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한 퀼트 선생..

두 바보 조회수 : 2,747
작성일 : 2013-01-08 23:36:05

오늘 동네 미용실에 파마를 하러 갔어요.

오래 다니다 보니 친구가 된 사람인데..

성격이 좋아 손님들 잘 맞추고 본성이 굉장히 순한 사람이거든요.

항상 말 잘 들어주고 화도 안 내는 성격인데..

제 머리 마무리 할 즈음에 50넘어 보이는 중년 여성이 한 사람 들어오더라구요.

그런데 그 사람이 뭐라 뭐라 해도 이 사람이 건성으로 대답하고 웃지도 않고 그러더니 그 사람 그냥 나가더군요.

근데 그 사람 멀리 갔는지 어떤지도 모르는데..

제게 미용실 주인이 그 사람 험담을 하네요.

안 그래도 그 전에 얌체 같은 제 동생 이야기 하며 하소연 하고 있었는데..

정말 저런 사람이 다 있는 줄 모르겠다 면서..

왜 그러냐니까..상가에 옆 옆에 퀼트 가르치는 선생인데..

화장실을 가려면 퀼트 가게 쪽으로 가야 하는데 일부러 화장실 갈 때면 이 미용실을 온답니다.

왜냐면, 미용실에서 화장지 가져가려구요.

이 화장지, 상가 공동 화장지가 아니고 미용실 전용 즉 이 미용실 주인이 갠적으로 사 놓은 건데요.

이 퀼트 선생이 화장실 갈 때마다 이 집 일부러 들러 화장지 찢어 간다네요.

게다가 퀼트는 시간제 사람을 받기 때문에 사람 없는 시간이면 아무때나 미용실에 와서 커피도 마시고 티비도 보고..

손님들 있으면 말 붙여가며 말 섞어서 재미나게 지내고 간다는 거예요.

그러니 아무리 성격 좋은 미용실 주인 이사람도 이 여자 뭐지? 싶은게 기가 찬다더라구요.

그래서 말을 해라! 화장지 사 놓고 써라 해라 해도 정작 그 말은 못 하고 오는 친한 손님 잡고 하소연만 하고 있네요.

동생에게 뭐든 해 주면서 맘 상해하는 나나 기가 찬 그 상황에서도 말 못하는 이 순둥이 바보를 참..

욕만 둘이 하다가 그냥 왔네요..어쩌나요? 정말 답답해요..

IP : 125.135.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 땐
    '13.1.8 11:44 PM (110.70.xxx.102)

    손님들이 한마디 해야지 주인은 뭐라할 수가 없죠.
    그래서 서비스업종이 힘들어요.
    퀼트선생님은
    생활 속 진상이네요..

  • 2. 점두개
    '13.1.9 3:05 AM (211.234.xxx.44)

    미용실 쥔장도 화장실 갈 때 그 사람네서 휴지 뜯어 가면 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323 문과일까요? ... 15:37:02 10
1580322 깍둑썰기 되는 채칼 써보신 분 신기하다 15:36:18 20
1580321 2찍으로 매도 조롱하고 우리당에 신경끄라던 댓글들 1 ... 15:36:03 35
1580320 보험가입시 의무고지사항관련해서 질문요 ㅇㅇ 15:35:00 17
1580319 자녀와 띠가 같은분들 어때요? 2 .. 15:34:14 82
1580318 병원에 와서 티비 채널 돌리라고 하는 노인네 1 .. 15:33:40 77
1580317 국민들 과반이 윤석열에 분노하는 이유는요! 2 000 15:32:46 128
1580316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자가 없으면 7 15:29:08 114
1580315 제대로 알고 투표 합시다. 3 .. 15:26:11 144
1580314 반주?폭음 뭐가 해로울까요? 8 good 15:25:53 115
1580313 향수 1 15:21:20 158
1580312 유튜브보고 놀다가 셀프단발 틴닝가위 처음 써보는데 싹둑잘리네요 1 미용실다녀옴.. 15:21:00 248
1580311 미친물가 그대로 3년을 더???? 3 .... 15:18:37 344
1580310 남대문칼국수맛있나요? 7 .. 15:15:29 409
1580309 박은정"남편 전관예우면 160억 벌었어야” 9 ... 15:14:21 525
1580308 보아 인중축소한 것같아요 4 ... 15:13:37 837
1580307 서울대 교수 "한동훈 딸, 조국보다 10배 심각…조력없.. 19 ㅇㅇ 15:07:10 1,524
1580306 미용실 두피케어 1 ㅕㅓ 15:05:20 283
1580305 남의 집 방문시 18 딜리쉬 15:03:59 894
1580304 60대중반이면 노약자석 앉을수있나요?? 6 ㅇㅇ 15:01:34 541
1580303 앞에 가리는 건물도 없는데 해가 안드는 집은 원인이 뭘까요. 5 단독주택 15:00:43 412
1580302 의협은 회장을 잘못 뽑은듯.. 20 14:59:49 1,242
1580301 어머나... 황사에 제가 3시간을 밖으로 쏘다녔네요. 4 황사 14:56:17 1,002
1580300 붓펜켈리그라프 쁘띠프랑스자수 배워보신분 2 봄봄봄 14:54:33 133
1580299 삼성sdi는 볕들날이 있을까요? 하...ㅜㅜ 3 ㅜㅜ 14:52:11 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