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늦깎이로 시작한 장 담그기 약이 되는 사리장 흉내 내보다.

| 조회수 : 5,922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3-07 10:34:14

노란 메주콩으로 메주 만들어 기본 된장, 집간장 만들기만 해도 다행인 사람이

우연히 쥐눈이콩(약콩) 된장과 간장이 약이 된다는 글을 읽고

심하진 않지만 비염, 위염, 아토피 시작하는 가족이 있다보니

내친김에 어제 쥐눈이콩 메주로 장 담갔답니다.

 

왼쪽 채에 있는 한약재는 유근피라고 느릅나무 뿌리껍질이에요.

알로에 진 처럼 어찌나 미끄덩 끈적이는지 뜰채에 액이 막을 칩니다.

건조 메주의 무게가 얼추 2kg이라 6리터 물에 유근피 90g을

2시간 달였다 식혔다가 다시 2시간 달였어요.

 

유근피 끓인 물은 붉은 색이지만 무미, 무취에요.

나중에 물을 조금 500ml 더 넣었으니 염도는 19보메 되겠어요.

 

햇볕에 말렸다가 저녁이면 들여오고

 

식품건조기로 좀 말렸다가 건조가 적당하다 싶어 멈췄어요.

균열 사이로 메주균이 아주 약간 누른 빛도 보이고

나중에 맛을 봐야 알겠지만 제 코엔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못보신 분들은 쥐눈이콩 메주 만들기 과정은 아래에 있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6&cn=&num=1504287&page=1

 

저 하얀 균이 좋대서 세척은 안 하고 고초 부스러기만 잘 털어냈어요.

원래의 사리장 레시피엔 유황오리, 밭마늘, 유근피 달인 물에

죽염으로 염수를 만들어 붓는다는데 참고만 하기로 했지요.

건조 흑마늘 90g 넣어서 유황 넣는 흉내만 낸 셈이죠.

 

일반 메주 장 가르듯이 갈라 3년은 숙성시켜야 한답니다.

사리장(간장)을 공복에 수시로 1티스푼 먹거나 바르면 잘 듣는다네요.

 

올 해 장 담그기는 이걸로 끝이네요.

메주콩 4kg, 각종 서리태 모음 콩 1.6kg, 쥐눈이콩 2kg으로

3번의 장을 담그니 마음이 뿌듯합니다.

나중에 된장 만들 때는 그 1/10 의 마른 메주콩을 가루로 만들어 넣으면 맛이 더 좋대요.

 

*아래는 일부 퍼온 글입니다.

인산 김일훈(1909~1992) 선생은
일제강점기 때 함경도 지방의 산촌에서 일본군을 피해 잠시 거주하셨는데
그 지역 사람들이 먹을 것이 변변치 못했음에도 잔병치레를 하지 않는 것을
의아하게 여기다가 느릅나무를 발견했다.
산촌 사람들이 이른 봄부터 느릅나무 새순으로 죽도 끓여먹고 차도 마시고 달여도 마시고
막걸리도 해 먹고 잔치 때는 느릅나무 떡까지 먹는 것을 보고 연구했다고 한다.
위 내용은 강판권의 <나무열전>에 나온다.

 

느릅나무 수피는 비염을 비롯해 소화기계통, 종창과 기에 관계된 나무이므로
전체적으로 혈액과 기의 흐름과 관련 있다고 보인다.
느릅나무 수피는 뿌리, 가지, 잎 등 뽕나무처럼 버릴 것 한 군데도 없는 나무다.
한방에서는 '코나무'라고도 불린다.  
 

인산 김일훈 선생은 느릅나무를 일컬어 활인영목(活人靈木),
즉 사람을 살리기 위해 신이 만들어주신 약(神藥)이라고 했다.
요즘은 암환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해서 고가의 제품으로 생산되기도 한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유근피라 하는데 보리차 처럼 끓여 마시면 좋다.
유근피를 달인 물은 색은 붉지만 무미, 무취다.



 

프리스카 (kumran60)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아지 키우며 텃밭 일구다 딴 일을... http://www.campingart.co.kr/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 1. candy
    '13.3.7 11:15 AM

    반가워요~^^

    • 프리스카
      '13.3.7 11:20 AM

      네, 반갑습니다.
      오늘 봄비도 살짝 오고 드디어 봄이 오네요.^^

  • 2. J-mom
    '13.3.7 11:28 AM

    정말로 정말로 몸에 좋은 된장이네요...
    외국에서 가장 아쉬운게 된장이거든요...

    맛난 된장만 있으면 그냥 두부만 넣고 끓여도 맛있는데 말이죠..^^

    • 프리스카
      '13.3.7 11:32 AM

      제 딸도 그럴려나요.
      뒤늦게 아토피 가끔 있다고 하길래 주려고 만들었어요.^^

  • 3. 베고니아
    '13.3.7 1:36 PM

    프리스카님 글은 꼭 읽게 되는군요^^; ㅋㅋ
    사리장이 저에게 필요한 약이? 될 거 같기도 하네요.

    용기를 내어
    만들어 봐야겠어요 ^^ (넘어려울거같기도ㅜ)

    • 프리스카
      '13.3.7 1:58 PM

      네, 감사해요.^^
      전국에 제자분들의 사리장 관련 카페나 쇼핑몰도 많던데 후기는 좋더군요.
      3년의 세월이 필요하니깐 지금이라도 만드는 게 낫겠어서 저도 만들었어요.
      보통의 메주와 만들기 과정 같으니깐 해보세요.^^

  • 4. 콩새사랑
    '13.3.7 8:30 PM

    프리스카님!!
    가만보면~~요것 조것 ...
    못하시는게 없으신것같아요
    글구 참 부지런하신것같구요 ^^*

    • 프리스카
      '13.3.7 9:51 PM

      콩새사랑님에 비하면 소꼽장난이에요.^^

  • 5. 간장게장왕자
    '13.4.1 4:03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2171 해먹은 음식들.. 새로운글 이미지삽입2 서울남자 2015.09.03 1,241 5
42170 중화냉면과 추억, 자랑... ^^;; - >')))>.. 이미지삽입14 부관훼리 2015.09.03 6,019 3
42169 시원한 토마토 주스 한잔 하세요! 이미지삽입12 솔이엄마 2015.09.02 5,820 2
42168 8월 이미지삽입24 행복 2015.09.01 7,142 6
42167 겨울이 가고 봄~ (압력밥솥으로 국/찌게) 이미지삽입28 프레디맘 2015.09.01 6,904 6
42166 중고딩 방학 도시락 열전 (사진이 좀 많아요) 이미지삽입67 별처럼반짝 2015.08.31 10,021 21
42165 상큼한 냉파스타샐러드 Greek Pasta Salad 이미지삽입10 에스더 2015.08.31 4,675 1
42164 와!!!! 드디어 개학이다!!!! (라기엔 좀 늦은 듯...^^.. 이미지삽입30 솔이엄마 2015.08.30 7,499 10
42163 키친토크 입성~유정란 마요네즈 만들기 이미지삽입10 달이맘 2015.08.28 6,400 7
42162 배가 고파서 조개 캐먹은 이야기... ^^;; - >')).. 이미지삽입20 부관훼리 2015.08.28 8,903 4
42161 오로지 족발~ 이미지삽입12 게으른농부 2015.08.27 7,221 6
42160 요사이 담아먹은 김치 몇가지 올립니다. 이미지삽입30 주니엄마 2015.08.24 14,441 10
42159 여러가지 빵과자 구워먹은 사진들입니당~ 이미지삽입38 헝글강냉 2015.08.24 11,584 10
42158 Greek Salad 이미지삽입16 에스더 2015.08.23 9,687 2
42157 요리하기 힘든날씨에요!(참치회파스타) 육아일기 이미지삽입37 나우루 2015.08.21 13,524 14
42156 먹고 산 흔적들입니다. 이미지삽입21 광년이 2015.08.20 12,911 6
42155 41주 만삭녀의 김치 입니다. 오랜만에 뵈어여. 이미지삽입24 김명진 2015.08.20 13,588 7
42154 한여름 밤의 나도 좀 업로드 이미지삽입29 열무김치 2015.08.20 7,723 13
42153 호텔에서 친정엄마 생신잔치 했어요 이미지삽입92 솔이엄마 2015.08.17 19,098 17
42152 no 밀가루....주키니파스타와 그외 밥상,술상,주전부리상등~ㅋ.. 이미지삽입32 백만순이 2015.08.17 9,381 8
42151 지리산종주등반 절반의 성공(등산 초짜 배낭챙기기 실패담포함) 이미지삽입37 노니 2015.08.16 8,177 5
42150 불가리아 산골에서의 먹거리 이야기 이미지삽입58 불가리아헌댁 2015.08.15 13,114 18
42149 베트남식 돼지고기 음식 이미지삽입37 우화 2015.08.12 11,499 6
42148 뢰머토프, 그 외 밥 해먹기 이미지삽입33 노르웨이삐삐 2015.08.11 9,561 7
42147 64차 모임후기(행복한 오리훈제)... 이미지삽입13 카루소 2015.08.06 7,463 9
42146 마늘돈까스와 닭구이와 남해 휴가. 이미지삽입24 cactus0101 2015.08.06 13,572 7
42145 핀란드에서 자급자족, 키톡언니들 레시피 따라해보며 먹고살기.. 이미지삽입62 핀란드미이 2015.08.06 16,485 16
42144 넷이서 식단표대로 밥먹기 이미지삽입26 솔이엄마 2015.08.05 12,219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