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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전주 "삼백집"

| 조회수 : 4,397 | 추천수 : 64
작성일 : 2006-09-25 19:40:00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 생각 됩니다.
워낙 유명한 집 이라니까요~
지난주에 첨으로 전주에 다녀 왔는데요.
전주 하면 여러 음식들이 떠오르잖아요.
비빔밥 한정식 콩나물 국밥 등등등~
비빔밥은 제가 육회를 못 먹어서  먹을 생각도 못했구요.
한정식은 아침으로 먹기엔 좀 부담스러울것 같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콩나물 국밥입니다.
하루에 삼백명이 다녀간다 해서 삼백집이라네요.
이름도 재밌죠???
그럼 오백명이 다며가며 오백집????
ㅋㅋㅋ
맛을 보니 삼백명이 다녀 가고도 이백명은 더 가겠더라구요.
별 기대 안하고 가볍게 아침 먹으러 간거 였는데...
반찬은 이러합니다.
묵은 김치 깍두기 열무김치 장조림 계란 후라이 썰은 청양 고추 새우젓 김
묵은 김치는 뭐 말하면 입 아프죠.
깍두기도 마찬가지...
깍두기와 묵은 김치에 가려 맛있는 열무김치는 한 없이 초라하기만 했네요~
종지에 나온 장조림.
인심 사납다 할 정도로 적게 나옵니다.
하지만...
맛은~
짭니다.
서울 사람들 먹기엔"어구~ 짜!!!"
하지만 이게 묘한 맛을 지녔습니다. 새우깡도 아닌데 자꾸만 손이 갑니다.
조선간장으로 조려서 맛이 깊고 감칠맛 나더군요.
지금도 생각 나서 꿀~꺽
저도 담에 장조림 할때 조선 간장 넣을라구요.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주 메뉴 콩나물 국밥이 맛있어야죠.
울 아가 밥 먹이고 먹었는데도 입천장 홀랑 다 데는줄 알았습니다.
음청 뜨거~
시원한 국물 맛!!!
얼큰 한거 좋아하시는 분은 청양 고추 듬뿍 넣어드세요!!!
새우젓도 넣으시공!!!
묵은 김치랑 한번
장조림이랑 한번
깍뚜기랑 한번 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 보이고
배는 든든
가격은 3500원~
너무 착해요!!!!
지갑도 든든
아이들 데리고 가실분 애들은 뭘 먹이나 고민되시죠???
우리 들어가니까 알아서 공기밥 한그릇 나오던데요.공짜~
공기밥도 그냥 공기밥이 아니구 꾹꾹 눌러나온 푸짐한 공기밥!!!
김이랑 계란후라이 장조림이랑 울 딸도 실컷 먹고 왔어요.
찾아라 맛있는 TV에도 나왔었나봐요.
맛 좋고 인심좋고
이번 여행 "삼백집'덕에 기분 좋게 다녀 왔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러스
    '06.9.25 7:54 PM

    우리 둘째 임신해서 친정에 내려갔을때 먹은 삼백집의 콩나물국밥
    밥 두공기를 먹어 치웠죠.
    아~웅 먹고싶어라.

  • 2. 딸맘
    '06.9.25 9:45 PM

    인천으로 이사오고 젤루 아쉬웠던게 전라도 음식이랍니다.
    맛도!가격도! 아궁~~~
    특히 전주 콩나물국밥.
    머 특별할 거라도 없는데 왜 이리 맛있는걸까요?

  • 3. 메밀꽃
    '06.9.25 11:13 PM

    저도 작년에 전주 갔을때 먹었는데 싸고 맛있어요.
    사진보니 먹고 싶네요.

  • 4. 제라늄
    '06.9.25 11:21 PM

    전주 가면 삼백집 가서 콩나물 국밥 먹는데
    한그릇 맛있게 훌훌 먹고 나면 땀이 버썩 나지요.

    그런데
    전 무슨 증상인지 콩나물 국밥만 먹으면
    온몸이 마취? 마약?에 취한것처럼 늘어지고 혼곤해져서 아주 혼이 나요
    운전은 아예 못하고 차에 타서는 완전 혼수상탭니다.
    삼백집 콩나물에 뭐 있나? 이러면서 먹으러 다녀요^^

  • 5. 꼬꼬으니
    '06.9.26 9:36 AM

    삼백집 국밥은 뜨겁나요? 전 웽이집엘 가는데 따뜻할 정도의 온기지만(원래의 맛을 느끼라고 그런답니다) 정말 정말 개운하고 맛있어요. 웽이집도 추천.
    저도 삼백집 한번 가보고 싶네요. 아... 전주..

  • 6. 블라블라
    '06.9.26 2:53 PM - 삭제된댓글

    하루에 딱 삼백 그릇(삼백인분정도만 준비해서)만 판다고 해서 삼백집이라죠...
    그러면, 결국은 삼백명만 먹고 가게 되니,
    원글님 표현도 맞는셈이네요^^

    거기 모주(따뜻한 술)도 많이들 드시더라구요...

  • 7. capixaba
    '06.9.26 9:24 PM

    허영만님의 식객을 보면 삼백집이 나오는데
    저는 그래도 대학때 상대 뒤 반룡마을에서 팔았던
    천원짜리 콩나물 국밥이 먹고 싶어요.

  • 8. 레몬양
    '06.9.26 10:04 PM

    저도 전주는 아니지만 신사동 삼백집 콩나물국밥을 먹고나면 취한거처럼 온몸이 축쳐지더라구요.
    저도 참 이상하다 생각했는데...제라늄님도 그러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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