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애 맞아?" "맞구나.." 식어버린 몸 주무르며..

ㅠㅠㅠㅠㅠ 조회수 : 18,817
작성일 : 2014-04-21 13:09:52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1114605827
"우리 애 맞아?" "맞구나.." 식어버린 몸 주무르며..
신원확인소 르포
문화일보 | 김다영기자 | 입력 2014.04.21 11:46


"어미가 힘이 없어 널 지켜주지 못했다. 저 바닷속에서 얼마나 추웠니 이 어미도 같이 가자…."

21일 오전 9시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자식 잃은 어머니의 통곡 소리가 바다의 파도소리를 삼켰다. 시신확인소에 들어서자마자 딸의 얼굴을 단번에 알아본 40대 어머니는 그 자리에 털썩 무너져 내렸다. 잠자듯 누워있는 딸이 금세라도 눈을 뜰 것만 같은 생각에 여성은 연신 딸의 식어버린 몸을 주물렀다. 엿새 동안 딸의 생환을 애타게 기다렸던 어머니는 싸늘한 딸의 시신 앞에 목 놓아 울었다.

팽목항에 설치된 시신확인소에는 이날 새벽 발견된 시신이 하나둘씩 이송됐다. 팽목항 선착장에 정박한 경비정에서는 흰 천으로 싸인 시신 3구가 부교로 내려졌다. 전날까지 가림막으로 가렸지만, 이날은 아예 흰색 천막으로 교체돼 더 철저한 보안이 이뤄졌다.

폴리스라인은 시신 확인소까지 이어져 있다. 시신확인소는 남성 시신과 여성 시신 확인소가 분리돼 서로 마주 보고 있도록 설치돼 있었다. 확인소에 들어온 시신은 과학수사대(CSI)와 보건복지부 직원들에 의해 깨끗하게 닦인 뒤 시신확인소 침대에 차례대로 뉘여 졌다.

15분가량의 짧은 준비 시간 동안 플라스틱 의자 10여 개를 놓아 만든 시신확인소 옆 대기소에서는 학부모들의 격한 숨소리가 울려 퍼졌다.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오랜 시간을 꿈쩍하지 않고 있던 40대 중반 여성은 시간을 멈추고 싶은 듯했다. 곧 직원이 시신의 의복과 인상착의, 신장 등을 설명하러 대기소로 나왔다. "000브랜드 시계를 착용"이라는 직원의 설명이 나오자 "맞아?"라는 가족들의 물음이 들려왔고 이어 한 여성이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맞아."

50여 명의 학부모가 신원확인을 위해 시신확인소 안으로 들어갔다. 가족들은 25평 남짓한 확인소를 돌며 시신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안도감과 자식의 생사를 아직도 확인하지 못했다는 불안감이 섞인 탄식이 확인소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창백해진 자식의 얼굴을 확인한 부모들의 통곡소리는 깊어져만 갔다.

"내가 너를 어떻게 보내니. 미안해서 어떻게 보내니." 아버지의 절규도 이어졌다.

딸의 시신을 확인한 뒤 한참을 울다 나온 한 40대 남성은 경찰 및 직원을 향해 "너희들도 벼락을 맞아 죽을 거다. 나라가 내 자식을 죽였다"면서 울부짖었다. 자식 잃은 부모의 절규에 현장을 지키고 있던 경찰은 마치 자신들이 죄인인 양 고개를 떨구었고, 붉어졌던 눈시울에서는 이내 눈물방울이 자갈밭으로 떨어졌다.

시신의 상태는 깨끗했다. 시신확인소에 들어갔다 나온 실종자의 부친은 "사고 당시 생긴 이마 위 상처는 아직도 선홍빛을 띠고 있었다"며 "손톱 빛깔은 파랗게 바랬지만 손과 발도 불지 않았다. 얼굴도 바다에서 5일간 갇혀있다 나온 시신이라고는 믿어질 수 없을 만큼 형태가 명확했다"면서 울먹였다.

진도 =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IP : 220.93.xxx.14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4.21 1:11 PM (203.230.xxx.2)

    뭐라 드릴 말이 없습니다....ㅠ.ㅠ

  • 2. ...
    '14.4.21 1:12 PM (220.93.xxx.14)

    댓글펌>

    제가 정확히 기억합니다 서해안에서 옛날에 배가 뒤집혔을때 제 주위분이 그랬습니다 그곳에 갔다왔는데 시신이 비누물에 닿은것처럼 뭉개졌다고 소금물이여서 엄청 바스러 질정도여서 차마 만지지도 못했다고


    근데 어머니가 딸아이 시신을 보고 얼마나 추웠니 하고 주물렀다는 글...보니 미칠거 같습니다.
    이아인 죽은지 얼마 안된거에요
    이마에 선홍빛이라뇨
    말도안되는거 아닙니까

    정말 우리 이렇게 있음 안될거 같아요
    다이빙 벨을 이제가게하고
    무인탐지기를 이제 들어오게하고


    이 살인마 아버지도 살인마 자식년도 살인마

    진짜 피는 무섭네요 ..

    누가좀 이야기해주세요 .....이아이가 죽은지 얼마 안되었다는 이야기는 아직살아있는 아이가 있을수 있다는 이야기죠 그쵸???

  • 3. 11
    '14.4.21 1:12 PM (39.7.xxx.179)

    아 ....어떡해요..아 .....나라가 죽인게 맞습니다!!!

  • 4.
    '14.4.21 1:13 PM (175.211.xxx.206)

    너무 슬퍼서 목이 메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두손모아 빌겠습니다

  • 5. 비통
    '14.4.21 1:14 PM (112.155.xxx.156)

    아... 또다시 다리 힘이 풀립니다. 이를 어쩌죠...
    그저 기도만 합니다. 아이들아! 많이 춥고 힘들지... 우리의 소리가 들리지? 그치? 아줌마가 열심히 기도하고 있어 사랑한다

  • 6.
    '14.4.21 1:14 PM (211.36.xxx.3)

    나쁜 놈들ㅠㅠㅠㅠㅠㅠ

  • 7. 그냥
    '14.4.21 1:14 PM (221.139.xxx.10)

    이게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세상에서는 살고 싶지 않네요.

  • 8. 도대체
    '14.4.21 1:15 PM (173.172.xxx.134)

    왜 이지경까지 가족들을 기다리게 했는지...
    참 원망스럽습니다.

  • 9. 이정권
    '14.4.21 1:15 PM (203.194.xxx.225)

    살인을 저리르고도 아무런 죄책감을 못느끼는 이 정권이 정말 싫습니다.

  • 10. 원통하다
    '14.4.21 1:16 PM (58.72.xxx.53)

    정말로 정말로 분합니다 눈물이 그치질 않네요
    정말로 국민을 지켜야 할 나라가 죽였어

  • 11. 봄이오면
    '14.4.21 1:16 PM (1.235.xxx.17)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ㅠㅠ

  • 12. 참맛
    '14.4.21 1:18 PM (59.25.xxx.129)

    아 이런 ......

    뭐라고.....

  • 13. ....
    '14.4.21 1:18 PM (223.62.xxx.72)

    아이들 미안해서 어찌 보낸대요 정말 ㅠㅠㅠ

  • 14.
    '14.4.21 1:19 PM (180.70.xxx.112)

    아...정말 미쳐버리겠네요....이렇게 명확한것들이 속속드러나는데....다 유언비어에 음모라고 치부하는 사람들이 알바가 아닌데도 여러까페에서도 많더라구요....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회원들끼리 싸우지말자 지금은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다....뭐 이런식이에요....따지고 비난하면 선동자가 되더라구요....그냥 알바아니고 일반분들 그런분들 많더라구요....그렇게 결국 미개인이 되는건가요 ㅠ ㅠ

  • 15. 자식을
    '14.4.21 1:20 PM (182.218.xxx.68)

    자식을 가슴에 뭍은 어미의 심정 다 헤아릴수 없으나..
    그저 그저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ㅠㅠㅠㅠ

  • 16. 박그네는 살인마입니다
    '14.4.21 1:20 PM (50.166.xxx.199)

    살인정부입니다.

    저리 상태가 깨끗한데...좀만 일찍 갔으면 엄마 아빠 부르며 안길 수 있었을텐데...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나라가 국민들을 죽이다니요.

  • 17. 눈물만..
    '14.4.21 1:20 PM (125.136.xxx.93)

    사고후에도 얼마든지 살릴 수 있었는데..
    죽은지 얼만 안됐다면...
    정말 ...가슴이 미어지네요...

  • 18. ...,
    '14.4.21 1:21 PM (223.62.xxx.27)

    버스안에서 이 글 보다 눈물이 터졌습니다.
    도데체 아무것도 못하고.....
    50가까이 살면서
    이렇게 화나고 속상하고
    분노를 느끼는건 처음이네요.
    어떻하나 어떻하나
    이를 어떻하나
    아가들을 차가운 물 속에서 죽여버린
    이나라를......

  • 19.
    '14.4.21 1:23 PM (175.118.xxx.248) - 삭제된댓글

    물속에서 죽으면 상태가 어떻게 되는지
    어제 저도 듣고 너무 끔찍해서 깜짝 놀랐어요.
    시신이 온전했다는것은 진짜 죽은지 얼마 안됐다는거죠.
    진짜 화납니다.

  • 20. ............
    '14.4.21 1:23 PM (218.234.xxx.37)

    저 분들이 물병 아닌 화염병을 던진다고 해도 저분들 편에 설랍니다..
    쿨한 척, 이성적인 척 하는 것들 다 똑같이 당해 보라 그래요.
    그런 인간들, 자기 자식 똑같은 꼴 당해보라 하고 싶어요.
    자기 자식이 자기 눈 앞에서 며칠 동안 수장되는 거 지켜보고서 이성 찾아보라 그래요.

  • 21. 살릴수있었는데
    '14.4.21 1:23 PM (58.237.xxx.199)

    어쩌면 좋나요...................

  • 22. 맞아요.
    '14.4.21 1:24 PM (124.49.xxx.81)

    애초에 죽은 시신들은 dna검사를 해야할 정도로 사체훼손이 심하다 했어요.ㅠㅠ

  • 23.
    '14.4.21 1:25 PM (121.136.xxx.249)

    정말인가요?
    세상에.....

  • 24. 미치겠다
    '14.4.21 1:26 PM (61.106.xxx.91)

    시신이 저렇게 멀쩡한데...
    생존자로 부터 온 문자들은 진짜였어!!!!!!!!!!!
    첫날부터 적극적으로 구조했으면 많은 학생들을 살릴수 있었을텐데...

    분노가 치민다!!!!!!!!!

  • 25. 제가 미칠 것 같네요
    '14.4.21 1:32 PM (115.140.xxx.66)

    부모님들 정신놓치지 마시길...건강 챙기시길....

    아이들을 수단으로 희생시킨 정부에게
    이렇게 국민들이 대항할 힘이 없다니

  • 26. 6일전에죽은거 아니네요
    '14.4.21 1:33 PM (221.162.xxx.151)

    식은 몸을 주물를수 있다니..바닷물에 빠져 있는 사람을요...
    오랫동안 살아있었다는건데...

    피가 거꾸로 솟네요...씨 ㅂ 놈의 정부 어쩜 이럴수 있나요???
    이 아이들은 그동안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미안하다 미안해 아가야 ㅜㅜㅜㅜㅜㅜ

  • 27. 살인마정권
    '14.4.21 1:36 PM (124.50.xxx.131)

    선장,산사, 해경,은폐왜곡 언론 ...다 똑같은 대학살의 범.
    이와중에도 박그네는 지휘고하르람ㄱ론하고...얘..당신은 이미 식물이요.
    대선후 지인들과그랬네. 이나라에서 정신 똑바로 차지 않음 당할거다..
    대재앙에 부딪혀 이 정권은 아무 처참하게 무능할것이다.
    박그네는 박정희의 딸....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데,
    광싱도들에 의해 나라를 절단나게 만들거다.

  • 28. 얼마나
    '14.4.21 1:44 PM (121.136.xxx.249)

    고통스럽게 두려움에 떨었을까요....ㅜ ㅜ
    세상에....

  • 29. 아....
    '14.4.21 1:44 PM (118.219.xxx.9)

    정말....시간이 갈수록 더 가슴이 아프고 울컥하네요..
    살수있었던 아이들을....이렇게 무능력한 몇몇 인간들 때문에
    눈앞에서 보내야 하다니...

  • 30. 살인정권
    '14.4.21 1:46 PM (67.182.xxx.50)

    얼굴에 산홍빛이라니.. 혹시 생존자를 죽여 데리고 나올나도 모를것 같다는 이 생각은.. ㅠㅠㅠ

  • 31. 살인정권님
    '14.4.21 1:57 PM (121.190.xxx.124)

    말씀 되로 이 쌕누리정권 그러고도 남을 놈들 이죠.
    정말 벼락 맞을 놈들!!!

  • 32. ....
    '14.4.21 1:59 PM (211.202.xxx.237)

    선실 유리창을 깰때 공기가 있었다면 분명 공간이 있었을 겁니다.
    산소가 없어지더라도 그 안에 공기공간은 분명 있었을거니까요...
    잠수사들은 알겠죠...

  • 33. ....
    '14.4.21 2:01 PM (211.202.xxx.237)

    억울해서 어째요.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애들아 용서하지마라 정말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 34. ...
    '14.4.21 2:12 PM (114.203.xxx.204)

    아이들아 지켜주지 못 해 미안해~~
    이 어른 살인마들을 어쩌니...아...ㅠㅠ

  • 35. 아무 생각도 안 듭니다.
    '14.4.21 2:26 PM (59.187.xxx.13)

    누구나 가는 수학여행 다녀와서 그냥 일상을 살아가면 되는 아이였을 뿐인데..

    생명이 존엄하다고 그랬나요?
    그 존엄한 생명들이 물속에 있는데 국무총리님의 행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요.
    새벽에 일어난 아프리카 티비와 어느 기자님의 트윗 문자 중계로 학부모님들과 정홍원 총리님의 대화를 다 지켜봤습니다.
    그들 월급을 세금으로 바치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향해 물속에 있는 30명을 구조할테니 청와대로 가는 계획을 철회하라 식의 딜을 하던 모습도 지켜 봤습니다.
    전혀 모르겠어요.
    참이 무엇이고 바른것이 무엇인지 이제 저는 모르겠습니다.
    구조를 해 달라는 요청에 무엇도 결정을 해주지 않는 대책본부이고보니 최고 통치권자를 만나서 그 답을 듣겠다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정부의 30인 구조 약속으로 딜을 하는 것이 최선이었을까요.

    수학여행 보냈을 뿐인데
    그 아이가 사고로 물 속에 있으니 구조해 달라는 것일 뿐인데
    구조를 함에 있어서 최선을 다 해 달라는 것일 뿐인데
    정부의 최선이 부모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부모노릇인 실종자 유가족을 향해
    정부는 도대체 무슨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몰라서 그러는 것일까요.
    지켜보는 일도 이렇게 처참한데
    가슴이 찢어진다는 말을 이 정권을 통해 배움니다.

    실종자 대표 아버지께서 구조된 아이의 주검을 확인하고 와서 하셨다는 말씀이
    아이들이 주먹을 꼭 쥐고 있더라.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그랬겠냐는 글을 현장 취재기자의 글에서 읽었어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신중하게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아무래도 이렇게는 더 못 살거 같습니다.

  • 36. 에포닌3
    '14.4.21 2:27 PM (175.223.xxx.107)

    이건 대량학살입니다

    정부가 진행한!!!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 37. 눈물
    '14.4.21 2:44 PM (110.9.xxx.241)

    오죽하면 자식의 부검을 요청하실까?요

    희망이 절망이 되는 것 순식간.
    정말
    무능력한 정부
    그런 투표를 한 어른들이 모두 원망스럽습니다.

    시간을 16일 아침으로 돌릴 순 없을까요. ㅜㅜ

  • 38. ....
    '14.4.21 4:32 PM (116.38.xxx.201)

    도대체 이눈물은 언제나 마를까요...
    눈물도 다 말랐다했는네 또 터져나오네요...
    우리 어른들이 다죽겼어요..다...
    미안해요...미안합니다...미안하다 아가들아!!!!!!
    우리들 용서하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39. 에휴
    '14.4.21 6:30 PM (211.219.xxx.101)

    얼마나 두렵고 무섭고 아팠을까요
    어른들 잘못입니다 ㅜㅜ
    우리가 아이들에게 안전한 사회를 못줬기 때문입니다 ㅜㅜ

  • 40. 아...
    '14.4.21 6:49 PM (119.64.xxx.154)

    피가 거꾸로 솟네요..
    피눈물이 나는거같아요..

    여기 분들..
    부디.
    부디.

    제발 우리 잊지말아요..

    이 무능한 정부를 제발 잊지맙시다

  • 41. .....
    '14.4.21 9:22 PM (59.0.xxx.217)

    박그네 정부도 간접적인 살인자다.

    박그네 아웃~!

  • 42. 햇빛
    '14.4.21 9:39 PM (175.117.xxx.51)

    왜 구하러 오지 않을까 하염없이 기다렸을 아이들....ㅠㅠ

  • 43. 오늘은 괴로움
    '14.4.21 10:11 PM (211.222.xxx.99)

    왜 구하러 오지 않을까 하염없이 기다렸을 아이들....ㅠㅠ 2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그냥 나는 마음 편하자고,,
    성공을 향햔 무한 질주의 한국 사회에서 차라리 천국으로 간 것이 낫겠지 하며 자위 했었는데..
    참 이건 너무나 아닙니다.

    진짜 우리 본격적으로 정권 퇴진 운동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력한 내 자신이 너무나 싫고, 이 나라가 무슨 희망을 아이들에게 보여 줄 수 있을지 앞이 캄캄 합니다.

    몇날 며칠 이 우울감, 무력감,, 그냥 내 자신이 저 깊은 바닷물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느낌 입니다.
    내 아이를 봐도 그 안에 나란히 앉아 있던 아이들이 겹쳐 보이고,,
    왜 내 아이조차 지키지 못한 세상이 되었는지 믿어지지 않는시절입니다.
    아~~

  • 44. 아..
    '14.4.21 10:35 PM (59.8.xxx.249)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 45. 그 아이들이
    '14.4.21 10:54 PM (58.236.xxx.207)

    무슨 죄가 있다고 그렇게 가슴 아프게 죽어가야 했나요?
    정말 가슴이 아파요
    모두 다 내 자식같은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한없이 구조를 기다리다 영문도 모른채 죽어가야 했나요?

  • 46. 아이도
    '14.4.21 10:56 PM (58.236.xxx.207)

    낳아보지 않은 사람이 죽어가는 아이를 생각하는 부모 마음을 알까요?

  • 47. 애기들이
    '14.4.21 10:58 PM (112.149.xxx.115)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인터넷에도 올렸는데..
    영화에선 다 구해주는데 ..
    아이구.. 애기들아..ㅠㅠㅠㅠㅠ

  • 48. ...
    '14.4.21 11:11 PM (124.53.xxx.95)

    아,,,,,,,,,,,,,,,,,,,,,,,,,,,,,,,,,,,,,,,,,,,,,,,
    미칠것같다........................

  • 49. 마음이...
    '14.4.21 11:53 PM (1.228.xxx.15)

    너무 아픕니다.ㅜㅜ

  • 50. 어미..
    '14.4.22 3:01 AM (118.46.xxx.79)

    어미가 힘이 없어 너를 지켜주지 못했다...
    이 말이 제 마음 속에서 맴맴 도네요.
    작년에 우리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제 마음이 그랬어요.
    엄마. 자식이 못나서 엄마를 지켜드리지 못했어요.
    엄마.. 너무 죄송해요...

    더구나 바다속에서 6일을 있다가 나온 시신이 그리 깨끗하다니
    얼마나 안타깝고 억울할까요.
    딸아이를 이렇게 비극적으로 보내는 엄마의 심정은
    정말 상상도 못하겠네요.
    자식을 잃은 부모님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겠어요.

  • 51. 착한 아이들..
    '14.4.22 10:29 AM (1.238.xxx.75)

    해경 왔다 소리 듣고 안심 했을 아이들..헬리콥터 소리 들으며 곧 구조 되서 나가겠다는 희망을 안고
    얌전히 하라는대로 질서정연하게 자리에서 기다렸을 아이들을..
    얼마나 놀랍고 무섭고 고통스럽고 원통했을지ㅠ
    욕조물속에 몇 십분만 들어가있어도 손가락 발가락이 쪼글대며 불어나는데..멀쩡하다면 얼마 전 까지
    살아있었다는 반증이겠네요ㅠ좋은 곳 에서 행복하다가 좋은 세상에 다시 태어나기를 빕니다.

  • 52. 말이 안되요
    '14.4.22 11:50 AM (220.116.xxx.11)

    주무를수 있었다는 건...사망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거잖아요.
    상식적으로도 물에 저렇게 오래있었으면...다이버들이 그러더군요. 만지기만해도 살이 으스르러져나가기에
    시신을 꺼낼때도 정말 조심해야한다고. 그런데.....저러면...저건 아니잖아요.
    아이들이 살아있었다는거고. 그 페북도 카톡도 다 정말 이라는건데
    나라가 이러면 안되잖아요.
    말이 안되잖아요.
    살아있는애들을 그대로 죽게 내버려둔거잖아요.
    아...정말...멀쩡하게 있게 힘든 세상입니다.

  • 53. ..
    '14.4.22 1:33 PM (39.113.xxx.184) - 삭제된댓글

    아무 죄없는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제발 편히 갔기를... 제발 많이 아프지 않았기를...기도합니다
    그 유가족의 아픔을 뭐라 말로 달래 줄까요.. 감히 위로의 말도 못하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892 수영 기초반인데 포디해야할까요? 5 ... 13:21:04 196
1586891 삼차신경통 겪어 보신 분 계실까요? 1 3차4차 13:20:32 133
1586890 주식 우편통보사절 서비스 2 우편통보사절.. 13:10:31 226
1586889 운동으로 체력 좋아지신 분들 얼마나 하셨나요 2 .. 13:08:58 350
1586888 먹기위해 산다 2 13:08:46 269
1586887 은행왔는데 앞 노인인 1시간을 앉아있어요. 19 . . 13:02:47 1,786
1586886 아끼다 뭐 된다는 말 9 노력으로 13:00:35 749
1586885 조국은 외모 좀 꾸며야겠어요 56 ㅇㅇ 12:58:59 2,026
1586884 밤 9시 넘어서 집 거실에서 걷기운동, 운동기구 사용 운동하는 .. 7 층간소음 12:58:44 459
1586883 예금 1억 주식계좌 1억 2 ... 12:58:14 630
1586882 한국이 첨단 ai 기술에서 뒤쳐진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네요 5 .. 12:56:48 289
1586881 지금 키움증권 미국장 거래 되나요? 5 ... 12:50:41 167
1586880 서울시내호텔 알려주세요 2 6인 12:46:22 295
1586879 대통령실 "의대 증원분 자율선발 건의, 합리적 제안&q.. 11 그럼그렇지 12:37:26 1,048
1586878 보온밥솥 취사로 구운달걀 만들었는데 소비기한이? 15 ... 12:17:55 1,345
1586877 40대 중반인데 귓볼주름이 있어요 3 ㅇㅇ 12:16:18 1,038
1586876 삼전은 개인이 엄청 사들이네요 4 ㅇㅇ 12:14:58 1,331
1586875 북한 딸 세습 불행하지 않을까요? 12 .. 12:13:23 1,829
1586874 수영 한달째인데요 6 가을여행 12:11:41 1,019
1586873 섬유근통+불면증 5 000 12:10:46 418
1586872 비데 건조기능이 없어요.ㅠㅠ 2 ........ 12:08:44 492
1586871 tv보다가 송옥숙 7 ㆍㆍ 12:07:46 1,908
1586870 영어시간에 말 가로채는 할머니 6 good 12:06:07 1,516
1586869 이번주 군산가는데요.... 4 여행 12:05:46 671
1586868 윤석열 '4.19 기념식' 안 가고 조조참배 30 미쳐 12:04:14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