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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내겐 손때가 묻어 더욱 정겨운~~

| 조회수 : 19,559 | 추천수 : 247
작성일 : 2010-05-24 20:38:32


한 때 아현동 가구 골목을 눈만 떴다 하면 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결혼전 석달간의 기간동안... (지금은 저의 신랑이 된 남자 친구랑 둘이서) 라면을 먹어가며 보고 또 보고...


그 때 고른 거실장을 소개 합니다.

우리애들 어릴적엔 책장으로 사용했고 ....지금은 주방에서 제게 필요한 것을 보관합지요.
한쪽에 6칸씩 도합 12칸이 있는 두짝짜리 거실장.
처음엔 3칸짜리라서 가운데는 TV를 놓을 수 있게 만든 거실장이었는데 그건 이사하면서 버리고
이것도 애들은 버리라는걸 제가 막무가내로 데려온(?) 혼수품이지요.






맨 윗칸은 골드메달 병들을 한 박스 모아뒀고...





두번째 칸은 차 종류를 모아 둡니다.




유리라서 일단 깔끔하고 겹쳐지기도 하고...




세번째 칸은

손을 뻗으면 바로 편한 위치에 양념병들과 잡곡들을 보관합니다.

각 가정에 가보면 일반적으로 양념병을 가스렌지 아래에 두고 쓰지요.
그렇게 쓰다보면 항시 허리를 구부려야만 하는데....
(전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되도록이면 허리구부리는건 자제를 하고 있어요.)




문을 닫으면  먼지도 안묻고...
대신 남보기에 깔끔하지 않을까 가끔은 교통정리를 쫌 해줘야 합니다.




가족 모두 좋아하는 골드메달 쥬스병이예요.
코스코에서 샀더니 라벨이 안붙어 처음엔 안이뻤는데 조미료병으로 쓰려니 안붙은게 이럴땐 편리하네요.





요건 원래 돈가스소스 용기로 나온건데 물을 담아 세척을 하다보니 안새더라고요.
그래서 식용유를 담고 쓰는데 따를때 기름이 밖으로 흐르지 않아서 좋아요.
(보통은 기름병 아래 우유곽을 끼우는데 이건 그럴필요가 없어요.)




네번째칸에는  시리얼과 개봉안한 빵가루. 국수.소금 그런거...





다섯번째 칸에는 주로 말린거를 두는데요.
무말랭이.고사리. 목이.사물삼겹찜에 쓰는 한방재료.오미자 등등




마지막 여섯째칸에는 다시마. 돌각미역. 당면.기타등등...









얼마전 싱크대서랍을 정리하다 보니 서랍 밑부분이 붙어있지 않고  따로 합판을 대고
십자로 열군데가 조여 있더라구요.
그래서 합판을 떼고 두 서랍을 연결하니 겉에서 보기엔 서랍이 3개.속은 서랍이 2개가 되었어요.
오호라~~
쾌재를 부르고 양념병을 정리했는데 넘 무거워...넘무거워T.T...그래서 패스




그래서 이곳은 주로 사용빈도가 높은 키 작은 녀석들이 입주했어요.




저는 되도록이면 작은 용량의 제품을 사서쓰고  남은건 애니락이나 집게로 정리합니다.
글라스락에 담으니 보기엔 깔끔한데......(쪼 뒤에 보이시죠)
이건뭐 용량이 줄어도 부피는 항상 똑같고 일단은 무거워서 손목이 약한 저에겐 패스~~

구입상태 그대로 보관하기에 찾기도 쉽고... 유효기간이 표시되어 더욱 좋아요.





가벼운 요리할땐 애용하는 양념병이예요.

일단 한 곳에 모여있고 회전식이고 자석이 붙어있어
쓰고나서 갖다 붙이면 척하고 붙으니 편해요.

십여년의 세월이 흘러 지금은 흰색이 미색으로 변했지만 쓰는데 지장은 없어요





다 쓰고나선 씽크대로 들어갑니다.




소스종류는 그 때 그때 변하는데  한동안 닭요리에 올인하느라 바베큐소스가 있군요.
한달간 거의 닭다리살을 5Kg를 먹었어요...@@
매실엑기스는 로리나병에  한병씩 담아 놓으면 엄마를 찾지 않아도 애들도 혼자 쥬스를 탈 수 있어요.




오이피클을 보니 또 양송이 샌드위치가 생각나네요.
토마토와 식빵를 사러 나가봐야 겠어요.



양송이 샌드위치 레시피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7&sn=on&ss=o...






장종류는 되도록 원통에 담아 둡니다.
어떨땐 저도 헤메거든요.
우찌된게 과일도 씻어두질 않으면 안먹어서 유리밀폐용기에 담아서...
(같은 재료를 보관해도 유리용기가 더 오래 간다는건 다들 알고 계시죠~~)




높이가 있는 애들은 냉장고 선반에...
언니가 준 들기름이 담긴 까라페리 용기는 무겁긴 하지만 기름이 바닥으로 흐르지 않아 이뻐 합니다.







오늘도 창 밖에는 비가 오네요
오늘  와이어와 작약을 갖고 유리화기에 꽂아봤어요.
편안한 오후 되세요~~






oegzzang (oeg1025)

애교 발랄하고 때론 악동(?)짓도 가끔씩하는 우리오한뭉치랑 알콩달콩 재밌게 살아가는 오한뭉치마미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이네
    '10.5.24 9:30 PM

    헉...양념들이 거의 요리연구가 수준이네요^^
    저 많은 양념들로 어떤 요리를 만들어드시나요?
    살림의 고수님댁을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우리집과 너무 비교되어요 ㅠ

  • 2. 수늬
    '10.5.24 10:42 PM

    작약 느무 이뻐요~..^^

  • 3. oegzzang
    '10.5.24 10:54 PM

    진이네님/우리집 사람들 공통의견이 냉장고를 열면 먹을게 읍다 입니다...ㅋㅋㅋ
    제가 새로운 음식에 도전을 않해서 음식은 맨날 그 타령이구요.
    요즘 그나마 하나씩 배운거 학습하고 있답니다.
    요리의 달인께서 그런소리를 하시다니 ....놀리지 마세요.

    그리고 오신다면 언제나 대환영이예요 ^^


    연지님/ 앗 ucc병을 알아보시네요
    포도씨유 옆에 있는 이쁜 병은 치보 커피병 이예요.
    회전 양념병은 애들이 애용합니다.


    수늬님/ 꽃을 좋아하시나 봐요.
    예전집에 목단과 작약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저도 반가웠어요^^

  • 4. 마실쟁이
    '10.5.25 12:13 AM

    어떻게 저렇게 정리할수가 있어요.....전 언제나 저렇게 할 수 있을련지.....
    정말 대단하세요.
    글고 어디서 저렇게 예쁜 병들을 모으셨어요?

    유리 화기에 꽃은 꽃꽂이도 예쁘네요.
    꽃꽂이 배우셨나봐요..
    참 훌륭하세요......^^~

  • 5. oegzzang
    '10.5.25 1:53 AM

    마실쟁이님도 저처럼 늦게까지 안주무시네요..^^;
    저는 정리는 아주 가끔씩 시간나면 한번씩 합니다. 마실쟁이님도 하다보면 느실거예요.
    병들은 주로 딸아이가 좋아하는 음료를 먹어보고 병이 이쁘면 올인합니다....ㅎ
    골드메달도 그렇구 로리나도 그렇고...커피병은 제가 고르죠.

    요즘 꽂꽂이 배우는데 재미있네요^^

  • 6. 초록하늘
    '10.5.25 8:50 AM

    차종류를 담아두신 보덤예쁘네요..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샌등위치 레시피 올리신거보고
    감탄하고 도전하려고 합니다..

  • 7. oegzzang
    '10.5.25 9:11 AM

    보덤용기는 4년전 목동 현대에서 구입했어요.

    저도 오늘 양송이 샌드위치 하려고 하는데 ....
    초록하늘님도 만들어 보세요.아주 깔끔한 맛이랍니다...^^

  • 8. 난쟁이오야붕
    '10.5.25 9:28 AM

    매달린 양념병들 귀여워요 22222

  • 9. 6월2일 투표하자!!
    '10.5.25 9:56 AM

    요리전문가가 혹시 아니신지요?

  • 10. 수수꽃다리
    '10.5.25 10:47 AM

    82쿡 보면 다들 요리사의 주방 같어요~~
    왜케들 생소한 소스들이며 주방기구들이 많은지
    부럽네요
    작약꽃이 이렇게 우아한 줄 첨 알았네요^^
    덕분에 행복하게 커피마셨네요

  • 11. 웃자고
    '10.5.25 3:11 PM

    정말 보고싶은데 왜 저는 안보이죠..ㅠㅠ 컴퓨터의 이상인가...?

  • 12. 하영맘
    '10.5.25 3:39 PM

    세월의 연륜이 느껴집니다.
    작약 정~말 예쁘네요^^

  • 13. 냥냥공화국
    '10.5.25 4:15 PM

    소스가 저렇게 많나요? 저는 도대체 뭐해먹고 사는건가..여.. ㅎㅎㅎ
    저렇게 많은데도 적절한 공병을 잘 이용해서 정리가 되어있네요. ^^
    차분한 손길이 느껴져서 어떤 화려한 양념병보다 더 보기좋아요.

    참 로리나병이요. 저두 저기에 매실액 담아놨는데...
    열다가 뚜껑이 하늘로 치솟는 아주 아찔한 경험을 했어요. 가스 조심하세요 ^^;;

  • 14. oegzzang
    '10.5.26 1:43 AM

    난쟁이오야붕님/ 큰 살림 하시는 분들에겐 그야말로 소꿉놀이감이죠^^

    6월2일 투표하자!!님/ 어우~~ 아닌데요. 잘못 보셨어요...

    수수꽃다리님/ 저희집은 평범한데 뭘 보고 그러실까요?
    외출했다 돌아오니 한송이가 더 피었네요.

    웃자고님/ 아직도 안보이세요? 컴푸터 손 보셨나요?
    별거는 아닌데 남들 다 보는데 못보면 그것도 갑갑하긴 해요.

    하영맘님/ 작약 좋아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네요.
    전 새 살림이 아니라 보여드릴것도 없구 좋은것도 아닌데 ...
    좋게 봐주셔서 그저 감사합니다.

    냥냥공화국님/ 전 소스맛으로 해묵고.....냥냥님은 실력으로 해묵고 아닌가요?
    비싼것도 아니고 그저 공병 닦아서 늘어논걸 칭찬하시니 쑥쓰럽네요...^^;

    전 로리나 2년째 저러구 있는데 말씀 듣고 보니 갑자기 급 불안하네요.
    거의 일년 발효 시키고 꿀이랑 매실이랑 옮겨놨는데 ...조심해야 겠네요.

  • 15. oh~YOU
    '10.5.26 8:35 AM

    거실장의 전체모습도 보고싶네요.^^

  • 16. oh~YOU
    '10.5.26 8:37 AM

    님의 글은 볼때마다 안구를 정화하는 기분이에요.ㅎㅎ
    살림얘기든 요리얘기든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한수 배우고 싶어요~^^

  • 17. 예삐언니
    '10.5.26 3:29 PM

    너무 아름답게 사시네요,, 구경 잘 했습니다~~

  • 18. oegzzang
    '10.5.27 12:47 AM

    oh~YOU님/ 전체 모습은 ...전혀 안구 정화에 도움이 안되실텐데요...^^

    예삐언니님/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 19. momo
    '10.5.27 11:05 AM

    저녁을 까르보나라를 해서 배 터지게 먹고 올라왔는데,
    오이지짱님의 양송이 샌드위치 보고 침 흘렸어요...아우 이 식탐은 어쩔 ;;;;;;;;;;

    골드메달 빈병을 저리도 쓸 수가 있는 거군요.

    정말 깨끗하게 잘 정돈해 놓으셨네요.^^

  • 20. 시골집
    '10.5.27 5:06 PM

    정말정리를잘해놓고사시네요.잘배웠어요.......

  • 21. oegzzang
    '10.5.28 12:28 AM

    momo님/ 까르보나라 그거 우리 둘째가 좋아하는데...우리 바꿔먹을까요?
    저흰 재료사다가 양송이 샌드위치 해먹었어요.

    골드메달은 꽃 한송이 꼽아도 이쁘답니다.


    시골집님/ 같은 종류별로 정리하니 편하네요.

  • 22. 블루토파즈
    '10.5.28 8:29 PM

    기름병 세척을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요..입구에 플라스틱 마개? 그부분이랑 뚜껑부분에 기름성분이 남아 있으면 씻어도 기름냄새가 나더라구요..어찌 하셨는지 궁금해요.저도 유리병에 든 기름을 사먹는데 세척을 어찌 하시나 궁금해요..

  • 23. oegzzang
    '10.5.28 10:13 PM

    기름병은 세척을 하지 않아요.
    황금 참기름을 샀는데 마개가 쓸때마다 불편해서 맘에 안들어 바꿨어요.
    그 이후로는 새 병으로 매번 바꿔주고 있고 기름은 쓰고 항상 입구를 닦아줘요.
    매실액. 꿀. 참기름. 들기름등등 뚜껑에 묻는게 싫어서 매번...닦아요.

    ★기름병만 재활용을 안하고 다른것들은 거의 활용을 합니다.

    들기름은 워낙이 커서 (750ml ) 아직도 쓰고있고....
    한번은 병이 이뻐서 기름을 쓰다 뒀는데 바로 채우질 않고 두니 쩐내가 나서 버렸어요.
    지금 쓰고 있는 포도씨유 병은 계속 채워넣어서 현재 까지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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