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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대화 ^^
김흥임 |
조회수 : 2,356 |
추천수 : 94
작성일 : 2009-04-20 13:55:14
주말에 2박 출타를 했다가 돌아와 넉다운 상태인데
현관문이 베시시 열립니다 .
8백보밖 큰오라버니댁에 늦둥이 조카녀석입니다 .
이녀석의 고모집 무단방문은 목적이 딱 하나 입니다
속이 허할때 ^^
냉동고를 열어보니 우육밖에없네요 .
가스불에 기름 약불로 얹어두고 종종걸음으로 시장을 갑니다
돈육 살코기 부분으로 썰어와 후추 소금 레몬즙살짝버무려 밑간하고
반죽개어 번갯불에 라면끓이던 실력으로
탕수육만들어
몇개의 딸기와 동치미곁들여 녀석앞에 놓고 함께 마주앉습니다 .
참많은 말들을 조잘거리던 끝에 제가 바지를 들추며
말했지요
"다행이 오늘은 내복 안입었네.
녀석이 대답합니다
"겨우 겨우 엄마랑 싸워서 안입었지 .
저 말합니다
"그런데 ...
너 참 착한거 알지 ?
대체적으로 엄마말을 잘 듣잖어
녀석 대답입니다
"그럴라니 내속이 끓어
꼬모 내속 모르지 ?
ㅎㅎ
저 웃으며 대답합니다
"꼬모는 알지
"그치 ?
꼬모는 알지
그런데 울엄마는 내속이 속이 아닌걸 몰러
저게 초딩 6학년짜리 조카딸이 하는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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