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고등어국 혹은 고등어탕

| 조회수 : 9,217 | 추천수 : 50
작성일 : 2008-09-30 22:13:22
죽변 어부아저씨네 생물고등어를 상자째 들여놓고 손질하면서
이걸로 뭘 할까 잠깐 고민했습니다.
압력솥에 넣고 한시간쯤 고아서 통조림을 만들어?--이건 너무나 많이 해봤고,
살만 발라서 어묵을 만들어?--이건 조용할 때.
소금 뿌려서 구워?--이건 너무나 진부해.

그런데 그 순간,
어부 아저씨네 홈에서 잠깐 읽은 고등어국에 흥미가 당기는 겁니다.
안해본 것에 대한 호기심이랄까,
그런데 별다른 방법이 설명되어 있지는 않아서
그냥 추어탕 내지는 육개장 끓이는 방법으로 해봤습니다.

고등어국 혹은 고등어탕 재료(집에 있는 것만):
작은 고등어 10마리, 고사리, 토란대, 배추, 양파 1개, 대파 4대, 마늘 2통, 들깨가루

만드는 법:
1. 머리를 자르고 내장을 뺀 고등어를 냄비에 넣고 푹푹 끓입니다.
    머리 부분 핏물을 빼기 어려워서 그냥 잘라버렸어요.
    핏물에서 비린내가 날 것 같아서죠. 생강 1톨과 마늘 1통 까서 같이 넣었어요.
2. 푹 익은 고등어는 뼈를 추려내고 살만 국물에 넣습니다.
3. 고사리, 토란대, 배추, 양파, 파를 2에 적당히 썰어넣고 푹푹 끓였습니다.
4. 집간장과 다진 마늘과 후추로 간을 맞추었습니다.
5. 식미껏 들깨가루를 넣어 먹습니다.

오, 맛이 훌륭합니다.
고등어가 싱싱해서 그런지, 예상했던 고등어냄새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걸 고등어탕이라 해야 할는지 고등어국이라 해야 할는지 난감한데요,
탕과 국의 차이가 도대체 뭘까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구콰
    '08.9.30 10:30 PM

    처음 들어봅니다..고등어로탕을 ...^^

    탕은 오래 푹 고은것이고

    국은 짧은시간에 끓이는것 같은데요..

    마치 육계장 같아요~~^^

  • 2. 강금희
    '08.9.30 10:41 PM

    지지리 복도 없지,
    인기짱 부관훼리님과 포스짱 들구콰님 사이에 찡겨서리...

  • 3. 으니
    '08.9.30 10:57 PM

    저는 비린 생선은 못먹는데요.
    어릴적 할머니가 가끔 상에 올리셨어요.
    근데 저희 할머닌 거기다 산초를 넣으셨던거 같아요.
    비린내 잡을려고 그러셨는지?
    아님 원래 넣고 끓이는건지?
    암튼 산초의 강한 향이 지금 코끝을 스치듯 향이 기억나네요^^

    강금희님의 단호박 전 아직도 있는데
    반은 친구에게 보냈더니 너무 맛나게 다 먹었다더군요^^
    크기도 크고 값도 싸게 주셨던거 같아요.

    내년에도 단호박 하시면 저를 잊지말아주세요^^
    친구한테 또 선물할려구요.

    그리고, 사진에나온 그릇 혹 미노야 아닌가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그릇이라^^
    저두 그거 있거든요.

    가장 맘에 드는 그릇은 아주아주 큰 볼인데요.
    비빔밥기로 산건데 무지 크고 무거운데
    전 그볼이 너무 좋아요^^

    금희님도 미노야 좋아하시면 그 볼 한번 써보세요^^
    너무너무 여러모로 절 만족시키는 볼이에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 4. 풍경
    '08.9.30 11:02 PM

    와우~ 새로운 메뉴예요
    제주도에선 갈치에 늙은호박 넣은 갈치호박국을 먹는데, 시댁에서 전 그게 신기했거든요
    근데 싱싱해서인지 국이 고소하긴 해요
    고등어를 넣은 변종육개장이라... 신선합니다
    근데 머리부분을 넣으면 더 진국이 우러나진 않았을까요
    울 어머님은 생선국은 머리를 꼭 넣어야한다고 강조하시거든요

  • 5. 강금희
    '08.9.30 11:13 PM

    예 미노야 맞습니다.
    말씀하신 큰 볼 저도 아주 좋아하구요,
    밥공기도 너무 이뻐요.
    근데 국그릇이 키가 좀 높아서 불편해요.

    풍경님, 맞아요.
    머리에 대한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 6. 숀 & 션 맘
    '08.9.30 11:33 PM

    고등어찜이나 고등어 조림은 자주 해 먹고 자주 봤어도 국?탕?은 첨이네요..추어탕 같을 것 같은데요?
    사진으로 봤을 땐~ 그쵸?

  • 7. 강금희
    '08.9.30 11:40 PM

    그러게요 션 맘님,
    음식의 영역이란 게 이렇듯 다양한가 봅니다.
    뭐 소고기 넣고 끓이면 육개장이요,
    닭고기 넣으면 닭개장,
    미꾸라지 넣으면 추어탕....
    어쨌거나 화려한 서양음식들이 이런 깊은맛을 따라올 수 있을는지,
    이런 생각이 얼핏 드네요.

  • 8. miro
    '08.10.1 12:24 AM

    직접 할 자신은 없지만, 먹어보고는 싶어요. 어쩐대요! ㅎㅎㅎ

  • 9. 유쾌한상상
    '08.10.1 4:46 AM

    저희 어머니도 이거 가끔 해 주셨는데... 먹고 싶네요... 저의 어머니는 간을 좀 슴슴하게 하셔서 간장양념(양파 많이 넣고 통깨 넣고 고춧가루등등 넣고<---- 요 간장이 또 한맛하지요... ) 한숟가락 듬뿍 올려 주셧지요... 먹을때 산초가루도 넣고... 그럼 넘 맛있었어요... 고등어를 비린내 나서 구워주면 안먹어도 이렇게해 주면 국 한그릇 뚝딱 비웠었는데... 옛기억이 새록 새록 하네요...

  • 10. 쫄라맨
    '08.10.1 8:52 AM

    저도 어릴때 많이 먹었어요...전혀비리지도않고 구수했었어요...
    산초를 쳐서 먹었던 기억..저도있어요...예전생각많이 납니다...^^

  • 11. 써니맘
    '08.10.1 2:42 PM

    울남편이 젤좋아하는 고등어국이네요! 한동안 안끓여줬더니 먹고싶다던데 님 덕분에 오늘은 부지런떨어봐야할까봐요!

  • 12. 꿀아가
    '08.10.1 8:35 PM

    이거 이거..부산 경남쪽에서 만들어 먹는다는
    고등어 추어탕이네요.^^

    엄마가 부산분이라 어릴때 만들어주신적 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아! 울 엄마는 부추를 듬뿍 넣어 만들어주셨는데
    그것도 너무 맛있었어요.
    저도 찬바람 불때마다 생각나는 추억의 음식이에요.

  • 13. 지니러브
    '08.10.2 5:23 PM

    저도 고등어 추어탕 좋아하는데^^
    엄마가 자주 만들어 주시죠~
    미꾸라지 추어탕보다 좀 더 고소한 맛이라고나 할까..
    날씨가 으스스 추워지니 또 먹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102 나의 노포는 43 고고 2018.05.19 8,878 3
43101 매실엑기스 3 아줌마 2018.05.15 6,357 1
43100 남미여행이 끝나고 미국으로 ~ 22 시간여행 2018.05.15 7,737 2
43099 하우 두유 두? 해석하면: 두유는 어떻게 만드나요? 32 소년공원 2018.05.12 6,714 3
43098 부추 한단 오래먹기 7 아줌마 2018.05.12 7,999 0
43097 99차 봉사후기) 2018년 4월 보쌈먹는 아이들(사진수정) 9 행복나눔미소 2018.05.11 2,949 5
43096 마늘쫑이요 9 이호례 2018.05.10 5,534 3
43095 벌써1년... 21 테디베어 2018.05.07 8,368 4
43094 엄마, 냉장고가 아니고 27 고고 2018.05.06 9,019 3
43093 랭면: 명왕성이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35 소년공원 2018.05.01 11,941 9
43092 가죽 드세요?^^ 47 고고 2018.04.24 12,277 3
43091 뉴질랜드 여행 ~ 20 시간여행 2018.04.23 7,725 4
43090 만두부인 속터졌네 55 소년공원 2018.04.22 12,611 11
43089 포항물회 19 초록 2018.04.20 8,986 3
43088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결국... 67 쑥과마눌 2018.04.20 18,250 10
43087 첫 수확 그리고... 9 로즈마리 2018.04.15 10,452 5
43086 명왕성 어린이 밥 먹이기 18 소년공원 2018.04.15 9,666 5
43085 98차 봉사후기)2018년 3월 분발해서 쭈꾸미샤브샤브로 차렸는.. 9 행복나눔미소 2018.04.13 4,466 6
43084 달래무침과 파김치 9 이호례 2018.04.09 10,782 6
43083 김떡순씨~ 택배 왔어요~~ 45 소년공원 2018.04.06 14,921 7
43082 호주 여행 보고합니다^^ 13 시간여행 2018.04.02 10,557 4
43081 친정부모님과 같은 아파트에서 살기 47 솔이엄마 2018.04.02 17,131 16
43080 단호박케이크, 엄마의 떡시루에 대한 추억... 6 아리에티 2018.04.01 7,448 7
43079 일요일 오후에 심심한 분들을 위한 음식, 미역전 30 소년공원 2018.04.01 11,361 8
43078 맛있는 된장 담그기 20 프리스카 2018.03.28 6,515 6
43077 임금님 생일잔치에 올렸던 두텁떡 혹은 후병(厚餠) 32 소년공원 2018.03.26 10,257 9
43076 봄은 쌉쌀하게 오더이다. 11 고고 2018.03.26 6,446 4
43075 저 말리지 마세요, 오늘 떡 만들어 먹을 겁니다! 24 소년공원 2018.03.23 12,889 1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