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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월요일의 아침상입니다...^^

| 조회수 : 15,562 | 추천수 : 182
작성일 : 2010-06-14 19:45:43

2010.6.14 월요일의 아침밥상...


쌀 씻어 밥솥에 쌀 안치고,
막바로 냄비에 물 붓고
다시마에 국물멸치도 몇 줌 넉넉하게 넣고는
가스불위에 올려서 국 끓일 준비를 시작합니다.
어제 저녁에 기름진 음식들을 먹었기에...
오늘 아침에는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시원한 콩나물국을 끓이려고 합니다.
콩나물국은 기본적으로 국물이 맛있어야 하지요.
팔팔 끓어오르면 불을 좀 낮추어서 계속해서 멸치국물을 좀 더 우러내면서...
이렇게 냄비가 끓는 동안
저는 부엌바닥에 앉아서 콩나물을 다듬었지요...^^




국물 우러낸 건더기들 다 건져내고
손질한 콩나물을 넣어요.





콩나물이 모두 제대로 익으면서 동시에
시원한 특유의 맛이 국물에 잘 우러 나오도록 끓여줘야지요.
콩나물을 끓이다 중간에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
콩나물이 비리게 삶긴다고들 하니,
아예 뚜껑을 닫지 않고 이렇게 콩나물이 익어가는 정도를 봐 가면서
중간에 숟가락으로 한 두번씩 저어가면서 끓이면
콩나물 비린내 신경쓸 일이 적어지고 편합니다.




콩나물 줄기가 반투명 해지고
노란 콩나물대가리도 부드럽게 잘 익었다 싶으면
몇줄기 건져서 입에 넣어 먹어 보지요.
다 끓여갈 때 즈음,
대파 썰어 놓은 것을 넣어 주고..




마지막 마무리로 빨간 고추를 잘게 썬 것을 조금 넣어 주었어요.
안 매운 빨간고추를 썰어서 넣어도 좋고,
칼칼한 매운맛 국물이 좋다면 매운맛의 빨간 땡초고추로 다져 넣으면 되겠지요?
저희집은 작은녀석이 아직도 땡초가 들어간 음식은 입에 넣으면 맵다고 펄쩍 뛰는지라...
순한맛의 색깔만 빨간 홍고추를 넣어서 이렇게 끓였어요.
제일 중요한 마무리 간은 새우젓으로...
국물맛이 시원하면서도 감칠맛이 돌게 됩니다.
국이나 찌개같은 뜨끈한 국물 한가지가 없으면
목으로 밥이 넘어가질 않는 우리집 식구들이기에,
밥 안쳐 놓았고, 또 이렇게 국 한 솥 끓여 놓았으면...
벌써 기분상으로도 아침상이 90% 정도는 다 준비된 듯 해서
이때부터는 더 여유롭게 다른 찬거리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가게 됩니다...^^




오늘은 나물 반찬 몇가지를 즉석에서 조금씩만 만들어서
아침밥상에 올리려 합니다.
냉장고에 뭐가 남았나 야채서랍을 열어보니
나물 해 먹을만한 것들이 몇가지가 나오네요.
우선, 냄비에 물 받아서 가스불에 올려
물이 끓어오를 동안 시금치부터 얼른 한 단 손질을 합니다.
조금 후에 냄비물이 팔팔 끓어 오를 때.
퍼뜩 손질끝내고 깨끗이 씻어놓은 시금치를 이렇게 데쳐 냈지요.




찬물에 헹궈 열기 다 빼낸 시금치를 꼭 짜서
먹기좋게 가닥가닥을 풀어가며 정리해서
국간장과 참기름으로 이렇게 조물조물 무쳤어요.
참기름 고소한 냄새가 이때부터 진동을 합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 양...
무치면서 1/3은 제가 다 먹어버렸네요.
제가 꼬신 참기름 냄새에 좀 약해요...^^





그리고 기왕 콩나물 꺼낸 것...
아까 손질할 적에 제법 넉넉하게 손질 해 두었기에
국에 넣어서 끓이고도 많이 남았었지요.
당연히... 콩나물도 맛있게 볶아 먹어야 겠지요?
참기름 두르고 약불로 달달 볶아 줍니다.
스텐냄비에 콩나물 넣고 센불로 볶다보면
콩나물 꼬랑지가 스텐냄비 내벽 여기저기에 달라붙으면서 까맣게 타기 쉬워요.
약불로 여유있게 볶다보면
콩나물에서 물이 스며나오면서 수분이 충분히 맞춰지니
냄비 바닥이나 내벽안쪽에 들러붙는 일도 없이, 알맞게 익어가지요.




콩나물 줄거리가 나른하게 늘어지면서 거의 다 익었을적에
집간장으로 간 하고 깨소금도 뿌려야지요.
몇 가닥 젓가락으로 잡아 먹어보니,
맛있게 잘 볶아졌네요.
적당한 반찬통 꺼내어서
볶아낸 콩나물은 반찬통에 옮겨 놓고,





나물을 연달아 볶을 때에
냄비는 씻지 않고 그대로 연이서서 씁니다.
이어서 같은 맛의 같은 양념으로 볶아내기 때문에 그렇지요.
냉장고안에 반 정도 남은 무토막이 있는데,
이 맛난 무를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무도 적당하게 채 썰어서 냄비에 넣고
참기름 적당히 두른 다음, 무나물을 볶았어요.




마찬가지로 국간장으로 너무 짜지 않게..
오히려 약간 심심한 듯 간 맞춰 볶아냈지요.
촉촉하고도 단 맛이 물컹 베어나오는 이 무나물...
그냥 맨 밥에 척척 올려 먹어도, 아니면 고추장 한 숟갈 퍼서 쓱쓱 비벼 먹어도...
어떻게 먹든지간에 정말 맛있지요?





무나물도 반찬용기 꺼내어서 덜어 내고,
이번에는 염장미역줄기 한 봉지를 꺼내어서 빈 냄비에 넣었어요.
무가 익어가는 동안 염장미역줄기 봉지 뜯어서 미역줄거리 깨끗이 씻고
깨끗한 찬물에 담궈 남은 소금기 다 우러 나오도록 두었다가
물기까지 빼 두었기에 바로 볶을 준비가 되어 있었거든요.
이 미역줄거리는 참기름이 아니라 일반 식용유를 넉넉하게 둘러서
숟가락으로 달달달 덖어가면서 맛나게 볶아 줍니다.




어느정도 볶아졌으면 간을 해야 하는데,
미역줄기 볶을 적에는 국간장도 좋고,
새우젓으로 간 해서 볶아도 맛이 좋아요.
어느쪽이든 편한 것으로 간만 입에 맞게 딱 맞춰 볶아내면 됩니다.
맨 처음 콩나물국 끓일 때 쓴다고 꺼내놓은 새우젓이 바로 옆에 있었기에...
오늘은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가며 볶았지요.




입안에 꼬들꼬들...
씹는 느낌도 좋고
미역줄기 자체에서 향긋한 바다내음이 물씬 풍겨나와서
다른 나물들과 같이 먹으면 이 또한 밥도둑 반찬...^^





저희집은 아침마다 계란을 삶아요.
삶은 계란을 식탁위에 놓여 있는 전용 사기그릇에 차곡차곡 나란히 세워둡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다녀오면 으례 배고프다고 간식타령을 하기 마련인데...
우유 한 잔에 이 삶은 계란을 까서 소금에 찍어가며 아주 맛있게들 먹는답니다.
두어개 먹고나면 속이 든든하다고 하지요...^^
오늘 아침에도 밥 안치면서 바로 계란을 7개 삶았는데...
삶은 계란도 있겠다...
간단하게 감자사라다 조금만 만들어 봅니다.
사실, 이건 제가 먹고 싶어서 만든거랍니다...^^
감자를 깍뚝썰어서 먼저 끓는 냄비에 넣어 삶다가,




감자가 부드럽게 익어간다 싶을적에
여기에 깍뚝 썬 당근도 넣어 줍니다.
감자와 당근이 익는 속도가 달라서
이렇게 당근은 좀 늦게 넣어 주는 거지요.
당근은 감자처럼 제대로 폭신하게 푹 익힐 필요도 없구요.
그렇다고 딱히 따로 익힐 필요없이
이렇게 한 냄비에 같이 삶아내면 설거지감도 줄어들고 편해요.




감자와 당근은 흐르는 물에 헹구고
열기가 가라앉고 차가워 지도록 찬물에 좀 담궈 두었다가
채반에 받쳐 물기 빼내고 쓰면 됩니다.
이렇게 물기 뺀 감자와 당근, 그리고 삶은계란과 오이, 크래미....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만 가지고도
고소한 마요네즈에 버무려 내기만 하면
아주 맛난 감자사라다가 되지요...^^





국부터 반찬까지 모두 풀인지라...나물 종류만 주루륵 상에 올려내면
매일 '고기고기' 하면서 단백질 반찬 좋아하고
요즘들어 밥도 2공기씩 먹곤 하는 작은녀석이
먹을만 한게 마땅치 않겠다 싶어서...
고등어 큰 것 한마리 구워 봅니다.
생선구이기에 적힌대로라면 고등어는 10분 굽는다고 되어있지만
그것은 구이기안에 가지런히 옆으로 넣고 구울 수 있을만큼의 작은 고등어의 경우이고...
이렇게 사선으로 놓아도 꼬리가 바깥으로 나올 정도로 큼직한 고등어라면
15분은 구워줘야 하지요.





생선이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마지막 반찬...
추억의 분홍색 소시지를 계란물 입혀 구워요.





값 비싼 고급 수제햄이니 뭐니 해서
요즘에는 이 분홍쏘시지가 왠지 상대적으로 싸구려 식재료인듯 느껴지는 듯도 하지만...
이 엄마때에는 가장 인기 있고 맛있던 도시락 반찬 1순위였다고
아이들에게 자주 이야기하기도 해요.
이 소시지의 맛에 대한 그런 추억이 없는 아이들이기에...
가끔 엄마가 별로 맛도 없는 것 같은 이 소시지를
왜 이리도 자주 사서 구워줄까 하고 궁금해 하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렇게 구워먹어도
딱 옛날에 정말 맛있게 먹었던 그런 똑같은 맛이 안 나요.
소시지들이 변한건지...
내 입맛이 변한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추억의 맛이 불현듯 그리워지면
이렇게 분홍 소시지를 또 구워내네요.





이제 밥 차릴때가 되었네요.
나가보니, 생선도 다 구워졌구요.
제 몸의 기름으로 스스로 지글지글...
여분의 기름들은 다 아래로 빠지고
겉은 파삭파삭...속살은 야들야들한 이 고등어.
몸에 좋은 기름기 많은 생선답게
역시 맛있게 구워졌네요.






이렇게 오늘의 아침상을 차렸습니다.
몇 젓가락 먹다가 아차 싶어서 찍었답니다.
왼쪽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구운 김과 김장김치, 콩나물, 시금치나물, 무나물..
마늘장아찌, 소시지구이. 미역줄기볶음, 그리고 사라다예요.




이것 안 구웠으면 큰일날 뻔 했네요.
얼마나 잘 먹든지...
이 큼직한 고등어가
마지막에는 앙상한 생선뼈 밖에 안 남았어요...^^




왼쪽에 보이는 삶은 계란이
아이들이 학교 갔다 돌아와서 먹을 오늘의 간식이지요...^^
시원한 식혜도 어젯밤에 한 통 가득 만들어서
김치냉장고에 살얼음 얼도록 넣어 두었구요.
아이스크림 냉동실에서 꺼내 먹는 것 보다,
얼음같은 달달한 식혜 한 그릇 가득 부어 한 사발 먹으면
몸이 추워질 정도예요...^^

여하튼
이런 먹거리 하나하나에
감사하는 마음 가득 담아....
오늘도 아침식사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자냐왕
    '10.6.14 7:55 PM

    보라돌이맘님~ 와락! ^^; 넘 반가워서요.
    며칠전 아침상에 올리신 돼지고기 마늘쫑볶음...새우젓으로 간해서인지 넘 깔끔한게
    어찌나 맛있던지요..애들과 남편에게 사랑받는 요리 1순위로 떳답니다.
    너무 감사드리구요. 대체 요리들은 혼자서 터득하신건지.. 요리 볼때마다 정말 존경스럽사와요.
    아침부터 저렇게 한상 가득차리는거 결코 쉬운일이 아닐진대..넘 바지런하시고..
    아~언제한번 뵙고싶어용!! ㅎ

  • 2. teresah
    '10.6.14 8:00 PM

    담 세상에는 보라돌이맘님 딸로 태어나렵니다...
    근데 진심 궁금한데요..아침에 몇시에 일어나셔서 아침 준비하시고 아이들은 아침 몇시에 먹고 나가는 건가요?
    정말 대단하셔요..평일 아침상을 저렇게 차리시다니 매일매일 잔치상이네요..

  • 3. 윤주
    '10.6.14 8:04 PM

    뚝딱 뚝딱 하면 반찬 몇가지가 완성....별로 힘도 안들어 보이고 마술손 같아요.

  • 4. 가브리엘라
    '10.6.14 8:06 PM

    대체 얼마나 부지런하시기에...
    요즘 보라돌이맘님은 열심히 음식 만들어서 식구들 멕이고 키톡에 사진찍어서 부지런히
    글 올리시고, 저는 죽치고 남이만든 음식 구경하는것만으로도 숨이 가쁩니다.
    이제는 음식보다 몇시에 자고 몇시에 일어나는지가 궁금합니다.
    어느 댓글님 말대로 차두리 버금가는 체력에 장금이 뺨치는 부지런한 음식솜씨...
    오늘 저녁엔 그나마 고딩딸이 야자안하고 집에서 밥먹고 학원간다고 갑자기 연락와서 생전 안하던
    무쇠솥에 부랴부랴밥하고 새로 장만해서 손질해둔 무쇠 후라이팬에 조기굽고 참치넣고김치볶음하고 울딸이 제일 좋아하는 아삭이고추무쳐서 몇번 졸인 미역국이랑 밥주고나니 뿌듯합니다.
    지난번 글에 생선구이기 묻고 아직 답 기다립니다....

  • 5. 가브리엘라
    '10.6.14 8:10 PM

    댓글달거 다시 가보니 답글이 있네요^^::
    오늘 거의 종일 82끼고 들락 날락 했는데 고마 답글을 놓쳐뿌렀네요.
    아.. 다시 생선구이기 고민들어갑니다.

  • 6. 예쁜아기곰
    '10.6.14 8:29 PM

    아침상이 거~~ 합니다..

    저는 딸기랑 블루베리만 갈아주고.. 신랑이랑 딸이랑 그냥 보냈는뎅..ㅠㅠ..

    부끄럽습니다.. 보라돌이님 아침상을 보니..

  • 7. 백합
    '10.6.14 9:24 PM

    얼마전 보라돌이맘님이 꽁치 구워 올린것을 침을 질질 흘리며 봤지요
    그런데 전 왜 그런 꽁치구이가 안될까요?
    궁금해요 똑같이 한다고 했는데 흐 흐 흐
    보라돌이맘님의 비법이라도 따로 있나요?
    저도 때깔나는 생선구이 먹고 싶어요?
    알려주세요 제발

  • 8. 쫑앤뿡
    '10.6.14 10:44 PM

    이..이 모든 반찬을 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시나요??
    전 결혼 5년차인데 저거 다하려면 두시간도 더 걸릴꺼 같아요 ㅠㅠ

  • 9. 바닐라^*^
    '10.6.15 1:01 AM

    정말이지 몇시에 주무시고 몇시에 일어나 음슥장만 다하시죠^^* 볼때마다 감탄에 의욕불끈합니다 ^*^ 몇년전에 방송에서 한번 뵙는데 그때 부산분이구나 82쿡식구라 더욱 반가웠었요 저도 광안리에 살거든요 , 생선마니먹고 자랐는데결혼하고나서 집에서 구우니까 냄새가 너무나 잘안하게되더군요 저도 무쇠팬, 각종후라이팬에다가 직화구이까지 다있는데 전기생선구이가 딱 없네요 저도 고민들어갑니다 사진에 생선 이 야밤에 쥑입니데~~에

  • 10. mamonde
    '10.6.15 2:47 AM

    근데 목록이 아래로 자동으로 뜨는 기능도 살려주세요~~~~ 플리즈~~~~

  • 11. mulan
    '10.6.15 3:02 AM

    읽다보면 아침상 준비의 노하우가 생기는것 같아요. 아직도 밥상 차리는데 두려움 많은 ... 아주 .. 초보같은 7년차 주부... 거든요. ㅋ ^^

  • 12. 서울남자
    '10.6.15 3:05 AM

    박봉 of 박봉

  • 13. 소민사랑
    '10.6.15 3:06 AM

    오늘도 올려주셨군요~^^
    한결같은 보라돌이맘님네 아침상 보다보면 이런저런 핑계로 아침 제대로 안챙겨먹는 습관... 가슴이 뜨끔뜨끔해져서... 바람직한 따라쟁이가 될 듯 싶어요~^^
    참.. 예전 올리신 글 보면서 문의드리고 싶은 게 있었는데요...

    곰취랑 고사리 혹시 어디서 주문하셨는지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한참전에 올리신 된장찌개에 넣으셨던 쏙은 또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저도 부산이라 경남 토박이이신 분들께 쏙 얘기도 많이 듣고 전에 아는 분이 친정서 잡아오셨다고 조금 주셔서 맛있게 먹긴 했는데.. 파는 곳은 못찾았어요~ 얼핏 비슷한 딱새우는 제주도 갔다올때마다 동문시장 일부러 들러서 한번씩 사다 놓고 찌개 끓일때 넣곤 하는데... 쏙은 도저히 못찾겠네요~^^;

    늘.. 정겨운 밥상... 눈으로나마 뿌듯하게 보고 가요~^^

  • 14. 슈퍼우먼
    '10.6.15 8:02 AM

    같은 부산분이라 매번 글 읽으면서 친근감을 느끼네요..ㅋㅋ 저만...
    나물반찬을 많이 하시는데...죄송하지만 집간장~그러니까 국간장은 어디꺼 쓰시는지...
    요즘 저도 시모가 아프셔서 음식을 자주 해~가는데..나물 종류는 간..맞추기가 어려워요...
    보라돌이님 같은 배테랑은 어떤걸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 15. 황대장
    '10.6.15 9:33 AM

    회사와서 82쿡만 보면
    음식하고 싶어 죽겠어요~~~
    퇴근하구 집에가면 피곤에 쩔어서..
    맨날 사먹고..ㅋㅋ

  • 16. 인왕산
    '10.6.15 10:13 AM

    딱 일주일만 보라돌이맘님 댁에서 하숙하고 싶어요.^^

  • 17. 이선윤주네
    '10.6.15 10:36 AM

    자꾸만 보라돌이님의 팬이되어갑니다
    출근하자마자 보라돌이님이 오늘은 어떤 작품을 올리셨는지 궁금해집니다
    진정 보라돌이님은 저를 변하게 합니다

  • 18. Xena
    '10.6.15 11:10 AM

    아뉘 아침상이 웬만한 집 저녁보다 정찬이네요~
    시금치 나물 너무 먹고 싶어요. 결석으로 응급실 갔다오고선
    괜시리 무서워서 못먹고 있거든요. 저도 보라돌이맘님 댁에 빌붙어 살고 싶습니다^^

  • 19. 환이맘
    '10.6.15 11:17 AM

    존경스러워요!!..
    어쩜 이리도 부지런하시고 일도 뚝딱뚝딱 잘하시는지..
    아이들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 20. hoshidsh
    '10.6.15 11:18 AM

    나물 요리의 기초를 차근차근 잘 배워갑니다.
    늘 감사해요..
    저는 보라돌이 맘 님에서 식사 제공 받는 하숙생 하고 싶으..

  • 21. 주똥엄니
    '10.6.15 11:54 AM

    와~~~~정말 보기만해도 푸짐한게 먹음직스럽네여 ㅋ
    사실 어려운건 아닌데 귀찮고 게을러서 못하거든여 ㅋ
    직장 다니다보니까 퇴근후 집에가면 아무것도 안하고싶을뿐이고 ㅠㅠㅠ
    부럽습니다. 앞르론 저도 흉내좀 내야겠어여 ㅋㅋ

  • 22. 저녁탑
    '10.6.15 2:27 PM

    와~~정말 대단합니다. 그저 존경합니다...
    저는 생선구이기 1년도 못쓰고 버렸답니다. ㅜㅜ(사실은 6개월.....사용했나...)
    생선은 맛있는데 뒷처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정말 자세~~~히 설명좀 해주세요.
    생선구이기 어떻게 사용하고 설겆이 방법까지 세세하게요

  • 23. 요술공주
    '10.6.15 4:21 PM

    저도 이렇게 상차릴려면 하루반나절 걸릴꺼 같은데요..그럼 다 출근했따가 돌아오는 시간에...ㅋㅋ 해튼 님의 솜씨 볼때마다 놀랍습니다...부럽습니다..^^

  • 24. Harmony
    '10.6.15 4:25 PM

    같이 옆에 앉아서 한 술 뜨고 싶네요. 너무 맛나겠어요. ~

  • 25. 찌나야호
    '10.6.15 5:23 PM

    제가 차린 신랑 생일상보다고 푸짐하네요..넘 대단하셔요..
    불쌍한 우리가조구.ㅜ

  • 26. 보라돌이맘
    '10.6.15 5:37 PM

    라쟈냐왕님... ㅎㅎㅎ 맛나게 드셨다니 괜시리 제 뱃속까지 기분좋은 포만감이 느껴지네요.^^
    우리 인생이 얼마나 짧아요...좋은 것이 있으면 함께 나누는게 더 큰 기쁨을 주쟎아요..^^

    teresah님... 보통 4시전에는 눈이 떠 집니다...습관이 되어서 더 자고 싶어도 안되어요.
    아침 준비 하기전에 새벽운동 나갔다 오지요...그러면서 새벽장을 봐 오기도 하고...^^

    윤주님... ㅎㅎ 매 끼 가족들과 먹을 식사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나은 듯 해요...^^
    이렇게 사진찍고 컴 앞에 앉아 글 쓰고 하는 일이...몇십배 이상은 더 어렵구요.
    그러고보니..함께 둘러앉아 먹을 맛있는 집밥 만들어 내는 일이...더 즐거울 수 밖에 없겠지요...^^

    가브리엘라님... 맞아요. 뭐든 한가지 사기 전에 이렇게 진지하게 오래 고민해보는 것...참 좋아요.
    생선구이기는 일단은 (1) 생선을 손질부터 요리까지...정말 좋아하시고...(2) 음식 장만후에 나오는 설거지감이 전혀 부담되지 않으시다면... (3) 가족들도 다 생선구운 것을 잘 드신다면...
    한번 사서 써 보셔도 후회없이 잘 쓰실 것 같구요.
    생선과 별로 친숙하지 않고, 번거로운 설거지감이 부피가득 쌓이는 게 부담되시고, 또 생선을 구워서 상에 내어 놔도 가족들이 별로 생선을 잘 드시지 않는다면...
    처음 두어번만 사용하고 그 이후로는 정도 안가고 손도 안 가게 될 꺼예요...^^

    예쁜아기곰님... 딸기와 블루베리 갈아서 드시면 비타민 보충에도 좋고 눈에도 참 좋겠어요...^^
    간단히 아침대용으로 이리 드시면서 서서히 조금씩 밥으로 넘어 가시면....
    속도 든든하고 점심 시간이 올 때까지 더 활력도 넘치실테구요...건강은 물론이지요...^^

    백합님... 특별한 비법이란게 있다면 제가 벌써 알려드렸지요...^^
    속에 물 넉넉히 부어서 5분정도 예열한 다음, 타이머 맞추고생선을 올려 굽기만 하면 되는데...
    생선 올리실 적에 깨끗이 손질하고 씻은 생선 물기를 키친타올로 잘 닦아서 올려서 구워 보세요.
    저는 늘 그렇게 물기라고는 거의 없이 보송보송하게 생선을 올려서 구워 낸답니다...^^

    쫑앤뿡님...ㅎㅎㅎ 밥 안쳐놓고 국 먼저 한가지 끓이고나면...
    맘이 푸근해져서 나머지 반찬 준비야 퍼뜩 끝나는 편이랍니다.
    요즘 사진기를 옆에 두고 중간중간에 손을 계속 씻고 닦아가며 음식 준비하느라...
    이러다보니 시간이 거의 배로 걸리네요...제가 사진은 또 얼마나 못 찍는지...^^

    바닐라님... ㅎㅎ 이미 좋은 기구들 많이 갖추고 계시는데... 괜시리 마음 동하지 마시구요...^^
    저 위에 조금전에 가브리엘라님께 드린 답변 한번 읽어보시면...
    마음 결정하시는데 참고가 될 꺼예요.. 기존에 가지고 계신것으로 충분하면 가장 좋구요.^^

    mamonde님... ㅎㅎㅎ뭘요.. 건강한 한 끼 만들어 드시는데 작은 도움이 된다면..
    제 마음이 더 기쁘고 좋아요..^^

  • 27. 보라돌이맘
    '10.6.15 5:57 PM

    mulan님... 아...뮬란님께서 벌써 결혼 7년차...
    제 모습은 몰라도...다른분들 살아가는 모습 보면 정말 세월 빠른 것 같아요.
    겸손하신 말씀... 두려움보다는 편안한 맘으로 늘 아침식사 잘 챙겨드시고 계실 듯...^^

    서울남자님...ㅎㅎㅎ 이게 무슨 의미인지...몇번을 읽어 봤네요...제가 이렇게 센스가 빵점..^^
    아무튼 후한 점수 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저야말로 서울남자님께 점수 더 올려서...100점 만점에 오만구천점 드릴께요...^^

    소민사랑님... 글 읽으면서 대형마트보다는 집에서 가까운 재래시장 두어군데 꼭 다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이미 큰 재래시장에도 다녀 오셨네요...^^
    생물 생선이라는데 시장안의 생선집 주인 맘... 재고없이 잘 팔리는 것 위주로 가져다 놓지요.
    다니시는 시장이 동문시장이시면... 그 안의 생선가게에 가셔서 주인에게 쏙 좀 구해줄 수 없냐고 한번 말씀해 보세요.
    고사리나 곰취도 마찬가지...
    저는 채소가게에 직접 가져다 줄 수 없냐고 부탁을 드려봅니다.
    보통은 좋은 가격에 싱싱한 것으로 잘 마련해 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구요...^^
    쏙은 홈플러스 생선코너에서 소량 포장으로 자주 보이지만... 아무래도 시장 가격보다는 비싸지요..

    슈퍼우먼님... 집간장 맛이야... 말 그대로 누구든 집에서 된장 담으면서 뽑아내는 우리집표 간장맛이 제일 잡맛도 적고 담백할꺼예요. 무엇보다 믿음도 가고...^^
    시판 집간장류 중에서 가장 무난한 것은...샘표에서 나오는 국간장 2가지 중에서 조금 더 가격이 비싼 맑은국간장이 좋더군요...^^
    지금도 부산에 살고 계시나요? 또 한 분 이렇게 반가움에 와락...^^

    황대장님... 그 마음 저도 잘 알아요... 예전에 직장생활을 했었기에...^^
    하루종일 열심히 사셨는데 무리하지 마시고...
    몸도 마음도 여유로운 시간에 편안하게 맛난 한 끼 만들어서 가족들과 나누시면 충분하지요..^^

    인왕산님.. ㅎㅎㅎ 정말 다음에 하숙집 한번 할까봐요.
    조식 맛있고 다양하게 만들어서 무한 제공...그 때 저희집에 오실래요?..^^

    이선윤주네님... 늘 비슷비슷한 밥상인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하시니...참 좋네요.
    마음을 열고 좋게 봐 주시니 제가 더 고마울 따름이지요..꾸벅~^^

    Xena님... 아이구... 그 때 고생 많으셨지요?
    시금치 데쳐서 드시면 좀 낫다고는 하는데.. 외국에서는 생으로도 어찌나 다들 잘 드시던지...^^
    조금씩만 조심해서 드시면 괜찮을꺼예요. 담번에 하숙집하면 꼭 오세요ㅎㅎ...^^

  • 28. 보라돌이맘
    '10.6.15 6:09 PM

    환이맘님... ㅎㅎ 늘 표현을 안 해서 그럴뿐이지...
    우리 엄마들 맘이야 다 같쟎아요...^^

    hoshidsh님... ㅎㅎㅎ hoshidsh님은 정말 1순위로 오실꺼 같은걸요...^^
    하숙집 진지하게 생각해 볼께요. 그 때 뵈어요...^^

    주똥엄니님... 맞아요. 집에 들어가면 또 주부에게 맞겨지는 일이란게 얼마나 많은지...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돌아가는 집이란 편안한 휴식의 공간이 되어야지... 결코 부담스러운 일이 가득 쌓인 장소가 되어선 안될 일이니... 벌써 이런 맘 가지신 것만해도 대단하신거예요...^^

    저녁탑님... 생선구이기에 생선 굽고 난 후에 뒷처리랄게 특별한 게 있을까요...^^
    그저 잘 씻고 닦아주고 환기 잘 시켜주면 제일이지요.
    바로바로 씻어내고 본체도 헹주로 여기저기 튄 기름기가 있으면 깨끗이 닦아내 주고...
    설거지 한 것은 물기가 빠지자 마자, 다시 원위치에 착착 끼워 줍니다...^^

    요술공주님... 아니예요.요령만 익히시면 생각보다 후다닥...일이 빨리 진행될 꺼예요..^^
    하나 만드는 동안에 중간중간에 기다리면서 버리는 시간없이, 다른 재료 손질이나 설거지감 씻어 놓는 것 등등 일을 한가지 두가지 해 내시구요..^^

    Harmony님... ㅎㅎㅎ 식탁이 비록 좁긴 하지만...
    저도 하모니님 드시라고 수저 한벌에 식탁의자 당겨서 놓아드리고 싶어요...^^

  • 29. 열무김치
    '10.6.16 5:37 AM

    정말 정겨웁고 그리운 아침상이네요.
    부지런하신 엄마의 가족사랑이 담뿍 묻어나요 ^^

  • 30. 에이프릴
    '10.6.17 8:08 AM

    저두요.... 분홍소세지... 도시락에 담아가는 날이면 도시락 열면서 너무 기뻤는데...그맛이 안나더라구요. 먹거리가 너무 흔해져서 그런지... 아님 내 입맛이 변햇는지... 마트가서 햄코너에 가면 살까말까 망설이게 되기도 하구요. 이번 주말에 마트가면 하나 집어와야 겠어요. 남편이랑 같이 먹으면서 옛날생각좀 해보게요...

  • 31. 정경숙
    '10.6.18 10:33 AM

    콩나물을 항상 데쳐서 무쳐 먹었는데..이번엔 님처럼 함 볶아 먹어봐야 겠어요..
    무친건 첨엔 잘 먹다 다음 번엔 잘 안먹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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