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늘 오후
자료 조사한답시고 후배 한명과 교보에 갔다가
설렁설렁 둘러보고는
6시도 되기 전에 남대문으로 튀었죠...
제가 남대문에 파는 말린 과일들이나 오징어 같은 것 먹길 좋아해서요..
술안주거리 산다고 가서는 서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구경하고 시식품 주워 먹고 돌아댕기죠... 흐흐
잠시 이건 딴 얘긴데..
전에는 시장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길 물어보신다고 절 부르면서
"학생!" 하셔서 희색이 만연하여 길을 가르쳐 드리고는
집에 와서도 남편에게 '어떤 할아버지가 나더러 학생이래... 어쩌고 저쩌고' 하며
up상태를 유지 했었는데
오늘은..
어떤 아줌마가 저보고 "아줌마!" 하면서 뭘 묻더군요.-_-
아줌마를 아줌마라 불렀는데 왜 침울해지는 것인지...아, 나이 먹는 것이란... ㅋㅋ
전 항상 이렇게 뭘 묻기까지
본론으로 들어가기가 힘들어요, (이것도 아줌마들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하건만)
주인장형님,
저 남대문에서 손말이 김밥용 작은 주걱이라는 것을
눈 씻고 찾아 봤는데 없더라구요..
대도지하상가랑 숭례문 상가 두 군데에서
파채칼과 그 주걱을 사보려고 했는데 없다고 하데요.
다들 나처럼 손말이 김밥을 주종목으로 삼은 것인가??!!
그래서 그냥 연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물건들만 만지작거리다가
일제 행주비누가 인터넷에서보다 싸길레
두 개 달랑 사고 돌아 왔습니다.
어디 팔만한 곳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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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말이 김밥 주걱을 찾아서
냠냠 |
조회수 : 3,417 |
추천수 : 126
작성일 : 2003-05-09 23: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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