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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일 상차림

| 조회수 : 48,591 | 추천수 : 200
작성일 : 2007-05-10 16:34:14


지난 일요일은 저희 큰 아이의 생일이었어요.

아이생일이 되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이들과 함께 할수 있도록 주말을 이용해서 몇몇 친구들을 초대해서 조촐하게 집에서 음식과 간식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곤 합니다.

올해는 마침 아이 생일이 일요일이어서 아이들과의 점심약속 시간에 맞추느라 오전 예배후 얼른 돌아와 짧은 시간안에 준비해야 하는 관계로 더 정신없이 분주하고 바빴었지요.

그래도 하나하나가 그리 준비하기에 힘들지 않고 늘 자주 만들어 먹던 메뉴들이라 아이들이 오는 시간에 맞추어 낼 수 있었답니다.
어떤 경우라도 시간이 조금 부족할수도 있겠다 싶을때에는 가급적 새로운 메뉴는 시도하지 않는것이 안전하지요.

아이들 생일상은 늘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생각합니다.
몇년동안 아이들과 함께 생일을 함께 해보니 이제는 어린이들이 잘먹고 좋아하는 메뉴란 어떤것인지 알 듯 합니다.

아이들은 격식보다는 편안하고 즐겁고 맛있게 여기저기 마음대로 움직이면서 놀이와 함께 편안하게 먹는 음식을 좋아하기에 늘 미니부페식으로 준비합니다.

생일 상차림이라고 썼지만 사실은 상차림이라기 보다는 무겁지 않고 가볍게 차려낸 아이들 취향의 간식 먹거리쪽에 더 가깝지요.

혹시 아이 생일을 앞두고 어떤 음식을 만들까 하고 고민하는 엄마가 계시면 참고로 하시라고 간단하고 단촐한 아이 생일상차리기 이야기 올려봅니다.

우선 아이 생일날 준비했던 음식들이예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평소에 좋아하는 메뉴들이라, 이렇게 준비하면 거의 한가지 빠짐없이 거의 개인접시에 골고루 담아서 즐거워하며 잘 먹는답니다.^^



오븐에 구운 스파이시 치킨(닭봉구이)
피자
떡볶이
어묵냄비
미니 햄버거
미니 샌드위치
군만두
김밥
유부초밥
방울토마토
바나나
오렌지
스낵종류 몇가지와 시원한 음료들

이야기와 함께 몇몇 사진을 올려봅니다.




먼저, 음식을 먹기전에 음료 몇가지를 입구쪽에 두었어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친구들을 기다리는 동안, 상위에 준비해놓은 스낵 몇가지와 함께 원하는 아이들은 언제든 스스로 컵에 원하는만큼 각자 알아서 마셨지요.

아이들 생일날은 늘 일회용 종이컵옆에 매직펜을 준비해두어, 음료를 마시기전에 먼저 컵에 본인의 이름을 적어서 식사내내 다른 친구들과 컵이 바뀌지 않도록 합니다.

저 종이컵들은 각자 떡볶이 덜어먹을때와 뜨거운 어묵국물을 떠먹을때에도 쓰는 것이니 넉넉하게 준비해 두는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종이컵에 자기 이름을 적고 음료수를 부어 마시는 사소한 일들에도 아주 즐거워하지요.^^

이 외에 요구르트,우유등을 원하는 친구들은 냉장고에서 직접 꺼내 먹도록 하고, 냉수와 얼음은 늘 정수기와 냉동실 디스펜서로 원할때마다 스스로 가져다 먹게 했구요.

개인접시와 개인 스푼과 포크도 함께 준비해 두었습니다.





군것질을 좋아하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는 가벼운 먹거리 상차림이지만 한끼 식사가 되도록 밥종류는 빠질 수가 없지요.

아이들은 평소 좋아하는 다른 메뉴들이 여럿있으면 정작 밥 종류는 외면할때가 많지만, 친근하고도 만만한 이 김밥과 유부초밥은 부담없이 편안하게 왔다갔다 하면서 먹기에 좋아서 늘 빠지지 않는 답니다.




아이들은 치킨종류도 참 좋아하지요.

작년 생일에는 후라이드 치킨으로 준비했었는데, 미리 만들어놓으면 맛이 떨어지는지라 그 자리에서 치킨을 부지런히 튀겨냈었지요.

그런데 올해는 일요일아침 교회다녀와서 준비하려니 계속 기름옆에서 치킨을 튀겨내기에는 다른 음식 준비할 시간이 부족할 듯 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봉으로 준비해서 양념에 미리 재워 냉장고에 두었다가 아이들 오는 시간에 맞추어 꺼내어서 오븐에 구웠어요.

아주 약하게 매콤한맛도 조금 넣었더니 맛있다며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네요. ^^




오고가며 입가심용으로 오렌지도 먹기좋게 슬라이드 해서 준비했습니다.

바나나는 아예 송이째 두어 먹고싶은 친구들은 하나씩 직접 떼어서 먹도록 했지요.

방울토마토도 유기농이라 그런지 억세지 않고 그냥 먹어도 어찌나 맛나던지 아이들도 다 잘 먹었어요.



피자는 냉동실의 또띠아로 평소에도 간식으로 늘 자주 만들어 먹기에, 냉장실에 언제나 토핑용 야채볶음과 피자소스가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지요.
그대로 재료들을 꺼내어 바로 오븐에 구워주면 되니 아이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즉석에서 구워줄 수 있는 좋은 메뉴랍니다.

또띠아로 피자를 만들때는 처음부터 냉동또띠아에 각종 재료를 얹어 함께 한번에 구워내는 것 보다는, 미리 또띠아만 먼저 그릴로 살짝 돌려준 후 각종 토핑과 소스,치즈를 얹어내서 구워내면 도우역할을 하는 얇은 또띠아의 맛이 바삭한것이 정말 맛있답니다.
좀 더 자세한것은 이전에 올렸던 또띠아 피자 이야기를 참고하셔도 좋겠지요.
http://blog.empas.com/isweety/read.html?a=16244725




모닝빵으로 만든 미니 햄버거예요.

아이들은 그냥 보통 햄버거크기로 만들어주면 그것 하나 먹고나서 배가 불러서 다른것을 못먹으니 이렇게 모닝빵으로 만들어주면 부담없이 먹기에 더 좋지요.



아이들이 부담없이 먹는 메뉴들이라 해도 한끼 식사로 차려내는 것이니 밥종류가 꼭 빠지지 않듯이 함께 할 국물요리도 하나 있어야 하지요.

그런데 따로 국을 끓여내주면 아이들은 대부분 번거로와하며 국을 일부러 떠먹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이렇게 어묵냄비를 만들어서 국물 넉넉하게 두고 서빙스푼과 함께 준비해두면 아이들 모두 너나 할것없이 종이컵에 뜨끈한 국물을 수시로 가져다 먹는답니다.

원래 어묵자체도 좋아하니 접시에 어묵꼬지도 하나씩 얹어내어 먹기에도 좋구요.

이미 아이들이 한차례 국물을 다들 떠간 상태에서 사진을 찍어서 국물이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네요. ^^

인덕션렌지가 하나 있으면 이런경우 참 유용하게 쓰이는 듯 합니다.

이렇게 큼지막한 스텐웍을 올려서 바글바글 끓여내다가 손님이 올 즈음에는 이렇게 보온기능으로 셋팅해두면 아이들이 오고가며 어묵을 가져다먹고 어묵국물을 떠먹는 동안 내내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가 있지요.





이렇게 아이들이 식사하는 동안 계속 보온기능으로 셋팅해놓고는 어묵냄비가 식지 않도록 두는 거지요.
인덕션 자체는 뜨겁지 않아서 아이들이 데이거나 다칠 위험도 거의 없구요.




누구나 좋아하는 떡볶기가 이런 날 빠질 수 없겠지요.^^

떡볶기도 식어버리면 가래떡이 굳어버리고 양념도 특유의 화끈한 맛이 없어 지지요.
이렇게 떡볶기 역시 전기밥솥의 보온기능으로 두고 아이들이 오고가며 밥솥 뚜껑을 열어서 뜨끈뜨끈한 떡볶기를 그때그때 먹을 수 있게 두었어요.

이런 날 떡볶기 용으로는 사진처럼 별,하트,땅콩모양의 이쁜 미니 가래떡으로 하고 어묵도 구멍뚫린 어묵을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미리 가래떡과 같은 크기로 잘라서 만들어주면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지요.

떡볶기는 미리 따로 만들어서 이렇게 밥솥에 넣은 후 보온버튼 눌러줘도 되고, 전에 올렸던 밥솥으로 간단떡볶기 만들기처럼 아예 처음부터 밥솥에 떡볶기 재료 셋팅해 두었다가 버튼만 눌러주어 만들어내면 훨씬 더 수월하겠지요. ^^
밥솥으로 간단 떡볶기 만들기는 이 글을 참고 하시면 됩니다.
http://blog.empas.com/isweety/read.html?a=16245425





이런저런 아이들용 메뉴로 준비한 생일 상차림이예요.

아이들위주의 미니부페를 식탁위에 준비할때에는 아무래도 저희처럼 하얀 식탁보는 잠시 걷어두는것이 좋겠지요.
왔다갔다 하며 편안하게 먹고싶은 것 덜어먹으며 모두들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




12시 반 쯤 하나둘 모이기 시작해서는, 바깥에서 좀 뛰어다니며 놀기도 하고 집에서 책을 읽기도 하면서 먼저 스낵과 음료를 먹으며 자유롭게 쉬면서 시간에 늦게 오는 친구들을 함께 기다리다가 1시가 훌쩍 넘어서야 모두 한자리에서 모여 앉았지요.




형식적이긴 해도 밥을 다 먹고난 후 보다는 식사전에 이렇게 작은 케잌 하나 준비해서 생일축하노래 부르고 서로 자기소개도 하고 하는것이 혹시 서로 모르는 친구가 있는 경우에는 어색함을 떨치고 금새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기에 참 좋은 것 같아요.
새학년이 되어 서로 처음보는 다른 반 친구들이 몇몇 모이게 되니 처음에는 끼리끼리 놀던 아이들도 함께 생일축하노래 하고 촛불끄고 폭죽 터트리고 하면서 금새 친해지지요.

역시 아이들이란 참 순수한 듯 합니다.




식사후에는 아빠가 준비하는 윳놀이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자극적인 컴퓨터게임등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익숙해져 있지만 굳이 설날이 아니라도 이런 날 모두 함께 모여 각자 몇몇 팀으로 나누어 고전적인 윳놀이 게임을 함께 하는것이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는지 모릅니다.

작년에 함께 했던 친구들은 그때도 윳놀이가 너무 재미있었다며 올해는 더 신나게 놀았지요.

두차례에 걸친 윳놀이가 끝난 후에도 아이들은 한판 더 하고 싶다고 졸라대다가 결국 저희들끼리 둥글게 모여 앉아서 쥐잡기(오락프로 tv에서 자주 나오는 놀이라합니다) 하며 놀기도 하고, 또 우르르 바깥 놀이터로 나가 놀기도 하며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답니다.

굳이 어른이 끝까지 함께 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에게 윳놀이 규칙만 잘 설명해주면 애들은 금새 쉽게 잘 따라하고 즐거워하니,생일 날 식사후에 친구들과 모여 윳놀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시면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할듯 합니다.

혹시 아이 생일을 앞두고 계신다면 간단하고 즐겁게 집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도 기운 잃지 마시고 늘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쫑앤뿡
    '07.5.10 5:02 PM

    우아.. 저도 나중에 엄마가 되면 보라돌이맘님처럼 아이들 마음을 잘 아는 엄마가 되고싶네요^^
    넘 멋지세요..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했을꺼 같아요^^*

  • 2. 더불어...
    '07.5.10 5:03 PM

    저도 저런 생일 파티에 초대 받는 어린이이고 싶어요,
    ㅎㅎㅎㅎ
    좋은 어머니시군요,
    보통 피자니 치킨이니 배달시켜서 주기도 하던데,
    저렇게 직접 만들어주시면 초대받은 아이들 엄마들도 마음이 좋겠어요.

    그럼,
    저 어린이가 보라돌이인가요? ;;;

  • 3. 무수리
    '07.5.10 5:11 PM

    아이들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된 생일상이네요,,늘 보라돌이맘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즉석 된장 아주 애용하고 있구요..
    즐 좋은 아이디어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4. 보라돌이맘
    '07.5.10 5:12 PM

    쫑앤뿡님... 사실은 다 저 역시 좋아하는 메뉴들이라...만들면서 먹는 재미나 남은 음식 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쫑앤뿡님 글을 읽어보니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이기에...아이들과 마음이 통한건가 싶기도 합니다.^^

    더불어님... 보라돌이녀석은 누나들이 놀러오니 한참 좋아하더니 제가 축하받는 날이 아니라는걸 알고는 살짝 맘 상해서 컴퓨터 방에 들어가 있었답니다. 7살인데도 이럴때는 아직도 아기같지요...^^

  • 5. 테디베어
    '07.5.10 5:14 PM

    우~~ 우리집 큰녀석도 5월6일입니다.
    그냥 미역국에 밥말아줬습니다^^
    절대 이 글은 안 보여줄겁니다. ㅠ.ㅠ

  • 6. 포도공주
    '07.5.10 5:21 PM

    아이들뿐 아니라 저도 불러주시지 그랬어요.
    음식들이 저같이 군것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딱!인 메뉴들만 가득해서 눈이 휙휙 돌아가요. ^^
    나중에 엄마가 되면 저렇게 할 수 있을지.. 엄두는 안 나지만요. ^^;

    예전에도 올려주셨지만 밥솥 떡볶이 같은 아이디어. 꼭 기억해 두겠습니다~

  • 7. CoolHot
    '07.5.10 5:24 PM

    빨간 떡볶이 먹고 싶어요.^ㅠ^
    푸짐하고 맛있는 생일상에 아이의 기쁨이 컷겠어요.
    행복한 아이로 자라는 모습.. 참 예쁘네요.

  • 8. 보라돌이맘
    '07.5.10 5:29 PM

    무수리님...세끼 밥때가 어찌나 빨리 돌아오는지...벌써 저녁식사 준비할때가 다가오네요. 맛난 식사 하시구요. 다가오는 여름날씨에 쉬이 지치지 마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테디베어님... 글을 읽고서 달력을 보니 지지난주 일요일이었는데 제가 지난주라고 썼었네요. 그러니까 아드님과 저희집 큰녀석 생일이 일주일 차이가 나는군요..댁이 가까우면 아이들이 놀러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지요? ^^

    포도공주님... 그러게요.저도 평소에 음식을 넉넉히 만드는 편이라 놀러오셔서 함께 드셔도 좋을텐데....포도공주님께서 좋아하시는 메뉴들이라면 훗날 쉽게 만드실 수 있을꺼예요. 저도 제가 좋아하기에 부담없이 자주자주 만들어 먹는 까닭에 잘 알고 있지요. 저녁식사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세요. ^^

    CoolHot님... 늘 좋지만은 않겠지만 아이나 어른이나 맛난 먹거리와 함께할때는 참 기분이 좋아지지요. 빨간 떡볶이 정도야 쿨핫님께 언제든지 대접해 드릴께요.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 9. 연탄재
    '07.5.10 6:18 PM

    맛난 떡볶이.....너무 먹고싶으나...심한 입덧땜시 목에 염증생겨 물만 마셔도 따가워서 ㅠㅠ
    아호~~~언제나 먹을수있으려나...ㅠㅠ

  • 10. 오믈렛
    '07.5.10 6:50 PM

    우와~~ 아이 생일상인데도 제가 군침이 다 넘어가네요...깔끔하고 정성들인음식에 엄마의 사랑이 듬뿍 느껴져서 제 기분까지 덩달아 좋아지는데요

  • 11. 태이니맘
    '07.5.10 6:57 PM

    보라돌이님 글 보면 전 머리 박고 반성 해야됩니다.
    글 속에 님의 인자함이 묻어납니다.
    근데... 저 하트, 별 모양의 떡들은 어케 만드신건지 궁금해요.
    보라돌이맘처럼 해주고 싶어도 저에겐 저런 이쁜 떡이 없어서리...^^

  • 12. 가드니아
    '07.5.10 8:54 PM

    와우..감탄이 저절로 나네요.

  • 13. 깜찌기 펭
    '07.5.10 8:57 PM

    건강히 잘지내시죠?
    저도 초대받고픈 생일상이네요. ^^
    종이컵옆 매직.. 너무 좋은 생각이라 메모해둡니다. ㅎ

  • 14. 다섯아이
    '07.5.10 10:15 PM

    아이들 생일 상차림
    딱 제가 찾던 메뉴에요.
    지난 2월 10년간 일하던 직장 그만두고 처음으로 아이들 생일상 차리려고 주변에 물어보니 피자시키고, 중국집 탕수육 시키고, 김밥 시키고,,집에서 하라는건 하나 없이 다 시켜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 사는곳이 워낙에 오지라
    시킬 곳도 없고, 시킬 수도 없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시키기도 싫고
    음식 만드는 실력 또한 영~ 아니었지지만
    그때 82에는 첫 입문한 터라
    에고 82 회원으로서 그럴 순 없다.. 하여 간신히 만들어 먹였는데
    첨으로 엄마 노릇하는구나.. 싶어 정말 보람 되더라구요.
    그 덕에 지금은 케잌도 맹글고 보고 있어요.
    역시 82 덕을 톡톡히 보면서 말이죠.
    보라돌이맘의 요 상차림 7월 막내공주 생일에 진정 도움 되리라~~
    저 위에 닭봉 레시피도 알려주심 고마버요.^^

  • 15. 거북이
    '07.5.10 11:09 PM

    우와, 감탄,,, 에 대단하시네요,, 부럽고, 존경스럽고, 난언제 쯤 그렇게 할수있을까요,
    애들이 너무 좋아하겟어요.. 저도 꼮 그렇게 해보고 싶어요...
    우와 ,,,짱입니다요...

  • 16. 아이사랑
    '07.5.11 5:33 AM

    늦었지만..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구요.. 앞으로 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나길 바랄께요.
    너무 예쁜 생일상이네요.. 센스있는 접시도 생일상을 더 돋보이게 하는데요..
    엄마,아빠의 사랑을 듬뿍받고 자란 아이들은 얼굴도 마음도 사랑으로 가득차있어서 인지
    예쁘네요..
    함께하시는 아빠의 모습도 너무 자상해 보이구요..
    늘 가족 모두 건강하세요..

  • 17. 지미
    '07.5.11 7:52 AM

    정말 아이가 너무 좋아할거 같아요..
    정말 부지런하시고 대단하십니다..

  • 18. 레몬사탕
    '07.5.11 9:39 AM

    와!!! 아이들이 넘 좋아했겠어요

    닭봉 양념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담주에 친구초대가 있어서 닭봉 오븐에 구을려고 하는데..양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허브솔트 뿌려서 구울려고 했거든요

    꼭 좀 알려주세요 ^^ 감사감사~~

  • 19. 이선희
    '07.5.11 10:41 AM

    아!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행복하겠어요. 저도 우리딸을 위해서 이렇게 해주고 싶은데...... 할수 있을까?
    질문하나 할께요.
    아이들 생일 초대는 몇살 부터 하는게 좋은가요?
    저희 딸이 7곱살인데 처음으로 친구 생일 초대를 받아 같이 갔었거든요.
    샌드위치와 커피파는 곳에서 했는데 너무 정신이 없더라구요.
    어려서 그런지 통제도 안되고 음식도 안먹고 생일 축하하러 온건지 뛰어 놀기 위해 온건지...
    그것 보고 아 아직은 이르구나 싶었어요.
    근데 9월이면 우리딸 생일이 돌아오는데 요것이 자기도 친구 초대한다고 할것이고....
    어떻게 핑게를 대야할지?
    아니면 보라돌이남님 아이들 어릴때 생일 잔치는 어떻게 하셨는지 좀 알려주세요..... 꼭! 꼭! 꼭이용~

  • 20. 수야맘
    '07.5.11 11:23 AM

    보라돌이맘님.. 또띠아피자를 만들때 오븐이 없으면 그냥 팬에다 약하게 해서 구워도 괜찮을까요?? 피자를 넘 좋아라하는 울딸땜시 .. 맨날 피자를 사줄수도 없고.. 갈켜주세요.

  • 21. 영글이
    '07.5.11 12:14 PM

    이번 5월 26일이 이번에 학교들어간 쌍동이들 생일이라 그렇지 않아도 걱정이었습니다. 처음이거든요
    너무 많은 참고가 됐습니다. 그런데 궁굼한점을 몇가지 여쭈어도 될런지요
    1. 아이들은 닭을 튀김을 더 좋아하나요 위와 같은 닭봉구이를 더 좋아할까요
    2. 예쁜 모양떡은 처음 본거 같은데 어디서 구입하셨어요? 그리고 1학년짜리들은 짜장 떡볶이가 더 나을까요 ? 매운떡볶이가 나을까요?
    3. 아이들은 차려주는 것보다 저렇게 부페식을 더 좋아하나요?
    많은 답글 다시느라 바쁘실텐데 너무 많은걸 여쭤보네요 또띠야 피자 너무 잘배워서 해먹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22. 보라돌이맘
    '07.5.13 6:18 PM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사정상 이제서야 답글을 씁니다...^^

    연탄재님... 입덧이 얼마나 심하셨으면 그정도까지 고통을 겪고 계시는지요... 얼른 그 힘든 입덧이 사라져서 드시고 싶은것 마음껏 드시며 뱃속의 예쁜 생명도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기만 마음으로 기도해봅니다. 순산하시는 그 날까지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늘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오믈렛님... 아마도 제 입맛이 아이들취향과 잘 통하나봅니다. 제가 사실 평소에...워낙에 가리는것 없이 잘 먹기도 하지요. 맛있게 보아주시니 감사드리구요. 남은 주말 오후시간도 알차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태이니맘님... 저 별모양 하트모양 떡은 동네슈퍼나 마트에서 요즘은 쉽게 구입하실 수 있답니다.지금껏 몇몇 종류를 사봤는데 가격은 한팩당 보통 1500~1600원 정도 합니다.아이들은 확실히 그냥 기다란 떡볶이용 가래떡보다 이 아기자기한 한입크기의 예쁜 떡볶이떡을 더 좋아하니 쇼핑하시다가 눈에 띄면 한번 사서 만들어보시면 좋으실꺼예요. 태이니맘님도 행복한 일요일 오후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가드니아님... 사실 두어가지 메뉴를 더 준비하려 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이렇게 마무리 지었었지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좋게 보아주시니 감사드립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오후 시간들 되시기 바래요.^^

    깜찌기 펭님... 저도 나이드신 어른분들을 모신 자리가 아니라면 편안하고 캐쥬얼하게 먹고싶은 메뉴들 준비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을 참 좋아해요. 가까이 계시지 못해서 제 맘도 아쉽지요. 언젠가 좋은 만남의 기회를 소망해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순산하시는 날까지 몸조심 하세요~^^

    다섯아이님... 정성과 성의를 다해서 가족을 위한 음식들을 한가지 한가지 준비하시는 다섯아이님의 부지런하신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닭봉레시피는 얼마후에 따로 올려보겠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져서 제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듯 하네요... ^^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거북이님... 아마도 처음 만드실때 좀 힘드실테지만 다음번 부터는 쉽게쉽게 차려내실 수 있으실꺼예요.처음에는 음식을 준비하는 순서와 시간분배에 시행착오를 겪게 되기 마련이니 그런것이지요.좋게 보아주시니 그저 감사드리구요. 늘 행복이 가득 넘치는 따사로운 5월의 하루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23. 보라돌이맘
    '07.5.13 7:04 PM

    아이사랑님... 하시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아이사랑님의 닉넴 그대로의 다정하고 포근한 어머니의 느낌그대로 전달되는 듯 느껴지네요.부족한데도 언제나 따뜻하고 넉넉한 시선으로 보아주시니 그저 감사드릴 따름이지요. 아이사랑님도 그리고 가족분들도 모두 지금처럼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지미님...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준비과정에서 느꼈던 피로가 다 풀리기도 하지요. 요리라는게 워낙에 내 자신의 입맛을 충족하기 보다는 내가 사랑하는 다른 이들을 위해서 만들고 그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내안의 행복이 몇배 더 충만하게 느껴지기 마련이기도 하구요.사실 보기보다 많이 간단하고 힘이 적게 드는 메뉴들이라 다음 기회에 지미님께도 권해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남은 시간도 편안하고 즐거운 오후 되세요~

    레몬사탕님... 가장 간단하게 하기에는 그냥 허브솔트와 함께 구워내도 맛이 괜찮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닭봉구이 이야기 한번 올려보겠습니다.친구들도 초대해서 음식대접하시고..레몬사탕님도 참 부지런하고 다정한 분이시네요.벌써 저녁시간이 되어갑니다. 주말의 남은 시간들도 편안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선희님... 아이초대란 것이 정해진것은 없지만 아무래도 초등학교 입학부터 같은반 친구들부터 시작하면 좋을듯 생각됩니다. 유치원 시절에는 각자 다르긴 하지만 유치원 자체에서 아이들 생일을 함께 모아서 축하해주고 행사도 가지니까요. 또 유치원 아이들은 아직 길눈이 멀어서 부모님이 함께 동행하거나 한사람한사람 이선희님께서 집까지 책임지고 데려다 줘야 하고 어린 아이들 보낸 부모님들도 좀 맘이 놓이지 않을것도 같구요. 저희도 유치원때는 이렇게 집에 아이들을 함께 모아 축하하지 않고 가족끼리 단촐하게 보냈었지요..^^

    수야맘님... 그러면 이렇게 한번 해보시겠어요? 냉동 또띠아를 바깥에 내어놓아 자연 해동 시켜서 말랑말랑 촉촉해졌을때 약불로 후라이팬에 양쪽을 살짝 뒤집어 가면서 구워 보시구요. 여기에 피자양념,토핑, 치즈까지 올려서 전자렌지에 넣어주어 피자가 잘 녹아질때까지 돌린 후에 꺼내어 드셔보세요. 아마 맛있게 드실 수 있을꺼예요. 남은 주말시간도 편안하게 보내시구요~^^

    영글이님... 아이들은 정말 닭튀김이나 닭봉 모두 좋아합니다. 어느쪽을 만들어 주셔도 좋아하면서 잘 먹으니 이번에 닭봉을 했으면 다음번엔 닭튀김으로 만들어주는 식으로 메뉴를 바꿔주시면 좋겠지요. 예쁜 모양떡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슈퍼나 마트에서 찾아보시면 냉장코너에 진공압축된 떡볶이 떡을 판매하고 있답니다.특별히 매운것을 못먹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아니면 아이들은 언제나 친근한 오리지날 매운 떡볶이를 더 좋아하는것 같아요. 아이들은 보통 어른이 도와줘서 늘 먹지만 이렇게 스스로 뷔페식으로 선택해서 먹는자체를 아주 즐거워 하는것 같아요.먹고싶은 음식을 스스로 선택하는만큼 당연히 남는 음식도 훨씬 적겠지요.또 궁금한 것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영글이님도 편안한 시간들 되세요~

  • 24. 영글이
    '07.5.14 12:15 PM

    긴 질문에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 즐거운 날들 되세요.

  • 25. 향기
    '08.4.3 3:11 AM

    저장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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