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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부부란,,

| 조회수 : 4,407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7-12-03 22:58:42
무엇일까요?  이론상으론 힘들때 위로하고 서로 아껴주고 사랑해주고..하지만 실제 살아가며 느끼는것을  저는 아닌것같아요..벌써 9년이란세월이 흘렀고 딸아이키우면서 알콩달콩 재미지게 살아본 기억이 없네요.. 집마다  거실에 걸려있는 가족사진 찍어본기억도 그 흔한 여름휴가 가본기억도 없고  단풍구경간기억도 없고,,,결혼기념이라고  생일이라고 선물받은기억도 없고,,,여태 무슨낙으로 살았는지.. 그저 시간이 흘러 하루가 가고 일년이 가고 ...
남들은 직장다닌면 돈벌어온다고 대우도 받고 한다지만  전 일하는것도( 이제 겨우 3달째) 니가 원해서 다니는거라면 큰소리한번못치고 야근에 지쳐 쓰러져도 아침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아침밥은 꼬박꼬박챙겨 먹여 보내고 난 치우느라 바뻐 밥한끼 못먹고 나오고,,오늘은 정말 폭탄입니다..연말정산서류 필요하다며 호적등본떼주라해서 줬더니 그게 아니라며 괜히 성질부리고  다른직원각시는 똑똑한지 연말정산서류 잘해서 1백8십만원돌려받았다며 자기는 토해내게 생겼다며  직장이라고 다녀도 변변치않다는것인지( 월급 70만원) 배우자 공제가 젤로 큰데 못받게 생겼다며  제 가슴을 후벼파네요...정말 이런대우받고 같이 살아야하는지...하루이틀도 아닌데 오늘은 지치네요...왜 같이 사는지 이런 물음이 생기네요..아이때문에?  혼자 살기엔 이세상이 너무 무서워서?  떨어져 살았으면 좋겠네요...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병나요... 같이하고 싶은게 넘많아요.. 한번쯤은 옷사러백화점에 같이 가서 골라봐주고,,이쁘다해주고,,친구결혼식장에도 같이 델고 가주고,,친구들 모임에 같이 참석도 해주고,,,아이 손잡고 놀이동산에 같이 가서 놀아주고,,수영장도 같이 가보고,,,,기타등등,,,,해보고싶어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yppp
    '07.12.3 11:40 PM

    글을 읽으니 맘이 참 싸~하고 아프네요.
    왜 남자들은 다 그 모양인지...
    님의 남편을 흉보자는 건 아니구요. 대체로 다들 복에 겨워서 그럴겁니다.
    너무 잘 하니까,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배려하니까, 항상 옆에 있어 없는 빈자리를 느끼지 못하니까, 그래서 너무 편해져서 막 대해도 된다고 느끼니까..

    님께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그래서 바라시는 몇가지 그렇게 어려운 일들도 아닌데...
    왜 남자들을 그걸 잘 모를까요...남편분이 많이 반성하셔야 겠네요

  • 2. 다래
    '07.12.4 10:28 AM

    무엇일까요?
    이론상으론 힘들때 위로하고 서로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하지만 실제 살아가며 느끼는것을 저는 아닌것 같아요..

    벌써 9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딸아이 키우면서
    알콩달콩 재미지게 살아 본 기억이 없네요..

    집마다 거실에 걸려있는 가족사진 찍어 본 기억도
    그 흔한 여름휴가 가 본 기억도 없고 단풍구경 간 기억도 없고,,,
    결혼기념이라고 생일이라고 선물받은 기억도 없고,,,

    여태 무슨 낙으로 살았는지..
    그저 시간이 흘러 하루가 가고 일년이 가고 ...
    남들은 직장 다닌면 돈 벌어 온다고 대우도 받고 한다지만
    전 일하는것도( 이제 겨우 3달째) 니가 원해서 다니는거라면 큰 소리 한번 못치고

    야근에 지쳐 쓰러져도 아침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아침밥은 꼬박꼬박 챙겨 먹여 보내고
    난 치우느라 바뻐 밥 한끼 못 먹고 나오고,,
    오늘은 정말 폭탄입니다..

    연말정산서류 필요하다며 호적등본 떼주라해서 줬더니
    그게 아니라며 괜히 성질 부리고 다른직원 각시는 똑똑한지
    연말정산 서류 잘해서 1백8십만원 돌려 받았다며
    자기는 토해내게 생겼다며 직장이라고 다녀도 변변치 않다는것인지( 월급 70만원)
    배우자 공제가 젤로 큰데 못 받게 생겼다며 제 가슴을 후벼파네요...

    정말 이런 대우 받고 같이 살아야하는지...
    하루이틀도 아닌데 오늘은 지치네요...
    왜 같이 사는지 이런 물음이 생기네요..

    아이때문에?
    혼자 살기엔 이세상이 너무 무서워서?
    떨어져 살았으면 좋겠네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병 나요...

    같이하고 싶은게 넘 많아요..
    한번쯤은 옷 사러 백화점에 같이 가서 골라 봐 주고,,
    이쁘다해주고,,
    친구 결혼식장에도 같이 델고 가주고,,친구들 모임에 같이 참석도 해주고,,
    ,아이 손 잡고 놀이동산에 같이 가서 놀아주고,,
    수영장도 같이 가 보고,,,,기타등등,,,,해보고싶어요...


    ************************************************
    읽기 힘들어서 이래봤어요 원글님께 죄송

  • 3. 소해
    '07.12.4 11:02 PM

    힘내셔요. 사는 게 다 그렇지요.

  • 4. mamonde
    '07.12.5 3:27 PM

    안타까워요..
    남편분이 좀 재미를 모르는 성격이신가봐요...저희아버지가 좀..그랬거든요..
    님이라도 먼저 애정표현하고 살갑게 하고... 해보세요...
    여자는 모름지기여우가 되라고하잖아요..^^

  • 5. 수퍼맘
    '07.12.6 5:58 PM

    내가 절실하게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내가 노력해야합니다.

    투정하고 외로워하고 눈물흘리고 있는다고 남편이 절대 알아주지않지요.
    남편분도 반성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얼굴만 보면 짜증이 나겠지요.

    우선 내 남편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를 곰곰 생각해보세요.
    감동을 주면 좋아할 성격인지 충격을 줘야 정신차릴 성격인지..

    부부생활도 사랑도 테크닉입니다.
    상대방을 이용하기위한 테크닉이 아니라 나와 그 모두가 행복하기위한 것이죠.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법을 몰라서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커플이나 부부들 많죠.

    남편분이 서투르신 사랑법 아내분이 연구하셔서 좋은 부부관계만드세요..

    참고로 저는 충격요법과 감동요법을 거의 동시에 씁니다..
    충격먼저 한 방 어마어마하게 날리고..다음날쯤 감동요법..감동을 줄때는 내아내는 나를 세상에서 제일 잘난 남자로 알고있고 , 내아내처럼 남편을 하늘처럼 떠받들어주는 사람없고 ,나를 이렇게 믿어주는 사람은 내 아내밖에없다는 생각이 팍팍 들도록 합니다..세상에서 나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고 지원군이고 나를 최고로 여기는 사람은 내 아내뿐이라고 믿도록..

    충격요법줄때도 니가 싫다가 아니라 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내남편이 나를 아내대접 안해주는게 못견디겠고(사실 따져보면 큰일들은 아니죠) 내가 너무 많이 사랑하기때문에 상처도 너무커서 안살란다..물론 엄청난 후회를 하겠지만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사랑못받고 사는 고통보다는 그리워하며 사는 삶을 택하겠다 등등..기본적으로 절대 사랑은 한다는 전제를 깔고요..

    안되는 사람은 가르쳐야해요..
    안할수 없도록 만들어야지요.자진해서 하는것처럼 느끼며 할 수 있도록요..

  • 6. rain
    '07.12.7 9:13 PM

    토닥토닥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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