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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집을 나갔어요.

사춘기맘 조회수 : 17,573
작성일 : 2014-07-28 12:56:15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옥상에 옥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앉아있는 걸 찾아왔습니다.

현재는 서로 아무말 안 하고 들어와 있어요.

아이고 자식 키우기 힘드네요.

 

 

 

사춘기 아들이 집을 나갔어요.

참 북한에서도 안 내려온다는 중2인데

방학첫날부터 공부는 둘째고 11시가 되도록 일어나지도 않고,

일어나서 앉아서는 핸드폰 붙잡고 있길래

잔소리를 좀 했더니

집을 나가겠답니다.

그래서 나가라고 했더니

신발도 안 신고 그냥 나가버리네요.

지금 나간지 한시간인데 주위에서 먼저 들어오라고 하면 안 된다고 해서

그냥 있습니다.

신발을 안신고 가서 분명 문밖에 복도에 있을텐데

문을 열어 보기도 겁이 나요.

어떻게 해야할지 도움 좀 부탁드려요.

IP : 175.210.xxx.146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28 12:58 PM (222.110.xxx.27)

    신발도 안신고 나갔다니, .. 멀리는 못가겠다 싶은데-
    혹시 친구한테 톡하고 신발좀 갖고 오라고 하려나...
    저는 더 어린 아이들 키워서 실질적인 조언은 못드리겠지만-
    꼭 기싸움에서 이기시길 바랄께요.
    잘 모르지만 가볍게 말잘못해서 자기가 자기발로 나간건,
    절대 자기발로 들어와야된다고 생각해요.

  • 2. 일단
    '14.7.28 12:59 PM (112.165.xxx.25)

    나가라고 한전 좋은 해결방안은 아니에요
    그래도 그리 말해 아들이 나갔으면 기다리세요
    그리고 엄마가 아까 말한건 심했다 정말 속상해서 그랬다
    요즘 생활하는데 어떤게 힘드니 뭐가 문제니
    대화를 해보세요 저도 그 나이즘 사는게 정말 고통 그 자체였어요
    반복되는 일상 지칠대로 지친 나 집 자체가 싫었죠

  • 3.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12:59 PM (114.205.xxx.8)

    어머, 어머!!!
    언능 문 열고 들어오라고 하세요.

  • 4. ..
    '14.7.28 12:59 PM (115.143.xxx.41)

    들어올 때까지 가만 냅두세요
    집나가겠다고 유세떠는것도 모자라 부모무서운줄도 모르고 여봐라 하는 식으로 맨발벗고 나가기까지 하네요-_-
    부모가 지맘에 안드는 얘기좀 했다고 저딴식으로 나오는거 괘씸해요. 전 부모아닌 딸입장인데도 괘씸하네요

  • 5. ..
    '14.7.28 1:00 PM (61.98.xxx.34)

    신도 안 신고 밖에 있을 것 같으면 빨리 데리고 들어오세요.
    강성훈육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막상 해보면 햇빛훈육이 훨씬 더 도움이 되더라구요.

    데리고 들어와서 이야기하세요
    일단 밥부터 먹이고 이야기하세요.
    사춘기 한두번 이야기해서 잘 들을 것 같으면 사춘기 용어도 없어요
    그리고
    한두번 나가보면 습관됩니다,
    절대로 나가라 이야기하면 안 됩니다,.

  • 6. 네 감사합니다.
    '14.7.28 1:00 PM (175.210.xxx.146)

    신발도 안 신고, 돈도 없고, 핸드폰도 안가지고 갔어요.
    자존심에 친구들에게 톡하지는 않을 꺼고,
    자기발로 나간 건 자기발로 들어와야한다고
    기싸움이라고는 하는데
    제가 맘이 너무 안 편하네요.
    평소에는 순둥이인데 한번씩 쓸데없는 일에 고집을 부리는 건 정말 아무도 말리지를 못하거든요.

  • 7. ...
    '14.7.28 1:01 PM (14.36.xxx.117)

    먼저 나가겠다고 했으니
    자존심상 못 들어오고 고민중일겁니다.
    이번엔 엄마가 용서를 해주시는게 손 내밀어 주시는게 어떠세요?
    다음부터는 집 나가겠다는 소리 더 하면 이젠 절대 받아주지 않겠다고 혼내셔요.

  • 8. ///
    '14.7.28 1:02 PM (180.69.xxx.200)

    저도 잘 모르지만... 우려차원에서 한마디...
    여기서 다른 분들의 조언을 듣는것도 좋지만... 아드님의 성향을 잘 파악하셔서 움직이셔야해요...
    강한 훈육이 맞는 아이인지.. 강하게 하면 더 튕겨나가는 아이인지..
    정확한 판단을 하시고 움직이셔야겠죠....
    아드님을 여기 분들이 알리가 없고.. 엄마가 젤 정확히 아시겠죠...

  • 9.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1:02 PM (114.205.xxx.8)

    그니까요...
    세상에... 한 시간이나 됬... 언능 데리구 들어오시고, 더 야단치지 마세요...
    어린 게 얼마나 속상했으면 신발도 안 신고 나가요... 엄마 맘도 안 좋고... ㅠㅠ
    언능 불러들여서 밥 먹이셔요. 엄마님도 식사 하시고...

  • 10. ..
    '14.7.28 1:03 PM (110.14.xxx.128)

    싹수없이 집 뛰쳐나간거 괘씸해서 절대 용서하기 싫으나
    @시 ##분 까지 네발로 들어오면 한번은 봐주마,

    들어오면 아무말 말고 맛있는 점심 차려주세요.
    애도 지금 후회할겁니다.

  • 11. 대화로 푸세요
    '14.7.28 1:04 PM (175.197.xxx.14)

    옥상으로 빨리 가보세요
    욱하다 이상한 생각 할수도 있어요
    아는분 자제도 아버지에게 꾸지람 듣고 휴
    아닐 가능성이 크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서

  • 12. 흠...
    '14.7.28 1:04 PM (202.246.xxx.102)

    아드님 성격이 어떤 식인지 잘 모르겠지만..늦둥이 동생 키워보니까..
    집 나간다고 툭툭 이야기 하면 그거 습관되더라고요..
    나갈려면 들어올 생각 하지 말고 나가라고 그랬어요. 니 집 다 가지고 가고, 들어올 생각하지 말라고.
    저희 어머닌 눈 앞에서 옷 다 휩쓸어 담아서 집 밖에다가 내놓고, 비밀번호도 눈 앞에서 바꿔버리고-_-;;
    휴대폰도 니꺼 아니고 내 돈에서 나가는거니까 놓고 나가라고 했더니
    처음에는 오기로 나가다니 다음날 친구폰으로 아빠한테 전화해서 들어오더군요. -_-
    제 동생같은 경우는 겉으론 왁왁 거려도 좀 띨빵한 곳이 있어서 괜찮았는데...
    다른 분들에게 여쭤보니, 남자애는 그저 오냐오냐 거려야 한다고..
    그냥 도 닦는 마음으로 있어야 한다고 하는 분들도 계셨어요... 너무 다그치면 안된다고..
    에휴... ㅠㅠ 정답이 없는거겠죠..

  • 13. I agree
    '14.7.28 1:04 PM (14.32.xxx.97)

    ///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14. 또 적어요
    '14.7.28 1:05 PM (61.98.xxx.34)

    자식과 기싸움 필요없습니다.
    어느정도 선을 정해두고 이야기해야 하지만
    사춘기는 그냥 쳐다만 봐도 성질 낼 때입니다.

    다른 집 애들 잘 크더라, 우리집은 절대 안 잡는다 이런 말도
    그집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고요
    우리집은 아닌 경우가 더 많아요.

    내가 화가 나서 집을 안 나갔는데
    안 찾는 부모,., 나중에 섭섭해서 못 들어가겠다는 글 상담집에서 많이 봤어요.

    이것저것 경우 아는 아이들 많이 없습니다,.

    지금 직장다니는 아들 .. 사춘기 심하게 겪었어요.
    제 경우가 다는 아니지만 평소에 순둥이라 하셨으니
    어디선거 엄마가 날 찾아주기를 바라고 있을 겁니다,.

  • 15. ..
    '14.7.28 1:06 PM (61.98.xxx.34)

    이런 글 보면 제가 너무 몰입이 돼요.
    그래서 오타 많아요. 이해하세요.. 윗글입니다

  • 16. ...
    '14.7.28 1:06 PM (123.142.xxx.254)

    요즘아이들 말조심해야되요..
    그대로 실행하잖아요..

  • 17. ..
    '14.7.28 1:06 PM (110.14.xxx.128)

    아, 폰도 없군요.
    문 열어보세요.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있을겁니다.
    "언능 안 기 들어오나?" 소리 빽 지르고 집안에 들이세요.

  • 18. 존심
    '14.7.28 1:08 PM (175.210.xxx.133)

    외출하세요...
    갖다오면 집에 들어와 있을 겁니다...

  • 19. 22
    '14.7.28 1:09 PM (59.187.xxx.109)

    신발까지 안 신고 나갔다면서요 빨리 데리고 오세요
    지난 기억을 되짚어 보면 그 나이때는 집이 최고예요 대화로 풀어 보시고 안되면 잘못한 부분에 대하여 따끔하게 훈계 하세요
    그리고 시간을 주세요

  • 20.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1:09 PM (114.205.xxx.8)

    그러지 말어요...
    순둥이라면서요...
    괜히 기싸움이다 뭐다 해서 애 상처주지 말고...

    문 열고 좋게 "들어와~ 밥 먹자" 글고 밥 차려주시고 야단치지 마셔요. 응?

  • 21.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1:10 PM (114.205.xxx.8)

    .
    아무리 여름이래두 맨발루 한 시간 서 있으면 감기걸려욧 !!! 계단 쭈그리도 마찬가지...
    .

  • 22. . .
    '14.7.28 1:10 PM (175.210.xxx.146)

    나가 보니 없네요.
    옥상도 없고,
    지하에도 없고,
    옷은 잠옷바람으로 나갔는데
    어디에 있는지 불안한 마음이 더 크네요.

  • 23. //////님
    '14.7.28 1:11 PM (121.177.xxx.96)

    의견에 동의해요

    강한 아들 참다 참다 참다 못참고 더 강하게 대처했는데
    사춘기 아이라 더 강하게 나와서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온 일도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 성향을 파악하셔야 해요
    강하게 나오면 굽힐 아이인지
    아셔야 할것 같아요 일시적인 태풍이 아이를 지나가는지도 .

    아이에 대한것은 다양한 의견이 있으나
    참조해야 할것 같아요.
    내아이는 내가 잘 알테니까요
    무사히 귀가하길 해결되기 바랄께요

  • 24.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1:13 PM (114.205.xxx.8)

    애 찾으면서 언능 전화해 보세요.
    전화 받거든 야단치지 마시고...
    "너 없어져서 엄마 걱정했어. 어디니?" "어여 들어와라"

  • 25. 외출하시다가
    '14.7.28 1:13 PM (211.44.xxx.253)

    보이면 그대로 같이 외식이라도 하세요...
    울 아들 6학년이지만 네가 보기엔 중2는 찜쪄먹는듯한 행동 자주하면서 저랑 늘 싸웁니다만,
    또,먼저 헤헤 거리며 다가오는게 있어요.초창기에는 제가 헤헤거리며 다가갔지만요..
    원글님이 함 잡아주세요.

  • 26. 저런
    '14.7.28 1:13 PM (168.126.xxx.155)

    같은 동에 친구 없나요?
    잠옷차림, 맨발 창피해서
    어디 못갈텐데......

  • 27. 외부
    '14.7.28 1:15 PM (203.128.xxx.23)

    화장실있으면 거기도 찾아보세요

  • 28. 사춘기맘
    '14.7.28 1:18 PM (175.210.xxx.146)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옥상에 옥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앉아있는 걸 찾아왔습니다.

    현재는 서로 아무말 안 하고 들어와 있어요.

    아이고 자식 키우기 힘드네요.

  • 29. bluebell
    '14.7.28 1:19 PM (112.161.xxx.65)

    일던은 무조건 집에 데려 오세요.
    아이한테 니가 집나간다 해서 나도 홧김에 나가라 했지만,
    그 말을 후회한다. 너도 앞으로 집나간다 소리는 함부로 하지마라. 딱 이것만 말하고 잠시 자기만의 공간 가지시구요

    아이와 부딪힐때마다, 서로 기싸움을 하는데 어른으로서 자존심에 절대 굽히기 싫을때 생각하는 말이 있어요.

    남자는 엄마를 이겨야 한다. 엄마를 뛰어넘지 못하면 그렇게 마마보이가 되어가는 것이다.

    누가 제게 해준 말인데..그렇겠더라구요.
    그래서 호락호락 져주지는 않지만, 억지로 이기려구 않고 제가 좀 포기하는 부분이 늘어갑니다..^^;

    일단 집에는 와야해요.
    요즘 애들한테는 절대로! 나가라하면 안됩니다.
    진짜 나가 안들어오는 애들도 꽤 된다고 들었어요.

  • 30. 글을 좀
    '14.7.28 1:19 PM (14.32.xxx.97)

    잘 읽고 댓글...
    전화기도 안 갖고 나갔다는데 자꾸 ㅡ.ㅡ

  • 31. ...
    '14.7.28 1:19 PM (211.114.xxx.82)

    다행이네요.맛난거나 많이 먹이세요...

  • 32.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1:20 PM (114.205.xxx.8)

    잘 하셨습니다.
    어여 점심 차려주시고, 발 얼어서 시려울테니 양말 신고 있게 하세요.
    착한 아이네요. 야단치지 마세요...

  • 33. 순둥이 울딸
    '14.7.28 1:20 PM (61.82.xxx.151)

    한번 그러고 나가길래 저얼대 안찾고 놔뒀더니
    잘못했다고 들어와선 그뒤론 집나간다 소리 한번도 안하고 지금 대딩 졸업반입니다

    한번쯤은 강경모드가 필요해요 ^^;;

  • 34. 22
    '14.7.28 1:20 PM (59.187.xxx.109)

    다행이네요 당분간 기다려 주세요 본인도 느끼는게 있겠죠

  • 35. 에고
    '14.7.28 1:20 PM (125.187.xxx.14) - 삭제된댓글

    다행이네요
    정말 자식키우기 힘들죠ㅜㅜ

  • 36. 본인도
    '14.7.28 1:21 PM (203.128.xxx.23)

    뭔가를 느꼈을거 같으니
    너무 확대하지 마시고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그 한시간여 동안 성숙해졌을거라 믿어봅시다

  • 37. ^^
    '14.7.28 1:22 PM (168.126.xxx.155)

    맨발에 잠옷이면
    거기밖에 갈데가 없는데 없다고 하셔서
    걱정됐었어요.
    다행이네요.
    순둥이라니까 좋은 말로 잘 타이르세요.
    전 몇년째 씨름중이랍니다.
    하지만 훈육도 필요해요.

  • 38. bluebell
    '14.7.28 1:23 PM (112.161.xxx.65)

    저도 봄에 집나가 했다가 히껍?한적 있어요. 거기서 몇시간을 쪼그리고 앉아 덜덜 떨었더라구요. 중2도 같구요~
    주위에서 다른데 안가고 집근처 있다는것만 해도 순진한거고 운좋은 거다,앞으론 절대 엄마입으로 나가란 소리하면 안된다고 잔소리들 엄청 들었어요.

    같은 중2엄마로서, 서로 현명하게 잘 키우길 바라며 화이팅!

  • 39. ....
    '14.7.28 1:27 PM (59.8.xxx.111)

    멀리 안가고 기특한 아이네요.
    저도 중이병 초기 아이 키우고 있어서 그 심정 이해해요.
    하루에도 열두번 욕지기가 올라오지만
    일주일에 한번은 귀염떠는걸로 위안받고 있어요.
    맛난거 해주시고 이시기에 많이 자야 쑥쑥 큰다 하는 심정으로 봐주세요.

  • 40. 중3아들
    '14.7.28 1:27 PM (14.42.xxx.36)

    어제 저녁에 아빠가 쫓아냈어요.
    아빠도 한 성질 하거든요.
    11시쯤 도둑고양이처럼 기어들어와서는
    옷장 안에 숨어서 자고 있더군요 참 나...

  • 41.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1:28 PM (114.205.xxx.8)

    할튼 멀리 안 가고, 아이 찾아서 넘 다행이네요...
    이 글 읽으며 함께 마음 졸이고, 함께 안심해 주신 엄마님들~~

    여기다가 조금씩 송금 좀... ^^;;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42519&page=1&searchType=sear...

  • 42. ..
    '14.7.28 1:45 PM (121.157.xxx.2)

    이노무 자식들이 어찌 그리 속을 태우는지
    사춘기 아이들은 부모가 강하게 나가면 지들도 강하게 나와요.
    속에서 천불이 나도 살살 달래가며 다루는게 낫습니다.
    예전 저희 아이는 그렇게 맘대로 하고 싶으면 나가 살으랬더니 무슨 피난민도 아니고
    책가방에 이고 지고 짐 싸서 나간거 남편이 지하 주차장에서 찾아 왔어요.
    모기에 엄청 물려 와 가지고는 고생해서 그런지 그 다음부터는 그런 소리 안해요.

  • 43. bluebell
    '14.7.28 1:52 PM (112.161.xxx.65)

    이고 지고 짐싸 나간 아드님 귀엽네요~

    저도 예전에 초4때 오빠랑 싸우다 오빠가 한말 맞냐고 물으니 맞다고 니 엄마가 다리밑에서 주워 왔다고 동네 아줌마들이 김치 다듬으며 놀리는 말 듣고 보자기에 옷가지 몇개 싸서 청계천 가려고 역전으로..오빠가 뛰어와 잡아가지 않았음 제가 어떻게 되었을지..^^;

    건마님, 좀아까 아주 소액이지만..조금 입금했어요..^^

  • 44. 어른스럽다는 것
    '14.7.28 2:00 PM (112.148.xxx.23)

    간혹 부모의 권위를 위해서, 아이가 집을 나가면 그냥 놔둬야 한다는 분들이 계신대요.
    과연 그 행동이 어른스러운, 권위있는 행동일까요?
    그 내면을 살펴보면, 아이에게 지기싫어서 기싸움 하는 또 하나의 사춘기 아이의 모습일 때가 많지요.

    어른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아이에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경계를 세워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부모말에 욱해서 집을 나가면, 우선은 걱정이 되니 찾아서 데리고 와야지요.
    그리고 우선은 어른이니까 아이의 마음을 먼저 풀어주고,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어른은 힘있는 사람이 아니고, 유연한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이여야 합니다.
    아이가 화나게 했다고 집나가라고 하는 어른이나, 그 말에 화나서 나가는 아이나 똑같습니다.

    집을 나가라는 말은 정말 위헙합니다. 아이가 집에 다시 들어왔다해도 상처로 되어 남을 수 있습니다.
    역지사지 해 보세요. 부모님이 자신한테 화가 났다고 집 나가라는 소리를 했다면, 아이들에 따라
    집을 정말 나갈 수 있습니다. 자칫하면 비행의 길로 접어들 수도 있는 것이고요.

    집에 들어왔다니, 잘 푸시길 바랍니다.

  • 45.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2:09 PM (114.205.xxx.8)

    히야~~~~~ 위에 112님 글 넘훠 좋다..... ^^ 암요~ 암요~~~

    블루벨님... 감사 감사~~~ ^^

  • 46. 딴소리지만
    '14.7.28 2:17 PM (211.216.xxx.35)

    직장다니는 울 큰애,
    작년 겨울 엄마의 잔소리에 자기도 독립한다며
    원룸 얻어 나가더니... 딱 6개월만에 돌아와서 ( 원룸이 미처 빠지지도 않았는데)
    ...
    요즘 매일 퇴근하며 하는 말!
    '와우, 우리집이 최고여!'....ㅋㅋ

    방학이라 아드님도 잠시 일탈하고 싶었던거니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일단 말없이 아드님이 젤로 좋아라하는 음식 만들어주시면...
    저도 사람인데
    찔끔할거에요. 힘내시고!^^

  • 47. 나무
    '14.7.28 5:36 PM (121.169.xxx.139)

    어른은 힘있는 사람이 아니고, 유연한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이여야 합니다.


    이 댓글에 눈물이 핑...

  • 48. 원글은
    '14.7.28 5:49 PM (121.177.xxx.96)

    지우더라도 댓글은 그냥 두셔요..좋은 경험 다양한 의견 많은 도움이 되어요

    어른은 힘있는 사람이 아니고 유연한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222222
    넘 좋은말 많이 참고 하겠습니다.

    사춘기 아이랑 사실은 기싸움일 수도 있었다는것..

  • 49. 노란리본
    '14.7.28 5:54 PM (203.247.xxx.20)

    어른은 힘있는 사람이 아니고, 유연한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이여야 합니다.

    82에 이런 가슴에 확 닿는 댓글들, 글들을 남기는 분들이 많으셔서 너무 좋아요^^

  • 50. 집앞이 중학교
    '14.7.28 6:53 PM (175.197.xxx.193)

    문 열고 나가면 바로 중학교 교문이 보여요. 우리 동네엔 절대 북한군이 들어올 수 없을 거예요.

    간간히 그 운동장에 나가서 시간 보낼 때 중딩들을 접하게 될 때가 있는데
    나름 귀여워요. 물론 내 선에서 그들의 심기를(!) 건들이지 않아야 하지요.

    부탁할 것도 긍정적인 표현으로...
    한번은 모군이 자전거타다가 넘어져서 좀 심하게 넘어졌길래 (제 눈 앞에서) 다쳤나 하면서 걱정해주고
    틀어진 자전거 핸들 같이 되돌리도록 해줬더니
    5살짜리처럼 제 주변에서 맴맴돕니다. 머 말 걸거 없나하고...

    괜히 모르는 어른이 불필요하게 말 걸면 여자불한당(!ㅋ)으로 몰릴까봐 그냥 모른 척 하고 있지요.

    달리기 트랙에 가끔 중딩들이 자전거 가져와서 떼로 우르르 다니면 보기엔 위협적으로 보이나
    실은 그들도 작은 아이.

    부모님이 분명 맘먹고 사준 자전거인데 타다가 넘어져서 핸들틀어졌으니 얼마나 놀랐을까요?

    같이 걱정하면서 옆에서 바퀴 안 틀어지게 같이 잡아주면서 핸들 고정하도록 해줬더니
    금새 행동, 말투가 고분고분하더라구요.

    집에선 잘 모르겠어요. 가족이니까 서로 가까운 사이라고 서로 함부로 대하면
    특히 어른이 함부로 대하면 아이는 금새 상처받고 되돌아볼 시간도 없이 바로 따라해서 배우는 듯.
    가족이 서로 보듬어주는 관계였으면 좋겠습니다.


    공부 못하나 잘하나 어차피 커서 사는 것 피장파장.
    이왕이면 좋은 관계로.....그게 인생에서 젤 중요한 듯.

  • 51. 어른스럽다님. . .
    '14.7.28 7:19 PM (218.150.xxx.61)

    우째 그리 좋은말슴을. . .
    앞으로도 좋은말씀기다리겠습니다. . .

  • 52. 반성
    '14.7.28 7:23 PM (218.150.xxx.61)

    사춘기를 별탈없이 보낸우리아들. . .
    서른 다되어가는지금 날마다 기싸움이네요
    계모보듯합니다
    얼마나 힘들게 지를 키웠는지 다아는넘이 . . .
    .
    에효.
    .
    .
    .

  • 53. ㅎㅎㅎㅎ
    '14.7.28 7:59 PM (211.202.xxx.13)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 54. 몇 개월 전에도
    '14.7.28 8:00 PM (222.236.xxx.79)

    비슷한 글 올라 있지 않았어요?

  • 55. 25살 아들 엄마
    '14.7.28 8:14 PM (175.223.xxx.14)

    그저 집에서 자고 겜하는게 제일 안전해요. 나가라마시고 원글님 나가세요. 마트가서 두어시간 걸으시고요. 마음 닦아야 삽니다. 최소한 사이좋은 모자지간은 가능합니다.

  • 56. ㅜ.ㅜ
    '14.7.28 10:07 PM (114.204.xxx.218)

    도닦는 자리인거 같아요. 부모란 자리가.... 힘내세요.

  • 57. 저도
    '14.7.28 10:18 PM (203.234.xxx.230)

    아들 가출... 몇 달 전에 저희 애도 나갔어요.
    아직도 그냥 그래요.
    전 아직 유연한 사고.. 배우는 중인가 봐요 ㅠ

  • 58. 저도 경험자
    '14.7.29 7:04 AM (1.241.xxx.160)

    말싸움하다가 나 그럼 나간다.~ 할때 그래, 나가라.~ 하면 절대 안되요.
    뒤가 어찌됬건 나가드라구요. (경험자) 저 몇년전에 똑같은 경험으로 이곳에 글 올렸고 도움받았고
    실시간 중계로....
    그 이후 절대 화가 나도 나가라 소리 안해요. 사내놈들은 뒤가 어찌됬든 불뚝 성질내고 나가드라구요.
    아들놈도 집나가면 개고생이란걸 알아서 본인도 조심하긴 하드라구요.
    다 커가는 과정중에 일이고 훗날엔 웃으면서 얘기할수 있을 정도여야 할듯 싶어요.

  • 59. 저도
    '14.7.29 7:54 AM (115.143.xxx.72)

    애랑 불화있을때 가장 하지 않으려 노력했던말이 집나가란 소리였어요.
    말 그대로 실천하실까봐요 ㅎㅎ
    대신 아이에게 화가나도 맘에 안들어도 집나가는건 용서하지 않겠다고 오히려 선전포고를 했어요.
    가족이니까 화가나도 맘에 안들어도 집안에서 풀어야하고
    밥은 돌아다니며 먹어도 잠은 한곳에서 자야한다 귀에 딱지않게 이야기 했습니다.
    요즘애들 성향이나 성적과는 전혀 무관하게 집나가는걸 대수롭지않게 여기는 풍조가 생기는듯해서 걱정입니다.

  • 60. 2번의 사춘기
    '14.7.29 8:57 AM (116.40.xxx.75)

    사춘기는 한번만 오지 않습니다.
    제 아들 중2, 고2 때 2번 왔습니다.
    물론 하루정도지만 집도 나갔습니다.
    그 때는 어쩌나 했는데 이 또한 지나 가더군요.
    오늘 아침에도 대판 싸우기는 했지만 사춘기 때
    같지는 않습니다.
    인생의 한 과정이니까 힘들지만 넘겨야 할
    고통입니다.
    저는 종교의 힘으로 버텼습니다.

  • 61. YJS
    '14.7.29 9:28 AM (1.229.xxx.147)

    헐..방학첫날인데 좀 봐주지 그러셨어요~~~
    얼마나 긴장의 끈을 놓고 싶었겠어요.
    전 지금 방학하고 며칠 지났는데 그냥 냅둬요.
    숙제나 공부는 휴가기간지나고 하라고 하면 되잖아요.
    지도 얼마나 그러고 싶었겠어요.
    첫날부터 애를 그리 잡으시다니..강남엄마신가?..
    직장인도 휴가때는 늦게까지 늦잠자고 쉬고 싶은 마음뿐인데 아이들도 똑같죠.
    엄마가 너무한 경우같네요

  • 62. cookmomy
    '14.7.29 10:15 AM (58.122.xxx.55)

    그냥 아무말도 하지말고 기다려주세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더 심해지지않을려면
    지금그상황을 이해해주고 쓰담듬어주는것이 젤 중요하답니다
    집나가라는소린 절대하시지 말구요 우리아들은 님의아들보다 10배는 더심하게 사춘기를 했을겁니다 금방 지나갈 사춘기이니 기다려주세요

  • 63. ...
    '14.7.29 10:36 AM (59.15.xxx.240)

    에구 참...

    아이마다 성향이 달라서
    나가서 아예 안 들어오는 아이도 있고
    아무일 없던 것처럼 들어오는 아이도 있고
    속에 꾹꾹 눌러담고 사는 아이도 있어
    아이 기질을 잘 살펴보면 덜 부딪치실 거예요

    무조건 엉덩이 긁어준다고 되는 것도 아니예요
    더 기고만장해져서 망나니 키울 수도 있어요

    이럴 땐 애니어그램 검사가 괜찮더라구요
    학벌보다는 해석을 잘 해주고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주는 그런 곳에서 함 해보세요

    원글님은 학부모로 아이를 대할건지, 부모로 아이를 대할건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중2병이라 그런다...

    전 이러한 사회적 개념이 그닥 탐탁치 않습니다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같은데
    어느순간
    면죄부, 규정, 틀처럼 쓰이는 거 같아서요
    분명히 청소년기에 반항과 공격은 필요하지만
    아닌 건 아닌거죠..

    그래서 원글님이 아이를 어떻게 대할건가 먼저 방향 설정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아이한테 뭘 해줄까는 나보다 몸이 작고 도움이 많이 필요했던 어렸을 적에 하는 거구요
    이젠 그간 해줬던 에너지를 걷어들이고
    새롭게 대한다면 덜힘드실 거예요

    그리고 사춘기 때는 호르몬인가 뭔가 때문에 12 넘어 잠 자게 된대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키 크고 건강하고 머리 좋고 등등 그간 알고 있던 거랑 다르죠?

    이미 등교 시간을 늦춘 외국 학교도 있고요
    우리 나라도 검토 중인 걸로 알아요

    다행히 저희 아이 학교는 아주 무척 나이 많으신 교장샘이 그런 쪽에 신경 많이 쓰셔서 초딩때처럼 학교 갑니다

  • 64. ...
    '14.7.29 12:10 PM (118.38.xxx.194)

    >> 어른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 아이에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경계를 세워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아이에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경계를 세워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아이에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경계를 세워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ㅋㅋㅋ, 당사자 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3자의 입장 에서보니 귀엽고 재미있음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 이라더니,,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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