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남편 자랑 좀 해도 될까요 ^^;;

마음 조회수 : 2,998
작성일 : 2013-01-08 15:20:57

올해 33살 동갑부부인 저희는 결혼2년차이고

5개월된 예쁜 아기도 있어요~

결혼할때 저흰 시댁 2천만원 남편 6천만원 저 4천만원 이렇게 돈을 모아 1억2천짜리

작은 아파트 전세에서 시작했어요

지금도 여기서 살고 있고, 워낙 오래된 아파트라

집주인이 올해는 천만원만 올려달라고 해서

현재 1억3천에 살고 있어요~

지금 제가 육아때문에 외벌이이고,

남편벌이도 적은 편이라 요즘 참 빠듯하다 느끼고

아기 돌무렵엔 얼른 제가 일을 구해서 남편 부담을 덜어줘야겠다 싶었어요

그래도 아직 젊고 빚도 없고

무엇보다 성실하고 착한 남편이 있으니, 너무 빠듯하다 생각말자고 항상 다짐했어요

잘은 안되지만 ^^;;

 

제 가장친한 친구가 얼마전에 결혼을 했어요

시댁 형편이 넉넉해서

3억가까이 되는 새아파트 전세를 해주셨어요

사실 조금 부럽긴했죠., 새아파트 너무 좋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내색은 안했는데

남편이 먼저, 미안하다고, 항상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해줘서

오히려 제가 더 마음이 짠하고 미안했어요.

그런데 어제 남편이 퇴근하더니,

제게 천만원 조금 넘는 돈을 현금카드에 넣어 주었어요

본인이 대학시절 첫 아르바이트 할때부터 십년 목표로 십만원씩 저금한게 있는데 십년이  채워졌다고 했어요 ㅠㅠ

결혼준비할때 깨서 내놓을까 했지만,

꼭 십년 채워서 제게 주고싶었다하네요 ㅠㅠ

 

지금은 낡고 오래된 아파트 전세이고

본인 급여도 작지만

조금만 참아달라고,.

 

동갑인 제 남편..

가장으로써 참 부담감도 있고

어깨가 무거웠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저흰 젊고,

저도 아기 어느정도 키워놓고 직장도 구하고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이뤄가면서 살면

되겠지요 ??^^

IP : 39.115.xxx.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뻐요~~~
    '13.1.8 3:24 PM (211.63.xxx.199)

    참 예쁘게 사는 부부네요.
    알콩달콩 행복 쭈~욱 이어나가시길~~~

  • 2. 잉글리쉬로즈
    '13.1.8 3:28 PM (218.237.xxx.213)

    이런 부부 보면, 아무리 말이 많아도 결혼은 결혼이구나 싶어요.

  • 3. 울컥
    '13.1.8 3:28 PM (180.70.xxx.72)

    하네요. 어쩜 이리도 망이 이쁠까요
    부러워요. 자랑할만 합니다.
    맘도 이쁘고 말도 이쁘고
    행복은 마음에서 오는거지 물질에서 오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친구보다 누추하다고 미안해하는 또 그걸 표현할줄 아는 남편은 꼬인데 없이 바른 심성을가졌고 님은 그걸 감사 할줄 아는 이쁜마음이시고요 두분 지금처럼만 행복하게 사세요
    서로 안쓰러움 없이 바라기만하면 싸우고 불행해지는것 같아요

  • 4. 오타
    '13.1.8 3:29 PM (180.70.xxx.72)

    망이 ~맘이

  • 5. ...
    '13.1.8 3:32 PM (211.179.xxx.245)

    남편분 남는 형있음 소개좀ㅋ

  • 6. ..
    '13.1.8 3:42 PM (121.157.xxx.2)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듯^^
    그럼요..
    그렇게 마음맞춰 살아가는거죠.
    참 행복해보여요.

  • 7. 헵시바
    '13.1.8 4:14 PM (58.123.xxx.5)

    211.179 과
    바로윗님 웃겨서 배아파요

  • 8. 은행나무
    '13.1.8 4:19 PM (61.75.xxx.90)

    헵시바님이 응급한 두분 땜에 박장대소 하고 갑니다. 하하하

  • 9. 지금 착하게 살면
    '13.1.8 4:26 PM (211.36.xxx.98)

    다음 생엔 이런 남자 만날 수 있는 걸로~

  • 10. 엘비스
    '13.1.8 4:35 PM (183.2.xxx.30)

    자랑할만한 남편이십니다. 두분다 작은 행복을 소중히 생각하시니 좋은 일만있을거예요!!

  • 11. 우야동동
    '13.1.8 7:11 PM (125.178.xxx.147)

    아유...진짜 이쁜 남편이네요....우리신랑만 이쁜줄알았더니...ㅋㅋ
    이런 훈훈한 이야기 넘 좋아요..^^ 더많이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165 결혼20주년 선물 아몬드 09:00:39 25
1580164 딸기바나나 우유에 넣고 갈다가 .... 08:59:13 83
1580163 건설사 토지는 LH가 사들이고, 지방 미분양은 리츠가 매입한다 ..... 08:59:00 40
1580162 한동훈 바라보는 이수정표정ㅋㅋ 5 08:56:36 324
1580161 올앤선더리 브랜드 아세요? 1 사과 08:53:46 110
1580160 집에서 염색 하려는데 조언부탁드립니다 7 모모 08:50:40 198
1580159 민주당 단합잘되네요 5 ... 08:48:43 324
1580158 푸바오가 새끼 키우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1 .. 08:48:15 190
1580157 욕실청소하다 손톱이 찢어졌는데 붙이는 방법 없나요? 7 우짤꼬 08:46:59 153
1580156 박서진 유툽 보신분~ ㅋㅋ 08:45:16 326
1580155 아파트 인테리어공사 8시부터 하나요? 7 ㅇㅇ 08:44:55 195
1580154 넷플릭스 '삼체' 재밌네요 6 ㅇㅇ 08:44:52 573
1580153 조국혁신당 오늘 일정은 어디서 보나요? 4 ******.. 08:42:25 204
1580152 국제노동기구가 전공의노동 강요에 개입한다네요 ㅋㅋ ... 08:42:08 114
1580151 한동훈 “정치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선거운동 첫날 돌발.. 16 .. 08:41:38 497
1580150 정지돈 작가라고 아세요? 1 ㅎㅎ 08:41:16 173
1580149 엘베 탓는데 방구냄새 진동해요 11 ........ 08:37:40 856
1580148 무기력 2 무기력 08:37:29 155
1580147 증여?-양문석 딸이 대출 11억 받아서 집 샀는데 부모명의로 샀.. 9 증여아님? 08:34:28 389
1580146 건성 파운데이션 or 쿠션 5 봄봄봄 08:30:04 310
1580145 클리앙 대체 사이트가 생겼어요~ 이름하여 다모앙!! 10 ㅇㅇ 08:29:44 744
1580144 초등 6학년 아이 걸어서 통학 가능한 거리 5 08:28:15 255
1580143 카드분실하고신고했는데요 6 카드분실 08:25:11 441
1580142 봄이면 나는 냄새는 무슨 냄새일까요? 5 08:21:14 737
1580141 네네 황사지옥이네요..중국 쎄쎄, 황사 쎄쎄 23 황사지옥 08:12:45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