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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저처럼 가난에 대한 두려움이 큰 분들 계신가요?

... | 조회수 : 5,667
작성일 : 2013-01-04 06:54:44

나이는 마흔이구요

형제가 많다보니 항상 형편이 쪼들렸죠

그렇다고  찢어지게 가난한 정도는 아니고 지방국립대 나오고

학교교 다닐때 분기별로 내는 수업료 못낸적은 한번도 없어요

그냥 넉넉하고 따뜻한 가정이 아니었다 뿐이지 끼니걱정하고 그런 정도는 아니었는데

 

전 가난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요

객관적으로 보면 지금 제 상황은 안정적인 편이거든요

다만 저희 형제들이 어렵게 산다는거 마음에 항상 걸리지만 제가 어떻게 해줄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런데 특히 이렇게 추운 겨울에 폐지줍는 분들이나 쪽방에 사시는 분들

기사, 사진 보면 저도 가난해질까봐 너무너무 두려워요

직장다니고 그래도 아직은 젊은데 아름답고 이쁜거 사서 저 자신 가꾸고

싶지만 미래에 닥칠 가난이 두려워 돈을 잘 못쓰겠어요

 

 

대단한 부자가 되고 싶어서 돈을 아끼는게 아니라 미래가 불안해서

몇만원 짜리 화장품도 못사는  저..  이상하지 않은가요

이 추운 겨울에 패딩하나 살까말까를 한달전부터 고민하고 있으니

누가보면 왜 저러고 살지 싶을거예요

이건 무슨 병인지 강박증 같기도 하구요

저같은 분 계신가요?

노후저금을 빵빵하게 들어놓으면 마음이 많이 안정될까요

아직 연금 같은걸 안들었어요

저도 " 난 소중하니까~" 같은 스타일이 되고 싶어요

IP : 211.114.xxx.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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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13.1.4 8:06 AM (125.133.xxx.229)

    지나친 낙관도 금물이지만 지나친 비관도 문제가 있어요.
    걱정은 해야 하지만,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 보세요.
    연금 들어 놓고 저축 착실히 하다보면 나아지는 병입니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옷 정도는 있어야 눈사람 되지 않고 살아서 저축도 할 수 있습니다.

  • 2. 저도 그래요.
    '13.1.4 8:17 AM (118.216.xxx.135)

    공무원 가정에서 어린시절엔 안정감 있게 컸는데 아버지 퇴직하시고 약간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렇다고해서 밥을 굶는다든다 학비를 못댈 정도는 아니었는데
    잠깐의 내리막길이 청소년기 상처가 됐나봐요.

    지금은 좀 부유한집으로 시집와서 지금까지 큰고생 없이 살았지만 마음은 항상 가난하고 불안하네요.
    저도 병인가 싶어요. ㅠㅠ

  • 3.
    '13.1.4 9:04 AM (211.246.xxx.75)

    대학나오고 끼니 안 거르셨음 가난했던 건 아닌데
    왜 강박이 있으셨을까요?
    적당히 맘편히 기분좋게 절약하며 사는 게 오늘의 건강에 좋습니다. 이것도 자기의 역량입니다

  • 4. 에고
    '13.1.4 9:05 AM (116.121.xxx.45)

    그것 땜에 제 남편 가난을 등에 업고 살아요.
    의사 되었고 자기힘으로 빚내서 개업하고 빚내서 집사고 거의 다 갚아 가는데..찌그러진 차에 매일 똑같은 옷
    옷 사지도 못하게 하고. 늘 한숨과 걱정으로 살아요.
    빚이 남아있긴 하지만 40된 지금 약9억 정도 집 병원저축 등등 있거든요. 시댁에서 한푼 못 받구요.
    그런데도 가난에 쫒기는 삶을 살아요.자기도 알구요. 이러다 죽겠지...난 쓰고 싶어도 못 써...등등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대로 받아가며...

    그러지 마세요.

  • 5. 저도
    '13.1.4 9:39 AM (203.233.xxx.130)

    저도 그래요
    가난하게 잘랐던 기억때문에 .. 내 자식은 그렇게 되지 않았음 하는거죠..
    그런데 전 그래도 저한테 돈을 쓰긴 쓰지만, 어느순간부터는 내가 이렇게 쓰다가 내 노후는 ? 내 자식 교육자금은?? 등등 너무 너무 걱정이 되서 제가 힘들더라구요..
    어쩌겠어요? 그래도 살자고 하는 건데..
    일단 그래도 본인한테 쓰면서 살면서 모아야지 방법은 없는거죠 ..

  • 6. 저도2
    '13.1.4 9:58 AM (115.143.xxx.38)

    천원 한장을 맘 편히 못써요
    지금은 부모님 생활비 마저 남편 모르게 부담하고 있는데, 월급날 송금 할때마다
    나중에 제 자식에게 이런 맘 절대 주고 싶지 않아요

    나이40 중반이 되니, 입성이 너무 초라해지네요
    궁색의 결정체ㅠㅠㅠ

    조금은 소비에 너그러워지고 싶은데, 매번 고민하고,망설이고,결국 구매 포기
    그런데 전 노후에 대한 확신도 없어요
    암환자라서...

  • 7.
    '13.1.4 10:16 AM (211.234.xxx.20)

    잘 쓰는데요 요즘은 대출이 있으니 절약하려고 해요. 옷 한개도 안샀어요. 솜패딩이 있는데 거위털 입고 싶죠. 세일해서 20만원대면 사는데 안사요. 화장품은 백화점에서 사긴 하지만요.
    아기 어리니 여행도 당분간 안갈테고.
    집값 떨어지고 하니 다들 마찬가지죠.
    맞벌이지만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 돈을 못벌수도 있는거니까요. 평범한 사람도 빈곤해질수 있는거구요. 그래서 저는 열심히 일합니다. 좋은 직장 있어 행복해요.

  • 8. 그건
    '13.1.4 10:27 AM (220.86.xxx.167)

    그거야 아주 부유한 몇 퍼센트 빼고 모든 사람의 공통적인 두려움 아닌가요?
    그런데 전 돈을 너무 안쓰고 벌벌 떨면 복이 나간다고 믿는 이상한 생각?을 갖고 있어요
    가난한 생각이 가난을 불러들인다고 생각해요
    입성과 외모가 초라해지면 기가 나빠지는 것 같고
    인상과 이미지를 좌우하기 때문에
    사실 벌어서 쓰는 것보다 훨씬 많은걸 잃게 된다고 생각해요

    돌이켜 보면 어느정도 스스로 만족할 만큼 쓰면 자신을 꾸며주면서
    살면 꼭 그 몇 배는 내가 벌게 되더라구요
    구질구질한 느낌을 받으면 몇 푼 절약하면서도 결국 남는게 하나도 없었어요

  • 9. 불안과 걱정
    '13.1.4 11:07 AM (118.34.xxx.172)

    지금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살아왔지만,
    아이들이 커가고, 나이도 들어가니
    솔직히 노후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큽니다.
    모아놓은 재산이나 물려받은 것도 없고,
    남편이 퇴직하고 나면 수입원이 끊기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자식에게 버림받고 하루하루 연명해나가는
    뉴스 속의 불쌍한 노인들의 모습에서
    미래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스스로도 놀랄 때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웬만해선 마트도 안 가고,
    외모에도 신경을 안 쓰게 됩니다.
    노인 자살이나 고독사가 남의 일로 안 보이네요.
    미래를 생각하면 너무 우울해져서
    열심히 운동이라도 하며 삶의 활력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 10. 비관이 아닐거예요.
    '13.1.4 5:13 PM (101.160.xxx.167)

    중산층이 노후가 올때 어떻게 무너지는지 직감적으로 아시는거죠.

    지금이야 살만하죠. 하지만, 노후는 무섭습니다.

    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인가??? 거기서 중산층 아줌마가 나이 60에 노후를 걱정하시면서.

    노후...이 문제가 남의 문제인줄 알았다고, 이렇게 도적같이 나를 찾아올줄을 몰랐다고 하시는데...

    참 무섭더라구요.

    그리고 폐지 줍고, 쪽방에 사시는 노인들...처음부터 가난했던 분도 있겠지만, 잘 살다가 그리 된 분도 엄청 많다네요. 떵떵거리고 사시다가 한방에 무너지고, 자식들도 무너지고, 결국 재기 못하고 나이 들어 쪽방에 사시는 분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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