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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나를 더 사랑해주는 남편랑 한번 살아보고 싶네요

lyth | 조회수 : 7,208
작성일 : 2013-01-08 09:51:01

전 이상하게 처녀때

나 좋다고 쫒아다니는 사람에게 흥미가 안갔어요.

지 팔자 지가 꼰다고 지옥의 구렁텅이만 좋아하며 자학하는 기질이 농후했나봐요 ㅠㅠ

 

하여튼 직업만 좋은 남자, 그리고 그 당시 내가 좋아하고 말 잘통하는 남자랑 만나 결혼하게되는데

말 잘통하는 건 개뿔, 남자가 일방적으로 저의 독백을 경청하는 척, 해줬기 때문에 나 혼자 착각한거였더군요.

결혼후에는 "차라리 나한테 이야기 하지말고 벽보고 해" 라는 말을 남편에게 수도 없이 들었어요.

그래서 82쿡에 열심히 주절거리는 지도 모릅니다 ㅠㅠ

 

하여튼, 남편 입장에서는 이여자가 나를 좋아해주니 그냥저냥 장단 맞춰주자.. 이정도 였고.

결혼 적령기때는 오래 만났고 뭐 그닥 평범하니 괜찮겠다 싶어서 결혼한거 같아요.

(결혼 후 바람남)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Q. 나는 왜 유독 홀어머니 아들들만 들러붙었을까?

A: 내가 미혼시절 데이트할때 더치하고 생활력있고 돈 잘벌어서! 젊고 건강한 '엄마'를 찾는 아들들에게 어필해서!

 

Q.나는 왜 나 좋다고, 이상형이라고 따라다니는 남자를 싫어했나?

A: 미친년이라서 ㅠㅠ

 

그래서 82 기혼녀들에게 질문있습니다.

남편이 일방적으로 아내를 사랑해서!! 미칠듯이 사랑해서 결혼한 분들....!

결혼생활좀 이야기해주세요.

대리만족이랄까 ㅎㅎㅎㅎㅎㅎ

 

 

 

IP : 222.114.xxx.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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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1.8 9:56 AM (115.21.xxx.7)

    저도 님과 같은 입장으로서 - 나 좋다는 사람 좀 약간 불편하달까 애정이 안 생겼던 게요
    아기 키우면서 육아심리서적 이런 거 보니깐
    사랑받는 상황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거 같아요.
    집안에서 어화둥둥 이쁨받고 사랑받고 그런 게 당연한 사람은
    남자도 당연히 날 예뻐해주고 사랑해주는 것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데...

    저는 그냥 딸부잣집 장녀로 애정보단.. 엄마 노릇 햇었거든요.
    아빠와의 관계도 그냥 그렇구요. 덤덤하고.
    저는 좀 애정을 갈구ㅠㅠ하는 스탈인데 부모님 모두 저에게 충분히 애정을 주지는 않으셨어요

    따라서 ...
    사람은 자신이 익숙한 상황이 편하죠
    매맞는 여자는 걍 매맞고 담날 남편이 잘해주는 게 편하듯이.

    지옥의 구렁텅이까진 아니지만.
    저도 좀 애지중지 저를 살갑게 이뻐해주는 남편과 살아보고 싶네요 ㅠㅠ

  • 2. ...
    '13.1.8 9:59 AM (180.224.xxx.55)

    아침에 할일 놓치고 빈둥거려서 시간이 남아서 써요
    제남편은 그냥 시간이지날수록 귀여워져요 행동이나 말등이여
    그냥 사는게 다 비슷하죠머 나이드니 남편의 얼굴이 더사는거같아서리 ㅎㅎ 결혼하고 나이드니 제얼굴은 늙어가고 남편얼굴은 피부가 두꺼운건지 안늙어가서.. 시간지나니 좋아지는듯 해요 물론저도 좋아했지만 남편이나를 더쫒아다닌케이스라

  • 3. 소설에서나...있죠..
    '13.1.8 10:02 AM (121.190.xxx.19)

    미칠듯이 사랑한다...라...

    그런건 없어요...

    없을거에요..

    없을걸요...

    없어야해요... ㅠㅠ

  • 4. ..
    '13.1.8 10:09 AM (124.54.xxx.170)

    전 정이 하나도 없는 결혼생활을 했어요...
    얘기는 일상적인 대화만...
    맘은 전혀 나눌 수 없었고요...
    그러다 보니 병이 나더라고요...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이 글역시 마음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는 글이 될 것 같네요...
    저역시 궁금합니다...
    처음 그맘 변하지 않고 20년을 살아도 존중해 주고 설레는 그런 부부가 있을까요...
    그런 남자가 있을까요...

  • 5. ..
    '13.1.8 10:12 AM (61.75.xxx.114)

    전 님과 반대로 저 좋다는 남자만 만났어요. 제가 좀 관심 있어해도 그 남자가 절 별로라하면 저두 싫어지더라구요. 무조건 저한테 잘하고 좋아하는 남자만 만났었는데, 저 같은 경우는 부모님이 저를 항상 어릴때부터 칭찬을 과하게 하셔서 늘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살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아빠가 엄마한테 엄청 잘하는걸 어릴때부터 봐 왔구요.. 그래서 남자는 당연히 여자한테 잘해야된다는 생각.. 그래서인지 결혼생활이 편한거 같긴해요. 거의 제가 원하는대로 남편이 따라주니까요. 혹시 딸이 있으시면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세요.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생각하고 잘해주는 남자와 결혼하게 되는거 같아요.

  • 6.
    '13.1.8 10:12 AM (115.41.xxx.216)

    크게 다를건 없는거 같아요. 그리 좋아해서 했는데도 사는건 현실이요. 사랑 콩깍지는 3년이라잖아요. 션 말고는 그런 남자 없는 듯,,, 다만 깊은 믿음은 있어요.

  • 7. 일단
    '13.1.8 10:16 AM (203.226.xxx.112)

    결혼은 그렇게 했는데요 (남편 한 시간 동안 눈물 콧물 흘리며 평생 나같이 너 사랑하는 사람 못 만난다 매달림. 클리넥스 한 박스 다 쓰고 며칠 간 눈 짓물러 부어다님) 한 10년 살다보니 오히려 데면데면하니 선보고 결혼한 친구 남편이 부인한테 더 잘해줍니다. 에효 (먼 산)

  • 8. 저는...
    '13.1.8 10:16 AM (221.147.xxx.4)

    미친듯이 남편이 좋아해서~~정말 목숨걸고 쫒아다녀서
    이런 사람과 살면 편안하겠구나 싶어서
    결혼했어요.
    늘 사랑받는다는 느낌 충만하구요
    아이들보다 늘 저를 먼저 챙기고
    시댁과의 문제가 생겨도
    늘 제편에서 이해해주고 절 감싸줬는데도
    그냥 그럴려니 해요.
    늘 그렇게 사니 감동도 없구요
    당연하다는 생각들어요.

    그래서 전
    절 안 좋아하더라도
    저의 이상형과 살아보고 싶어요.
    말 통하고, 학문학적으로도 말이 통하는
    관심있는 분야가 너무 달라서.

    정답은 없는 것 같네요.
    가보지 않는 길이 더 궁금하고
    그 길이 더 소중해 보이는 것 같아서.

  • 9. ㅇㅇ
    '13.1.8 10:17 AM (211.237.xxx.204)

    뭐든지 제 의견에 맞춰주고 제가 원하는대로만 해주는 남편과 살고 있지만... 그냥 그것뿐이에요.
    사실 오래 살다 보면 크게 할말도 없고 그렇거든요..

  • 10. tt
    '13.1.8 10:21 AM (59.6.xxx.174)

    전 저보다 객관적으로 처지고 불쌍한 남자들한테 끌려요. ㅠㅠ
    홀어머니에 누나 다섯에 외아들. 고졸. 직업 프리랜서(말이좋아 프리랜서지.. 알바쯤?)
    부모님 이혼. 아버지와 사는데 새엄마와 새엄마의 자식과 엄청 사이 않좋음. 전문대졸. 치기공사.
    홀어머니에 누나하나 외아들. 항상 사고치는 누나 덕에 돈을 모을 새가 없음. 대졸. 회사원.
    ...
    이런 사람들만 만났더니.. 친구들이 남자를 제 손으로 고르지 말래요. ㅠㅠ
    지들이 골라 준다고..
    그런데 똑똑하고 잘난애들 만나면..
    쟤들은 내가 보듬어줄 부분이 없잖아.. 하면서 마음이 안가요. ㅠㅠ
    저좀 혼내 주세요.
    저도 미친년이에요.

  • 11. ㅇㅇ
    '13.1.8 10:22 AM (182.218.xxx.224)

    일방적으로 사랑받는게 뭐가 그렇게 부러우세요 ㅋㅋ
    차이는 좀 있더라도 서로 사랑해야 행복한 커플이지
    여자라고 자기가 남편 안좋아하는데 남편이 미치도록 자기 좋아한다 해서 좋을거 없어요.

    뭐 저는 지금 연애 결혼 합쳐서 10년차인데 아직도 서로 좋아해서 좋네요.
    항상 눈마주치면 서로 난 네가 너무 좋아, 하고 말해요.
    내가 하고싶다는 거 다 하게 해주고 내 친정에 잘해주고 항상 제 편 돼서 지켜주고
    대신 저도 남편 기 살려주려 노력하고 다정하게 대해주고 시댁에도 잘하려고 노력해요.

  • 12. lyth
    '13.1.8 10:30 AM (222.114.xxx.57)

    땀 세개님 ;;; 그리고 tt님
    정신차리세요. 제꼴납니다ㅜㅜ 에효!!
    뗏지 뗏지!!

  • 13. ..
    '13.1.8 10:31 AM (203.226.xxx.167)

    음 전 남편이 너무 좋아해줘서
    뭔 짓을 해도 다 받아주고해서
    마음이 태평양인가보다 결혼했는데
    .....차갑고 융통성없는 남편 인생에 딱 한번 정신 나갔을 때가 저 만날때더라고요
    지금도 남들보기엔 좋은 남편이지만(성실,가정적,능력있음)...
    현실은 화나면 말 않고요
    뭐 좋을땐 간쓸개 다 빼줄 태세지만 지나친 효자고 계산대로 인생을 살아야하고
    전형적인 공대남자라 실용서만 읽고,,,,,,
    절 사랑하지만 사는 게 녹록치않아 사랑타령만 하고 살 수 없데요 ㅠㅠ
    다음엔 절대 결혼 안 할려고요
    제가 결혼생활에 안 맞는 거 같아요

  • 14. 0.0
    '13.1.8 10:31 AM (223.62.xxx.79)

    서로좋아한다는게 어떤건지 궁금해요...
    남자친구가좋다고해서사귔고 지금3년됬는데 초기이후부터는제가더좋아하해요...
    그리고항상 본인자존심,부모님,회사,친구or나 인것같아서 뭔가채워지지않는것같았어요....
    저는남자친구가 첫번째거든요...
    그래서 저도남자친구를4번째로하니까 사랑했던감정이없어지네요...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어요...

  • 15. ....
    '13.1.8 10:32 AM (180.93.xxx.125)

    저도 연애할때는 누가 나 좋다고 하면 있던 관심도 사라지는 스타일이었는데,
    지금은 울 신랑이 절 확실히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
    만난 첫날부터 주구장창 따라다녀서 절 쟁취(?)한 타입..
    저희가 롱디를 거의 2년 가까이 했었는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앞으로도
    절대 바람같은건 피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있네요.....
    나중에 뒤통수 맞는다고 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암튼 전 그래요.
    롱디 시절에도 친구들이 불안하지 않냐고 물어보고 그랬었는데 전혀 안그랬거든요.
    만난지는 4년 되었고 결혼한지는 1년 되었네요. 물론 신혼이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엄청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전반적으로 저한테 엄청 관심이 많아요.
    저희 엄마는 너무 남자 눈치보게 하면 안된다고 저한테 그러실 정도로 하루종일 절 관찰(??)하나봐요

    근데 그와중에도 종종 싸운다는거 ㅋㅋ
    제가 성질이 좀 지랄 같아서 ㅡㅡ;; 화를 다스릴줄 모르는거같음;

  • 16. lyth
    '13.1.8 10:32 AM (222.114.xxx.57)

    서로사랑한다고 착각했으니까 저도 결혼까지 갔겠죠.
    바람나보니...
    아... 이남자는 나 아니어도 되는 사람이었구나....
    애시당초 내가 세상에서 유일한 사랑이.아니었구나 생각에.정신든거죠.
    난 바람펠 생각따윈 안하고 살았는데.
    남편은 이제 다른여자랑 살아보고 싶은거 ㅎㅎㅎㅎ

  • 17. ㅎㅎㅎ
    '13.1.8 10:35 AM (175.210.xxx.26)

    님 나랑 비슷하심.ㅋ
    저도 나름 능력 됐고. 더치패이 당연했고,헌신해서.
    찌질한 놈들이 자기 능력 안돼도 만날수 있어서 좋아하는 척 해줬던거 같음.ㅋ
    그 후 깨닫고 혼자 살아야 겟다 싶을쯤
    남편이 절 좋아라해서 쫒아 다녀서 결혼하긴 했지만.
    그 수준이 별반 달라지지 않음
    내 맘대로 하고 살아도 되서 별 불편한건 없지만.
    능력 있는 남자랑 살았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하네요.ㅋ

  • 18. 저요
    '13.1.8 11:09 AM (121.186.xxx.147)

    쫒아다닐때도 지금도
    여전히 잘합니다
    결혼생활 대부분이 행복하다입니다

    but
    가만 생각해보면
    다 내맘속의 조화이지 싶습니다

    이따금
    외동딸과 의견충돌이 있을때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너 다 컸으니까 엄마 괴롭히지 말고
    빨리 독립해라
    엄마 스트레스 받게하지 말고
    라고 말해줘서
    저남자는 자식보다도 내가 더 좋은가보다
    그럼 세상에서 내가 젤 좋은건가??
    싶긴합니다

  • 19. 저는요..
    '13.1.8 11:16 AM (39.120.xxx.22)

    이상하게 연애할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날 좋아해주는 사람들만 만난거같아요.

    그게 좋더라구요.. 스트레스 받으며 연애할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여서.

    지금도 오래 연애하고 결혼했지만. 항상 이뻐해주고 좋아해주고. 너무 편해요. 맘이. 그렇니깐 남편에

    대한 사랑이 더욱더 새록새록 해지네요.

  • 20. 대리만족은
    '13.1.8 11:23 AM (121.162.xxx.132)

    못드리고 동감만 더 드리려나요...

    제 남편
    저 아니면 안된다고
    너무 사랑해서 저 없이는 안된다고
    제가 사귀다가 아니다 싶어 헤어지자고 하니까
    직장도 관두고 두문불출 잠수까지 한 전적이 있는 남자에요 -_-

    하도 헌신적으로
    하자는 거 다 해주고 내뜻대로 지x해도 다 받아주길래
    어리고 순진했던(...) 전 그게 진짠줄 알고 결국 결혼했는데

    현실은
    시궁 to the 창 ㅋㅋㅋ
    고도의 치밀한 계산이었더구만요

    업소에 여자에 도박 주식까지
    외아들에 시월드는 기본이네요
    게다가 엄청난 가부장... 것도 애 다 키웠으니 이제는 돈 벌어오라는 가부장
    이젠 그냥 해탈하고 살아요

  • 21. ,,
    '13.1.8 11:34 AM (218.209.xxx.65)

    여전히 주제 파악 못하는 넌씨눈 댓글이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2. 음....
    '13.1.8 11:38 AM (121.182.xxx.36)

    절 좋아하는 남자와 결혼했는데요 결혼한지 20년이지만 아직도 날 사랑하는게 느껴져요 고맙게도....
    하지만 전 사랑한번 못해보고 결혼한게 너무 아쉬워요 좋은사람이지만 뭔가가 모자란 느낌이랄까

  • 23. 꿈들 깨세요 깨몽~
    '13.1.8 11:46 AM (110.32.xxx.21)

    하하
    세상에 유일한 사랑은 없어요.
    성직자 된 사람들한테도 많이 좋아했던 사람 두셋씩은 다 있답니다.
    필부필녀들이야 다섯에서 열이 보통이고요.
    여러분도 곰곰히 생각해 보면, 어릴 때부터 다섯 정도는 쉽게 있었을걸요.

  • 24.
    '13.1.8 12:04 PM (220.76.xxx.84)

    저요 ㅋ
    남편 시댁 조건이 세간의 눈으로는 별로라 제친구들도 말렸지만 오늘 아침도 남편 생각하면 감사 기도가 절로 나와요
    누가 더 사랑하는지 가끔 헷갈릴 때 생각해보면 늘 배려해주고 양보해주는 건
    남편이고 저는 입으로만 ㅋㅋㅋ 립서비스에 거짓말을 애교라며 남발하죠
    시댁 문제로 짜증내면 다 받아주고 엄마보다 네가 좋아라고 해주니 남편도 거짓말에 립서비스가 늘어 거짓말인 거 알고 들어도 기분은 뭐 나쁘지 않죠
    월급은 저 다 주고 뭐에 쓰는지 궁금하지도 않은지 계좌나 가계부 보잔 말도 않고
    저축 많이 못했다 하면 넘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위로 해주고 회식 하면 집에 있는 저 위해 간식거리 사오고요 뭐 등등
    전 어릴 때 부모님에게 여러 모로 맘에 안 드는 자식이라 친구 친척 동생과 비교 차별 받으며 살았는데 남편이 때로는 딸처러 보듬어 주기까지 해서 좋아요

  • 25. 수박꾼
    '13.1.8 12:20 PM (210.101.xxx.100)

    댓글 주르륵이네요...
    특별히 남편이 미친듯이 나를 쫓아다닌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따듯하고 애정이 있는 사람과 결혼한거 같아요...결혼해서 지금까지 싫다는소리 한번 안하고...
    혹시 싫은게 있어도 제 마음 안상하게 다른쪽으로 돌려서..저 만족시키고 자기 원하는거 하고 이러네요...
    처음엔 말수도 적고...조용한 사람이라 연애할땐 재미 없어서...헤어질까 고민도 했었지만...
    막상 결혼하고 나서 시간이 갈수록..애교도 많이 떨고. 유머러스하고..
    본인 회사일도 알아서 척척..남들 다 떨어지는 승진도 혼자 붙고...어려운 자격증 시험도 혼자 공부해서 붙고...이런 복덩이가 없네요...

    제가 어려서 식구 많은 집 막내로..애정결핍이 좀 심햇는데..
    그런거 다 감싸주고...날마다 애정도 많이주고...하네요...

    결혼은 정말 복불복인가 싶기도 하지만..
    어느날은 이러다 이런 남편 사라져버릴까 두렵기까지 할정도니까요...

    애를 좀 늦게 갖어서 지금 이쁜 아가 뱃속에 있는데..
    태아에게도 지극정성이예요~

    신랑한테 느낀건...사랑이 특별한건 아닌거 같아요..
    그냥 꾸준하고..정성있고...한결같은거..이게 사랑아닌가 싶네요...
    젊어서 연애할댄..왜 불같은 사랑이 좋고..스펙도 많이 보는게...
    결혼은..좀 다른 상대자랑 하긴 해야될거 같긴 하네요...

  • 26. 제가
    '13.1.8 12:23 PM (121.172.xxx.57)

    님이 원하던 케이스인데요.
    지금도 연애때처럼 사랑만 해주고 싶어해요.
    결혼해도 연애때처럼 연애만 하고 싶어하더라고요.
    책임감과 의무감이 좀 희박하고 애 낳아도 애 쳐다도 안보고 저만 좋아해주더라고요.
    애는 남편 앞에서는 투명인간으로 변신되던데요.

    지금은 많이 애쓰고 니애다니애다 세뇌시켜서 아빠가 돼 가고 있어요.
    총각처럼 007 제임스본드처럼 나가고 들어오는 건...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연애와 결혼은 달르다는 생각입니다.

  • 27. ...헐..
    '13.1.8 12:28 PM (182.215.xxx.173)

    남편이 미친듯이 쫓아다녀서 결혼하신 분들 너무 많네요
    전 그게 부러웠어요.

    제가 남편 더 좋아해서 만났고 결혼했어요
    뭐 지금 생각엔 남편은 그리 좋은것도 싫은것도 아니고 그냥 결혼하기에 괜찮겠다..싶어서
    저랑 결혼한거 같고
    전 정말 눈에 뭐가 씌였는지 마냥 좋았었거든요

    그런데 결혼하고, 애 태어나고 난뒤 상황이 바뀌네요
    그렇게 좋았던 남편요? ..
    예전에 내가 미친x였구나.. 그 생각만 들어요
    그냥 그러고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고 전 무덤덤.
    오히려 울남편이 더 안달을 내는..
    좋냐구요
    아뇨..귀찮아요.

  • 28. ...
    '13.1.8 1:10 PM (175.194.xxx.96)

    연애할때 세상에 내가 뭐라고 날 이렇게 까지 사랑하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절 너무나 사랑해주는 남자랑 결혼했어요
    지금도 절 너무 사랑해 주긴하는데
    남편이 전형적인 한국남자예요
    자기 부모에게 효도하고 자기 형제들이랑 잘지내고 너만 참으면 우리집안 행복해진다는 주의
    첨에 결혼해서는 어처구니가 없고
    내가 뭐 이런 미친*이랑 결혼했나 싶었지만
    그래도 제가 선택한 일에 책임도 지고 싶었고
    아이도 있었기 때문에
    남편이 그렇게 원한다는데 까짓거 한번 이몸이 부서지더라도 해보자
    하고 정말 열심히 했어요
    시댁에서도 인정해주고 주위 사람들도 다들 효부로 인정할정도
    그런데요
    사람들이 이상하더군요
    그렇게 잘하면 자기들도 잘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용해 먹더군요
    처음엔 남편도 우리 부모님은 그러실분이 아니라고 하더니
    나중엔 저한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줬는데도 정신을 못차리고
    지네 부모 불쌍하다고 헛소리 하길래
    그냥 모든걸 놔버렸어요
    그렇게 날 사랑한다고 난리치던 사람이 정녕 이사람이 맞던가?
    의문이 들더군요
    결론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거
    불멸의 사랑이라도 이루어지면 그냥 현실
    이루어지지 않으면 환상

  • 29. ...
    '13.1.8 2:18 PM (211.226.xxx.90)

    .....

  • 30. 저요
    '13.1.8 5:17 PM (211.181.xxx.31)

    저도 연애때는 님처럼..힘든 사랑도 여러번 했지만 점점 그 힘듦을 견디지못하고 헤어지는 주기가 짧아지더라구요..한달도 못갔어요 남자가 충분히 사랑해주지않고 잘해주지않으면요(그 척도는 연락이나 바라보는 눈빛 대화 등 여러가지가 있겠죠..)
    결국 선봐서 너무나 모든면에서 흡족하게 해주는 남자랑 결혼을 했는데요..아직 결혼한지 1년밖에 안됐지만 지금까지는 대박인거 같아요 ㅎㅎ
    자랑하자면 남편이 새벽 6시에 나가면서 아침(고구마 과일 등)을 준비해주고 나가요
    제가 오히려 소파에 들러붙어있고 남편은 바지런떨구요..저보다 더 대화를 원하고 즐겨요
    돈에 민감한 타입인데도 저한테 일체의돈관리를 맡겼고요..믿어주네요
    늘 제가 최고라고 하고요..제가 하자는거 다 하네요..물론 저도 무리한 요구 안하지만요..
    그래도 인간인지라 화났을때 몇번은 험한말도 했지만.. 평소에 워낙 잘하니까 이성을 잠시 잃었구나 하고 금방 넘어가게 되네요

  • 31. ff
    '13.1.8 5:53 PM (1.241.xxx.246)

    결혼을 목표로 간쓸개 다 빼주다가 결혼하고 잡은물고기 밥안주는 남자가 최악인 거 같아요 그러느니 한결같이 무덤덤한 사랑이 나을 듯도 싶고 누가 더 좋아해줘서 누가 더 편하게 지내느냐보다 한쪽이 좋은 거 표현해주면 그만큼 되돌려줄 줄 아는 커플이 가장 이상적인 듯요 근데 현실은 남자들이 대개 여자가 잘해주면 지잘나서 그런줄 알고 받기만 하려 든다는 거 ㅡㅡ

  • 32. ...님
    '13.1.9 11:45 AM (121.162.xxx.6)

    전형적인 한국남자와 결혼 한 케이스
    저랑 너무 독같아요
    자기 핏줄에 대한 정이 너무 강해서
    아내에게 희생을 원하네요
    저도 다 놔 버리고 지금 시댁과 연락 안 한지 2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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