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하고 맑아도 매웁게 추운거 같아요..이런게 추운날엔 먼가 따스하고 얼큰하고 이런걸 먹어줘야 하는데,
전 그동안 샌드위치만 이틀에 한 번꼴로 해먹었던거 같아요..
4월이 되면 우리 햇살이 동생이 태어나거든요..ㅎㅎ 안그래도 햇살이 뎃고 다니면, 얼굴도 안닮은데다가..얼굴도 늙수그레해서 엄마로 보는 사람 별로 없었거든요.
ㅎㅎ 근데 배까지 불러서리...민망 민망..
원래 입덧을 별로 안해서 그런지,,그다지 먹구싶은것두 없어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걸 해먹다 보니 줄기차게 샌드위치만 해먹었지요.
샌드위치를 하도 좋아해서 한때는 샌드위치가게를 할까도 생각했던적이 있었어요.
비록 샌드위치 가게는 못열었지만, 맛있는 샌드위치집은 다 꿰구 있답니다...(Tip : 니나스 샌드위치, 샌드프레소, 서브웨이...이런데 맛있어요)
요새 연말이라 목욜 금욜이면 술에 진탕 쩔어오는 남편에게 토요일 아침 샌드위치는 조금..고역스러웠을라나?
ㅋㅋ 아는 언니가 남편 술먹고 온 다음날 돈까스 지글지글 튀겨서 치즈한장 턱, 얹져 준다는데..것보담 낫지 않았을까요?
몇개 사진찍어놓은거 올려볼게요..
<아이들 먹기쉬운 롤샌드위치>


가장자리를 잘라낸 식빵을 밀대로 밀어 얇게 해놓고
마요네즈 바르고 치즈얹고 잼 바르고 돌돌 랩으로 말아두었다가 반으로 잘라요..
아이들이 먹기도 좋고, 치즈한 장 뚝딱 먹구, 만들기 간단하구요..
집에 있는 잼을 모두 총 동원해서,,여러가지 색으로 만들어 줬는데, 아무래도 쵸코맛의 누델라 바른걸 젤 좋아하더라는..
<오이 샌드위치>

내손으로 음식을 해먹은 뒤로는 항상 잊혀지지 않는 첫맛을 찾아 이것저것 해보는데요,,,
예를 들면, 처음 먹어본 피자 맛, 처음 먹어본 꽃게탕맛, 처음 먹어본 볶음밥맛...
저의 이런행각은 아주 어릴때 부터 있던거라..
제가 기억하는 제 어린시절, (9살즈음인거 같은데) 처음 먹어본 노란치즈맛을 찾아,,다이알 비누를 먹어봤던 기억이 나요..
아무래도 이 오이 샌드위치가 제가 처음 먹어본 샌드위치맛에 가장 가까운 샌드위치예요..
어릴때 엄마가 해준 샌드위치에서 나던 상큼한 마요네즈맛..(대강 그건 감자샌드위치였던거 같은데..이상하게 그맛이 안나더라구요)
걍 오이 절여서 마요네즈 무쳐서 빵에 끼운거예요...
영화 "남자친구에게 10일만에 차이는 법"에서도 이 샌드위치가 나와요.친구들과 포카에 열중한 남친에게 이걸 만들어 가져가죠...
확 깨는 포카분위기..^^
<볶은 양파 토마토 샌드위치>
이거 제가 젤 좋아하는건데, 만들기가 넘 힘들어서리..
우선 양파를 죽어라 볶아요..갈색이 날때까지...
정말 허무한건 3-4개를 볶아도 한줌정도 나온다는거...


토마토도 허무한건 마찬가지예요. 일단 십자 칼집넣어 데친 토마토 껍질 벗기구요


말랑말랑한 씨부분은 빼고 다져서 물기를 꾹 짜요.
그리구 양파 볶은거, 토마토, 햄(아니면 물기짠 참치캔), 마요네즈, 소금 약간 넣어 버무리구요

버터바른 식빵에 양상추나 없음 그냥 상추끼워서 위에 버무린거 얹어요..
정말 맛있어요..양파맛과 토마토의 조화..건강에도 좋을꺼 같지 않나요?
토마토 씨랑 물기짠거..아까워서 갈아서 쥬스로 마셔버렸어요..(좀 더럽나?)
대학다닐때 과사무실에 앉아 토마토 하나를 우적우적 먹고 있었어요...그 때 남자 강사분 한 분이..
"토마톨 잘 먹는구나. 나두 토마토 무지 좋아하는데.." 하길래..계속 우적우적 먹으며...
"토마토가 남자 전립선에 좋데요.."
"-.-"
전 그 때 전립선이 어디에 있는건지 몰랐어요..정말 몰랐는데...그냥 어디서 줏어들은걸 나불거려본건데..
<클럽샌드위치>
보통 샌드위치집 가면 기본 샌드위치로 나오는 거예요.


살짝 팬에 구운 빵에 버터랑 마요네즈 바르고, 겨자도 조금 발라주고, 햄, 치즈, 토마토, 베이컨, 계란후라이, 오이, 양상추..를 푸짐하게 엊어요.
요놈을 숨을 죽이기 위해 물기 있는 키친 타월이나 면보에 싸서 잠시 두었다 사선으로 잘라요.

원랜 2바구니를 만들었다가....남편꺼 하나 내꺼 하나..

정오가 되가도록 술에서 못깬 남편이 뭐 먹으러 나왔다가 못먹는다길래 킾 해놓구

저 혼자 맛있게 냠냠....
5. 닭안심 샌드위치
닭안심(가슴살은 너무 커요) 튀겨서 만드는 거예요...빵은 모닝롤이구요




후추 소금 (생강술) 뿌려 두었다가, 카레가루 뿌리고, 마요네즈 묻혀서 바로 빵가루 묻혀 기름 넉넉히 부운 팬에 지져요..(간단하죠?)

모닝롤에 버터랑 마요네즈 겨자 발라, 닭고기 끼우고..오이랑 치즈 4분의 1쪽 넣고...끝!

3개 만들어 제가 2개 먹고 한개는 아이주고...
두께가 있어두 크기가 작아 잘먹네요..특히 오이 같이 먹는거에 감동감동..

요샌 시식샷 찍는거 협조 안해줘요..숨느라 정신 없어요.
엘레베이터 탈때도, 큰소리로 노래부르고 까불다가 중간에 누가 타면 딱, 돌아서서 저러고 있답니다.

얼굴 보인 틈을 타서 한 방 찍고..
요새, 어린이집 다니면서 많이 즐거워하고 재미있게 다녀서 다행이예요. 동생생긴 다음 가면, 소외감 느낄까봐 미리 보내봤거든요
말도 많이 늘어서 저랑 짧은 대화도 해요..거의 말도 안되는 대화지만요..
연말인데다 인사시즌이라 환송회와 그다음 세트로 오는 환영회로 요새 잘 볼 수 없는 아빠에 대한 이야기...
"엄만 아빠가 젤 보구싶어?"
(길게 대답하기 귀찮은 나) "응"
"그럼 내가 아빠 하나 사줄까"
"너 돈 있어?"
"으응..저기 통에 마너.."(10원짜리 모아놓은 통이요)
10원짜리 몇개가 있어야 아빨 사올까???--고민고민..그래 하나쯤 더 사와도 괘안켔지?
<스팸샌드위치>

이걸 샌드위치라고 할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의외로 맛있는(혹시 제 입맛에만 그럴지도 몰라요...)
아무것도 않한, 찬 식빵에 따뜻한 계란 후라이랑 스팸구운거을 두 조각 끼워서 먹는 ....나의 단골 샌드위치예요.

말린 딸기 키위차인데...색이 예쁘죠..
커피좀 안먹어 볼려구,,언젠가 사온 이 차가 있길래 한 번 먹었어요..이상하게 맛도 있는데요..안먹게 되네요.
둘째 가진줄 모르고, 네스프레소 캡슐 200개를 공수 받아...디카페인만 서너 종류가 있는걸, 되도록 디카페인만 골라 먹는데요,역쉬 디카페인이라 그런지 맛이 없어요.. 맛있는 다른 차는 안먹구, 맛없는 커피만 먹는 이상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