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Banner

제 목 : 즐거운 점심상~ ♪♬ 6

작성자 : | 조회수 : 21,314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12-26 20:33:10

후배들과의 즐거운 점심...마쳤습니다...^^
메뉴나 상차림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우선,



개인 상차림은 이렇게 했습니다.
은수저 닦아내고, 파라드의 볼과 사각접시를 개인접시로,
스파클링 와인이라도 한잔 하려고 컵도 준비했지요.
아, 매트는 한장씩 쭉쭉 찢어쓰는 마이드랩 매트를 준비했는데요, 아까워서 제꺼는 한번 빤 매트를 써주는 센스!
제가 가지고 있는 색이 파랑, 빨강, 노랑 딱 이 세가지 색인데요,
빨강을 쓰면 너무 크리스마스 분위기일 것 같아 파랑으로 했어요, 개인접시와도 어울리라고..





손님 오기전 이렇게 미리 음식을 담을 접시도 늘어놓아봅니다.
이렇게 해보면, 너무 큰 접시는 미리 빼게 되고, 나중에 음식 배치할 때에도 도움이 되지요.



이제 손님들도 오기 시작하고,
상도 차려졌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우선 주식으로 전복죽..그러나 애석하게도 사진 찍는 걸 잊어서 사진이 없네요.
주식을 맨나중에 내다보면 꼭 이렇게 촬영을 놓치게 되지요.

이번 즐거운 점심상의 컨셉은 샐러드 바였습니다.
그래서 샐러드가 중심이었지요.
단호박드레싱에 버무린 고구마샐러드, 연어샐러드, 발사믹 소스를 뿌린 버섯샐러드가 상에 올랐구요.
카레가루 묻힌 새우튀김과 녹차물에 재웠던 닭꼬치, 그리고 얼큰한 토마토소스를 넣은 홍합와인찜이 메뉴 였습니다.

오늘 제가 제일 신경썼던 건, 따뜻함이었어요.
하필이면 제일 추운 날 손님을 초대하게 된 미안함이 때문이었습니다.
아침에 보리차도 한 주전자 끓여놓고, 전복죽이나 닭꼬치는 손님 도착시간과 엇비슷하게 완성될 수 있게 시간조절했어요.






버섯샐러드.
양상추와 어린잎 채소 위에, 양송이와 느타리, 표고를 올리브오일에 소금 후추 밑간에서 볶아서 올린 다음,
발사믹 드레싱을 뿌렸습니다.
발사믹 드레싱은 어제 저녁 미리 만들어두었는데요,
발사믹 식초를 불에 올려 신맛을 날려준 후 소금 후추로 간하고 올리고당을 살짝 넣었어요.
발사믹 식초가 조려지면 단맛이 나기 때문에 올리고당은 넣을 필요가 없으나 저는 윤기 살짝 돌라고 소량 넣어줬습니다.
이 버섯 샐러드가 아주 인기가 좋았는데요, 한 후배 말에 의하면 ** * 갈릭이라는 식당의 무슨 샐러드와 비슷한 맛이라네요.
ㅠㅠ 그런데 불행하게도 저는 그 샐러드를 맛보지 못한 관계로 이름도 못 외운다는..ㅠㅠ.






연어는 꽃모양으로 말려했으나 훈제연어 해동시간을 잘못맞춰서, 너무 해동이 되어서 말 수가 없는 거에요.
그래서 급하게 채소와 섞는 것으로 방향전환!

양상추 깔고, 레몬 조각 올리고, 연어 담고, 양파채 뿌리고, 하는 식으로 한접시 담았습니다.
드레싱은 올리브오일에 소금 후추 넣고, 케이퍼와 호스래디시를 조금 넣어 잘 섞은 후 휘리릭 뿌려주었습니다.





요즘, 무슨 날이면 등장하는 단호박드레싱의 고구마샐러드
지난 토요일 날 조카네 왔을 때 좀 넉넉하게 만들어져서, 미리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안 깊숙히 넣어뒀어요.
냉장고 안에 너무 깊숙히 들어가있는 바람에 못 꺼내먹은 거에요.

오늘 꺼내서, 접시에 담고 평소에는 아몬드 슬라이스를 얹는데 오늘은 잣과 피칸을 뿌렸습니다.
이게 인기가 꽤 좋았습니다. ^^





닭꼬치는 그저께 닭을 사오자마자 밤에 미리 재워 두었던 거에요.
녹차물에 양념을 하는 제 비장의 레시피인데요, 이거 해서 한번도 실패한 적은 없어요.
만드는법은 관련게시물에 링크 걸어드릴 거구요,
이거 전기생선구이 같은데 직화로 구우면 더 맛있는데요, 저는 오늘 220℃로 예열한 오븐에서 30분 구웠어요.





새우는 칠리새우를 할까하다가,
칠리새우는 몇년전 한번 한 적 있어서, 그냥 카레튀김으로 했어요.
이거 참 간단하면서도 결과는 훌륭한 튀김이랍니다.
시판 카레가루 묻힌 새우를 녹말가루 묻혀서 튀기기만 하면 되는데요, 소스도 필요없고...꽤 괜찮아요.





와인홍합찜도 했어요.
제 책에는 소스를 만들어서 바로 볶은 거라, 레시피를 읽어보면 꽤 복잡하게 느껴지는데요,
오늘은 어젯밤 미리 소스를 만들어놓고 자서, 훨씬 더 간단하게 했습니다.
물론 홍합손질은 좀 번거롭지만 그점만 감안한다면 재료비도 적게들고, 맛도 괜찮은 국물요리가 된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했어요.
어제밤 미리 다진 생토마토와 다진 양파, 다진 마늘에 스파게티용 토마토소스를 넣어서 끓여뒀어요.
오늘 큰 냄비에 깨끗하게 손질한 홍합 넣고 포도주만 조금 넣어 홍합을 익힌 후
준비해둔 소스를 넣어서 한소끔 끓여줬습니다.
거의 완성 단계에서 청양고추도 넣어줬습니다.
큰냄비에 미리 만들었다가, 손님이 올 무렵 무쇠 디쉬에 옮겨담아 팔팔 끓였습니다.
조금이라도 따뜻한 걸 먹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전복죽을 먹었는데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사진은 못찍었어요.
후식은 망고 하나 잘라서 먹고, 미리 준비해두었던 치즈케이크와 캡슐커피 한잔씩 뽑아먹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난지 최장 27년에서, 최단 21년된 후배들과 송년 점심, 아주 잘 먹었습니다.
생각해보니, 해마다 상을 차리기는 하는데 한식이라 할 수 없는 퓨전음식인지라,
오늘 아주 공표를 해버렸습니다, 내년 송년 점심의 컨셉은 '한식-집밥'이라고.
나물 볶고, 시래기 지지고 해서, 유기에 담아 집밥 분위기 내보려구요.
요즘처럼 일년이 한달처럼 지나가는 때에 2013년 송년모임도 금방 돌아올 것 같아요.

관련 게시물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흥임
    '12.12.26 8:44 PM

    캬~~~~
    돌려가며 모이시는것도 아니고 매년 혼자 이렇게 손수차려내신다뉘

    그저 대단하시단 말씀만

    근데 새우카레가루묻히고
    전분 반죽아닌 가루만 묻힌단 말씀이신거지요 ?

  • 김혜경
    '12.12.26 8:49 PM

    네, 새우 몸에 물기가 남아있을 때 카레가루를 뿌려뒀다가요, 그러니까 소금 후추 밑간하는 단계에 소금 후추 대신 카레가루 쓰는 거에요.
    그리곤 녹말가루에 카레가루 묻은 새우를 한번 굴려서 튀김기름에 넣으면 됩니다.

  • 2. 에이프릴
    '12.12.26 9:27 PM

    저 아까부터 들어와서 히트레시피 보고있었어요
    ,
    전 해파리냉채,닭날개조림,갈비찜, 고추잡채,크림새우하려했는데 선생님꺼보고 카레새우로 급회전했습니다.

    저흰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초딩들도 있어서 한식으로 하려고요, 부드러운게 한가지쯤 있었으면 좋겠는데 뭘할까 고민이에요

    오늘 수고많으셨네요. 푹쉬세요^^

  • 김혜경
    '12.12.26 10:44 PM

    제가 감히 한말씀 드린다면,
    닭날개조림은 다른 메뉴로 바꾸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갈비찜도 간장양념이고, 닭날개조림도 간장양념일 것 같은데, 좀 겹쳐지는 느낌을 줄수도 있을 것 같아요.

  • 3. 지지지
    '12.12.26 9:33 PM

    저 단호박샐러드 손님메뉴로 낙찰~~학교 어머님들이 82를 친정엄마 삼은 제 요리솜씨를 좋아라 하셔서 종종 초대하는데 이거 좋아하시겠어요~
    버섯샐러드는 그러니깐 버섯 구워 발사믹 소스 뿌리면 되는거죠? 요것도 낙찰~~

    홍합찜에 전 제 생각에 우리나라에서 젤 맛난 서래 빠리크라상 바게트를 함께 놓아요. 국물에 찍어먹는 맛이 좋더라구요.

    선생님 상차림 보니 코스타베르데가 더욱 간절해지네요^^

  • 김혜경
    '12.12.26 10:45 PM

    버섯 구워도 되구요, 팬 달군 후 올리브유 두르고 볶아도 됩니다. ^^

  • 4. 그린
    '12.12.26 9:34 PM

    맛깔난 사진과 조근조근한 선생님 설명을 보노라니
    마치 제가 그 상 앞에 앉아있는 느낌이 듭니다.^^
    요즘처럼 바쁘고 심란한 세상속에서
    번거롭고 힘듦에도 불구하고
    집밥을 고집하며 손님초대를 하시는 선생님을 뵈면
    사람사는 세상이 어떠해야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

    오늘같은 추위쯤 거뜬히 녹여버렸을
    훈훈하고 아름다운 초대!!

    얘기만 전해들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 김혜경
    '12.12.26 10:46 PM

    손수 지어먹이는 밥보다 진심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을 알지못해서..그래서 그러지요.
    ^^ 그린님,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 5. 아이보리매직
    '12.12.26 10:16 PM

    선생님.. 한번만 초대받고 싶어요. 정말 맛있어 보이고 .. 포근해보여요.

  • 김혜경
    '12.12.26 10:46 PM

    ^^

  • 6. 난 달림이
    '12.12.26 10:25 PM

    우와~~~~~~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ㅎㅎ

    요즘 자주 보는 단호박드레싱 고구마샐러드
    함 도전 해보고싶어요^^

  • 김혜경
    '12.12.26 10:46 PM

    단호박 푹 쪄서 살만 발라낸 후 마요네즈 조금 넣고 으깨세요. ^^

  • 7. july
    '12.12.26 10:31 PM

    와~~ 다 따라할 수 있을것 같아요.
    이번 송년 모임에 모두 다 해볼래요.
    몽땅 다 너무 맛있을것 같아요^^

  • 김혜경
    '12.12.26 10:47 PM

    오늘은 쉬운 메뉴로만 골라서 했어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8. 에이프릴
    '12.12.26 11:40 PM

    선생님말씀처럼 간장소스가 많네요.아이들 생각해서 닭날개할까했거든요. 하고싶은건 많은데 조화를 이루는식사가 되게하려니 생각조매 더해야겠습니다 감사해요^^

  • 김혜경
    '12.12.27 7:50 AM

    제가 공연히 메뉴 고르시는데 복잡하게 해드린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

  • 9. 은원
    '12.12.27 8:47 AM

    이 아침...새우와, 닭꼬치가 너무너무 먹고싶네요 ㅎㅎㅎ
    닭꼬치 레시피 꼭 올려주세요 선생님~~~
    저희 꼬맹이들 간식으로 해줘야겠어요

  • 김혜경
    '12.12.27 9:47 PM

    닭꼬치 레시피는 제 원글 아래 관련게시물로 링크 걸어뒀어요.
    계량 고대로 지켜서 하시면 됩니다.^^

  • 10. 코렐
    '12.12.27 9:28 AM

    질문 하나 드리면요
    저도 단호박 고구마 샐러드요
    미리 만들어서 냉장고에 며칠 두어도 물이 생기지 않나요?
    글 보면 며칠두었다 꺼내 드신거 같아서요
    물이 생기지 않는지요
    궁금하네요.

  • 김혜경
    '12.12.27 9:48 PM

    물이 안생겼더라구요.
    고구마랑 단감 등 모든 재료가 생것이어서 단호박의 수분을 흡수했는지는 몰라도,
    물기는 없었어요.

  • 11. 퍼플트리
    '12.12.27 5:22 PM

    저는 이렇게 멋진 상차림을 보면 왜 이렇게 설레일까요?
    저도 주말에 시댁 친척들 초대했는데 단호박드레싱고구마샐러드 넣고 싶어요~
    자세한 레시피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선생님 책엔 없는거 같네요~~)

  • 김혜경
    '12.12.27 9:50 PM

    다음에 상세한 계량 해드리는 걸로 하구요,
    일단 사과 단감 고구마 같은 재료들 모두 생것으로 썰어두시구요,
    단호박은 푹 쪄서 살만 발라낸 후 단호박 2~3에 마요네즈 1쯤 섞고 소금 후추로 간하세요.
    이 소스로 준비해둔 재료들 버무리시면 됩니다.
    완성된 샐러드를 담아내실 때 준비되는 견과류, 아몬드나 잣 호두 등 적당한 고명을 올려주세요.

  • 12. 퍼플트리
    '12.12.27 10:09 PM

    너무 감사합니다~~^^
    맛있게 시도하렵니다!!

  • 13. 지민맘
    '12.12.28 12:45 PM

    선생님^^
    저 내일 어머님 생신에 닭꼬치 하려고 하는데요...
    관련게시물 오늘은 올려주실수 있으세요?
    항상 선생님 레서피로 하면 실패가 없어서요...
    저도 오븐에 굽는 걸로 하고 싶어서요.
    히트레서피는 직화로 굽는 걸 권하셔서요.
    아기가 있어 오븐에 휭 넣고 싶어요.

  • 지민맘
    '12.12.28 12:48 PM

    관련게시물 봤어요. 자세히 안보구 그만...ㅋㅋㅋ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6 2013/12/22 27,264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0,546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3,485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0,446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3,770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044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3,950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3,034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261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5,563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1,635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2 2013/11/24 14,006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0,790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034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0,497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2,68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5,630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4,824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9,646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0,778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125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42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5,614
3324 산책 14 2013/11/10 12,703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10 2013/11/09 9,77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