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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나키와 뽀삐

| 조회수 : 6,189 | 추천수 : 16
작성일 : 2014-04-12 18:32:52

니치가 그렇게 떠나고 난 뒤, 나키가 너무 많이 힘들어 했어요.

 

밥도 안 먹고, 물도 안 마시고,

니치가 마지막 날 올라가 있던 자리(눈이 안 보이는 나키가 올라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에 기어코 올라가서

하루종일 내려오려고 하지 않고 산책을 나가서는 동네 개들을 만나 혹시 니치인가 하다가 실망하는 게 역력했지요.

 

그걸 지켜보던 남편이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보호소에 입양을 기다리는 참한 녀석들 중에

나키 친구를 찾기 시작했어요.

 

유기견들에게는 특히나 안정적인 환경이 필요한데

위탁 아동들이 들락거리는 저희집은 자격미달. --;

 

이웃 마을에서 강아지 분양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서 보고만 오자 해서 꼬물이들을 보러 갔어요.

 

다른 녀석들은 모두 저희한테 덤비고 난리법석인 가운데 한 녀석만 구석에서 저희를 등지고 얌전히 앉아있었는데,

 

안아올려 보니 초록눈,

입술을 들어올려 보니 (니치가 악성 빈혈로 고생을 했어서 제가 개들을 보면 입술부터 뒤집어보는 버릇이 있어요.)

잇몸에 깨알같은 새싹 하나가 딱 붙어 있는데 이 녀석 돌아앉아서 혼자 새싹 뜯어먹느라 바빴던 거였어요.

남편은 그걸 보는 순간 마음을 결정했던 거 같아요.

 

저는 너무 아가라 나키가 힘들것 같았고,

니치 생각을 덜하게 될까봐...마음을 정하지 못했는데,

 

니치 49재를 지내고 난 어느날

남편이 몰래 제 헌 외투를 들고 나가서 이 녀석을 거기 똘똘 말아 안고 와버렸어요.

 

 첫 만남, 한 눈에 반한 뽀삐 (나키는 그때 눈이 하나^^;)

 

 오빠한테 더 다가가도 되는 지 묻는 뽀삐

 

 저기요 멋진 오빠, Up이라는 위대한 영화에 이런 말이 나온다고 해요.
 I've just met you, and I love you.


 

 오빠의 껌딱지로 포지션을 정해버린 뽀삐

 

 물 묻은 바가지에 깨 달라붙듯이, 화로에 엿 달라붙듯이~

 

 오빠한테 철썩~

 

 오빠랑 먹고,

 

 오빠랑 자고,

 

 오빠와 같은 곳을 보고,

 

거센 바람쯤 오빠와 함께라면 끄덕없어요.

 

 어느 날부터인가 나키가 뽀삐를 찾아

 

 의지하기 시작했어요.

 

 헬리콥터가 낮게 날아가던 바닷가에서 오빠를 보호하겠다는 뽀삐  

 

 벽난로도 나란히 함께 나눠쬐고,

 

 뽀삐가 들이밀면 나키가 무한 침질을 하사해줍니다.

 

 눈이 안 보이는 오빠와 저렇게 얼굴을 맞대고 노는 것에 익숙한 뽀삐는
 밖에서 만난 다른 개들의 행동에 고개를 갸우뚱하곤 했어요. 나키 오빠는 그렇게 하지 않는데... ?

 

 콧등에 주름까지 잡아가며 오빠를 들이받기도 하는, 말괄량이 아가씨로 커버린 뽀삐

 

 하지만 언제라도 오빠가 원하면, 오빠가 기댈 수 있도록

 

 언제라도 뽀삐가 원하면 뽀삐가 기댈수 있게.

 

 먹구름 하늘도, 들꽃 가득한 벌판도 우리는 함께 합니다.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kienet
    '14.4.12 6:46 PM

    너무 아름다운 사이네요.
    상실의 슬픔을 새로운 인연으로 채울 줄 아는 나키. 오래오래 원글님 곁에 건강하게 머물러 주길 기도합니다.

  • 연못댁
    '14.4.13 7:36 AM

    기도 감사합니다.^^
    나키가 지금 제 뒤에서 코를 드르렁드르렁 골면서 자고 있어요. ㅎㅎ

  • 2. 우아한백조
    '14.4.12 7:02 PM

    저희집에 개 세마리는 엑소도 아닌것들이 매일 으르렁거리기 바쁜데
    나키와 뽀삐는 서로 의지하고 지내는게 너무 이쁘네요^^
    나키도 뽀삐도 건강히 오래함께하길 바랍니다^^

  • 연못댁
    '14.4.13 7:38 AM

    물론 저렇게 되기까지 나키가 뽀삐의 온갖 말썽을 다 받아주고 참아줬어요.
    청순한 얼굴로 저지른 각종 범죄를 한번 확~ 까발릴까요?ㅎㅎㅎㅎㅎㅎ

  • 3. 치로
    '14.4.12 7:04 PM

    너무 예쁘고 너무 감동적이에요. 특히 같은곳을 바라볼때 몸의 휘어짐의 각도까지 똑같은것을 보면서 여러번 그 사진을 올려서 보았어요.
    오래오래 두녀석이 건강하게 잘 살면 좋겠어요.
    우리 고양이들도 저렇게 사이가 좋으면 좋겠네요.
    특히 커피가 올해엔 개과천선해서 좋은 고양이가 되서 동생들을 좀 안괴롭히면 좋겠어요.
    제가 오죽하면 절에 커피 이름으로 등을 올릴 생각을 다 했답니다. 마음좀 곱게 쓰게 해달라고...

  • 연못댁
    '14.4.13 7:42 AM

    ㅎㅎㅎ 등, 저도 여러개 올렸습니다.
    기와도 여러장..--;;;
    커피는 괴롭히는 게 아니라 동생들이 혹시라도 심심할까봐 그러는 거 아닐까요? ㅎ

    근데 특별히 이쁘게 봐주신 그 사진이 사실은 그 포즈가 나오기까지 내용을 쭉 보시면
    마음이 좀 달라지실지도..^^;;
    그때의 현장 고발 포스팅 하면 뽀삐가 이모들의 원성을 한몸에 받을거예요.ㅎㅎㅎ

  • 4. 알토란
    '14.4.12 7:08 PM

    짜증나고 화나고 힘들고.... 하루종일 힘들었는데
    보기만해도 따뜻하고 하트가 퐁퐁퐁 솟아나는 둘의 얘기를 읽으니 마음이 사르르 풀리네요.

  • 연못댁
    '14.4.13 7:43 AM

    어찌..힘든 하루를 보내시고 마음이 풀리셨다니 다행이예요.
    더 나은 내일 보내시길 바랄께요.

  • 5. 프리스카
    '14.4.12 7:09 PM

    언제나 눈물샘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어린 뽀삐 정말 귀엽고 둘이 의지하며 잘 지내는 것을 보니
    앞으로도 쭉 오래도록 나키가 건강하게 살면 좋겠습니다~

  • 연못댁
    '14.4.13 7:46 AM

    나키가 뽀삐한테는 세상의 중심이예요.
    나키도 그걸 알구요.
    이제 세상사에 아무 관심없는 것 같다가도 뽀삐 챙기는 거 보면 얼마나 이쁘고 고마운 지 몰라요.^^

  • 6. 바다
    '14.4.12 7:17 PM

    그렇게 가족이 되었네요 의좋은남매~^^ 오빠 동생 ㅎㅎ
    남편분도 연못님두 사랑이 넘치는 분들 이셔요

  • 연못댁
    '14.4.13 7:48 AM

    이젠 다 컸다고 밖에 나가서 다른 개들이 나키한테 접근할라치면
    일단 뽀삐의 허락부터 받아야 해요.ㅎㅎㅎ

  • 7. 우주콩콩
    '14.4.12 7:22 PM

    저는... 왜..지금까지..뽀삐가... 아가씨가...아닌...
    총각으로.. 머리속에..생각 하고 있었나 모르겠어요..^^;;(급 뽀삐한테 미안해 지네요..)
    연못님 글 덕분에 요즘 맘이 좀 많이 힘들었던 저는..
    사진 한장 한장..
    글 하나 하나에 힐링 되면서... 큰 힘이 되었어요..
    정말 마지막 사진은...
    너무 멋집니다..
    뽀삐도.. 나키도..연못님두요..~~~

  • 연못댁
    '14.4.13 7:49 AM

    저희 아이들의 모습에서 힘을 얻으셨다니 제가 감사해요.

    뽀삐는 총각으로 가끔 아니 자주 오해를 받아요.--;;

  • 8. 달별
    '14.4.12 7:48 PM

    ㅠㅠㅠ
    저만 눈물나는거 아니죠?
    나키야 뽀삐야 오래오래 행복해라 ㅎㅎ

  • 연못댁
    '14.4.13 7:51 AM

    그게..저희 나키가 그렇죠잉.

    이쁘고 착한 놈이 불쌍하기까지...--;;;;;

  • 9. 그레이2
    '14.4.12 7:56 PM

    아름다운 동화책을 읽는 느낌이예요...
    좋은 글 좋은 사진 좋은 친구들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마음이 따뜻해져요...

  • 연못댁
    '14.4.13 7:52 AM

    따뜻하게 주무셨습니까? ^^
    저흰 이제 자러 가려구요.

  • 10. 윤가부인이씨
    '14.4.12 8:06 PM

    나키와 뽀삐 보려고 매일 82 들어옵니다.
    동화책을 읽듯 매일 되풀이하여 보곤하는데
    오늘 나키와 뽀삐 사진 많이 올려주셔서 제 갈증을 해소해주시네요.
    둘이서 지금처럼 건강히 오래도록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연못댁
    '14.4.13 7:53 AM

    감사합니다.^^
    뽀삐 아가 때부터 만 두살이 된 지금까지 써온 육아일기 공개할까용? ㅎㅎㅎㅎㅎ
    뽀삐 이뻐해주시는 분들이 뽀삐의 실체를 알게 되시면...음...

  • 11. 훼어리카운슬러
    '14.4.12 8:14 PM

    아 진짜 아름다와요.
    연못댁님 글은 읽기만해도 힐링이 되고 눈물나요.

  • 연못댁
    '14.4.13 7:55 AM

    이 녀석들이 그런거 같아요.
    우리 선량한 나키는 그냥 어디가서 앉아만 있어도, 그러다 한번 활짝 웃어주기라도 하면
    제 마음이 환해져요.

  • 12. 마음편히
    '14.4.12 8:14 PM

    저도 매일 줌인줌아웃을 들락달락했어요..
    나키이야기가 어디있나? 찾느라~~

    좋은 동화책 한 권을 읽었을 때
    마음에 뭉클 올라오는 것을 느낍니다..

    동물들이 사람에게 교훈을 주네요..
    나키와 뽀삐 그리고 가족들(특히 뽀킹을 하는 막내)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시길~~

  • 연못댁
    '14.4.13 7:56 AM

    막내 오늘도 한건 올리셨습니다. --;;;
    2층 침실에 재우고 내려왔는데 어느 새 내려와서 나키 품에 안겨 자고 있어요.
    깨워서 데리고 올라가야 하는데 저 녀석 계단을 업고 가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ㅜㅜ

  • 13. remy
    '14.4.12 8:15 PM

    울 몽실이랑 같이 살던 뭉치라는 믹스견이 있었어요..
    소심하고 개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동네 떠돌이개를 곧잘 집안에 숨겨주고는
    자기는 집 밖으로 몸이 반쯕 나와도 좋다고 헤벌죽 하던 녀석...
    몽실일 너무너무 좋아해서...
    한번은 바나나를 주는데 서열이 뭉치, 몽실.. 이래서 뭉치 먼저 떼어줬더니
    주둥이로 밀더라구요.. 안먹을라나 하고 몽실이 한쪽 떼어주고 제가 먹는데
    절 멀뚱히.. 쳐다보는 거예요..
    먹을래?? 하고 다시 떼어줬더니 먹는거예요..
    그때 견사를 나누느라 둘을 떼어놨는데 몽실이 먼저 주라고 입다물고 있는 거였어요..
    것도 모르고 몽실(랩)이는 뭉치 눈치보며 계속 제 손을 툭툭 치고..^^;;

    낮선 사람이 오면 몽실이는 좋다고 들이대는데
    뭉치는 그런 몽실이 목덜미를 무는 척하며 견사 안으로 밀어넣고
    제 옆에서 잔뜩 경계를 하면서 제 표정을 살폈어요...

    뭉치랑 몽실이랑 있음 세상 그 무엇도 겁나지 않았는데 말이예요...^^;;

  • 연못댁
    '14.4.13 8:00 AM

    양보라는 것이 얼마나 높은 기품인지, 얼마나 깊은 애정인지...
    나키니치도 가끔 잊어버리곤 하던 양보. ㅎㅎ

    사랑스러운 뭉치와 몽실이
    엄마가 세상 무엇도 겁나지 않으셨을만 합니다.

  • 14. 실리
    '14.4.12 8:30 PM

    너무너무..눈물나도록 아름다운 사진과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나키는 행복하겠어요. 뽀삐같은 사랑스런 여동생과 함께할수 있어서... 표정만 보아도 힐링이 되네요..
    연못댁님 글을 모아모아서 책으로 만들고프네요

  • 연못댁
    '14.4.13 8:01 AM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저 녀석들이 참 이쁘긴 하죠.^^;

  • 15. 들꽃
    '14.4.12 8:33 PM

    한 편의 잔잔한 동화 같은 이야기..
    감동이 밀려오네요.
    나키와 뽀삐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지냈으면 합니다.
    연못댁님
    사랑과 감동이 있는 글과 사진 참 고맙습니다^^

  • 연못댁
    '14.4.13 8:02 AM

    즐겁게 보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 16. 아네모네
    '14.4.12 10:00 PM

    너무도 예쁜 둘이네요.
    나키도 뽀삐도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기를...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나요.

  • 연못댁
    '14.4.13 8:03 AM

    말썽꾸러기 진면목을 그럼 이제부터 슬슬 보여드릴까....요? ㅎㅎㅎㅎㅎ

  • 17. 하이
    '14.4.12 10:28 PM

    .........사이좋은 의남매 얘긴데 한번에 쭈욱 읽어내려가질 못 하겠네요.ㅠ.ㅠ
    슬픈 얘기도 아니구만 나키만 보면 눈이 안 보이셨던 엄마 생각이 나서 그런가봐요.
    그래도 나키는 나치, 뽀삐 덕분에 저 너른 들판이며, 숲에서 얼마든지 뛰어놀 수 있으니 참 행복한 개같아요.(...읭???? ㅋㅋㅋㅋㅋㅋ)
    결론은 또 울다가 웃는다는거...으헝......엉덩이 뿔난게 지금 몇 개야!!!!!!!!!!!!!
    연못댁님께 전부 무상양도하겠음...(단호)

    전요. 개들 표정 중에 저렇게 콧등 막 구기면서 크르릉 거리는 게 귀여워 미치겠어요.
    모르는 개들이 저 떨어지라고 막 위협할 때 그런 표정 짓는데....코앞에 딱 앉아서 구경하고 있어요.ㅋㅋㅋㅋ
    우리 개는 일부러 신경질 나게 해보기도 하고요.
    애들 울리면서 노는 사람이랑 비슷한 취미 같은 거? ㅎㅎㅎㅎㅎㅎㅎ

  • 연못댁
    '14.4.13 8:07 AM

    그니까요 슬픈 얘기도 아니구만 다들 왜 그러신데...^^

    어머님께서 그러셨군요. 힘드셨겠어요...

    가끔 나키한테 물어봐요. 엄마 얼굴 기억나는 지. 꿈 속에서는 보이는 지...
    하도 들이받고 다녀서 머리에 맞는 헬맷을 만들어주고 싶은 때도 있었어요.^^;

    아니 그 귀한 걸 저한테 다 무상으로 주신다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절대 사양않고 덥썩 다 받겠음!
    보답으로 뽀삐 콧등 구기면서 크르릉거리는 동영상을 쏴드릴까 함.

  • 18. 놀란토끼
    '14.4.12 10:51 PM

    먼저간 니치도 뽀삐 덕분에 마음편히 있을듯 하네요... 나키야 뽀삐야... 지금처럼 오래오래 함께 있으렴... 감사합니다. 연못댁님...

  • 연못댁
    '14.4.13 8:09 AM

    워낙 니치의 빈자리가 커서 뽀삐가 아무리 난리부르스 춰도 택도 없긴 하지만요.ㅎㅎㅎ
    항상 오빠 옆에서 오빠만 열심히 바라보는 뽀삐가 있어서 나키가 든든해 하는 거 같기도 해요.

  • 19. 등대
    '14.4.12 11:58 PM

    왜 얘네들 이야기는 절 울컥하게 만들까요?
    말로 표현을 할수가 없어요.
    멋진 아가들 건강하게 잘 지내길...

  • 연못댁
    '14.4.13 8:11 AM

    코 골고 자던 나키가 천천히 한번 돌아누우.....
    180도만 돌아야 하는데,,,360도 돌아서 도로 같은 자세로...--;;;;;;

    혈액순환을 위해서 가서 한번 뒤집어 주고 와야할까봐요.ㅎㅎ

  • 20. 달달구리
    '14.4.13 12:14 AM - 삭제된댓글

    나키 이야기 기다리느랴 목 빠지는줄 알았어요 ㅎㅎㅎ
    오래 기다린 보람 있네요. 사진이 많아 좋아요. 뽀삐도 그렇고 나키, 니치도 그렇고....
    어쩜 그리 연못댁님 개들은 다 착하고 순한지.... 자주 올려주세요~~^^

  • 연못댁
    '14.4.13 8:12 AM

    댓글 달면서 이 놈들 셋이 얼크러 자는 걸 생중계 하고 있네요.ㅎㅎㅎㅎㅎ

    착하고 순하다고 보셨으면 살짝 속으신건데..^^;;;;;;;

  • 21. 진냥
    '14.4.13 12:14 AM

    한 편의 시네요
    마음이 정말 말할 수 없이 따뜻해졌어요
    둘이 건강하게 오래 오래 의지하며 살길 바랍니다

  • 연못댁
    '14.4.13 8:13 AM

    저도 그 바램이 제일 커요.
    둘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 22. 열무김치
    '14.4.13 5:13 AM

    니치 나키 뽀삐....정말 서로 서로에게 아름다운 인연이네요.

    (저 그 만화 Up 보면서 울었어요...)

  • 연못댁
    '14.4.13 8:14 AM

    정말 위대한 영화 아닙니까? ^^
    저는 단연코 지난 10년간 본 영화 중에 최고라고 생각해요.

  • 23. 개굴굴
    '14.4.13 6:59 AM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 연못댁
    '14.4.13 8:14 AM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 24. 긴머리무수리
    '14.4.13 7:58 AM

    오늘은 뽀삐의 전설이군요..ㅎㅎㅎ
    부군이 참으로 멋쟁이십니다.(이말쌈을 꼭 통역해주시어요 )
    그래도 뽀삐가 있어서 다행이예요.
    니치도 마음놓고 있을꺼임.....

    우리집 강아지 뽀삐 ♪♬~~~왈왈
    우리집 화장지 뽀삐 ♬♬♬~~왈왈
    한국에 이런 전설적인 CM쏭이 있다고도 전해주삼..
    흠흠 깨알같은 새싹....ㅎㅎ
    뽀삐는 아가때부터 완전범죄랑은 거리가 먼 게야..ㅋㅋㅋ

  • 연못댁
    '14.4.13 8:22 AM

    남편은..제가 자게에 한번 살짝 글을 올렸다가 여러분의 분노를 사서
    얼른 글을 내린 적이 있는...문제의 남편입니다. ^^;;;;

    뽀삐가 바로 그 뽀삐예요.ㅎㅎㅎㅎ
    poppy라는 이름의 강아지들이 저희 동네 35가구 중에 다섯마리나 되는데
    서로 구분해서 black poppy, poppy 15, ,,이렇게 저렇게 부르는 저희집 poppy는
    동네 사람들이 김뽀삐라고 불러요.ㅎㅎ

  • 25. 착한여우
    '14.4.13 2:46 PM

    오늘은 또 혹시나 하고 두근대며 줌인 아웃 들어왔는데 연못댁님 글이 뙇!!!!!!
    몸이 너무 아파 간밤에 응급실까지 다녀왔는데 이 아이들 사진을 보니 치유되는 기분입니다..ㅜ

  • 연못댁
    '14.4.13 6:47 PM

    아이고 몸은 좀 어떠신가요?
    사진 보고 기분이 나아지신다니 다행이긴 한데 걱정이 됩니다.

  • 26. 회화나무
    '14.4.13 2:53 PM

    모든 사진이 설명과 함께 작품이네요~~
    침대에서 널부러져 자는 모습 ㅋㅋ 아웅 부럽기짝이 없어요~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사진과 환경들..연못댁님 멋쟁이에요!

  • 연못댁
    '14.4.13 6:46 PM

    저 그 옆에서 함께 널부러져 자다가 빠져나왔는데
    두 넘은 꼼짝 않고 계속 잤어요.ㅎㅎㅎㅎ
    그냥 잠을 자는 것 뿐인데 왜 저렇게 이쁜 걸까요? ㅎㅎ^^

  • 27. 털뭉치
    '14.4.13 5:21 PM

    김뽀삐에게 반했어요.
    우리 누리도 같이 있음 잘 놀텐데.
    믹스견이라고 병원에서 천대 받을땐 울컥해서
    이런건 수의사도 아니라고 하며
    누리 데리고 나오면서 혼자 투덜 투덜했어요.
    몸은 길고 뭔가 이상하지만
    나에겐 너무 사랑스러운 누리.
    나키같은 섬세함은 없지만,
    뽀삐같은 발랄함은 없지만
    이 털 달린 녀석들이 주는 위안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가 없네요.
    나키가 건강하게 뽀삐 옆에
    오래오래 있어주길 빕니다.

  • 연못댁
    '14.4.13 6:45 PM

    아니 그런 후진 수의사가 있나요.
    수의사도 아닌 거 맞습니다. 생명을 그따위 태도로 대하다니.

    지금 마당에서 텐트 쳐놓고 전쟁놀이 중이신 막내,
    뽀삐가 적이었다가 부하였다가 엄청 헷갈린다고 이거 하기 싫다고
    지 장난감 여우 물고 소파 위에 나키 옆으로 쏙 들어가버려서
    막내는 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어요.

    뽀삐가 폭발물 탐지도 해야하는데 가버렸다고.ㅎㅎ
    (어서 본 건 많아가지고 말이죠.)

  • 28. luckyme
    '14.4.13 9:04 PM

    마법의 성같아요
    재밌는얘기 슬프도록 감동적인 얘기가 마구 마구 ..
    너른 들판 뛰어노는 강쥐들이 자꾸 그려지네요
    저도 세아들이라..
    그런 연못님댁..그저 부럽기만 하고 뽀삐와 나키가 또한 부럽..

  • 연못댁
    '14.4.14 4:31 AM

    세 아드님이시라니 lucky you! 이십니다.ㅎㅎ

    뽀삐는 저도 많이 부러워요.
    세상에 저렇게 많이 사랑받고, 저렇게 자유롭고, 행복한 개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예요 저 녀석.

  • 29. 존왓슨
    '14.4.13 10:13 PM

    낮은 헬리콥터에 오빠를 보호하는 사진에서 갑자기 눈물이,,,터졌네요,,,,로션 다시 발라야겠어요,,,

  • 연못댁
    '14.4.14 4:34 AM

    저는 처음에는 뽀삐가 무서워서 그런 줄 알았는데,
    헬리콥터를 향해서 으르릉거리면서 나키를 계속 커버하는 것이
    아 저 녀석이 오빠를 지키느라고 저러는구나 싶은 것이 다 컸구나 했어요.

  • 30. 고든콜
    '14.4.14 2:00 PM

    아휴..보다보니..눈물이 찔끔찔끔..두녀석 모두 너무 사랑스러워요..

  • 연못댁
    '14.4.14 11:52 PM

    나키 같은 점잖은 오빠를 만난 뽀삐가 정말 운이 좋은거죠.ㅎㅎ

  • 31. 바다봄
    '14.4.14 11:24 PM

    보면서 눈물 질질.....
    나키야 건강하게 오래오래 뽀삐랑 행복하게 살기를 누나야가 기도해줄게..
    연못님도 항상 건강하시구요..
    사진 하나하나가 감동 그 자체라 뭐라 말을 할수가 없네요.. 가슴이 뭉클뭉클해서 눈물만....
    무한한 사랑이 이런거지 싶네요...연못님 이런 소중한 사진들 이렇게 함께 나누어 주셔서감사해요...

  • 연못댁
    '14.4.14 11:53 PM

    저희집 녀석들 이쁘게 봐주셔서 제가 감사하죠. 감사합니다.^^

  • 32. 블루벨
    '14.4.15 4:30 AM

    나키랑 뽀삐랑 오래 오래 서로 의지하면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연못님과 살았으면 좋겠네요.~
    전 덤으로 동화같은 일상들 보고 읽으면서 대리 만족하고...
    (우리집은 남편이 반대를 심하게 해서 동물키우는 건 평생 힘들듯 합니다.)

    나키한테 안겨서 잠든 막내 모습이 상상이 가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살짝 한장 찍어서 올리면 연못님 혼날까요?ㅎㅎㅎ

  • 연못댁
    '14.4.15 5:58 AM

    그럼 위탁모 접어야 하는디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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