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치만두를 하다가...

사서고생 조회수 : 4,287
작성일 : 2013-01-09 16:43:25

남편이랑 대형마트를 갔었는데

때마침 만두 행사를 하는 거에요.

3봉지 묶어서 6800원.

 

맛을 본 남편은 사자고 하는데

저는 내가 해줄께 하고는 그냥 왔어요.

 

집에 묵은지도 많고

두부사고 고기사고 숙주사고

재료는 그정도만 해서 간단히 해먹는게

다른 조미료도 안들어가고 몸에도 좋고

좋은거지 뭐 했어요.

 

장을 봤죠.

고기 양념해서 볶아두고

숙주 데쳐서 물기 짜서 썰어두고

두부도 물기 짜서 다져두고

대파도 쫑종 썰어두고

양파도 썰어서 볶아서 물기좀 빼고

김치 반포기 정도 물기 짜고 써는데..

 

아..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지 싶은거에요.

 

속재료 다 만들고

이제 만두피에 만두 만드는데

또 드는 생각.

그냥 사먹으면 속 편할걸

어쩌자고 이 짓을 하는지 몰라.  싶은거에요.

 

다행이 만두는 맛있었고

두부도 좀 남았고

고기 갈은것도 좀 남아서

다른 반찬을 할 수도 있게 되었어요.

 

다음엔 이짓을 하지 말아야지 다짐도 했어요.

근데 또 그럴거에요. ㅠ.ㅠ

앞전에도 그래놓고 또 만두 빚었으니까요.

 

이런 경험들 있으시죠?

IP : 58.78.xxx.6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ᆞᆞ
    '13.1.9 4:44 PM (218.38.xxx.203)

    저도 얼마전 만두하면서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좋던데요

    애들 좋아하는 만두 실껏 먹여서요^^

  • 2. ㅇㅇ
    '13.1.9 4:45 PM (211.237.xxx.204)

    사먹는게 저렴하고 편할뿐
    집에서 해먹는 만두가 훨씬 맛있죠..
    가격도.. 집에서 만두 해먹으면 돈이 더 들었음 들었지
    덜들진 않을꺼에요
    김치만 해도 얼만데요..
    아주 가끔 만두를 해먹긴 하지만..
    그리고 똥그랑땡도 빚어먹긴 하지만...
    시판 만두나 똥그랑땡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듬 ㅠㅠ

  • 3. ㅎㅎ
    '13.1.9 4:46 PM (115.126.xxx.115)

    그래도 엄마가 만든 게 최고죠..
    어릴 적 엄마아빠가 만든..그 모찌라는
    찹쌀떡이 아직도 젤 맛있는데..딱 한번 만들어준..

  • 4. 평소엔 사먹기도하나
    '13.1.9 4:47 PM (117.111.xxx.85)

    저는 만두빚는게 너무재밌어요
    피만사면 속만드는건 일도아니구...
    겨울엔 김치많아서 항상만들어먹어요..만드는게 젤맛있어요

  • 5. ...
    '13.1.9 4:48 PM (1.244.xxx.166)

    저는 신혼때 한번 해먹고는
    사먹지도 해먹지도 않게 되었네요.^^

    가끔 시어머니가 해주시면 같이 빚어서
    같이 끓여먹고 남으면 열알쯤 얻어다 먹어요.(인당 5개..)

  • 6. 원글
    '13.1.9 4:51 PM (58.78.xxx.62)

    저흰 아이가 없어서 남편이랑 두식군데요.
    재료비도 만두피까지 다 해서 7000원정도 들었어요.
    얼마 안들었거든요.

    근데 만두는 40개 정도 나왔고요.

    속재료 만드는게 은근 귀찮더라고요.
    배추 일일이 쫑쫑 썰고 다지고 물기 빼는데
    어휴.

    근데 원래 묵은지가 맛있기도 하고
    좀 칼칼하라고 고춧가루도 조금 넣고
    청양고추좀 다져 넣었더니
    매콤하니 맛있긴 했어요. ㅎㅎ

  • 7. ..
    '13.1.9 4:52 PM (112.154.xxx.7)

    저두 며칠전에 김치만두 만들었어요. 힘들어도 전 만두를 너무 좋아해서 꼭 해요

    이걸로 두달은 먹을수있을듯 ㅎㅎㅎ

  • 8. 저는
    '13.1.9 4:54 PM (14.50.xxx.131)

    대성믹서기인가? 컷트 기능으로 김치나 배추 삶아서
    갈아서 써요. 파도 거기다가.
    완전 편해요.
    만들어 먹다보면 사는 만두 맛없어서 못먹어요.

  • 9. 만두피는
    '13.1.9 4:54 PM (222.117.xxx.86)

    사다하셨나요..?
    좋아하지만 전 반죽이 잘 안되서 ㅎ

  • 10. 으으
    '13.1.9 4:55 PM (125.152.xxx.155)

    저도 만두랑 김밥 두가지는 꼭 집에서 해먹어요.
    사먹어 본적이 거의 없네요.

    만두속이건 김밥속이건 간단히 넣어도 집에서 해먹는게 최고에요.

  • 11. .,.,
    '13.1.9 4:55 PM (121.128.xxx.151)

    방부제 젤 많이 들어간 식품이 만두에요.
    조금 수고하고 깨끗한 음식 식구들 먹이면 보람이 2배 ^^

  • 12. 만두
    '13.1.9 4:56 PM (211.51.xxx.98)

    저도 처음 만두 속 만들 때는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지 하면서
    엄청 후회했었는데요. 두 세번 만들다보니 이제는
    1시간 만에 만두속 뚝딱 만들어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면
    1주일 간은 끄떡없더라구요. 여러 날 만두로 포식해요.
    바로 빚어서 야끼만두 해먹고 만두국 뜨근하게 먹으면
    정말 환상이예요. 시판 만두는 이상하게 뒷맛이 짠 맛이 있고
    들큰한 뭔가가 있어서 싫거든요.

    저는 음식짤순이가 있어서 김치, 두부를 쉽게 짜서 편하기도 해요.

  • 13. 3박4일코스만두
    '13.1.9 4:59 PM (59.12.xxx.32)

    만두속을 해놓고 보니 넘 많아서 쉬엄쉬엄 3박4일동안 만두만들었어요.
    손도 느리고 힘도 없고 게으르기도하고
    첫날, 만두피 파는 걸로 만들어 쪄서 구워먹어보니 피가 맛이 없었어요. ..만두속은 아직 많음
    둘째날, 어느새 밀가루반죽하고 있는 나를 발견
    한장 얇게 펴서 빚고 또 한장 끙끙대며 밀고 빚고, 한 다섯개 만들면 단체로 찌고.....
    만두피 반죽이 다 떨어졌네 그래도 만두속 아직있음. 그래도 힘드니까 오늘은 그만
    세째날, 만두피만 반죽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네째날, 딥따 크게 만들어서 만두속 다 집어넣음, 피도 딱 맞게 떨어짐.

    결론: 집에서 반죽한 만두피의 맛을 알아버렸다. 우짜노 이제 만들기가 더 무서워짐

  • 14. ...
    '13.1.9 5:00 PM (61.43.xxx.64)

    원글님같은 복댕이를... ^^
    집에서 만드는것이 정말 갑이지요.
    사 먹어보니 트름이 장난아닌데다가 뒷맛도 별로요..
    저두 재주만 있음 만들어먹습니다.

  • 15. 또마띠또
    '13.1.9 5:03 PM (112.151.xxx.71)

    저도 자주 만들어 먹는데요. 그래도 힘들어서 가끔 공장 만두를 사먹기도 하는데 먹고 나면 늘 후회해요. 으이구 이래서 내가 만들어 먹지....특히 만두피는 집에서 밀가루만 가지고 만든게 훨씬 맛있어요.
    공장만두는 전분땜에 미끌거리고 질겨요

  • 16. 또마띠또
    '13.1.9 5:04 PM (112.151.xxx.71)

    중국인들은 정말 자주 만두 해먹던데, 손도 엄청 빠르던데,, 자주 해먹어서 그렇겠죠? 저는 만들어 먹는거 추천이요

  • 17. 원글
    '13.1.9 5:06 PM (58.78.xxx.62)

    맞아요. 만두피가 젤 아쉽긴 했어요.
    앞전에는 만두피까지 만들어서 만들어 먹었는데
    아휴 너무 힘들더라고요.

    이번엔 마트에서 파는 생만두피 사다 했는데
    그냥 무난해요.

    오늘은 전골처럼 푹 끓여서 먹으려고요.ㅎㅎ

    사실 사먹는 만두는 조미료가 들어가서 인지 맛은 확 땡기는 거 같아요.
    근데 의외로 양도 얼마 안돼고 비싸고 재료의 신선도도 확인 못하겠고..

    어제 만들어서 7개를 혼자 먹고
    방금전에 4개 삶아먹고.
    쪄먹어야 하는데 찌는 도구도 없고.
    만두피가 잘 안익어서 그냥 끓는 물에 삶아 먹었는데 괜찮았어요.ㅎㅎ

  • 18. 에혀
    '13.1.9 5:06 PM (119.197.xxx.71)

    신혼때 용기백배 정성이 뻗쳐서 만두직접 빚어줬었어요...
    이젠 파는거 안먹으려들어요. 싫데요. 만두 먹으려면 빚어야해요.
    제일 좋아하는게 만두니 안해줄 수도 없고 제 무덤을 판거죠.
    소형가전 자잘한거 사들이는거 마뜩찮아 하더니 음식물탈수기 산다니까 얼른사라고
    두부짜기 힘든데 잘됐다며 ^^;;

  • 19. 저도 얼마전에
    '13.1.9 5:30 PM (125.187.xxx.175)

    두 번이나 김치만두 해먹었어요.
    첫도전이었죠.
    두부 물기빼고 당면 불리고 숙주 데치고 김치, 부추 썰고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손도 많이 가고 미리 준비를 해야 하고 온 그릇이 총출동 했어요.

    찜통 큰게 없어서 무려 스무번을 쪄야 했어요.ㅜㅠ

    맛은 평범했는데, 아이들이랑 남편이 정~~말 잘 먹더라고요.
    애들 손바닥만한 만두를 앉은 자리에서 열개 넘게 먹고도 조금 있다 또 먹고 싶다 그러고.

    사먹는 만두처럼 튀는 맛은 없는데 맛이 순하니 속이 편안하고 소화도 잘 되나봐요.

    당분간 또 해먹지는 못하겠는데 수고와 재료비를 떠나서 해먹어볼 만 했다 싶어요.

    이제는 당분간 김치전으로....김치만두에 비하면 거저먹기네요.

  • 20. 또마띠또
    '13.1.9 5:35 PM (112.151.xxx.71)

    원글님 찌는 냄비나, 중국산 만두 찜기 하나 사세요. 완전 좋아여. 각종 채소도 찔 수 있고 좋아요

  • 21. ㅇㅇㅇㅇ
    '13.1.9 5:36 PM (121.130.xxx.7)

    솔직히 만두 빚기, 송편 빚기는 재미로 해야하지
    재료비, 그보다 더한 내 노동력과 시간 생각하면 못해먹어요.
    세봉지 6800원이면 정말 싸네요.
    브랜드 있는 거면 먹을만한 거였을 테구요.

    저 어릴 때 겨울이면 만두 무지 빚어서 먹었어요.
    신 김치도 없앨겸
    엄마랑 할머니랑 언니 동생과 둘러 앉아 허리가 꺾이게 빚었어요.
    그래도 그땐 그게 재밌었는데 이젠 만사 귀찮아서
    절대 만두나 송편 안빚어요.
    그렇게 빚는다해도 애들이 잔뜩 먹어주는 것도 아니고.

  • 22. ..
    '13.1.9 5:38 PM (58.143.xxx.89)

    근데 님이 만든 그 만두, 모두 국내산 재료에 조미료 방부제 없는 만두를 시중에서 구입하려면 과연 얼마를 주고 사야할지 생각해보세요. 한봉에 만원도 더 넘어갈꺼에요. 몸에 좋은거 재미있게 만들었다 생각하세요.

  • 23. 귀찮은데
    '13.1.9 6:13 PM (14.50.xxx.131)

    시판 안사먹고 만들어 먹게되는 음식이 만두예요.
    집에서 만들면 속도 꽈~차고
    재료도 신선하고...
    만두피는 그냥 사요.

  • 24. ㅎㅎ
    '13.1.9 6:54 PM (1.246.xxx.85)

    마자요~ 내가 이짓을 다신 안한다해놓구 또 하실껄요?^^ 곧 애들하고 만두 만들려구요 딸들이 잘 만들어요 속만 만들고만두피는 그냥 사려구요 만두피미는거 넘 힘들어요

  • 25. 원글
    '13.1.9 6:57 PM (58.78.xxx.62)

    ..님 맞아요.
    솔직히 사먹는 제품 재료가 국내산이면 그 값 절대 안됄 거에요.
    저도 그런 생각 하면서 내가 만들어 먹어야지 했는데도
    실제는 내가 왜 이런짓을...하게 된다니까요.ㅎㅎ

    참 저는 만두 안찌고 그냥 냉동해요
    그래도 좋더라고요.
    쪄서 냉동해보기도 했고 그랬는데
    똑같았어요.

    그래서 만들면 그냥 바로 냉동합니다.

    그리고 만두피가 뭐랄까 쫄깃하긴 한데 좀 두껍다고 해야 할까.
    찌면 오래 걸리고 만두피가 부들부들 하게 잘 안익는 거 같아요.
    그냥 삶았어요. 오히려 이게 더 낫더라고요 저는.

    찌는 도구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ㅎㅎ

  • 26. 저도
    '13.1.9 7:00 PM (119.71.xxx.86)

    만들어서 먹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요. 결혼한지 13년 됐는데 아직 한번도 안만들어봤어요.
    방학이라 애들 주려고 풀**에서 3봉묶음 3세트 사서 냉동실 쟁여놓고 먹고있어요.
    만두속 맛나게 만드는 비법좀 얻고 싶네요.

  • 27. ....
    '13.1.9 7:14 PM (112.155.xxx.72)

    저도 만두 만들면 냉동하는데요,
    일단 쟁반에 쿠킹호일을 깔고 만두들이 서로 안 닿게 가지런히 늘어 놓아요.
    한 판 다 채우면 그 위에 쿠킹호일 깔고 또 한 층.
    그래서 얼려서 다 얼으면 지퍼 백에 몰아 넣습니다.
    그러면 서로 안 달라 붙고 좋아요.
    만두에 물기가 없어야 냉동할 때 좋더라구요.
    물기가 있으면 만두 끼리 자꾸 붙어 버려서.

  • 28. jjiing
    '13.1.9 9:58 PM (211.245.xxx.7)

    마트 만두 맛없고 찝찝해요~
    원글님 잘 하셨네요^^
    겨울이 오니 왠만큼 살림한다 하시는분들은 다 만두해 드시더라구요^^

  • 29. 만두좋아
    '13.1.9 11:51 PM (211.63.xxx.199)

    울부부도 만두를 넘 좋아해서 겨울이면 꼭 만들어 먹어요.
    금방해서 찌거나, 만두국 만들어 먹으면 넘넘 맛있어요. 만두집 만두보다 더 맛있죠.
    왜냐하면 울집 김치로 만드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556 우드상판 하신분 계신가요? 0011 09:50:26 11
1588555 범죄도시4 재밌나봐요 1 지인 09:47:50 102
1588554 영어과외 문의드려요 과외 09:47:26 31
1588553 성당 독서단 많이 어렵나요? 2 ㅇㅇ 09:43:02 100
1588552 발안만세시장 맛집 추천해주세요 발안만세시장.. 09:43:01 33
1588551 9호선 고터에서 여의도 많이 막히는 시간대 교통 09:41:29 57
1588550 잠자리 거부하는 바람남 1 09:40:40 357
1588549 한국 사람들이 유독 깔끔한거 맞나요? 16 -- 09:37:47 669
1588548 8년전 82의 투표결과 놀랍네요 3 ㅇㅇ 09:35:53 336
1588547 운동기구 스텝퍼 ᆢ무릎 안아프게 이용하는법은 ? 2 11 09:35:40 134
1588546 걸그룹으로 뜨면 인생이 달라지네요 5 09:34:46 767
1588545 조국 최성해말이에요 10 ㄱㄴ 09:32:05 428
1588544 국회의장 김진표는 정말 잘못 뽑았어요 16 아휴 09:31:57 443
1588543 채상병 시험관 10년만에 얻은 외동아들이었대요 7 마음아파요 09:30:20 673
1588542 오늘 체감온도 12-14도.. 뭐 걸쳐야하나요? 9 아니 09:29:29 574
1588541 명시니 꿈..쒯! 1 09:25:58 234
1588540 대출이자 압박으로 5 ... 09:25:04 563
1588539 이런증상도 나이먹어 노화라서 그런건가요? 7 ........ 09:23:03 451
1588538 주식과 사랑에 빠졌어요 8 .... 09:21:23 769
1588537 방안에 시시티브이 설치하기 1 우려 09:16:50 317
1588536 혼자만의 상처느끼고ㅋ연락한 후기 28 혼자만의 09:11:07 1,290
1588535 생각해 보면 윤씨 대통령된것 15 국가 09:08:41 1,093
1588534 지는 포기했어요 기브업하겠소.. 09:07:03 486
1588533 인성 좋은 사람들의 공통점 18 09:05:32 1,891
1588532 이런 분이 보수맞네요 3 보수 09:02:25 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