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저녁 밥상, 그리고 갈비 후기

| 조회수 : 11,40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3-08 21:38:13



벌써, 또 금요일 밤입니다.
시간...너무 빨라요..ㅠㅠ...일주일이 하루처럼 지나갑니다.

지난 김장때, 요리선생님이신 이보은선생님의 조언대로,
동치미무 +자로 갈라서 김치속 넣어 담가둔 무김치 꺼내먹고 있는데요,
이 무가 너무 맛있어서, 이 무김치 하나만으로도 밥 한그릇은 너끈하게 비울 수 있는 정도입니다.
여기에다 오늘은 전복 내장으로 담근 게우젓까지 꺼내니...밥 한그릇, 언제 비워졌는지 모를 정도로 밥도둑이네요.

게우젓은...파는 걸 산게 아니라, 집에서 전복을 먹을때, 내장으로 죽도 끓이지만
내장이 좀 많다 싶을 때 전복내장에 소금을 좀 넣어서 김치냉장고나 냉장고 속 깊숙히 박아두고 삭힌 건데요.
오늘 꺼낸 건 한 2년쯤 된거라 짜기는 해도 너무 맛있어요.
그런데...비리다고, 우리집 식구들 중 저밖에는 안먹는다는 거...작은 꿀병으로 하나 있는 게우젓,
저 혼자서 이따금 먹다보면 언제 다 먹을 지 모르겠다는 거...^^





전복내장에 소금만 넣어 삭힌 게우젓,
먹을때, 파 마늘 설탕(아주 조금), 고춧가루, 참기름, 이렇게 넣어서 잘 섞어 먹으면 됩니다.



김치 두가지와 오리엔탈 드레싱을 뿌린 양상추,
명란젓과 게우젓, 그리고 마늘쫑 볶음이 저희 집 오늘 저녁 반찬이었는데요,
여기서 갈비 후기 꼭 말씀드려야해요.

고기가 너무 질겨서 갈비구이 맛있게 못먹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갈비양념에 물을 붓고 푹 끓였어요.
처음에는 센불에 끓고나서는 불을 약하게 줄여서 푹 쪘는데요, 구이용 갈비로 한 갈비찜, 너무 맛있었어요.
국물에 밥까지 비벼먹었습니다. ^^
후배에게 선물받은 베이비웍에 담아 먹으니, 갈비찜이 더 맛있는 듯! ^^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은 정말 따뜻하다고 하는데, 좋은 계획들은 세우셨나요?
내일은 대기중 미세먼지나 황사같은 것이 없는 맑은 날씨가 됐으면 좋겠어요.
가벼운 옷차림으로 야외에 나가, 겨울동안 움추렸던 어깨 한번 활짝 펴보는 날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씨문
    '13.3.8 10:02 PM

    벌써 몇번재 첫댓글의 기회...
    유령회원이라 참고 참았건만 오늘은 용기내봅니다 ㅎㅎ
    오늘 저녁이 부실한터라 제목이 금방 눈에 들어왔었는데 근데...
    그릇이 참..아주 단정하네요
    반찬보다 그릇에 먼저 침 흘립니다

  • 김혜경
    '13.3.9 8:37 AM

    ^^, 저희도 요즘 반찬이 부실해서...그릇에 신경 좀 쓰고 있습니다. ^^

  • 2. 김흥임
    '13.3.8 10:03 PM

    어릴때 김장을 땅에 묻을땐 무우를 배추사이사이
    듬뿍 짱박았었는데 ...
    보는것만으로 헤벌레중입니다

    날씨는 너무 포근해 퇴근길 버스가 후텁?수준이라 놀랐는데
    공기가 너무 안좋아 목이 아프더라구요

    샘님 이럴때 목관리 잘하셔요^^

  • 김혜경
    '13.3.9 8:38 AM

    그쵸? 목이 좀 칼칼하죠?
    쌍둥이들이 밖에 나가자고 자꾸 창밖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데, 모르는체 하는 중입니다. ^^

  • 3. 중국발
    '13.3.8 10:05 PM

    안녕하세요 왠지 댓글 1등 일거 같아 남겨 보아요 ^*^

  • 4. 중국발
    '13.3.8 10:07 PM

    아~ 아쉽다 옆에 남편이 1등 놀이 하냐고 비웃네요

  • 김혜경
    '13.3.9 8:38 AM

    ^^

  • 5. 제주안나돌리
    '13.3.9 12:14 AM

    제주입도 만2년만에 제주촌사람 다 되었나
    봅니다 올라온 날부터 목이 넘 안좋아요ㅠㅠ

    너무도 예쁜 손녀딸 들다보며 꿈같은 시간 보내고
    있는데 이별의시간이 점점 닥아서고 있네요 흑

  • 김혜경
    '13.3.9 8:40 AM

    아니에요, 서울에 사는 사람도 목 아파요.

    이별의 시간, 아쉬우시죠?? 제주도에 가셔도 눈에 삼삼하시겠어요.

  • 6. 피치피치
    '13.3.9 2:30 PM

    입맛이 저절로 쩝쩝.......^^
    그런데 난위도가 꽤 높은 음식 같아요.
    눈팅으로 아쉬움만 달랩니다^^

  • 김혜경
    '13.3.9 3:24 PM

    갈비는...링크해드린 레시피로 한번 해보세요.
    양념한 후 물 좀 넉넉히 부어서, 처음에는 센불에서, 끓고나면 약하게 줄여서 푹 찌면 맛있는 갈비찜 드실 수 있을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781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24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37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02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37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73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4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45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82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78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23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69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780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79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88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35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47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17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62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40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87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32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90
3324 산책 14 2013/11/10 13,33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7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