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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반찬꺼리 몇가지 쉽게 뚝딱 만들기..그리고 겨울밤의 간식 3총사

| 조회수 : 33,327 | 추천수 : 132
작성일 : 2008-12-19 17:19:34

 


 

며칠전 시댁에 올라가면서 소소한 밑반찬을 몇가지 만들어 갔습니다.
거창하고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 그저 매일매일 상위에 오르는 그런 말 그대로의 밥반찬들이지요...^^
냉장고 야채칸을 열어보니 콩나물과 시금치가 있어서 얼른 반찬거리 만들 준비를 해 봅니다.
무나 콩나물, 시금치처럼 나물로도 무쳐먹고 국거리로도 쉽게 끓여먹기 좋은 재료들은 냉장고에 빠짐없이 늘 준비되어 있지요.
하다못해 라면 하나를 끓여도 이런 야채들을 고루 넣어서 싱싱한 건더기 푸짐하게 끓여먹습니다.
콩나물 2봉 중 하나는 국거리로 쓰려고 대가리 톡톡 끊어서 준비해두고는, 이제 남은 한 봉과 시금치 2봉으로 나물반찬을 만듭니다.

콩나물 1봉지와 냉장고안에 남아있던 반봉지정도의 여분 콩나물을 함께 깨끗이 손질해서 이렇게 냄비에 안치고
잘 익혀가며 볶아내니 이렇게 넉넉하게 몇끼분의 콩나물 볶음이 됩니다.
나물위에 뿌려내는 깨는 즉석에서 늘 갈아주니 더 고소한 냄새가 배가 되지요.
시금치 2단도 칼로 손질한 후에 사이사이 흙먼지를 흐르는 물에 씻어내어
시금치를 다 넣고 데쳐내어도 넘치지 않을만큼 넉넉한 냄비를 꺼내지요.
여기에 물을 받아 물이 펄펄 끓을 때에 넣어서는 너무 무르기전에 데치듯이 익히며 건져냅니다.
건져낸 시금치는 찬물에 담궈서 한가닥씩 헹궈가며 남은 흙이나 모래같은 불순물을 남김없이 깨끗이 씻어주지요.
그리고는 물기를 두손으로 꼭꼭 잘 짜주고, 뭉치로 뭉쳐진것을 다시 하나씩 보드랍게 펼쳐준 후에 너무 크다 싶은것은 먹기좋게 반으로 똑 끊어내줍니다.
그리고는 참기름과 국간장으로 맛이 짜지지 않게 고소하게 무쳐내었지요.
저는 이 시금치나물의 지나치지 않게 입안에 감도는듯한 특유의 풋풋한 풍미가 참 좋아요.
요즘 무는 어떻게 해먹어도 달고 맛있으니 나물로 볶아놓으면 참 맛납니다.
너무 큰 무보다는 좀 작고 똘똘한 무 하나 골라서 국거리로 쓸 것부터 미리 이렇게 칼로 삐져놓고는

나머지는 이렇게 무나물로 볶아먹도록 채를 송송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어릴적에는 무나물은 눈길도 안가더니 나이가 들수록 이렇게 속맛이 깊고 단 무나물이 참 좋아지는것은 아마 저뿐만이 아닐테지요.
나물에 물이 많은것을 좋아하신다면 물을 좀 넣으셔도 좋은데 무는 서서히 볶으면서 자체의 물도 어느정도 충분히 베어 나오기때문에 그냥 이렇게 참기름만으로 잘 볶아내어도 맛있습니다.
저희 시부모님께서도 밥에다 나물류와 나물국물을 함께 자작하게 섞어 비벼드시는걸 좋아하시기 때문에 나물 볶으실때에는 간이 짭쪼롬하게 나물국물이 좀 나오도록 만들어 드시는 편이시지요.
수분이 많지만 이 무나물도 센불에는 쉽게 타니 참기름 넉넉히 둘러 중불정도로 잘 볶아주다가 뚜껑을 덮고는 약중불 정도로 익혀주다가 국간장 등으로 간 해주시면서 골고루 익혀줍니다.
이렇게 무나물도 한 냄비 볶아내었어요.
다른 나물반찬도 계속해서 볶아내고 싶은데 막상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만들어내려니 볶음나물은 이 정도에서 그칠 수 밖에 없었지요.
고사리도 국거리에 함께 쓰려고 미리 삶아놓기는 했지만 이렇게 나물로도 볶아낼만큼 양이 넉넉하게 많질않아 좀 아쉬웠구요.
나물은 볶아낼 때 한꺼번에 이렇게 냄비 바꿀 필요없이 앞서 볶아낸 냄비에 그대로 순차적으로 하나씩 볶아내면 금방 또 맛있는 나물 한가지가 만들어지니, 한번 마음먹고 시간을 좀 들이면 며칠동안 냉장고에 넣어두고 매끼 맛있는 나물들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반찬한가지 너무 쉽고 맛있게 만들어내는 유용한 식재료 한가지가 또 이 마늘쫑이지요.
마늘쫑은 눈에 띌때 사다가 크린백에 넣고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두면 끝부분이 살짝 마를 뿐 잘 썩거나 상하지도 않고 참 오래가는 식재료예요.
그러니 저희집 냉장고 야채칸 안에 이 마늘쫑 역시 늘 한두단 가지런히 놓여있지요.
마늘쫑을 꺼내고는 시간 절약을 위해서 마늘쫑 손질전에 미리 냄비에 물을 적당히 올려 가스불에 올려 둡니다.
입맛 살리는 매콤한 반찬 한가지 더하기에는 이만큼 간단하고 맛난것도 없지요.
마늘쫑 한단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는 도마위에 나란히 올려서 4째손가락 반마디 정도 길이로(약 3.5~4센티 정도) 똑똑 끊듯이 잘라 줍니다.
가스불위에 올려 둔 냄비가 이때쯤 팔팔 끓고 있으면 이렇게 끊어놓은 마늘쫑을 여기에 넣어주세요.
오래 둘 필요없이 냄비에 넣고 2~3분만 끓이면 되지요.
데치는 느낌으로 끓여내야 마늘쫑의 사각거리는 식감이 어느정도 살아있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가 있어요.
바로 채반에 부어서 뜨거운 냄비물이 빠져나가게 하고는 찬물을 틀어 마늘쫑을 차갑게 식혀줍니다.
이 마늘쫑 데친것은 찬물에 담궈주면 금새 식어버리지요.
채반등에 받쳐서 물기를 빼 준 후에 집고추장으로 맛있게 새콤달콤한 초장을 만들어 물기빠진 이 마늘쫑에 넉넉히 넣어 골고루 비벼주기만 하면 맛있는 밥도둑 반찬 한가지가 금방입니다.
집에서 맛있게 만들어내는 초장맛보다는 맛도 질도 떨어지겠지만 아주 급할때에는 시판 초장중에 평소에 입맛에 잘 맛는것이 있다면 편하게 그것을 사놓았다가 비벼내면 또 빠르고 편하게 만들수가 있겠지요.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도 1년내내 참 간단하고도 유용하게 만들어 먹는 반찬입니다.
다른 밑반찬을 뭘 하나 더 할까하다가 볶음반찬 한가지 만들어 드리려고 냉동실의 두절새우를 꺼내봅니다.
새우를 멸치볶음처럼 입속이 여린 아이들 반찬으로 볶아내려고 구입하실때에는 이렇게 꼭 머리가 제거된 두절새우를 사셔야 입안이 찔리거나 먹기 불편함 없이 맛있게 즐기실 수가 있어요.
멸치볶음이든 새우볶음이든 이렇게 마른 건어물을 볶아낼때에는 마른 견과류를 함께 넣어서 볶아내주면 영양면에서나 맛면에서나 훨씬 더 맛깔스럽고 고소한 반찬이 되지요.
아몬드나 호두, 땅콩, 캐슈넛같은 견과류가 있으면 고루 한 줌 쥐어서 꼭 이렇게 함께 넣어 볶아냅니다.
이런 멸치볶음이나 새우볶음 같은 찬은 볶아낸 후에 한 덩어리도 끈적하게 서로 들러붙어서 떼어내기 힘든 경험들이 많으실테지요.
물엿 대신 요리당을 넣어도 한덩어리로 들러붙어 있기는 마찬가지이니, 이런 번거로움 없이 편하게 만들어 드시려면 이렇게 설탕만으로 볶아드세요.
먼저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약불로 새우와 견과류를 슬슬 볶아주다가 이렇게 설탕을 1스푼(기호에 따라 달콤한 반찬이 좋으시면 좀 더 넣으셔도 좋아요)넣고는 함께 섞어가며 계속 약불을 유지하면서 고루 볶아내 줍니다.
서로 잘 어우러져서 반딱반딱하고 파삭하게 잘 볶아졌다 싶으면 바로 가스불을 끕니다.
그리고 불을 끈 상태에서 간장 1~2스푼을 넣고는 골고루 섞어서 내기만 하면 됩니다.
한참 후라이팬이 달구어져 있을 때 간장을 부어 볶게 되면 순간 금새 타고 눌러붙으면서 그 좋던 간장향도 맛이 떨어지니 이렇게 불을 끄고 남은 여열로 뒤적뒤적 섞어주듯이 볶아주셔도 충분히 맛있게 볶아집니다.
전혀 서로 달라붙을 일도 없고 간도 잘 맞는 맛있는 볶음반찬이 되지요.
물론 냉장고안에 두면 저장기간도 길어서 한달은 너끈히 가니 이보다 더 좋을수가 없어요.
입안에 감기는 맛깔스런 찬 한가지가 아쉬워 찬장을 열어보니 마침 당면을 두어봉 사놓은 게 있어서 찬꺼리 만드는 김에 잡채도 만들어 봅니다.
워낙 자주 만들어 먹지만 질리지도 않고 아이나 어른이나 잡채는 언제라도 좋아하는 메뉴이니 만들때는 늘 넉넉하게 만들어서 냉장고에 두고 며칠을 먹지요.
먼저 당면은 큼직한 스텐볼에 물 넉넉히 부어주고는 불 위에 올려 삶아내고
당면이 익을동안 이제 냉장고에서 야채와 버섯을 꺼내어 채썰어 준비해서는 함께 잘 볶아냅니다.
마침 앞서서 데쳐낸 시금치도 나물로 무치면서 조금 남겨두었던지라 여기에 함께 넣어 주었어요.
잡채용으로 늘 냉동실에 두세덩이씩 넣어두는 돼지등심을 한덩어리 꺼내봅니다.
이 돼지등심을 칼질이 될 정도로 살짝 해동해서 채썰어 간을 하고 잘 볶아낸후에, 각종 야채 볶은것과 함께 섞어서 다시 한번 볶아냅니다.
쇠고기로 볶아내어도 맛있지만 좋은 브랜드의 돼지등심으로 이렇게 간을 해서 잡채에 넣어 볶아내면 쫄깃하니 보드라운 당면과 섞여서 씹히는 맛이 쇠고기보다 더 잘 어우러질때가 많지요.
일부러 이 돼지고기만 쏙쏙 골라먹기도 하니 잡채감 고기도 넉넉하게 넣어서 볶아냅니다.
익은 당면과 잘 섞어 볶아내어 맛있게 간을 해서는 이렇게 푸짐하게 큼직한 웍에 한냄비 볶아서 잡채를 만들어 두니 마음까지 다 푸근해지네요.
아이들도 부엌에 왔다갔다 하면서 한입 두입 받아먹는 재미가 참 좋은가 봅니다.
저도 어릴적에 뭐 한가지 만들면 어머니께서 꼭 불러서 한입씩 먹여주시곤 했지요.
방금 만든 뜨끈뜨끈한 음식 한숟가락 먹여주시는 그 정성과 사랑의 맛을 음미했던 추억들이 지금은 까마득한 옛일이 되었지만, 이제는 제가 엄마가 되어 그 역할을 맡아 또 이렇게 살아가네요.
부엌이란 공간은 늘 불 옆에서 지지고 볶아내야 하니 이렇게 추운 겨울이되면 불가의 뜨겁고 훈훈한 열기가 있어서 더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듯한 느낌인지라... 요즘같은때는 음식 한가지 만들고 요리하는 것이 더욱더 즐겁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잡채가 잘 쉬어버려서 특별히 만들어 먹기가 좀 애매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추운 겨울에는 이런 반찬 한가지만 올려도 밥상분위기가 더 따뜻해지고 좋은 것 같아요.
손이 좀 가긴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 먹는 맛도 좋고 제가 올려드린 밥통잡채 레시피대로 정말 간단하게 만들어 드셔도 참 좋으니, 저희집처럼 좋아하는 야채들이나 냉동실안의 자투리 고기들도 푸짐하게 넣어서 자주 만들어 드세요.
이렇게 밑반찬 종류를 만들어 두었으니 이제 마지막으로 국 끓이기만 하면 되겠지요.
아이들 먹일꺼라면 순한 국도 좋지만 밑반찬들이 다 자극이 적고 순한편이니 국은 약간 얼큰하게 끓이는 게 좋을꺼 같아서 육개장 식으로 건더기를 좀 푸짐하니 많이 넣어서 소고기국을 끓여봅니다.
냄비들이 다 조금 작아보여서 중간사이즈의 곰솥을 꺼내 여기에 국거리소고기를 먼저 볶아내었지요.
시댁 어른신들께서는 기름기많은 국종류는 좋아하지 않으시기때문에 소고기도 참기름에 볶지않고 이렇게 물에 튀기듯이 볶아냅니다.
자작하게 생수를 조금 부어 이렇게 볶아주면 냄비에 달라붙지도 않고 소고기도 본연의 맛 그대로 제대로 잘 볶아지지요.
소고기가 잘 볶아졌으면 아까 삐져서 준비해두었던 무도 넣어서 함께 들들 볶습니다.
무 역시 자작한 우러난 이 국물에 볶아내면 익으면서 무 특유의 단맛에 이 소고기국물맛이 베여서 더 맛있어지지요.
이제 삶아서 준비해놓은 고사리와 대가리떼어서 준비한 콩나물을 넣고 물을 부어서 끓입니다.
뚜껑을 덮고 불조절을 하면서 한참 끓여서 속 건더기 재료들이 보드랍게 모두 푸욱 잘 익었을면 뚜껑을 열고
준비해 둔 대파, 양파, 버섯찢은 것을 넉넉하게 넣고는 다시 뚜껑덮어서 한소끔 끓여 줍니다.
팔팔 잘 끓으면 마지막으로 소금, 국간장 등으로 간을 하고 고춧가루도 함께 풀어 넣어주면 얼큰한 소고기국 한냄비 완성이지요.
사실 이 국 한대접만 상위에 올리면 다른 반찬 필요없이 잘 익은 김치나 요즘같으면 맛있게 속 넉넉히 넣고 잘 버무려 만든 김장김치 한접시만 있어도 남부럽지 않을만큼 맛있는 밥 한끼 먹을 수가 있으니, 이렇게 국 한냄비 끓여놓기만 해도 저 혼자 괜시리 마음이 얼마나 부유해지는 느낌인지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별 욕심낼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정갈하게 만들어진 따뜻하고 좋은 음식먹으며 큰 병 걸리지않고 건강하게 한평생 좋은 사람들과 정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살아갈 수만 있다면...
로또같은 일회성 대박행운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축복된 삶이 아닐런지요.
이렇게 찬을 준비해서 시댁에 가져가도록 용기에 나눠담고는 동시에 저희들도 밥 반찬해서 먹으려고 작은 접시에 조금씩 옮겨 담아냅니다.
잡채도 이렇게 시댁에 가져다드릴것과 저희집 냉장고에 넣어둘 만큼등을 나누어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하지요.
그때그때 데워먹기만 하면 방금만든것과 똑같은 맛으로 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 수고는 잠시지만 며칠동안 매끼 식사를 참 편하게 차려내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1년내내 참 쉽게 만들어먹는 미역줄기볶음 레시피>
미역줄기볶음...
참 만들기 쉬운듯 하지만 오랫만에 막상 하려면 가뭇가뭇하기 쉽지요.
집 아래에 있는 동네마트에 가서 언제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미역줄기 350g짜리 한봉지 입니다.
가격도 한봉지에 1000원...
장보기가 겁날 정도로 물가가 비싸서 매일 반찬거리 하나하나 준비하기가 부담스러운 요즈음에 이 정도면 참 고마운 가격이지요.
이것 한봉지 사와서 냄비에 넉넉하게 볶아서 반찬으로 만들어 먹으면 저렴한 값에 비해 그 푸짐하고 쫄깃거리는 특유의 짭쪼롬한 맛에 만족도는 몇배나 더하지요.
워낙에 중국산이 국산보다 더 흔한 요즘인지라...
원산지가 확실하게 국산이라 표기되어 있으니 믿음이 가서 한번 사서 맛보고는, 몇 봉지 추가로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반찬 한가지가 아쉬울 때마다 한봉지씩 꺼내어 맛있게 볶아먹고 있답니다.
재래시장에서 사면 저렴하면서도 더 푸짐하게 살수 있겠지만 식구적은 댁에서는 이렇게 소포장으로 깔끔하게 갈무리되어 나오는 것 몇봉지 씩 사 두었다가 하나씩 꺼내 볶아드셔도 좋겠지요.
유통기한도 넉넉하고 엄청난 소금범벅으로 되어있어서 냉장보관하면서 편하게 쓰시기 좋을꺼 같구요.
아마 이 제품말고도 다른 상표로도 이런 소포장의 염장미역줄기로 비슷한 유사제품이 많을테니 굳이 이것과 똑같은게 아니더라도 그냥 사와서 쓰시면 됩니다.
혹시 이런 생미역줄기 한봉지 사 오신다면 이렇게 만들어 드세요.
반찬그릇에 예쁘게 담아 3~4끼 정도 반찬으로 드시기에 적당한 양의 아주 맛깔스러운 미역줄기 볶음을 만들어 드실 수 있어요.


먼저 이렇게 봉투를 개봉하시면 엄청나게 짠 소금에 뒤범벅된 생미역 줄거리가 나오지요.
적당한 용기 하나 준비하셔서 봉지안의 미역줄기를 통째로 쏙 부어버리고는 바로 흐르는 물에 미역줄기는 흘러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이 많은 소금알갱이들은 모두 흘려 버립니다.



소금이 다 씻겨가고 미역줄기만 남았으면 깨끗한 물에다 이 남은 미역줄기를 담궈두어 미역줄기에 묻은 짠기를 빼주어야 겠지요.
이렇게 미역줄기가 깨끗한 상태에서 맑은 물에 담궈두고는 약 20분 동안 가만히 놔 둡니다.
수돗물에서 20분만 지나면 염장미역줄기의 짠기는 자연스럽게 쏙 빠지게 되지요.

이 때쯤 한 줄기 떼어서 입에 넣어 맛을 보면 짠기가 거의 빠진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꺼예요.
그러면 바로 채에다 받쳐 물기는 모두 흘러버리고 손으로 미역을 몇번 쭉쭉 짜내면서 남은 물기도 빼 주세요.
이러면 미역줄기는 깨끗하게 손질되어 바로 볶을 준비가 다 된 거지요.


<미역줄기볶음>
(제 레시피의 1수저는 모두 일반 어른 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생미역줄기 350g(1봉지)
양파채 80g
당근채 40g
포도씨유(해바라기유 등 일반식용유류) 3숟가락
설탕 1/3숟가락
다진마늘 1숟가락
국간장 3숟가락

미역줄기를 볶을때에는 양파와 당근이 꼭 함께 들어가야 색감도 좋고 씹히는 맛도 서로 아주 잘 어우러져서 더 맛있으니 꼭 빠질수가 없지요.
당근과 양파는 각각 이렇게 굵지않게 적당히 얇게 채썰어서 준비해 둡니다.

물기가 자연스럽게 적당히 빠진 미역줄기도 도마에 올려서 한 입 크기에 알맞도록 드시기 편안한 정도로 칼로 뚝뚝 끊듯이 썰어 주시구요.

미역줄기를 볶아낼때에는, 바닥이 좁은 냄비보다는 전골냄비처럼 높이가 낮고 밑면은 넓직한 냄비를 준비해서는 준비한 당근과 양파, 미역줄기를 함께 넣습니다.
그리고 분량의 다진마늘과 설탕을 올리고는 식용유 3스푼을 넉넉한 느낌으로 뿌려준 후, 바로 불 위에 올립니다.
.
볶음 양념에 설탕이 1/3스푼이 들어가는데 이 정도 양의 설탕으로는 달달한 맛의 반찬이 되진 않지요.
그저 드러나지 않는 정도로 감칠맛만 더해줄 뿐이니, 어른 밥수저로 조금만 떠서 살짝 보태주는 느낌으로 넣어서는 다진마늘과 함께 고루 섞어가면서 볶아주시면 됩니다.
다진 마늘이 고루 잘 퍼졌다고 생각되면 준비된 분량의 국간장도 3스푼 넣어서 다시 고루 섞어 주시구요.
이렇게 물기가 적게 불위에 볶아내는 음식은 간장을 처음부터 함께 넣어 볶으면 재료가 속까지 고루 익기도전에 간장이 먼저 냄비바닥에 타붙어버리기 쉬우니 이렇게 마지막 즈음에 넣어주는 것이 좋겠지요.
잘 볶아주시다가 뚜껑 덮어 약중불 정도로 불 세기를 조절해서는 양파가 잘 익어 촉촉하고 나른하게 변해질 때 까지만 그대로 두시면 되어요.
이렇게 쉽게 볶아낸 미역줄기볶음이예요.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참 쉬운반면, 드셔보면 너무 맛있는 반찬이지요.
이 생미역줄기 볶음은 특히 저희집 막내녀석이 너무 좋아하는 밥반찬이예요.
반찬그릇에 담아서 3~4끼라고 썼지만 사실은 이렇게 냄비에 한봉지 볶아내면 저희집에서는 1~2끼 안에 다 먹어버린답니다.
워낙에 만들기도 간편하면서 맛도 좋고, 요즘같이 반찬 한가지 만들어 먹으려해도 재료 하나하나가 너무 비싸다고 느껴지는 때에 가격도 괜찮구요.(말씀드렸듯이 저희 동네는 한봉지 1000원입니다.)
저희는 3~4봉지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잊고 있다가도, 찬거리 한가지라도 아쉬운 때에 바로 꺼내어 이렇게 후딱 볶아내어 맛있게 먹는답니다.
해초들은 몸에도 참 좋으니 언제든 편하게 이런 생미역줄거리 반찬 한가지 자주 만들어 드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집 겨울밤의 간식 3총사>
겨울밤은 또 얼마나 긴지요.
해가 빨리 져버리니 거뭇거뭇할때쯤 일찍 저녁식사를 하고나면, 늦은 밤 깨어있으면 어느샌가 뱃속이 출출해지기 마련입니다.
겨울밤 뱃속을 훈훈하게 달래줄 간식꺼리를 또 만들어 봅니다.
먼저 납작한 전골냄비 꺼내어 국물멸치 넉넉히 풀어 멸치국물을 끓여서 우려내 주고

그동안 냉장고 야채칸의 채소 몇가지만 꺼내어 썰어봅니다.
당근과 양파, 대파 정도면 충분하지요.


팔팔 끓는 멸치국물이 맛이 제대로 우러나면 멸치는 건져내고, 준비된 야채들과 함께 냉장고안에 있던 떡볶이떡도 넣고 납작오뎅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여기에 함께 넣어서 끓여줍니다.


떡이 말랑말랑한 듯 익으면 고추장과 설탕 혹은 물엿 등으로 매콤달콤하게 떡볶이 간을 맞춰주기만 하면 되지요.
미원이나 다시다같은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도 멸치국물 베이스에 오뎅 끓이며 우러난 국물맛까지 더해져서 이렇게 기본 양념재료만으로도 바깥에서 사먹는 분식집 떡볶이 맛 이상의 맛있는 떡볶이가 만들어 집니다.
국물은 따로 다른 간식들도 여기에 찍어 먹을꺼라 일부러 조금 넉넉하게 잡아서 만들었지요.



떡볶이를 만드는 동시에 넙적한 팬을 꺼내어 납작만두도 구워봅니다.
납작만두는 언제나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서 구워내 주어야 제 맛이 나지요.
만두속맛이야 사실 별거 없어서 그냥 이것 하나만 먹기에는 맛이 많이 모자란 듯 하지만 이상하게 떡볶이 양념국물을 넉넉하게 묻혀서 함께 찍어 먹으면 참 맛있어요.
한번씩 재래시장에 나가면 식재료 가게에서 떡볶이떡을 사면서 늘 이 납작만두 몇봉을 함께 사와서는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그때그때 해동해서 이렇게 떡볶이 만들때 함께 구워내어 먹는답니다.
큰것도 있고 작은것도 있는데 납작만두는 작은 것이 더 맛이 좋아요.



이렇게 몇가지 함께 만들다보면 가스렌지가 3구짜리라 아쉬울때가 많지요.
마지막 남은 가스불 위에는 호박고구마를 올려서 구워냅니다.
꿀이 줄줄 흐르는게 얼마나 달고 맛있는지 박스채로 놔두고는 매일 저녁 거의 하루도 거르지않고 이렇게 호박고구마를 구워 먹지요.
호박고구마는 단물이 많아서 특별히 밤고구마처럼 뻑뻑하니 목 메일 일은 적지만, 이렇게 직화냄비에 구워내어 껍질 훌훌 벗겨가며 저 떡볶이 양념국물에 함께 찍어먹으면 또 얼마나 별미인지 몰라요.




이 세가지 겨울밤 간식은 맛도 영양도 서로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서 재료만 있으면 이렇게 함께 만들어 먹는답니다.
뜨끈뜨끈한 간식까지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 아쉬울것없이 잘 챙겨먹으니 아무래도 겨울이 되면 몸이 좀 불어나는 느낌이 나는 듯 해도, 이 추운 겨울을 잘 이기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잘 먹어주고 몸속 영양분도 모자라는 경우보다는 좀 더 든든하게 잘 챙겨주는것이 자연에 순행하는 올바른 이치라 생각하며..^^
무엇 하나를 먹더라도 먹을 때도 또 배불리 먹고난 후에도 늘 즐겁고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또 가을을 지나면서 수확된 이렇게 풍요로운 곡식과 과일들을 겨우내 먹을 수 있는것이 얼마나 귀하고 고마운 일인지 새삼 다시 감사하게되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톡톡 터진 노란속에서 꿀물이 베어나와 있는 잘 구워진 군고구마도 하나 함께 드시구요.

노릇하니 한면은 바삭하면서도 다른 한면은 쫄깃하게 구워낸 이 납작만두도 함께 드세요.


물론 이 맛있는 떡볶이 드시면서 이 달달하니 매콤한 고추장국물에 듬뿍 찍어 맛있게 드시길요..^^
만두도 떡볶기도 군고구마도...
모두 그 맛이 배가 될테니까요.
이렇게 마음으로나마 소박한 간식꺼리라도 대접해드리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습니다.
이 긴 글 읽으신 모든분들... 온전히 따뜻하고 넉넉한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책(준성 맘)
    '08.12.19 5:24 PM

    너무 감칠맛이나네요... 맛깔스럽구요...

  • 2. 제닝
    '08.12.19 5:28 PM

    아... 배고파.. 퇴근시간이네.

  • 3. 테디베어
    '08.12.19 5:31 PM

    보라돌이맘님 반갑습니다^^
    오늘 제가 아침 출근길에 어머님댁에 가져간 음식이랑 너무 비교대는데요.
    맛있는 보라돌이맘님 음식 참고하여...집밥 맛있게 해 먹을께요!!!
    감사합니다.

  • 4. 망구
    '08.12.19 5:33 PM

    헉...한마디로 쥑입니다..
    보라돌이님 게시물은 클릭했다하믄
    부페 들어갔다나온기분이예요...보기만해도 배불러요. .반찬 매일 사다먹고있는데
    진짜 부럽워요...

  • 5. 오여록
    '08.12.19 5:38 PM

    부엌 살림 밑천이 다 들어날때 쯤 요렇게 중요한 정보를 나눠주시는 보라돌이맘님~~넘 감사합니다
    오늘도 님의 글을 보며 이왕 하는 살림 즐겁게 야무지게 하리라 다짐합니다

  • 6. 풍차와바람
    '08.12.19 5:52 PM

    추워서 손에 물대기 싫어 겨우 지내는데..
    남편이 얼마전 잡채먹고잡다고 그래도 시치미 뚝 했는데말이죠..
    보라돌이맘글보고 불끈불끈 의욕이 생깁니다..

  • 7. miro
    '08.12.19 5:54 PM

    제게는 잔칫집 밥상과도 같네요. 반찬 해먹을 때마다 늘 도움 받고 있어요. ^ ^
    나눠주신 간식거리는 하나씩 잘 챙겨먹게습니다~! ㅎㅎㅎ (진짜 받아 먹은 느낌이에요!)
    보라돌이맘님도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 8. 지니야
    '08.12.19 6:18 PM

    오~~정말 맛있겠어요..>..<
    눈으로 호강합니다..
    ^^

  • 9. 아름이
    '08.12.19 6:59 PM

    와~정말 살림 잘하시네요. 살림꾼이세요..... 정말 배울게 너무 많아요전.
    제가 주부라는게 부끄럽습니다. 몇가지 시도 한번 해봐야 겠어요. 대부분 제가 좋아하는 반찬들.....
    너무너무 맛있어 보여요.....

  • 10. 복동이엄마
    '08.12.19 7:05 PM

    으와..ㅠ_ㅠ 이 게시물 절대 신랑은 못 보게 해야겠어요...
    전에도 보라돌이맘님 게시물 볼때 신랑이 옆에서 훔쳐(?) 보다가 엄청 구박했거든요...ㅠ_ㅠ

    얼마전에 호박고구마 한박스 다 먹었는데..
    또 사야겠어요..ㅠ_ㅠ 군고구마 먹고싶네요..
    이제 태어난지 50일 된 아가 옆에서 고구마 굽는건.. 너무 힘든듯 해요.. 고구마 까먹는것도 그렇고..
    아..슬프다..ㅠ_ㅠ

  • 11. 창밖의 여자
    '08.12.19 7:05 PM

    부모님께 소박한 반찬을 해다드린다는 마음이 너무 이쁘서
    제가 더 고맙다고 칭찬해 드리고싶네요~!

  • 12. 한번쯤
    '08.12.19 7:08 PM

    정말 맛나는 반찬들이예요 ^^

  • 13. 김혜경
    '08.12.19 7:27 PM

    언제 보아도 대단한 우리 보라돌이맘님..
    정말, 참 대단하시고, 마음이 너무너무 이쁘세요..

    바램이 있다면,
    한꺼번에 쫙 올리시는 것도 좋지만,
    쪼개서 자주자주 뵈었으면 하는것!!
    새해 소망으로 빌어봅니다.

  • 14. 승주맘
    '08.12.19 7:32 PM

    낼 떡볶이 하려고 냉동실서 떡 내려놓았는데..^^ 넘 맛나보이네요 낼 저도 따라서 해볼랍니당~^^

  • 15. 만년초보1
    '08.12.19 7:44 PM

    주말 밑반찬 고민 이 한페이지로 해결 합니다!
    절 위해 올려주셨다고 혼자 좋아하며 갑니다~~~ ^_______^ V

  • 16. 에뜨랑제
    '08.12.19 7:47 PM

    정말 쉽게 뚝딱 만드시는 것이 느껴져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네요^^
    이제까진 떡볶이 하나 만들고 나서도 굉장한 요리 한 것처럼 힘든 티 팍팍 내고 그랬는데
    저도 보라돌이맘님처럼 한가지씩 한가지씩 차분히 요리해서 우리 남편도 다 넘 좋아하는
    저 음식들 자주 해줘야겠어요^^

  • 17. 윤주
    '08.12.19 7:52 PM

    와아~ 보라돌이맘님은 반찬을 힘안들이고 만드는것 같아요.
    말솜씨도 술술술~

  • 18. 행복미소
    '08.12.19 8:19 PM

    반가워요, 보라돌이맘님. 오랜만에 글 올리셨네요.
    이렇게 쉬워 보이는데 왜 전 쉽게 안 되는지... 반성합니다.

    정말 살림하는 사람들에게 나도 이제 열심히 해야지~ 하는 다짐 한번 다시 하게 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또 누구나 해야지~ 하고 마음 먹게 하는 음식들이네요.
    우리 딸, 맛있는 떡볶이 국물에 당면만 듬뿍 든 만두 튀긴 것 찍어먹는 거 정말 좋아라 합니다.
    엄마 된 도리로 이번 주말엔 고구마까지 한번 구워 보라돌이맘님 따라쟁이 제대로 한번 되어 볼랍
    니다. 보라돌이맘님, 고마워요.

  • 19. 이영희
    '08.12.19 9:01 PM

    블록에 1번으로 답글 달고 여기오니 여기도...^^

    이상하게.... 부산에서 해먹는 스타일과 우째 똑같을까요??

    어제 보라돌이맘님과 똑같은 국 끓여 지금 먹는중인데...ㅎㅎ

  • 20. 엘리제
    '08.12.19 9:05 PM

    보라돌이맘님, 너무너무 반가워요
    그대의 착한 레시피들을 참 많이 따라쟁이하는 요리관심가입니다
    옛날의 레시피들을 찾아서 보고 또 보고 하고 또 하고
    혜경쌤 말씀처럼 쪼개서 자주자주 보여 주세요
    난 기다릴 뿐이고~ ^^

  • 21. 준호경은맘
    '08.12.19 9:34 PM

    저도 반갑습니다
    한번 날 잡아서 캡쳐하고 편집하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언제쯤 글 올리시나 기다렸습니다.

  • 22. joy
    '08.12.19 9:36 PM

    조금전에 밥숟가락 놨는데 잡채를 보니
    느무느무 먹고 시포요 ~
    눈으로나마 맛나게 먹고 가겠슴돠 ~*^^*

  • 23. householic
    '08.12.19 9:57 PM

    어흑! 반찬도 반찬이지만 정말 칼질의 달인이신듯^^ 전 오늘 무채썰다 칼 집어던질뻔했는데
    기계로 썬듯한 똑같은 크기.. 멋져요 :)

  • 24. 풍경소리
    '08.12.19 10:14 PM

    보라돌이맘님의 친근하고 다정한 요리에 항상 감사한마음입니다.
    보고있으면 금방 나도 뚝딱 맛있게 할것같은,하고싶어지는 기분이 든답니다.
    오늘요리를 봤으니 내일의 메뉴선정은 어렵지 않겠어요.
    자주자주 보고 싶사옵니다.

  • 25. 카페라떼
    '08.12.19 10:28 PM

    우왕~~
    너무 맛있겠어요
    말씀은 쉽게 하시지만
    위에 적힌 간 단 한 나물들 하려면
    서너시간은 허둥거려야할것 같네요
    1 식 2 찬만 하려고 해도 한 시간 이상 걸리는데
    아이고 관절이야... ㅠㅠ

  • 26. 맨날낼부터다요트
    '08.12.19 11:06 PM

    아...속쓰려요.
    너무 먹고싶어요...
    제가 보라돌이맘님 시댁이나 친정식구였으면 하는 바램뿐이에요! 프하하

  • 27. 옥토끼
    '08.12.19 11:18 PM

    음식마다 어쩜 이리도 정성이 가득한지요.
    보라돌이님 말씀처럼 이런 음식들 먹으며 큰병 걸리지 않고 좋은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은 없을 거 같습니다.글도 너무 감동적이예요.
    나물 하시는 스타일이 저희 시어머님과 무지 비슷하시네요.
    국물 자작하게 해서 비벼드시는 거 좋아하시거든요.
    매끼 힘들게 밥해먹는다 생각하며 살아가는 저에게 너무 소중한 레시피를 주셨어요.감사해요.

  • 28. SilverFoot
    '08.12.19 11:57 PM

    저 원래 무나물 별로인데 무나물 완성샷 보는 순간 침 질질 흘립니다요.
    채 썰어놓으신 것부터 어찌나 정갈한지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다 볶아진 무나물의 자태가 알흠답기까지 하다뉘..
    그리고 콩나물볶음 하면 으레 빨간줄 알았는데 하얀볶음도 너무 고소해보이네요.
    잡채에 제가 사랑하는 미역줄기볶음까지.. 으흑..
    예전에 티비 잠깐 스치셨을때 보니까 무지 날씬하시던데 밤마다 저렇게 밤참 삼종세트를 소화하시고도 그리 날씬하시다니 정말 믿을 수 없어욧!
    밤마다 고픈배 부여안고 참자 참자를 외치는 처지라 저 푸짐한 밤참은 고문이옵니다.

  • 29. 귀여운엘비스
    '08.12.20 12:51 AM

    보라돌이맘님 글을 보고있자면
    마음이 평온해지는게....
    그냥 아무이유없이 좋아요^^
    늘상 보라돌이맘님 레서피로 맛있는 요리 해먹을때마다
    얼굴도 본적이 없는 보라돌이맘님 포근한 모습 상상하며
    감사드린답니다^_____^

  • 30. 클라라슈만
    '08.12.20 12:56 AM

    저도 늘 시댁 갈때 반찬을 해가는 편인데요. 지난번 이사하실 때는 곰국이랑 콩나물 무침, 직접 한 김장 한통, 돼지고기 고추장불고기를 해갔지요. 자주 찾아뵙지못해 늘 해드리지못하니, 가끔씩 갈 때는, 늘 반찬 한가지라도 더해가게되네요. 보라돌이맘님 맘도 그러시죠...
    두분만 계실 때는, 그냥 김치나 국 하나만 끓여 있는대로 드시는 일이 많으실듯...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친정 부모님들이예요. 그래서 친정 가서도 맛난 음식 차리고, 고기며 간식, 과일 같은 거 장 봐다 넣어드려야 맘이 나아지더라구요.
    미역줄기볶음이 너무 맛있어보여서, 내일 바로 사러가려고요... 늘 감사합니다...

  • 31. 피자소녀
    '08.12.20 1:18 AM

    전 직업이 카피라이터에요
    보라돌이맘님 필력이 좋으시네요^^
    글이 맛있어요
    좋은글, 눈으로 맛보고 갑니다

  • 32. sylvia
    '08.12.20 3:11 AM

    어쩜 이렇게 뚝딱뚝딱 잘하시는지...
    설명도 너무 쉽게 해주셔서 보라돌이맘님의 글을 읽다보면 저도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들게된답니다...^^
    며칠전에 미역줄기를 볶을때 소금으로만 간을 했었는데....
    국간장과 같이해야하는거군요???? ㅎㅎㅎ 또 하나 배웠어요...

  • 33. 발상의 전환
    '08.12.20 4:55 AM

    진정한 왕의 귀환이군요.

  • 34. 여설정
    '08.12.20 5:58 AM

    항상 감탄하고, 탄성이 절로 나와요.
    키톡에 들어오면, 님의 글이 있나 살피게 되구요.^^

  • 35. 또하나의풍경
    '08.12.20 8:05 AM

    저도 보라돌이맘님 자주 뵙고 싶어요 !!^^
    콩나물볶음도 어쩜 달인의 포스가 나는지..제가 만들면 저런 때깔이 안나더라구요 ㅠㅠ
    시금치나물에 국간장으로 간을 하시는군요!! 전 소금으로 했었거든요. 담엔 저도 꼭 국간장으로...

    아...보라돌이맘님께 배울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무나물도 저 좋아하고 마늘쫑도 좋아하구 미역줄기 볶음도 좋아하고....그동안 게으르기도 했고 애들이 안먹는다는 이유로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는데 보라돌이맘님 글을 보니 부끄러워지네요 ^^;

  • 36. 먼로
    '08.12.20 9:58 AM

    사진으로 보면 다 쉬워보이는데 실전은 그게 아니라는거~

  • 37. 샐리
    '08.12.20 10:02 AM

    대단하세요 어렵지도 않게 쓱쓱
    전 만드는 건 보고 하면 맛있게 따라하는데. 치우는게 젬병이라는
    오늘 밑반찬 좀 해야 겠네요. 감사. 참고해서 맛있게 해야지/
    젤 먼저 새우볶음해놓고,,, 미역줄기 사와서 해놓고... 우와.

  • 38. 풀꽃
    '08.12.20 10:06 AM

    솜씨좋은 보라돌이맘님 남편과 아이들이 부러울뿐 입니다..
    대단하십니다..^^*

  • 39. cook&rock
    '08.12.20 10:53 AM

    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반찬들이네요..침 쥘쥘...
    게다가 떡볶이! 해먹을시간은 없고 오늘 한끼는 저걸로 해결봐야겠심다.

  • 40. 고등어
    '08.12.20 12:19 PM

    알기쉬운 요리강의 이네요 ,저의 요리 교본으로 삼아야 겠습니다.보라돌맘님 대단하시네요.
    앞으로도 좀 자주 올려주세요.

  • 41. 진영단감
    '08.12.20 1:04 PM

    보라돌이맘님! 정말 요리를 먹음직스럽게 쉽게 설명도 자세히 해주셨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하나씩 따라쟁이 할래요^^
    요리래시피 정말 좋았어요^^ 부럽습니다

  • 42. 적휘
    '08.12.20 1:34 PM

    보라돌이맘님 잡채만 보면 항상 침을 줄줄줄....
    가끔 뭐 해먹지...하다보면..보라돌이맘님 게시글이 기다려져요..
    자주 올려주세요~

  • 43. 팩찌
    '08.12.20 4:00 PM

    너무 쉬운 듯 다들 만드셔서 물어보기도 뻘쭘한 반찬들(특히 제겐 이상하게 시금치나물이 어려워요)을 야무지게 정리해놓으셨네요. 하나하나 따라해봐야겠어요.

  • 44. 그레이스켈리
    '08.12.20 4:18 PM

    며느리 한 번 지대로 잘 얻으셨네요~~~
    전 언제쯤 이런 반찬들을 손수 해갈지...
    네살 두살배기 애기들 때매 맨날 힘들다는 핑계로
    시댁에서 얻어먹기만 하는데
    저두 나중엔 요렇게 이쁜 짓? 좀 많이 해 봐야겟어요~
    물론 친정부모님께두요~^^

  • 45. 김언니
    '08.12.20 5:32 PM

    그져 감사할 뿐입니다.
    자주 뵈었으면 하지요.

  • 46. 네오
    '08.12.20 6:23 PM

    보라돌이맘님 글을 다 찾아서 읽고 또 읽고 공부좀 했습니다..ㅎㅎ
    쉽고 편하게 설명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고있습니다.

    사진을 찍으실땐 후레쉬가 터지지 않도록 설정해놓고 찍으시면 더 맛있는 사진이 됩니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길래...=3===3

  • 47. 선물상자
    '08.12.20 10:43 PM

    아이구~ 방가워람! ^^* 오랜만이세용~
    나물반찬 신랑이 참 좋아하는데..
    왜인지 안하게 되네요 ㅠ.ㅠ 반성... 모드...
    내일 나물 좀 몇개 사야겠어요~ ^^* 즐건연말 보내세요~

  • 48. 등촌동새댁
    '08.12.20 11:37 PM

    보라돌이맘님 오랫만이에요. 보고싶었어요!

  • 49. 지나지누맘
    '08.12.21 8:52 AM

    마늘쫑무침이랑 미역줄기볶음 해먹을래요 당장!!!
    그리고... 저 빨간 도마도 당장 주문해야겠어요~
    도마에 음식 올려 놓으면서부터 "나는 보라돌이맘 이야.." 하며 최면걸으려구요 ^^;;

  • 50. 얄라셩
    '08.12.21 10:08 AM

    꺄~~악...떡떡뽂뽂이..ㅠㅠ..사진으로도 매콤 달콤함이 느껴집니다.
    맨 첫 사진부터 쭉~ 나물들~ 제가 다 셋트로 좋아하는 나물들이에요 ^^
    언제봐도 참 ^^ 대단하십니다.
    반찬들이 그냥 뚝딱~! 하고 만들어지게 하는 요술봉 갖고 계신거 아니에요? ^^

  • 51. skyblue
    '08.12.21 10:48 AM

    보라돌이님은 음식을 참 쉽게 만드시는것같아 넘 부럽습니다 ^^

  • 52. 달빛세상
    '08.12.21 3:41 PM

    정말 오래 기다렸어요.. 따뜻한 음식 감사해요.

  • 53. iris209206
    '08.12.22 11:17 AM

    누가 쓴 글인지 보지 않고 읽었는데, 역시 보라돌이맘이 이네요.
    언제봐도 저한테 꼭 필요한.. 손쉬운요리 잘 보겠습니다~

  • 54. 포비쫑
    '08.12.22 1:40 PM

    오늘도 역시나 다양한 음식들을 제공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참 쉬운듯하면서도 어려운 소소한 반찬들이 갑자기 배고픔을 넘 느끼게 하네요
    저희 딸램이 미역줄기 반찬을 참 좋아하는데요
    이상스럽게도 미역줄기는 장바구니에 안 담게되네요
    조만간 한냄비 볶아줘야 할까봐요
    오늘도 좋은 글들 감사히 담아갑니다

  • 55. hey!jin
    '08.12.22 4:04 PM

    보라돌이맘님~ 닭봉레시피를 필두로하여
    요리맛 내기에는 꽝인 제게도 희망을 주신 많은 레시피들~
    옛날 글 검색만 해보고 요즘 왜 안오시는 걸까 했었어요 +_+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 56. 흰빵
    '08.12.23 1:48 PM

    어제 시금치랑 무나물 따라해봤어요. 이것저것 안들어가도 정말 맛이 나네요...신기해요^^
    특히 무나물 정말 고소하고 은근한 단맛이 입맛 살리네요..
    그동안 새우가루며 액젓, 천연 조미료 이것저것 넣고도 맛을 못내서 잘 안해먹었었는데
    보라돌이맘님 덕분에 자주 하게 될 것 같아요. 넘 감사합니다.
    참 예전에 올리신 돈가스도 잘 해먹고 있어요. 지금 저희집 냉동고에 돈가스 40장쯤 있어요...^^ 맛나니까 이것도 금방 먹어치운다는...만들 때 조금 힘들어도 반찬 만들기 귀찮을때 정말 요긴해요..이거 없었음 배달음식이나 라면으로 떼웠겠죠...보라돌이맘님 레시피 정말 좋아요~! 쉬운 레시피 자주 올려주세요..!!!

  • 57. 진우쮸맘
    '08.12.23 9:37 PM

    보라돌이맘님...눈팅족인데...댓글다네요..
    왕팬이라서...^^
    오늘도 맛난 음식..잘보고 배우고 갑니다..
    연말 따뜻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 58. 라임
    '08.12.23 11:15 PM

    아휴~ 정말....
    보다 보니 출출해지네요..
    스크랩 해놓고 소소한 재료의 음식이 생각날때 몇가지 따라해봐야겠어요..
    시금치나물.. 무나물.. 쇠고기국.. 미역줄기볶음..

    수돗물에 담가놓은 미역줄기컷은 어쩜 그리도 이쁜지
    손넣어 몇가닥 쭉~ 땡겨서 입에 후루룩 넣고싶어지네요..

    아고~
    그리고 떡볶기...
    이시간에 이 컷은 거의 테러수준입니다요~~
    잘보고 갑니다..

  • 59. 영희
    '08.12.24 10:25 AM

    와 저집 신랑은 되게 좋겠네요 매일 매일 뷰페

  • 60. 영희
    '08.12.24 10:26 AM

    미역줄기 사다놓고 열흘은 넘어가는데 오늘은 함 만들어 봐야 되겠네요

  • 61. 스미스
    '08.12.24 11:16 AM

    밑반찬 해먹기 귀찮아 백화점에서 3-4팩에 만원..떨이하면 사먹었는데
    간단한건 주말에 해놔야 겠네요. 진짜 대단하십니다. 마음도 실력도..^^

  • 62. 작은겸손
    '08.12.24 3:09 PM

    와웅~ 군침 돌아요~ ^^
    맨날 귀찮아서 반찬도 대충대충 만들고 그러는데,
    보라돌이맘님 레시피 보고 주말에 반찬 좀 만들어 놔야 겠어요.
    요즘 야식 생각에 잠이 잘 안 오는데,
    오늘 떡볶이와 군만두로 야식 맛나게 먹어야겠네요. ^^

  • 63. 별꽃
    '09.1.3 8:40 PM

    오마나...정말 멋지세요!
    나물반찬 하나 하기도 정말 저는 너무 힘들던데 말이에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 64. 곰사냥
    '09.1.29 12:55 PM

    보라돌이님 새해복믾이 받으세요 보라돌이님 떠올리며 오늘도 행복하게 음식할게요

  • 65. 호수가마을
    '09.2.4 11:03 AM

    보라돌이님 요리를 보면서 너무 맛있어 보여서 님의 블러그를 찾으려 했는데
    찾지를 못하겠네요.
    다른 요리도 보고 싶은데.... 블러그 어디가면 볼수 있나요?
    저는 요리가 큰 숙제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도움을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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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0 솔이엄마 2024.04.15 8,943 2
40979 봄봄 9 juju 2024.04.13 6,987 1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3,932 2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5,472 2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7,978 1
40975 특별한 외출 14 Alison 2024.04.07 6,856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5,294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8,987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106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4 바람 2024.04.03 7,242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7,740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223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1,965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120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135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482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388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209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7 mayo짱 2024.03.08 15,082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653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969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558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343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117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435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474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10,005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7,12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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