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크리스마스 파뤼~ 자취생버젼^__^;;

| 조회수 : 9,567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8-12-30 19:10:50
뒤늦게 크리스마스 사진 정리를 마쳤네요

예수님이 나신 것은 기쁘지만
애인도 없는 노처녀 6명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그닥 알흠답지 않습니다

그래서 파티가 필요한거져~~
약속이 없으면 만들어야 하는게 당당한 솔로로 살아남는 방법 아니겠습니까~ 훗훗~
(사실 당당하지 않아도 우리는 시집가고 싶습니다. 흑.)

그래서 제가 음식이고 데코고 다한다고 회비만 내라 그랬습니다!

(

친구 자취집에서 파티를 하자니 아..이 친구 햇반도 못데워먹을 정도로
집에서 요리라고는 안합니다
구색을 맞추려니 집에서 나무젓가락부터 오븐까지 싸짊어지고 가야했져
이때..제가 말꺼낸걸 살짝 후회했담서리..
은근히 짐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여튼 집안에 이렇게 힘 좀 주고!!!  



힘줘도 자취방인거 티나져?
ㅎㅎㅎ저 놈의 체리색 베란다 문....-_-;;



여튼 불 다~끄고 분위기를 한껏 잡아봅니다. 폼이 중요하잖아요~~
A4지로 만든 눈꽃송이와 풍선 주렁주렁 달아주시고



일회용 접시에..일회용 컵에..

세일해서 산 700원짜리 크리스마스 빨간 구슬과  1500원짜리 조화 장미로 만든 센터피스를 담고
개인 매트따위가 자취방에 있을리 만무하져.
100원짜리 까만 도화지 한장씩 깔고!!!



나무젓가락엔 리본을, 과일용 꼬지에는 빨강 구슬을 붙인 뒤!




음식 내옵니다 ㅎㅎ
견과류옷 입힌 돼지구이와, 매운 홍합찜, 식빵 애플파이, 스시 사진이 남아있네요
사진엔 빠졌지만 컵 과일샐러드와 레몬을 자빠뜨린 포도에이드도 있었답니다

음식은 비교적 만들기 간단한 것으로 준비했어요
남의 집에 출장가서 만들려니 아무래도...^____^



그래도 크리스마슨데 케익은 하나 구워갔져
생크림이 부족해 약간 어중간한 데코를 해바라기씨와 아라잔으로 휘둘러친 뒤!
요즘은 내추럴이 대세라고 큰소리 쳤습니다

사실 먹는 사람은 모냥새가 이상한줄도 모르더라구요.
맛은 있었거든요..^^



아..이 분의 센스 한번 소개시켜드리고 싶네요
파티에 참가하신 유부남님이신데요 가족과 보낼 수 없는 사정으로 우리와 함께 하였습니다
파티 드레스 코드가 레드 &화이트였는데 컨셉에 맞춰
레드&화이트 목.장.갑. 끼고 오셨습니다 . 으흐흐흐



싸구려 데코에도 럭셔리하다고 고함지르며 즐겨주는
우리 싱글 친구들이 있어서
08년의 크리스마스는 외롭지 않았네요.

그래도 내년엔 "저도 우리 신랑이랑 조촐히 크리스마스 와인파티 했어요"~블라블라
하면서 사진 올릴랍니다 불끈!! ㅎㅎㅎㅎ

다른분들은 사진도 선명하고 이쁘게 잘만 찍으시더만 우리는 조금 어두워서
후보정하니까 사진 색감이 좀 날랐어요.
근데 왜 난 낡고 빈티지한 이 느낌이 좋은걸까요

여튼 새해 복들 진심으로 많이 받으셔요~~

(이제 남은 스케쥴은 송구영신 파티닷!!!!!)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개
    '08.12.30 8:12 PM

    10년차 주부 파뤼 솜씨 보다 훌룡하십니다,,, ..일회용 접시 아주 맘에 들어요,,

  • 2. 너꿀
    '08.12.30 8:49 PM

    와..정말 훌륭하세요.
    돈보다는 센스! 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음...^^

  • 3. spoon
    '08.12.30 9:02 PM

    앗! 혹시...
    수와* 에서 파슽타 먹으며 파티 계획 하시던 분 아닌가요? ^^;;

  • 4. 거품창고
    '08.12.30 10:00 PM

    아..실명이 심하게 공개되었는지도 몰랐네요..-_-;;;
    저도 이제 닉넴으로 활동할랍니다 ㅎㅎ
    안개님과 너꿀님의 칭찬에 완전 감사드립니다
    이런 곳에 글 올리는 것이 첨인지라 입이 귀에 걸려있습니다.
    스푼님아....그 분 저 아닌데욥...저같은 사람들이 많나봐요 홋홋

  • 5. 배시시
    '08.12.30 10:17 PM

    옛날에 친구들과 자취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근사한 파티는 아니었지만요..
    센스도 있으시고 쪼~기 a4용지로 눈꽃송이 만든것하며..(방법 좀 알려주세요~)
    테이블셋팅 감각이 보통이 아니신듯..

  • 6. 귀여운엘비스
    '08.12.30 10:47 PM

    흐흐
    내년엔
    남편과 멋진크리스마스보낸사진
    기대^_^

  • 7. ⓧ마뜨료쉬까
    '08.12.30 11:19 PM

    앗 저도 싱글인 친구들과 연말파티를 몇해 했었는데 ....첫회 때 저두
    -그래서 제가 음식이고 데코고 다한다고 회비만 내라 그랬습니다!-요렇게 얘기했었어요^^
    넘 즐겁고 신났지만 다음해에는 포트럭으로 바꿨어요 ㅋ
    매년 하기로 약속했는데 함께 파티 했던 친구의 절반 이상이 유부녀가 됐네요^^

  • 8. Highope
    '08.12.31 2:12 AM

    연말파티 너무 멋있어요.
    소연님의 정성으로 친구분들도 참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겠네요.
    저도 내년에는 둘이함께하는 크리스마스파티
    기대할께요.

  • 9. lala
    '08.12.31 11:03 AM

    멋져요..진짜 A4로 눈꽃송이 만드는것 좀 가르쳐 주세요^^ 손재주가 메주인 저도 할 수 있을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10. 좌충우돌 맘
    '08.12.31 11:34 AM

    왕 센스에
    제 노래 선물 드립니다.
    니나노잉~~~~

    님 덕분에 좋은 시간들 되신게 팍팍 느껴집니다.

  • 11. mercury
    '08.12.31 12:08 PM

    우와~ 넘 센스있으신데요! 식빵으로 만든 애플파이와 종이로 만든 눈꽃 장식은 어떻게 하신 건지 저도 알려주세요! 즐거운 파티였을 것 같습니다 ^^ 이렇게 센스 만점이시니 내년엔 분명 멋진 신랑이 생기실 듯 ^^

  • 12. 웃음보따리
    '08.12.31 2:04 PM

    우와~데코가 짱짱짱 멋있어요^^
    음식도 너무 맛나겠고~
    저도 싱글인데 좀 끼워주시지~ ㅋㅋㅋ

  • 13. 대박이
    '08.12.31 5:27 PM

    와~ 대단하십니다.
    나무젓가락에 구슬은 센스 만점이에요. ㅎㅎ

  • 14. 꿈꾸는나날
    '08.12.31 5:43 PM

    솜씨좋은 쌘스죙이!! 눈나쁘신 남자분들이 많으신가봐요^^
    근데 생크림 금방 녹던데 어찌저리 예쁘게 모양내고 있는 것인지
    갈촤 주시지요.

  • 15. 단칼
    '08.12.31 5:45 PM

    전혀 일회용티 안나고 이뿝니다.. ㅎㅎㅎ
    싱글이 너무 부러운 유부녀... ㅋㅋㅋ

  • 16. 나는 나
    '08.12.31 6:48 PM

    무조건 부럽네요.^^
    이런 파티 해본지가 언제던가!!
    레몬을 자빠뜨린 포도에이드 ㅋㅋ 맛좀 보고 싶네요.

  • 17. *양양*
    '09.1.1 4:52 AM

    저도 이쁜 그릇까지 싸가지고 가신줄 알았어요...
    훌륭하신 솜씨입니다...짝짝짝!!!
    좋은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여유롭~~게... 먹을수 있는 싱글이 너무나도 부러운 저도... 애둘딸린 유부녀...(친구들 만나본지가 대체 얼마인쥐...)

    내년엔 싸랑하는분과 두분만의 파뤼~~를 즐기시길 바랄께요...

  • 18. cook&rock
    '09.1.1 11:36 AM

    사진에 친구얼굴 슬적 비추인걸보니 어리십니다...부럽십니다..
    내년엔 꼭 시집가세요.
    더 늙으면 저처럼 파뤼할 사람 구하기도 힘들어 집니당...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19. 벌개미취
    '09.1.1 1:12 PM

    A4눈꽃송이와 럭셔리~한 일회용접시 100원짜리 검정도화지에 완전 감동먹은 1인
    @,.@ 대단하세요~
    음식도 대단하지만 데코센스 10점만점에 20점!!!!

  • 20. 페퍼민트
    '09.1.3 4:42 PM

    입이 떡 벌어져서..다물어지지가 않네요..멋지세요 싱글이면 어때요 저렇게 즐기실줄 아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9 솔이엄마 2024.03.26 5,491 1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4 진현 2024.03.25 4,624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0,512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37 Alison 2024.03.14 12,266 4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4 뮤즈82 2024.03.13 8,990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9 행복나눔미소 2024.03.08 5,642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7 mayo짱 2024.03.08 13,727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1,686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650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2,973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4 솔이엄마 2024.02.25 14,551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4,899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009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128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9,729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6,890 7
40952 16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월 제육볶음(간장, 고.. 22 행복나눔미소 2024.02.14 4,876 6
40951 겨울나기용 채소준비 11 주니엄마 2024.02.12 7,900 4
40950 봄이 온다 23 고고 2024.02.10 6,993 7
40949 키톡 데뷔해유~^^ 21 행복한시간 2024.02.09 8,048 2
40948 나도 만두^^ 28 Juliana7 2024.02.08 8,124 3
40947 샌드위치(feat사심그득) 33 냉이꽃 2024.02.06 10,947 2
40946 당근의 계절 37 메이그린 2024.02.06 7,806 3
40945 BBQ로 대접하던 날 14 강아지똥 2024.01.31 9,923 3
40944 키친이 문제 24 juju 2024.01.28 10,956 3
40943 방학 미션, 초딩 돌봄 도시락 27 깍뚜기 2024.01.24 13,156 2
40942 아마도 걸혼해서는 처음 받아 본 생일상. 25 진현 2024.01.22 13,785 3
40941 여긴 너무 거창해서 저같은 촌닭은 ㅠㅠ 47 김흥임 2024.01.21 12,802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