튀기듯이 볶아서,
마치 빠삭한 과자처럼 입안에서 뽀드득 부숴지는 맛.
통째로 부숴먹는 게껍질과 속맛까지...
달달한 양념에 볶아내서 멸치볶음과 비슷하지만
좀 더 고소하면서 동시에 게 특유의 맛도 은근히 퍼지는 것이...
참 맛나요...^^






얼큰하게 끓여 낸 오징어찌개 한 냄비.
먹고싶은 만큼 실컷 덜어 먹을 수 있게...
냄비째로 올려서는
덜어 먹을 조그마한 국자도 함께 냈지요.

다들 잘 먹는 맵고 얼큰한 이 오징어찌개를 상에 올려도...
어디든 꼭 예외가 있지요...^^
우리 집 막내 예본이는 이렇게 화끈하고 매운 음식들을 아직은 잘 못먹습니다.
그래도 강요하는 사람 없어도 서서히 김치도 떡볶이도 먹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또 빨간 열무김치까지 맛있다며 스스로 찾아가며 먹는게 신기해요.
서서히 자연스럽게 변해갈꺼라 믿고,
일부러 매운 것을 먹어보라고 권유하거나 부담을 주기 보다는
주위에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시도해보도록 기다리는 편이지요.
그래서, 지금은 아직 이렇게 제대로 매운 국물맛을 잘 감당하지 못하니...
얼른 작은 뚝배기 꺼내어서
계란 2개 풀어 넣고 얼른 휘휘 저어
순한맛의 부드러운 계란찜 한 뚝배기도 바글바글 끓여 냈답니다.





이렇게요...^^
그래도 매운 찌개 떠 먹는 우리 어른들 숟가락도
이 보드라운 계란찜으로 자꾸자꾸 가게 되네요





몸에 좋은 버섯들을 듬뿍 넣어서 볶은 해삼탕도 상에 올려야지요.
뜨끈할 때 넉넉한 접시에 담아서 내고...^^




간장양념에 무친 쪽파 한 접시와,
기름 바르지 않고 불에 슬쩍 구운 재래김...
이 큼직한 김에 밥 한 숟가락 올리고,
이 쪽파양념무침 몇가닥 올려서
살짝 김을 말아 입 안에 넣으면...
바다내음과 어우러지는 풋풋한 쪽파 향기...^^
밥알을 꼭꼭 씹을수록 밥에서 단물이 나오는 것이,
밥맛이 좋아지는 요술반찬입니다.






오늘 아침은 가족들이 새벽같이 일어나 월드컵 응원을 하느라
저도 덩달아서 왔다갔다 움직이면서 뭐라도 할 시간에...
다들 함께 텔레비젼 앞에서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일어나지 않고,
모처럼 오랫동안 늘어지게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러다 보니,
밥 안치고 찌개와 찬꺼리 만들 시간이 넉넉치 않아...
그냥 냉장고 안에 반찬통에 반찬 몇가지 내고
뭘 만들어 먹을까 하다가...
있는 재료들 꺼내어서 간단하게 만들어서 차렸어요.

늘 먹는 밥과 반찬에 찌개 한가지가 있는 익숙한 밥상이지만,
우리나라 축구가 16강에 올라서 기분이 좋은 탓에...
다들, 먹는 내내 참 맛있게 아침식사를 했네요.

속이 확 풀리는 얼큰한 이런 국물... 좋아하세요?
이리로 오셔서 한 그릇씩 같이 드세요.^^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네르바
    '10.6.23 7:15 PM

    요즘 님글 보고 자극받아 우리집 식단에 변화가 많이 생겼어요.

    한동안 급히 해야할 일들 처리하느라 몸과 마음이 부억을 떠나있다가
    보라돌이님 글보고 부억으로 돌아와 반찬 만들어요.

    오늘도 부전시장에가서 장보고와서 좀 있다 만들거예요.
    사실은 님 집근처에 살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그럼 실력이 좀 늘려나?

  • 2. 꿈꾸다
    '10.6.23 7:24 PM

    보라돌이맘님 글보고 꽈리고추찜 하려고 마트갔는데 너무 비싸서 그냥 왔어요.
    재래시장을 가야될것 같아요~^^
    방게볶음은 살살 씹어먹어야지 마구씹으면 이가 아프죠...ㅎㅎ
    오늘밥상도 너무나 맛있겠어요 ㅠㅠ

  • 3. 지윤사랑68
    '10.6.23 7:33 PM

    이시간에 인터넷 하는 시간이 아닌데 일부러 저녁 하다 말고 들어와 봤네요~ 오늘 아침 밥상도 정말 제가 좋아하는 것들 뿐이네요~ 야채 다듬을때 쓰시는 영자신문도 인상적이구요~ 보라돌이맘님 존경스러워요~ 보라돌이맘님 덕분에 저희집 식탁도 많은 변화가 생겼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요즘엔 보라돌이맘님 아침상 보는 재미로 82에 들른답니다~ 아침상 쭉 올려 주실거죠????

  • 4. 아리야
    '10.6.23 7:57 PM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요즘 이 아침상 보는 재미가 아주 좋아요. 무척 도움되고요.ㅠ.ㅠb
    저도 요즘 부엌에 있는 시간이 좀 늘었답니다~

  • 5. 민선맘
    '10.6.23 8:29 PM - 삭제된댓글

    저도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도 요즘 보라돌이맘님 아침상 보고 깨달은 바가 있어서 아침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답니다.
    그렇다고 보라돌이맘님 근처에도 못가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는 하려고 합니다.
    오늘 아침에 새로한 밥에 감자국, 정말 새우젓으로 간을 하니 엄청 국물맛이 시원하더라고요.
    그리고 마늘쫑과 햄, 양파 넣은 채소볶음 , 김 이렇게 해서 주었더니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저흰 남편이 일찍 출근 하는지라 아침식사는 늘 저와 아이들 이렇게 셋이서만 먹는답니다.
    그동안 늘 아침에는 전날 저녘에 한 밥과 계란후라이, 김 이정도 아니면 김치볶음밥이 주였던 것 같아요.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새로 한 밥에 정성을 담은 새 반찬을 해주니 아이들도 좋아하고 먹는 저도 솔직히 맛있게 잘 먹었네요.
    이렇게 아침상 올려 주시는 거 무지 번거로우실텐데 너무 감사하구요.
    힘드시면 쉬엄쉬엄 올려 주셔도 되는데......
    의무감 같은 거는 내려 놓으시고 그래야 귀한 글 오래오래 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내일 아침에도 밥 새로 하고 무국 끓이고 콩나물볶음 하고 계란 후라이 해서 먹으려고요.
    다 따라 하는 메뉴네요.
    문구점에서 작은 노트 하나 사 와서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 적어가는 중이에요.
    정말 감사드려요.

  • 6. 또하나의풍경
    '10.6.23 8:35 PM

    끼아~~ ^^ 오늘도 보라돌이맘님 글이 있네요 ^^
    항상 감사드려요 ^^

    그럼요 그럼요!! 얼큰한 찌개랑 국!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
    보라돌이맘님 식탁보고 저도 많이 많이 반성하고 좀더 노력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항시 생각만 하는게 문제지만 ㅎㅎ)

  • 7. friday
    '10.6.23 9:04 PM

    어제 두 애 데리고 측만증 검사하러 정형외과 갔다가 큰애 좀 살좀 찌워라 하는 소릴 듣고
    아침상을 분발해서 차리리라 결심했는데~

    오늘 아침 감자국 하나 끓이고, 호박전 부치고 요거 두가지 하면서 얼마나 바빴던지,,,
    얼마나 계속 할수있을까요~~~?
    계속하다보면 훈련이 좀 될까요?

    존경스럽사와요~ㅇ

  • 8. 물레방아
    '10.6.23 9:12 PM

    날마다 새로운 아침 상
    힘이 절로 솟아나겠습니다

  • 9. 좋은아침
    '10.6.23 9:15 PM

    매일매일 새로운 보라돌이맘님의 아침밥상을 헉! 입벌리고 바라만보다가
    아~ 이건 더운 여름 불앞에서 밥하기 싫은 우리 82 눈팅족들
    밥 챙겨먹고 기운내서 여름보내라고 올려주시는 거구나,
    보름이나 지난 이제서야,따라하기 들어갔답니다.
    꽈리고추 사왔으니, 어제 올려주신 밥상부터
    제가 따라할수 있는 만큼만 천천히 따라 하렵니다.
    이런 맛난 밥상을 보여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밥상시리즈 끝나면 약속하신(?^^)
    흑고동이랑, 해삼이랑, 또... 들어있는 냉동실 모습 보여주시는거죠?

  • 10. 달걀지단
    '10.6.23 9:16 PM

    d요즘 보라돌이맘님 글 정독하는 재미에 빠져 살아요.
    부지런하다고 다...이렇게 차려먹으면서 살수는 없지만..말이죠 ㅎ

  • 11. 영이
    '10.6.23 9:18 PM

    늘 감탄하고 갑니다~~ ^^

    그리고.. 저기.... 궁금한게 있는데요;;
    아침 밥상이 이 정도면.. 도대체 저녁밥상은 어떻게 드시는지... 너무 궁금해져요....

  • 12. 프라하
    '10.6.23 9:21 PM

    얼큰해 보이는 찌개에서 시선이 계속 머뭅니다,,ㅎㅎ
    늘 감사하는 마음 듬뿍 안고..살아요~~진짜라니까요...
    요즘 반찬거리 걱정 들고 있으니,,,어찌 좋지 아니한가,,,네요,,

  • 13. 올리브
    '10.6.23 9:31 PM

    도대체 어떤 나라를 물려주고 싶어서?

    혼자만 잘 살고, 나만 아니면 되는 나라?

    잘했어요~

  • 14. 가브리엘라
    '10.6.23 9:42 PM

    오늘 재래시장에서 꽈리고추 한소쿠리에 2000원주고사고 오이맛고추도 2000원어치 고구마줄거리

    한단 3000원 어치사고 시장 지나쳐서 버스정류장앞에 좌판펴고있는 할머니한테 정구지 1000원어치

    샀더니 장바구니가 든든하네요. 덕분에 오늘 저녁엔 고구마줄거리껍질 벗기고 꽈리고추도 미리

    손질해놓고 콩나물 다듬으면서 느긋하게 김탁구도 보고 무르팍도사도 볼거에요.

    저는 아침형인간이 아니라서 저녁에 밑손질을 해놔야 아침식단에 올릴수 있답니다.

    그래도 이렇게 손 많이 가는 음식을 해놓으면 나혼자서 뿌듯하답니다. 잠시나마 모범주부가 된듯..

    보라돌이맘님덕분에 자꾸 게을러져가는 자신을 한번씩 돌아보게됩니다.

    고마운 맘으로 시원한 냉커피한잔 쏴드립니다~ 아, 진짜라니까요 *^^*

  • 15. 타리
    '10.6.23 10:31 PM

    저도 보라돌이맘님 덕분에..
    이러저리 새로운 도전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되던 요리들을 넘 쉽게.. 재료의 맛을 살려주시니..
    저도 좋고.. 울 아이들도 좋고...^^
    항상 감사드려요~

  • 16. 파우더
    '10.6.23 10:39 PM

    정말 궁금해서 여쭤 보는데요~
    이렇게 정성이 많이 들어간 아침상을 차리려면 무지 일찍 일어나실텐데
    그럼 몇시에 주무세요?
    하루 일과를 대강 시간별로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잠도 늦게 잔다면 전 걍 포기할랍니다.
    잠이 부족하면 포악해져서리~
    이 글 보시면 꼭 알려주세요~ 그리고 염치없게 들리겠지만
    요리팁뿐만아니라 다른 살림 팁도 있음 부탁드려요~

  • 17. 한상
    '10.6.23 10:42 PM

    보라돌이맘 때문에 매일 로그인하는 팬입니다. 방게 참오랫만에 들어보고 단어군요.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 집니다.

  • 18. 나무꾼
    '10.6.23 11:29 PM

    저는 직장인인데 요즘 퇴근하기전 항상 보라돌이맘님 블러그 요미키친에 들어간답니다.
    그날따라 유난히 땡기는 메뉴가 있으면 메모지에 살것도 적어서 퇴근길에 후다닥 장도 봐오고요..

    며칠전에는 스윗칠리소스에 직접 닭을 튀겨 냠냠..,
    어제는 깐소새우를,, 오늘아침은 남은새우넣고 새우볶음밥을..
    오늘저녁은 오삼불고기(매운깍뚝볶음 양념..)
    돈까스거리도 만들어서 얼려두고요..

    요리도 어쩌다 한번씩 할려면 더 엄두가 안나고 귀찮고 그런것 같아요..
    요즘 님 블로그를 자주 들락날락 하면서 레시피도 적고
    퇴근길 간단장보기도 자주 자주 하면서
    냉장고에 이런저런 재료들이 끊이지 않고 항상 있으니
    다음날 아침메뉴도 어렵지않게 후다닥 만들어내게 되네요..

    나의 수고로 먹음직스럽게 차려진 밥상을 보면 일단 아내이자 엄마인 제가 참 뿌듯하구요
    식구들이 싹싹 비운 밥공기를 보면 그것도 참 기분 좋아요.

    그런데 한가지 부작용이라면
    보라돌이맘님 때문에 살림하는 재미를 알아버렸다고나 할까요?

    요즘들어 17년 해온 직장생활이 하기가 싫네요.
    집 깔끔하게 청소하고 커피한잔 하는 여유..
    조금은 한가한 시간에 장봐서 여유있게 저녁식사 준비하고..
    제철 나오는 여러가지 채소 (양파나 매실,마늘..고추 등등)나 생선등도
    때늦지 않게 사서 잘 갈무리해두고..
    기타 소소한 것들 (흰행주 삶기라든가..다림질..화초키우기 등등).....

    딴엔 열심히 하려고 해도 아무래도 직장과 병행하려면 숨차기 마련이고
    김치 같이 절이고 뭐하고 시간많이 걸리는 음식들은
    밀린 숙제하듯이 새벽까지 붙잡게 되는 경우도 있고 (치우고 뒷설거지 하면 벌써 새벽1-2시..)
    해놓은 결과물을 보면 뿌듯하지만 담날 출근할일이 은근 부담되고..눈도 몸도 피곤피곤..
    살림재미가 더해지는만큼 아쉬운 마음도 크답니다..

    에궁...제 푸념이 너무 길었죠?
    그냥 보라돌이님께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었어요....

    행복이 먼데 있는것이 아님을..
    가족들이 둘러앉아 맛있는 저녁밥상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서도 잔잔한 행복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더 보라돌이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 19. seldomfish
    '10.6.24 4:59 AM

    평소 보라돌이맘님 글을 보고 입맛을 많이 다셔왔던 일인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댓글의 댓글은 않달리네요.
    문득 나무꾼님 글 보고 직장생활과 살림을 동시에 살아내는
    한국의 많은 어머님과 아버님들이 새삼스레 존경스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요사이 행복이라는 단어를 많이 떠올려왔기에 잠시
    한자 적어 참견해봅니다.

    흰행주 삶기라는 표현을 너무 오랫만에 접해봐서말이죠. 하하

  • 20. chirp
    '10.6.24 7:58 AM

    감사드린다는 말 적으려고 로그인했어요 (82쿡에도 감사하지만요)
    보라돌이맘님 계시물 하나 하나 또 보고 또 보고 하면서
    많이 배우고 따라하며 식구들이 잘먹어 주면 기쁘고 즐겁답니다
    외국에 살아서 한국 식재료 구하기가 어려워서 ( 특히 생선 해산물)
    눈으로만 먹고 침만 줄줄 흘리는 아픔도 있지만 ...ㅠㅠ
    정말 감사드려요

  • 21. 어중간한와이푸
    '10.6.24 8:35 AM

    방게 볶음... 저건 또 어찌 아시고...
    초년 20년 정도를 부산에 살았지만, 그곳에서는 구경도 못하고, 이 지역에서 첨 보고 가끔 해 먹는
    식재료인데... 아뭏든 굉장하신 분입니다요.^^
    참 꼬숩고 맛나던데...갑각류는 싸이즈 상관없이 좋아하는 이라서요.*^^*

  • 22. 노랑피망
    '10.6.24 9:04 AM

    오늘도 역쉬...저두 방게볶음 배워갈께요 ㅎ ~

  • 23. 미니혀니
    '10.6.24 9:37 AM

    오늘도 감사인사를 먼저 드리공~~
    퇴근하고는 컴을 잘 안하는데...요즘은 퇴근후 집에가면 보.아.상을 보려고 컴부터 켭니다.
    그렇다고 너무 부담스러워 하지는 마시공...어느님 말씀처럼 너무 힘들고 부담되시면 쉬엄쉬엄
    올리시더라도 보.아.상 시리즈 중단하시지는 마시옵소서...
    오늘아침은 님의 책에나오는 순두부국, 오뎅볶음 해서 4명이 마주보며 한바탕 웃고 출근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조금은 더워도 주위에 초록이 흐드러진 지금이 참 좋고, 따스한 글을 볼수 있어 더좋은 아침입니다.

  • 24. 엘리
    '10.6.24 9:55 AM

    전 요즘 보라돌이맘님 게시물에 중독되어서 어젯밤에도 82에 접속했지만
    왠지 아침에 봐야 더 자극이 될 것 같아 일부러 읽지 않고 오늘 아침에 읽네요

    언제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 같은 초보 요리사에게는 보라돌이맘님의 이 세세한 과정샷과 설명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몰라요.

    더불어 아침부터 눈이 크게 호강하고 가네요
    앞으로도 쭈욱~ 올려주실거죠? ^^

  • 25. 화창한토요일
    '10.6.24 10:10 AM

    님 글을 보며.... 울집 밥상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바쁜 아침시간에 사진찍는것도 보통일이 아닐텐데... 세세한 설명까지 올려주시는 님이 정말 고마울 뿐입니다..

    여기저기서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늘 부담스럽게 준비해야하는 일로 여겼는데...
    님의 요즘 아침밥상 시리즈를 보며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식사준비를 하게 됩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26. 깜찍이공주님
    '10.6.24 11:42 AM

    전 아침에 콩국 한잔이 밥이라서...밥을 안 하지만
    눈팅하며
    배불립니다^^
    늘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 27. 입큰개구리
    '10.6.24 12:46 PM

    버섯 해삼탕 어떤맛일까?궁금하네요
    노루궁뎅이 버섯.........
    아침마다 욕보시네요//아침상 저는 저녁상으로 할랍니다.땡큐 베리 감사^^^^^^^^^^^^^^^^^

  • 28. 요술공주
    '10.6.24 9:28 PM

    저도 담세상에 보라돌이맘님의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습니다....에 한명더 추가요....^^

  • 29. 맑은샘
    '10.6.24 11:49 PM

    방게 볶음 예전에 맛있어 먹어본 기억이 납니다.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은 이 자신감 ^^ ㅎㅎ 쪽파양념을 얹어서 먹는 김도 맛있을 거 같구요.

  • 30. 칼리
    '10.6.25 6:15 PM

    아놔...넘 먹고싶어요. 그 집에 어른은 입양 안하나요? ^^

  • 31. normal
    '10.6.25 11:28 PM

    저런 계란찜 어케 만드는것인가요? 식당에서만 봤는데 전 매번 실패ㅠㅠ
    넘넘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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