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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침에 양파를 다듬고 손질하면서...^^

| 조회수 : 17,538 | 추천수 : 99
작성일 : 2009-07-28 12:28:15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채소가 무엇이냐고 누군게 제게 묻는다면
저는 서슴치 않고 바로 '양파'라고 합니다.

이 달짝지근하면서도 아삭아삭하고... 살짝 매운 향도 가끔 물씬 풍겨내는...
생으로 맛난 쌈장에 찍어먹는 맛도 좋고, 볶거나 익혀서 먹는 맛도 너무 훌륭한..
이 양파만 넉넉하게 있어도 다양하고 맛있는 반찬으로 만들어 먹을 수가 있지요.
요즘 저희집 식탁에 올라오는 반찬도 이 양파가 빠지지 않아요.
아이들이 잘 먹는 순한양파볶음과 매운양파볶음이 번갈아 올라오지요.^^

저처럼 양파를 좋아하고 즐겨 드실 새댁들을 위해서...
양파 손질하기에서 참 중요한 2가지 팁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봅니다.



<양파 꼭다리 손질하기>

양파를 채썰거나 깍뚝썰기 해서 쓰려면
이렇게 껍질 깐 양파의 양 쪽 끄트머리인 꽁다리 부분을 손질해야 하지요.




보통은 이렇게 양쪽 모두 지저분한 부분까지 가늠잡아서
칼로 뚝 끊어내고 쓰면 됩니다.
그런데 오른쪽에 모아둔 양 끄트머리의 양파 부분들은 그대로 음식물쓰레기로 버리기에는
정말 너무 아깝지요.




그래서 이렇게 끄트머리를 딱 잡고는
칼을 비스듬하게 눕혀서
마치 포를 뜨듯이 하얀 양파 속살부분만 저며서 잘라내 줍니다.
이렇게 한번 자르고 끝이 아니구요.




나머지 부분도 다시 꺼꾸로 돌려서
흰 속살이 오른쪽으로 오도록 해서
역시 마찬가지로 칼로 똑 끊어 줘요.
그러면 이렇게 정말 가장 끄트머리의 누런 뿌리만 데롱데롱 남게 되지요.
이 뿌리만 버리고 이 흰 양파속살은 그대로 다시 요리에 쓸 수가 있답니다.




뿌리부분과 마찬가지로
반대편의 누런 줄기부분도 이런식으로 모두 잘라서 쓰지요.
이렇게 끄트머리 양파부분을 저며서 모아 보면
보시다시피 이만큼 아주 푸짐한 양이 나와요.
도저히 이 싱싱하고 좋은 양파편들을 그냥 끊어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지요.




이 양파끄트머리 저며낸 속살은
격실을 차려야 하는 요리에는 굳이 쓸 필요가 없겠지요.
일상의 식탁에서 여럿이 함께 먹는 요리에는 통양파 살을 그대로 편하게 쓰고
이렇게 나오는 양파 흰 속살은 타파통에 모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는
출출할 때 라면 끓일 때 한 줌 넣어주면 라면맛이 확 달라져요.
저희집은 계란 후라이 할 때에도 계란 2~3개 후라이팬에 구우면서
이렇게 잘라낸 양파조각을 꺼내 살짝 다져서 소금과 함께 계란위에 뿌려가며 함께 구워서 먹지요.
이러면 또 영양면에서나 맛에서나 훨씬 좋은 계란후라이가 된답니다.
물론 계란말이 할 때에도 다른 대파등등의 채소를 따로 준비할 필요없이
그릇에 풀어둔 계란에다 이 양파 잘라놓은 조각을 총총 다져넣고 계란말이해서 부쳐내고요.
일일히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참 유용하게 쓰이는 너무 귀한 우리집 식재료 중 한가지예요.
이렇게 잘라낸 양파의 끄트머리 뿌리도 흐르는 물에 신경써서 말끔하게 흙을 모두 제거하고는
된장찌개 육수 끓일 때 국물멸치와 함께 넣어서 푹 끓여 줍니다.
은근하게 큰 멸치와 함께 끓이는 동안 함께 넣어서 끓이는 멸치 비릿내까지 잡아주지요.
그러면 이 양파는 정말 버릴것이 하나도 없어요.







<가장 수월하게 또 가장 효율적으로 강판에 양파 가는 법>

몇년 전에 양념돼지불고기 1kg 레시피 이야기를 하면서
강판에 수월하게 양파갈기에 대해서 쓴 적이 있었지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on&divpage=5&sn=on&ss...

불고기감 재워두거나 다른 감칠맛나는 양념들 만들려면
이렇게 양파를 강판에 곱게 갈아야 하는 경우가 참 많아요.
불고기 재워두는 양념 만들때에 배 하나 깍아서 갈기란 참 쉬운데...
이 양파는 손에 잡고 쓱쓱 갈다보면
겹겹이 붙어있던 양파조직들이 제멋대로 분리되고 뭉개지면서 난리도 아니지요.
날카로운 강판이라면 이렇게 양파를 갈다가 손 끝을 다치기도 쉽구요.

그래서 안전하고 쉽고 또 알뜰하게 양파를 갈아서 쓰는 법 알려드릴께요.
꼭 기억하시면 양파 갈기가 앞으로 영 수월해질꺼예요.
우선 깨끗이 씻은 양파 하나 준비하고 강판을 준비해요.




강판에 양파를 갈기전에 먼저 칼로 양파의 끄트머리쪽을 잘라내 줘야 하지요.
이 때가 가장 중요해요.
뿌리쪽과 줄기 양쪽을 제거하고 손질해야 하는데
두 쪽 다 잘라내지 말고 둘 중 한쪽만 살짝 끊어냅니다.
보통은 이렇게 줄기쪽으로 끊어내서 씁니다.
뿌리쪽으로 끊어 써도 물론 좋은데
암양파와 수양파 양파모양에 따라 그때그때 적절하게 손에 잡기 좋은 쪽을 선택하시면 되요.
(물론 이렇게 잘라낸 부분도 그대로 버리지 않고 위에 쓴 끄트머리 속살쪽으로 저미듯이 잘라서 씁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남겨놓은 양파뿌리쪽을 잡고서
강판에다 쓱쓱 양파를 갈아요.
양파가 흐트러지거나 부서지지 않아서
왔다갔다 손을 움직이다보니 금새 1/3정도를 갈았네요.




잠시 뒤집어서 조직을 보면
이렇게 둥글게 양파가 꽉 서로 조여져서 영근 제 모습 그대로
강판면에 갈려집니다.
꼭지 양쪽을 다 떼어버리면
이렇게 갈아내는 도중에 스스로 겹겹이 꽉 조여져서 영글어졌던 제 조직이
손에 힘만 줘도 금새 풀어져 버려요.
그래서 양파를 가는 도중에 너덜너덜 양파들이 제멋대로 해체되어 버리는 거지요.
그러면 도중에 어쩔수도 없고 나머지 양파갈기에 얼마나 애를 먹는지 몰라요.
이렇게 한쪽을 원래 양파모양 그대로 남겨서 강판에 갈면
단단히 조직 모양 그대로를 뿌리쪽이 꽉 잡아주고 있으니 그럴 일이 없지요.




쓱쓱 싹싹~ 왔다갔다 하다 보면




힘들일 일 없이 수월하게 금새 거의 다 갈아져 가고 있네요.




이제 양파 하나를 다 갈았어요.
이렇게 끄트머리 속살까지 아주 고스란히 갈아내지요.
아까운 양파 속살 조금도 버릴것없이 갈아내니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도 한조각 나오지 않아요.




양파 하나 갈아내고 남은 것은 달랑 이 조그마한 뿌리털 부분밖에 없지요.
이것도 그냥 버리지 마시고 깨끗이 씻어 두었다가
전용 위생백 하나 준비해서는 이렇게 나오는 양파뿌리만 냉동실에 넣어 두고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멸치국물 낼 때 멸치과 같이 몇개 넣어서
푹푹 끓여 내면서 비릿한 멸치냄새 잡는 용도로 쓰시면 좋아요.
더이상 쓰임새 없이 이대로 버리시려면..
이 뿌리털이야 음식물 쓰레기도 되니 않는 부분이니
그냥 일반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리시면 되지요.
요즘 날도 덥고 몸이 허해지기 쉬워서 장어를 가지고 양념장어튀김을 자주 만들어 먹어요.
양념장어튀김에 쓰는 양념에 이 양파 간 것이 들어가니
그때마다 부엌 바닥에 편하게 털썩 앉아서 이렇게 쓱쓱 양파를 갈아내지요.
오늘 아침에도 양파를 갈다가
어쩌면 한분이라도 강판에 갈기를 어려워 하는 분이 계시지 않을까 하고는...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가족은 올 여름 내내 이렇게 양파 넣은 음식들을 많이 먹으면서 또 기운을 얻네요.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
    '09.7.28 12:33 PM

    보라돌이맘님네도 양파광이시군요..저희도 그래요.. 양파 엄청 먹죠...
    양념으로..반찬으로 ..장아찌로....

    전요..보라돌이맘님....
    사진 보다가... 어쩜...저랑 손이 비슷하시다..이런 생각 줄곧 했어요...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 jwpower
    '09.7.28 12:58 PM

    양파갈 때 항상 고민하던 거였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3. 생강나무꽃
    '09.7.28 1:00 PM - 삭제된댓글

    쓰신 책을 보면서 양파를 갈아서 스파게티를 만들어주니 뿌듯합니다.
    얼마 안되는 책값과 / 별로 공들지 않는 클릭으로 좋은 지혜 많이 얻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4. 좋은소리
    '09.7.28 1:22 PM

    양파..감자..저도 좋아해요..

  • 5. 쪼매난이쁘니
    '09.7.28 2:06 PM

    저도 양파 너무너무 좋아해요. 양파가 한두개 남으면 괜히 불안하고. 그런데 강판에 양파가는건 좀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엄마가 손 다치시는걸 봐서 감자도, 양파도 갈일있으면 걍 믹서기에 갈아버려요. 그렇게 하면 맛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 6. 겨울아이
    '09.7.28 2:09 PM

    바로 오늘 저녁에 양파 갈다가 보라돌이맘님 말씀하신 현상을 겪었어요. 양파가 다 흐트러져서 많이 버렸거든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

  • 7. 망구
    '09.7.28 2:42 PM

    소통이 되는 분이시군요
    젊은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실 줄 알잖아요
    콘크리트 같이 굳어서는 고집불통인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 8. 사랑해요
    '09.7.28 3:31 PM

    아~~~~
    양파즙낼때 정말 좋은 팁주셔서 감사합니다
    즙낼때마다 흐트러져서 무지 고생했거든요
    그렇다고 고거 하나갈자고 믹서기를 꺼낼수도없고..
    진짜 쌩큐예요^^
    전 왜이리 머리가 안돌아갈까요^^

  • 9. Hellas
    '09.7.28 4:22 PM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양파를 이용한 요리도 알려주세요.
    건강에 좋다는데 잘 안 먹게 되거든요.

  • 10. 다몬
    '09.7.28 6:57 PM

    감사해요 ^&^

  • 11. momo
    '09.7.28 8:34 PM

    알뜰함의 여왕이십니다. ^^
    번거로워서 양파 가는 일 같은 거 안 했었는데, 요 팁을 활용해 봐야겠어요 ㄳ~

  • 12. 보라돌이맘
    '09.7.28 10:20 PM

    프리님... 아이쿠.. 저랑 손이 비슷하시면 안되는데...
    늘 손을 함부로 쓰기 때문에.. 고운 손이 아니라 참 험해요.
    참 이상하게도... 저도 눈으로는 예쁜 손을 좋아하는데...
    실제로 제 손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하고 뭔가 만들어내기에만 충실하게 됩니다.
    양파 많이 좋아하신다니 꼭 저희집 가족인 듯 친근하네요.
    먹거리에서 느끼는 공통분모가 사람을 이렇게 가깝게 만들어 주네요...^^
    프리님도 편안한 밤 되시길요..^^

    jwpower님... 그렇지요? 양파라는게 강판에 갈기에 가장 까다로운 재료 중 하나예요.
    앞으로 날카로운 강판에다 양파갈 때 이런 방법으로 편하게 하시면 저도 좋겠어요.^^

    생강나무꽃님... 참 고마운 말씀을 이렇게 해 주셔서 제가 참...^^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좋은소리님... 저도 양파랑 감자... 이 두가지만 있어도 며칠동안 국이나 반찬거리 몇가지 종류대로 골라가며 만들어 먹을만큼 참 좋아하는 식재료들이예요..^^
    게다가 요즘같은 고물가시대에... 얼마나 가격도 착하고 좋은지요.

    쪼매난이쁜이님... 맞아요... 어머님 말씀대로 기계로 쓱 갈아버리는 양념맛은 손을 써서 정성으로 갈아내는 재료보다 맛이나 향이 많이 떨어지니...
    꼭 믹서기를 써서 갈아내야 제대로 갈려지는 재료만 아니면 이렇게 옛 방식으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손으로 갈아내는게 말 그대로 손 맛이 제대로 우러나는 듯 해요... 그렇죠?^^
    그런데 이렇게 양파를 갈아내면 양파가 부스러지는 일도 없어서...
    조각들 수습하느라 손이 다칠 일도 거의 없어서 참 좋답니다.^^

  • 13. 보라돌이맘
    '09.7.28 10:37 PM

    겨울아이님... 음식만들기 좋아하시면 앞으로도 이렇게 강판에 양파를 갈 일이 참 많을꺼예요.
    이번에는 양파가 부숴져서 이래저래 불편하셨지만...
    이제부터 편하게 잘 갈아서 드시면 되지요...^^

    망구님... ㅎㅎ 저희 집 막내녀석이 수년간 말 한마디 못했었어요.
    그런데 그 오랜 침묵의 몇년간을 깨뜨리고...
    처음 입을 열어서 한 말이 이 <보라돌이> 였는지라...ㅠㅠ

    사랑해요님... 믹서기가 참 편한것은 사실이지만...
    해체하고 씻고 말리고 조립하고 하는 과정을 생각하면.. 참말 거저먹기란 없는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벌써 13년째 쓰는 이 단순하고 간단한 오래된 강판에...
    그동안 편하게 손이 익고 정도 깊이 들어서...그냥 참 좋아요.^^

    Hellas님... 이 양파라는게 정말 먹을때마다 몸에 흡수되는 느낌이 참 건강하고 좋지요?
    몸에 좋다고 억지로 먹는게 아니라 달큰아삭한 맛까지 좋으니...
    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반찬거리 국거리에 양파가 들어가지 않는 날이 없답니다.
    쉽고 간단한 저희집 양파반찬들 몇가지... 원하시면 알려드릴께요..^^

    다몬님... ㅎㅎ 저도 따뜻한 댓글 한마디에...
    마음 깊이 감사드려요..^^

    momo님... 조금 번거롭다 느껴지셔도 한번 양파 갈아서 여기저기에 쓰다보면...
    음식 여기저기에 어울리는 이 양파향의 싱그러운 조화때문에...
    양파 가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실꺼예요... 정말이예요...^^

  • 14. 귀여운엘비스
    '09.7.28 10:49 PM

    보라돌이맘님의
    양파특강
    엘비스새댁 잘들었어요.
    전 보고 배울게있으면
    바로 실습들어가잖아요^_^

    저도 양파러버중 한명이예요.
    흐흐

  • 15. 보라돌이맘
    '09.7.28 11:01 PM

    귀여운엘비스님... ㅎㅎ 양파러버라는 표현까지도 참 깜찍하기만 하네요..^^
    그러게요.... 저 또한 새댁시절이 있었지만...
    이렇게 귀여운 느낌의 새댁은 결코 아니었답니다...^^

  • 16. 수국
    '09.7.28 11:07 PM

    전 가지를 가장 좋아해요~~^^
    물컹물컹한 가지나물~~ 야하~~~ 하하. 너무 감정이입했죠.
    근데 보라돌이맘님~~ 재워둘 양념장 만들때요... 전 이상하게 양파를 갈아서 넣으면... 양념장이 좀 맛이 덜해지는거같은거있죠.. 제가 뭔가를 잘못한건 아닌지요... 더 맛있어져야하는건데... 양파도 상태가 안좋은것도 아닌데말이죠...

  • 17. 보라돌이맘
    '09.7.28 11:22 PM

    수국님... ㅎㅎ저도 마찬가지로 가지나물은 또 나름대로의 그 입안에 감기는 보드라운 느낌을 참 좋아해요.^^
    맞아요. 가지나물 맛이 물컹하지 않으면 무슨 맛으로 먹을까요...그렇죠?^^
    수국님 말씀대로 양파를 갈아넣는 것이 모든 양념장에 다 맞는 건 아닐테구요.
    육류의 밑간 양념장으로 쓰이는 경우나 기름진 음식의 양념장으로 쓸 때에는 아무래도 느끼할 수 있는 주재료의 맛을 잡아주는데 유용한 경우가 많은 듯 해요.
    원래부터 담백한 주재료라면 마치 다진마늘의 경우와도 같이...
    다소 강한 양파의 향이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기본양념만으로 더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맛있는 양념이 만들어 지겠지요...^^
    그러니까 양념장만의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주재료가 무엇인가에 따라 서로의 어루러짐 관계에서 오는 맛의 차이도 아마 있을꺼예요.

  • 18. 하나
    '09.7.29 12:15 AM

    양파를 시골에서 대량으로 공수해서 먹고 있어서 그런가~
    양파 꼭지 숨풍숨풍 잘라 버리는일이 태반이었는데..
    보라돌이맘님 글보고 느끼는게 많네요~~~~~
    진짜 멋있다는 생각이~ ㅎㅎㅎ
    양파 건강에 증말 좋습니다! 좋은것 챙겨드시는만큼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19. 보라돌이맘
    '09.7.29 9:41 AM

    하나님... ㅎㅎ 이렇게 양파가 건강에 좋다는 걸 잘 아시고...
    하나님처럼 이것저것 맛난 것을 많이 드시는 분들을 만나면 얼마나 반가운지...
    시골에서 어른신들께서 보내주시는 양파라면 얼마나 좋은것일까요...^^
    참 좋은 재료들에다 제대로 야무친 하나님의 손맛까지 더해질테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건강에 좋은 이 양파들... 저희집은 정말 많이 먹고 있답니다.
    이렇게나 양파를 많이 먹는 저희집도 그렇고 하나님네도 또 다른집들도 모두모두...
    하나님 말씀대로 건강하게 살아가면 참 좋겠어요...그렇지요?^^

    시지프스님... 그냥 말로 쉽게 쓰느라 정확하게 딱 양을 짚어두지 않았는데도...
    열무김치를 그냥 뚝딱 만들어 내셨네요. 정말 수고많으셨고 욕보셨어요..^^
    간이 슴슴하게 나온 열무김치라면 오히려 훗간 맞추기가 쉬운데...
    너른 볼에다 열무김치 쏟아 부어두고는...
    다진 마늘같은 부재료는 전혀 첨가할 필요없이 딱 하나.....감칠맛나는 멸치액젓을 조금씩 흘려가면서 훌훌 가볍게 섞어가면서...
    약간 달큰한 맛이 느껴지는 시판 김치양념맛을 좋아하신다면...
    마지막으로 설탕을 아주 조금만 넣어 최종간을 봐 주시면 되요.^^
    분명 다음번 김치는 훨씬 수월하게 또 맛깔스럽게 잘 만드실테지요.

  • 20. 트리니티
    '09.7.29 1:19 PM

    올려주시는 글마다 너무 많이 배우고 가면서도 감사 하다는 말 처음 올리네요
    저도 오늘 양파를 갈았어요
    무식하게 양파 옆구리 부터,,,
    담엔 양파 머리채를 잡고 갈아 볼께요

  • 21. 지니야
    '09.7.29 3:52 PM

    양파머리채 잡으러 갑자기 시장가야겠어요~
    따라쟁이 또 따라합니다.
    항상 좋은 글,정보 감사합니다.*^^*

  • 22. 베고니아
    '09.7.29 3:52 PM

    참 알뜰하신 주부세요^^

    양파껍질에 영양분이 많다하여...저는 모았다가 육수낼때 넣어줘요.
    그러면 육수맛도 진하고...

    생선구이할때도...생선아래칸에 깔아주면 냄새도 잡아주네요.

  • 23. 예쁜구름
    '09.7.29 4:03 PM

    어쩜.. 손질이 참 깔끔하세요..
    오늘도 양파꼬다리에 살점(?) 뭉텅뭉텅 버린 거 반성합니다!

  • 24. 보라돌이맘
    '09.7.29 5:04 PM

    트리니티님... ㅎㅎㅎ양파옆구리라는 이야기 보다가...
    양파 머리채라는 표현에 그만 빵 터져버렸어요.ㅎㅎㅎ^^
    뭘 맛있는 것 만들어 드신다고 양파를 쓱쓱 강판에 가셨나 궁금해지네요.
    저도 따뜻한 댓글로 이렇게 뵈어서 참 감사해요.^^

    지니야님... ㅎㅎ 양파머리채... 여기서 또 봐도 재미있네요.ㅎㅎ^^
    너무 이미지상으로 표현이 강렬해서리... 딱 잊혀지질 않을꺼 같아서 참 좋네요.
    시장가셔서 양파 많이 사오셔서... 맛있는 찬들 많이 만들어 드세요.
    좋은 먹거리 많이 드시고 올 여름도 꼭 건강하게 지내시길요.^^

    베고니아님... 맞아요... 말씀하신대로 양파껍질 벗겨 씻은다음 육수낼 때 은근히 푹 끓여주면... 육수 색깔도 진해지면서 맛까지 농후해지니 참 좋아요...^^
    주신 정보대로 이걸 모아 두었다가 저도 생선구이할 때 은은한 향이 나도록 생선밑에 깔고서 한번 구워봐야겠네요.
    저희 가족들이 생선을 잘 먹으니까요...
    생선이라면 하루가 멀게 늘 구워먹고 지져먹고 한답니다.
    좋은 정보와 알뜰함은 제가 베고니아님께 이렇게 또 많은것을 배웁니다.^^

    예쁜구름님... ㅎㅎㅎ 양파꼬다리의 살점이라는 표현도 참 재미있네요.
    글을 읽다가 방금 또 빵 터졌어요...^^
    그런데 비록 하찮은 듯 해도 이 살점이 참 귀하게 느껴지니..
    이렇게 저며서 모아보면 양도 많고 쓰임새까지도 또 정말 유용하답니다.
    예쁜구름님의 '살점'이라는 표현 덕분에...
    앞으로 꼬다리부분 더 손질하기에 조심조심 신경이 쓰일 듯 해요.고맙습니다.^^

  • 25. 지나지누맘
    '09.7.29 5:10 PM

    우왕...
    맨날 꺽뚝꺽뚝 잘라 버린 양파들이... -_-;;;

    오늘부터라도 알뜰하게 꽁지 잘 잘라 먹어야 겠어요 ^^;

    늘!!!! 감사합니당
    전 새댁은 아니지만...
    음식하는데는 새댁같아서 큰 도움이 됩니당 ㅎㅎㅎ

  • 26. 보라돌이맘
    '09.7.29 5:16 PM

    지나지누맘님... ㅎㅎ 괜시리 아까워 하지 마시구요.
    말씀하신대로 앞으로 그리 드시면 되지요..뭘요...^^
    살아갈 날들이 얼마나 많이 남았어요... 그동안 건강에 신경쓰면서 맛있는 양파요리들 더 많이 만들어 드시고... 그럼 되지요? ^^
    새댁이라는 말... 괜시리 언제 들어도 참 기분좋은 말이쟎아요.
    저도 지나지누맘님도... 우리 함께 마음만은 늘 새댁으로 살아가보아요.^^

  • 27. 별님엄마
    '09.8.2 12:11 AM

    알뜰하신분...낼 모래 육십인 저 많이 배우고 갑니다...^^*

  • 28. 보라돌이맘
    '09.8.4 1:42 PM

    별님엄마님...무슨 말씀을요... 제가 오히려 이런 따뜻한 답글 한마디에 더 큰 배움을 얻습니다.
    글을 늦게야 읽고 이제서야 이렇게 댓글을 씁니다.
    더위 잘 이겨내시고 올 여름 내내 건강하시길요...^^

  • 29. 하얀우유
    '09.8.4 11:29 PM

    우와~
    정말 정성이 가득 담긴 포스팅이네요...
    매번 느끼지만 또 감탄하고 또 감탄합니다...
    대단하세요~~~ 정말~~
    유용한 팁, 저도 유용하게 잘 써먹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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