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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분열증인 동생을 보며

정신병 조회수 : 42,303
작성일 : 2014-09-02 16:39:23

제동생이 발병한거는 17년정도 되는 거 같네여

전형적인 정신분열증 (조현병)이고 약물치료를 계속 받아 왔어요

약을 먹으면 멍한 눈초리 계속 자고 살도 찌더군요

이병을 앓으면서 약을 먹으면 의욕도 없어지고 그냥 게으른 삶을 살게 되더군요

병때문에 발작이 있고  이것을 잡기위해 약을 먹으면 또 약물 부작용으로 멍청해 지고

이것이 싫다보니 약을 끊고 재발하고 다시 약을 먹고 ...발작 ,무기력이 반복되는 삶이

계속 되다 보니 본인 자체도 삶에 대한 의지가 없어지나봐요

어떤 것이든 자기 힘으로 할려는 의지가 없습니다

40 다되는 애가 설겆이도 못합니다.

 

단순히 병 때문이 아니라 정신병이라는 것은 결국 성격에도 큰 영향을 미쳐서

인격 성격 자체가 파괴되어지는 느낌입니다.

끊임없이 남 탓하고 남에게 의지 하고 싶어하고 지적 수준까지 계속 떨어집니다

초등5학년 짜리 조카가 언니 같이 돌봐주어야 하는 수준이 되더군요

 

본인만 망가지는게 아니라 주변 가족도 같이 망가뜨립니다

다행히 저희 친정은 경제적 여력이 있어서 지금까지 시설로 안 보내고 집에 있습니다

보통집에서는 감당 안될 겁니다..

 

 

알아 보니 정신분열증은 치유율이 1%인 거의 치료 안되는 정신병이라더군요

 

정신병이라는게 참 무섭구요

인격과 정신을 파괴하는 병이라 더 무서운거 같습니다

 

 

 

 

 

IP : 106.242.xxx.141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9.2 4:48 PM (110.70.xxx.33) - 삭제된댓글

    저도 주변에 그런 사람 있어서 얼마나 그 병이 무서운지 알아요
    정말 암보다 더 무섭다는
    차라리 암은 죽기라도 하죠
    진짜 정신병은 주변사람까지 피를 말리는 거예요

  • 2. 정신병
    '14.9.2 4:52 PM (106.242.xxx.141)

    암이나 다른 질병이 더 낫죠..진짜 죽기라도 하고 주변의 동정이라도 받죠..
    이병은 환자에 대한 측은함이 아니라 경멸만 남게 되어져요

  • 3. ㄱㄱㄱㄱ
    '14.9.2 4:54 PM (223.62.xxx.48)

    그정도면 짧고 굵게라도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확실히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4. ...
    '14.9.2 4:56 PM (210.125.xxx.85)

    병원에 입원해서 짧고 굵게 치료 가능한 거라면... 진작에 그렇게 했겠죠.
    병원치료 받아도 최악만 면하게 해줄뿐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병인 걸로 알고 있어요.

  • 5. 몸의 장애는 비교가 안되더라는
    '14.9.2 4:57 PM (114.205.xxx.124)

    그냥 팔다리 하나 없는게 더 낫더라는...
    자폐증도 답이 없고.
    뇌가 정말 중요한 거라는거.

  • 6. 근데
    '14.9.2 5:00 PM (114.205.xxx.124)

    혹시 끊임없이 혼자 중얼거리는 것도
    정신분열증에 들어가나요?
    전에 대중목욕탕 갔다가 끊임없이 혼자 말하고 웃고 떠드는?
    아가씨 때문에 정신이 없어 목욕도 제대로 못했네요..

  • 7. 정신병
    '14.9.2 5:04 PM (106.242.xxx.141)

    엄청 비싼 병원에 입원도 해보고 치료는 꾸준히 받았어요
    대학도 좋은데 들어갔고 똑똑하고 사랑 많이 받는 막내딸이었어요
    약물이라는게 치료가 아니고 그냥 증세를 잠재우는 거에요
    치료가 안되는 가장 예후가 안좋은 정신병이더군요

  • 8. 삼산댁
    '14.9.2 5:08 PM (222.232.xxx.70)

    우리 시동생 고등학교때 발병해서 지금44살....치료라는건 없는거 같으네요.집안 분위기가 늘 어둡고 정말 짜증나요....

  • 9. ,.,.,.
    '14.9.2 5:10 PM (220.94.xxx.7)

    제 친구는 남동생이 정신분열증이에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입학 앞두고 발병났어요 무려 서울대 ㅜ,,

    근데 유일하게 남동생 책임질 수 있는 가족이
    제 친구 밖에는 없으니까
    비교적 온순하고 망상 같은 것은 없는데
    동생이 우울해하거나 하루 종일 코골고 잠만 자면
    친구도 힘든가봐요
    제 친구도 돈은 있어서 아쉽지 않게 사는데
    기약 없는 이 짓을 언제까지 해야 하냐며
    일년에 한 두번은 울면서 전화하더라고요 ㅜ,ㅡ,

  • 10. 정신병
    '14.9.2 5:19 PM (106.242.xxx.141)

    제 막내동생은 트라우마도 없었어요
    그냥 유전적인게 아닐까 추측해요
    제동생은 대학교 3학년때 써클일을 열심히 하다 (과로)헛소리 하길래 병원 간거에요
    유복한 환경,사랑관심 무지 받음,똑똑한 머리,좋은친구 선생님....
    가진거 다가진 경우 였어요

  • 11. 정신병
    '14.9.2 5:22 PM (106.242.xxx.141)

    정신병동에 가두는 것은 사실 보호자 편한거지 환자에게는 그닥 도움 되지 않아요
    동생때문에 결국 엄마도 같이 미쳐가다 ..지금은 아버지가 책임지고 계세요

  • 12. 삼산댁
    '14.9.2 5:26 PM (222.232.xxx.70)

    울시어머니 아들땜에 암으로 돌아가시고 지금은 시아버지가 돌보시며 살아요..자식이 아프면 그 아픔은 온전히 엄마몫...불쌍했어요 우리 시어머니가.

  • 13.
    '14.9.2 5:26 PM (211.219.xxx.101)

    19세전후에 많이 발병되나봐요
    진짜 발병후엔 지능도 떨어지고 퇴행하는거 같아요
    약은 효능만큼이나 무서운 부작용이 있지요
    의사들은 약만 잘먹으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회사생활하는 사람도 있다고 희망을 주지만
    확률적으로 극소수의 이야기구요
    제가 아는 언니도 정말 똑똑한 사람이었는데 유학 갔다가 그 병을 얻어 힘들어했어요
    그 부모님이 참 많이도 우셨는데..
    보고 있기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우시죠?
    손잡아 드리고 싶어요
    그래도 가족이 아니면 누가 내 동생을 생각해주고 보호해주겠어요?
    힘내시라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어요

  • 14. 정신병은
    '14.9.2 5:36 PM (1.215.xxx.166)

    원래 유전적인 요소가 강해요
    아무리 큰 충격받는다고 안그런 사람이 정신병 걸리지않아요 절대

  • 15. 정신병
    '14.9.2 5:38 PM (106.242.xxx.141)

    정신분열증은 유전이 강하게 의심되는 뇌질환이라 트라우마로 발생하는 신경증적인
    정신병하고는 달라요
    심리적인 병이 아니라 뇌 자체에 뭔가 조절이 안되는 거라 꼭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고
    심리분석 상담 같은거 거의 효과 없는 병이에요

  • 16.
    '14.9.2 5:45 PM (223.62.xxx.59)

    그냥 어느날부터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병인거에요? ㅜㅜ 갑자기 그러면 어떻게 감당하나요? ㅜ

  • 17. ..
    '14.9.2 5:51 PM (121.134.xxx.91)

    저도 암 같은 병보다는 정신병이나 죽지 않는 아프고 고통스럽기만 하는 오래된 병..등이 더더욱 무섭다고 생각해요. 도대체 죽지 않으면 끝이 안나니깐요. 현대의학도 갈길이 너무 멀고..기껐해야 물리적 수술 밖에는 못하니깐요. 멀쩡했던 사람도 갑작스런 스트레스나 충격 그런 것 받으면 정신병에 걸리더라구요. 원래 유전이나 그런 부분이 취약했었던 것인데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다가 뭔가 충격을 받거나 어떤 이유로 인해서 발현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잘은 모르겠지만...암튼 너무나도 슬픈 일이지요...저도 잘 치료되지 않는 병을 가지고 있어서 원글님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신체적 질병도 오래되면 정신 성격을 망가뜨리는 것 같아요. 정신과 신체는 결국 통하는 것 같습니다. 아닌 사람도 아주 간혹 있기는 하겠지만요.

  • 18. 여름열음
    '14.9.2 5:53 PM (95.114.xxx.182)

    조현병... 정말 무서운 병이라 알고있어요
    가족들가 환우분 모두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 19. 에효
    '14.9.2 6:15 PM (223.62.xxx.48)

    그러게요. 우울증 정신증 이런거 유전적 요인있는거 맞구요.
    어쩔 수 없어서 먹게는 되지만.
    우울증 약도 부작용 많아요.
    사람이 이상해지구요. 부작용이 하루아침에 나타나는게 아니라 서서히 한참 후에 나타나기도 해요.
    그래서 일단 약을 먹으면 기분이 좀 나아지니까 약을 먹게 되는데.

    장기적으로는 사람이 점점 망가지는 것 같아요.

  • 20. 쐬주반병
    '14.9.2 6:26 PM (115.86.xxx.43)

    정신보건센터에서 조현병, 우울증, 조율증 환자들과 2년 넘게 생활했었어요.
    조현병이나 우울증 조울증 유전적인 요인이 커요.
    기억에 남는 회원님들중 한분은 방송국 아나운서였는데, 후천적인 요인..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발병한 경운데, 이분은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분이셨고,
    다른 여자 회원님은 프랑스 유학가서 본인이 생각했던 공부(미술)가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쳐서 그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했는데, 계속해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분이셨어요.
    안타까운 분들이죠.
    약 복용하면 기운 없어하고, 무기력하게 하구요.
    불치병이 아니라, 불치병에 가까운 난치병이라고 하죠.
    가족들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을 병들게 만드는 무서운 병..
    경제력이 되신다니 병원 입원이 나을수도 있어요.

  • 21. 사촌 오빠
    '14.9.2 6:40 PM (112.154.xxx.2)

    사촌오빠도 갓20세 넘어서 발병했어요 지금 50다 됬는데....이유를모르겠어요 ...공부도 잘해서 명문대 다녔었구요.

  • 22. ,.,.,.
    '14.9.2 6:44 PM (220.94.xxx.7)

    꼬박 30년 ., 그 집 분위기는 어떤가요

  • 23. 우리집
    '14.9.2 7:44 PM (222.114.xxx.119) - 삭제된댓글

    제 동생 18세에 발병해서 대학못갔어요
    너무 착하고 순한애였는데,..
    처음엔 최고 유명대학정신과부터 시작해서
    안해본거 없이 해봤어요
    집안 내력은 없었어요
    지금은 28년 되었고 요양원에 있어요
    돈도 엄청많이 들었죠
    무엇보다 힘든건 가족들의 트라우마죠
    형제들 결혼도 문제였고...
    이제는 두어달에 한번 엄마모시고 가서
    얼굴 보고옵니다
    지적퇴화 사회적 연령은 발병당시에 머물러있어요
    온가족이 떠맡고 가야하는 힘든과정입니다
    엄마 돌아가시면 온전히 제몫이에요
    동생들은 너무 어리고 그 부담을 안기고 싶지않아요

  • 24.
    '14.9.2 7:48 PM (124.50.xxx.55)

    기운내세요 마음으로라도 위로드리고 싶어요 .. 흠... 다른 얘기지만 아빠가 알콜중독이셨는데 그냥 막연히 가족의 병으로 인해 힘든게 뭔지 느껴져서요....나이 많이 먹고 내가 철이 들었나싶을때쯤 이 병은 죽어야 끝나려나부다 하고생각한 날들이 있었죠...인간적으론 참 안된사람이었지만 우리 모두를 너무 힘들게 했었네요.. 미안하단 얘기 한마디.. 듣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면 후회하는 눈빛이라도 보고싶었는데 결국 그냥 가셨죠 너무 많은 생각을 했네요 딴얘기해서 죄송해요..

  • 25. ...
    '14.9.2 8:11 PM (121.168.xxx.173)

    음..정신장애인으로 해서 장애인활동보조라도 한번 받아 보세요
    돈은 있으시다 지만 그래도 가족 아닌 다른 사람이 몇시간이라도 돌봐주면 좀 덜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요

  • 26. ...
    '14.9.2 8:12 PM (58.231.xxx.143)

    아는 아이도 대학 2학년때 발병했어요.
    환청이 들린다고...
    똑똑하고 글 잘 쓰는 아이였어요.
    첨엔 약으로 조절이 잘 되는 듯하다 호전되는가 싶어 약을 제대로 안먹다 재발했어요.
    그담에는 약도 잘 안 듣고 병원에 입원했다 나왔다 하며 집에 있어요.
    부모의 삶은 말 안해도 상상 이상이지요.
    누구 한 사람은 꼭 같이 있어요. 매일 싸우고...
    돈많고 가족 모두 학벌 좋고 남부러울게 없는 집인데 항상 맘편하게 웃을 수 없는 상처가 되었네요.

  • 27. !!
    '14.9.2 10:03 PM (121.162.xxx.202)

    저도 사촌동생때문에 이병 잘알아요. 착하고 순하디순한 사람들이 이병에 잘 걸리는거같아요. 가르치던 선생님들 모두가 인정할 정도로 머리가 좋고 연대생이였는데 정말 안타까워요. 처음 발병하고 나서 k대학 ㅅㅁ병원 거의 10여년을 다닐때는 원글님 동생처럼 계속 잠만 자거나 외출도 거부하고 무기력하게 지냈는데 s대학병원으로 옮기고 나서 지금 거의 정상이에요. 담당의는 평생 비타민이라 생각하고 먹으라고 약은 끊으면 안된다고 했데요. 환자한테 맞는 약이 중요한거 같아요. 이병이 원래 이런거다하고 정기적으로 병원가고 약먹고가 결국 방치였다고 고모가 말씀하시더라구요.
    듣기로는 정신분열증약먹고 사회생활하는 사람들 많다고 많데요. 원글님 동생도 맞는약을 찾으면 적어도 멍하고 계속 자고 살찌는 상태를 면할수 있지 않을까 글 남겨 봅니다.

  • 28. 그래도
    '14.9.2 10:29 PM (116.32.xxx.137)

    살아있는거에 감사하시라 해야 할까요. 제 남편 형은 자살했어요...
    멍하게 살고 헛소리 하시고 이런 저런 이상한 말도 많이 하고 약 부작용으로 우울증도 동반하다 어느날 이 아니군요.....몇해전 추석 전날 집을 나가서 안 들어오시더니 몇년 후 바다에서 발견 되었어요...

  • 29. nn
    '14.9.3 12:09 AM (222.110.xxx.87)

    댓글들 보니 너무 슬프네요.
    그래도 생명은 소중하니 살아있음에 감사하다고 해야할까.....
    그 사람도 이 세상에 온 이유가 있을텐데.... 무엇때문일까요.
    본인도 본인이지만 가족분들 지치는 생각을 하니 댓글읽는 저까지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 30. .....
    '14.9.3 12:09 AM (14.52.xxx.107)

    돈이 좀 있으시다니 지방에 시설좋은 요양원 추천해요. 한달에 몇백만원 이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만 분위기도 좋고 외출, 면회 자유롭고, 외박도 자유롭고 환우들 활동 프로그램이 아주 좋아요. 여기 머무는 환자들은 몇십년째 머물고 그래요. 집에 가라고 해도 잘 안가고. 약 먹고 사회활동 가능한 조현병은 초기에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약먹으면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꾸준히 약먹고 병을 다스리면서 사회활동 하는게 사실 엄청 어려운 일이예요.
    본인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조현병 환자들에겐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집에서만 데리고 있으면 상태가 아주 나빠져요.

  • 31. 잠이 부족해서 생기기도 하더군요.
    '14.9.3 12:26 AM (123.212.xxx.190)

    조카가 고교 졸업 후에 재수하다 발생 했습니다. 청소년기에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로 전두엽에 도파민 이상 공급으로 발병 한다고 하더군요. 이 아이가 중학교부터 잠을 거의 자지 않고 공부를 굉장히 잘 했습니다. 그때가 조증기 였고 고등 후반기가 울증기였더군요. 약을 꾸준히 먹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먹다 말다 하면 안되고요.

  • 32. 어떤방향
    '14.9.3 12:34 AM (223.62.xxx.90)

    저도 현재 아픈상태이기때문에 댓글들 보니 눈물이 나와요
    얼마나 힘든지 ~안아파던 저로 돌아갈수만 있다면ᆢ
    원글님 그리고 같은 동병상련인분들 힘내세요

  • 33. 글쎄요
    '14.9.3 12:36 AM (182.226.xxx.8)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니네요.
    정확하지 않는 이런 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병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합니다.

    정신분열이란 말은 이제 안쓰는 병명이고, 정확히는 조현병이라고 합니다.

    위에 !!님 말처럼 그냥 병원보내고, 약먹이며 가족이 할 일 한 것으로 하는 정도가 바로 방치이며,
    그 후유증으로 환자는 퇴화된 행동과 뇌기능이 옵니다.
    똑똑한 한 사람의 일생이 그렇게 망가지는 것이죠.

    좋은 병원과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으로
    환자 개인에게 맞는 약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약의 부작용에 때문에 의사와 협의를 약 조절이 사회생활에 중요합니다.
    단약은 절대 안되고요.

    조현병을 극복하고 온전하게 자기의 위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내놓고 말하지 않는 것이
    바로 이런 사회의 잘못된 편견때문인 거죠.

    조현병 발병의 원인은 수천가지라고 합니다.
    무슨 트라우마, 쇼크때문이 아닙니다.

    내 주변의 어떤 분은 발병된 동생을, 발병했다고 내친 남편을 대신해서
    국내로 데려와 2년만에 거의 완치시키고 다시 남편과 결합시켰습니다.
    여동생에 대한 언니의 사랑과 집념이 동력이었죠.

  • 34. 글쎄요
    '14.9.3 12:58 AM (182.226.xxx.8)

    제가 바로 그냥 병원 보내고 약먹는 것으로
    가족의 할일을 다한 듯하게 보냈던 가족입니다.

    그러나 병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되면서 방치했던 '골든 타임'에 가슴이 메어졌습니다.

    늦었지만 정상적인 병에 대한 접근만으로도
    환자는 지금
    외모만 보고 주변에서 혼담도 나오고
    봉사활동과 취미를 즐기고
    간간히 아르바이트로 용돈벌이 하고
    집안 살림은 거의 맡아 합니다.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했더라면
    지금은 완치였겠지요...

    정신질환도 신체의 질환과 같이
    신체의 어느 부분에 병이 걸린 것입니다.

  • 35. 글쎄요
    '14.9.3 1:06 AM (182.226.xxx.8)

    의사와 협의를 약 조절이 -> 의사와 협의한 약 조절이

    가슴이 메어졌 -> 가슴이 미어졌

  • 36. 조현병은
    '14.9.3 1:33 AM (61.99.xxx.210)

    정신이 분열되는 증상이 있는데 어떤 행동을 하나요? 100%유전이라던데요..

  • 37. 그저
    '14.9.3 2:03 AM (112.169.xxx.248)

    그저 힘내시란 말밖에 못하겠네요ㅠ

  • 38.
    '14.9.3 9:09 AM (175.208.xxx.62)

    언니가 대학 졸업하기전에 취업이 되어 내성적인 성격에
    졸업논문,직장 병행하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발병했어요
    언니와 맞는 선생님 만나서 그런대로 잘 지내다 선생님이
    병원을 그만두셨어요
    다른 병원 다니면서 언니가 원글님 동생분처럼 퇴행하고 무기력하고....
    그러길 몇년보내다 처음 선생님 다시 개원하셔서 찾아가니 약이 언니랑 맞지않는다고 하시더군요
    다시 좋아졌어요
    제가 옆에서 그런 모습보며 좋은 선생님만나 제대로 환지세갸 맞는 약쓰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깨달았어요

  • 39. 졸리
    '14.9.3 9:48 AM (121.130.xxx.127)

    가족중에 조현병있으면 결혼하는데 솔직이 지장있어요
    본인은 괸찮으나 자식중에 나타날확률이 많아요
    죄송해요 이런말해서요
    알아두시라구요
    유전적요인이 잠재되어있다가 환경적요인이랑 합쳐지면 발병들 많이 하겠죠

    이건 완치가 안되요
    약으로 끊임없이 치료해야해요
    그냥 당뇨나 고혈압같은 만성병입니다
    잘되면 정상사회생활 가능해요
    그런데 대부분 가정에서 약을끊고 무당에게도 가보고 기도원에도 가보고 이러죠
    그러다가 더 나빠지구요
    환청 환각들리고 옆사람에게 피해주기도해요
    어떤환자들 아들 고추도 자기가 포경해준다고 자르기도하더라구요
    그리고 물론 입원시키고 가족들은 아예 도망가버리구요

    정신병은 남은 가족들이 정말 힘든병입니다
    그래도 어쩌겠나요?
    다같이 감내해야죠

  • 40.
    '14.9.3 9:49 AM (211.192.xxx.230)

    제 얘기내요. 전 맏이 제남동생이 그 병입니다.
    그병에 대해 제가 조사한바로는 사춘기 고딩때 많이 발병하고 30%정도는 직장생활가능정도 완치
    30%는 일상생활가능정도 30%는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제 동생은 마지막 치료불능 30%라고 아침마당 나오는 유명한 의사선생님이 말씀했어요.

    이병의 잴 문제는 첨 발병때 부모가 인정하지않는겁니다.
    저희 부모님은 2000만원짜리 굿도 하고 어디어디 유명한 절찾아다니고
    자식이 헛소리하는걸 절대 정신병으로 인정하지않았어요.

    골든타임을 놓쳐 그런지 아님 심각한 상태로 될려고했는지
    결국 울나라 잴 유명한 병원에 입원치료해도 불가능
    지금 마흔의 나이에 그냥 발작하지않는정도로 살아요.

    자식을 병원에 입원시켜두고도 인정하지않는 아버지
    절대 자식이 환자가 아니라 생각하니 가족으로 더 속이터지고
    퇴원후에도 정상아라 생각하고 베트남 신부구하러다녀서
    아버지랑 정말 많이도 싸웠습니다.

    이젠 어느정도 안정기.
    요양원에 있으면서 주말에 하루 집에와서 자고가고
    가끔 안맞은 말해도 그러려니 합니다.

    부모님 돌아가시면 평생 제가 떠안아야해요.
    제가 떠안아야하는이유는 동생이 다른 가족들은 만만하게 보고
    더 함부러합니다.
    칼들고 설치는건 일도 아니죠. 부모님께 폭언을 한건 수도없어요.
    단 실제 상해를 입히진않았지만 가족모두 좀 두려워해요.

    저도 간이 콩알만한 여자지만 동생에게 많은 죽을힘을다해 대처하고
    제가 있을땐 그래도 잠잠했어요.
    동생이 하는행동에 더세게 대처했거든요.
    물론 그뒤에 남편이 많이 배려해줬죠.
    물론 경제적인건 부모님이 준비해두고 가겠죠.

    자랄때 동생하나 땜에 나머지 동생들은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부모그늘을 못느끼고 자라서
    오히려 독립적이지만짠하구요.
    집은 지옥이었어요.
    저나 여동생도 결혼할때 자격지심때무에 낮춰서 저좋다는사람과 했고
    부모님도 말릴수가없었죠. 동생땜에 재데로 결혼도 못할까봐.

    저희 할머니와 엄마의 일상농담이
    죽을때 그 동생을 데리고 가자였어요. 누구든 먼저 저세상갈때.

    겪어보지않고 절대 이해못합니다.
    저희집도 20년 지옥 이제 안정입니다.
    인정하고 질서를 잡은거죠.

  • 41. 졸리
    '14.9.3 9:51 AM (121.130.xxx.127)

    어떤 가족들은 조현병있는 아들 딸을을 결혼시킨답니다
    속이구요
    혹시나 가족이 생기면 챡임감이 생겨서 저런짓 안할까하구요
    그래서 신세망친여자분들 많아요

    정신과에서 유명한 말이 있어요
    결혼은 일년 사겨보고 계절마다 옷이 알맞게 변하는지 다 알아보고 결혼해야한다구요

  • 42. 공감
    '14.9.3 10:15 AM (211.243.xxx.114) - 삭제된댓글

    제 친정오빠가 그래요. 작년에 암으로 돌아가실때까지 엄마한텐 평생 아픈 손가락이였어요ㅠ 성격이 워낙 유순하고 간단한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늘 약을먹고 살아야하고 먹고나면 무기력증에 끊어도 봤지만 예민해지고 충동조절이 잘 안된대요. 장남이던 오빠가 아픈뒤론 집안에 늘 그늘이 드리워져 있던 기억밖에 없네요. 그저 힘내시란 말밖엔..

  • 43. ...
    '14.9.3 10:30 AM (121.161.xxx.88)

    댓글들 보다 보니 눈물이 나네요.
    가족 분들 힘내세요..
    무슨 말도 가볍게 느껴지네요..

  • 44. 너무힘들어
    '14.9.3 10:54 AM (14.50.xxx.14)

    조현병 같은 경우는 차라리 도시에 사는 사람이 나아요. 시골 살면 여기저기 소문만 퍼지고,
    그래서 과도한 관심이 환자와 가족을 더 괴롭히고...
    적정 시기를 놓치면 다 부질없는 것 같아요.
    정말로 걱정이에요. 제 가족 중에도 있어요.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언제까지 데리고 있을 수도 없고...
    형제들도 다 각자 삶이 빠듯하니, 뭐 대책이 없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약을 먹다 안먹다... 비오는 날이나 흐린 날이면
    가족 친지 이웃에게 전화해서 망상을 현실인양 이야기하고, 대화를 하는대도 서로 다른 이야기...
    정말로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이상한 소리 해대고 전화오면 상대 해주다가 하도 말도 안되는
    소리도 상대를 괴롭히니 다들 전화통화 조차 피하는 현실이고...
    욕 먹을 짓이지만 오죽하면 가슴에 종양이 생겼을 때 차라리 암이길 바랬어요,
    정말 벼락맞을 생각이지만 매일 괴로운 모습을 보는 것도 힘들고, 대책도 없고,
    돈은 돈 대로 들어가고 나아지는 기색은 없고 점점 심해지고 아무도 믿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해도 심할 때는 폐쇄 병동 있다가 나아지면 일반 병동으로 와서
    의사, 간호사를 괴롭히니 병원에서도 1달정도 지나면 퇴원했다가 오라고 하고
    집에 오면 약도 안 먹고, 말도 안되는 망상, 환상, 피해의식으로 가족들 괴롭히고
    무엇보다도 시골에서 힘들게 농사만 짓고 사신 부모님이 늘그막에 웬 고생이시진...
    정말 삶이 피폐해져요. 어떻게 해야할지?

  • 45. **
    '14.9.3 10:54 AM (123.109.xxx.222)

    좋은 선생님만나 제대로 환지에게 맞는 약쓰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깨달았어요-- 조현병엔 이 말 정말 맞아요

    다음까페에 조현병 전문으로 하는 까페 있어요 .. 환자에게 가장 맞는 최소용량 약 잡아주는 선생님이 계시죠 . 이 일을 소명으로 알고 거친 정신과의사로 계시는 .. 꼭 좋은 의사 만나는것 중요하니 관련 자료 찾으시는 분은
    http://cafe.daum.net/overcomemyself 을 참고하세요

  • 46. **
    '14.9.3 10:59 AM (123.109.xxx.222)

    저 위에 1/3,1/31/3 내용 쓰신 것은 잘못된 정보예요 . 정확하게 조현병인 경우 반드시 약물관리 밖에 없어요 . 단약은 병을 더 깊게 하는 것입니다 /

    Kolb 교과서의 정신분열병 예후에 관한 1/3, 1/3, 1/3의 기술은 이미 지식이 아닌 듯하다. 오히려 필자의 짧은 경험으론 1/5, 4/5이며 특히 첫 발병인 환자의 경우 1/10, 9/10정도로 90%이상이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나아갈 수 있었다.

    http://cafe.daum.net/overcomemyself/GPXx/141 을 참조하세요

  • 47. 돌돌엄마
    '14.9.3 12:08 PM (115.139.xxx.126)

    조현병이 유전이라고들 하는데
    이것도 혹시 모계/부계 확률이 다른가요?

    저희 가족 중에도 한명 있는데
    이분(여자) 아들이 얼마전 결혼을 했는데..
    환자 자식들은 다 정상이고요..

  • 48. 근데
    '14.9.3 12:11 PM (182.226.xxx.38)

    조현증에도 골든타임이란게 있나요?
    이것도 발병 후 직후에 병원에 다니면 큰 일 없이 살 수 있어요?

    친척중에 있는데
    아무래도 핏줄로 연결되어 있다보니.. 그리고 아직 젊은 나이대다보니 걱정이 되서요.

  • 49. 저두
    '14.9.3 1:39 PM (114.206.xxx.14) - 삭제된댓글

    제 오빠 친한친구가
    신촌명문대 명문과 입학후, 정신병 발병되었고 그 이듬해 자살했어요.
    그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정말 잘생기고 맑고 착했던 오빠였어요

  • 50. isees
    '14.9.3 2:04 PM (84.106.xxx.84)

    정신질환도 병인데 왜 인정을 안하는거죠?정말 안타까워요. 노희경 드라마처럼 다치고 몸아픈거는 동정하면서 정신병이라고 하면 미친사람 취급. 우리나라 어른들 그 생각부터 고쳐야 해요 비단 어른들뿐 아니라 이런 생각하고 ㅆ는 사람들 모두요. 마음이 아픈게 몸보다 더 한걸 알면서. 남들 눈치가 그리 중요한가요?동네에서 욕한다 쑤군댄다. 이제 세상이 많이 바뀌고 현대인들 누구나 한두개 말못할 질병들 있잖아요 가벼운 우울증부터. 사람들 사고방식 뜯어고치는게 최우선같아요. 원글님 힘내세요.

  • 51. 그냥...
    '14.9.3 2:26 PM (125.143.xxx.111)

    제가 지금 몇장 읽기 시작한 책인데 도움이 되실것같아 적어 보아요~
    빙의는 없다 (정신증상의 양자물리학적 이해) 정신과 전문의 김영우지음...

  • 52. 오정이누나
    '14.9.3 2:42 PM (175.121.xxx.142)

    제가 아는 사람도 공부잘했었는데.....

    대부분 머리좋은 사람이 걸리는 병인가봐요...


    결혼했지만, 자식이 정상이라고 안심하지 마세요.

    제가 아는 경우는 유전이던데

    동생은 환자였지만, 본인은 정상이었어요

    결혼해서 아이 낳았는데. 대부분 환자예요~~


    솔직히 말해서 이런 분들 결혼 안하셨음 좋겠어요, 아님 결혼해도 자식은 낫지 말던가요
    본인이나 형제자매들이 겪어서 힘든거 알텐데, 굳이 자식에게 물려주려는 생각은 너무 위험한 생각같아요

  • 53. 오정이누나
    '14.9.3 2:44 PM (175.121.xxx.142)

    아이-아이들
    낫지-낳지

  • 54. ㄹㄹㄹ
    '14.9.3 2:47 PM (117.111.xxx.161)

    김영우의 빙의는 없다. 비추입니다.
    완전히 안드로메다로 가는 책이에요.

  • 55. 저 어릴 때
    '14.9.3 3:58 PM (223.62.xxx.86)

    시골 동네에서 s대 들어갔던 동네 오빠가 대학2학년 때
    쯤 병이 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초등 저학년이어서 잘은 모르지만...

    젊고 똑똑하다고 주변에서 얘기하는 사람들한테
    더 많이 생기는 건 아닌가 싶어요.

    온동네 자랑이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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