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Banner

제 목 : 프레시안 기사를 퍼왔습니다 - 먹을거리.. 독소.

| 조회수 : 1,382 | 추천수 : 27
작성일 : 2008-05-31 23:40:37
쓰레기 중의 쓰레기, 동물 사료

▲<독소-죽음을 부르는 만찬>(윌리엄 레이몽 지음, 이희정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프레시안




이 정도 사실은 다 안다고? 레이몽의 폭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단백질 수프' 속에는 가축의 부산물만 들어가는 게 아니다. 그의 증언을 직접 들어보자.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감자를 튀기고 남은 기름이나 음식 찌꺼기 등 지방이 들어간다. 슈퍼마켓에서 팔다 남은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도 들어간다. 작업을 빨리 해야 하는데 일손이 부족해서, 직원은 포장이나 스티로폼 그릇도 제거하지 않은 채 분쇄기에 그대로 집어넣는다. (…) 초록색 비닐봉투도 던져진다. 그 안에는 안락사한 개와 고양이의 사체가 들어 있다."

"(죽은) 도로에서 차에 깔려 죽은 여러 종류의 동물 사체까지 넣어야 비로소 완성된다. 마지막 '양념'으로 가금류 퇴비가 있다. 10년 전부터 닭 사육장 바닥에 쌓여 있는 배설물과 깃털까지 모아서 '랜더링'에 사용한다. 사육하는 닭 83%가 식중독균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고려해볼 때 이는 매우 위험하다."

"빼먹은 것이 있다. 수의사는 동물을 안락사할 때 펜토바르비탈나트륨을 주사하는데, 이 약물은 열을 가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또 (애완)동물 사체 중 대부분은 목걸이형 벼룩, 기생충 구제약을 건채 들어온다. 이 살충제 성분 역시 열을 가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가금류 퇴비, 돼지ㆍ소의 내장에서 발견되는 호르몬, 항생제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사료가 쓰이는 이유는 뻔하다. 이것은 1톤(t)당 가격이 45달러로 같은 양의 알팔파와 같은 곡물 사료와 비교했을 때 3분의 1 수준이다. 또 도축업자는 이런 랜더링을 통해서 매년 24억 달러에 가까운 매출액을 올린다. 동물 사료 덕에 그들은 주머니에 돈을 채운다. 레이몽의 비유를 빌리자면 소비자는 배 안에 독소를 채운다.

미국산 곱창…치명적 세균의 '온상'

이번 쇠고기 협상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부산물 중 소장이 수입된다. 우리나라 사람이 즐겨먹는 바로 곱창이다. 그러나 소장의 끝 부분(이른바 '회장원회부')은 광우병 특정 위험 물질이다. 많은 전문가는 이 부분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소장 자체를 수입 금지하라고 촉구해 왔다.

이렇게 불안한 상황에서 레이몽은 한 가지 잊고 있었던 사실을 알려준다. 미국의 소는 동물 사료를 섞어 단백질을 보충한 옥수수 사료로 살을 찌운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 사료를 먹였을 때, 소화가 제대로 될 리 없다. 단백질이 섞인 옥수수 사료의 일부는 소화되지 않은 채 소장에 남는다. 레이몽은 이렇게 설명한다.

"소들의 위는 (단백질이 섞인) 곡물을 소화하기 부적합하므로 일부가 소화되지 않은 채 소장에 남는다. 소장에 남은 옥수수는 발효하여 장내 미생물을 '약산성의 걸쭉한 액체'로 변질시킨다. 이는 대장균 O157:H7이 증식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다. (…) 미국 농무부는 1998년 이 대장균에 감염된 소의 수가 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대장균 O157:H7은 독소를 분비해 신장, 뇌, 장 세포를 파괴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세균이다. 특히 어린이와 같은 노약자가 이 세균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사정 때문에 미국은 2007년 9월 8개 주에서 (햄버거를 먹고) 이 대장균에 감염된 이들이 나타나자 1000만㎏의 햄버거용 쇠고기를 회수했다.

각성의 순간이 왔다

광우병, 대장균 O157:H7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동물 사료를 금지하고 소의 본성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소가 광우병 병원체를 옮기고, 대장균 O157:H7의 배양 장소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축산업계는 절대로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

레이몽이 정확히 지적했듯이 그들은 "현재의 상태와 수입을 유지하려는" 욕망을 결코 꺾지 못한다. 그리고 그 피해를 국민이 감수한 결과는 치명적이다. 레이몽은 미국의 근간을 뒤흔드는 비만의 확산에서 페스트, 에이즈에 버금가는 신종 전염병의 탄생을 본다. 한국은 바로 이런 미국의 길을 뒤따르고 있는 것이다.

레이몽은 더 늦기 전에 각성을 촉구한다. 이번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논란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지금 각성의 순간에 들어선 것이다.

"쓰레기 음식이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 우선 우리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소비자이기 이전에 시민으로서, 우리는 매일 먹는 세 끼 식사를 투표하듯 선택해야 한다. 그 투표에 세상이 독성물질로 가득 찰 것이냐 아니냐가 달려 있다. 우리는 환경, 건강, 윤리를 생각한 쪽에 표를 던져야 한다."

(미국인, 교포·유학생이 아무런 문제없이 먹고 있다고 반론하는 사람이 있을 듯하다. 불행하게도 미국인 대다수는 자신이 먹는 먹을거리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았겼다. 레이몽이 사는 텍사스 주를 포함한 12개 주에서는 '식품비방법(Food Disparagement Laws)'으로 식품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봉쇄한다.

이런 사정 탓에 미국의 먹을거리에 관한 이 책은 정작 미국에서는 출간되지 못했다. 레이몽은 2007년 이 책을 프랑스에서 출간했다. ☞관련 기사 : "한국이 좇는 미국 먹을거리 시스템은 붕괴 직전")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8878 묵은 메주콩 크리스 2017.12.11 17 0
38877 가스 오븐에 딸린 그릴쓰다가 소형 그릴 사보려구요 씨즘 2017.12.11 40 0
38876 공정하고 바른 국민방송을 회복하기 위해 추위에 고생하는 kbs .. 해남사는 농부 2017.12.10 78 0
38875 창홍냉장고(프리미엄 소형 냉장고 ORD-168BMB)이제품 어떤.. 1 지미 2017.12.05 283 0
38874 노안에 대해서 안경원 2017.11.30 1,404 0
38873 고데기 추천 2 power777 2017.11.23 727 0
38872 안경테에 대해 1 안경원 2017.11.21 882 0
38871 과민성방광..죽겠어요ㅠㅠ 4 TheQuiett 2017.11.20 1,144 0
38870 해외 부동산알박기의 결과래요 1 썸썸니니 2017.11.19 1,430 0
38869 송산그린시티 단독주택부지 어떤가요? gk 2017.11.19 387 0
38868 한약과 양약 1 방글방글 2017.11.16 477 0
38867 지진발생시 행동요령 매뉴얼 쯔위쯔위 2017.11.15 422 0
38866 누진 다초점렌즈 이해(1) 1 안경원 2017.11.10 901 0
38865 콩나물국밥을 포장해 왔는데 밥이 말아져 있네요 1 메이 2017.11.03 1,717 0
38864 레베카라는 뮤지컬을 보러갈테데요 1 물보라 2017.11.03 724 0
38863 취미가 같다고 해서 서로 100% 친해지는건 아닌가요? renhou7013 2017.11.02 629 0
38862 윤제한의원 약 드셔보신분? 토토 2017.10.31 461 0
38861 안경 처방전 읽는 법 6 saraq 2017.10.26 1,079 0
38860 이석증 2 방글방글 2017.10.25 833 0
38859 편강 한의원 약 드셔보신분 어때요? 2 토토 2017.10.17 1,154 0
38858 동사무소 정문의 주차장이 위험해 보일때 3 대박요리 2017.10.10 1,269 0
38857 성인이 되면 사람의 말투, 행동 심지어 얼굴인상을 봐도 이런걸 .. 5 renhou7013 2017.09.29 4,543 0
38856 맥문동탕 드셔보신분 있나요? 8 토토 2017.09.28 1,309 0
38855 추석선물 인기도 확인하셔요 ㅎㅎㅎ 나약꼬리 2017.09.27 2,204 0
38854 아내를 위해 뭘해주면 좋을까요? 6 L제이 2017.09.16 3,167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