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아기 이유식 잘먹을려면....

| 조회수 : 1,252 | 추천수 : 1
작성일 : 2006-01-03 18:50:21
어떻게 하나요?? ㅠ.ㅠ
우리 아기는요, 이제 6개월하고 보름정도 됐구요.
이유식 시작한지는 한달 쪼금 못됐네요.
근데 쌀 미음 시작 할때부터 안 먹더니(이때만해도 처음이려니 하고 넘어갔죠...)
며칠 먹였는데 잘 안먹길래 며칠 쉬었다가 또 먹여봤지만 .....ㅠ.ㅠ 또 안 먹어요.
그러다가 한 일주일정도 겨우겨우 먹이다가 좀 달달하면 먹겠지 싶어서
고구마를 섞어 먹였어요. 근데 쬐금 받아먹는듯 싶더니 ,,,또 안먹고

그럼 고구마 쌀죽에다가 사과를 갈아서 줘 봤더니
한 입 먹어보더니 인상만 오만상 찌푸리더니 또 안 먹도,,,,

그럼 단호박을 섞어서 먹여보자 싶어서 또 만들어 먹여 봤더니
몇숟가락 먹는가 싶어서 어제,오늘 연달아 먹였더니....
급기야 오늘은 진짜 먹기 싫은지 오바이트(??)까지 할려구 하네요.
아..... 짜증 만땅입니다.

제가 지금 감기 몸살로 누워있다가 겨우겨우 만들어서 먹였는데
대략 의욕상실입니다. 내일은 또 뭘 만들어 먹여야 하나....


다른 님들의 아기들은 이유식 잘 먹었나요?
기냥 몸 편하게 사다 먹일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래저래 심난하네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꺼운 뱃살
    '06.1.3 8:39 PM

    아기를 위해 특별히 뭘 만들어 주기보다
    된장국 끓일 때 애 거 조금 덜어서 간 덜하고요
    소고기국 끓여서 간 삼삼하게 해서 먹이고
    이런 식으로 했어요.

    어른 먹이는 거에서 조금 간 덜해서 먹이기.
    10년 전 자연식 예찬론자였던 분이 쓴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나고요
    우리 딸은 그렇게 된장국,미역국,물김치 이런 거 먹여서 키웠어요.
    그래서 그런지 청국장,김치,시금치나물,콩나물 이런 거에 입맛을 쩝쩝 다십니다.

    아기만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다보면 그 양도 너무 조금이고
    애 먹이려고 치즈니 고기,소시지 이런 거 자꾸 먹이게 되고
    어른도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죠.

    사다 먹이는 건 절대 반대입니다.
    귀한 자식 입에 인스턴트가 어찌된 말입니까?
    된장국에 두부랑 야채 넣고 끓여서 두부 으깨고 야채 가위로 잘게 잘라 한 번 줘 보세요.

  • 2. 두꺼운 뱃살
    '06.1.3 8:41 PM

    참 ,너무 욕심은 부리지 마세요.
    아직 어리니 몇 숟갈만 먹어도 괜찮아요.
    적게 먹어서는 탈이 없지만 항상 많이 먹이는 게 문제입니다.

  • 3. 김영아
    '06.1.3 8:47 PM

    치즈는 괜찮지 않나요??

    울 아들은 첨부터 간해서 줬거든요 간안하니 맛없다거 안먹어서 어른이 먹기에도 맛있게 간마춰주니 잘먹더라구요-_-;; 어쩔수 없이 첨부터 간했죠 뭐...간 안할땐 입도 안대던애가 한그릇씩 먹으니..지금도 지아빠 승질닮아서 그런지 18개월인데 이틀 같은 국주면 싫답니다-_- 입맛이 까다로워서 메뉴도 다르게 해서 드려야 하는 상전입죠..

  • 4. 두꺼운 뱃살
    '06.1.3 9:01 PM

    전 먹거리에 있어선 까다로워서요.
    젖소도 늘 그렇게 젖이 나오는 게 아니라는군요.
    늘 젖을 짜기 위해 임신을 반복 시킨답니다.
    그러면 계속 우유가 나오겠죠.

    그거 읽고 아무리 말 못 하는 짐승이지만 내가 유제품 먹자고 소한테 그런 못 할 짓을 해서야......
    그리고 소가 좋은 마음으로 젖을 주겠습니까?
    민우회에서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책자에서 읽은 기억이 나네요.
    뭐 육식 세상을 망친다지 않습니까?
    저도 완전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육류와 그 부산물은 아이한테 조금이라도 덜 먹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칼슘이 그렇게 필요하다면
    보리차 끓일 때 말린 칡을 넣어 끓이면 되구요
    케일,브로컬리,토마토,당근,마에 산야초 효소 넣어 녹즙으로 만들어 먹이면 통뼈 됩니다.

  • 5. 두꺼운 뱃살
    '06.1.3 9:03 PM

    참,녹즙은 돌 지나서 먹이는거구요.
    수수팥떡 사이트에 한 번 가 보세요.
    구할 수 있으면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란 책을 한 번 읽어 보길 권해요.

  • 6. 니양
    '06.1.4 1:19 AM

    흠..처음엔 다 그렇더라구요.우리 아기 이제 10개월인데요.저도 이유식 전쟁 많이 했답니다. 중요한건 그래도 꾸준히 일정시간에 주는거예요. 안먹을때도 있고 구역질할때도 있고 소리지를떄도 있고 아기 입에 쑤셔 넣을떄도 있었답니다. 그래도 일정시간 꾸준히 주세요. 그러다 보면 잘먹을때가 옵니다. 아기들도 주기가 있더라구요. 잘먹다가 안먹으면 다르게 바꾸기도 하고..그리고 저희 아가의 경우 단거 오히려 안좋아하더군요. 오히려 감자미음은 좋아했구요. 사과는 지금도 잘 안먹어요.그래도 고루고루 줘보세요.그러다보면 아기가 좋아하는 재료도 생긴답니다.저희 아가는 해물을 좋아하더라구요.고기류는 영..정성껏 만들었는데 안먹으면 정말 화도 나고 힘도 들어서 어떤 때는 아가를 막 울리기도 했는데요. 어떤 의사 말씀이 그거 한끼 안먹는다고 안죽는다고요. 앞으로 먹을날이 얼마나 많은데 그러냐고..안먹으면 그냥 두래요. 때되면 먹는다고요. 죽 잘 안먹는다고 밥주거나 어른 음식 주면 아기들이 소화를 잘 못시킨대요. 저희 애도 밥 국에 말아줘봤더니 다음날 밥알이 고대로 나오더라구요..조금 힘드셔도 꾸준히 해주세요. 단 몇숟갈이라도 먹이시구요. 그러다 보면 아이들도 적응하고 맛을 알아간답니다. 생전처음 먹는건데 맛있다고 달려들긴 좀 어렵겠지요.낯설고 어색해서 그럴거예요. 이것저것 해주시다 보면 아가가 좋아하는 맛이 나온답니다. 그럼 좀 쉬워지구요.저희 아가도 일주일전에만 해도 서너 숟갈먹더니 요즘은 없어서 못먹어요. 화이팅입니다!

  • 7. 니양
    '06.1.4 1:22 AM

    그리고 간은 적어도 이유식 중기후반에나 해주세요. 지금은 초기라서 넘 일러요. 아기들이 신장 기능이 미숙해서 간해주시면 신장에 무리온대요.재료 고유의 맛을 느끼게 해주세요.

  • 8. 별아
    '06.1.4 1:55 AM

    아기가 먹기 싫어할 땐, 주지 않는 편이 더 나을 듯 싶어요.
    억지로 먹이려하면, 오히려 맛을 보기도 전에 거부반응을 보이더라구요.
    저도 쌀미음부터 시작했는데요, 이것저것 바꿔가며, 2~3숟가락 씩 먹이다보니, 정확히 언제인지는 생각나지 않지만, 잘 먹게되더라구요~
    지금 18개월 아가인데요, 먹는 것이 늘 일정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니양님 말처럼~
    참, 저는 아기이유식 레시피를 이것저것 보았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저희자랄 때 먹었다던 맑은 국에 주었을 때와 이유식레시피대로 만들어 주었을 때, 아기의 반응은 정말 다르더라구요. 아기에게는 아기용 레시피가 맞는 것 같아요~

  • 9. 날씬해지고 싶어
    '06.1.4 1:57 AM

    혹시 모유수유 하시나요? 젖 먹는 아이들이 이유식을 잘 안먹는 다는 군요. 그래도 꾸준히 시도해 보셔야 겠지요. 6개월이면 아직은 젖이 주식이니까 간식이라 생각하고 한두 수저 먹는 것으로 만족 하세요.
    그때 그때 만들어 주는 것도 한 두번이지 ..하루종일 이유식만 만든것 같은 느낌... 그래서 냉동실에 2일 분씩 (6개) 만들어 놓고 꺼내 먹였어요. 쌀죽을 베이스로 해서 야채 한가지씩 섞은 거 얼려 놓고 번갈아 가며 먹였죠 2~3 수저 먹고 나머지 다 내가 먹었어요
    봄엔 감자 으깨서 먹이고 과일을 제철 과일 수저로 긁어서 먹이고 6개월 때부터 떡도 먹여봤어요.
    울 아가는 어른들이 밥상에 있으면 잘먹었어요. 자기만 따로 차려주면 안먹더라구요.
    그래서 점심도 일부러 상차려서 내가 먼저 먹으면 달려들어 먹으려 했구요.
    내밥 다 먹고 울 아가 항상 남겨서 그 것도 먹고.. (살이 안빠져요.)
    어쩌다 아픈날은 그냥 젖만 물리고 하루종일 보내기도 하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주의여서
    그냥 편하게 마음먹고 편의대로 줬습니다.
    돌지난 요즘도 밥먹이기 힘들어요. 울 아가가 까다롭다기 보다 아이들도 어른들처럼 같은 반찬 싫어하니까 엄마 욕심대로 안 먹어줘요.
    아이준다고 온갖 야채 사다가 다져도 한두끼 먹으면 안먹으니...남은거 엄마가 다 먹어야 하고 주기적으로 야채 줘야하니 시장도 자주가야하고...
    오늘은 고깃국에 말아주는 밥 마다하고 보리차에 말아준 밥 반찬도 없이 잘도 먹더이다.
    아이에게 익숙해 졌다 싶으면 금새 또 변하고 거기에 익숙해졌다 싶으면 또 변하고...
    그래도 지나고 보니 잘 넘어 간것 같아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잘 안먹이면 하루이틀 쉬었다가 또 기운내서 만들어주시고...
    아가와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10. 햄토리
    '06.1.4 9:43 AM

    첨엔 다 그래요. 울 아가 지금 만 9개월인데 지금은 어른밥공기로 반공기 이상을 먹거든요? 근데 첨 시작했을땐 두수저 먹고 도리도리, 한수저 먹고 입 꾹다물기... 저도 만들어놓은 이유식 제가 다 먹은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엄마맘은 첨부터 잘먹어줬으면 하지만 사실 아기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맨날 우유나 젖만 먹다가 난데없이 수저에 생소한 먹을것을 엄마가 들이미니 적응기간이 필요한거 아니겠어요...^^ 우리 아가도 첨에 쌀미음 절대거부모드라서 고구마, 단호박 미음 한두수저 먹이는걸로 시작했구요. 울 아가는 감자미음도 싫다고 안먹었었어요. 그래서 바나나 갈아준거, 단호박, 고구마, 이런 달달한걸루 두수저 세수저씩 시작해서 조금씩 늘려갔어요. 원래 첨 시작할땐 두수저 먹고 끝나는게 당연한걸로 알았는데...저는.

    근데 어느순간 갑자기 잘 먹더니 예전에 안먹던 재료도 먹더라구요. 감자미음도 싫어하더니 이제는 이유식 주 재료로 넣으면 너무너무 잘 먹어요. 한 8개월 되서 고기육수내서 죽끓이기 시작했더니 맛있어서 그런지 훨씬 더 잘 먹구요. 하지만 지금도 지 입맛에 안맞으면 고개 홱 돌리고 입 꾹 다물고 그래요. 기껏 다 만들어놨는데 그러면 첨부터 다시 만들어야하니 참...--;;

    근데 그런식으로 먹더니 이젠 밥돌이가 되어서...간식은 거의 안먹어요. 과일도 갈아주면 두세수저 먹으면 많이 먹는거구, 아기과자도 싫어하고, 오히려 고구마나 단호박 찐거 그냥 주면 그걸 더 좋아해요. 어느순간 잘먹게 되니까 끈기 가지고 해보세요. 저도 첨엔 전혀 간 안했는데, 이젠 미네랄 소금 사서 약간 쳐서 줘요. 간 안하면 죽어라고 안먹어서...-_-

    근데 전 어른먹는거 그대로 주는건 정말 별로라고 생각해요. 된장국에 밥말아준다구요...된장 자체가 얼마나 짠데...그런데 맛들이면 밍밍한 음식은 절대 안먹을걸요.... 이유식 재료 냉동해놨다가 아침마다 합해서 끓여주면 매일 만드시는거 보다 훨씬 편해요...

  • 11. 수영
    '06.1.4 2:15 PM

    먼저 답글 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님들 덕분에 답답하던게 많이 나아지고 머리도 맑아진 느낌입니다
    제글에 답글 달아주신님들!! 올해 하는 일 모두 잘되고 로또 맞으실꺼예욤 ㅋㅋㅋ

    두꺼운 뱃살님, 그책 꼭 사서 읽어 볼께요.저도 인스턴트는 싫어서 꼭 만들어서 먹일려고 하는데
    이노무 자슥이 그 심정을 몰라주네요 ㅋㅋ
    영아님, 저도 간을 쪼금 해볼까 하는 생각도 하긴 했어요.근데 아직 너무 초기라서 안하는게 좋다구....
    니양님, 일정한 시간...음...그러구보니 전 일정한 시간에 주질 않았네요. 그냥 아기 컨디션 좋을때
    그냥 오전이든지 오후든지 제 맘대로... 님 말씀대로 시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먹여봐야 겠어요.
    별아님, 먹기 싫으면 먹이지 말고 억지로 먹이지 않는다...저도 생각은 그렇게 하면서도 막상 아기가 안 먹을려고 오바이트까지 할려구 하니 승질이 나서 그 말이 떠오르질 않더라구요..헤헤..
    날씬해지고싶어님,네 저 모유먹여요 저희도 식탁에서 밥 먹으면 아기가 입맛을 쩝쩝 다시길래 이유식
    데워서 바로 먹여봤지만 그래도 안먹드라구요 시간이 약이군요. 천천히...
    햄토리님,어느 순간 잘 먹는다구요?? 제게도 그런날이 빨리 좀 오기를...ㅋㅋ
    저도 과자 잘 안 먹고 고구마나 감자 단호박 찐거 그런거를 간식으로 먹이고 이렇게 키우고 싶은데
    초반 쌀 미음부터 브레이크가 걸려서 이렇게 헤매고 있네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314 탄핵까지는 국힘 vovo 2024.12.11 162 0
35313 혹시 농촌에서 창업하실 분 있을까요? 해남사는 농부 2024.12.10 177 0
35312 스페인 렌페Ave 고속기차 티켓, 봐주시겠어요? 1 yangguiv 2024.11.23 527 0
35311 어느 병원인지 알 수 있을까요? 4 은행나무 2024.11.04 1,846 2
35310 이런 칫솔을 찾고 있어요 2 야옹냐옹 2024.11.04 1,542 0
35309 세탁실쪽 창문하고 실외기 문짝도 필름하시나요? 1 마리엔느 2024.10.21 736 0
35308 영어책 같이 읽어요 한강작가 책 대거 포함 3 큐라 2024.10.14 1,090 0
35307 잔디씨 언제 뿌려야 잘 자랄까요? 2 skdnjs 2024.10.14 830 0
35306 독도는 우리 땅 2 상돌맘 2024.08.24 1,320 0
35305 삶이란 무엇인가? 해남사는 농부 2024.08.19 1,902 0
35304 부분 세탁 세제 추천해주세요 5 밥못짓는남자 2024.07.31 1,633 0
35303 최태원과 성경책 4 꼼꼼이 2024.06.02 5,504 0
35302 단독주택 위치 어디가 나을까요 9 Augusta 2024.05.08 6,064 0
35301 사랑니 통증 어떻게 견디시나요 7 클래식 2024.03.25 3,131 0
35300 젊게 사는 것은 나이가 아닙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7 5,049 0
35299 전기주전자 이거 마셔도 될까요...? 3 야옹냐옹 2024.03.13 4,394 0
35298 올 봄 심으려고 주문한 채소 씨앗을 오늘 일부 받았습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2 2,200 0
35297 농촌에서 창업하기 3 해남사는 농부 2024.03.01 3,963 0
35296 남도살이 초대 3 해남사는 농부 2024.02.27 3,571 0
35295 넷플릭스 피클플러스로 쓰는 법 좀 알려주세요. 짜잉 2024.02.20 2,483 0
35294 큰 형수 2 해남사는 농부 2024.02.11 6,360 0
35293 드디어 기다리던 시집이 완성되었습니다. 3 해남사는 농부 2024.02.08 3,284 0
35292 10원 한 장 없어도 살 수 있는 곳이 농촌입니다. 5 해남사는 농부 2024.02.02 7,853 0
35291 옥돔 1 뚱뚱한 애마 2024.01.31 2,489 0
35290 식탁문의 드립니다. 버터토피 2024.01.31 2,124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