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NO총각이 생청국장 만들기에 도전해서 성공했습니다.^^

| 조회수 : 7,464 | 추천수 : 54
작성일 : 2009-02-14 19:45:31
안녕하세요~^^ NO총각 입니다.
제가 몸이 안좋아서 생청국장을 직접 만들어 먹어보기위해...
여기 회원님들께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나름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져가면서 생청국장 만들기에 대한 공부도 하고 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도구들과 저만의 방법으로 생청국장 만들기에 도전해서 과감히 성공을 하였기에...
이렇게 뿌듯한 마음으로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뭐 청국장 만드는 방법도 꾀나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제가 준비할수 있는 최소한의 도구들만을 이용해서, 최대한 쉽게 하려고 해봤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제가 만든 생청국장 만드는 방법을 상세하게 적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백태콩을 구입하기 위해서... 제가 임아트나 홈+에 자주가지만...
청국장 만드는 콩은 국산으로 만들어야 성공확률이 높다고 하기에 양재동 농협하나로 마트에서
가장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국산 백태콩을 구입했습니다.
(사실 첨에는 청국장이 무슨콩으로 만드는지도 몰랐답니다~ㅎㅎ)

그렇게 구입한 백태콩을 12시간 이상 찬물에(따듯한 물에 불리면 콩의 영양가가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불리고 나면 원래의 콩크기 2배정도로 불어납니다.

불린콩을 큰 스텐양동이에 콩의 6배정도의 물을 붓고(나중에 삶다보면 물이 쫄아서 거의다 없어진답니다.)
쎈불에 1시간에서~1시간 30분정도 삶고나면 어느정도 물러집니다.
손으로 만졌을때 부드럽게 으깨지는 정도고, 먹어봤을때 딱딱한 느낌이 없는 부드러운 콩을 먹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삶아졌음 약불로 한 30분정도 더 뜸을 들여야 합니다.

그후에 조심스럽게 채반에 받혀서 물기를 빼고 식혀줘야 하는데...
이부분에서 가능하면 스탠채반을 권장합니다.
모든 플라스틱제품은 뜨거운 물과 만났을때는 유해물질이 나온다고 하거든요.
고온에 강한 플라스틱도 있겠지만 그래도...
건강을 위해서 먹는것이니 만큼 저는 스탠채반을 이용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의 방법이 상당히 여러가지가 있고 다양한데 말입니다...
옛전통방식인 볏짚을 이용해서 만드는 방법도 있고...
생청국장 종균을 사서 만드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요즘의 볏짚은 예전같지가 않아서 각종공해와 농약성분들이 위험에 노출되있어서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좋을것이 없다는 어느분의 조언과
저또한 그렇게 생각이 들어서 볏짚이용은 안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서울에서 그런 볏짚을 구하기도 쉽지가 않고 말입니다.
알아보니 택배로 파시는 분이 있지만... 번거롭고 더 좋은 방법을 알았기에~ㅎㅎ

암튼 그다음 방법은 청국장 종균인 나또균만을 따로 파는데... 이거역시 비싸고...번거롭고...

해서 가장좋은 방법은!!
큰 대형마트점에서 파는 풀무원에서 나온 생나또를 이용해서 만드는 것이였습니다.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거든요.

2,500원에 두팩이 하나로 묶어져 있는데 임아트에서는 이게 세개(6팩)에 5,000원 쎄일상품으로 팔더군요.
홈+에서는 팔긴 하지만 세일상품은 없구요~ 제가 워낙에 임아트와 홈+에 장보러 자주 댕겨서 말입니다.

그래서 임아트에서 5,000 짜리 쎄일상품을 하나 사서 일단 하난 시식용으로 까묵고~ㅎㅎ
(음~ 좀 짜더군요~콩알도 상당히 작고... 뭐 먹으려고 산게 아니니...)
새로 한팩을 꺼내 여기서 반정도만 덜어서 식힌콩에 마구마구 섞어줬답니다...
첨에 만들때만 이걸쓰고 성공하면 그담부턴 그 청국장을 조금씩 썩어서 쓰면 된답니다.

그후에... 가장 많이 하고 성공률이 확실한 생청국장 만드는 기계도 있지만...역시나 \<--요게 들어가니깐...
그방법은 패쓰하고, 주로 전기장판으로 많이들 만드신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당시에는 전기장판이 없고해서...
쓰다가 버리려고 했던 밥통을 이용해보기로 했답니다.
버리려한 이유는 밥통안에 내솥이 다 긁히고 벗겨져서 더이상은 쓸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준비한 콩을 투가리인가요? 조그만 솥단지에 넣고선
밥통안에 그 솥단지를 넣어놓고 발효가 잘 되기만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요렇게 말이죠~


여기서 주의 할것은...
밥통으로 할때는 뚜껑을 절대 덮어놓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청국장 종균이 고온에서는 죽는다고 하거든요.
실제로 막대온도계를 구입해서(문구용 막대온도계 1,200원추가)
뚜껑을 덮어놓으면 70도가 넘더군요~
정국장이 발효되기에 가장좋은 온도가 40도에서~ 45도라고 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뚜껑은 열어두니 45도보다는 조끔? 높더군요.
뭐 지금으로선 이방법밖에 없으니 그냥 이렇게 하기로 했답니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나서 혹시나 해서 나무주걱으로 져어보니깐~
실같은 진이 좀 생기더군요~ 그래서 일단 안심을 하고는 이틀이 지나고...
4일째 되던날...보통 3일이면 발효가 되지만 하루더 있는것이 좋다기에...
꺼내서 져어보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요렇게 실같은 진이 생기더군요~ㅎㅎ
나름 연구와 공부를 해서 첨으로 만들어 본건데...
이렇게 성공을 하고나니 너무나 기분이 좋고 좀 신기하기도 하더군요~ㅎㅎ

그래서 이것을 나무몽둥이?로 잘 빻아서 청국장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시중에서 파는 청국장처럼 냄새가 심하지도 않고 짜지도 않아서 좋더군요~
물론 어느정도는 냄새가 나긴 하지만...ㅎㅎ
몸이 안좋은 사람이나 환자들은 저염으로 맵지않게 먹어야 하기에 직접만든이유도 있었지만...

암튼 이렇게 잘빻은 청국장에 표고버섯과 팽이버섯 각종 버섯과 호박 두부 양파 파 다진마늘 기타~
를 넣고 간은 직접 기호에 맞쳐서 끓여먹어보니...
짜지도 않은것이 아주 찐한 청국장 국물을 맛볼수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국물은 다시마와 굵은멸치를 우려낸 국물을 쓰는것이 조미료로 만든것보다
몸에 나쁘지도 않고 좋습니다. 글고... 자세히는 모르지만 청국장만 많이 먹으면
무엇?이 몸에서 빠져나가 안좋다고 하는데... 그것을 다시마가 막아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마를...!!

암튼 이렇게 해서 첨으로 만들어본 청국장에 성공을 하고는...
두번째는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는지라 좀더 많은 양으로 해보기로 하고...
좀더 큰 투가리를 찾아보니 항아리 비슷한것을 발견했는데...
이건 크기가 커서 밥통에 들어가질 않으니...
그러탐 방법은 전기장판 밖에 없는데... 쓰고 있는것은 없고...
그거 때문에 일부러 사기도 그렇고 했는데...
마침 가족 형제중에 전기장판을 새걸로 바꾼다고 하기에...
헌 장판을 달라고 해서 청국장만드는데 쓰기로 했답니다.
전기장판 반은 제 이불 밑에 깔고 나머지 반 위에 올려놓아지요~ㅎㅎ

그래서 그 전기장판위에 좀더 큰 투가리를...
보통 담요로 둘러싼다는데... 저는 그냥 제가 입다만 런닝으로 밑에는 재봉틀로 박고 위에는 잘라서
그 안에 그 투가리를 넣고 묶어두고  그위에 역시나 안쓰는 담요비슷한 깔판이라고 해야되나...
그것을 올려놓고 발효를 시키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4일째가 되고나니.....


짜~잔~ 요렇게...
첨만들때 보다 실같은 진이 더 많이 생기고 더욱더 끈기가 있더군요~

생청국장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말들도 많이들 하시고 실패담도 많이 읽어봤지만...
제딴에는 의외로 최소한의 도구만을 이용해서 이렇게 쉽고 확실하게 만들어보니
너무나도 기뿌고 뿌듯하기만 했답니다.
물론 시간과 노력과 나름대로의 연구?한 결과지만 말입니다.

제가만든 청국장이니 만큼 그어떤 청국장보다도 위생적이고 맛또한 구수하니 그야말로 진국이라
말할수 있거든요~ 시식을 해본 가족들 또한 맛있고 국물이 정말 찐~하다고~ㅎㅎ

이렇게 해서 만든 생청국장으로 청국장을 만들어서 한 일주일정도 먹어보니...
일단은 화장실에서 볼일은 확실하게 보게 되더군요~ㅎㅎ
전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약간의 변비가 있었는데...
이러다... 간장 고추장도 만들어 먹는게 아닐지 모르겠네요~ㅎ

아~ 글을 쓰다보니 어느덧 장문의 글이 되버린듯 하네요~
이상 NO총각의 생청국장 만들기 이야기를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햐~ 지금도 제방에서는 청국장이 발효되는 구수한 냄새가 나는군요~ㅎㅎ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무김치
    '09.2.14 8:23 PM

    oh NO !총각님 ! 대단하셔요 ! 정말 건강에 좋을 것 같은 참참참 청국장이네요.
    꾸~수한 냄새가 느껴져요 !
    존경 존경~

  • 2. mamonde
    '09.2.14 9:51 PM

    와~ 멋지네여~~~^^
    청국장 먹고파요~~

  • 3. *^^*
    '09.2.14 10:15 PM

    와 대단하셔요^^

    근데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나또는 단일균이고, 청국장은 잡균입니다.
    그래서 일본의 나또보다 우리나라 청국장의 기능성이 더 높다고하죠^^;

  • 4. ▶◀마.딛.구.나
    '09.2.14 10:45 PM

    이미지에 생명을 불어넣으셨군요.

    재밌게 잘보고 갑니다.^^

  • 5. 천하
    '09.2.15 1:15 AM

    사진이 더 재미있습니다.

  • 6. 복어
    '09.2.17 1:37 AM

    아.. 완전 자극 받았어요. 당장 뭔가 해 보고 싶어요! 청국장을 정말 좋아하는데 비싸서 못 사먹었거든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102 나의 노포는 22 고고 2018.05.19 4,062 2
43101 매실엑기스 3 아줌마 2018.05.15 4,638 1
43100 남미여행이 끝나고 미국으로 ~ 19 시간여행 2018.05.15 5,825 1
43099 하우 두유 두? 해석하면: 두유는 어떻게 만드나요? 29 소년공원 2018.05.12 5,690 3
43098 부추 한단 오래먹기 8 아줌마 2018.05.12 6,599 0
43097 99차 봉사후기) 2018년 4월 보쌈먹는 아이들(사진수정) 9 행복나눔미소 2018.05.11 2,419 5
43096 마늘쫑이요 9 이호례 2018.05.10 4,818 3
43095 벌써1년... 21 테디베어 2018.05.07 7,848 4
43094 엄마, 냉장고가 아니고 27 고고 2018.05.06 8,158 2
43093 랭면: 명왕성이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35 소년공원 2018.05.01 11,433 9
43092 가죽 드세요?^^ 47 고고 2018.04.24 11,888 2
43091 뉴질랜드 여행 ~ 20 시간여행 2018.04.23 7,369 4
43090 만두부인 속터졌네 55 소년공원 2018.04.22 12,100 11
43089 포항물회 19 초록 2018.04.20 8,630 3
43088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결국... 64 쑥과마눌 2018.04.20 17,356 10
43087 첫 수확 그리고... 9 로즈마리 2018.04.15 10,349 5
43086 명왕성 어린이 밥 먹이기 18 소년공원 2018.04.15 9,457 5
43085 98차 봉사후기)2018년 3월 분발해서 쭈꾸미샤브샤브로 차렸는.. 9 행복나눔미소 2018.04.13 4,374 6
43084 달래무침과 파김치 9 이호례 2018.04.09 10,671 6
43083 김떡순씨~ 택배 왔어요~~ 45 소년공원 2018.04.06 14,578 7
43082 호주 여행 보고합니다^^ 13 시간여행 2018.04.02 10,417 4
43081 친정부모님과 같은 아파트에서 살기 47 솔이엄마 2018.04.02 16,776 16
43080 단호박케이크, 엄마의 떡시루에 대한 추억... 6 아리에티 2018.04.01 7,337 7
43079 일요일 오후에 심심한 분들을 위한 음식, 미역전 30 소년공원 2018.04.01 11,145 8
43078 맛있는 된장 담그기 20 프리스카 2018.03.28 6,351 6
43077 임금님 생일잔치에 올렸던 두텁떡 혹은 후병(厚餠) 32 소년공원 2018.03.26 10,097 9
43076 봄은 쌉쌀하게 오더이다. 11 고고 2018.03.26 6,319 3
43075 저 말리지 마세요, 오늘 떡 만들어 먹을 겁니다! 24 소년공원 2018.03.23 12,648 1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