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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1학년 용돈의 수준은?

| 조회수 : 3,492 | 추천수 : 3
작성일 : 2006-03-27 12:28:16
살림돋보기에 올려야 하는 성격의 글이 아닌걸 알면서도
가장 많이 보는 살돋이라서 잠깐 올려봅니다.(많은분들의 조언을 바라는 맘에서요....)

관리자님|
게시판의 성격과 영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옮겨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한 아들을 둔 초보학부형입니다

저의 화장대위에는 동전을 모아둔 뚜껑있는 그릇이 있습니다.
어느날 부턴가 조금씩동전이 줄어드는걸 느꼈어요. 그것도 노란 십원짜리만
비율이 많아지는겁니다.

지난 금요일 아들이 못보던 장난감을 들고 노는게 보였어요.
어디서 낫냐고 묻자 같은 아파트 사는 4학년 형이 사줬다고 합니다.
아침마다 같이 등교하는 형이 있거든요.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아들을 방에 불러놓고 물어보았어요.
진짜 형이 사줬냐고...아들은 그렇다고 하더군요.
(확인해본 결과 정말로 사준게 맞았어요)

혹시나 하고,동전 모아둔 그릇에서 돈 가져간 적이 있냐고 하니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순간,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여태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 아이였거든요.
아직 돈에 대한 개념이 없는 아이가 그랬다는게 저에겐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세번씩이나 그랬다는겁니다.

화가 나는걸 억지로 참으면서 아이에게  그건 도둑질이라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었습니다.
아이도 울면서 반성을 하더군요.
아이는 그게 나쁜짓인줄도 모르고 했던거 같아요.

아이를 탓하기 이전에 제가 반성을 해야죠.
아이에게 용돈을 줘야한다는 생각을 전혀하지 못해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초등1년생 아이의 용돈은 얼마를 줘야하며 어떻게 관리를 해주어야 하나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죽비
    '06.3.27 12:40 PM

    글쎄요.1학년땐 애들이 돈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어떤 애들은 만원을 천원짜리10장으로 가져와 아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하더라구요.또 애들간에 <나 100원만 줘>그러면 주기도 하고 수업 후 집으로 뭘 먹고 오면 누가 사줬다고 하고...아마 애들은 자기수중에 돈이 잇으면 그것으로 아이들에게 사주는 걸 좋아하는 듯해요.난 사줫는데 넌 왜 안 사주냐..라는 말들도 오가고..
    1주일에 500~1000원 정도.
    그런데 1학년땐 개념이 없더라구요.
    전 아이가 무얼 사먹고 싶다거나 사고 싶다고 말하면 그때그때 줍니다.
    대신 학교 앞에서 파는 100원짜리 불량품들을 가능한 한 먹지 말라고 하지요.
    아이한테 용돈이 필요할때 말을 하게 하는 것이 아직은 좋을듯한데요.

  • 2. 허선영
    '06.3.27 1:14 PM

    요즘엔 아이들의 경제 개념에 대해 다룬 책이 많더라구요. 한번 읽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희 아이는 6살인데.. 부쩍 혼자서 뭔가 사러 가고 싶어하고, 뭐 사게 돈을 내놔라 하고 절 닥달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마치 저에게 돈을 맡겨 놓은듯 하죠.. ^^;

    그래서 애 아빠랑 상의해서 용돈을 주기로 했어요. 제가 사주기 싫은걸 사달라 할때는 니 용돈으로 사라.. 그러죠. 또 용돈을 모아서 장난감 산다고 모으고 있구요.

    첨엔 일주일에 500원 주려고 했는데... 요즘 장난감 하나 사려해도 5천원은 줘야 하는데, 그럼 10 주동안이나 기다려야 장난감을 살 수 있는 거잖아요. 기다리다가 넘 지칠거 같아서 일주일에 두번 오백원씩 천원을 줍니다.
    그걸 저금통에 모아서 10개가 되면 장난감 사러 간다고 신나 있어요. 그러다 며칠전에 주스 먹구 싶다고 떼쓰는 바람에 주스 사먹는데 천원을 써버렸죠. 그렇게 계속 써버리면 사고 싶은 장난감을 살 수 없다고 얘기해 줬구요, 굳이 자기가 사겠다는걸 말리지는 않습니다.

    덕분에 요즘에 저에게 뭐 사내라...고 떼쓰는게 줄었어요. 아직 돈에 대해 별 개념이 없지만 이렇게 하다보면 개념이 잡히지 않으까 싶네요.

  • 3. 블루베리
    '06.3.27 1:39 PM

    ㅎㅎㅎ 그때 또래 아이들은 한번씩 그러는거 같어요.. 제 아들은 7살때 제 지갑에서 만원짜리를 손에 잡히는데로 가져가서 자기가 가지고 싶은 유희왕카드를 9000원짜리를 2개나 샀더군요.. 간도 크지... ㅎㅎ
    전 애들에게 자기방 청소를 하면 1주일에 1000원씩 줘요.. 용돈받는 날은 청소한다고 바뻐요.. 그저에는 먹고 싶은게 있음 저보고 사달라고하더니.. 용돈을 주고 나니까.. 과자도 안사먹어요..ㅎㅎ 자기돈 아낄려고...
    넘 충격받지 마시고.. 전 첫애 둘째.. 둘다 겪었어요..

  • 4. 코스모스
    '06.3.27 3:57 PM

    저희 아이는 초등5학년인데 저와 남편이 1000원씩 주는데.....
    너무 적은가요?
    1주일 커피 심부름하고 받는 돈인데......

  • 5. bluis
    '06.3.27 4:19 PM

    저 어릴 때는 아예 부모님께서 동전통을 보이는 곳에 놔두셨어요. 언제 돈이 필요할지 모르니까 남의 돈 빌려쓰지 말고 필요할 때 가져가라시면서요. 대신 나는 너를 믿는다고 늘 말씀해주셔서, 준비물 사러 가야 하는데 부모님 안 계실 때처럼 필요할 때만 썼던 기억이 나요. 정확한 답은 아니지만 아이가 써도 되는 돈인줄 알고 그랬을 수도 있으니 너무 나무라거나 놀라게 하지 마시고 잘 가르쳐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 6. Terry
    '06.3.27 5:30 PM

    보이는 곳에 동전 바구니 놔두면 아이들은 당연히 써도 되는 줄 알고 쓰더라구요.
    정말 돈이 어디서 나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아요.

  • 7. 걸엄니
    '06.3.27 6:37 PM

    1학년이라도 용돈을 주셔야 될듯합니다...학교 앞에 가 보면 아이들 손에 손에 불량과자 안들고 있는 아이들이 없어요...그러면 아이들 심리에 사먹고 싶지요..사먹지 말라고 해도 소용없습니다...그건 시간이 가면 해결 될듯합니다...^^
    일주일에 1000원 정도...일주일 단위로 용돈을 줘 보세요..^^

  • 8. 하늘
    '06.3.28 9:19 AM

    저도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 아이 일주일에 천원씩 용돈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용돈을 주면서

    예쁜 용돈기입장도 사서 주었어요. 용돈을 받았거나 쓸 때 날짜와 금액을 적어두기로 약속했답니다.

    아직까지는 잘 하고 있어요. 일주일 단위로 적은 돈으로 주어보세요.

  • 9. 주방돌이
    '06.3.28 10:12 PM

    100원만 주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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