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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루디 병원 후기 입니다.

| 조회수 : 3,17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9-24 09:21:14

추석연휴 전날인 17일과 어제 23일 병원에 다녀 왔습니다.

병원은 이름만 들으면 다 아실만한 2차 대학병원 입니다.

추석연휴때 정신이 좀 없어서 후기가 좀 늦었습니다.죄송해요..

일단 어제 나온 진단 결과부터 말씀 드릴께요.

얼굴부분은 염증이 아주 심한 상태이고..

목부분이 부은것은 안타깝게도..림프종양이라고 합니다.ㅠㅠ

이렇게 심한 상태의 아이는 처음 보시는거라고 하시네요.

아주 특이한 케이스 라서..경험 많으신 교수님도 좀 당황해 하시는거 같아요.

오늘 부터 항암치료 약을 먹기 시작합니다.

약이 잘 든다면..걱정이 좀 덜해지는데..

부작용이 있을 경우..쿠토와 설사,털빠짐등..

아이가 너무 괴롭기 때문에..최악의 상황까지도 생각해야 하는..ㅠㅠ

상태가 너무 좋지않아서 희망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약이 잘 들을수도 있으니..

좋은쪽 으로 생각하고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래보는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목부분이 정말 많이 부었어요.

암이 아니길 바랬는데...

그냥 정면에서 보는 사진하고 가까이 들여다보는거하고 많이 다릅니다.

정말 상태 안좋아요.

약먹일때마다..어디하나 잡을 때도 없고..

정말 가엽고 안쓰럽습니다..


눈이 정말 많이 부어서..

자고 있을때나 깨어 있을때나 크게 차이가 없어요.

저눈으로 화장실에 가서 용변 보는 것을 보면..정말 기특합니다.

아예 화장실 앞에 이불깔고 잠자리를 마련했어요.

연휴때..루디가 걸어 오다가 2~3걸음 살짝 뛰는 시늉을 해서..

저희 가족 박수 치고 좋아서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약부작용 없이..잘 들어서..

좋아하는 산책도 맘껏하고 뛰어 노는거  봤으면 정말 좋겠네요.

이름이 루디이지만..

아우~우리루디 이뻐요..아우~우리루디 착해요..

이렇게 부르기 때문에 정작 루디는 이름이 루디인지 잘 모를거 같아요.

그동안 잠을 잘 못자서 연휴 동안 저는 거의 기절해 있었습니다.

사람이 잠을 이렇게 많이 잘수 있구나 저자신이 놀랐네요.

병원에 가는날은 하루 날잡아야 갈수가 있어요.

오전 11시에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면 저녁 7시~8시 입니다.

다녀 오면 지쳐서..바로 후기 올리기가 어려워서요.

좀 늦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궁금해서 쪽지 주신분들께도 죄송해요.

오늘 들어와 봐서..이제사 확인을 했습니다.


다음주에 병원에 다녀와서..

앞으로의 치료 진행 방향과 루디 치료비 모금해 주신 내역등..자세하게 올리겠습니다.

모금에 참여해 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실줄 몰랐구요..

정말 많이 놀랐고..감동 받았습니다.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주가 큰 고비인거 같네요.

제발 희망적인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루디 화이팅~!!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인과 재즈
    '13.9.24 10:26 AM

    저도 루디 상황이 궁금해서 들락날락 했었는데 아효~ 정말 사투라는 말 이럴 때 쓰는 거로군요.
    원글님께 넙죽 엎드려 절이라도 하고싶을 정도로 감사하구요
    아휴~ 저 애기...눈이 저렇게 퉁퉁 부어서 보이지도 않고 얼마나 갑갑할텐데도 산책이란 말에 반응한다니
    너무 가엾어서 마음이 괴로와 미치겠네요. 루디야 제발 이겨내라...
    몇 푼 안되지만 더 입금해야겠네요. 제발 좋은 세상 한번 살아보고 가거라.
    주디님 두고두고 복받으실 거에요. 주디루디 화이팅!!!

  • 2. 구루미
    '13.9.24 10:27 AM

    루디가 많이 아파 보였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소식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기대했는데.

    정말 퉁퉁부었네요 ......
    judy87님 계속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

  • 3. 털뭉치
    '13.9.24 10:27 AM

    주디님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가족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루디가 이 모든 역경을 딛고 건강해지길 저도 간절히 바래봅니다.
    루디야 힘내라. 우리가 응원할께.
    그리고 주디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4. 프리스카
    '13.9.24 10:37 AM

    얼굴은 염증이 점점 가라앉으면 되겠고
    목부분의 종양도 심하지 않으면 좋겠고
    쥬디님 가족분들 정말 고맙네요.
    무엇보다 착한 루디가 어서 완치되기를 바랍니다.

  • 5. 니콜
    '13.9.24 11:00 AM

    아아.. 정말 애기 얼굴이 많이 부어있네요...
    그래도 루디가 좋은 가족을 만나서,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82쿡 회원여러분, 우리 각자가진 종교에 기도 빡세게 해서 꼭꼭 루디가 나을수있도록 해보자고요!!!

    judy87님 정말정말 응원합니다!

  • 6. 훠리
    '13.9.24 11:07 AM

    제발 루디가 이겨냇으면 좋겟어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하는데
    이번주가 고비라는데 기적이 일어낫으면.....
    원글님 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함께도울 방법을 모색해봐요...
    추후 모금이 더필요하면 더 진행하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에구,,얼마나 아플까?................
    기도할께요

  • 7. 녹차나무
    '13.9.24 11:52 AM

    이목구비가 구별이 잘 안될정도네요 털새그로 봐서는 나이별로많지않은 요크셔같은데 안타깝네요 ㅠ 한두걸음 뛰려해서 가족들 기뻐하셨다는말에 뭉클했어요 ㅠ

  • 8. purple heather
    '13.9.24 1:22 PM

    저도 몇 걸음 뛰려해서 가족들이 좋아하셨다는 말에 가슴이 뭉클했어요. 쥬디님 얼마나 고생이 크실지
    상상이 안갑니다. 저희 강아지 아팠을 때도 거의 다른 일 못할 정도였었어요. 그냥 병원에 입원하고 매일매일
    병원에 다니는 정도였는데도요. 저는 사진 보기가 두려워서 얼른얼른 화면을 내리는데 옆에서 루디와 같이
    싸우시는 쥬디님 더욱 기운내시기를 바라고, 더디더라도 루디가 잘 낫기를 바랍니다.

  • 9. ocean7
    '13.9.24 1:28 PM

    불안한 생각도 들고 걱정했는데 역시 루디건강상태가 안좋나봐요 ㅠㅠ
    주디님 역시 건강을해칠까 염려스럽기도 하고요
    에휴..그냥 답답하네요
    조그만 녀석이 버티는 모습이 바람에 흔들리는촛불같이 연약해보여 속으로 간절히 빌어봅니다
    주디님 가족들의 바램처럼 루디가 건강해져서 뛰어다니길요..

  • 10. 자갈치아지매
    '13.9.24 1:42 PM

    힘들어보이지만, 언뜻 살자쿵 미소짓고 자는듯한 사진도 보이는듯 하네요.
    힘내세요. 좋은 결과 기다리며 기도하겠습니다.

  • 11. 새벽바다
    '13.9.24 4:16 PM

    사진으로 보기에도 너무 심해 아가도 주디님도 얼마나 힘들고 괴로우실지...
    같이 병원이라도 다니고 하지 못하고 그저 같이 걱정하고 위로밖에 해드리지 못하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우리 첫 아가가 요키였어서 요키들이 까탈스럽다는 거 잘 알고 있는데 아프기까지 하니 많이 고생하시겠어요.
    특별히 믿는 신은 없지만 루디를 주디님 같이 좋은 분 손에 맡긴 신께 감사드리며 그 신이 꼭 루디를 돌보셔서 좋은 결과를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어느 누가 주디님처럼 루디를 사랑해주실 수 있겠어요.
    루디가 꼭 이겨낼 거라 믿으며 주디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12. 진진수수
    '13.9.24 5:40 PM

    쉬운 병이 아니었군요ㅠㅠ 너무 안스러워서 눈물이 납니다 주디님 너무 고생 많으시고 간단한 치료가 아니니 치료비가 모금 된 것보다 더 많이 나올것 같네요. 또 조만간 보탤께요. 고비 잘 넘기고 기적이 일어났음 좋겠네요 . 힘내세요. 주디님 그리고 루디야.

  • 13. 전지니
    '13.9.24 6:02 PM

    주디님 응원합니다. 루디야 힘내!

  • 14. 가을아
    '13.9.24 6:08 PM

    안쓰럽고 안타까워 볼 수가 없는데
    그 고통 다 함께 하시는 쥬디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루디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할게요.
    루디야 힘내라!

  • 15. 봇티첼리블루
    '13.9.24 6:41 PM

    너무 많이 아파보이네요.
    하나님이 손길이 얼른 루디에게 다가갔으면 합니다.
    또 한번 기도합니다.

  • 16. 콩두
    '13.9.24 7:20 PM

    주디님 제 옆에 계신다면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 17. 해라쥬
    '13.9.24 8:51 PM

    에효 어쩌다 ............ 보기가 너무 안쓰럽네요 말도 못하는것이 얼마나 괴로울지 ............... 부디 약효가 좋아서 건강해졌음좋겠습니다 어린것이 ...................

  • 18. Anb
    '13.9.24 9:42 PM

    안그래도 궁금했는데..역시. 많이 심각한 상황이었네요. 다시한번 글쓴분께 감사드립니다. 쉬운일 아닌데도 잘 보살펴주셔사 너무 감사해요. 병원비가
    부족하면 또 글올려주세요. 보태겠습니다.
    루디야. 많은 사람이 응원하구 있어 조금만 더 힘내서 꼭 이겨내자.. 널위해 기도할께.

  • 19. 아이린
    '13.9.24 10:21 PM

    제일 감동은 애쓰시는 쥬디님 이십니다
    조금 더 보탰어요 루디에게 미약하나 도움이 되길 바래요
    루디 힘내라 기도할께

  • 20. 크리스탄티움
    '13.9.25 3:58 PM

    루디 힘내라..주디님 감사드려요. 그래도 루디가 이 힘든 때에 주디님과 함께있는 것이 큰 위로입니다.

  • 21. emile
    '13.9.25 6:01 PM

    루디야
    힘내거라 부디~~

    주디님 감사해요^^

  • 22. aㅇㅇ
    '13.9.25 6:34 PM

    부디 빨리 낫길...

  • 23. 요키모모네
    '13.9.26 2:02 AM

    루디가 잘 이겨 내기를...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

  • 24. 보리야
    '13.9.30 12:29 PM

    루디야...
    이렇게나 힘들었었구나.
    작은 몸에 암까지 생길 곳이 어디있다고..ㅠㅠ
    이젠 편하고 행복한 곳에서 마음껏 숨쉬고 먹고 뛰어놀길 바래.
    안녕 루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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