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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잘들 지내셨나요? - 저의 근황, 요리사진, 그릇들.

| 조회수 : 9,834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6-07-16 01:43:31
안녕하세요. 방학해서 자유인이 된 전박사입니다.
이번 방학에는 군산집으로 내려와서 엄마 아빠와 함께 있어요.
사랑하는 엄마아빠와 하고싶은 요리 마음껏 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제 근황이 궁금하진 않으실테지만 그래도 알려드릴께요 흐흐..




방학끝나고 집에 내려가자마자 저에게 주어진 임무입니다. 매실씨빼기.!!

무슨 매실이 한두개도 아니고 사진으로 보이는 양의 3배가 되는 매실의 씨를 빼랍니다. 엄마가..
그래서 쉽게 빼는 방법을 알려고 82쿡을 드나들었는데 성격상 칼집도 넣고 두드리기도 하는건
불가능할것 같아서 그냥 주걱으로 냅다 눌러서 반절정도 하고있었는데
엄마가 여기저기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전화를 하더니 하시는 말씀이

"효선아, 씨 안빼고 해도 괜찮데, 그냥 그만 빼라."
매실때문에 손간지러워서 장갑도 몇겹으로 끼고 했었는데 엄마가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ㅠㅠ





제가 사는 곳은 군산인데 군산역에는 새벽에 역전장이라는 것이 열려요.
전에 VJ특공대나 TV에서 많이 나왔었는데, 할머니들께서 직접 기르신것들을 파는 장이에요.
가끔 새벽마다 자전거 타고 나가서 토마토, 가지, 비트.... 사와서 아침차리는 것이 제 일과에요.
야채들 너무 싱싱하고 가격도 싸고 없는게 없어요^^





이건 광주에서 이모가 집에서 기르신 토종닭을 잡아주셔서 엄마가 백숙을 하셨는데
닭가슴살을 따로 발라내서 한 닭가슴살 냉채구요.






요즘 자주 해먹는 피자인데 너무너무너무 맛있는거 있죠.
제가 직접 토마토소스 만들어서 한건데 혹시 맛있어 보이시면
다음에 만드는 방법 올려드릴께요. 헤헤^^





이건 '미애'님 레서피로 만든 땅콩쿠키구요..





이건 엄마 아빠가 좋아하시는 소보루빵이구요.







이렇게 하나씩 포장해서 동네아주머니들 선물해드렸어요^^




이건 전에 만들었던 쉬폰케익이구요






빵도 거의 매일 만들어서 아침으로 먹고 있어요.




엄마가 냉장고 정리차원에서 어서 쑥을 써야한다고 해서 만든 개떡이에요.
이렇게 만들어서 10개씩 나눠서 냉동실에다 차곡차곡 넣어놨구요.





가끔 엄마가 좋아하는 월남쌈도 한번씩 해먹구요..





  "빅마마의 오픈키친" 방청할 수 있는 기회가 되서 서울에 올라가서 방청하고 왔습니다.
텔레비전으로 보는것보다 훨씬 예쁘시더라구요.




이건 빅마마선생님이 만든 추어탕이구요.








  





이건 중국음식에 환장하는 제가 얼마전에 먹은 중국요리에요.



서울 올라간 김에 외삼촌댁에도 갔었는데 외숙모께서 저에게 도자기랑 그릇들을 보여주시더라구요.
구경하는데 너무 예쁘고 멋진것들이 많아서 사진찍어왔어요. 헤헤;;





이건 유명한 도자기 구우시는 분이 만드신거래요.
저는 이 접시가 제일 예쁘더라구요.






이건 영국제품이라고 하신것 같은데 정확히 모르겠어요.
이것도 예뻤구요. 헤헤;;




이 주전자는 그냥 장식용으로 쓰시는 건가부다 생각했는데 대추차도 끓이고 물도 끓이고
굉장히 실용적으로 잘쓰셨다고 그러셨어요. 생각보다 굉장히 가벼웠구요.




이 그릇도 멋스러웠구요






이건 사진으로 그 색을 잘 표현하지 못한것 같아서 정말 아쉬운 접시인데
색이 정말 예뻤거든요. 색도 색이지만 크기가 정말 컸어요. 두번째 사진에 옆에 접시
비교해 보시면 아시겠죠??
정~말 커서 힘이 장사인 제가 들기도 힘들었어요 헤헤;;



이건 냉면같은거 담는 그릇이구요. 파란색이 참 시원해요.



도자기들도 있었는데 외숙모 말씀이 다 국전에 전시되었던 도자기들이래요.
저는 워낙 도자기에는 관심이 없어서 이건 안찍으려다가 좋은거라고 해서 이것도 찍었어요;;













뭐 저는 대충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할 이야기 아직도 너무 많은데 오늘 너무 많이 올린것 같아서 다음에 다시 올릴께요.
그럼 더운 날씨에 건강조심하시구요
맨날 즐거우셔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플라이프
    '06.7.16 1:49 AM

    피자 너무 맛있어 보여요. 소스 만드는거랑 레시피 알려주세요.
    이밤에 이런 사진이라니......속에서 요동을 칩니다. 그려~

  • 2. 하은맘
    '06.7.16 1:51 AM

    구경 잘했어여 졸린 눈이 번쩍 뜨이네요^^

  • 3. 국혜
    '06.7.16 2:37 AM

    좋아보이네요..........

  • 4. 진현
    '06.7.16 6:43 AM

    저도 토마토 소스 만드는 법 궁금해요.^^

  • 5. january
    '06.7.16 10:18 AM

    저두 궁금해요 피자 정말 맛나보여요 레시피두 알려주세요

  • 6. toto
    '06.7.16 10:47 AM

    저는개떡 레시피요.
    냉동실에 쑥이 좀 있어서..헤헤

  • 7. 힘내라 뽀뽀
    '06.7.16 11:39 AM

    박사님 방가여~
    저희 시댁이 그곳( 나운동) 이라 역전시장 가봤어여.
    정말싸고 싱싱한 야채부터 해산물까지..너무 싼값에 두번 놀랍니다.
    개떡도 눈에 익네요.
    시댁에선 쑥을 안넣고 모시잎을 넣더라구요.
    군산이 작지만 먹거리..특히 해산물이 풍성해서 넘 좋아요~~

  • 8. 버텅
    '06.7.16 12:04 PM

    군산역전시장....30년전 쯤 가 본 기억이 납니다...
    저의 외가가 군산과 이리(지금의 익산) 중간인 대야 라는 곳인데 어느 여름방학 외숙모를 따라 시장엘 갔었죠...그 충격적인 장면이란.....닭이 원형탈수기에 들어가더니 털들이 덜덜 거리며 빠지는거 아니겠어요? 아직도 그 장면이 넘 충격적이라 군산시장하면 그 장면밖에 생각나지 않네요...

  • 9. 전박사
    '06.7.16 3:17 PM

    심플라이프님 진현님 january님 - 곧 상세히 찍어서 올려드릴께요!!^^
    하은맘님 - 꽤 늦은 시간이었는데, 눈 번쩍 뜨이셔서 못주무신건 아닌가요?? 헤헤;;
    국혜님 - 감사합니다.^^
    toto님 - 개떡은 엄마가 하신거구요. 엄마가 하시는거 봤더니 그냥 쌀 불리고 물기 뺀다음에
    쑥도 물기 빼고 방앗간으로 가져가시더라구요. 거기서 소금간이랑 반죽까지 OK!!

    힘내라 뽀뽀님 - 저도 방가여~ 헤헤;; 저도 그래서 군산을 사랑합니다. ㅋㅋ
    제가 나중에 군산 special로다가 한번 올릴께요. (막 군산시청 직원같은.ㅋㅋ)

    버팅님 - 요새도 그렇긴 한데.. 저는 워낙 자주봐서 이제 아무렇지도 않던데요..
    30년이나 지금이나 닭털뽑는건 같은가봅니다.^^

  • 10. 녹차미녀
    '06.7.16 6:54 PM

    전박사님! 반가와요 아직 학생 인가요 그런대도 요리에 일가견이 있으시군요 저는 나운동에 살아요 저도 역전앞 시장 가봤어요 싸고 좋은 먹거리가 많지요!! 글구 외숙모님의 그릇들도 멋지네요 다음에도 좋은 소식 올려 주세요..^^

  • 11. 영이
    '06.7.17 12:05 AM

    피자소스 만드는법 얼른 가르쳐 주세요.
    저보다 한참 어리신것 같은데
    염치 불구하고 청합니다.
    집에 시들어가는 토마토가 많아서요.
    시댁에서 넘 많이 주셔서^ ^
    소스만드는법 찾고 있었어요.
    동네 아줌마들이 님 뜨면 엄청 반기시지요?
    맛난거 많이 만들어 복받으세요.

  • 12. 전박사
    '06.7.17 12:08 PM

    녹차미녀님 - 와와!! 군산분을 여기서 뵙네요^^ 녹차미녀님도 좋은 소식 올려 주세요.~^^

    영이님 - 저희집은 토마토만 사다놓으면 하루가 멀다하고 다 먹어서 곧 토마토 사면 꼭 올릴께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토마토2개와 양파1개를 잘게 썰어서 냄비에 들들 끓이다가 (원래 기름 두르고 볶는건데 굳이 기름안써도 곧 물처럼 되어서 괜찮거든요.^^어느정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면 고추장을 반큰술 정도 넣구요 맛을 보셔서 조금 더 가감하셔도 되요. 그리고 새콤 달콤한 맛이 좋으시면 케찹을 2/3큰술정도 넣으시구요 소금,후추,설탕으로 조금씩 간하세요^^
    저는 오레가노라는 허브가 있어서 그것도 반큰술 정도 넣는데 없으시면 괜찮구요.
    뭐 이렇게 해서 걸쭉해질때까지 들들 볶는것이 제 소스입니다.^^

    원래 토마토페이스트라는 것으로 농도맞추고 그러는데 다 떨어져서 사러나가기가 귀찮아서
    비슷하게 생긴 고추장으로 해봤더니 약간 매콤하면서도 피자에는 딱이더라구요^^

    다음에 더 자세하게 과정샷찍어서 올려드릴께요!^^

  • 13. 샛마루
    '06.7.20 8:47 PM

    아~ 침 넘어가고 숨 넘어갑니다...ㅎㅎ
    도자기 정말 다 예술이네여~
    쿠키 포장상자에 웃는 햇님 그림을 매달아주시는 저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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