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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조크리너와 씨름하기

| 조회수 : 4,154 | 추천수 : 90
작성일 : 2003-05-30 23:56:12
아래글중 홈드라이사용기를 보니 며칠전 세탁기와 씨름했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얼마전부터 세탁을 끝낸 찌꺼기망을 비우려고 보면 까만 조각같은 김같은게 걸려 있어 고개만 갸웃거리고 말았었는데 일주일전인가 세탁물을 꺼내 말릴려고 펴는데 악!! 그 까만딱지들이 흰셔츠며 속옷에 눈에 뛸 정도로 붙어있는 거예요...
번쩍!하고 머리속을 스치는게 있는 겁니다.
홈쇼핑채널에서 봤던 세탁조크리너판매시 5년 정도 사용한 세탁조 바깥쪽의 흑곰팡이가 잔뜩 피어있는 소름끼치는 장면......

빨래는 당장 꺼내어 깨끗이 행궈 널어놓고는 인터넷을 뒤졌지요.
CJ홈쇼핑에서 파는 일본에서 수입한 세제(1개당 1만원꼴,6개입)와 보령메디앙스에서 나온 아토피용 세탁조크리너(개당5천원) 2종류를 찾아내선
보령에서 나온걸로 2개를 주문해서 빨리 도착하기만 기다리길 이틀만에 도착, 다음날 오전 10시

설명서에서 시키는 대로 최고수위로 온수를 받아 세제를 녹이고 3분정도 돌린후 2시간을 놔뒀다가 다시 표준코스(세탁-헹굼-탈수, 세탁후 물빠져나가기 전에 더러운 정도를 눈으로 확인하라길래 뚜껑을 열어서 보았더니 헉! 세탁물도 안넣은 물이 어찌나 새까맣던지.... 여지껏 빨래를 한게 아니라 곰팡이 가득한물에 빠트렸다 입은것 같은 느낌으로 정말 속상했답니다. 울고 싶었어요....)로 다시 돌리면 완성, 더러우면 표준코스 한번더.

시키는 대로 다 했지만 확인하는 마음으로 물을 다시 가득받아 헹굼-탈수를 눌러놓고 탈수전 물이 빠지기 전에 뚜껑을 열어 봤더니 웬걸.... 세탁통 가득한 물에 까만 조각들이 (청소한 후란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둥둥 떠있는 겁니다.

실망에 또 실망을 하고 물뺀 후 다시 물을 채워 또 확인하고 버리고 하기를 3번더.

저 솔직히 눈물이 찔끔 났어요.
너무 속상한 거예요....
이건 뭐 꺼내서 닦을 수 있는 거면 팔이 빠지는 한이 있다한들 못하겠어요?
얼마나 더러운 상태인지 조차 눈으로 확인할 수도 없고 드러운 찌꺼기는 좀 덜하다 뿐 헹궈도 헹궈도 계속나오고 .... 이게 과연 깨끗해 지기는 할른지... 아님 세탁기를 새로 사야하나 어쩌나......흑흑흑

제가 좀 조바심을 내는 성격이긴 하지만 몇시간을 세탁기를 들여다 보고 있는데 정말 미칠것 같더라구요.

빨래는 며칠을 못했더니 잔뜩 쌓여있고(깨끗이 닦아내고 첫빨래를 하리라며 삶은 빨래까지....), 신경을 잔뜩 썼더니 머리는 터질 것같고 계속 종종거리며 거실과 베란다를 왔다갔다 했더니 다리까지 후들거리고 암만해도 앞으로 이 세탁기로 빨래하긴 어려울것 같고... 실망에 이은 절망.....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헹굼을 총 5번 한 후 찌꺼기가 많이 감소된걸 확인하고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빨래를 했지요.
탈수를 끝낸 세탁물을 꺼내보니 흰빨래 여기저기 찌꺼기 한두개씩, 거름망을 확인하니 찌꺼기 가득......

머리속이 멍해지며 떠오르는 생각한가지
"때를 잔뜩 불려놨으니 이게 두고 두고 나올려나보다......."

세탁물을 다시 다 꺼내서 손으로 깨끗이 헹궈서 널어두고 식탁의자에 앉아 엎드려있길 10여분,
시계를 봤더니 오후6시, 전화기를 들어 남편에게 전화했죠..
"신랑, 나 오늘 너무 속상한데 맛있는 저녁 좀 사주라, 자기얼굴도 넘 보고싶고......"......



여기까지가 그날하루 제가 '세탁조크리너와 씨름'한 스토리지요....

어떡할까요...

세제가 하나더 남았으니 한번 더 용을 써 볼까요? 아님 세탁기를 바꿔야 할까요?
세탁조크리너 써본 분 계신가요? 어떠셨어요?

남편은 A/S센터에 문의해보라고 하던데 그건 좀 아닌것 같고 ,
세제없이 세탁하는 '마이다스'라는 세탁기 써보신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때가 정말 잘 빠지나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de1830
    '03.5.31 12:04 AM

    제가 몇달전에 A/S센터에 문의해 본 결과
    세탁기에 오염이 심할경우 세탁조를 들어내서 청소해주기도 하는데
    이경우 비용이 4만5천원-삼성- 이라더군요
    소요 시간 까지는 못 물어 봤는대요 참고하세요

  • 2. 이종진
    '03.5.31 1:26 AM

    LG전자 서비스센터 상담실에서 퍼왔습니다.
    ---------------------------------------
    세탁기 청소에 대해 말씀을 주셨네요... 방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빨래를 투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지근한 물을 세탁조 에 2/3정도 넣고 산소계 표백제(레모닝, 옥시크린)를 넣은 다음 12시간정도 불린 후 세탁,헹굼, 탈수코스를 1번씩 선택하여 동작시켜 주세요. 한 번에 청소가 모두 되는것은 아니니 2~3차례 반복해 세척해 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
    세탁기 청소시는 제품을 완전히 분해하고 내부 세탁통을 청소하며.. 시간은 1시간 가략 소요가 됩니다. 대략적인 세탁기 청소비용은 31,500원 정도이며.. 정확한 비용은 저희 기사가 제품 점검후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
    저두 세탁기에 신경좀 써야겠네요. 친정집에 전에 있던 세탁기는 10년동안 청소한번 안했었는데.. ^^;

  • 3. 지영이
    '03.5.31 2:10 AM

    얼마전 제모습을 보는 듯하군요..
    저같은 경우는 세탁조 전용세제 나오기전 지난해말쯤 위에분 말씀하신것처럼 옥시크린으로 해봤었는데,,그때는 일부 많이 없어지긴 했으나 그게 완전히 없어진것이 아니라 다시 곰팡이 냄새도 좀 나고 뭔가가 둥둥 떠있고 해서 거의 세탁기를 못썼더니 더 심해져서 님처첨 새 세탁기구입 고려하다가...

    오월 초 홈쇼핑서 일제 전용세제 파는거 보고 바로 주문해서 썼어요. 구입한뒤 정말 며칠뒤에 우리나라서 개발한거 있다는 소릴 듣고 아까웠는데 할 수 없었고요.
    지난번 옥시크린으로의 밑작업 때문인지 ..세제넣고 표준코스로 1번 돌렸는데 다 제거가 안되어(그땐 전 3시간 정도 불렸는데 더불릴껄 하고 후회했어요..물도 40도 정도 따끈하게 받았었구요..단 5시간 이상 불리면 안된다고 하던데 설명서 참조 하시고..)
    다시 돌리고 그 뒤로 좀 신경 안써도 될 허접 빨래를 2번 더 돌렸더니 마지막 헹굼물에선 안보이더라고요.. 그뒤 곰팡이 냄새도 안나구요..

    전 돌리면서 중간중간 먼지걸름망 비우느라고 또 애썼었는데... 시꺼먼게 끼어 있어서 엽기 였는데 락스 탄물에 살랑 살랑 흔들었더니 그것은 금방 말끔해 지더라고요..
    그후 늘 세탁기 뚜껑열어 놓고 오며가며 머리 박고 냄새 맡아보고.. 아직은 괜찮던데..

    저도 그날 곰팡이와의 전쟁으로 고생한 기억이 새롭네요.

    힘내서 다시한번 도전해 보세요.. 끝이 있긴 있더라고요..

  • 4. 김새봄
    '03.5.31 7:05 AM

    제 경험담을 알려드릴께요.그런데 무지 챙피합니다.
    몇년전 어설픈 직장생활을 할때 인데요.사용한지 4년밖에 안된 세탁기에서
    이상하게 옷에 끈적하고 거뭇한 무언가가 세탁을 다 마쳤는데도 자꾸 묻어
    나오는 겁니다.무지 고생을 했죠.
    그러다 그게 세탁기에서 생긴 곰팡이라는걸 알았고 마침 세탁기까지 고장이 나서
    새걸로 바꿨습니다.
    그떄 새로산 세탁기 설치하러 오신 기사분한테 물어보고 들은 애기입니다.

    절대 빨래를 세제까지 풀어서 오래 담궈두지 말것.(맹물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세탁기를 다 쓰고 난후엔 뚜껑을 열어서 내부를 좀 말려줄것.
    몇개월 단위로 정기적으로 꼭 락스나 세탁기 크리너로 꼭 청소를 해줄것.
    특히 집 구조가 않좋아서 욕실에 세탁기를 넣고 쓰신는 경우에는
    욕실문을 자주 열어두어서 전체적으로 물기가 늘 있지 않게 하는것이 중요하답니다.
    세탁기밑에 달려 있는 모터 (당연한 거겠지만)가 물에 약하데요.
    (그런 구조인 집에선 드럼식은 절대 안사는것이 좋다는 말까지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4년만에 세탁기 하나를 사망신고하고 새로사서는
    비교적 위의 사항을 잘 지키면서 큰탈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저희집이 오레된 다세대 건물이라 욕실에 세탁기가 들어가 있거든요.
    식구들 샤워하고 나면 꼭 욕실문을 열어 화장실 말리기 합니다)
    참~ 그 기사분 얘기로는 세탁조 크리너랑 락스랑 뚜렷한 차이점은
    자신들도 아직 잘 모르겠다고 굳이 크리너 사서 쓰란말은 안하셨어요.

    참고가 되겼으면 좋겠어요.
    더 좋은 얘기 있으면 올려 주세요.저도 참고 하게요.

    아~ 그리고 장마철과 겨울엔 빨래 안말라서 고민이시죠?
    그때는 탈수만 한번 더 해 주세요.
    보통은 세탁-헹굼-탈수 이렇게 하는데 요게 다 끝난후에 탈수만 한번 더해 주세요.
    옷감손상이 걱정은 되지만 확실히 빨리 마릅니다.
    (이건 아직 17개월벆에 안된 작은 녀석때문에 집에서 빨래가 감당이 안되
    세탁소에 물빨래를 맡기는 일이 있는데 그때 세탁소 아저씨가 알려주신거에요)

    그럼 모두 행복한 주말 되세요.

  • 5. 빈수레
    '03.5.31 9:35 AM

    세탁기는 사용 후 항상 뚜껑을 열어 두시면 곰팡이 별로 안 생깁니다.
    그리고, 평상시에도 크리너나 옥시크린 사용할 것 없이, 육개월정도마다 한번씩, 세탁기에 물 가득 채우고서는 식초 한병 붓고는(양조식초말고 투명한 싸구려식초) 세탁코스로 한번 돌려서 반나절 놔 뒀다가 다시 세탁코스 돌려서 물 빼고 헹굼코스 두어번해서 냄새도 빼고 깨끗이 헹궈두면...됩니다.

  • 6. 김혜진
    '03.5.31 11:38 AM

    드럼세탁기는 어떻게 청소해야하져?
    아시는 분 리플부탁드립니당~~^^

  • 7. 문경희
    '03.5.31 5:30 PM

    새봄님 말씀을 들어보니 저의 세탁습관에 문제가 많았군요.

    4년 맞벌이생활에 나름대로의 집안관리방법이 있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세탁기에 세제를 넣은채로 빨래를 불렸다가 세탁하는 거였거든요.
    시간에 쫓기는데 빨래는 깨끗하게 하고싶은 욕심에 하룻밤씩 불렸다가 기상하는 시간에 맞춰서 세탁이 끝나게끔 해놓고 아침준비하는 동안 남편에게 빨래널기를 부탁하곤 했지요.
    특히 겨울에는 세제도 녹일겸 빨래도 불릴 겸 좋은방법이라 생각했었는데.....

    좋은방법 알려주신 님들께 감사드리구요,
    빈수레님의 식초이용법도 좋은 방법같아요. 고맙습니다.

    즐거운 휴일들 보내시고, 맛난음식 많이 해드세요....^^.....

  • 8. 세연맘
    '03.6.1 12:22 PM

    저도 얼마전에 보령껄로다가 세탁조청소했거든요. 근데 따끈한 물이 아닌 뜨거운물로다가 2시간정도 불렸어요. 중간중간 세탁기를 들여다보고 놀랐다는거 아닙니까. 한두번만 돌린 세탁기안에는 온갖 검은 조각난 것들이 둥둥 떠 다니는것이 정말 마음이 뿌듯해지던걸요. 표준코스로 돌리고 또 한번 다시 돌렸어요. 중간중간 세탁망을 열심히 청소했죠. 청소를 다 마치고난뒤에는 얼마나 뿌듯하던지 이제부터는 한달에 한번정도는 꼭 청소해주려고요. 참, 식초로 청소하는건 절대금물이예요. 전번에 TV에서 세탁조청소에 대해서 언급할때 식초는 스테인레스를 부식시킨다고 절대 사용하지말라고 하더군요. 참고하세요.

  • 9. 무지개
    '06.4.22 3:17 PM

    세탁기 사용후 뚜껑은 언제나 열어놔야 속에 곰팡이가 안생겨요 ....좀 모양이 우습지만 어차피
    거실에 두는거 아니니까 ....
    닫아두면 습기가 얼마나 찰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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