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산업 전자저울 왕 비추

[아이스라떼]

베이킹을 하다보면, 전자저울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데요..
저는 비누를 만들려고 전자저울을 구입했고, 베이킹에 사용해보니, 무척 편리하더군요.
다른 분들은 저같은 황당한 제품을 받지 않으시길 하는 마음에 후기 올립니다.

비누만들기 수업에서는 거의 드레텍 제품을 사용하고,
비누몰에서도 드레텍 제품을 판매를 하더군요.
제가 구입하려고 검색을 하던 중  경인산업 전자저울이 드레텍 제품보다 많이 저렴해서
2kg짜리를 18천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3개월은 잘 사용했는데, 3개월 지나니 전원이 안들어 왔습니다.
택배비 6000원을 내고(왕복) 무상 수리를 받았고,
2개월 후에는 액정이 부분적으로 나오면서, 액정판이 들떴다고 하더군요.
이번에도 택배비를 내고 수리를 하라는데, 부품이 없으니 7500원을 내고 새제품으로 받으랍니다.

공정거래법상으로는
구입후 1년간은 무상수리이고, 부품 미구비로 인한 수리 불가시에는 동일제품으로 교환해주게 되어있습니다.
무상 수리라는 것은 택비비를 포함한 수리에 드는 비용 일체를 말합니다.
그러나 회사가 영세한 경우나, 제품 가격이 너무 작은 경우엔, 각각 편도로 부담하는게 일반적이지요.

그러나 회사에서는 완강히 거부하며,  자기는 그럴 책임이 없답니다.
신랑이 책임자 바꾸라니, 누가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름과 직책을 묻자 왜 묻냐면서..
신랑이 신상을 밝히고 나니, 자기 이름을 밝히며 사장이랍니다.
이러저러하다니까, 직원들과 똑같은 소리를 되풀이 하더니,
공정거래법과 소보원에 문의했단 얘기를 하니, 버럭 하더군요.
그러면서 원하는게 뭐냡니다.
뭐긴요..  멀쩡한 저울을 달라는 거죠.
그러면서 제가 쓰는 제품이 단종이 되었다는 둥, 덤핑 제품이라 뭐 어쩌고..
결국엔 저울이 뭐가 오긴 왔는데, 세제품도 아니고, 제것을 수리한 것도 아니고
진열품이던지 반품 제품이겠죠.

판매할 때 제품 소개에는 우리나라 제품인 것 처럼 소개를 하고선(사실, 드레텍을 일본제품이라 경인산업을 선택한 것도 있습니다.)
중국 oem이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우리나라엔 부품도 없고, 공장도 없고, 직접 제작을 한 것도 아니고 완제품 수입만 한다고 합니다.
그럼. 그 회사는 저울 제조업자가 아니라, 그냥 무역업을 하는 회사인거죠.
제 저울이 단종된 제품이라 부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원래 부품은 가지고 있지도 않은 겁니다.
처음 수리 받았을 때, 제가 쓰던 것 같지 않아 보였는데,
그것도 수리를 해준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저렇게 다른 제품으로 돌려서 보내줬거나,
납땜 정도의 수리만 한 겁니다.

2-3달에 한 번 비누만들려고 산 저울 여름에 이렇게 난리를 치고선 오늘 털실 무게를 재느라 다시 꺼냈는데,
다시 전원이 안들어옵니다.
밧데리가 다되었나 싶어서 새걸 넣으니 들어오네요.
끄려니까, 안꺼집니다....
전원 버튼이 아예 작동을 안하는 거죠...
이제 A/S기대도 안하고, 그냥 이렇게 건전지 넣었다 뺐다 하고 쓰다가
다른 회사 제품으로 사렵니다.

제가 물건 뽑기를 잘못 했는 건 지도 모르지만,
혹시라도 A/S를 받을 일이 생겼을 땐 정말 난감합니다.
경인산업이, 국산이라거나, 국내에서 설계하고 중국현지 공장을 갖고있다는 그런 생각 하지 마시구요.
그냥 중국산 수입해서 파는 겁니다.
경인산업이 아니고, 경인무역인거죠. 전자저울 전문 수입.

이번 일을 겪으면서 얻은 교훈은
너무너무 저럼한 최저가에 물건을 구입하는 것은 위험한 일.(단종된 제품 덤핑일 가능성)
공방이나 수업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이유가 있다는 것...

전자저울 고르실 때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아웃사이더]

저도 드레텍 다들 추천하시던데 저렴해서 당분간 보류해 놓은 것이라 진심으로 후기 감사합니다
정말 팔고나면 나몰라라 하시는 분들에 대해선 구입 안하는게 최상책인듯합니다 고생 많이 하셨네요

[꿀짱구]

애고... 저는 이런 좋은 정보 감사한데, 아이스라떼님은 너무 마음고생이 심하셨겠어요 ㅠ.ㅠ

[호야]

정말 그렇군요. 저도 전자저울 사려고 알아 보고 있었는데
많이 도움 되었네요...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해요~~~

[자연]

저도 국산이라 구입했는데.
아니었군요
산지 얼마 안되고 몇번 사용안해서 아직은 모르지만
이글 보니 좀 불안하네요

[제이양]

물건값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인증된 제품을 사는게 편한거 같아요

[또치]

드렉텍도 괜찮은데 타니타가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더 좋은 것 같아요.
드렉텍 2kg짜리 사용 하다가 타니타 3kg짜리 다시 구입 했는데 이게 더 좋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