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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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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5월의 우리집 집 밥 이야기

| 조회수 : 26,438 | 추천수 : 226
작성일 : 2009-05-21 12:58:56

요 근래 자주 만들어 먹곤하는 저희집의 일상의 단촐한 반찬들 이야기예요.
특별할 것도 전혀 없는 말 그대로 엄마가 해 주는 친근한 집밥 이야기지요.
화려하고 생소한 느낌의 음식보다는
언제든 이렇게 즉석에서 부담없이 만들어 먹는 기본반찬이나 뜨끈한 국물이 있는 밥상이 저는 참 좋습니다.^^


<향긋한 돌미나리 나물무침>

얼마 전 시댁에 올라가니 이웃에서 푸짐하게 뜯어서 나눠 주셨다며,
돌미나리를 저희집에도 이만큼이나 넉넉히 나눠 주시네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와서 집에 돌아와서 바로 손질을 합니다.





이파리를 뜯어낸 미나리 줄기는 깨끗하게 다듬어 씻어서 새끼 손가락 길이 정도로 총총 썰어서,
불에 올려 둔 냄비속의 물이 팔팔 끓을때에 넣어 줍니다.
그리고는 오래 두지 않고 살짝만 데쳐내지요.





이렇게 데쳐 낸 미나리는 찬물에 담궈 뜨거운 열기를 빼주고는
손으로 뭉쳐서 물기를 짜 냅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볼이나 넉넉한 대접을 꺼내어 미리 만들어 둔 초고추장, 깨소금, 참기름과 함께 버무려 내면 되지요.
초가 들어간 양념은 참기름과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이렇게 미나리를 초장에 무쳐낼 때에는 참기름이 함께 조금 들어가야지 더 새콤달콤 하면서 참기름의 뒷맛이 고소하니 미나리의 향이 더 맛있게 잘 살아나요.





향긋한 미나리 향과 새콤달콤한 초장맛이 어우러져서 그냥 밥도둑이 따로 없는 반찬이예요.
아이들이야 일부러 나물반찬을 찾는 일이 참 드물지만
우리 어른들은 나른한 봄 날.. 이런 입맛 당기는 향기롭고 쌉쌀한 여러 나물 반찬들을 맛보면서 자연으로부터의 힘을 얻쟎아요.
계절에 맞는 제철 농산물들을 부지런히 찾아 먹는 것...
보약으로 기를 보충해주는 것 이상의 더 큰 건강을 내 몸에 선물해 주는 가장 쉽고도 즐거운 방법이지요.





물론 이 돌미나리는 생으로 무쳐 먹어도 씹히는 식감이 아삭하고 참 향긋하니 맛있어요.
초고추장 등으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양념을 해서





이렇게 즉석에서 무쳐서 상에 올리면 그냥 보기만해도 벌써 입에 침이 가득 돌지요.
미리 미나리를 손질해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면, 바로 꺼내어 양념에 무쳐서 내기만 하면 되니
바쁜 아침에는 이렇게 생미나리 나물로 무쳐 드시면 만들기도 훨씬 빠르고 좋아요.






<쑥갓나물>

저희집 냉장고를 열어보면 여러 제철 채소들이 참 많아요.
제가 시장에 장보러 다니면서 사오는 것이 물론 대부분이겠지만,
소일꺼리로 짬 날때마다 조그마한 텃밭에 들러서 약 안치고 이것저것 부지런히 재배해서 저희 집에 나눠주시는 고마운 시아버님 덕분에 몸에 좋은 먹을꺼리들이 더욱 넘쳐납니다.
얼마 전에도 밭에서 뜯어 오셨다며 저희집에 잠시 들리셔서는 쑥갓나물과 상추를 한가득 안겨주시고 가셨어요.
그자리에서 바로 뜯어 검은 봉다리에 꾹꾹 눌러 담아 갖다 주시는지라,
신문지를 넓게 펼쳐놓고 손질하려고 하면 텃밭의 흙과 함께 봉지속에 묻혀 온 개미나 무당벌레, 달팽이들까지 기어나오곤 해서 첨엔 기겁을 하고 놀랐었지요.
무공해의 좋은 먹을꺼리라서 이렇게 살아있는 곤충들이 함께 공생하는걸 알기에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이번에 받은 쑥갓나물도 받자마자 깨끗이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아침 식사때 쑥갓나물 무쳐서 상 위에 올리려고 꺼냈어요.
그동안 이미 많이 먹어서 처음에 그리 많았던 쑥갓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데쳐서 나물을 무치려고 쑥갓을 도마위에 올려서 반으로 끊었어요.
쑥갓 이파리는 너무 보드랍고 약해서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금새 숨이 죽지만 줄기부분은 아무래도 두껍고 많이 억세기 때문에,
일단 이렇게 줄기부분 쪽을 반 정도로 뚝 나누지요.
그리고 뜨거운 물에 데칠때에 모두 같이 넣는것이 아니라 이 질긴 줄기부분을 먼저 넣어요.
이렇게 먼저 익혀지는 줄기가 끓는 물 안에서 어느정도 부드럽게 휘어질 때 나머지 이파리 부분까지 넣어주면 모두 골고루 잘 어우러지게 데쳐져 나오지요.






이렇게 펄펄 물이 끓을 때에 질기고 두꺼운 줄기 부분을 먼저 넣어 주고





어느 정도 줄기가 야들하니 데쳐지면, 나머지 줄기 위쪽의 풍성한 이파리 부분을 모두 함께 넣어서 데쳐 내는 거지요.





데쳐진 쑥갓나물은 뜨거운 냄비채로 채반에 부어 뜨거운 물은 흘려 버리고,
바로 찬물을 틀어 열기를 빼 주어 차갑게 식혀 줍니다.





그리고 나물을 건져내어 양 손으로 꼭 짜서 물기를 빼 주고는 양념에 조물조물 무쳐 주기만 하면 되니 참 쉽지요.
이렇게 물기빼고 꼭 짜 낸 쑥갓나물을 적당한 볼에 넣고 국간장, 참기름과 함께 바로 즉석에서 빻은 깨소금을 넣어 골고루 잘 버무립니다.





아침에 이 쑥갓무침을 저희 큰 딸이랑 남편이 참 맛있다면서 된장찌개와 함께 밥을 고봉으로 한 그릇씩 먹었답니다.
아직 어린 우리 9살짜리 막내녀석은 몸에 좋은 나물이라고 해도 쑥갓 특유의 향에 적응이 아직 안되어서 다른 반찬들을 먹네요.
저 역시 요만한 때에는 쑥이나 쑥갓, 당근, 도라지 같은 특이한 뒷맛이 느껴지는 음식들은 손도 대지 않으려 했으니...
좀 더 크면 없어서 못먹으려니 하고는 절대 억지로 먹이지는 않아요.
내년이면 중학생 되는 저희 큰 딸도 요만한 때는 이런 음식들은 가리고 먹질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 키가 자라면서 입맛도 점점 어른스러워 지는 것을 봐 왔기에...
그저 오늘도 이런저런 나물을 반찬으로 만들어서 먹어보라고 권유하기만 할 따름이지요...^^






<생취나물 무침>

얼마전 산청에 갔을 때 그 곳 산골짜기에서 뜯어온 산나물 몇몇 중에서 가장 맛좋은 나물은 단연 이 취나물이지요.
저희집의 두 남매 예인이와 예본이가 취나물이 어떻게 생긴것인지 이 날 즉석에서 할아버지께 가르침을 받고서는...^^
커다란 마트봉지를 들고 다니면서 열심히 뜯어서 가져온 귀한 나물이예요.
눈이 보배라고...아이들에게 한번 가르쳐주니 두 눈을 반짝거리며 어른들보다도 얼마나 더 잘 찾아내던지요.
아이들이 서툰 손으로 끓어서인지 유독 흙이 많아서
검은 구정물이 안 나오고 물이 맑게 나올때까지 깨끗이 씻고 삶아 냈지요.
나물이 다 그렇지만 특히나 이 생취나물은 푸짐하게 많아 보여도 씻어서 삶아 놓으면 양이 팍 줄어 들지요.
시장에서 사 온게 아니라 한 잎 한 잎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뜯어 온 것인지라...
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잎사귀 한 장이라도 허투로 흘러 내려가지 않도록 저도 조심조심 했답니다.

집된장 조금 넣고 참기름, 그리고 방금 즉석에서 갈아서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는 깨소금만 넣어서 버무려 주면
취나물이 지니고 있는 본래의 쌉싸름하고 풋풋한 향이 그대로 느껴지는 나물 반찬이 되지요.





깨끗이 씻은 손으로 조물락 조물락 양념이 골고루 묻도록 잘 비벼 주었어요.





이렇게해서 나오는 구수한 된장 향 박힌 취나물 한 접시...
밥 한공기 앞에 가져와 젓가락이 몇번만 왔다갔다하니 금새 없어지네요.
취나물을 말려서 저장해 두었다가 두고두고 먹을수도 있지만
이렇게 싱싱하고 향긋한 내음이 담긴 보드라운 생취나물의 맛은 일년 중 이 봄에만 경험할 수 있는 참 소박하면서도 호사스러운 맛이지요.





이 생취나물을 삶아서 양념재료를 조금만 바꿔서 조물조물 무쳐내어도 완전히 다른 맛의 반찬이 됩니다.
바로 위의 방법으로 구수한 된장양념으로 무쳐서 시골 반찬처럼 나물을 만들어 먹어도 맛있지만,
고추장 조금에 다진마늘 약간, 참기름, 구운소금 약간으로 간 해서 무쳐내면 또 다른 맛이예요.
젊은 사람들은 이렇게 고추장으로 무쳐내는 쪽을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약간 매콤한 맛이 돌면서 쌉싸름한 봄나물의 향과 잘 어우러지는 이 양념맛이 얼마나 쫙쫙 입에 붙으며 달게만 느껴지는지...
아주 맛있게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 먹은 찬들이라 더 내 몸에 좋은 피가 되고 살이 된 듯 합니다.
제철에 먹는 이런 생명력 가득 담긴 먹을꺼리들을 이것저것 골고루 부지런히 만들어 먹는다는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이런 음식들이야말로 앞으로 또 계절이 바뀌면서 다가올 더위와 추위에도 건강을 지켜주는 에너지원이 되겠지요.






<장 봐 온 가래떡으로 만든 떡구이와 간장떡볶이 그리고 푸짐한 라면 한 냄비>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구이를 자주 만들어 먹다 보니
슈퍼에 가거나 시장에 가면 늘 이런 포장가래떡이 눈에 띄면 하나둘정도는 꼭 사옵니다.
방앗간에 직접 좋은 쌀 가져가서 바로 뽑아먹는 가래떡 맛 만큼은 안되지만,
아쉬운대로 이런 시판용 가래떡도 후라이팬에 기름두르고 약불로 잘 굴려가며 골고루 구워내면
겉은 파삭하고 속은 쫀득하니 참 맛이 좋지요.
아이들이 간식 찾을 때 그냥 과자 한봉지 건네주기 보다는 이렇게 가래떡 한 팩 사와서 집에서 구워주면 속도 든든하니 편하구요.
시장을 오고가며 저렴하게 이 가래떡 한 팩 사오면 이래저래 다양하게 버릴 것 하나 없이 잘 먹게 됩니다.





낮에는 아이들이 떡 구워달라고 해서 이렇게 한 팩 사온 가래떡을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맛있게들 먹고





저녁에는 출출해서 떡구이 남은 것으로 간장떡볶이를 해 먹었어요.
말랑말랑한 가래떡이 아니어도 이렇게 구워놓은 떡을 가지고도 간장떡볶이나 일반 고추장떡볶이 어느것이든 다시 만들어 먹을 수 있지요.
먼저 냉장고안의 몇가지 채소들을 꺼내어 후라이팬에 슬쩍 볶다가





넓적한 어묵 한입 크기로 자르고 먹다남은 떡구이도 먹기 편하게 잘라서 함께 넣어서 볶았지요.
떡은 시간이 지나 굳어져도 또 약불로 서서히 열을 가해주면 다시 말랑말랑 해지니
먹다 남아도 별 신경쓸 것 없이 또 다른 음식들로 새롭게 만들어 먹게 되니 버릴것이 하나도 없네요.





적당히 맛있게 달달하면서도 짭쪼롬하게 간장 양념물 맞춰서 잘 섞어가며 볶아주기만 하면 완성이니 참 쉽지요.





심심하게 양념 맞춰 간식으로 부담없이 먹어도 좋고, 조금 짭짤하게 만들면 밥반찬으로 함께 곁들여도 좋아요.
버섯이 있으면 종류에 관계없이 풍성하게 넣어서 함께 볶아내면 밥반찬 하기에 더욱 좋구요.






마트에 가보니 삼양라면이 4개 묶음되어 이런 포장으로 나와 있길래 한묶음 사 왔어요.
건강상의 이유나 기호가 안맞아서 라면을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또 잘살고 못살고 따질 필요도 없이,
자의든 타의든 어릴때부터 이어져 온 라면과의 인연은 앞으로도 우리의 한 평생동안 길게 이어질 것 같지요?^^
그러하기에 라면 한 봉지 끓이는 것도 기본 라면 봉지만으로 대충 만들어 먹기 보다는...
좋은 물에 좋은 재료를 듬뿍 넣어서 정성을 담아 끓여 먹습니다.
음식은 습관이 참 중요하쟎아요.
평소에 이런 라면 한가지를 끓일 때라도 대충 인스턴트 밀가루 음식으로 한 끼 때우는 식으로 만들기 보다는
각종 채소들과 고기나 해물, 계란 같이 냉장고 문만 열면 쉽게 꺼내 쓸 수 있는 좋은 식재료들을 듬뿍 넣어서 푸짐하게 끓여 먹는 거지요.
여기에 구운 가래떡이 있다면 가위로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끊어서 라면 끓일 때에 함께 넣어 먹으면
이 가래떡에 맛있는 라면 국물이 촉촉하게 베여서 쫀득쫀득한데다, 원래 베어있는 구수한 구운 떡맛까지도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하루정도 지나 딱딱해진 구운 가래떡이라도 이렇게 끓는 국물에 넣어주면 원래의 쫀득함이 다시 그대로 살아나지요.
라면을 끓이면서 제일 먼저 돼지고기 찌갯거리를 넣고는 고기가 푹 익도록 팔팔 끓여 줍니다.
좋은 고깃거리라면 이때부터 고기 자체에서 이미 뽀얗게 육수가 우러나면서 국물맛까지 더 좋아지게 되지요.





애호박도 썰어 넣고 양파와 붉은 파프리카, 그리고 국물이 시원하라고 콩나물도 빠짐없이 넣지요.
아낌없이 푸짐하게 싱싱한 채소 건더기를 올리고는 팔팔 끓기 시작하면 이렇게 구워놓은 가래떡을 가위로 뚝뚝 끊어서 넣어요.





그리고 다음으로 라면사리를 넣고





작지만 영양덩어리인 계란 한 알을 마지막에 넣는것을 절대 빠뜨리면 안되겠지요.





이렇게 속살이 통통하니 뜨끈뜨끈한 구운 가래떡부터 입안이 데이지 않도록 후후 불어가면서 먼저 건져 먹어요.
얼마나 푸짐한지 라면 하나 끓여서 밥까지 한공기 곁들이면 밀가루 음식이라도 배가 쉬이 꺼지지 않고 아주 오랫동안 뱃속이 든든하니 참 기분이 좋지요.







이제 재래시장에서 장 본 이야기를 조금 할께요.
채소는 정말 재래시장이 얼마나 싼지 몰라요.
그날 그날 시세에 따라 조금씩 바뀌지만 이날은 오이가 6개에 1000원.
보통은 굵기가 가는 편인데 오늘따라 내 팔뚝보다 훨씬 굵은 듯한 쥬키니호박이 쌓여있어서 1000원어치 달라고 하니 이것도 3개 넣어 주시네요.
청량초 홍고추는 보통 마트에서 파는 작은 소포장 용량과 비교해서 적어도 열배 정도 많은듯 한데도 이 많은게 역시 1000원이예요.





쥬키니호박이 얼마나 굵은지 바로 함께 사 온 오이와 함께 비교해 봤어요.
이렇게 굵어도 반을 뚝 잘라보니 굵은데도 씨가 없고 얼마나 싱싱하고 좋은지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저렴하게 싱싱하고 좋은 먹을꺼리들을 장 봐와서 손질하는 내내 기분까지도 덤으로 좋아지는 것...
이런것이 재래시장에서 장바구니들고 발품팔아 이것저것 사고
게다가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덤으로 이어지는 소박한 즐거움 중 하나지요.^^





<푸짐하게 나물반찬 볶아서 먹기>

굵다란 주키니 호박은 아침상에 올릴 나물 몇가지 볶을 때에 함께 썰어서 볶을 준비를 해 봅니다.
워낙에 두께가 있으니 보통 주키니 호박 하나 썰어놓았을 때보다 그 양이 2배는 더 나오는 듯 하네요.





먼저 늘 나물의 가장 첫번째 볶음이 되는 콩나물부터 달달 볶아내고





이어서 무채를 썰어서 콩나물을 볶은 냄비에다 무나물도 볶아 봅니다.
원래는 무나물은 계획에 없었는데 콩나물 볶으면서 언뜻 무 생각이 나길래
냉장고안에 조금 남아있던 무 조각을 꺼내어 채 썰어서는 바로 콩나물에 이어서 볶았어요.





아직도 무 맛이 달아서 이렇게 볶아 놓으니 간보느라 하나 둘 씩 집어 먹다가 금새 확 줄어들 정도로 맛있네요.
남은 나물들로 나중에 고추장에 비벼서 비빔밥도 만들어 먹을 생각도 하면서 즐겁게 볶아내다보면, 나물 한가지 한가지가 금새 볶아지지요.





볶아낸 나물은 차례차례 큼직한 용기안에 얌전히 부어 두고





이제 이어서 호박나물을 볶았어요.
호박은 기름을 좀 넉넉히 넣어주고는 마늘과 새우젓을 같이 볶아주어야 입맛 돋구는 향과 간이 호박나물에 잘 어우러지지요.





너무 많이 볶게되면 호박이 다 부숴지니 어느 정도 적당하게 잘 볶아졌으면 불을 끕니다.
호박은 완전히 다 익히려고 너무 오래 불에 놔두면 다 으깨지니 적당할 때 불을 꺼두면 여열로도 알맞게 잘 익어요.
이 호박나물도 다른 나물들과 나란히 되도록 살그머니 냄비를 부어서 반찬통에 옮겨 놓습니다.
김치도 넣어두고 하는 제법 큼직한 찬통인데도 먼저 볶아낸 이 세가지 나물들로 넉넉하게 채워졌지요.





마지막으로 고사리나물도 볶아 내구요.
고사리나물은 저희 큰 딸이 나물반찬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반찬이지요.
저희 막내녀석도 고사리 삶을 때에 집안에 진동하는 그 특유의 냄새를 너무나 싫어하지만,
이렇게 볶아낸 고사리나물은 입을 오물오물 거리면서 참 잘 먹어요.





이렇게 찬통에 4가지 나물을 볶아서 담아두니 마음이 참 든든하네요.
미리 국이나 다른 일반 밑반찬이 준비되어 있다면 아침이라도 이렇게 퍼뜩 나물반찬들만 만들기는 별 부담이 없지요.
즉석에서 볶아낸 나물들인지라 아침밥이 더 맛있게 목으로 술술 넘어가니 참 좋구요.
큼지막한 양푼에다 밥 퍼서 집고추장 넉넉하게 넣고
이 나물들과 함께 슥슥 비벼서 저녁에는 비빔밥 해 먹을 생각하면 또 괜시리 즐거워집니다.
그래도 또 나물이 남으면 잡탕찌개에 넣어서 보글보글 두부넣고 구운 생선도 있으면 함께 넣어서 끓여내면
밖에서는 돈 주고도 사먹기 힘든 맛난 별미찌개까지 바로 즉석에서 쉽게 만들어 먹지요.
이러니 어찌 나물반찬을 즐겨 만들지 않을수가 있겠어요...^^






<순하고 보드라운 가지나물>

보드라운 가지나물이 먹고 싶어서 시장에서 사 온 싱싱한 가지 5개를 씻었어요.





마트에서 파는 가지는 이런 경우가 좀 드문 듯 하지만,
재래시장에서 갓 따 온 싱싱한 가지를 사게되면 이렇게 꼭지부분에 가시가 살아있는 가지를 사게 될 때가 있지요.
이것도 장미가시마냥 찔리면 아주 아프니 싱싱한 가지를 사 오면 처음 씻고 다듬을때에 특히나 이 꼭지 부분을 조심해서 다뤄야 해요.





가지를 다듬을때에는 이렇게 가닥가닥 덮여있는 꼭지부분을 활짝 위로 젖혀주고는,
일단 물로 안쪽부분을 깨끗이 씻어 줍니다.
깨끗한 듯 해도 안쪽에 이물질이 끼어 있을때도 많아요.





그리고는 이대로 손으로 쭉 위로 잡아당기듯이 꼭지 가닥가닥을 떼어 내지요.
그러면 끄트머리에 요만큼의 단단한 꼭지부분만 남게 되는데 가지를 반찬으로 만들어 먹으려면 여기를 톡 끊어서 사용하면 되지요.





이렇게 끄트머리의 짤막한 가지꼭지 부분만 칼로 톡 끊어내고 쓰면 됩니다.
처음부터 제법 기다랗게 덮인 꼭지부분까지 그냥 모두 달랑 끊어버리고 쓰면,
안쪽에 숨어있는 아까운 꼭지 윗부분 속살을 그냥 버리게 되겠지요.
가지꼭지는 말려서 약으로도 많이 씁니다.
손질해서 음식만드는 가지가 양이 많으면 이 꼭지들도 모아서 말렸다가 물에 달여 마시면 입냄새나 구내염, 기침에도 효과가 있지요.





꼭지를 정리해 주고는 이렇게 세로로 길게 반을 쭉 갈라서 준비합니다.





팔팔 김이 오른 찜통에 겹치지 않도록 나란히 가지를 올려 주고





뚜껑 덮어서 가지 속살이 폭신하게 익도록 푹 쪄내면 되지요.





젓가락으로 콕 찔러보고 부드럽게 찔러지면 이렇게 젓가락으로 찌른채로 하나씩 도마로 건져 내어서





긴 가지를 반으로 잘라서 원래 결대로 쪽쪽 손으로 갈라내듯이 칼로 썰어서 준비합니다.
원래 가지나물은 결을 따라 손으로 쪽쪽 찢어서 무쳐먹는게 제맛인데
방금 찜통에서 꺼낸 가지는 너무 뜨거우니 이렇게 칼로 잘라준거지요.
없어도 되지만 파프리카나 피망이 있으면 이렇게 조금만 잘라내어 작게 다져서 함께 무쳐내면 가지나물이 더욱 먹음직스럽게 색감도 잘 살아나지요.





쪄낸 가지와 빨간 파프리카와 초록피망 다진것을 함께 넉넉한 그릇에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어서 조물조물 무쳐내면





너무 부드럽고 맛깔스러워서 입안에서 목으로 그냥 스르르 넘어가는 가지나물 무침이 만들어집니다.
이가 부실해도 잘 먹을 수 있는 찬인지라, 특히나 나이드신 노인분들이 드시기에 참 좋아요.
매운것을 좋아하는 분은 다진 청양고추를 넣어서 부쳐드시면 되는데 가지의 순한 느낌을 제대로 살리기에는 이렇게 안매운 피망이나 풋고추 정도를 약간 섞어서 가볍게 버무려 먹는것이 더 제 맛인 것 같아요.
아침에 이렇게 가지나물을 만들어서 제 밥그릇 앞쪽에다 놓아 주었더니 저희집 막내녀석이 밥에 척척 걸쳐서 참 잘 먹네요.







<상추 겉절이>

시아버님께서 텃밭에서 기른 쑥갓과 함께 가져다 주신 상추예요.
직접 기르신것이라 얼마나 야리야리 보드라운지 그냥 맨 밥에 쌈장만 꺼내 쌈싸먹기만 해도 목으로 꿀꺽 너무 잘 넘어가는 상추지요.
씻어서 물기를 완전히 빼고는 냉장고에 두었다가 상추겉절이 해 먹으려고 시장에서 사온 오이와 함께 꺼냈답니다.





오이는 겉의 도톨도톨한 가시를 대충 긁어내주고 이렇게 적당한 두께로 약간 어슷나게 총총 썰어서 준비하구요.





좀 넉넉한 볼을 꺼내어 상추와 오이를 담아 놓고





수저로 고춧가루와 깨소금, 설탕, 간장, 식초를 적당하게 덜어 넣어 바로 그 자리에서 살짝 버무려 냅니다.
미리 딱 정확하게 간을 맞추고 싶으면 먼저 다른 용기에 이 양념들로 겉절이 양념장을 만들어 두었다가 버무려 내세요.
저는 그냥 바로바로 이렇게 양념 부어 버무리는게 더 빠르고 편해서 이렇게 합니다.





상추가 숨이 빨리 죽지 않도록 골고루 양념이 잘 퍼지도록 살살 버무려서는





넉넉한 접시에 담아서 상에 올려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상추겉절이는 워낙에 부피가 풍성하니 마땅한 접시를 꺼내지 않아도
이렇게 냉면기에 넉넉한 양을 소복히 담아서 상에 올려 먹지요.
혹시라도 숨이 죽고 물이 생겨 남게되는 상추겉절이는 다시 오목한 접시에 담아서는
기름없이 불위를 스르륵 지나가게해서 구워낸 생김과 함께 싸 먹으면 또 그 맛이 별미지요.






<매운탕용 잡뼈 갈무리하기>

시장안에 있는 횟집 앞을 지나다가 횟감 발라내고 내어 놓은 매운탕꺼리도 사 왔어요.
한 소쿠리 넘치게 담아 놓은것을 2000원어치라 해서 사 왔는데 집에 와서 봉지를 열어보니 푸짐하니 양도 얼마나 많은지...





바로 흐르는 물에 하나하나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고는 이렇게 위생백에 갈무리 해서 냉동실에 넣었어요.
양이 많아서 반으로 나눌까 하다가, 국물맛 제대로 진하게 우러나도록 큰 냄비에 넉넉하게 끓이지 싶어서 이렇게 모두 한 봉지안에 넣어서 불필요한 공기 빼내고 납작하게 잘 봉해서 냉동해 두었답니다.







<꽁치와 침조기 손질해서 맛있게 구워먹기>

시장에서 장을 볼 때 생선을 빠뜨릴 수가 없지요.
시장에서 침조기 7마리와 꽁치 7마리를 사 왔어요.
싱싱하니 참 좋아보이기도 하고 마트보다 언제나 가격이 저렴하니,
시장에서 생선을 사게되면 좀 넉넉하게 사오게 되지요.
사실 제사용으로 쓸만한 그런 큰 생선이 아니라 작은 생선인지라 이렇게 사와도 금새 먹어 없어지기도 하구요.
모두 구이로 먹을것이라 사올때 생선가게 아저씨게 부탁해서 소금을 넉넉히 뿌려 왔어요.





두어시간 정도 봉지안에서 굵은 소금에 절여져서 간이 잘 베인듯한 꽁치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주고,
이렇게 2마리 혹은 3마리씩 서로 사이에 간격을 두고 크린백에 넣어요.





그리고는 이렇게 돌돌 말아서 부피를 줄여 냉동실에 넣어두고는 먹고 싶을때 꺼내 구워먹으면 되지요.
꽁치간에 간격을 두어 돌돌 말은 것인지라 서로 붙지 않고 냉동되어 나중에 꺼내 먹을때에도 한마리씩 깨끗이 바로 분리됩니다.





다음날 아침에 두마리를 해동시켜서 오븐에 구워 먹었어요.
이렇게 말랑말랑한 처음 상태로 잘 해동시킨 꽁치 2마리를 오븐에 넣고 250도에서 20분(에서 꽁치크기에 따라 3~4분 정도 더) 구워줍니다.
저희집은 광파오븐을 사용하니 예열없이 바로 넣어서 이렇게 구워주지요.





이렇게 20분 이상 지나서 오븐을 열어보면 속까지 지글지글거리며 잘 익어져 나와요.
사진상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지만 꽁치 자체의 기름이 많으니 팬에 기름이 그윽하게 흘러나와서 꽁치뿐 아니라 그 주위가 모두 지글지글 난리가 나지요.





오븐마다 사양이 다르지만 광파오븐의 경우 3마리 구워내려면 여기에 6분 정도만 더 추가해서 구워내면 세마리 모두 맛있게 속까지 지글거리며 잘 구워져 나옵니다.
이렇게 꽁치같은 기름진 생선을 오븐에 구워낸 후에 완전히 오븐 내부의 열이 식기전에 뜨거운 물에 빨아 뜨끈뜨끈한 젖은 행주로 손에 힘을 줘가며 닦아내 주어야, 오븐안에 기름때가 눌러 붙지 않도록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지요.
후라이팬에 굽든 생선구이기에 굽든 혹은 이렇게 오븐에 굽든간에 뒷처리는 언제나 번거롭기 마련이겠지만,
음식이 잘 익혀진 다음 바로바로 깨끗이 씻거나 닦아 놓으면 조금 미루었다가 처리하는 것 보다 훨씬 빠르고 편하게 마무리 됩니다.





침조기도 손질해서 맛있게 구워 먹어야지요.
조기 종류는 바로 씻어서 냉동했다가 구워먹거나 지져 먹어도 맛있지만
특히나 구워먹으려고 조기를 준비한다면 약간 거죽이 꾸득하게 말려 준 후에 보관했다가 구워먹으면 조기살이 쫀득쫀득한게 훨씬 더 맛있어요.
보통 파리나 다른 벌레가 엉겨붙지 않도록 작게 구멍뚫린 망사안에 넣어 통풍이 잘 되는 베란다에다 말리면 제일 좋지요.
그런데 이렇게 날이 점점 더워지면 굳이 베란다에 말리지 않고 냉장고에 이틀 넣어서 말리는 방법도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이렇게 깨끗이 손질한 조기는 냉장고에 넣어도 특별히 거슬리는 생선비린내도 없이 깔끔하게 말려지니 더 좋구요.

깨끗이 씻어서 생선에 붙어있는 이물질과 소금을 모두 깨끗이 제거하고는
키친타올이나 깨끗이 삶아 둔 마른행주 등으로 닦아서 물기없이 보송보송한 상태로 닦아 줍니다.
그리고는 뚜껑없는 넉넉한 볼이나 용기를 꺼내어서 여기에 서로 완전히 겹쳐지지 않게 어슷나게 포개어 놓고,
이 상태로 냉장고에 바로 넣어 줍니다.
이렇게 위에 뚜껑이나 랩 같은 커버 없이 용기가 개방된 채로 냉장고에 딱 이틀간만 넣어두면
생선거죽이 딱 구워먹기 알맞을 정도로 꾸득꾸득하게 잘 마른답니다.
하루정도 지나서 포개어진 생선을 한번 뒤집거나 서로 방향을 바꿔주면 더 좋구요.
이렇게 물기를 제거하고 거죽이 촉촉한 상태로 침조기 7마리를 냉장고에 넣어 주었어요.
그리고는 이틀간 잊어버리고 지냈구요...^^





이틀이 지나 용기를 꺼내보면 이렇게 생선살이 단단하면서도 꾸득하니 구워먹기 딱 알맞을 정도로 잘 말라 있지요.
이 상태로 석쇠에 올려서 연탄불에 구워먹으면 정말 맛있을텐데 가정집에서는 그러기가 어려운게 안타까울 뿐이예요.
예전 제가 어릴때 살았던 집에서는 연탄불에 온갖것을 다 올려서 얼마나 맛있게 구워 먹었던지요...^^





이렇게 겉이 거의 완전히 마른듯한 조기는 넉넉한 크기의 크린백(위생백)을 꺼내어서 겹치지 않도록 해서,
이렇게 앞서 꽁치와 마찬가지로 간격을 두어 서너마리씩 나란히 넣어 주고는





돌돌 말아주면 서로 붙지않으면서도 속에 든 불필요한 공기도 없이 서로 착 달라붙어 있지요.
이렇게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한마리씩 언제나 따로 쉽게 꺼낼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이 상태에서 생선 전용으로 늘 쓰는 지퍼백에 넣어서 냉동보관하면 되지요.





이렇게 넣어 두었던 침조기를 며칠 후 아침에 두마리 꺼내어 구웠어요.
미리 해동시켜 놓았다가 겉에 조금씩 맺히는 물방울만 슥 닦아내고 이렇게 후라이팬에 올렸지요.
한번 이렇게 제대로 말려서 냉동시킨 생선은 해동해도 물기가 흥건하지 않고 녹으면서 생기는 겉의 수분만 닦아내주면 꾸득한 느낌 그대로 맛있게 잘 구워지지요.





조기 종류는 기름기가 많지 않은 생선이니 일반 후라이팬에다 구울때에는 이렇게 기름을 조금 둘러서 구워내는게 맛있지요.
기름기가 싫다면 담백하게 먹기에는 양면으로 밀폐되는 생선전용 양면팬에 기름 없이 그냥 바삭하게 구워내도 또 나름대로 맛이 좋구요.
생선을 매일 상에 올리기가 어찌보면 참 귀찮은 일 같긴 해도...
한번 이렇게 장을 봐와서 갈무리만 제대로 해서 냉동실에 착착 넣어두기만 하면,
바쁜 아침이라도 아이들에게 맛있고 영양많은 생선 한가지를 쉽게 구워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손질해서 냉동해 둔 생선잡뼈로 매운탕 끓여먹기>

앞서 재래시장 횟집을 지나다가 횟감을 손질하고 매운탕꺼리로 소쿠리에 소복히 담아 둔 것을 사 와서는
내장 찌꺼기 같은 부분들을 깨끗이 씻어내고 물기를 빼 둔 후에 냉동실에 넣어 두었었지요.
굳이 회를 먹은 다음이 아니더라도 횟감썰고 남은 잡뼈로 매운탕을 얼큰하게 끓여먹고 싶을때가 많아요.
우럭같은 매운탕감으로 통째로 생선을 사 와서 끓여먹는 맛도 생선 통째로 살코기가 넘치니 건더기가 푸짐해서 참 좋지만
횟감 살을 발라내고 남은 뼈대와 생선 대가리들을 푹 고우듯 제대로 끓여내면 통째로 생선을 써서 끓여내는 매운탕보다 국물이 더 진하게 우러 나지요.
마치 소곰탕도 뼈에서 제대로 진한 국물이 우러나듯이 생선 또한 마찬가지랍니다.
게다가 횟감으로 살을 발라내고 남은 뼈에 얇게 붙어 남아있는 생선살을 호로록 양손에 들고 발라먹는 맛은 또 얼마나 좋은지...
어두육미란 말 그대로 생선대가리는 제대로 푹 익혀서 살점부분을 뜯어 먹어보면 보드랍게 쫀득거리는 뽈살만 뜯어봐도 옛말이 하나 틀린게 없음을 알게되지요..^^

오늘 마침 얼큰한 매운탕 한 냄비 끓여먹으면 좋겠다 싶어서 이 매운탕꺼리를 꺼냈답니다.
얼려두었던 생선은 찬물에 몇번 씻어내면 냉기가 빨리 풀리지요.
콩나물도 함께 넣으면 국물의 시원한 맛이 더해지니 같이 손질해서 준비해 두었어요.
콩나물 대가리는 굳이 떼어낼 필요없이 같이 넣어서 끓이는게 손질하기도 수월하고 영양면에서도 더욱 좋아요.
콩대가리에 모여있는 알짜배기 영양성분들을 일부러 버릴 이유가 없으니, 될 수 있으면 콩나물은 어떤 음식이든 그대로 씁니다.
물론 어르신들 드실 소고기국 등에 넣는 콩나물은 대가리를 떼어내는게 얌전해 보이니 더 낫겠지요.





그리고 냉장고 안에 있는 채소들로 매운탕에 넣을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대파, 양파, 호박, 미나리, 쑥갓, 청양고추 등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해 두었어요.
일부러 다른 큰 그릇 한가지 더 꺼낼 필요없이, 이렇게 매운탕 끓일 냄비 뚜껑이 놀고 있으니 여기에 소복히 담아 준비하지요.
바로 위의 콩나물도 채반의 물기 빼는데 받혀둘 볼을 따로 꺼.내지 않고 앞서 설거지 해 둔 전기밥솥 내솥에다 그대로 얹어서 물기를 빼 두었어요.
어차피 방금 설거지 해 놓아서 물기가 있는지라 채반의 물기빼는 데에 일부러 말려놓은 새 그릇을 꺼낼 필요없이
이렇게 제일 가까이 손 닿는 그릇 그대로 쓰게 되면, 다 쓰고서 바로 흐르는 물에 헹궈 다시 엎어 물기만 빼면 되니까요.
설거지꺼리가 하나라도 줄어들면 음식 만드는 시간과 노력까지도 함께 확 줄어 든답니다.





멸치국물을 끓여서 잘 우러나면 멸치를 건져내고 여기에 무를 넉넉하게 넣어서 무가 푹 익도록 팔팔 끓여 주다가





준비해 둔 매운탕감 생선을 먼저 넣어 주지요.





생선이 들어간 냄비가 다시 팔팔 끓어 오르면 콩나물을 넣고 불을 조금만 낮추어 은근히 생선이 푹 익도록 좀 더 끓여 줍니다.
그리고는 국물에 얼큰하게 매운탕 양념을 입맛에 맞게 풀어 넣어 간을 맞추고는 두부를 넣지요.
냉장고에 순두부밖에 없길래 네모난 판두부 대신에 순두부를 반 뚝 끊어 넣었어요.
순두부는 매운탕에도 정말 잘 어울리기 때문에, 집에서 매운탕 끓일 때 넣으려고 일부러 순두부를 챙겨두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준비된 채소들을 얹어서 한소끔 끓여내면 되지요.
산초가루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조금 뿌려내도 좋구요.
오늘은 국물이 얼큰하니 이미 얹어놓은 쑥갓같은 향채들만 해도 매운탕 향이 충분히 강해서, 따로 산초는 넣지 않았어요.





이렇게 큼직한 냄비 한가득 끓였답니다.
이 냄비채로 상위에 옮겨 먹는게 아니라, 먹기 좋은 낮은 전골냄비에 딱 먹을만큼 옮겨서 상위에 올려서 먹는거지요.





자주 사용하는 샤브샤브 냄비를 꺼내어 국자로 생선과 채소 모두 골고루 떠서 금새 한번 더 뜨겁게 끓여서 상위에 올렸답니다.
각자 넉넉한 개인접시 따로 주어서 먹을만큼 덜어 먹으면서 모두 땀 뻘뻘 흘리며 한 끼 잘 먹었어요.
넉넉하게 만들어 건더기 충분히 마음껏 덜어먹고
국물이 남으면 여기에 칼국수나 소면 끓여먹거나 말아 먹으면 또 맛난 어탕국수까지 즐길 수 있지요.
이래저래... 매운탕꺼리 시장에서 2000원어치 한가득 사와서는 온 가족이 얼마나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지..
요즘같이 물가 하나하나가 다 비싸고 부담스러운 때에 이렇게 즐겁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집밥 메뉴가 있다는게 참 다행이지요.






<산에서 따 온 뽕잎 일주일 말리기와 보관하기>

올해에도 산청에서 따 온 뽕잎을 깨끗이 씻어서 채반에 말렸어요.
뽕잎은 이렇게 생잎 그대로 물로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제대로 잘 빼서 말려도 좋고,
한번 우르르 데쳐 내어서 잎사귀 잘 펼쳐 바람 잘 통하는 곳에서 말려도 좋으니 어느쪽이든 편한 방법대로 하시면 됩니다.
한낮의 해가 그리 쨍쨍하지 않아서 잘 마르지 않을까 조금 걱정도 되었는데,
딱 일주일이 되니까 이렇게 바싹 적당하게 잘 말랐네요.
보리차처럼 끓여서 먹을 뽕잎은 딱 이정도 말려서 보리와 옥수수차 끓일때에 주전자에 잎사귀 1~2장 함께 넣어 끓여 먹으면 물 맛이 좋아서 어른도 아이도 모두 좋아해요.
뽕잎이 혈압에도 좋고 혈당도 내려주고 사람 몸에 참 좋다 하는데
이렇게 잘 말려서 특히나 여름에 갈증이 나서 찬 음료를 많이 찾게 될때에 뽕잎을 넣고 끓인 보리차를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두면
그 어떤 청량음료보다도 더 갈증해소에도 좋고 몸에도 좋아서 여름나기에 너무 좋지요.





잘 말린 뽕잎은 이렇게 넉넉한 용기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을 필요없이 바람 잘 통하는 그늘진 베란다 한 구석이나 부엌 한켠에 두고는 물 끓일때마다 바로바로 한두장씩 꺼내 쓰면 됩니다.
공기 좋고 오염 없는 높은 산에 올라 직접 채취해서 정성스럽게 씻고 말린 뽕잎인지라 보기만해도 참 뿌듯하답니다.
벌써 몇 주전자 끓여 먹었는데 뽕잎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보리차에 함께 우러 나와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일년전에도 딱 요 시기에 뽕잎을 가득 따 왔었지요.
매년 경남 산청의 깊은 산 중에서 각 집마다 당번을 돌아가며 맛있는 먹거리를 준비해 와서 모두 배불리 먹으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저희 모임을 하는 산이 친지분의 소유인지라 그날은 산채든 뭐든 마음껏 채취해가라 하시니
모임에 참여하는 모두 집에 돌아갈때에는 무공해의 귀한 먹을꺼리가 차에 실으면 한가득이지요..^^
작년 요맘 때 똑같은 과정으로 말려서 일년간 주로 보리차로 끓여서 가족 모두 잘 먹었던 작년 뽕잎은 이제 아주 조금 남았어요.
바스락거리게 잘 말린 이 뽕잎을 가루로 내면 미숫가루나 수제비,칼국수 반죽에도 또 전 부칠때에도 두루두루 잘 쓰지요.
마른 나물들은 보통 이렇게 뒷베란다에 매달아 놓고 쓰지요.
저 멀리에 보이는 봉지들이 다 귀한 건나물 종류랍니다.





좀 더 가까이 가서 보면,
왼쪽부터 뽕잎말린 것, 씨래기 말린 것, 그리고 수정과 만들어 먹는 계피 봉지가 매달려 있네요.
저희집은 이런 봉지가 보물찾기 하듯이 집 안 여기저기에 많이 숨겨져 있어요.
물론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늘 재빠르게 찾아 쓰는 것도 저만의 몫이구요.
좁은 집에서 공간을 잘 활용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쟁겨두고 살아가려면 소소한 것이라도 기억의 끈을 결코 놓치면 안되지요...^^





이것이 일년 전 똑같은 시기에 따서 말려서 한 해 동안 잘 먹고 남은 뽕잎이예요.
사진상으로도 바삭하니 금방이라도 만지면 바스러질 듯한 질감이 느껴지시지요?
일년이 지나는 동안 이렇게 푸르던 본래 이파리의 색감도 많이 바래지요.
물론 여전히 먹는데는 아무런 지장없는 아주 귀한 식재료이지요.
사람의 손길이 들어가는 공은 물론이고,
우리의 의지로 어찌할 수 없는 시간의 공까지 들어갔으니 이런게 명품이 아닌가 합니다.
시래기도 말려서 매달아 놓으면 색감이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허옇게 바래져 가지만,
그런 시래기 푹 삶아 우려서 고등어라도 함께 지져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드셔본 분들은 잘 아시지요.





<방아잎사귀와 재피 화분>

향긋하니 냄새만 살짝 코끝을 스쳐가도 식욕을 솟게하는 방아잎사귀와 재피잎사귀는 두가지 모두 참 좋아하는데도 쉽게만 구해지는것이 아니라 늘 아쉬웠답니다.
시아버님께서 제 마음을 아셨는지...
텃밭에 방아가 있다 하시며 집에서 심어보라고 일부러 뽑아서 가져다 주셨어요.
집에 있는 빈 화분에 나란히 재피까지 함께 심어 놓으니 얼마나 마음이 든든한지 몰라요.
이 녀석들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매일 물을 주면서 방아잎사귀랑 재피잎사귀 뜯어내어 전 부쳐 먹을 생각만 나네요..^^
앞으로 풍성하게 잘 자라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반가운 단비가 시원하게 내리니 그간 갈증으로 목말라하던 대지가 평온히 숨쉬는 듯... 참 편안한 느낌이네요..
바삐 살아오다보니 벌써 5월 중순이 훌쩍 지났어요.
적당히 따뜻하면서 적당히 선선한 이 좋은 계절이 5월과 함께 지나갈 듯 싶어서 더욱 소중히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얼마 남지 않은 소중한 5월의 나날을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나 봐요.
이 글 읽으시는 분들 모두 올해 얼마남지 않은 봄날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끄러운앤
    '09.5.21 1:11 PM

    제가 제일 좋아하는게 가지나물인데!!
    먹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먹을수가 없어요 ㅠㅠ
    좀 나아지면.. 저도 가지 무쳐서 사진 올려보겠심다^_^

  • 2. wish~
    '09.5.21 1:15 PM

    저도 언제쯤 부지런해질런지..울 애들이 불쌍하네요.^^;;;;항상 많이 배우고 갑니다.

  • 3. 비와외로움
    '09.5.21 1:15 PM

    님이 우리엄마 했으면 좋겠어요

    밥해먹고 살기 힘든 43세 아줌마의 소망...

  • 4. 달콤한 향기
    '09.5.21 1:16 PM

    늘 많은양의 음식을 하셔서 저거 언제 다 드실까^^ 생각하는데
    손도 크시고 나물도 맛나보이네요
    저 나물들 몽땅 조금씩 넣어서 비빔밥 해먹고 싶어요

  • 5. 불량새댁
    '09.5.21 1:24 PM

    부엌만 봐도.. 고수의 손길이 팍팍 느껴지시는거 같아요. 쫙 늘어선 프라이팬..
    저도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특히 가지나물요~~ 전 늘 칼로 뚝뚝 썰어서 볶았는데
    저렇게 삶아서 찢어 무쳐내는 방법도 있었군요.. 감사합니다~~히힛..~~^^

  • 6. 혼스비
    '09.5.21 1:28 PM

    프로주부의 포스가 팍팍 느껴져요...
    언제나 글 보고 조금씩 배워갑니다....^^;;
    한번에 다 내것으로 만들긴 힘들더라구요...ㅎㅎ

    근데 저 위의 냄비 사진들은 잘 못 올라간건가요?? 내용이랑 좀 안 맞는 것 같아서요...

  • 7. 둘맘
    '09.5.21 1:59 PM

    먹는 음식에 침 삼키며 보다가 마지막 냄비사진에 헉 했습니다.
    부러워요.

  • 8. Ashley
    '09.5.21 2:04 PM

    저 원조 삼양라면 맛있어요?? 홈플에서 가계부응원인가 뭔가 두개에 990원 하던데..
    으..
    역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저 익숙한 살림비법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포쓰" 가 느껴져요ㅠㅠ

  • 9. 작은겸손
    '09.5.21 2:09 PM

    혼스비님// 냄비들 뒤에 보이는 뽕잎봉지를 보여주시려고 사진 찍은 게
          냄비들까지 나온 것 같은데요. ^^;;;
          근데 냄비들 정말 부럽습니다. 아웅~ @ㅠ@

  • 10. 야채된장국
    '09.5.21 2:14 PM

    헉... 넋놓고 훑어내려가다가 좌라락 걸려있는 프라이팬과 차곡차곡 깔끔한 냄비에 두손
    들었네요..ㅠㅠ 역시 고수님이었어.ㅠㅠ

    이리저리 휘둘려 멍든 내 스댕냄비가 가여울 뿐이고~~
    이쯤에서 이번 주말은 냄비를 닦아볼까?? 하는 결심을 하고..... 과연 될라나???

    가지나물을... 원글님과 엇비슷하게 무치는데, 왜 맛이 안 날까요??
    음식도 정성이더라고요. 정성스럽게 맘 다 바쳐서(?)하면 별거 안 넣어도 맛있고...
    또 손맛도 반절은 차지하고... 부럽습니돠~!!

  • 11. 위노나
    '09.5.21 2:26 PM

    보라돌이맘님 항상 느끼는거지만 정말 흠모를 떠나 존경심까지 생기네요.
    음식도 음식이지만 냄비보고 전 절망했네요. 올리신 사진보고 저희집 다용도실에
    차곡차곡 싸인 냄비를 보니 창피할 따름입니다. 제가 게을러서인지 요령이 없는지
    닦는다고 해도 그리 깨끗이는 안되네요.
    다시한번 저의 게으름을 반성하며 배워야겠네요.

    그리고 저기 걸려있는 칼라플한 후라이팬은 어디서 구입할수 있나요.
    관리도 못하면서 또 이뿐걸 보니 흑심이 생기네요...

  • 12. 미조
    '09.5.21 2:57 PM

    정말 냄비가 번쩍번쩍 눈이 확깨네요.
    전 몇개 없는 냄비도 잘 못닦는데 말이죠 ㅠㅠ
    저희 남편 요즘 다이어트 한다구 음식도 못하게해서
    너무 입이 허해요~~~잉~~~
    매운탕도 먹고싶고 떡볶음에 각종 나물까지...
    나물 여럿넣고 구운 생선넣고 끓인다는 찌개도 궁금하네요.
    너무 정보가 많아서 한번 읽어서는 입력이 안되요
    그래서 자꾸 자꾸 보게 되는 글입니다. 감사해요.

  • 13. 미니쭈니
    '09.5.21 3:18 PM

    음식도 음식이지만 가지런하고 깨끗하게 정리되어있는 냄비와 후라이팬 포스에 그만
    기가 팍~~~ㅡ_ㅡ;;;
    언제나 음지(싱크대 하부장)에서 막장인생을 살고 있는 제 냄비들이 불쌍해요 ㅋㅋ

  • 14. 도민
    '09.5.21 4:27 PM

    흠...항상 글 잘보고 있는데요..
    팬정리 사진보고 걱정이 되서리.,
    가스관에 저렇게 주렁주렁 달아놓으면 위험할 듯..

  • 15. 보라돌이맘
    '09.5.21 5:48 PM

    이쁜 주니님... 이런 음식들이 맛깔스럽게 입맛에 맞으신다니 반가워요. 저는 영 토종입맛이라 하루라도 이렇게 집에서 만들어 먹는 찬이나 국, 찌개 없이는 안되거든요..^^

    부끄러운앤님... 가지나물 보드랍고 몰캉하니 참 맛있죠... 부끄러운앤님이 무쳐낸 가지나물이라면 더 풋풋하니 맛있을꺼 같은데요..^^

    wish~님... 이런 반찬들을 요즘 아이들이 그다지 좋아하질 않는 듯 한데 잘 먹어 주니 저도 엄마로서 그저 고맙지요... wish님도 몸에 좋은 제철 채소들 많이 만들어 드시고 늘 건강하세요...^^

    비와외로움님... 저도 그 맘 잘 알지요... 매끼 밥 걱정하기라는게 벌써 십수년이 지나다보니.. 앞으로 똑같은 고민을 안고 나아가야 할 세월이 더 많은지라 좀 더 긍정적이고 즐겁게 이것저것 만들어 먹게 되나 봅니다... ^^

    달콤한 향기님... 손이 크다는 소리는 자주 들어도 이렇게 막상 만들어 놓으면 이래저래 금새 없어져요... 말씀하신대로 비빔밥이라도 만들어서 각자 양푼에다 나물 종류별로 넉넉하게 덜어 넣으면 그 많던 나물들이 확 줄어 들지요..^^

  • 16. 보라돌이맘
    '09.5.21 5:59 PM

    불량새댁님... 원래 하시던 방식대로 가지나물 무치셔도 좋으니 편하신대로 하시면 됩니다. 저도 아침에 가스불위가 복잡해서 찜냄비 하나 더 얹을 여유가 없을때에는 아예 전기밥솥 안에 작은 스텐그릇에다 가지를 쪽쪽 찢어 담아서 밥지을 때 함께 쪄서 먹는걸요...^^

    혼스비님... 냄비를 보여드리기 위한 사진이 아니라 뒷베란다 냄비가 정리되어 있는 곳에 이런저런 먹을꺼리도 함께 사이사이에 저장해 두고 쓴다는 걸 보여드리려는 사진이지요... 제가 사진과 함께 글로 쓰려니 설명이 좀 부족해서 그랬나 봅니다...^^

    둘맘님... 이런 우리 소박한 집 반찬들이 둘맘님도 참 좋으시지요? ^^ 매일 먹는 반찬이 다 이런 종류지만 재료도 자주 바꿔가면서 상에 올리면 질리지 않고 가족들 모두 잘 먹어줘서 제가 더 고마운걸요...

    Ashley님... 저 라면은 아마도 '삼양'라면 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좋은 라면,맛있는 라면이라는 전제를 품고 끓여질테니... 삼양 메이커 좋아하신다면 당연히 맛있게 느끼실 꺼예요.. 제 입에도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니 괜찮은 맛이었어요...^^

    작은겸손님... 이렇게 친절하게 저보다 먼저 답글까지 달아 주시고... 닉네임처럼 참 타인을 많이 배려해 주시는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작은겸손님... 감사드려요...^^

  • 17. 지니러브
    '09.5.21 6:08 PM

    세상에..세상에..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제철에 나는 것만큼 건강에 좋은게 없는것 같아요..
    정말 많이 배우고 갑니다..

  • 18. 보라돌이맘
    '09.5.21 6:11 PM

    야채된장국님... 가지나물은 일단 얼마나 싱싱한 가지인지도 중요하고 어떻게 얼마만큼 쪄 내느냐도 나물맛을 크게 좌우하지요... 특히나 가지를 찔 때 수분이 가지안에 너무 흥건하게 베이면 가지 자체의 달큰한 육즙만을 제대로 느끼기가 힘들어지니 양념을 해서 무쳐놔도 영 싱겁고 맹맛이 나오기 쉽구요... 요즘 싱싱한 가지들이 시장에 많이 있으니 이렇게 저렇게 여러 방법으로 가지나물 자주 만들어 드시다보면 야채된장국님 입맛에 잘 맞는 레시피를 꼭 찾게 되실꺼예요..^^

    위노나님... 냄비는 특별한 관리랄 것 없이 그냥 사용하고 바로바로 씻어 말려서 남아있는 물기까지 마른행주로 꼼꼼히 닦아서 원래자리에 차곡차곡 올려 줍니다.칼라풀한 후라이팬은 얼마전에 이마트에서 셋트로 판매하기에 사 왔는데 제가 집에서 멀어 이마트는 자주 다니지 않는지라... 저 후라이팬 세트를 지금도 판매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미조님... 남편께서 다이어트 중이시라도 미조님 드실 음식은 따로 제대로 챙겨 드셔야지요... 다이어트 중이시라도 여전히 하루종일 움직이시고 일 하셔야 할테니 요즘 나오는 이런 나물들을 좀 심심하게 간해서 생두부와 해초류들을 함께 상에 올려 골고루 영양면에서도 부족함없이 식사를 하시면 좋으실텐데... 이럴때일수록 미조님께서 맛난 음식 잘 챙겨드시고 다이어트 하시는 남편분 곁에서 더욱 힘을 주셔야지요..^^

    미니쭈니님... 씽크대 하부장을 음지?라 하시니 너무 표현이 재미있네요..^^ 의도적으로 자주 꺼내 쓰시면 자연히 냄비 표면에 반들반들하게 빛이 돌 꺼예요.

    도민님... 걱정스러운 말씀 감사합니다... 가장 자주 쓰는 팬 중에서 무게가 가벼운 팬 위주로 저렇게 걸어두고 쓴지가 벌써 10년 정도 됩니다..^^자주 쓰더라도 무게가 상당한 무쇠팬이나 스텐 후라이팬등은 그 맞은편에 있는 조리기구장에 차곡차곡 겹쳐두고는 꺼내서 쓴답니다.

  • 19. 사마르
    '09.5.21 6:15 PM

    우~와
    그저 감탄입니다..
    직장 핑계로 김치부터 국까지 모조리 장터에서 해결하는 저에게는 그저 존경 그 자체입니다!!!

    울 아들들 남편이 원하는 엄마 아내의 모습이겠죠..
    부럽습니다 !!!!!!!!!!!!!!!!!!!!!!!!!!!!!!!!!!!!!!!

  • 20. 맘미나
    '09.5.21 6:15 PM

    보면서 연신 감탄하다가 매운탕에서 침흘리느라 잠시 정신잃고,,
    가지런히 나열된 팬보고 완전 기절했네요,,^^

  • 21. 보라돌이맘
    '09.5.21 6:16 PM

    지니러브님... 시장에 나가보면 제철의 싱싱하고 좋은 식재료들이 늘 많고 또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늘 감사해요. 이런 좋은 재료로 집에서 만들어 먹는 소박한 반찬 한가지가 참 얼마나 귀한지요... 지니러브님도 좋은 제철음식 많이 만들어 드시고 내내 늘 건강하세요..^^

  • 22. 진도아줌마
    '09.5.21 6:17 PM

    보라돌미맘님 진정 한 건강밥상이네요~^^
    재피나무잎으로 부침을 해서 드신다구요? 산에 가면 지천으로 깔린 나무가 재피나무인데..
    잎에서 향도 나던데.. 음식에 활용한다는거 첨 알았네요~^^

  • 23. 귀여운엘비스
    '09.5.21 6:21 PM

    정말 볼때마다 감동스러운 보라돌이맘님!!!!!!!!!!!
    더이상 부지런한분을 볼수는 없을것같아요!!!!!!!!!!!!!!!!
    존경^^

  • 24. 보라돌이맘
    '09.5.21 6:24 PM

    사마르님... 아이들과 남편께서 좋아하시는 음식 중에서 요즘 한창인 것들 위주로 맛있는 것들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 드시구요... 얼마 남지 않은 봄날의 기운과 맛도 느끼시시면 더욱 건강하시길요..^^

    맘미나님... 매운탕은 일년 내내 집에서 이렇게 큼직한 냄비에 생선감도 넉넉하게 넣어서 얼큰하니 끓여드시면 참 좋지요... 이렇게 비도 오고 축축한 날에는 저녁에 이런 맵고 얼큰한 국물 한가지 끓여 먹으면 속이 얼마나 시원한지 몰라요...^^

  • 25. 보라돌이맘
    '09.5.21 6:31 PM

    아.. 댓글을 확인하지 않고 글을 썼더니 진도아줌마님과 귀여운엘비스님의 글이 있네요.
    두 분...너무 반가워요...

    진도아줌마님... 산에 가면 지천에 깔린 듯 해도 저희 집 근처 산에는 이 재피나무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요. 입안가득 퍼지는 향이 얼마나 좋은지... 너무 부럽습니다. 해독작용도 있고 몸에 참 좋은 것이니 많이 드세요.

    귀여운엘비스님... 살아가는 아기자기한 모습들이 그저 보는 사람까지도 늘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니... 우리 엘비스님은 앞으로도 오래오래 지금과 같이 긍정적이고 즐거운 삶의 메시지를 모든 분들에게 함께 나누어 주셔야 합니다..^^

  • 26. 생명수
    '09.5.21 6:35 PM

    푸짐하십니다. 건강반찬들에..나물 향기 폴폴 나고, 생선굽는 냄새가 식욕을 확 돋구네요. 사진으로만 보지만 예전에 엄마가 부엌에서 요리하실때 맡던 그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거 같아요.
    가지런이 정리된 팬들이랑 반짝거리는 솥들이 보라돌이맘님의 부지런함을 보여주네요. 항상 많이 배워 갑니다. 하지만 절대 쫓아 할수 없지만요 ^^

  • 27. 씩씩녀
    '09.5.21 8:19 PM

    같은 주부로써 존경스럽습니다. 프라이팬을 어떻게 세척하면 저리 되는지요? 전 펜 밑면이 장난이 아닙니다. 배우고 싶어요.

  • 28. 옥당지
    '09.5.21 8:50 PM

    키톡만 오면..도지는 월담본능... ㅡ,.ㅡ;;;;

  • 29. 미시즈 베리오
    '09.5.21 10:07 PM

    이거 완전 제 식단..모두 먹어줘야하는데..
    친구하고 싶어요 ^^ ~
    후라이팬 수납 아이디어 정말 좋네요..
    담에 한번 시도해 봐야 할 듯..
    구경잘 했어요.

  • 30. 빛나라 썬
    '09.5.21 10:27 PM

    그저 침만 주르륵~~~ 쑥갓으로 나물도 해 먹는거군요. 몰랐어요. 찌개나 우동에만 넣어 먹는 용으로만 썼는데. 안그래도 우동하려고 샀다가 지금 냉장고에서 시들어가고 있는걸루 함 해봐야 겠어요.

  • 31. 깜찌기 펭
    '09.5.21 10:43 PM

    와... 보라돌이맘님 읽어내려가면서 감탄만 나왔어요.
    비오는 피곤한 목요일.
    몸도 마음도 지친 하루인데, 조곤조곤.. 곁에서 언니가 살림가르쳐주는듯 느껴지는 글덕에 피로도 풀리고 마음도 풀려요.
    보라돌이맘님.. 같은 아파트살면, 노트랑 맛난 커피/케잌/떡.. 바리바리싸서 놀러가고싶어요.

  • 32. 혼스비
    '09.5.21 10:55 PM

    보라돌이맘님 사시는 곳이 궁금해요^^

  • 33. 지훈맘
    '09.5.21 11:00 PM

    로그인을 안해도 추천이 되네요..
    아니,. 로그인을 안해야 추천이 되네요..

    그런데.. 식당 하시나요?? 한번에 좌르륵 봐서인지.. 차려 주면 먹을까 도저히 줄줄이 차릴 자신이 없네요.. 그저 얻어 먹고 싶다는 생각만.. (퍽=333)
    라면 반갑네요.. 주로 혼자 밥 먹다보니 거의 그렇게 일품요리처럼 해 먹을 때가 종종 있어서..
    그래도 역시 끓여 주신 것을 먹어 보고 싶다는.. (퍽퍽==333 -.* )

  • 34. 아리 담다
    '09.5.21 11:08 PM

    소신?
    원글님의 '소신'은 '소가 신는 신'이려니....싶습니다.

  • 35. 푸른숲
    '09.5.21 11:32 PM

    허걱 !!!당신이 살림의 여왕입니다^^

  • 36. 망구
    '09.5.21 11:37 PM

    쪼기..보라돌이님...보인다... 제가 잘 찾지요? 오랫만에 왔어요.. 요즘은 뭐가 이리 바쁜지.. 여기 오는것도 힘드네요.. 뭐라도 하나 배울라치면 왜이리 주부는 바쁜건지... 그래도 바쁜게 좋은거지요? 저 저 뽕잎 넘 궁금해요.. 작년에 따오신거 보고 맛이 어떨까...궁금했는데.. 이곳 가평에 살아도 뽕나무가 뭔지.. 방아잎이 뭔지... 눈 앞에 펼쳐 있어도 모르니.. 저 바보죠? 오늘은 울집 단.무.지.군이 제 속을 넘 상하게 했어요.. 그래서 손바닥 맞고..울고... 저도 맘이 안좋아요.. 그래도 지금 제 뒤에서 뒹굴 거리며 제 살에 얼굴을 부비며 노네요... 벌써 1학년인데... 애가 둘 밖에 안되는데...어쩜 이리 다를까요... 어제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엉덩이에 땀이 넘 많이나서 바지를 아주 조금 내렸었나봐요... ㅋㅋㅋ (우째 이런 행동을...) 그걸 오늘 같은반 여자애가 선생님한테 고자질하고... 단.무.지.군 알림장에 반성글-운동장에서 바지를 벗지 않겠습니다..- 열번 쓰고... 에유~~~~저 이제 챙피해서 학교 못가요.. 어쩜 좋지요?

  • 37. momo
    '09.5.22 4:07 AM

    젓가락 들고 보라돌이맘님 밥상에 앉고 싶어요~

    생취나물 무침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꿀~꺽...

  • 38. 코로나
    '09.5.22 10:16 AM

    보라돌이맘님 내공 팍팍의 게시글 너무 멋져요.
    참 알뜰하시고 부지런하셔요.

    한가지 오지랖.
    가스 배관에 저리 냄비 걸어두는 건 위험한 걸로 알고 있어요.

  • 39. 또하나의풍경
    '09.5.22 10:56 AM

    왜 전 보라돌이맘님 글 읽으면 아직도 배울것이 많고 왜 모르는게 이리도 많았는지!!!+_+
    보라돌이맘님 시장갈때 따라가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각종나물 보곤 침을 꿀꺽 삼키고 마지막 냄비사진들보고 깜놀~~~했어요 ^^
    백화점에서 진열해놓은것처럼 반짝반짝한 새냄비같아서요 ^^

  • 40. 잘살아보세
    '09.5.22 11:24 AM

    아............... 너무나 사람냄세 나서 좋아요..
    음식도 너무 쉽게 쉽게 ... 너무 배울게 많네요^^

  • 41. yozy
    '09.5.22 11:25 AM

    반짝반짝한 냄비들과 후라이팬들을 봐도 그렇고
    정말 대단한 살림꾼이세요.

    잘배우고 갑니다^^

  • 42. 짱가
    '09.5.22 11:55 AM

    요즘 해먹을게 없어서 아니 실력이 안좋아서..... ㅋㅋ
    잘배우고 갑니다 ^^

  • 43. 보라돌이맘
    '09.5.22 5:09 PM

    생명수님... 저희 집처럼 좁은 부엌에서 이런저런 식재료에 거기에 맞는 냄비와 조리도구들까지 꺼내어 음식을 만들려고 하면... 가능한 한 바로 그 때 주변정리까지 함께 해 가면서 일을 하지 않으면 그 험난하고 복잡한 뒷감당때문에 부엌에서 요리하는 일이 싫어지거나 부담으로 다가오게 되겠지요... 아마 그래서 늘 음식만드는 동시에 냄비류나 다른 설거지감도 함께 정리하곤 하는게 습관이 되었나봐요... 그래서 냄비나 팬 종류들이 보기에 잘 정리된 듯 느껴지시는 듯... 그리 봐주시니 감사하고 또 생명수님의 겸손함에 제 마음이 찡 하네요...^^

    씩씩녀님... 후라이팬은 한번 쓰고나면 그냥 가스렌지 위에 올려 두었다가 닦아 써도 좋지만... 요즘은 세척력 좋고 자극은 적은 아크릴수세미를 다들 쓰실테니 가능하면 뜨거운 물로 그때그때 사용하자마자 바로 안팎을 모두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말리거나 마른행주 같은 것으로 완전히 없애고 다시 그 자리에 정리해 두었다가 꺼내쓰고 하지요..^^

    옥당지님... 저희 집은 아파트 고층이라 월담이 불가능 하구요...^^ 그냥 오셔서 현관벨 누르시고 옥당지님이라 밝히시면... 제가 반갑게 맞으면서 차랑 맛있는 것 대접해 드릴께요..^^

    미시즈 베리오님... 이런 복잡하지 않고 신선한 재료로 간단하게 만드는 우리 토종 음식들이 질리지 않고 먹고난 다음에 속도 편안하니 참 좋지요? 어릴적에 이런 좋은 밥상을 앞에 놔두고 엄마께 투정했던 생각을 하면 참 얼마나 어리석었던지요... 늦게라도 철이 들고 내 몸이 좋아하는 건강한 쪽으로 입맛이 서서히 변해가니 참 다행이고 또 감사한 일이예요.

    빛나라 썬님... 쑥갓나물 정말 봄철에 입 맛 텁텁할 때 식욕을 확 돋궈주고 정말 맛있는데....아직 만들어 드셔보신 적이 없다면 냉장고안의 쑥갓 꺼내어 꼭 이렇게 한번 만들어서 방금 지은 밥 한공기와 함께 드셔보세요. 평소에 쑥갓을 국물요리에 올려서 그 향긋한 맛을 즐기셨다면 이 쑥갓나물도 반찬으로 정말 입맛에 잘 맞을꺼예요..^^

  • 44. 보라돌이맘
    '09.5.22 5:20 PM

    깜찌기 펭님... 말씀속에 얼마나 따뜻한 정이 많이 묻어 나는지...^^ 저도 깜찌기 펭님과 이웃해서 산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상상만 해 봅니다. 저희집의 두 남매 녀석들이 다 아이들을 좋아해서 지원이랑 진영이와 참 잘 놀아줄텐데... 맛난 케잌, 떡도 고맙지만 빈손으로 오셔도 늘 대환영이예요...^^

    혼스비님... 제가 사는 곳은 부산의 한 높은 산과 바로 이웃한 공기 맑은 곳의 아파트랍니다... 바로 산과 접해 있어서 신발만 제대로 갖춰신고 집을 나서면 바로 등산을 하지요..^^

    지훈맘님... 매일 먹는 저희집의 평소 집 밥인데 제가 손이 좀 큰 편인지라 음식을 딱 한두번 먹을만큼 조금씩 만들기 보다는 한번 만들 때에 좀 넉넉하게 만드는 편이지요... 혼자 드셔도 맛있는 음식들 많이 만들어 드세요. 말씀하신대로 라면 하나를 끓여도 일품요리처럼 좋은 재료로 푸짐하게 끓여서 즐기시구요...저도 그런답니다...^^

    아리 담다님... 이런 소박한 반찬이야기도 좋아해 주시니 저도 참 감사합니다... 신선하고 좋은 재료들로 만드는 요즘 제철 음식들 많이 찾아 드시고 더 건강하시길요...^^

    푸른숲님... 다들 말씀을 안하셔서 그렇지 푸른숲님을 비롯해서 여기 계신 분들 모두 부지런히 열심히 살아가고 계실테지요... 82쿡은 살림과 요리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계신분들 모두의 공동체쟎아요..^^

  • 45. 보라돌이맘
    '09.5.22 5:37 PM

    망구님... 오랫만에 이렇게 단무지 이야기와 함께 뵈니 얼마나 반가운지요..^^ 그 때 뽕잎따와서 말려 먹던 이야기를 아직 기억하시네요.가평은 공기도 좋고 주위를 잘 살펴보면 그간 무심하게 지나친 좋은 먹을꺼리가 가득할 꺼 같은걸요...사내아이들 키우면서 특히나 엄마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일이 워낙에 비일비재한데...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누구나 거쳐가는 과정이려니 하고 훌훌 털어 버리세요.. 집집마다 아이들 커가는 과정은 다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저희집 막내 예본이도 마찬가지구요...시간이 지나고 나니 믿고 기다리면서 아이에게 조금 더 시간과 여유를 주니 그만큼 훌쩍 더 철이 들더군요. 우리 단무지군은 아직 티없고 순수하니 이번 일을 생각하니 그저 너무 귀엽기만 한걸요..^^

    momo님... 이렇게 식성이 비슷해서 소박한 찬꺼리 좋아하시는 분들 만나면 얼마나 반가운지요...젓가락 들고 상에 오시면 따뜻하게 방금 지은 새 밥 한공기와 같이 한 끼 정성껏 대접해 드리고 싶은데... 그저 제 마음만이라도 받아주세요...^^

    코로나님... 다들 부엌살림 하면서 살아가는 모습들이란 비슷한데도 그저 좋게 봐주시니 죄송하면서도 감사할 따름이지요.. 혹시나 싶어서 걱정해주시는 코로나님의 따뜻한 마음에 더욱 감사드리구요...^^

    또하나의풍경님... 시장에서 참 싱싱하고 좋은 재료들을 푸짐한 양에 천원 이천원 하는 돈으로 기분좋게 사다가...마트에 가서 필름지에 포장된 얼마안되는 고추 한봉지에도 2980원 하는 식으로 절사단위 붙여 놓은 가격표를 보면... 참 가격을 떠나서 삭막함까지 느껴질 때가 많아요... 장단점이 다 있지만 요즘은 탁 트인 시장을 오고가면서 양손에 가득 검은 봉지 겹쳐들고 집으로 돌아올 때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요..저도 풍경님과 함께 시장보러 가면 참 즐거울 듯...^^ 후라이팬은 제법 오래 쓴 것과 그다지 사용감이 많지 않은 것이 섞여 있어서 아마 그리 보이는 것 같지요?

    잘살아보세님... 집 밥은 매일 세 끼를 차려내야 하니 어렵고 복잡한 음식보다는 좋은 재료로 가능한 한 양념이나 부재료가 적게 들고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 만드는 이나 그 음식을 먹는 이 모두에게 좋다고 늘 생각합니다... 평생을 이리 먹고 살테니... 몸에 좋은 식재료로 만드는 집 밥 이상의 보약이 없을테지요...^^

    yozy님... 마치 구두처럼... 후라이팬이나 냄비도 내 손에 잘 맞는 한가지만 고집하기 보다는...이렇게 여럿 두고서 한가지만 쓰지 않고 고루 꺼내 쓰다 보면 아무래도 빛바램이나 마모가 덜 할테니... 집안의 수납장에 고이 넣어 두고 있는 여러 냄비나 팬들을 아낌없이 꺼내어 잘 써 주는게 두루두루 부엌 살림에 더 즐거움을 보태 주는 것 같아요...^^

    짱가님... 모두 간단하지만 쉽게 시장에서 장 봐와서 금새 만들어 먹기 좋은 제철 반찬들이니 입 맛 떨어지기 쉬운 요즘같은 때에 향긋한 나물찬들이나 다른 제철 국물요리 많이 만들어 드시구요... 늘 건강하세요...^^

  • 46. 복덩이엄마
    '09.5.23 12:33 AM

    저도 책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정말 부지런하시공,, 타고나시나봐여 ㅎㅎ

    부럽습니다 정말

  • 47. 꽃시
    '09.5.23 12:59 PM

    제가 좋아하는 반찬이 넘 많아요~~
    고사리 가지무침 매운탕 생선.......
    글고 엄청난 팬과 냄비들...부러버요~~~
    참 가장 중요한것은????
    저와 근처에 사시는거 같은데요^^

  • 48. 오롯이
    '09.5.25 7:27 PM

    건강한 먹거리로 건강한 삶을 가르쳐주시네요. 나물좋아해서 열심히 읽었어요.
    생선손질 보관방법 감사합니다. 생선사와서 손질했는데 서로 달라붙어 떼기도 힘들고 해동해서 구워도 부서지기 일쑤였거든요.

    다른 분들처럼 손질된 남비들에 감동받았습니다.

  • 49. 떡대맘
    '09.5.27 3:11 PM

    엄마가 되고 보니, 어느새 나물반찬이 좋아지던데, 제가 만들면 왜그리 맛이 없던지...ㅡ.ㅡ
    입안가득 고인 침 삼키며, 입맛 다십니다...ㅋㅋ
    엄청난 주방기구와 건강한 먹거리에 부러움만 가득합니다...^^;;

  • 50. 마음
    '09.5.29 10:58 AM

    보라돌이맘님의 빨간 도마...나두 갖고시푸당^^;;
    어디서살수있을까요? 혹시 아시는분 계시나요^^

  • 51. 그레이스켈리
    '09.5.30 1:18 PM

    요리도 최고지만....과정 컷 .....최고입니다.
    정말 자세한 사진으로 보여주시니
    백번 글 잘쓰는것보다 너무 큰 도움되요~
    ㄳㄳ

  • 52. 별바다
    '09.6.4 6:34 PM

    마지막에 나온 방아와 제피
    너무 좋아하는 것들이예요
    어느 분이 이 둘을 넣고
    부침개를 구워오셨는데
    그 향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 53. 흰지
    '09.6.9 7:46 PM

    전 요리라곤 해 본적이 없는 왕초보~~~
    자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보여주셔서 모두 받아 적었습니다.
    시골에서 뽕잎 따는게 저희들은 쉬운 죽 먹기인데 여태 모르고 지나친게 많이
    아쉽네요. 귀한 정보 감사해요^^

  • 54. 만득이
    '09.7.11 1:35 AM

    오늘 밤에 보라돌이맘님 요리보느라 시간가는줄 모르네요.
    그런데 편수냄비가 엄청 많네요~~저도 편수 좋아하는데.
    요리가 다양하니 그 조리도구도 다양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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