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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폭력을 경험하고 나니

ㅡㅠㅠ 조회수 : 18,141
작성일 : 2014-10-19 18:18:01

마음이 싸늘하게 식어요.

별 것도 아니고 아침에 걸레로 방딱고

지난주에 무슨 일이 있어서 너무 힘들어서

일주일 내내 물걸레질을 안 했던터라 남편이 한번

청소기로 밀었다 해도 바닥이 물걸레로 닦아보니

많이 지저분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에 일찍 일어났을 때 공부방 다 딱고 마루로 나오는데

자는 방에서 나와서 공부방으로 가길래 마루로 오는 동안 발바닥에

다 묻혀서 왔을 생각하니 그냥 들어가게 하고 싶지 않아서 공부방 들어가기

전에 화장실 가서 발바닥 좀 씻고 들어가라고 그러는 동안에 내가 지나갈 마루부분

딱겠다 했더니 자고 일어나서 발바닥 더럽지도 않은데 뭐하러 그러냐고 안 한다 하고

전 아니다 오는 동안 지저분해졌다 이러다가 실갱이하면서 저눈 절대 못 들어가게 하고

남편은 힘으로 밀고 들어가려다 제가 결사적으로 못가게 하니까 결국

힘으로 저를 눌러서 얼굴도 마루바닥에 찧고 밀쳐지면서 심지어 반지알도 빠지고

그것도 나중에 남편이 청소한 거 담은 쓰레기통을 일부러 다 쏟아버리는 바람에 

다 어질러 놓고 자기가 청소기로 빨아들이느라 반지알도 없어졌죠.

지금 아프지는 않는데 마음이 식으면서 정 떨어지네요.

그냥 발바닥에 물정도 묻혀서 발씻고 들어가는게 그다지 번거로운 것도

아닌데 그게 그렇게 죽자하고 안한다 할 정도로 끝까지 고집을 피우면서

안해야 될 정도의 일인지.

그러면 저보고도 마찬가지로 너도 꼭 그래야했냐 하겠지만 전 깨끗하게 하려고

일을 한 사람 입장이고 깨끗한 방이면 좋으니까 서로 좋자고 애쓴거였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어쩌면 옛날부터 지독한 고집이 너무 싫었는데 또 겪으니 질려서 싫다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별거 아닌 일에도 절대 마누라 하자는대로 안하는 게

너무 싫다는 거. 나이도 적지 않은데 다른 사람들은 결혼 초창기도 아니고 어느 정도

살다보면 그냥 집안 일은 부인 말에 맞춰주고 산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별것도 아닌 일에

저렇게 하는게 오기 부리는 것 같아 이해도 안되고 힘으로 얼굴을 바닥에 눌러 박던 것만

생각나서 어쩌면 앞으로 어떻게 더 살지 안 살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결혼해서부터 지금까지 평생토록 돈도 버는 거 없고 집에서 하는 거라곤 먹고 화장실 가는 거 하고

택배 받는 거 정도 하네요. 돈 버는 거 없는 건 취직이 다 어려우니 그렇다치고 그걸로

이제까지는 뭐라 한 적없어요. 그런데 이젠 그것도 싫고

잠깐 살아도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과 살고 싶어요.

IP : 182.225.xxx.135
9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로 존경해야죠
    '14.10.19 6:21 PM (180.65.xxx.29)

    내가 존경할 사람이 아니라
    남편분 폭력은 나쁘니 일단 빼고
    원글님도 좀 고집이 장난 아닌듯해요

  • 2. dma
    '14.10.19 6:21 PM (222.237.xxx.149)

    남편분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아요. 돈도 안버는데 그렇다고 집에서 살림하는 것도 아니고 먹고 화장실 가고 택배 받는 것밖에 안하면 은근 자격지심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 더, 아내 말을 안듣는 거에요. 사사건건 니가 뭔데 나한테 명령이야, 니가 뭔데, 내가 돈 못번다고 무시하는 거야? 라는 식으로 자격지심 발동해 더 오기 부리고 고집 부릴 테니까요. 무엇보다. 저런식의 폭력은 구제불능이군요. 좀 더 있으면 사람 패겠습니다.

  • 3. 손님
    '14.10.19 6:22 PM (112.152.xxx.32)

    남편 무식한 인간 맞구요
    원글님도 피곤한 스타일 맞구요

  • 4. ,,
    '14.10.19 6:23 PM (121.157.xxx.75)

    아내한테 힘자랑하는 남편 참 나쁘죠

    헌데 원글님 글 읽으면서 생각해봤는데 저 지금껏 살아오면서 누구한테도 맨발 드러우니 발씻고 들어와라 소리 한번도 안해본듯 싶네요

  • 5. 아니
    '14.10.19 6:25 PM (182.225.xxx.135)

    쓰레기는 버려 주는군요. 돈관리는 하네요. 살림은 안해요. 안 먹고 말거나 라면 먹으면 된다고 하니.
    그러라죠. 이제는 신경 안 쓸려고요. 당장 어제 그제 다 아무것도 안 했어요.

  • 6. ,,
    '14.10.19 6:25 PM (112.168.xxx.46)

    저 정말 폭력을 옹호하지는 않거든요
    그러고 싶지도 않고요
    그런데 원글님..꼭 그렇게 고집을 부리셨어야 했나요?
    남편분이 맨발로 무슨 쓰레기장 돌아다니다 온것도 아니고 그냥 잠자다 일어 났다는데
    먼지가 묻으면 얼마나 묻겠어요
    그걸 그렇게 못들어가게 몸으로 막았다는거에서 부터 뭐야 싶네요

  • 7. 히궁
    '14.10.19 6:26 PM (14.32.xxx.97)

    남편도 그간 쌓인게 많았던듯한데
    그렇다고 폭력이 정당화되지는 않죠.
    같이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헤어지는게 쉬운가요.

  • 8. ..
    '14.10.19 6:26 PM (72.213.xxx.130)

    솔직히 두분 똑같아 보여요. 죽어라 막는 아내나 죽어라 거부하는 남편이나 거기서 거기. 그렇게 감정적으로 절대 안된다 할 일은 아닌 듯.

  • 9. 에휴...
    '14.10.19 6:27 PM (122.128.xxx.71)

    둘이 똑같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천생연분이네요. -_-

  • 10. 제가 문젠가요 ㅠㅠ
    '14.10.19 6:28 PM (182.225.xxx.135)

    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쭈그리고 물걸레질 곱게 해놔서 그걸 안 닦은 마루 딛고 온 발로
    금방 지저분학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게 그렇게 과한 요구인가요? 저라면 에이 참 하면서도 그냥 발에 물묻히고 왔을 거 같은데 ...

  • 11. -_-
    '14.10.19 6:30 PM (112.168.xxx.46)

    역지사지 생각해 보세요
    남편입장에서 내 발이 뭐 그렇게 지저분 하겠냐..하면서 들어가고 싶겠죠
    왜 님 입장만 생각하시는지..??

  • 12. 흐미
    '14.10.19 6:31 PM (125.133.xxx.31)

    남편분의 폭력도 당연히 잘못 된거지만 원글님도 이상해요.
    그렇게까지 까탈스럽게 살지 마세요. 님만 피곤합니다
    밖에서 들어온 사람도 아니고 자고 나온 사람이 지나가는게 뭐 별거라고....ㅠㅠ

  • 13. 상담
    '14.10.19 6:33 PM (14.32.xxx.97)

    받으시라니까요.

  • 14. 뭔 상담을 맨날 받으래
    '14.10.19 6:35 PM (182.225.xxx.135)

    돈도 없고 그거 별로 믿지도 않아요.
    내가 문젠가보죠.
    어쩌면 좀 부인을 사랑해 주는, 터무니 없는 말이라도 그냥 들어주고
    넘어가주는 걸 기대했나봐요.
    내 팔자에 그런 남퍈이란 없는 건데. 물론 돈 잘 버는 남편도 없지만.
    너무 없는 걸 구한 게 잘못이었네요.

  • 15. 글쎄
    '14.10.19 6:36 PM (211.59.xxx.111)

    폭력이라기보단 둘이 똑같이 힘으로 맞선거 아닌가요?
    물론 남편이 더 철도 없고 전반적으로 이기적인건 맞지만
    이 건으로만 봤을땐 두분이 똑같은듯

  • 16. 역지사지
    '14.10.19 6:37 PM (58.140.xxx.162)

    .. 그냥 발바닥에 물정도 묻혀서 발씻고 들어가는게 그다지 번거로운 것도 아닌데..
    --------------
    이게요..
    지금 막 열심히 방 닦은 사람한테는
    번거로운 일이 아니지요.
    잠에서 막 깨어난 사람한테는
    마라톤하는 것 같이
    귀찮고 쓸데없이 느껴지는 일이랍니다.
    누가 깔끔하고 지저분하고를 떠나서
    그 순간에 서로 다른 모드로 작동하고 있다는 말씀예요.

  • 17. 고집이 싫다면서
    '14.10.19 6:38 PM (203.247.xxx.20)

    고집이 싫다면서.. 원글님 고집은 고집 아닌가요?

    그게 그렇게 고집피울 일이냐는 물음은 원글님 자신에게도 해야 하는 질문인 상황이네요.

    몸싸움에 반지알빠지게 밀쳐질 정도로 고집피울 일이예요, 그게?

  • 18. ........
    '14.10.19 6:38 PM (114.200.xxx.50)

    일단 남편분이 가사일, 직업전선 그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더 황당하지만......
    발닦아라 싫다 이부분만 갖고 얘기하자면 님이 더 나빴네요.

  • 19. 그게
    '14.10.19 6:42 PM (182.225.xxx.135)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안하던 사람에게 돈도 못 벌고 뭐하냐 물걸레로 방을 딱아라
    했다면 제가 남편을 무시한거라고 말 들을 수도 있지만 그래본 적 없고
    평생 돈도 거의 대부분 제가 벌지만 집안일 요리 내 일로 생각하고 하고
    부지런해요.
    그런데 늦잠 안 자고 깨끗하게 있자고 물걸레질 해놓은 방 다 딱아 놓은 거
    발 바닥 좀 씻고 들어가라는게 그러게 과한 요구였을까요? 전 지금도
    그렇게 생각 안 되고 그냥 서로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니 각자 편하게 살자 하면 그럴려구요.

  • 20. 결혼생활을 지속하려면
    '14.10.19 6:43 PM (122.128.xxx.71)

    어느정도는 서로 인내하고 양보하는 게 필요하답니다.
    그 정도도 참아넘기기 힘든 지경인데 뭐하러 함께 살고 계신가요?

  • 21. 아예그래서
    '14.10.19 6:44 PM (182.225.xxx.135)

    더 같이 살지 어쩔지 생각 중입니다.
    마음도 아프고 힘들어요.

  • 22. 마루를 업고 사시는지
    '14.10.19 6:44 PM (74.117.xxx.250) - 삭제된댓글

    남편도 별로지만요.
    그 마루 닦아서 부부사이 불편할만한 가치가 있나요?

    집안 청소 잘하는 걸로 칭찬받고 싶으신지, 그거 유세 부리는데 알아주지 않아서 심통나셨네요.
    뭐가 중요한지 잘 생각해 보세요.
    남편하고 계속 사실거면
    깔끔떠는게 아니라 비정상적인 청소때문에 일상이 불편한데
    집에 편하게 있을수 있겠나요? 마음이 불편한데 부부사이는 말할것 도 없지요.

  • 23. ..
    '14.10.19 6:45 PM (121.157.xxx.75)

    원글님 결혼생활동안 쌓이고 쌓인게 많아서 말한마디 곱게 안나가는거 이해합니다만
    사람이란 아무리 가까운 관계라해도 자존심이란게 있어요
    예상해 보면 그 발씻으란말도 웃으며 곱게 안하셨을겁니다..
    입장바꿔 남편분이 너 냄새나니 샤워해~ 이렇게 말했다면 원글님도 상처받으시겠죠?

    물리적 폭력 참 혐오하지만 언어적폭력도 잊지 말아야한다 생각해요
    인간이란 말로도 상처받으니까요

  • 24. 글쓰분도
    '14.10.19 6:45 PM (119.200.xxx.61)

    고집면에선 만만치 않으신데 본인 고집은 전혀 안 보이시나봐요.
    자고 일어난 사람보고 발 더럽다고 발 다시 씻으란 글쓴분도 썩 평범한 분 같진 않아요.
    혹 결벽증 있으신가요? 깔끔도 적당히 하세요.
    설사 발로 먼지좀 묻는다고 난리나는 것 아니잖아요.
    이글만 봤을 때 고집으로 치면 글쓴분이 더 심한 걸로 보여요. 정말 쓸데없는 데다 고집 부리고.
    글쓴분 주장처럼 발 한번 씻는 게 어떠냐면 글쓴분도 그냥 다시 한번 남편 걸어가는 길목만 다시 마루 닦으면 될 일이겠네요. 그런데 그러긴 싫으신 거잖아요. 그럼 남편도 마찬가지예요. 자고 일어나서 방에 가려니 갑자가 아내가 발 더럽다고 발 씼고 방에 들어가라고 부득불 고집부리고 시끄럽게 하면 황당하고 이런 것가지고 유난떨고 고집부린다 싶었겠죠.
    정 그렇게 조금만 더러워도 싫으면 물수건 하나 주면서 발바닥만 닦으라고 하면 간단히 해결될 걸 무슨
    최후의 방어선 제지도 아니고 남편이 그 발로 방에 못 들어가게 막아서면서 난리를 치나요.
    남편이 나중에 몸으로 밀어붙인 건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마냥 글쓴분이 잘한 건 아니란 거죠.

  • 25. 그게
    '14.10.19 6:49 PM (203.247.xxx.20)

    그렇게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하고 본인 생각만 맞다고 강요하시니
    서로 힘으로 맞서는 사태가 생긴 거예요.
    서로 이해 못 하는 거라고 안 보여요, 이 상황은.
    원글님이 정말 너무 고집쟁이로 보여요, 전.

  • 26. 돈 버는 남편이
    '14.10.19 6:50 PM (58.140.xxx.162)

    전업주부 아내에게
    내가 벌어오는 돈으로 사는 거니
    내 비위 맞추고 알아서 기라고 하는 격.

  • 27. ㅇㅇㅇ
    '14.10.19 6:53 PM (211.237.xxx.35)

    아니 발에 물이 묻어있는것도 아니고..
    뭐가 얼마나 지저분해져있다고;;;
    자고 일어나서 비몽사몽간에 발닦고 들어가래면 얼마나 빈정상하겠어요..

  • 28.
    '14.10.19 6:55 PM (1.238.xxx.72)

    저는 두입장 이해가요 막 청소끝냈는데 발한번 씻고 들어가면 더좋겠다는 생각이요 굳이 제지까지 하면서 그랬어야했나 싶긴한데 아내를 밀치고 누르고 한 남편 잘못이더커보여요 저같아도 정나미떨어질듯..돈도안벌어온다면;

  • 29. 슬퍼
    '14.10.19 6:56 PM (218.233.xxx.23)

    남자들은 단순한 면이 있어서
    살살 구슬리고 달래주면 못이기는척 넘어가는 면이 있는데
    그런 여우같은 면은 좀 부족하신거같아요 님..

  • 30. 그냥
    '14.10.19 7:03 PM (58.224.xxx.109)

    이혼하시고 혼자 사세요. 절대 재혼하지 마시구요. 남이랑 서로 존경하며 사실 성격은 아닌듯 싶어요. 정말 모르시겠나봐요...본인 이상한거...댓글 내내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하시네요. 그런데 대부분 정상적인 성격의 사람들은 발씻고 들어가라고 잔소리정도야 할 수 있겠지만 굳이 문을 막아서며 몸싸움까지 유도하진 않아요. 이게 무슨 남편의 폭력이에요?? 결벽증에 피해의시까지....어디가도 사랑받을 성품은 아니세요

  • 31. 남자가
    '14.10.19 7:03 PM (183.100.xxx.240)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남자보다 원글님 성격이 대단한데 본인은 모르시네요.
    융통성도 없고 소통이 안되는 불통 같아요.
    내가 별것도 아닌 단순한걸 바랬다가 아니라
    그렇게 별것도 아닌걸 그렇게까지나 헐... 입니다.
    남편탓하기엔 원글님 오기가 더 질려요.

  • 32. 사람 살자고
    '14.10.19 7:08 PM (58.140.xxx.162)

    집도 있는 거지..
    방바닥 깨끗한 집에서 서로 치고박느니
    깨끗하게 혼자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 33. 그리고
    '14.10.19 7:21 PM (119.200.xxx.61)

    글쓴분이 한 깔끔하신 성격같은데 저희 어머니가 소싯적에 글쓰분하고 비슷하셨어요.
    글쓴분처럼 맨발로 거실 같은 것 걸어다니면 먼지 묻는다는 것 싫어해서 잔소리도 많이 하셨고요.
    제가 볼땐 저렇게 당신의 결벽증을 만족시키는 동안 솔직히 같이 사는 가족들은 질릴 때가 많았어요.
    저 정도는 그냥 넘어갈도 될텐데,좀 잠시 더러워도 될텐데 싶은 것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죠.
    가족들의 청결 상태가 조금만 당신 성에 안 차면 엄청난 잔소리에 집안 분위기 금방 안 좋아지고요.

    그런 식으로 거실이고 여기저기 걸레질 해가면서 당신은 엄청 깔끔한 성격이고 깨끗한 집을 유지하는 당신에게 자부심이 대단하신 듯했지만(며칠 집 비우고 돌아와서 다른 가족들이 청소해둔 걸 보면 성에 안 차서, 내가 청소 며칠 신경 좀 안 썼더니 집꼴이 엉망이네 등등 이런 묘한 자부심?)
    그것 다 부질없는 일입니다. 뭐든 지나치면 가족들도 알아주지도 않고 질려요.
    차라리 좀 더러워도 성격 느긋하고 잔소리 안 하고 넘어갈 땐 좀 넘어가는 아내나 엄마가 더 좋습니다.
    그깟 마루 깨끗해지면 뭐하나요.이미 감정싸움이 번져서 엉망인데요.

    그리고 걸레질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저희 어머니 지금 관절에 병이 와서 진통제 아니면 밤잠을 못 주무세요. 젊은 날 온 집안을 걸레질하다가 온 몸이 지금 안 아픈 곳이 없을 정도로 관절이 나빠졌습니다.
    어차피 글쓴분이 마루 닦는다고 그거 하루도 못 가서 다시 먼지 탑니다. 그냥 적당히 기본만 하세요.
    거실 바닥을 혀로 맛을 볼 것도 아니고 마루좀 더럽고 먼지좀 있다고 치명적인 상황이 되진 않아요.
    그렇게 걸레질 고수하던 저희 어머니도 요즘은 걸레질 포기하시고 밀걸레로 하시더니 그조차도 요즘은 그냥 너무 오래 안 했다 싶으면 하는 정도예요. 결국 몸 아프니까 결벽증있어도 다 부질없다는 겁니다.
    몸이 안 따라주는데 어쩌겠냐고요. 그러니 글쓴분도 적당히 하시면서 몸 아끼세요.
    나중에 관절 안 좋아져봤자 가족들중 누구도 안 알아줍니다. 본인이 깔끔하고 싶어서 스스로 누가 시키지도 않은 집안일 기어이 해놓고 나중에 아프다고 화풀이 하고 짜증내봤자 오히려 더 깝깝해져요.

    그리고 앞으로 본인 고집을 고수하실 때 상대방과 의견이 어긋날 땐 손익계산서를 따지세요.
    살다보면 저런 것 아니어도 고집 부릴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굳이 마루 상태까지 내 성에 차게하려고 고집부리면서 집안 분위기 엉망되고 부부사이 최악이 되고 반지 알까지 분실하는 것과 맞바꿀 만큼 그 마루 위생 상태가 대단한 가치가 있는지 따져보세요.
    저도 한때 한 고집해서 알지만요, 나이를 먹다보니 내가 고집 부릴 때 상대방 역시 고집으로 맞설 때가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만약 내가 끝까지 내 고집을 밀고 나갔을 때 어떠 상황이 벌어질지는 대충 어느 시점부터 감이 딱 오거든요. 왜냐면 부부든 가족이든 살아오면서 저런 일로 대부분 몇번 씩은 싸움이 난 전적이 많기 때문에 이미 그 패턴이 정해져 있기 마련이고 결과도 익숙할 수밖에 없어요.
    대부분 집안 분위기 최악되고 가족간에 사이가 나빠져요. 그것 화해하려면 몇날 며칠까지 가고요.
    이 번거로운 과정과 내가 지금 고집부리면서까지 얻을 결과물중 맞바꿀 가치가 있는지 냉정히 계산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남편이 빚보증을 선다고 고집을 부려요.
    이런 중차대한 일이라면 정말 더한 고집으로 맞서서 까짓것 이혼도 불사할 가치가 있는 고집이죠.
    그런데 고작 마루에 더러움 정도와 부부사이 나빠지고 힘으로 밀어붙이고 심지어 반지 알까지 잃어버릴 정도로 글쓴분의 고집을 밀고 나갈 가치가 크냐는 겁니다.
    게다가 글쓴분이 고집이 상대방한테 그렇다고 제대로 먹혀서 남편이 결국 두손두발 들고 발 씻게 만들지도 못했잖아요. 글쓴분에게 남겨진 성과는 대체뭔가요?
    온통 손실뿐입니다. 차라리 처음 시점에서 글쓴분이 브레이크 걸 타이밍을 감지하고 남편에게 한두번 말했을 때 안 먹히고 분위기 안 좋아지면 그때 멈췄어야 해요. 속으로야 짜증이 나겠죠.
    발 하나 씻는 게 뭐가 어렵냐 싶어서요. 그런데 여기서 멈추는 게 좋아요. 그래야 글쓴분에게 더 이익이 커요. 그랬으면 잠시 분위기 어색해졌겠지만 금방 몇 시간 후엔 풀렸을 테고 반지도 멀쩡하게 글쓴분 손가락에 있겠죠. 몸싸움 같은 건 애초에 일어나지도 않았을 테고요.
    아니면 거실 닦는 건 미루고, 밤에 남편이 샤워하고 나올 때 맞춰서 그때 거실 닦는 것도 한 방법이었겠죠.
    어쨌든 글쓴분 몸과 정신적 에너지를 많이 아끼고 사세요. 내몸 힘들고 내가 속상한 건 아무도 안 알아줍니다. 내가 조절할건 알아서 조절하고 상대를 바꾸기 힘들면 내가 좀 손해본 듯해도 나를 조절하는 게 훨씬 이익인 상황들이 많아요.

  • 34. 저는 댓글들이 공감이 안가네요.
    '14.10.19 7:33 PM (175.210.xxx.112)

    원글님이 남편한테 양보할 수도 있었겠지만 남편이 아 그러냐 귀찮아 죽겠는데 유난떤다 이러면서 부인 말 들어 줄 수도 있죠. 그런다고 부인을 힘으로 밀쳐서 바닥에 얼굴을 찧게 할 정도로 부당한 요구인가요?

    원글님은 사소한 거 하나 들어주지 않는 남편이 미워서 더 버틴 것 아닐까요? 정말 남편보다 방바닥이 더 중요해서가 아니라요.

    님 성격이 어쩌고 더 무섭고 이혼하고 재혼하지 말라는 둥 댓글들은 ...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 최대한 양보해서 부인이 결벽증에 똥고집이라 해도 저렇게 밀쳐서 넘어뜨리더라도 꼭 이겨 먹어야 하고 성 났다고 기껏 무릎 꿇고 청소해논 바닥에 모아논 쓰레기통 엎는 인간이 제대로 된 인간입니까? 이상들하시네.

  • 35.
    '14.10.19 7:55 PM (121.167.xxx.114)

    돈 잘 벌어오는 사람이었으면 그냥 지나가게 하지 않았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이혼하고 돈 잘 버는 남자 만나 행복하시구요, 돈 잘 벌어오는 사람이었데도 절대적으로 씻고 들어갔어야 했다면 지금 남편이 그나마 보살이니 어찌어찌 살아보시길 권해요.

  • 36. ㅇㅇ
    '14.10.19 8:03 PM (211.36.xxx.224)

    원글님 성격 피곤한 성격 맞아요 지나치게 깔끔 강박증 있는사람은 그냥혼자 살던가 똑같은 남자랑 살아야해요 아는분여자 있는데 방에 들어올때 발에 먼지붙여온다고 난리난리 매일 발 물로 씻고 들어오라는데 진짜 학을땟네요 성격도 예민하고 까탈스러워요 그런데 본인성격 쿨하고 좋은성격이라 강조해요 ㅡㅡ넘 피곤해요

  • 37. 여기 82가
    '14.10.19 8:05 PM (125.191.xxx.82)

    웬만하면 여자들 편들어주는 곳이에요.

    남편도 잘한건 없지만
    본인 고집도 어지간한것 같은데

    이쯤해서 본인을 되돌아 봤으면 좋겠어요.
    여기분들이 조언을 해주고 객관적으로 말해줘도
    계속 본인 주장만 하잖아요.

    저의 엄마도 원글자처럼
    집안 깨끗하게 하는것 좋아했는데
    가족들 너무 피곤하게 해서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어요

  • 38.
    '14.10.19 8:07 PM (211.36.xxx.224)

    지나치게 깔끔 강박증있는 사람이랑 같이살면 옆에사람 피말려요 얼마나 피곤한지 겪어보지않은 사람 절대모름

  • 39. 마리
    '14.10.19 8:13 PM (14.53.xxx.71)

    저는 심란한 일을 몇번 겪고나서 생각의 기준이 조금 바뀌었어요.
    '사소한 거에 목숨걸지 말자'...
    윗님들이 말씀하셨듯 폭력은 말할것도 없이 아주 나쁜거지만
    그런 사소한 거에 힘빼지 마셔요.
    한번에 그치는것도 아니고 끝까지 막았다는 부분에.. 대단히 고집이 쌔시다는 생각과 함께
    그전에 쌓여왔던게 그런곳에서 터지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방바닥에 맨발자국 찍히면 어떻습니까..
    살면서 얼마나 힘든일이 많이 벌어집니까..

  • 40. 자니
    '14.10.19 8:21 PM (118.218.xxx.217)

    저럴 경우 걸레에 남편 발바닥 한번 문지르고 들어가라고 하면 되는데...
    방바닥이나 발바닥이나 한번 문지르면 될일을...

  • 41. 내가 알고 있는 사람중에
    '14.10.19 8:31 PM (220.76.xxx.62)

    깔끔하고 본인 취미생활이나 직장생활 다 잘하는 부인이 있었는데요.
    원글님처럼 집안에 먼지가 없을정도로 정리정돈이나 깔끔함이 부러울 정도였는데요.
    그 남편은 퇴근해서 집안에 들어가려면 자기 몸이 어디 흐트러 지지 않았나?
    먼지가 묻지 않았나 자신을 정돈하고 들어 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오랜세월 살아오면서 부인의 결벽증에 자신이 병에 걸릴거 같아
    결국 이혼하기로 마음먹고 이혼을 했지요.
    그리고 재혼을 했는데 그 남편분 얼굴이 밝아져 활짝 핀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이미 세월이 흘러 6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그분들이 잊혀지지를 않네요.
    반면 그 부인은 지금도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대하면서 살고 있는데
    이혼은 했지만 정신은 아직도 그 남편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랍니다.

  • 42. 그렇게
    '14.10.19 8:31 PM (182.225.xxx.135)

    일하느라 늘 집안을 깔끔 떨고 살지는 못하구요 그거에 목숨걸 시간도 없어요.
    그 때는 안한지 일주일 지나서 제가 안하면 발바닥에 밟히니까 애써서 물걸레질 한건데
    힘들게 한거니 조금이라도 오래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이 컷어요.
    저도 물걸레질 안하면 차라리 편하죠.
    그런데 애써 했으니 같이 사는 사람에게 닦지는 못하더라도 닦은 거 오래 유지되게
    협조해달라는 게 그렇게 지나친 요구라고 생각 안했어요.
    발바닥 씻으러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찬물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하는 수고에 비하면 그건
    너무 간단한 거라 생각햇고 또 깨끗하면 나만 좋은 것도 아닌데 그걸 굳이 그렇게까지 못해주겠다는게
    너무도 이해가 안 갔어요. 어려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남도 아니고 내가 방을 닦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매일 그러는 것도 아니고 다 다 아닌데 무슨 다이아몬드를 사달라는 것도 아니고 돈을 어디가서 벌어와
    달라는 것도 아니고 다 아니잖아요.
    왜 나는 그런 거 하나도 해달라 할 수 없어요? 그게 뭐 그렇게 내가 어려운 거 부탁하고 힘든 거 부탁했냐구요.
    진짜 다 이해가 안 가요.
    진짜 내가 뭘 그렇게 심한 걸 요구했다고 저는 힘들어도 가장격으로 돈벌고 살고 살림도
    요리도 청소도 빨래도 다 내가 다 하고 사는데 왜 나는 그런 거 하나도 요구를 못하고
    상대는 그런 거 하나 해주는 거솓 그렇게 죽어도 못할 만큼 안해도 되고 나만 여기서도 고집세다 욕먹고
    있지만 왜 나만 다

  • 43.
    '14.10.19 8:31 PM (175.213.xxx.206)

    저는 원글님 조금은 이해가 되는게,
    저는 걸레청소를 잘 안하거든요?? 창피하지만 ㅜㅜ
    그래서 걸레질 어쩌다 맘먹고 하면 신랑 껍적거리는 발이 먼지를 붙이는거 같아 걸레질 안된방에서 된곳으로가려할때는 궁시렁대고 닦고오라고도 해요 이미 밟아버리면 짜증도 내고요
    그치만 몸싸움하면서까지 내 요구를 관철시킬생각은. . .안해봤네요. 저 성격 별로 안져주는타입인데도요
    제 요지는, 시작은 이해되는데 과하셨다 입니다

  • 44.
    '14.10.19 8:38 PM (175.213.xxx.206)

    원글님 힘드시죠? 마지막댓글보니 남편과의 세월 너무 지치셨나봐요.
    댓글분들이 원글님상황 다 알고 얘기하시는거 아니니까 댓글들로 더 힘들어하지마세요.
    저도 댓글 달았었는데 이젠 원글님 편 들어드릴께요
    그정도는 남편이 해줄수있는거맞아요 폭력도나쁜거맞고요 기운내세요

  • 45. qpqp
    '14.10.19 8:45 PM (223.33.xxx.5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문제없어요..닝 남편 폭력적인것이 문제에요.다신 그런일없도록 대화하세요

  • 46. ....
    '14.10.19 8:52 PM (203.229.xxx.179)

    힘으로 막으니 힘으로 밀친 건데,
    결과적으로는 남편이 나쁘지만..
    이 경우는 폭력이 안 되는 유일한 방법이 원글님 말을 무조건 따르는 것밖에 없었잖아요.
    남편이 끝까지 그냥 지나가려고 하면, 몸으로 막을게 아니라 그냥 화 좀 내고 마음대로 하게 두거나, 나중에 잔소리 좀 하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에요.

  • 47. 아니
    '14.10.19 8:53 PM (182.225.xxx.135)

    다들 남편 일터로 보내면 다 가고 가라하면 갈 일터도 있고 그래요?
    안 그렇잖아요. 안가고 싶어서 안 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개는 다 갈 곳이 없어서
    아니면 안 받아줘서 못가고 있잖아요. 일터로 보내던지라고요? 집에서 붙잡고 있는 거 아니고 안 보내서
    그런 것도 아닌 거 말 안해도 알지 않나요? 아님 여긴 다 남편이 잘 벌어오고 다 일터로 가니 제가 붙잡고
    있어서 안 가고 있는 걸로 보이나요? 내가 싸이트를 잘못 찾은 건지 원 이런 걸 다 얘기해야 하다니.
    그러니 일터로 가라 어쩌고 그런 말은 상처가 되니 그런 말 안합니다.
    못 가는 당사자 마음도 답답하고 힘들겠죠.
    그러니 그건 상관 없는데 힘으로 밀어 부쳐서 방바닥에 얼굴을 찧는 건 이젠 굴욕적이고 인생이 다 싫어지네요.

  • 48. 발닦고
    '14.10.19 9:26 PM (112.151.xxx.45)

    안닦고 만의 문제는 아니겠죠.
    두 분 모두 서로에게 쌓인게 많으니까 이해하고 싶지도 양보하고 싶지도 않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제 3자 입장에서 보면 남편분도 님으로 인해 스트레스 많으실것 같아요.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글쎄요. 길이 없죠. 여행이든 데이트든 두 분의 마음에 여유를 주는 시간을 가져보심 어떨까요?

  • 49. ㅜㅜ
    '14.10.19 9:29 PM (211.209.xxx.27)

    쌓인게 많아서 그러는거네요. ㅜ

  • 50. 뭘 그까짓 일로
    '14.10.19 9:39 PM (211.207.xxx.17)

    결사적으로 막고 그래요.
    별 거 아닌 일에 목숨을 걸고 반대하다니 좀 이상함

  • 51. ..
    '14.10.19 9:40 PM (223.33.xxx.96)

    많이 지치신거같네요 ‥
    불만과 스트레스 쌓이다 보면 작은일에도 싸우게 되더라구요 ‥
    폭력은 어떤 이유든 잘못한거에요
    저도 욱!하는 성격있는데 내가 많이 화를 낼거같음 그자리를피해요
    밖에나가서 바람 쇄고 들어오는거죠 ‥
    저도 예전엔 내가 맞다고 생각들면 강요를 좀 했는데
    지나서 생각해보면 내뜻대로 할려고 억지부린거였던거 같아요 ‥
    그걸 깨달은 이후는 내생각이 객관적으로 봐도 100프로 맞는 경우라도
    상대편이 싫다고 거절하면 그의견도 존중해요
    싫다는것도 인정해야죠 그것도 그사람 생각인거닌깐요
    전업주부가 가정일 제대로 안해면 직무유기죠
    남편이 집안일이든 아님 직업이든 하질않는다면 심각하단 생각드네요
    힘내세요

  • 52.
    '14.10.19 9:44 PM (116.121.xxx.225)

    걸레문제가 아닌 듯해요..
    저는 이런 경우 남편 발들어! 하고 걸레 깨끗한 부분으로 닦거든요.

    그 외에도 서로가 다른 문제들로 양보를 안하시는 듯해요..그게 걸레에서 터진 듯..

  • 53. 당장
    '14.10.19 10:19 PM (183.96.xxx.126)

    밀대걸레로 바꾸세요
    남편분 집안청소 좀 시키시구요

  • 54. 제발
    '14.10.19 10:20 PM (14.54.xxx.18) - 삭제된댓글

    아짐들아...
    제발 남에게 억지로 뭘 요구하지 맙시다.
    그런가부다~~하면서 살면 되는걸....에효...

  • 55. 아이구
    '14.10.19 10:40 PM (211.219.xxx.151)

    머하러 물걸레질은 업드려서 하는공?


    일하느라 힘들텐데 쓰잘데기없는 짓하다가 괜히 고집부려서 남편이랑 싸우고....

    남편새끼도 못되쳐먹었네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와이프를 마루바닥에 내려꽂다니.

    두 분 다 지친 거 같은데

    여기서 원글님 꽉 막힌 고루한 점이 드러나느 ㄴ게

    상담받으라 권하니까 거절하느 ㄴ댓글이......참나. 이 아줌마도 답없구나, 평생 그러고 혼자 일 다 끌어안고 살 사람이구나, 싶어요. 가족 어느 누구 도와주는 사람없이 님 혼자의 논리에 님 혼자의 고집 빠락빠락 부려가면서 살 사람이구나, 자식 남편 어느 누구 편 들어줄 사람없이......뭐래요, 그건 또.....참나 한심해요. 그러지 마요. 님 인생이 아깝지 않아요? 왜 쓰잘데기없는 고집부리면서 혼자 아집 끌어안고 힘들게 그러냐구요.ㅜㅜ참나. 좀더 본인 스스로를 아끼고 소중히 하세요. 본인을 왜 그렇게 스스로 학대해요?

  • 56. qkqkaqk
    '14.10.19 10:54 PM (122.32.xxx.68)

    저도 결벽증있어서 원글님 상황 이해가되요.
    근데, 별거아닌 부탁이니 사실 거절해도 그려려니 하셔야되는 부분아닌지,
    남편분 정말 잘못하셨지만 원글님에 대처도 과하다싶어요.

  • 57. 정말 치사하게 시비 거는거같아요
    '14.10.19 10:56 PM (116.36.xxx.34)

    돈벌면 못버는 사람 그렇게 함부로 해도 되나 싶어요
    자고 깬사람한테. 자다가 나무지고 온것도 아닐텐데.
    아마 돈버는 남편인데도 그래을까 싶네요
    마루에 처박았다. 쳐박힐정도로 바락거리며 막은거잖아요
    폭력이 아니고 서로 힘겨루기에서 진거죠
    먼저 몸으로 막고 몸으로 가려한거고.
    시비는 님이 먼저 건거고.
    근본 문젠 남자가 돈못벌어 제구실 못한거고.
    서로에대한 배려 애정 없고.
    정은 둘다 떨어지지
    삼자가 볼땐 님이 더 정떨어지게 했어요

  • 58. ....
    '14.10.19 11:04 PM (110.12.xxx.52)

    두 분다 그동안의 앙금이 '작은 일' 하나로 터져버린 모양이에요.

    원글님의 행동과 남편님의 행동의 잘잘못을 떠나
    많이 속상한 하루셨겠어요..

    잘 푸시고 편히 주무시길...

  • 59. -_-
    '14.10.19 11:08 PM (1.127.xxx.229)

    백수남편이랑 사시는 거 자체가 힘들죠.. 적당히 갈라서세요..
    혼자 살면 편해요.

  • 60. ...
    '14.10.19 11:27 PM (59.15.xxx.61)

    문제는 청소 걸레질 발닦기...이런게 아닌 것 같아요.
    남편은 평소에 아내에게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쌓여있었고
    백수 남편이 이런 것도 못들어 주나...이런 심정들.
    원글님 부부도 대화를 통해서 서로를 다시 알아가야 할 것 같아요.
    서로의 상처도 치유할 기회도 필요하고...
    뭐하러 그놈의 상담은 자꾸 받으래?
    이러실 때가 아닙니다.
    적당한 대화 기술이 없으면 또 싸움 밖에 안되니
    상담을 받으라는 겁니다.

  • 61. 답답
    '14.10.19 11:43 PM (72.213.xxx.130)

    걸레가 잘못했네요. ㅋ

  • 62. 원글님 바보
    '14.10.19 11:55 PM (219.255.xxx.150)

    안 닦은 거실 몇발자국 걷는다고
    발이 뭐 얼마나 더러워진다고 결사적으로 사람을 막나요?
    돈을 버는 것도, 걸레징을 하는 것도, 다이아를 사주는 것ㄷ아니지만.
    그래도 당사자가 하기 싫다잖아요
    그러는 원글님은
    남편이 오물을 뿌리는 것도 아니고
    크레파스칠을 하는 것도 아니고
    머리카락을 뿌려대는 갓도 아닌데
    고작 안닦은 마루 밟는 것도 못 참나요?

    그리고 마른 바닥 잠깐 밟는다고 그리 더러워지지 않아요
    원글님 지시대로 물 묻히고 나오면
    그 발에 더러움 더 묻어요
    원글님 의미없는 고집과 방식에 대해 먼저 돌아보세요
    방바닥 몇시간 깨끗하게 유지하겠다고
    남쳔과 몸싸움을 벌이시다니 정말 어리석네요

  • 63. 자기도 몰라
    '14.10.20 12:00 AM (121.190.xxx.197)

    원글님 남편 직장없이 백수 상태인거 자기도 얼마나 힘들겠어 이해한다고, 직장 안나가는건 문제가 안된다 자꾸 그러시는데 전혀 그래 보이지 않아요.
    님 감정에 좀 더 솔직해지시고 남편한테 막일을 해서라도 생활비를 벌어오든가, 가정주부로서의 일이라도 맡든가 하라고 님의 감정을 표출시키세요.
    여러 님들 지적대로 원글님 많이 지친 상태인데 이걸 인정하지 않으니 자꾸 엉뚱한데서 감정이 튀어 나오는 거에요.

  • 64. ㅇㅇ
    '14.10.20 12:02 AM (1.224.xxx.46)

    원글님 맘도 이해가 가요
    그냥 에이 귀찮아 하면서 마지못해 발 대충 닦아주는 남자면 좋기야 하죠
    저도 그런 남자가 좋습니다..
    근데 남편 입장에서는 귀찮아서 싫다고 하면
    그렇게 큰일 아니면
    그냥 마지못해 넘어가주었으면 하는 걸 바라지 않을까요?
    남편의 폭력적 행동은 정말 비난받아야 할 행동이지만
    남편뿐 아니라 원글님도
    자신의 고집을 조금씩 내려놓고 지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 65. ..
    '14.10.20 1:02 AM (117.111.xxx.203)

    오버 액션된 크기를 봐서 추론하면요..
    그 더럽다는 말이
    발만 아니라 남편 자신에게 하는 말로 들렸을 겁니다.
    가장 구실 하나 못하는 남자가 잠에서 깨어난 직후.. .
    그러니까 의식이 아직 온전히 돌아오지 않고 무의식의 귀가 좀더 열린 상황에서
    더럽다는 말은 그냥 발에 한정되는 소리로 안 들렸을 수 있어요.
    아마도 뿌리깊은 마음의 문제가 있을 겁니다. 결혼 전부터의 문제일 수도 있고
    결혼 후 배우자 구실 못하면서 더 심해진 문제가요.

    본인 마음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려운데
    아무리 닮은 면이 있다지만 남편 마음 안 좋은 상태로 이행하는 거 읽기 어려워요.
    그나마 상담사들이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서 잘 도와줄 수 있을 겁니다.
    안 맞는 상담이라고 생각되면 맞는 상담을 찾을 때까지 바꾸시면 돼요.
    두분만의 힘으로 살아보려다가 헤어지고 싶어지신 거잖아요.

  • 66. 죽어도
    '14.10.20 1:47 AM (119.196.xxx.153)

    죽어도 본인은 잘못한게 없다는 분께 여러말 해봐야 안 들릴듯...
    원글님이랑 남편되시는 분이랑 남들이 보기엔 똑같아요
    죽어도 발 안 닦고 오는 사람이나 죽어도 안 비키는 사람 ..
    둘다 똑같잖아요
    뭐가 다른지 원글님 한번 설명해보세요

  • 67. ??
    '14.10.20 2:20 AM (72.213.xxx.130)

    남편이 얼마나 드러운 곳에서 잤길래
    자고 일어난 남편 발이 드럽다고 하는 건지?
    원래 안 씻은 발이라면 이미 이불에 다 뭉갰을텐데

    진짜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거시는 분이네요.

  • 68. ㅇㅇ
    '14.10.20 4:14 AM (175.197.xxx.129)

    자고 일어난 남편발에 흙이 묻어 있었던것도 아닐테고
    마룻바닥이 흙먼지로 뒤덮여있었던 것도 아닐텐데
    굳이 자고 일어난 남편더러 발씻고 방에 들어가라고 고집피운 원글님이 이해안되는데요
    원글님이 평소 그런 성격이면
    되려 남편이 좀 불쌍하단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이 정말로 정말로 그냥 방에 들여보내고 싶지 않았다면
    자고 일어난 남편한테 발 씻으라고 윽박지르기 보다는
    물수건 갖고 와서 발 닦고 들여보내게 차라기 현명해 보이네요.
    전 원글님이 너무 이해안되네요

  • 69. 00
    '14.10.20 5:31 AM (211.197.xxx.92) - 삭제된댓글

    저도 한 깔끔 하고 결벽증에 가깝긴한데... 자고 일어난 사람 발이 더럽다는건 좀이해가;;;;

    그리고 저런 상황은 폭력을 썼다고 하기엔... 저렇게 몸싸움하면 그냥 시키는 대로 말 들을 남자 100명중 1명도 없을거 같은데...

    물론 제가 님 상황은 모르는데..글쓰는것만 보고 느끼기에는 말이죠

  • 70. 에고...
    '14.10.20 5:57 AM (14.32.xxx.222)

    백수에 게으른 남편 .. 짜증나는 거 이해하지만
    님 대응도 만만치 않습니다.
    끔찍해요.
    지나가는 사람 막을 정도로 큰일인가요?
    시비걸다 되려 당했다..의 상황입니다.
    남편 힘쓰라고 복돋아준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건 폭력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 시비가 있는 정도....
    아마 지금 남편 분도 내참..이혼을 해 말어~로 고민중 이실것 같내요.

  • 71. 이해감
    '14.10.20 6:44 AM (211.230.xxx.1)

    남편이 하는 것 없이 채려주는 것만 따박따박 먹고 집안알도 안해. 집에서 놀아.. 원글님은 돈벌랴 살림. 청소할랴.. 아르바이트라도 하고. 미안해서라도 걸레질 도와줄 판국에.. 부인이 잔소리해도 에이..하고 방에 다시 들어가든지 해도 되는데 얼굴을 누르다니.. 어이없네요. 여기 댓글들은 그런 남편한테 뭐 부처님 가운데 토막처럼 이해해주길 바라는 듯 한데.. 저라도 너무 남편이 이해안될 듯.
    원글님 힘든거 이해해요. 힘내세요.

  • 72.
    '14.10.20 7:38 AM (211.36.xxx.100)

    이렇기 답답하게 사는 사람들... 어쩌면 남들 눈에 나도 이러고 사는지도 모르지만.. ㅋ

    원글님. 이혼하세요. 함께 살 이유가 없어 보이네요

  • 73. 차라리
    '14.10.20 9:51 AM (125.177.xxx.190)

    원글님이 닦던 걸레에 발 닦고 가라고 하지 그러셨어요.
    근데 어쨌거나 전 원글님 이해해요.
    저같아도 걸레에라도 발문지르고 가라고는 했을거예요.

    근데 남편분 고집이.. 그냥 고집이 아니네요.
    억하심정이 있는거 같아요. 폭력까지 너무 과해요.
    실직 상태가 오래되신거 같은데 그거 뭐라 안한다는거 보니 저는 원글님이 참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맞아요. 원글님은 많이 지치신거예요.
    남편분하고 감정적으로 소통도 안되고 상황도 안좋고..
    비슷한 입장이라 다 이해하겠네요.
    저도 그런 남자랑 계속 살고싶은 생각은 안들겠어요..

  • 74. ㅇㅇ
    '14.10.20 10:02 AM (175.197.xxx.129)

    원글님한테 하나 묻고 싶은거
    남편이 백수가 아니고 착실하게 돈을 잘 벌어오는 사람이었다면
    아침에 일어난 사람한테 화장실에 들어가 발씻고 방에 들어가란 말을 했을까요?

  • 75. 가정은 아무 의미없어요.
    '14.10.20 10:06 AM (182.225.xxx.135)

    남편이 백수가 아니라면 그 시간에 어정거리고 일어나지도 않았을테고
    내가 그 시간에 손걸레질 할 일도 없었을테고 현재 집에 살지도 않았을테고
    지난 주에 청소 못하는 일도 없었을테니 아침이라도 내가 물걸레질 하지 않았을테고
    그러니 남편이 백수가 아니었으면 어쩌고 하는 가정은 이 일하고는 상관 없는 일이에요.

  • 76. 아마도
    '14.10.20 10:25 AM (175.223.xxx.164)

    남편이 그때 발 씻었다해도
    어느 또다른 부분에서 폭발해서 몸싸움들 했을겁니다.
    발 씻는건 사건의 본질이 아닙니다.

  • 77. ..
    '14.10.20 11:00 AM (117.111.xxx.165)

    원글님 약점이
    본인을 포함한 안 보이는 심리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 수준이 낮고
    이해 수준이 낮으니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까지 무시하게 되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데도 본인 생각엔 더 이상의 방법이 없어서
    도움조차 못 받아들인다는 거예요.

    본인 고집 꺾으시고 다른 사람은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그 내막을 들여다 보세요.. 상담받으시는 거 지금은 그럴 마음이 아니겠지만
    노력하셔야 돼요.

  • 78. 네네
    '14.10.20 11:12 AM (182.225.xxx.135)

    돈 있으면 상담 받아서 내뱉고 나면 일시적으로 가벼운 맘은 들겠죠.
    아니 그보다 남편 취직하고 생활패턴이 바뀐다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죠.
    사람이 환경을 만들기도 하지만 또 환경의 지배를 받고 좌우되니까
    불만을 주는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거 말고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꾼다고 해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객관적인 사실 자체가 바뀌는 건 아니기 때문에
    상담 그런 거 별로 기대하지도 않아요. 단지 잠깐 헛된 새로운 시작을 할 마음만 먹게 해줄 뿐이죠.

  • 79. 아...
    '14.10.20 11:18 AM (124.50.xxx.70)

    원글님 너무 안되셨어요.
    저도 그 단편상황만 놓고 본다면 원글님 잘했다 소리는 못하지만
    이 많은 글을 다 읽어보니 원글님이 얼마나 지쳤는가가 느껴져요.

    불만을 주는 환경을 바꿔보면 어떨까요. 별거를 해 보면 어떨까요.
    이쯤되면 이혼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쩌면 원글님이 남편분을 사랑은
    아니더라도 짠한고 연민의 정을 갖고 있는가 보네요.

  • 80. 이해
    '14.10.20 11:49 AM (114.108.xxx.69)

    원글님은 지금 지치고 짜증나서 모든게 힘든 상황이네요.
    걸레는 그냥 걸레일 뿐...
    남편에 대한 불만이 제일 크고요...
    토닥토닥...
    모든걸 왜 내가 혼자 감수하고 희생해야 하냐고 부르짖고 있으세요..
    힘내세요

  • 81. 남자들은
    '14.10.20 11:53 AM (115.79.xxx.48)

    왜 그러는지...
    잠 덜깼을때, 배고플때는 무슨 짜증을 그리 부리는지...
    저도 제남편만 그런줄 알았는데 아들넘이 신경질을 부릴때가 거의 딱 저 두가지 상황이예요. 졸릴때 배고플때..
    그럴때 좋아하는 음식 같은거 주면 금새 풀어지고..여우짓까지.
    상황이 나빴던거 예요.
    마음푸세요.

  • 82. 남편분이 조금만 맞춰줬으면 좋았을텐데
    '14.10.20 12:47 PM (223.62.xxx.20)

    윈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내 맘 같지 않은 댓글들은 섭섭하게만 생각 마시고 마음을 릴렉스하는데 참고로 하시는 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저는 원글님보다 훨씬 심한 편이예요.^^;;

  • 83. ..
    '14.10.20 1:13 PM (223.62.xxx.46)

    전 원글님 완전 이해가요
    자고 일어난 사람 발이 더럽다고 한게 아니잖아요;;
    자고 일어나서 맨발로 검댕천지인 곳을 밟고 와서 발이 더러울텐데 그 발로 깨끗하게 닦아놓은 곳으로 들어가려고 하는거잖아요
    저희집도 맞벌이고 바빠서 주말에 일주일에 한번정도 방 닦는데 서울이라 공해가 많아서 그런지 주말에 방닦고 수요일정도 되면 바닥이 새까매요 덩달아 발도 새까맣고요
    그래서 언제나 물티슈를 구비해놓고 수시로 발바닥을 닦아요 ㅠ
    발에 검댕 다 묻었을탠대 그거 닦고 가라는게 심한거에요? 당연한거아닌가요
    저희는 솔직히 엄청 더럽게사는부부지만 닦아놓은 방.들어갈때 발닦고 들어가라는건 진짜 일상적으로 하는 얘기인데..

    게다가 단한번도 직장을 가져본적도 없고 돈 벌어본 적도 없고 집에서 놀면서 살림조차도 안하는 사람이 집안청소도 하나도 돕지않고 이미 닦아놓은 방 망치지 말랬다고 신경질나서 부인이 넘어져서 반지알이 빠질정도로 세게 밀치기나 하고-_-
    본인이 방닦을거 아니면 최소한 닦아놓은곳을 망치진 말아야죠
    저정도면 왜살아요? 지금 발바닥이 문제가 아니고 왜 사는지 상담이라도 받게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남에게 기대서 공짜로 사네요 완전. 저런 분 먹이는 쌀이 아깝네요

  • 84. 토닥토닥
    '14.10.20 1:19 PM (211.114.xxx.79)

    첨엔 님이 이상타고 여겼는데 나중에 보니 많이 지치신게 느껴집니다.
    저도 남편이 10년 백수였습니다. 지금은 한달에 200만원 벌고 있구요. 그나마 저한테는 100만원 주는데 그 돈이 얼마나 귀하고 달콤한지 모릅니다.
    나는 밖에서도 안에서도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남편은 아무것도 노력하지 않는 이 상황이 지긋지긋하고
    또 언제 끝날지도 몰라서 절망적이고.. 그렇지요?
    저는 아이가 둘이나 있어 이혼도 못하겠었는데,
    만약 그 상황에서라도 남편이 폭력을 휘둘렀다면 바로 돌아섰을거에요.
    일단 님이 너무 많이 지치신것 같아 위로를 드립니다.
    그리고 님의 상황과 심정을 내가 너무나 잘 알것같아 마음으로 같이 울어주고 싶습니다.

    각자의 상황마다 다 달라서 제가 감히 충고를 드릴 순 없지만
    원글님... 화이팅하세요.

    아... 갑자기 몇년전에 꼼짝도 안하고 집에서 컴퓨터만 하던 남편...
    내가 퇴근해서 올때까지 아이들 밥도 안먹이던 남편
    그 때의 그 억울하고 분했던 감정이 살아나네요.

    님..
    좋은 날이 올겁니다.
    에그에그..
    토닥토닥..

  • 85. ...
    '14.10.20 1:52 PM (1.223.xxx.2)

    어떤 나의 선한 의지나 노력도 공동체 내에서 이해를 받고 하셔야 의미 있답니다.
    먼저 남편분과 화해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애써 보세요.
    나머지는 저절로 해결되지요.
    제가 우너글님 같은 상태에서 벗어난지 한 달,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천국과 지옥이 마음 한 장의 차이지요.

  • 86. Gg
    '14.10.20 2:25 PM (115.139.xxx.20)

    전 원글님 마음 백프로 이해갑니다.
    자고 일어난 발은 깨끗항지 몰라도
    일주일 안닦은 더러운 바닥을 밟고 굳이 깨끗한 방에 뭍힐 필요 없죠.
    사람이 능력이 없으면 와이프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자기 고집도 좀 버려야
    상대방도 기브앤테이크가 되는거예요.

  • 87. 댓글 이상해요
    '14.10.20 3:31 PM (218.236.xxx.33)

    결혼해서 지금까지 돈도 안버는 남편인것도 억울한데
    청소도 원글님이 하신데다가
    당장일어났든 뭐했든 부탁 좀 한거가지구 일다니고 청소도 한사람이 그것도 부탁 못하나요?
    그걸 안하겠다고 고집부리는 남편 백번 이상합니다. 원글님이 괜히 고집 부린거같지도 않고요 사건 하나만 놓고 보면 귀찮은걸 왜 시켜 하겠지만 대체 집에서 택배만 받는 사람이 뭐가 그리 귀찮을까요. 댓글들 열불 터지네요//

  • 88. ~~
    '14.10.20 6:00 PM (58.140.xxx.162)

    헤어지고 따로따로 사실 거면 모를까
    앞으로 함께 사실 마음이 있으시다면,
    쉽지는 않겠지만
    생활전반을 원글님만의 노력으로 지탱하는 문제와
    이번 사건을 떼어놓고
    문제를 짚어봐야 할 것 같아요.
    안 그러면..
    서로 감정의 극한으로 치닫게 되고
    더 위험한 일도 생길 수 있어서 그래요ㅠ

    짧지 않은 기간동안
    원글님 혼자서 집안팎의 대부분을 감당하시는 거
    일단 말이 안 되고
    분명히 오래 갈 수 없어요.
    하루빨리 남편되시는 분과 머리 맞대고
    근본적으로 해결책을 찾으셔야 해요.
    우선 가사노동 분담만 되어도
    숨이 좀 쉬어지면서
    다른 방법도 차차 보이실 거예요.

    그리고,
    이번 일 같은 경우는,
    물론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얽히고 섥혀서 나온 거지만
    그냥 배경은 아무 것도 모른다고 치면
    집이 사람을 위해서 있는 건데
    그게 거꾸로 집 상태유지를 위해서
    사람이 존중받지 못하는 모양새가 되지는 않도록
    신경쓰시는 게 좋겠어요.

  • 89. ..
    '14.10.20 7:16 PM (117.111.xxx.231)

    상담을 억지 봉합하기 위한 세뇌 용도라 믿으시면
    곤란합니다.. 상담에서 이해한다는 말은 나와 상대의 행동을 정당화한다는 뜻이 아니라
    동기와 메커니즘을 통찰하고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응용 지식을 갖게 된다는 말입니다.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통찰이 바로 상담의 성공이고
    자연스러운 행동 변화야말로 지속적으로 상황을 바꾸는 것이죠.
    인간의 행동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며
    상황만 바꾸는 것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곧 같은 쳇바퀴로 돌아가게 됩니다. 형태만 다른 더 심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어요.
    어릴 때 시험에 합격하면, 결혼하면, 취업하면, 다 해결될 것 같이 생각하지만
    막상 관문을 넘었을 때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것처럼요.

    상담도 성공할 때까지 노력해야 하는 과제입니다만 그래도 거부감이 들고
    더 포괄적인 변화 기제를 원하신다면 종교로 가세요.
    무늬만 종교인인 사람이 너무 많은 시대지만
    진실하게 절대자를 찾으면 훨씬 종합적이고 심층적인 해결이 가능합니다..
    어쩌면 하시기에 따라 정답을 찾고 행동에 옯기는 시간이 더 단축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천천히 바뀌어도 바뀌는 것은 확실한 일이겠죠.

  • 90. 원글님,
    '14.10.24 11:46 PM (211.219.xxx.151)

    생기지도 않는 일....남편이 취직하는 거, 바라지마요. 기대하지 마요. 당연히 그렇게 되면 님 환경이 실질적으로 바뀌겠죠. 근데 그런 일이 생기질 않는데 그러길 바라면 뭐해요?

    님 말이 틀린 건 아닌데 상담받아서 서로 이해해가며 조금더 가까워지고 가슴을 터놓고 이해하게 되는 게 남편이 취직하길 바라는 거보다 더 빨리 해결책이 될 지도 몰라요. 남편도 지금까지 당신에게 무시당해온 게 쌓여서 님이 엄청 미운가봐요. 그렇게 내다꽂게. 서로서로 미워하고 있는 그 상태로....남편이 취직할 때까지 기달릴 거임?

    가난해도 화목한 가정, 아이들에게 돈보다 더 소중한 인생의 재산이 될텐데...님은 님의 아이들에게 그런 인생을 제공하고 싶지 않은가봐요. 끝까지 본인 고집대로, 본인이 주장하는대로 남편이 취직해서 돈 벌어오면 환경이 바뀔거고....오로지 이 방법대로만 살 예정인거죠? 다른 건 절대 고려해보지도 않을거죠?

    그때되면 남편이 당신이랑 이혼하고 싶다고 할지도 몰라요.

    부탁인데 그러지마요. 님 생각처럼 안 풀리는 게 인생이예요. 남의 얘기도 가끔은 귀기울여보고 한다고 귀얇다고 욕 먹지는 않아요. 님이 인생을 이해 못 한다고 해서 남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혼자 우두커니 앉아서 인생 망쳐놓을 작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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