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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예술의 전당 앞 THE BAR dopo, La Callas, 백년옥

| 조회수 : 4,714 | 추천수 : 111
작성일 : 2006-10-02 11:55:38
위 세 곳....하루 저녁에 다 간 곳이네요...^^
제가 요즘 가을 우울증인지 뭔지...암튼 좀 그래서...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거라면 뭐든지 먹고 있다는...

더 바 도포는 티라미수가 먹고 싶어서 갔어요...
티라미수 한 조각에 6천원...가격의 압박이 상당하지만...
너무 맛있거든요..^^

여자들이랑 같이 가서 하나 시켜 놓고 나눠먹으면 너무 슬퍼지고..
신랑이랑 둘이 가서 먹으면 행복해지는 그런 티라미수...
(신랑이 티라미수 같은 거 씁쓸한 맛 난다고 안 먹거든요..)
제가 아는 한 요리 하는 동생한테 여기 티라미수 참 맛있다고 했더니..
아마 재료를 좋은 것 써서 그럴꺼라고...재료 이름은 당췌 어려워서 까먹었구요..^^

혼자 가서 티라미수 하나 먹고...
멍하니 앉아있으면서..봉골레 크레마 만드는 것 보며...
(홀 바로 옆에서 스파게티 조리를 해요..)
요리에도 순서와 순리가 있구나...
인생에도 그런 게 있을까..이런 쓸데없는 생각 잠깐 해보고...
담번에는 봉골레 크레마를 먹어야겠다고 다짐...^^

메뉴판의 절반이 와인이고..피자, 스파게티, 샐러드, 와인안주 등등..음료도 다 있구요.
참..샌드위치 책을 낸 사장님이 하시는 곳이에요..샌드위치가 유명한 곳..
근데, 이 책 구경만 했어요..재료를 어서 구해야 할지....^^

THE BAR dopo 02-583-5831
예술의 전당 올라가는 길 토니로마스 길 건너 제일은행 골목 안쪽에 있어요..



전당 바로 맞은편에 있는 백년옥...
예전에 팥죽이 맛있다고 신문에 나온 걸 보고 한번 갔다가..
테이블 위에 있는 김치 안에서 머리카락이 나와서 기분 상해서 안 먹고 나온 적이 한번 있고...
이번에 두부를 한번 먹어볼려구 갔어요.
뚝배기 순두부랑 두부 부침...
머..그저 그랬어요.. 두부 요리라는게 집에서도 흔하게 먹을 수 있고...
왜.. 이 집엔 항상 사람이 많나..약간 의문이 생기는...
두부부침도 작은 사이즈가 5천원..돈이 아까왔다는....
맛집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당....^^


백년옥  02-523-2860



공연 마치고 간 라 칼라스...
이 곳은 에스더님이 사진까지 찍어서 잘 소개해주셨죠~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restaurant&page=1&sn1=&divpage=1&sn=...


전..가끔..아주 가끔 가는데...넘 비싸서요..-.-
늦게 간 터라 간단 스낵 요리 두 가지 정도 시키고...
요구르트 먹었는데..양에서 아주 놀랐어요..
첨에 나오는데 서비스인줄 알았다는...^^

그냥..괜찮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인 것 같구요...

예전에 그라탕인가 먹었는데...
신랑이랑 먹구..절반쯤 남은 거 포장해달라고 하니까..
그냥 그야말로 위생비닐에 넣어주어서 아주 황당했던 기억이 있어요..
나름 고급 레스토랑에서 남은 음식 손님에게 보기좋게 포장해줄 용기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이..
그 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이해가 안 가는 식당이에요..

그냥... 세 곳 가본 후기 간단히 올립니다... 나중에 가시게 되면 참조하셔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롱
    '06.10.2 12:01 PM

    이름이 더 바 도포 아닌가요? BAE 가 아니라..
    저도 거기 좋아라 해요. 샌드위치는 가격에 비해 너무 고기류가 없는게 맘에 안 들긴 하지만 파스타도 맛있고. 좋아하는 곳이죠.
    아마 거기 티라미슈는 마스카폰 치즈를 쓸거에요. 워낙 티라미슈 이 치즈로 만드는게 정석인데 그냥 왠만한데서 크림치즈로 만들면서 티라미슈케이크라는 이름을 붙이는거구요.

    라칼라스도 좋아요.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좀 장소도 넓지 않은것도 그렇긴 하구요.

  • 2. 둥이둥이
    '06.10.2 12:06 PM

    네..오자였어요..^^
    살펴봐주셔서 감사해요~

    전 항상 샌드위치 칠판 보면서..왜 채식 샌드위치는 없냐고 물어보는데..^^
    파니니 자국이 확실히 나는 따듯한 샌드위치 너무 맛있는데..
    1만원대의 압박이 있죠...ㅎㅎ

  • 3. 어떤날
    '06.10.2 3:58 PM

    전 예전에 한 번 라칼라스 갔었는데 빵담아주는 바구니 수건이 넘 더러워서 다시 안가게 되요..

  • 4. 진저맨
    '06.10.2 7:14 PM

    백년옥, 너무 더러워요. 맛도 업구요.
    양념통(프라스틱 유유통 재활용)에 찌든 때가 꼬질꼬질, 오랜만에 예전 생각하고 갔었다가 다 먹지도 못하고 나왔습니다. 왜 사람이 많은지 저도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방석도 너무 더럽구. 불친절.... 다시는 안 갑니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흐흑

  • 5. 둥이둥이
    '06.10.4 8:26 AM

    맞아요..맛집들의 비스무리한 특징들이..
    주인은 친절하고..종업원들은 은근히 거만하죠..
    저도 두부부침 시키며 오래 걸리냐고 물어보니..
    돌아온 대답 왈.. 부쳐야 나오죠..-.-

  • 6. 장실이
    '06.10.16 10:06 AM

    다들 같은생각이네요..저도 백년옥 사람 많으거 정말 이해 안되거든요..맛도 없고.불친절하고..
    찾아가 먹을 그런곳 절대 아니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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