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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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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다섯 가정의 송년모임 저녁식사

| 조회수 : 17,036 | 추천수 : 4
작성일 : 2012-12-31 11:10:10

 

다사다난했던 2012년 한 해를 보내면서 가깝게 지내는 네 가정을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우리집 식탁은 8인용이라서 작은 테이블을 덧붙여 10인용으로 꾸몄습니다.




손님이 도착하기 직전,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거꾸로 엎어두었던 잔을 바로 세웁니다.




손님들이 모두 도착하였습니다. 10명의 어른, 7명의 자녀, 합해서 17명입니다.
남편과 어른 손님들은 응접실 소파에 앉아 즐거운 담소를 나눕니다.
모임 시간에서 30분이 지나자 식사를 시작합니다.





오늘 부페식으로 함께 나눈 음식들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미네소타에 살 때
처음 먹어본 후 지금까지 좋아하는 파미잔치즈 감자오븐구이.
아이들의 요청으로 만들었습니다. 식사 시간에 맞춰 베이크해 뜨겁습니다.




딸이 베이크한 콘브레드. 한 사람씩 먹기 좋은 크기로 미리 잘라 놓았습니다.




토마토, 베이즐, 모짜렐라치즈로 만든 카프리제. 먹기 직전에 쏘스를 뿌립니다.




스프링 믹스, 붉은 피망, 녹색 피망, 양송이버섯, red onion, 오이, 당근,
블랙베리를 섞어 만든 샐러드. 준비한 드레싱은 이탤리언 드레싱.




Spiral Ham은 5파운드를 준비했습니다.
화씨 300도에 1파운드당 18분씩, 즉 1시간 반동안 베이크했어요.




색깔도 예쁘고 식감도 좋은 햄의 찰떡궁합, 크랜베리 소스.




딸이 말하네요. 오늘 브뤄쓸스 스프라우츠(Brussels Sprouts)가 유난히 맛있다구요.
버터로 볶아 금방 굳어지는데 그릇 밑에 warmer를 두었더니 식사시간 내내 따뜻합니다.




언제나 먹어도 맛있는 달달한 Sweet Potato Casserole.
앙증맞은 마쉬멜로우가 다글다글 얹어 있습니다.




오늘의 대박, 마사고새우오븐구이. 남편이 강추해서 포함시킨 메뉴입니다. 살이 통통한
품질 좋은 tiger shrimps를 사기 위해 다섯 군데의 식품점을 방문해야 했답니다.




손님 한 분이 만들어온 남녀노소 좋아하는 치킨윙, 그리고 샐러리와 당근.




검은 올리브, 따뜻하게 데운 옥수수 통조림, 피클, 비트 (beets),
케이퍼 (capers), 바나나 페퍼 (banana peppers). 입맛대로 골라 먹습니다.




모든 음식이 준비되었습니다. 먼저 어른들이 접시에 담아 어른용 식탁에 앉고
그 다음에 자녀들이 식사를 담아 자녀들 식탁으로 갑니다.




음식을 한 번씩 다 담지도 못했는데 디너 접시가 만원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부페식이라 또 다녀오면 되니까요. 음료수는 레몬 아이스 워터, 그리고
냉장고에 넣어두어 시원한 스파클링 애플 쥬스와 포도 쥬스를 준비했는데
식욕을 돋궈줍니다. 식사를 시작합니다. 냠냠, 두세 번씩 다녀옵니다.




디저트 시간입니다. 남편은 커피를 뽑아 서빙하고 저는 차를 서빙합니다.
윗 치즈케잌은 손님 한 분이 빠리 바게트에서 사온 것입니다.




손님 한 분의 아버님이 한국에서 이틀 전에 오실 때 가져오신 한국 직송
절편과 모시 송편. 모두들 고향을 생각하며 맛있게 먹습니다.




손님 한 분이 프로급으로 썰어온 거대한 모듬 과일 접시.
오렌지, 파인애플, 하니듀, 캔터로프, 키위, 블루베리, 블랙베리, 레즈베리.




열 분이 한 상에 둘러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눕니다.
댄스 게임을 유쾌하게 즐기고 난 아이들은 지금 팝콘 봉지를 하나씩 들고 영화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손님 한 분이 아이들용 과자와 음료수를 준비해 왔습니다.




다섯 시간에 걸친 송년 모임이 끝나고 손님들이 떠납니다. 밖에는 눈이 내립니다.
눈이 내리기는 해도 원래 예보보다 훨씬 적은 적설량이라 천만다행입니다.




이렇게 2012년 한 해가 저물고 2013년 계사년이 밝아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 롱아일랜드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제 블로그 주소] http://blog.naver.com/estheryoo5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은하루
    '12.12.31 11:37 AM

    저도 외국 잠깐 살때 외식할곳이 없어 집에서 모임 할때 정말 힘들었는데
    너무 대단하시네요 돌아가면서 하실텐데 다른 집들은 이렇게 차리진 않겠죠 이렇게라도 위안을,,

  • 에스더
    '12.12.31 12:00 PM

    맞아요, 외국 사는 사람들은 회식보다도 집에서 모임을 더 많이 갖는 편이지요. 지금은 한국으로 귀국하셨나 보군요.

  • 2. cooklover
    '12.12.31 11:48 AM

    미네소타에 사셨었군요. 제가 지금 있는곳입니다.
    전 사계절 뚜렸해서 참 좋아하는데... 춥다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네요. 이곳에 사셨다 하시니 반가운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해피 뉴 이얼!!

  • 에스더
    '12.12.31 12:06 PM

    어머, 반갑습니다. 지금은 미네소타에 사계절이 뚜렸해졌나 보군요. 제가 살던 때는 "겨울과 공사중" 이 두 계절밖에 없었는데 말입니다. 군청색의 청명한 하늘 색깔과 머리가 쨍하고 시원해지던 미네소타의 겨울이 그립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3. 짱아
    '12.12.31 12:22 PM

    멋진 연말 상차림 넘 ~근사하고 맛깔스런 음식들 부럽습니다
    초대받은 손님 중에 내가 같이 끼어있었으면 하는맘이듭니다 뉴욕으로 당장 달려가고싶은맘
    여기는 애틀란타 ㅠㅠㅠㅠ

  • 에스더
    '12.12.31 3:46 PM

    애틀란타, 반갑습니다. 제가 미국와서 처음 살았던 곳이라...제겐 고향같은 곳입니다. 네, 당장 달려오세요~ 초대합니다.

  • 짱아
    '13.1.1 3:33 PM

    오~~~~~~~~정말요
    초대해주시면 당장 달려가겠습니다^^

  • 4. 천사엔젤
    '12.12.31 2:52 PM

    에스더님은 요리사신가요?
    잡지에 나오셔도 될 법한듯한...? 흠..
    너무 식탁이 훌륭하네요. 음메 ..기 죽어..

  • 에스더
    '12.12.31 3:48 PM

    네, 저는 우리집 가족의 전속요리사랍니다. 저는 매스터셰프, 딸은 슈셰프, 아들은 보조이지요.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 5. 카산드라
    '12.12.31 4:50 PM

    뜨아~ 저렇게 차릴려면 몇 시간 걸리나요?

    저는 엄두가 안 나네요.ㅡ,.ㅡ;;;

    호텔뷔페 보는 것 같아요.ㅎㅎㅎ

    눈이 즐겁네요.....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맛난 요리 많이 보여주세요.^^

  • 에스더
    '13.1.1 7:30 AM

    요리에 따라 다르지만 시간이 참 많이 걸리지요. 장도 여러 군데 봐야 하구요. 호텔부페로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산드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6. 게으른농부
    '12.12.31 7:23 PM

    ㅎ~ 저나 아내나 요리에는 잼병이라......
    요리명을 읽다보니 혀가 꼬여여~ 절편에서 살짝 혀를 풀고......ㅎㅎㅎ

    소주와 보드카와 막걸리와 맥주가 마구 생각나는 밥상입니다.
    어후~ 저는 언제 저런 상에 앉아 보려나...... ㅠㅠ

  • 에스더
    '13.1.1 7:32 AM

    위트 넘치는 댓글, 감사합니다. 그래도 절편이 있어서 다행이었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7. 윤수기
    '13.1.3 5:37 AM

    정말 아름다운밤이었겠어요 저도열심히배워서 이런상차림으로 지인들을초대해보구싶네요 보는것만으로도행복해요 머시멜로올린계란요린 간단할거같은데 어떻게? 새해도좋은정보부탁합니다 건강하세요

  • 에스더
    '13.1.3 6:24 AM

    네, 모두들 행복한 시간을 가졌어요. 그럼요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원하는 상차림을 준비할 수 있게 되지요. Sweet Potato Casserole은 만들기가 간단합니다. 다음 레써피를 참고해 보세요. http://blog.dreamwiz.com/estheryoo/13787072

  • 8. 어울마당
    '13.1.20 9:31 PM

    정갈한 상차림 보는것 만으로도 행복이 넘치네요 ㅎㅎㅎ.눈이 즐거운 시간 이였습니다.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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