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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제육볶음과 제육볶음 샌드위치.

| 조회수 : 10,12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3-07 23:24:46

뭐가 색다른지 눈치 채셨습니까? 네, 제육볶음 아래 가늘게 채썬 양배추 채를 놓았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이렇게 하고 싶었어요. 양배추를 같이 볶으려고 꺼냈었는데 더 아삭할 것 같아서요. 그런데 남편이 먹어보더니 연세대 앞에 있는 진미락이라는 도시락집의 제육볶음 같다고 하네요. "거기에선 양배추 채를 이렇게 깔아줘?" 했더니 그렇대요. 하하 .역시 사람의 
생각은 다 비슷비슷..

   


보시다 시피 고기의 양은 918그램. 즉 한근 반 더하기 18그램 입니다.파운드로는 약 2파운드입니다. 코스코에 가면 돼지 목살을 큰 덩어리로 파는데요, 보통 15파운드(대략 6.8키로)에요. 큰 두툼한 비닐봉지에 밀봉되어있는 고기를 열어보면 크게 두 덩어리 정도로 나누어져 있구요, 거기에는 항정살도 붙어있어서 그건 잘 저며 구워먹죠.제가...ㅋ 한국 정육점 처럼 얇게 썰어주면 좋지만 코스코는 그런 서비스는 안하기에.. 제가 직접 썰었습니다. 대략 얇게 썰어 놓은 고기에,
  양념을 해야죠. 잘 아시다시피 돼지고기=사과, 쇠고기=배 가 서로 찰떡궁합니다. 양파 1/4개와 사과 1/4개 거기에 맛술을 두큰술 넣어 갈았습니다


.  


 그리고 들어간 양념장은, 위에 갈아놓은 양파+사과+맛술에 , 간장 5숟가락, 설탕 2와 1/2숟가락, 고추장 수북히 1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다진마늘 1/2숟가락 입니다. 숟가락은 밥숟가락입니다.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희집 고춧가루가 대략난감 매운거라 고추장이 좀 많이 들어간거구요, 집 고추장을 사용하신다면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더 넣으셔야 할거에요. 제육볶음은 약간 달짝지근한게 입에 잘 붙으니 살짝 달큰하게 양념한거구요. 취향에 따라 참기름을 넣으셔도 됩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양념장은 따로 만들어서 맛을 보시고 가감을 하시는게 가장 쉽고 정확합니다. 어디서든 레서피의 제시양을 절대적으로 믿지 마시고 개인의 입맛에 맞게 조정하세요. 시판 고추장,간장들도 다 염도와 당도가 다르니까요. 이렇게 해서 잘 버무려 놓습니다.간이 배라고 조금 두었습니다. 양배추를 채썰어 물에 잘 씻어 건져서 물기를 빼시구요, 접시에 보기 좋게 담으세요. 연기가 날 정도로 잘 달궈진 팬에 양념한 고기를 넣고 달달달 볶아요. 아! 볶을때 양파1/2개 채썰어 같이 넣어 볶았습니다. 채썬 양배추 위에 보기 좋고 먹음직스럽게 담아 드시면 되지요. 아삭한 양배추와 매콤달달한 고기가 제법 잘 어울려요. 깻잎이나 상추와 같이 곁들여 드셔도 좋겠지요^^ 시원한 콩나물국이나 계란탕과 함께 즐겨도 좋을 듯 합니다. 



 요 제육볶음 해 먹고 남은 것을 샌드위치로 만들어봤어요. 간편식 섭 샌드위치.

  요로코롬 제육볶음을 부들부들 바게트(월마트에서 단돈 98센트에 산)에 얹고, 슈레드 된 치즈를 솔솔 뿌려 토스터오븐이나 그냥 오븐에 넣어 치즈가 잘 녹도록 굽는 동안, 시금치(여긴 시금치 잎만도 팔아요. 어린 시금치 잎.굉장히 연해요)를 올리브 유 살짝 두른 팬에 소금만 아주 조금 뿌려 아주 빨리 볶아요.(소테 한다고 하죠) 그래서 치즈가 잘 녹은 빵에 합체. 애들이 조금 신기해하면서도 하나씩 뚝딱 먹고 학교갔어요. 살짝 매콤하면서 고소롬 시금치가 나쁘지 않았던 듯.^^ 궁금하신 분은 도전~?^^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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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초록하늘
    '13.3.8 12:29 AM

    제육볶음으로도 샌드위치가 되는군요.
    이래서 사람은 평생 배워야햐요.

    자기소개에 나온 강아지 궁뎅이가 귀엽네요. ㅎㅎ

  • 2. 아라리
    '13.3.8 9:56 AM

    되더라구요.ㅎㅎ^^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맛이 첨가된 빵보다는 바게트 처럼 아주 담백한 빵이 어울리겠다 싶었어요.^^ 저희 집 강아지는 늘 저렇게 기대어 창밖을 쳐다보며 참견하는게 취미랍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차 보면서 꼬리도 흔들었다.. 괜히 한번 짖었다. 오지랍 개님이에요^^

  • 3. J-mom
    '13.3.8 10:29 AM

    샌드위치가 완전 한식샌드위치네요..ㅎㅎ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제육볶음에다가 양배추깔아도 좋고 양파를 얇게 채썰어서 깔아도 좋더라구요.
    저희는 항상 그렇게 먹어요...^^

    • 아라리
      '13.3.8 11:44 PM

      다음에는 생양파를 채썰어 깔아봐야겠어요. 더 개운하겠는데요!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 4. 마루엄마
    '13.3.8 1:03 PM

    소박한 요리지만 양배추를 깔아주니 모양새가 나네요.
    같이넣고 볶아보긴 했지만 깔아주는건 몰랐어요,
    샌드위치도 맛이 얼큰하니 한국식 입맛에 맞을거 같아요 한번 해봐야겠어요.
    푸들인가요? 밖이 늘 궁금한 우리강아지 같아요..ㅎㅎ

    • 아라리
      '13.3.8 11:44 PM

      남편과 아이들은 잘 먹었는데 저희집 식구들의 식성이 특이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조심스럽게 시도해보시길 권유해드립니다^^;;(나중에 욕먹을까봐 미리 쉴드...)
      그리고 강ㅇ아지는 푸들 맞아요^^ 푸들이라고 데리고 왔는데(쉘터같은 레스큐센터에서 입양) 수의사는 푸들 믹스 같다고 하네요. 정확한 걸 알고 싶으면 유전자 검사하라는데 뭘 그런거까지...그냥 데리고 삽니다.
      밖이 늘 궁금하죠..ㅎㅎ 많은 강아지들이 그렇군요^^

  • 5. 호박넝쿨
    '13.3.8 4:45 PM

    당장 아이에게 해줘야겟어요 .. 시중에 햄버거 는 정말 못먹겟더라구요
    몸에 안좋은 게 들어가는 느낌이었거든요 .. 감사해요 ...

    • 아라리
      '13.3.8 11:42 PM

      시중의 햄버거..저도 별로 안좋아해요. 특히 시중의 다진고기에 대한 불신이 강해서..^^; 개인적인 생각인데 여기에 볶은 피망이나 버섯,양파가 곁들여저도 나쁘지 않을듯...합니다.

  • 6. 홍시
    '13.3.8 5:50 PM

    옛날에 가산동 어느 빌딩 지하에 있던 식당인데
    제육볶음을 뚝배기에 내는데
    위에 아주 가늘게 채썬 양배추와 깻잎을 수북히 얹어주는데 참 맛있었어요.^^

    • 아라리
      '13.3.8 11:41 PM

      깻잎! 흑. 저희는..깻잎은 그저 여름한철 뒷마당에서 따먹는걸로 만족하며 산다는..ㅎㅎ 한 20장 묶은거 한국돈으로 2천원인가 받아요. 다음에는 저도 뚝배기에 그렇게 해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7. 신둥이
    '13.3.8 6:29 PM

    ㅋ~~! 내륙이라고 하셔서 뭐 충북정도에 사시나?? 했습니다.
    외국살면 한국음식이 더 그리워 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육볶음 샌드위치 같은 퓨전 요리가 나오는군요.

    • 아라리
      '13.3.8 11:40 PM

      미국 땅에 내륙이 몇군데 있는데 그 중 한군데 삽니다^^ 가장 가까운 바다가...아마 시애틀이나 캘리포니아? 두군데 다 차로 최소한 10시간 이상 가야한다죠.ㅎ 여기서 10년째 살다보니 내가 지금 식당을 내려는건가..싶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이런 말도 안되는 것 같은 조합도 나오긴 하죠^^

  • 8. 동현이네 농산물
    '13.3.9 7:08 PM

    제육볶음 참 좋아하는데~
    샌드위치는 새롭네요. ㅎㅎ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아요.

    담에 꼭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9. 간장게장왕자
    '13.4.1 4:02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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