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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때문에 미치겠어요. 답이 있을까요........

아무리 애써도 조회수 : 13,197
작성일 : 2014-10-31 15:20:54

남편의 말도 안되는 행동 패턴의 반복으로 너무 괴롭네요 (결혼 17년차인데 17년이 한결같아요)

아들들도 남편=아빠가,,,,, 가증스럽다. 이중성 쩐다 그러고요

물론 절대로 아빠앞에선 이런 내색 못해요. 워낙 불같은 성격이라서

이혼이 답이지만,,현실적으로 이혼이 쉽지만은 않고요...

며칠전 저희부부가 (해외) 여행을 다녀왔는데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데 남편이 실수로 웨이트리스손등에 음식을 좀 흘렸는데

어찌나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미안해하는지 미안하다는 말을 서너번 되풀이하더니

급기야 웨이트리스 손등을 잡고는 자기 물수건으로 닦아주려하니

웨이트리스 재빠르고 정중하게 손을 빼면서 괜찮다고 하여 상황 종료

(제 기분은 좋을리는 없었지만,  남편의 이중적인 면 - 우리 식구 빼고 모든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맘을

너무나 많이 보고 알아서, 전혀 내색않고 아무렇지않은듯해주었어요)

그 날 저녁을 먹고 레스토랑에 한잔 하러갔는데

서버가 주문 받으러 왔을 때, 음료 갖다주러 왔을 때, 음료 치우러 왔을 때

서버에게 말붙이며 친절하고 긴 수다.....(주로 날씨와 문화 이야기 등등 남편이 궁금한 여러가지를 묻고 서버는 대답)

둘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인지 매니저인듯한 포스넘치는 왕언니도 계속 우리 테이블을 주시하는 걸

저는 느꼈지만 걍 모른체했어요. 남편 기분이 좋아야 저도 편하거든요

계산을 마치고 걸어나오며 남편이 하는 말   `팁 좀 줄걸...`

제 대답   `당신이 웬일로 팁을...`    남편 대답 `응..친절해서,,,,`

(남편은 지역 공영주자장 주차비가 오백원인데 징수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저소득노인일자리)께서들

거스름동전  오백원짜리 없다고 하시면, 저보고 항상하는 말이. 늘 저런 수법이다. 일부러 동전을 안가져온다

허구헌 날 사기치기는...등등의 비난을 자주 하는 사람이거든요)

이렇게 팁에 대한 간단한 한두마디가 오가고 밤 공기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한 두장 찍고나서

제가 물었어요 `근데 룸으로 돌아가는 셔틀은 어찌되나?..`

남편이 좀 승질 내며 `알아서 올거야...` (음료 마시기전에도 제가 물어왔으니 이 때가 두번째 물음 되겠네요)

제가 `시간이 늦어서 알아서 오지 않을거 같은데...요청해야하지 않을까?  그랬더니

남편이 불같이 화를 내며 기차화통 목소리로 `몇번을 말하게 해..알아서 온다고 내가 볓번을 말해줘야해 블라블라`

결론적으로 셔틀은 요청을 해서 탈 수 있었어요...

그 후로 남편은 입 닫고 말 한마디 안해요. 제가 그런 경우 말 시켰다가 봉변을 하두 많이 당해서 저도 이젠 말 안시키고요

다음 날, 현지 기사겸 가이드와 차량에 우리부부만 타고 관광하는 일정이었는데

서로 말 한마디 없이, 구경도 각각, 밥도 각각

중간에 날이 더워 남편이 목마르다며 차를 세워달라더니 가게에 가서 남편것. 가기드것 딱 두개 사와 마시더라구요

(늘 그렇듯 저는 투명인간 취급)

여행에서 돌아오고 며칠 지났는데도 여전히 서로 말 안하고있어요

이러다가 한달쯤 후에  남편은 자기 말하고 싶어지면  말할거예요 

아마 저를 무지 비난하겠죠. 당신은 자꾸 같은 말 시켜서 사람 승질을 돋군다.

당신때문에 여행 다 망쳤다. 여행 갈 때만 좋아 히히거리고 다녀와서는 싹 입닫는다 등등등

분명 이런 식으로 말 꺼낼것이 뻔해요. (늘 같은 패턴인지라...자기는 잘못 제로. 모든 원인은 다 저에게로 돌려요)

제가 정말 분한건 이런 상황 (남편이 말 안안하는 상황) 만들기 싫어서 웨이트리스 손등 사건 등등

그닥 기분 좋진않지만 모른척 내색않고 넘어갔는데 그게 다 물거품이며 말짱 헛수고요가 되었다는 거예요.

제가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아무리 애를 쓰고 노력하고 피하려해도

 예기치못한 시점에서 늘 이런 결론을 맞이하고 만다는것. 이 점이 절 너무너무 절망스럽게 합니다

어제는 병원가서 우울증 약을 처방받아왔는데 약이 글쎄...무슨 도움이 될까요...

지금 같아선 티비 출연이라도 해서 남편의 이런 행동 패턴을 고쳐놓고 싶어요....

현명하신 분들의  좋은 조언, 구체적인 부부상담기관 소개라도 부탁드려요 

(여행전부터 남편은 작은애와 말안하는 상황이라 지금 현재 저와 작은애 말고 큰애하고만 말하는 상황이네요

ㅁㅊ 성격같으니라구) 

IP : 182.222.xxx.104
8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
    '14.10.31 3:27 PM (218.159.xxx.81)

    이혼하거나 참고 살거나 둘중 하나죠. 뭐.

  • 2. ㅋㅌㅊㅍ
    '14.10.31 3:27 PM (122.153.xxx.12)

    글로만 봐서는 남편분이 뭐땜에 저렇게 화를 내나 싶은데
    평소에도 자주 그러는 모양이죠?

    이혼할거 아니시면 부부상담 하는게 좋기야 하겠지만
    남편분 성격상 상담받자고 하면 또 불같이 화낼 것 같아요.

    이혼까지 생각하시는거면 지금부터라도 자료를 차곡차곡 준비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남편분이 이혼에 책임이 있다는 증거자료말이에요

  • 3.
    '14.10.31 3:27 PM (14.52.xxx.175)

    이야기만 들어도 숨이 턱 막혀요.
    그런 그지같은 인간하고 어떻게 그 긴 세월을 살아오신 거죠?

    남편분 얘기도 들어봐야겠지만
    원글님 얘기만으로 보면 그 인간은 가족을 누릴 자격이 없는 인간입니다.
    부인하고도 기가 막힌데 애하고 말을 안하다니.
    ㅂㅅ (죄송하지만 욕이 나오네요. 저같음 내쫒습니다)

  • 4. ...
    '14.10.31 3:32 PM (14.34.xxx.13)

    남편이 바뀔리가 있나요 님이 이혼하는게 더 빠르죠. 현실적으로 이혼할 자신 없으시면 그냥 맞추고 사는 수 밖에요. 17년차면 남편 성격 뻔히 아시잖아요 셔틀 물어보지 말고 직접 알아보셨어야죠. 그리고 님은 본인이 희생하면 산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아이들 입장에선 남편이나 님이나 똑같아요. 행여나 나중에 아이들에게 너희들 위해 참고 살았다는 말씀은 말아주세요.

  • 5. 남이든 나 자신이든
    '14.10.31 3:33 PM (58.230.xxx.199)

    사람을 바뀌는게 쉽나요? 싹다 고치고 싶다는 발상도 그래요. 한 쪽 말만 그리고 단편적인 경험만으로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무모하네요. 맞춰살던가 이혼하던가죠.

  • 6. ....
    '14.10.31 3:34 PM (218.159.xxx.81)

    남편이 바뀔리가 있나요 님이 이혼하는게 더 빠르죠. 현실적으로 이혼할 자신 없으시면 그냥 맞추고 사는 수 밖에요. 17년차면 남편 성격 뻔히 아시잖아요 셔틀 물어보지 말고 직접 알아보셨어야죠. 그리고 님은 본인이 희생하면 산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아이들 입장에선 남편이나 님이나 똑같아요. 행여나 나중에 아이들에게 너희들 위해 참고 살았다는 말씀은 말아주세요. 222222222222

  • 7. ....
    '14.10.31 3:34 PM (218.159.xxx.81)

    17년동안이나 서로 저러고 있는거면.. 누구하나 못났다기보다 둘다 참 어지간 하다.. 그런생각이 드네요.

  • 8. ㄱㄷㄱ
    '14.10.31 3:37 PM (121.168.xxx.243)

    오래도 사셨네요. 이상한 사람하고... 애 어른이군요. 정신은 애, 육체는 어른.
    고칠 수 없을 거 같네요. 자신이 변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이상! 완전 이중인격이네요.

  • 9. 567
    '14.10.31 3:39 PM (58.236.xxx.85) - 삭제된댓글

    힘드시겠네요. 밖에선 호인 안에서 폭군의 약간 소프트한 버젼같아요. 자존감 낮아 외모나 뭔가 자기가 보기에 가치있어보이는 사람한테 인정받고 싶어 살살거리고 별볼일없다싶으면 개무시하는 타입이네요. 극단적인 상황되면 자기 가족 먹을 거 뺏어다 좋아보이는 남 주고 인정받으면 빵끗하는 타입. 그런데 무슨 대단한 계기가 생기지 않고서야(큰 사건이라도 생겨서 원글님이 세게 나갈 빌미가 있어야...)저 사람이 자발적으로 상담받으려 하진 않을거예요. 일단 너는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자존심도 없는 불쌍한 븅신이구나...하시고 앞에선 그냥 그러려니하시고 원글님도 속상한건 풀어야되니까 인터넷에서나 속풀이하면서 지켜보세요.

  • 10. 근데 공영주차장..
    '14.10.31 3:53 PM (211.218.xxx.243)

    나도 느낀 건데 지역 공영주차장 할머니들 꼭 잔돈 없다해요. 그건 일부러 삥 뜻는거 맞아요...

  • 11. ...
    '14.10.31 4:24 PM (112.171.xxx.249)

    님은 노예예요.
    사자의 눈치보고 비위 맞추는 노예...
    한마디로 님이 만만해서 그러는 거예요.
    님이 남편에게 경제적이든 심리적이든 의존하는 게 있으니까...
    이런 남편 필요없다는 각오로 대차게 나가지 않으시면 평생 그리 마음 졸이며 살 수 밖에요.
    경제적 심리적 독립부터 하세요.

  • 12. '''''
    '14.10.31 4:44 PM (118.36.xxx.20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부부와 같은 부모님에게 자랐습니다 아빠한테 뭐라 대꾸도 못하고 아빠 신경 건드릴까 조마조마 하고 아빠도 싫었지만 엄마가 더 답답했어요 물론 지금도 진헁형입니다 엄마는 아빠가 그럴때마다 눈물바람에 너희들때문에 산다라는 이야기 제가 나서서 이야기라도 하면 엄마가 더 아빠한테 빌어라 등등 자식들 모두 결혼하고 진짜 이혼한다 하셔서 자식들 모두 질릴만큼 질려서 이혼하라고 했는데도 아직도 전과 다름없이 살고 계십니다 당하지만 마시고 말씀을 하시던지 소리라도 좀 질러보시던지 그걸 지켜보는 자식들은 결코 행복하지 않습니다

  • 13. 아이때문에
    '14.10.31 5:09 PM (182.222.xxx.104)

    위에 두 님들~
    애들 둘다 아들이라 너희때문에 참고 산다고...
    라는 말은 아예 안합니다, 울아들들한테,,, 지금도 안하지만 미래에도 안하려고요

  • 14. 소리를 지르면
    '14.10.31 5:11 PM (182.222.xxx.104)

    제가 소리 지르고 표현을 안해본게 아니라 그럴수록 더 큰 봉변을..더 화를 내거든요
    이 점은 울아들도 공감
    여기 조언주신 분들과는 달리 제가 애들에게 표현을 안해도
    애들 스스로가 아빠 성격 잘 알소 아빠 성질을 잘 알아서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지
    제가 애들에게 푸념하진 않아요
    애들이 오히려 제게 아바대문에 속상한 점 말하면 제가 안아주는 입장이네요

  • 15. 567
    '14.10.31 5:13 PM (182.222.xxx.104)

    남편은 외모도 키도 준수하고
    무엇보다 회사에서도 무지 인정 받아서
    (남편 밑에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 많은데...집 식구들에게만 그러네요...)

  • 16. 애들이
    '14.10.31 5:14 PM (182.221.xxx.59)

    얼마나 불안불안해하면서 살까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아빠 옆에서..
    그나마 아들들이라 다행이라 할라나???

  • 17. 249님
    '14.10.31 5:14 PM (182.222.xxx.104)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맘을 완전 꿰뚫고 계시네요
    저도 직장은 있으나 남편 년봉수준과 비교하기도 부끄러운 입장이고요

  • 18. 연습하세요님
    '14.10.31 5:17 PM (182.222.xxx.104)

    ㅈㄹ ㅂ ㄱ. 저도 속으로 자주 쓰는 표현이예요
    제가 요즘에 님이 하신 조언대로 개무시, 반사 하며 견디고 있는데
    이번 일은 정말이지 넘넘 분노가 치밀어요..

  • 19. 공영주차장
    '14.10.31 5:20 PM (182.222.xxx.104)

    저소득 어르신들이 좀 그럼 어때요..한달에 한 두번 이용할까 말까한데요...
    남편 경제수준으론 매일 속아주어도 괜찮다는 것이 저의 혼자 생각입니다....
    (젊은 저희들이 수입원이 그게 전부인 노인분들한테 좀 알고도 속아줘도 괜찮지않을까요...)

  • 20. 제가 물을걸
    '14.10.31 5:25 PM (182.222.xxx.104)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셔틀버스 운행되는지 제가 걍 관계자에게 물을걸 그랬네..라며 혼자 후회하고 있었요
    근데 그것 아니였다면 딴 꼬투리 잡았을거예요....
    저는 그게 넘넘 이해 안가고 견디기 힘들어요
    이유도 없이(?) 저러는 패턴....
    제가 아무리 피하려고 노력해도 어쨋든 결론은 이리 되거든요
    왜 그럴까요????
    진자 답을 넘넘 구하고싶어요

  • 21. 결혼 17년차
    '14.10.31 5:35 PM (220.94.xxx.165)

    저희 부부하고 많이 비슷하시네요.
    전 어지간해선 같이 안다닙니다. 밖에선 남들한테 온갖 비위 다맞추고 성격좋은 사람처럼 행동하면서 가족한테 하는 꼴 보면 만정이 다 떨어져서 각자 행동해요.
    늙어가니 집에서 성질부리던거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전 대화 길게 안하고 사람만나도 각자만나고 외식도 가능한 따로ㅠㅠ 이게 뭔 부부인지...

  • 22. 그러게요
    '14.10.31 5:54 PM (182.222.xxx.104)

    윗님...공감이예요...식구(저랑 아이들한테만)한테만 왜 그러는걸까요?
    그 심리는 뭘 까요?????

  • 23. 음..
    '14.10.31 5:57 PM (182.222.xxx.104)

    이건 제 생각이지만, 남편은 팁을 줘서 완벽한 모습으로 끝내야했는데 그걸 깜박 잊고 못해서 아쉬움이 생긴거고
    그 아쉬움에 대한 분풀이가 늘 제가 되는 거 같아요
    제가 셔틀 등 묻지 않았어도 어떤 부분에서든지 꼬투리를 잡아 미친듯 화를 냈을거같아요...
    (이런 해석에 본인은 절대 아니라고 펄쩍 뛰겠지만, 전 그렇게 생각되는데..)
    이런 사람의 심리는 왜 그런걸까 알고싶고 대응하고 싶네요

  • 24.
    '14.10.31 6:13 PM (1.241.xxx.162)

    그 이유가 매우 약하고 소심한 성격이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밖에서는 대범하고 성실하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보니
    그 스트레스를 자기의 어떤 모습을 봐도 떠나지 않을 사람들에게 쏟아붓는 것....

    여러사람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고 싶지만.....
    반대로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다르게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만하게 보는 상대에게.....푸는 식의 습관이 들어서라구요

    그런 습관이 들면 자연스럽게 화나 짜증을 사소한문제에 포함시켜 풀어버리는.....

    감정 해소창구로 가족을 두는거죠.....

  • 25. 붕신
    '14.10.31 6:26 PM (112.153.xxx.16)

    흠님 말이 맞아요.
    자존감이 낮고 소심한 성격이라 남에게는 강하게 못하고
    그저 인정받고싶고 좋은사람 소리 듣고싶어서 신사인척하다가 만만한 식구들에게만 패악을 떠는거죠.
    이해하고 맞추려고 하지마세요.
    사람은 변하지 않아요.
    최대한 부딪힐 기회를 피하시고
    발광이 나면 이 붕신아.. 니가 그렇지 뭐..
    이렇게 넘어가세요.

  • 26. 안바껴요
    '14.10.31 6:42 PM (223.62.xxx.20)

    친정아버지 환갑이 지났는데도 안바뀌네요
    엄마가 중환자실에서 죽네사네 했었는데도
    예전보다 횟수는 좀 줄었을지 모르지만
    기본 천성은 안바뀌고요
    엄마가 늘 하시는 말씀이..젊었을때-경제독립 가능할-
    독립해서 살면살고 안살면 안살고..이혼 각오로
    푸닥거리 했으면 달라졌을거라고..
    근데 지금은 엄마가 아프시니..니가 어디가서 뭘해서
    먹고살거냐...더 의기양양한 마음이 밑바닥에 있겠지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없어지지 않지요....
    엄마 친구 남편은 고치셨어요ㅋ
    엄마친구가 경제독립을 하셨고요. 50대 초중반때
    너랑 안살아도 그만이다 이따위로할거면 살지말자
    하구 심하게 하셨데요. 살림도 안하고
    아저씨가 아쉽고 생활이 안되는 상황..
    아줌마가 더 난리난리..예전처럼 그따위로 할거냐
    그럼 안산다고 더 자세한건 모르겠는데
    하여간 그런식으로해서 고치셨어요
    분명한건 참으면 더 한다는거..원글님이 믿는구석
    만들어두시고, 나 너 아니라도 살수있다 하고
    남편보다 더 강하게 나가서.. 나 만만히 보지마라고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니
    약하지않다는걸 보여주셔야되요

  • 27. 전요
    '14.10.31 6:42 P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이혼할 각오로 미친듯이 싸웠어요.
    큰 소리 날 것 각오하고
    일일이 얼마나 모순된 행동을 하는지 짚어줬어요.
    그리고 늙고 아프고 힘없을때 옆에서 있어줄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그러는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계속 말을 해줬어요.
    지금은 정신차렸습니다.
    근데 시간이 오래걸렸어요.
    남들에겐 권하고 싶지 않아요.

  • 28.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14.10.31 6:51 PM (125.177.xxx.27)

    저희 남편과 아주버님도 약간 그런 성격이에요.
    그런데 형님은 그걸 고치지는 못하고..싸움을 싫어하시기 때문에 그럴 때 그냥 소나기 지나가듯이 기다리세요. 그럼 또 아주버님도 나쁜 사람은 아니라 시간 지나면 유야무야..뭐 그런 패턴이고.
    저희 남편도 약간 그런 과에요. 저 위에 핸드폰 예도 있듯이..그런 경우도 있고.
    저도 엉뚱하게 당하고 살다 한 13-14년쯤 되었을때..아, 아니구나, 헤어지자.. 이혼 하자고 했어요.
    결정적으로 저는 경제력은 됩니다. 간신히 먹고 살 정도이기는 했지만..
    그 한 방의 결심으로 많은 부분 그 성격의 방향은 틀었고, 그 이후 저런 경우 있다가 결정적으로 못참겠으면..저는 아주 냉냉하게 상대를 안합니다. 너가 그런 태도로 나오면 나는 너를 상대하지 않는다 라고 강력하게 저도 침묵으로 대응을 하는 거에요. 일종의 기싸움..
    그러나 이런 기싸움은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그 전의 이혼결심의 절반만큼의 각오를 갖고 하는 거에요.
    결국 내가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언제가 82에서 남자들은 수컷이기 때문에 부부관계에서도 아내를 누르려고 하는 점이 있다고, 여자도 그렇게 남자를 누를 필요가 있다..이런 글을 보면서 이거로구나 했어요.
    남편이 명백히 잘못하면서 저에게 그렇게 대할때....더 손해가 가도록 냉냉하게 대해서 ... 자기가 그렇게 성질낸 것에 대해서 뒷처리가 더 힘들구나 하고 느끼게끔...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저희 남편은 원글님 남편보다 성격이 좀 더 나아보이기는 하고..
    아무튼. 나는 더 이렇게 참고 살지 않는다는 싸인을 제가 보여주는 것. 말이 아니라 분위기로..
    그걸로 함부로 욱하는 남편 성격을 많이 고치며 살고 있습니다.
    권장하지는 않아요. 저는 강단도 있고 경제력도 있고..결정적으로 남편이 아주 악질은 아니기에 고치고 사는 것일수도 있어요.

  • 29. ...
    '14.10.31 6:52 PM (118.38.xxx.206)

    >>그 이유가 매우 약하고 소심한 성격이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밖에서는 대범하고 성실하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보니
    >>그 스트레스를 자기의 어떤 모습을 봐도 떠나지 않을 사람들에게 쏟아붓는 것....

    >>여러사람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고 싶지만.....
    >>반대로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다르게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만하게 보는 상대에게.....푸는 식의 습관이 들어서라구요
    >>그런 습관이 들면 자연스럽게 화나 짜증을 사소한문제에 포함시켜 풀어버리는.....
    >>감정 해소창구로 가족을 두는거죠.....

  • 30.
    '14.10.31 7:11 PM (211.192.xxx.132)

    서로 하는 짓이 하나하나 싫은데 어떻게 사나요. 이혼하는 수밖에요. 아님 남남으로 살거나요.

  • 31.
    '14.10.31 7:12 PM (211.192.xxx.132)

    싫다면서 여행간 님도 좀 이상해 보입니다. 남편이나 님이나 똑같은 사람들일 거 같아요. 이혼 안하면서 지지고 볶는 사람들 보면 둘 다 문제가 있거든요.

  • 32. 행복
    '14.10.31 7:27 PM (175.120.xxx.147)

    휴우...저도 원글님 마음 너무 잘알아요
    전 친언니 성격이 그래요
    무조건 자기가 옳아야하고 아니라는게 증명되도 절대 인정하지 않고 언제 화를 낼지 알 수가 없는(분노조절장애)..
    결혼할 때 같이 안살아도 되는게 정말 너무너무 기뻤고 집 분위기가 너무 화목해졌는데 ...착한 형부에겐 미안해요..
    근데 이 성격은 50 다 되도 안바뀌더라구요
    그냥 말 안섞는게 진리..
    원글님 남편이 말걸어도 대응하지 마세요~

  • 33. 사랑79
    '14.10.31 7:28 PM (210.99.xxx.237)

    어떻게 그런 성격의 남편이랑 사시는지 저로썬 이해가 안가네요...
    남보다도 못한 취급을...

  • 34. 별 미친..
    '14.10.31 8:15 PM (125.177.xxx.190)

    원글님 정말 항상 조마조마하시겠어요..ㅠㅠ
    에휴.. 진짜 쫌생이가 만만한게 부인하고 애들이네요. 어쩐대요..

  • 35. ㅁㅊ
    '14.10.31 8:30 PM (211.59.xxx.111)

    너무하네요. 웨이트리스 손등 잡은거 성희롱일 수도 있어요. 정말 제멋대로네요

  • 36. 답은 모르겠지만
    '14.10.31 8:40 PM (219.250.xxx.235)

    저희남편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좋은대학?암튼 나와 대기업부장이며 회사에서 인정받고 특히 부하직원들에겐
    더없이 좋은 상사며 형이고 부모님께는 한번도 큰소리내게 한적없는 아들인데
    저에게는 이혼하고싶은 남자였습니다
    모든 사정 다아는 친정부모님과 동생만이 또라이라는걸 알고있을뿐이고요
    저흳 10년차 넘어가면서 이혼얘기나왔고
    저는 정말 하려고했습니다 딱히 돈벌만한뭐가 있어서가 아니라
    풀을뜯어먹고살아도 저인간하고ㅠ계속사는것보단 행복할것같앗 그랬구요
    처음에는 자기도 하자 나야 좋지 하던인간이
    그다음날 저를 보면서 내가 그렇게 잘못한거냐고 묻더군요
    너는 정상이 아니다라고ㅠ말해줬고 어떤 사람도 너의 그본모습을 알면 너를 좋아할수없을거라고
    말해줬죠
    그러면서 남들에겐 그렇게 잘하면서 나한텐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너한텐 잘보일필요가 없지않냐고 하더군요
    그말이 정답인것같았어요
    세상에서 제일.만만한게 저였던거죠
    그때이후로 충격받았는비 조금 나아지긴했어요
    저희남편 밖에선 무지 대범한척 마음넓은척 남자다운척 하는데
    완전소심한거 맞아요 공황장애도 앓은적있어요
    저느 좀 불쌍하기도하고 그래요.돈버느라 힘들어서 그런것도 있는거잖아요
    일종의 정신적문제맞아요

  • 37. 고백
    '14.10.31 8:40 PM (115.139.xxx.128)

    제가 좀 그런편이었어요.
    직장을 그만두면서 혼자 성찰할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고 많은 책을 읽고 사유의 시간을 보내면서 제 못난 면들을 마주할수 있었어요.
    나보다 잘난 사람에게 완벽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그래요.
    완벽하지도 않고 완벽할수도 없는데 완벽하려하니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겠어요.
    그런데 사람은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으니 밖에서 다 쓰고나면 방전도 되고 스트레스를 풀어야죠.
    그 대상이 바로 만만한 가족이예요.
    제가 이런 성찰의 시간이 없었다면 제 남편은 지금까지 저랑 살고 있을지 모르겠어요.
    본인이 깨닫지 못하면 절대 바뀌지가 않아요.
    저도 제게 영향력있는 누군가가 아주 아프게 조언을 해줬고 직장까지 그만둘 정도로 상처가 컸어요.
    지금도 정말 감사드리죠. 그분께.

  • 38. 답은 모르겠지만님
    '14.10.31 8:58 PM (203.226.xxx.48)

    정말 똑같아요
    좋은대학 좋은회사 인정받는 중간간부
    부모님에겐 세상 둘도 없는 효자
    남편 동생들에겐 무한 지지와 신뢰 를 얻어
    시댁에선 자랑거리 그 자체인데

    걍 가만있어도 잘났지 못난 인간 아닌데
    왜 식구들ㅡ애들과 저에게 그러는지
    저도 그렇지만
    애들이 아빠를 싫어하잖아요
    존경받을 요소 있는데도 불구하고
    님 친정처럼 저희친정도 알아요

    동생과 친정엄마는
    가만히 있어도 다들

  • 39. 지니제니
    '14.11.1 2:39 AM (123.109.xxx.127)

    그건 기본적인 자존감이 낮아서 그럴수도 있어요 .
    자신에 대해 자신이 없으니 즉 자아가 약하니
    모르는 남에겐 애써서 겉꾸미고
    굳이 안그래도 되는 가족에겐 함부로 하는거죠. 그게 편하니까 ..자기식대로 ..이기적으로

    근데 솔직히 그렇게 자기식대로 안하면 에너지가 모자라 사회생활도 못해요
    자기 모습을 만들어야 되는데 얼마나 힘이 들겠어요.
    나를 사람들이 좋아하게 만들어야되니 말이죠 .

    그게 가족에게는 이중적으로 . 가식적으로 보이는거죠 .


    대개 자존감이 낮은 것은 자란 환경과 자란 역사를 잘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이유를 안다고 해서 고쳐지기가 쉽지 않겠죠 .

    특히 그 이유가 본인도 기억못하는
    어린시절에 있었던 어떤 사건이나 환경이나 자극이나 결핍이나 실조나 ..
    뭐든지 그런것이라면요
    또는 그 부모대나 조부모대부터 뭔가가 있어서( 너무 과하거나 너무 모자라거나) 그럴수도 있구요 .

    본인이 고치려고 자신을 이해하려고 꾸준히 애쓰면
    즉 평생 도를 닦으면 .. 신앙생활이나 취미생활이나 뭐든지 .. 닦으면 조금은 변화되겠죠. 근데
    그것을 본인이 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래도 변화의 폭이 그리 큰 것 같지는 않지요.

    어떤 사람은 드라마틱하게 인생을 바꾸지만 그래도 낮은 자존감의 폭이 크게 바뀌는대는
    뭔가가 필요한것 같아요 .

    가장 최근에 나온 세라피 중에 EMDR 은 질적인 변화에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해요
    호주에서 25년간 EMDR 하신 전문가가 그리 말씀하시더군요 .


    이런건 약으로도 안되는거니
    혹시 좋은 상담사 만나서 꾸준히 자기들 이해하고 돌아보고 만들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면 조금 변화되려나..싶지만

    40넘어 변화는 많이 어렵겠죠 .

    그나마 희망이 있다면 EMDR 이 될 수도 있어요 . 잘 맞는 좋은 세라피스트를 만나게 한번
    다리를 놓아보세요 . 혹시 아나요.

  • 40. 싸우세요
    '14.11.1 2:43 AM (112.171.xxx.1)

    피하지 말고 싸우세요. 더 큰 봉변을 치른다구요? 상대가 더 화를 내면 님도 더 화내세요. 화를 끝까지 유도하세요. 그래서 물건을 부순다던가 님을 때리면 그게 기회에요. 경찰 부르세요. 부끄럽다구요? 그럼 평생 그렇게 사는 수 밖에 없어요. 저런 유형은 남의 이목을 중시하기 때문에 경찰 한번 왔다 가면 달라 집니다. 회사에 소문이라도 나봐요. 못 견딜걸요. 그럼 님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겁니다. 뭐가 무서워서 님이 참고 사는지 저는 이해가 잘 안되네요.

  • 41. 지니제니
    '14.11.1 2:55 AM (123.109.xxx.127)

    기본적으로 낮은 자존감이 여러가지 종류의 성격구조로 자라나는데
    그래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 정신장애의 종류도 여러가지잖아요 ..)
    글쓰신 것을 보니 남편정도면 어떤 부분에서는 성격장애의 면이 있을지도 모르고 ..
    그 정도라면 트라우마나 실조나 결핍이 아주 어려서거나 ( 3세이전, 또는 8세이전 )
    또는 자기 부모대나 그 전 부모대부터 가족력이 있을지도 모르죠.

    근데 성격이 장애를 가지고 구축되어가는 기본적인 틀이 있는데 흔히는 타고난 기질이라고 하죠 .

    남편의 성격유형 --특히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을 한번 자세히 살펴보세요 .

    이혼안하고 살려면 아내가 남편을 조금이라도 알면
    지금보다는 덜 어이없고 덜 상처받고 덜 답답하고 덜 억울하게 살 수 있을지 몰라요 .

    아내분도 좀 마음편하게 사셔야 할텐데..
    분명 도움이 되실 거예요

  • 42. 지니제니
    '14.11.1 3:04 AM (123.109.xxx.127)

    위에 피하지 말고 싸우라는 분이 계신데
    남편이 지멋대로인 때때로 성격장애 수준인 에니어그램 8번이라면 싸우다 아내가 죽습니다.
    이미 우울증이 그 과정으로 가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몰라요

    떄로는 도망가는것이
    때로는 거리를 두는 것이
    때로는 모른척 하는 것이 ..그냥 넘어가는 것이
    그때 그때 적절하게 필요하겠죠 .

    근데 그게 항상 쉽지않고 지금처럼 결국은 아내때문에..가 될때가 있으니
    참 억울하죠
    우울증 약을 드신다고 해결될 일은 아닌것 같은데
    그렇다고 우울증 약 안드시고 같이 살기엔 너무 힘든 상대죠 ..

  • 43. 음료 두개밖에
    '14.11.1 3:29 AM (172.56.xxx.222)

    안사온 것하고 뒤끝 한달간다는 거 믿을수가 없네요. 원글님이 더 큰소리 내시면 안될라나? 전언젠가 죽기로 싸운뒤로 전세가 역전 됐거든요. 하고 싶은말 하면서 삽니다.제가 맞받아서 큰소리 치면 깨갱하더라구요. 그때 충격이 컸는지..

  • 44. 윗님
    '14.11.1 8:15 AM (110.10.xxx.35)

    날씨와 문화이야기를 묻고 답했다고 적혀 있는데요?

    아들과 말 않고 지내는 아빠라니... 참
    음료 두 개 건도 그렇고
    유치하기가 짝이 없네요...

    돈 벌어다주니 그냥 투명인간이라 생각하고 사시면
    안될까요?

  • 45. **님
    '14.11.1 8:27 AM (182.222.xxx.104)

    긴 글 감사히 읽었어요

    근데 완전히 반대인게
    남편이 저랑 말 안할땐 애들하고만 외식하고 여행을
    가거나 등등 저를 왕따시키거나
    큰애하고 말 안할땐 또 큰 애 빼놓고 그러거나
    작은애하고 말 안할땐 작은애 빼놓고 그러거나
    결론만 말씀드리면 전 남편하고 말 안하는 와중에도
    읿부러 애들하고만 더 잘 지내는척 연기할 베짱도 없는 사람이고요
    오히려 아들 둘이 아빠때문에 너무 괴로워하면 제가 아빠를 이해해주라고 말하고 애들 다독여요
    저는 가족 왕따 등등 그런거 너무 괴로운 사람이고
    그리할 마음도 없는지라 이런 상황이 너무 괴롭고
    (여행은 우리부부만 . 아이들은 동행하지 않았고)


    수영장과 프라잇비치가 있는 리조트로 갔는데
    제가 수영을 못해서 ...하루는 수영장 잠깐 걸어다니다가
    다음날 리조트직원(남자)에게 말해서ㅡ전 튜브 살 곳 문의하니 튜브를 가져다 주더라구요
    저는 그 직원ㅡ메니저도아니고 수영장 베드에 수건깔아주는 등등의 허드레일하는 직원ㅡ에게 팁을 주려했으나 남편이 걍 놔두라고 원래 그들이 할일이라며
    팁 반대했으므로 남편의 이중성 언급한건데
    본문이 너무 길어져 못 쓴거고

  • 46. **님
    '14.11.1 8:31 AM (182.222.xxx.104)

    2번의 경우 결국은 그 포스넘치는 왕언니매니저가 남편에게 디펜드언유 라고 딱 잘라 말했어요
    남편이 음료 어찌 마시는지 등등 서버에게 묻는 물음에
    서버가 조금 길게 대답하고
    남편은 그 대답에 대해 또 꼬리를 물고 질문을 하니
    포스넘치고 단호하게ㅡ디펜드언유

  • 47. **님
    '14.11.1 8:42 AM (182.222.xxx.104)

    그리고는 서버와 함께 객장으로 이동ㅡ저의는 야외테라스석이었고
    그리고 리조트에서 메뉴판 가격 아래 부가세와 서비스세 명시되어있었고요 ㅡ고급인지라 세금도 높았고
    동양인보다 서양인이 많았는데도 서양인들도
    테이블에 팁 놓고가는거 못본거같고
    대신 현지 택시이용시 택시기사팁 주었고요

    5번은 정말 제가 너무나 싫어하는 모습입니다
    제가 5번을 하고 있다면 여기에 상담 올리지도 않았을거예요
    전 진짜 일반적인 가정을 가꾸고싶지
    식구들 중 말안하고 지내고싶지않아요
    하지만 남편은 큰애하고 말안할 땐 저하고 잘 지내고
    작은애하고 말안할땐 큰애와
    저랑 말안할땐 애들만 데리고 외출.외식하는데
    그땐 애들이 제게 밥먹으면서도 카톡해요
    아빠가 갑자기 승질내서 같이 식당에있기 싫다고
    그럼 제가 애들 카톡글로 다독여줍니다
    애들은 그렇게 아빠하고만 나가는게 너무 싨으나
    안간다고하면 아빠 성질아니깐. 억지로간다고
    그게 정말 싫다고 저에게 말하는데
    우리셋 모두 의사표현을 솔직하게 할수없어요
    남편이 보통 무서운게 아니라서

  • 48. 지나려다
    '14.11.1 8:47 AM (223.62.xxx.86)

    별 두 개님 글보고 답달아요
    그런 문화 몰이해랑은 전혀 다른 개같은 성격의 문제입니다
    저희 아버지랑 제가 비슷해서 잘 알아요
    가까운 가족을 병들게하는 성격입니다
    만만한 약자에게 못되게 굴어요
    내면이 약해서 그런 병입니다
    부인이 순종적일수록 기질이 강해집니다
    더 강하게 나가거나
    늙어 외롭게 될 상황을 일깨워 주거나
    하지않음 나이 들어서도 고치기 힘들어요
    전 정신적 장애라고 생각해요

  • 49. 저는요
    '14.11.1 8:55 AM (182.222.xxx.104)

    제 편을 돌고 남편 욕해달라는게 아니고
    절실한 조언이 듣고싶어요
    신경정신과를 과거에도 다녔지만 약물치료가 주인데
    제가 약을 먹는다고 달라질 일이 아니라

    1 이혼하겠다 하니ㅡ딱 두번 말해봤는데..
    그래라. 자긴 이혼사유에 해당하는게 없어서 합의 이혼
    해도 위자료는 한 푼 없다
    이런말할때는 아주 무섭게 하는게 아니라
    아주 침착하면서도 모랄까 좀 약간 웃는상으로 대꾸하는데
    ...소름돋아요
    고 말하는

  • 50. 답은 저 위에
    '14.11.1 9:14 AM (223.63.xxx.246)

    이미들 말씀해주셨어요.
    이혼하겠다는 각오로
    자립할 수 있어야 한다
    존엄의 댓가로 궁핍을 견딜 자세를 가져라
    심지어 아이교육 지원을 줄인다고 협박해도 버틸 수 있어야 한다.

  • 51. 답은 저 위에
    '14.11.1 9:16 AM (223.63.xxx.246)

    돈 앞에 너네는(자식이건 아내건) 내 종이다.
    이런 기반으로 사는 인간에게 다른 방법은 있을 것같지 않군요.

  • 52. 저는요
    '14.11.1 9:19 AM (182.222.xxx.104)

    남편이 말을 한달 안하면 안하는대로 두달 안하면 안하는대로 견딜 고집도 부족하고 힘들어요
    여태는 명백한 남편 실수여도 몇 주 지나면 제가 못견뎌 먼저 말 꺼내곤 했는데
    이젠 그러진않네요
    이런 상황이 괴로워도 남편이 먼저 말할때까지 저도 말안해요
    육개월넘게 가본적도 있는데
    남편은 잘도 견뎌요
    지금도 안방에 누어 텝하고있고 전 애들방으로 와서 폰하는중
    이번일도 한두달 저러고있다 지가가 말하고 싶어지면
    말꺼내겠죠
    당신이 자꾸 같은 말 두세번 시켜 화를 돋구는데 아주 환장하겠다며..다 제 잘 못으로 몰아요
    말을 너무도 잘 해요
    외국서 공부해본적없는데도 회사에 고용된 국제변호사보다
    영어가 능통해서리 영어가 모국어인 클라이언트로와 영어로 싸워진적없다네요
    한국어 언변 또한 제가 당해낼 재간이 없고요
    ㅡ근데 셔틀 운행 두 번 물어본걸로 제가 남편에게 이런 대우를 받아야한다니 ...전 정말 분해요

    3 남편보다 더 심하게 화를 내려해도 안되요
    제가 아무리 화를 내도 전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어요
    큰아들이 남편보다 키가 큰데도 큰애도 아빠한테 한번을
    말대꾸 못하고요
    눈빛만으로도 보통 무서운게 아닌데
    거기다가 기차화통같은 고함
    제가 제 화를 억지로 쥐어짜서 젖먹는 힘까지 다 해서 표현해도 남편을 당해낼 수가 없고

    4 위에도 썼지만 하는 일도 그렇고
    걍 가만히있어도 포스있는 사람이 왜 그런지
    그리고 시댁식구나 저희 친정식구 있을 때는
    저나 애들에게 단 한번도 화내는 경우가 없고
    오로지 모르는 남 앞에서만 아니면 딱 우리셋앞에서만
    그런 모습 드러내고요

  • 53. 부끄럽지만
    '14.11.1 9:23 AM (182.222.xxx.104)

    제 글 대문에 걸려 부끄럽지만
    지우지않고 그냥 두겠어요
    저는 지금 정답이 아니라 힌트라도 너무 절실하거든요

  • 54.
    '14.11.1 9:34 AM (121.143.xxx.120)

    이미들 말씀해주셨어요.
    이혼하겠다는 각오로
    자립할 수 있어야 한다
    존엄의 댓가로 궁핍을 견딜 자세를 가져라
    심지어 아이교육 지원을 줄인다고 협박해도 버틸 수 있어야 한다.

  • 55.
    '14.11.1 9:36 AM (121.143.xxx.120)

    정말이지...
    존엄성 없이 사시는거는
    남편 바람피는데 생활비때매 못헤어지는 여자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ㅠㅠ
    단칸방에서 살더라도 인간으로 존준받고 살아야 겠다라고 생각하시고
    나오시는건 정말 어려운 선택일까요??
    아이들과도 얘기 해보셨나요??

  • 56. ...
    '14.11.1 9:37 AM (223.131.xxx.18)

    남편이 평소에도 스스로에게 무지 냉정하고 엄격하고 그런가요?
    무슨 사연으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자기 탓 많이 하고 겁 많은 사람들이 꼭 저러거든요
    배우자, 자녀를 자기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남들앞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는 화, 분노를 꼭 저렇게 드러내요
    아마 평생 습관처럼, 자기탓하고 스스로에게 화내고 지나치게 남을 경계하고 잘 보여야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서
    큰 계기가 없는 한 안바뀔겁니다. 진짜 치료는 남편이 받으셔야하는데..
    원글님이 할 수 있는건 두가지 정도같아요.
    남편에게 나는 니가 아니라 남이다...를 깨우쳐주든가
    니가 걱정하는 만큼 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를 끊임없이 안심시켜주든가.
    두가지 다 쉽지 않으시죠? 남편이 자기 안의 약한 나와 너무 비슷한 배우자를 선택한것같아요. 원글님이 쑥쑥 자라 덮어주시길....

  • 57. 윗님들
    '14.11.1 9:48 AM (182.222.xxx.104)

    좋은 말씀과 적절한 비유 감사히 읽었어요....

  • 58. 세상에....
    '14.11.1 9:50 AM (14.52.xxx.126)

    82하면서 수많은 남편들을 봐왔지만 최악이네요
    저같으면 이혼하겠어요
    바람피는 남편이 최악이라고 생각했는데 원글님 남편에 대해서는 무언가 더 참을수 없는 반감이 생기네요
    인간적으로 정말 나쁘네요
    아이들에게까지 그런 아빠라니 더 생각할게 있나요?
    근데요, 남편이 웃으면서 이혼하자고 했다지만 그렇게 바깥세상 시선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혼못해요
    제대로 강하게 나가세요 그러다 진짜 병나시겠어요
    님 남편은 인격 살인자예요 세상에 여행지에서 음료수 아내것 빼고 자기거랑 가이드것만 사왔다는데에서 기절합니다
    저런 인간들은 결혼이라는걸 하지 말았어야하는데.. 얼굴도 모르는 생판 남에게 분노가 치미네요
    원글님은 좋은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그래서 더더욱 안타깝네요

  • 59. 세상에나님
    '14.11.1 10:01 AM (182.222.xxx.104)

    제가 아닌척 모른척
    오히려 제가 남편을 무시하자고 마인즈컨트롤해도
    솔직히 남편 인격모독자 맞아요
    차라리 타인에게 당했다면 몰라도
    남편이 그러니 제 맘이 너무 분하고 괴로워요
    식구들하고 말을 안한다는 발상 자체가 넘 이해가 안가고요

  • 60. 이런댓글 좀 그렇긴한데
    '14.11.1 10:04 AM (121.165.xxx.208)

    이혼도 어렵고 달라질 것 같지도 않고
    기러기는 어떠실지
    일단 사람이 살고 봐야죠.

  • 61. 똑같은 놈
    '14.11.1 10:10 AM (119.206.xxx.26)

    여기 있어요ㅠ.어제도 슬퍼서 울고 잤답니다..
    치킨을 먹다가 아빠가 콜라를 아들한테 따줬어요.그과정에 실수로 아이 목이랑 내복 바지위로 콜라가 흘렀어요.당연히 아이가 인상을 썼겠죠...
    그랬다고! 아바가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 자기감정을 올리더니...이새끼...하면서 감정을 주체를 못합니다.
    제가 참다가 별일 아니니까 즐겁게 먹자 했죠.
    그랬더니 너때문에 이런거 아니냐 하면서 아이를 사이에 두고 소리를 지르고...
    결국 아이랑 저는 치킨 먹다 말고 ...
    한참 지나 아이가 배고파 밥 먹으려 하니 이닦으라네요.
    아이 밥 펼쳤다가 두말않고 밥 치워버립니다ㅠ
    넘 불쌍한 울 아이..
    제가 그 감정 분풀이를 다할때까지 참았으면 분위기가 좋아졌을까요?
    본인 기분 풀릴때까지 기다려야 해요,우리는...

  • 62. ..
    '14.11.1 10:14 AM (219.250.xxx.235)

    남편을 이해할수는 있을지라도 바꾸진못할거예요
    지금 원글님은.자꾸 바꿀수있는 방법을 찾고았지만
    못바꿉니다
    인간은 스스로 바뀌기전엔 남이 바꿀수있는존재가 아니라네요
    이혼생각해보세요 아님 이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사세요
    저는 애는 니가 키워라 나는 능력이 없어서 애까지 못키운다고 했던좀 쫄던대요
    애를 지가 혼자 키우는게 보통일이 아닌걸 아니까요
    그리고 저는 돈법니다 조금이라도 내가 벌어야 무시안해요

  • 63. 히유..
    '14.11.1 10:21 AM (175.114.xxx.58)

    제 남편과 상당히 흡사한 분이시네요.
    좋은 학벌.좋은 직업.좋은 외모.좋은 평판.근데 집에서 마누라랑 애들만 잡는.
    저는 결혼 20년차인데 신혼초부터 싸워도 보고 참아도 보고 이해해 보려고 애도 써보고 종교도 가져보고 할 수 있는건 다했지만 결국은 신경정신과 치료까지 갔지요.
    그래도 변하진 않았어요.워낙 자신은 신처럼 완벽하고 싶기에 모든 탓은 만만한 제가 다 뒤집어 쓰고 살았죠.
    그외엔 근본 자체가 막장이 아닌지라 어리둥절하며 십몇년 산거 같아요.저도 몇 년 전 해외여행후 이혼 결심하고 같이 못살겠다 얘기했어요.님처럼 말도 안되는 일로 여행내내 말도 안하고 저러고 다녔는데 돌아와서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는지 살이 7-8키로가 빠지고 머리카락이 뭉텅뭉텅 빠지더군요.자기도 좀 놀랬는지 한 달 가까이 말안하고 버티다가 말트고 대충 넘어가려 하길래 안살 각오로 이 일에 대해 잘잘못을 정리허자 했네요.끝까지 잘못을 인정 안한다면 내 건강을 위해서도 당신과는 못살겠다고.
    미안하다고 인정하고 그후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근데 이건 정말 진짜 헤어질 각오로 하는 일이라 나의 스트레스도 엄청 났어요.쉬운 일은 아닙니다.태생이 강한 인간들이라서요.도움은 안되겠지만 원글님이 너무 안쓰러워 위로 드리고 싶어 글 쓰네요.

  • 64. ..
    '14.11.1 10:35 AM (211.187.xxx.48)

    이혼하면 그 꼴 안보고 살 수 있긴 한데... 지금와서 자립할 수 있으세요?
    입에 풀칠하는거 평생 의지하겠다면 비위 맞추고 계속 살아야죠 뭐.

  • 65. 저희 남편도
    '14.11.1 10:40 AM (175.198.xxx.242) - 삭제된댓글

    비슷했어요. 전문직에 말 잘 하고 무조건 이기고 싶어 찍어누르는 타입. 다른 점이 있다면 남한테는 더 심하고 저한텐 그나마 봐주는...아이들한텐 정말 너무 잘 하구요. 그래서 참고 살다보니 제 마음이 지옥이라 몇 년 전에 첫째는 네가 데려가라 둘째는 내가 데려갈게. 이러이러해서 나는 힘들다. 결혼하고 나서 내 자존감이 뭉개졌다 등등 다 얘기했어요. 남편도 그러자 해서 서류 떼고 저는 친정쪽 집 구하고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남편이 울면서 매달렸어요. 너 진짜 갈꺼냐고 너무한다고 엉엉 울더라구요. 자신은 저 없음 아무것도 못 한다고 자기가 다 고친다고 막 그래서...저도 울고 같이 마음 고쳐먹고 살기로 했어요. 그 후엔 엄청 잘해주려 노력하는게 보였는데 요즘은 다시 살풋 그 성질이 올라오는 듯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애교죠. ㅠㅠ 저도 직장이 있고 친정이 잘 받쳐주실 수 있어서 남편이 느낀 위기감이 더 컸던 것 같아요.

  • 66. ㄷㄷㄷ
    '14.11.1 10:47 AM (61.254.xxx.220)

    정말 공분이 나네요.
    저도 상당히 무대뽀인 남편과 사는 사람인데
    원글님 심정 일부분은 공감하면서도
    지금 얼마나 억울하고 분이 쌓일까 싶은 눈물이 날라고 해요.

    근데 댓글들 너무 점잖으셔서 제가 이상한가 싶네요.

    진짜 경제력이 조금만 있으셔도
    별거 권합니다.
    위자료고 뭐고 그딴거 필요없다고
    제 성격엔 튕겨 나가겠어요.


    그런데 행간을 보니 원글님 참으신 것이 상상이 되서 제가 힘이 듭니다.

    저는 그런 와중에 아이들이 너무 힘겨울 것 같아요.
    원글님이 참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고
    아이들은 둘 다 원글님 닮은 것 같은데
    만약 커서 이런 부당한 상황을 만났을때
    예전처럼 원글님처럼 그냥 참고만 있을까봐 걱정이에요.


    비자금 마련 충분히 하세요. 님은 그럴 자격 있습니다.
    정서적 학대가 도를 넘었는데
    그것에 대한 합당한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인문학 강의를 듣던 교회나 성당엘 나가던 기술을 배우든
    나에 대한 생각, 나의 삶의 능력을 다시 정립하세요.
    그래서 별거를 하던 이혼을 계획하든
    절대 지금처럼 살지 마세요


    그리고 치사하고 사소한 복수라도 남편 몰래 해 가며
    님의 마음속 분노를 사그려트리세요.


    원글님 우울증 약까지 복용하면서도
    남편과 잘 살아보려는 그런 마음이
    절 울려요ㅠㅠ
    원글님 위해 기도할께요.

  • 67.
    '14.11.1 10:51 AM (110.8.xxx.115)

    성격장애는 10가지정도로 분류될정도로 다양하고, 그 증상도 굉장히 다양해요. 그런데 공통점은 환자 자신은 절대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요 어떤경우에는 사회적으로 큰 성취를 보이기도하니까요... 그 사람과 가까운 배우자, 자녀, 직장동료등이 죽을것같은 고통을 호소하죠...또 하나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원글님은 남편과 같은 수준에서 싸우실 수 없어요 정상인이 환자와 똑같아 질 수는 없잖아요
    이혼이 아니라면, 원글님이 남편으로부터 영향을 점점 적게받고 스스로의 힘을 키워 건강하게 홀로 설수 있어야합니다. 우울증 진단을 받으신건가요? 그러면 착실하게 치료하시고, 심리 쪽 공부를 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다행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듯 하니, 대학원이나 여러 좋은 세미나들을 들어보시기 바래요
    그런 과정들을 거치며 나와 남편을 포함한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나에 대한 깊은 자각과 성찰을 하게되면 진실한 치유와 성장이 함께 오게 될 거예요...
    팟캐스트에 나와있는 상담프로그램들 한번씩 들어보시고 마음이 가는 방송은 여러번 꾸준히 들어보시는 것도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힘내시구요 내가 먼저 건강하고 행복해져야 아이들을 보호하고, 남편도 이해하고 품을 수 잏을것 같아요

  • 68. 똑같은 놈 치킨님
    '14.11.1 11:04 AM (182.222.xxx.104)

    ... 눈울 날라고 그래요
    눈물나요 ....너무 하네요
    댁의 아이는 어린거같은데...
    감정이입 확 되면서 눈물밖에 안나네요
    으헝

  • 69. ㄷㄷㄷ님
    '14.11.1 11:09 AM (182.222.xxx.104)

    넘넘 고마와요
    저도 지금 울어요
    치킨 에피소드보다가 흐른 눈물이
    님글에 펑터져서

    제 이름석자도 모르는 남도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다는데
    서로 위로하고 안아주어야할 젤 가까운 사람이
    절 넘 찢어놓고있네요
    넘넘 감사해요

  • 70. 댓글들
    '14.11.1 11:11 AM (182.222.xxx.104)

    하나하나 잘 보고있어요
    일일이 답글 못달아도
    넘넘 감사한 맘으로 읽고있어요
    모르는 분들이지만 넘 고맙고 감사하고
    제 자신 너무 초라하고 슬퍼서 지금 울고있어요

  • 71. ..
    '14.11.1 11:13 AM (14.63.xxx.222)

    이유는 분명해요. 남은 저사람이 뭐가 모자라서.. 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거 자존감 문제 맞아요.
    특히 인정받고싶은 욕구가 어려서 충족되지 못했을거구요. 잘난 형제들 틈바구니 또는 더 잘난 부모님으로부터의 구박 등등.
    자존감은 자기가 자신을 인식??하는 수준이니까 남은 판단 못하죠. 미루어짐작컨데 어렸을적 환경이나 부모의 양육태도 때문일거라고 보죠.

    위에 외국에서 어쩌고 하는 댓글은 무시하셔도 될것 같아요.
    원글님도 저 댓글이 얘기하는 걸 몰랐을 정도로 해외를 안나가보신건 아닌것 같고요.

    외국에서 남에게 친절한것, 팁 문화 등등과
    과하게 행동하는것. 분명히 다르죠.
    그거 말안통해도 본능적으로 서로 아는거구요.

    요는 남편분이 낮은 자존감과 분노조절장애를 갖고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시고
    (원글님도 이걸 몰라서 질문하는것은 아니시잖아요. 당쵀 왜 그럴까 이해가 안되시는거죠)

    이해하지말고 그냥 받아들이세요. 그래야 대응책을 찾을수 있어요.

  • 72. 히유님
    '14.11.1 11:22 AM (182.222.xxx.104)

    여러모로 구체적인 디테일까지 놀랍게도 흡사하네요
    살과 머리가 안빠지는것만 빼고
    심적고통지수로는 저도 살이 십키로는 빠져야 할 상황인데님 글 구체적으로 큰 힌트가 되었어요
    제게
    이렇게 개인적 경험 오픈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머리도 먐도 심한 해무를 만난거같이 제 발등조차 안보이는 느낌이었는데
    님 글 읽고나니 이제 발등이라도 어렴풋이 보이는 느낌들어요 . 감사합니다

  • 73. 참고로
    '14.11.1 11:25 AM (182.222.xxx.104)

    저 직장다녀요
    직장에서 일할때가 젤 행복해요

  • 74. 직장 다니신다면
    '14.11.1 11:36 AM (175.198.xxx.242) - 삭제된댓글

    대차게 이혼하실 각오 하시고 한번 들이받아보세요. 그 강하던 인간이 움찔하더라구요. 저도 한참 힘들때 여기에 글 올리고 대문까지 갔었어요. 이상한 댓글도 많았지만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다는 분, 안아주고 싶다는 분들이 계시니까 정말 글 읽으면서 눈물이 펑펑 나더라구요. 간혹 마음이 너무 힘드시면 여기다 털어놓고 위로받으시고....남편분이 아내의 소중함을 뼛속까지 느낄 수 있도록 별거라도 해보셨음 좋겠어요. 저는 결혼4년차에 판 깨려고 했었어요. 4년을 쭈그러져서 사니깐 넘 비참했어요. 결혼 전의 저는 웃기고 엉뚱한 사람이었는데 결혼 후 유머감각은 개나 줘버린 침울하고 뚱뚱한 아줌마가 된거예요. 자존감 제로에 완전 불행했어요. 렇겐 못 살겠더라구요. 그땐 내가 살려면 아이들이고 뭐고 무조건 이혼해야겠다 싶었어요. 아이 두고 가라고 할 때도 있었는데 그러마 할 정도로 마음이 너무 피폐했었어어요. 지금 원글님이 당하는거 정신적 학대 맞아요. 그 상태로 십수년으 사셨으니 지금 정서적으로 많이 아프고 힘드실거예요. 원글님부터 치료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ㅠㅠ

  • 75. 똑같은놈
    '14.11.1 11:45 AM (119.206.xxx.26)

    원글님 말이 맞아요ㅠ
    내가 세게 나가면 그놈은 더해요..뭔 방법인들 안해봤겠어요?
    저희 아이는 아무 반항 못해요ㅠ
    어제도 치킨 두조각 먹고 아무것도 안먹었으니 배고프잖아요? 그래서 밥 먹으려다 이닦으란 소리에 아무 반항 않고 그냥 이닦더라구요...저는 먹으라고 했죠..하지만 아시죠?ㅠ
    그리고 나서 기분이 풀리고 아이한테 다정하게 하면 아이는 또 대답을 하고 받아줍니다.그게 더 불상하네요...저는 암말도 안하고 쳐다도 안보는데 아이는 그렇게도 못합니다...

  • 76. 이건 ...
    '14.11.1 1:00 PM (218.48.xxx.224)

    원글님이 남편을 너무 오냐오냐하면서 우쭈쭈 떠받들며 살아서 그래요
    지금이라도 부부와의 선을 어느정도 지켜가면서 콘트롤을 잘해야 부부동등한 사이가 이루어집니다
    부인한쪽만 잘하는... 벨런스가 무너진 이런상황은 부부둘다에게 최악이 될뿐이에요
    ¨노우¨라고 외칠때를 매사 잘선택하시고 콘트롤이 않된다싶을때는 이혼을 주장하세요

    그리고 밖에서 인정받는 남자는 그만큼 스스로 쌓이는것도 많은법입니다
    남편이 혼자있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해주셔서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를 푸는일은 없어야겠습니다

  • 77. 한가지 팁...
    '14.11.1 2:03 PM (218.48.xxx.224)

    원래 그런인간들이 이혼자체를 극히 싫어합니다 이혼하면 하늘이 무너지는걸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ㅎㅎ

  • 78. ///
    '14.11.1 3:35 PM (202.156.xxx.89)

    미친놈....원글님 이혼이 쉽나요? 그냥 남편을 투명인간 취급하고 애 둘이랑 알콩 달콩 사시면 안되요? 남편이 그래도 생활비는 주잖아요. 이게 참 여자로서 자존없는 조언이기는 한데요 현실은 현실이니까요. 그냥 제 입으로 미친놈 미친놈 소리가 절로 납니다. 어후.... 일단 베드민턴이던지 가벼운 운동하시면서 건강 챙기셔요. 저러다 우울증 넘어 암걸리십니다. 미친놈 미친놈!!!!!

  • 79. 그건
    '14.11.1 10:00 PM (110.70.xxx.52)

    남에겐 안그러는건
    행여 그랬다가 소문나고
    체면깎이고 그 사람이 자길 버릴걸 알기 때문이죠

    아내와 자식에게 그러는건
    아무리 함부로 해도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며
    밖에 소문도 안낼 것이며
    내 맘대로 화내고 말안해도
    결국 내 밑으로 들어오기 때문이죠

    아내는 아무리 밟아도
    인간의 발밑에서 꿈틀대는 지렁이이지
    인격을 존중해야할 사람이 아닌거예요

    지렁이가 인간에게 반항하려면
    마늘을 100일간 먹든
    인간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해야지
    소심하게 말 몇마디로는
    다시 처절하게 밟을 겁니다
    더 심각한 건 아들이 보고 배운다는 거죠
    벌써 화나면 아빠랑 말안하는거
    특정상대 왕따시키기
    벌컥벌컥 화내기의 반복학습...

    암튼 아들들도 괴물이 되기전에
    현재 님과같은 지렁이단계에서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꼭 말로 해야 되나요
    이혼하세요
    조용히 이혼장 내밀고
    흔들리지 마시고
    사람이 되세요
    차갑게 차분하게
    결론만 통고하세요

    남편의 사회적지위?
    그게 님인생이랑 무슨 상관있어요
    이렇게 님의 인격을 파괴시키는데
    더이상 답이 있나요
    100가지 좋아도
    아내를 사람으로 대우해주지않는데
    꼭 남편이 바뀌시길 기다려야하나요
    결국 이혼하긴 싫고
    남편의 배경필요하고
    아들에게도아빠 필요한가싶고
    언젠간 남편이 돌아오면 모든게 완벽해지니
    지금 전혀 행복하지 않아도 허깨비를 들고 있는거죠
    결론은 님의 이기심이예요
    남편은 그 이기심위에 군림할 뿐이죠

  • 80. ...
    '14.11.2 11:16 AM (118.38.xxx.206)

    후우.... 답답 해지고 조금 찔리기도 하고.

  • 81. 안타까워
    '14.11.2 12:19 PM (125.183.xxx.190)

    무언가 강력한 계기가 필요한 시점인거같아요
    이혼이 두려우시면 별거를 통보해보세요
    마음정리를 잘 하신 후

    그리고
    지금의 마음상태를 자주 자주 얘기해놓으세요
    이러이러해서 힘들다 등등
    왜 별거를 원하는지 느끼게말이죠
    사회적 체면을 중요시 여긴다니 효과가 있지않을까요
    아들들한테도 어느 정도 펼쳐질 상황을 인지시키고 놀라지않게 하시구요

    떨어져있으면서 부인의 소중함을 좀 깨달으면 지금보단 훨씬 좋아질겁니다
    완전히 고치진못해도

    저도 한성질하는 남편인지라 정말 남일같지않아요
    확실한건 강력한 계기가 필요하다는거예요
    참지만마시고 서서히 자아를 강하게 만든다음 (이혼각오를 하셔야해요 그래야 몸과 마음이 냉정해지면서 그 기운을 남편이 느끼게 만드는거죠)
    실천해보세요
    화이팅입니다

  • 82. 댓글들
    '17.4.26 5:42 PM (175.223.xxx.130) - 삭제된댓글

    저도 참고해야겠네요ㅠ

  • 83. ㅇㅇ
    '22.11.27 7:17 PM (120.17.xxx.22)

    남일같지 않아요
    식구중에 그런 성격 있거든요...ㅠㅠ
    지금 그분 배우자는 병을 얻었어요 ..에휴
    제 생각에는 결혼생활 내내 스트레스로 인해 병이 생긴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ㅠㅠ
    근데 정말 정말 조심스럽게 의견 말합니다 시부모님 성격이나 자라온 환경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건 아닐까요?화목한 가정이 아니었을 확율이 높아보입니다...
    그리고 소시오패스 성향이 보이는데 그것도 한번 테스트 해보기를 권합니다... 부디 건강 유의 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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