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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음악] ABBA 노래 & 베토벤 “환희의 송가”

| 조회수 : 2,882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12-26 22:42:48

 

 


전북 임실, 겨울 <옥정 호수>

 

 

아직도 <대선>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리라고 봅니다.

저는 이번에 세상의 그 어떤 것, 무엇보다도 사람이 먼저인 <신 휴머니즘>의 시대가

열리고, 한민족 <신 르네상스>를 위한 기초가 놓여 지기를 진정으로 염원했었는데

그 큰 기대심리가 이처럼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정작 알아보아야 할 사람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훨씬 앞당길 수가

있었는데 48%가 넘는 국민은 ‘미래’를 선택했지만 나머지 분들은 ‘과거’를 선택하고

말았네요. 이미 미래의 일부를 잃게 되어서 더욱 아쉽습니다!

 

<대선>의 결과를 보고 가톨릭 신자로서, 선악의 제재를 공평하게 하는 “공의公義의

하느님이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가?”하는 탄식과 함께 의구심도 들었답니다.

부정 없이 합당하게 치러진 선거라면, 저는 지금도 무지한 ‘선함’보다는 자비심

없는 ‘깨어있는’ 정신을 더 높이 칩니다.

고대 현인賢人들로부터 현대의 선승禪僧들이 대중들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한 소리는

“잠에서 깨어나라!” 인 걸 보면, 대중들 중 대다수는 눈을 떴으면서도 잠을 자는

존재인가 보네요.

 

이번에 일이 이렇게 된 결과를 놓고 여러 말들이 많지만, 저는 한국인의 최대 약점인

‘합리적 사고의 결여’ 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에 의한, 합리적 사고가

결여된 사람이나 사회에서는, 상식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사람, 변칙과 편법이 횡행

하는 그런 사회, 바로 우리들이 살고 있는 <한국>의 어두운 현실이지 않습니까?

이런 사회병리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선진국 진입은 애초에 불가능할 것입니다.

이 시대― 정토淨土는 더욱 오염되어버렸고 이런 ‘비합리성’이 정법을 크게 위협하며

기승을 부리는, 불교에서 말하는 ‘말법末法시대’가 분명해 보입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한 인간의 성공과 성과에 대해서, 과정이 공정했는지의 여부와

사회 윤리성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역사는 늘 “무엇이든지 나쁜 원인은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는 걸” 실증적 사례를 통해 말하고 있지요.

현실의 두꺼운 벽을 보고 스스로 자괴에 빠지는 것은 위정자들이 내심 바라는 바이니,

위축된 정신을 회복하고 늘 현실을 직시하면서 깨어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실제, 역사를 주도하고 움직이는 이들은 깨어있는 사람들이고, 역사는 그런 사람들의

헌신 속에 항상 진화해 왔던 것입니다.

 

한국은 선진을 지향指向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비록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더디게

오시는 손님처럼 느껴질지라도 언젠가는, 아침 해가 오듯이 그렇게 환하게

오는 날이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유태인 역사책에 실려 있는 이 말을 기억합시다.

 

“어떤 민족이 살아남는 비밀은 패배를 받아들이는 능력에 달려 있다.”

 

벌써, 게시판에서 <시사in> 구독 열기나 <국민방송국> 설립에 대한 참여 의견이 오고

가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로 생각되는데, 바로 지금 이런 힘이 필요하겠지요!

늦게나마, 세상의 변화를 위해서 자신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전 존재를 투신해주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음악을 통해 잠시 휴식의 시간이 되셨으면 해요.

 

 

~~~~~~~~~~~~~~~~~~~~~~~ ~♬

 

“하나의 세계에 모든 이가 두려워할 만큼 어두운 암흑기가 도래하는 것은,

수많은 군중이 한 사람의 망상가를 맹목적으로 따를 때이다.

그렇기에 ‘암흑시대’의 책임은 망상가와 평범한 사람 모두에게 있다.”

                                                                                                      ― 괴테 ―

 

 


스웨덴의 남녀 혼성 4인조 <아바그룹>     (활동기간: 1973년~1982년)

 

 


“Happy New Year” ― “새해에는 다른 희망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http://www.youtube.com/watch?v=3Uo0JAUWijM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ay we all have a vision now and then Of a world where every

neighbour is a friend

때로는 모든 이웃이 친구인 그런 세상을 꿈꿔도 되지 않을까요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ay we all have our hopes, our will to try

우리 모두 희망과 해보려는 의지를 가져 봐요

 

 


“Thank You for the Music” ― “난 음악에 감사해요.”

http://www.youtube.com/watch?v=MfM9gQkfwyg&feature=related

 

 

So I say Thank you for the music, the songs I'm singing

그래서 난 음악에 감사해요. 내가 부르는 노래에 감사해요

 

Thanks for all the joy they're bringing

노래가 가져다 준 즐거움에 감사해요

 

Who can live without it, I ask in all honesty

누가 음악 없이 살 수 있죠?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 봐요.

 

What would life be?

그러면 인생은 어떻게 될까요?

 

Without a song or a dance what are we?

노래나 춤이 없다면 우린 어떻게 될까요?

 

So I say thank you for the music

그래서 난 음악에 감사해요

 

For giving it to me

내게 재능을 준 것에 감사해요

 

 


“Move On” ― “멈추지 말고 계속 나아가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ep-O3vT26Ns

 

 

“They say a restless body

can hide a peaceful soul

A voyager, and a settler

they both have a distant goal

If I explore the heavens

or if I search inside

Well, it really doesn't matter

as long as I can tell myself

I've always tried.”

“육체적인 휴식을 잠시도

취하지 않는 사람에겐 그 영혼도

평화로울 수 없다고들 하지요

멀리 가는 게 목표인 항해자나 이주자

같은 사람들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내가 하늘에 대해 탐구한다거나

내 마음속을 탐색하는 일을 한다고

할지라도, 내가 내 자신에게 “난 항상

뭔가를 시도하는 사람이야” 라고 말할 수

있다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해요”

 

Like a roller in the ocean

life is motion

Move on

Like a wind that's always blowing

life is flowing

Move on

Like the sunrise in the morning

life is dawning

Move on

How I treasure every minute

Being part of it, being in it

With the urge to move on

대양의 큰 파도처럼, 살아있다는

것은 계속해서 운행하는 거랍니다

멈추지 말고 계속 나아가세요

항상 불고 있는 바람처럼, 살아있다는

것은 쉬지 않고 순환하는 거랍니다

멈추지 말고 계속 나아가세요

아침에 해가 떠오르는 것처럼, 살아있다는

것은 매일 새로운 시작을 하는 거랍니다

멈추지 말고 계속 나아가세요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매 순간은 삶 전체의 한 부분이기에

멈추지 말고 계속 나아가도록

자신을 자극하면서 매 순간 속에

자신이 존재하도록 하세요

 

I've travelled every country

I've travelled in my mind

It seems we're on a journey

a trip through space and time

And somewhere lies the answer

To all the questions why

What really makes the difference

Between all dead and living things

the will to stay alive

난 나라마다 여행도 다녀봤고

내 마음속도 끊임없이 여행해봤어요

인생은 여행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여행 말이에요

그 여행을 계속하다 보면

모든 생명 없는 것들과 살려는 의지를 가진

존재로서의 생명 있는 것들 사이에

진정한 차이점이 무엇인지

왜 그런 차이점이 생겨나게 되는 건지

어딘가에서 그 모든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중략)

 

The morning breeze

that ripples the surface of the sea

The crying of the seagulls

that hover over me

I see it and I hear it

But how can I explain

The wonder of the moment

To be alive, to feel the sun

that follows every rain

바다의 수면에 잔잔한 파문을

일게 하는 아침에 불어오는 산들바람

내 머리 위를 빙글빙글 선회하면서

내는 갈매기들의 울음소리

난 그것들을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하지요

하지만, 비가 그칠 때마다 환하게 비치는

햇살에 대하여 느끼는, 이런 게 살아있다는

거구나라고 느끼는 그 순간의 경이로움을

어떻게 말로서 다 설명할 수 있겠어요

 

 


                                                                                                앙리 마티스 작 <춤>

베토벤 - 제9번 교향곡 합창 중 “환희의 송가”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151420&page=2&searchType=search&search1=3&keys=%EB%B0%94%EB%9E%8C%EC%B2%98%EB%9F%BC

 

 

~~~~~~~~~~~~~~~~~~~~~~~~~~~~~~~~~~~~~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제백수
    '12.12.27 5:53 AM

    댓글은 자주 안달지만 잘보고 듣곤합니다.
    늘 격있는 포스팅! 고맙습니다.

  • 바람처럼
    '12.12.27 7:29 AM

    국제백수님, 오랜만이네요.
    ‘선거후유증’때문에 성탄절을 무심하게 보냈고, 그 무겁게 가라앉은 무심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T.V를 거의 보질 않았는데
    앞으로 다시 5년간 아예 보질 않을 작정입니다.

    그냥, 제 일과 제가 좋아하는 세계에 몰입하면서 세월을 보낼 생각이지요.
    덕분에 내실內實 있는 삶이 예상되네요.
    국제백수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 2. 원주
    '13.1.2 5:05 PM

    바람처럼님 카톨릭 신자셨네요.

    우리 아이가 종교를 갖자고 졸라서 6개월간 교리받고

    11월에 세례받았어요.

    많은 것들이 생소해서 아직은 어려워요.

    미사도 들쑥날쑥 나가고요.


    아무튼 음악 잘 듣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바람처럼
    '13.1.2 8:36 PM

    원주님께서도 최근에 영세를 받으셨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비교적 남들보다는
    일찍부터 가톨릭에 몸을 담았는데, 근래 들어서 ‘딱딱한’ 신앙생활보다는
    ‘자연스러운’ 신앙생활을 추구하고 있어요.

    교리나 교회의식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생명력 있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게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연히도 이런 자리에서
    교우를 만나게 돼서 반갑네요. 새해에도 가정의 평안과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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