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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초로의 경상도 남자가...(1)

미래로~ | 조회수 : 1,936
작성일 : 2012-12-21 17:11:39

이제 82에 들락거리는 일도 좀 뜸하게 생겼습니다.
꼭 선거때가 되면 나도모르게 이곳을 들락 거리게 된게 벌써 몇년째 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경상북도 예천이 고향이고, 그기서 좀 떨어진 상주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으며
고등학교부터는 서울로 유학을 하고 인천에서 오래동안 살았습니다.

우리 또래의 나이드신 분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그렇게 타향살이 벌써 50년이 다 되어갑니다.

물론 지금도 고향에는 친지들이 여럿 살고 계시고, 주로 경상도 구미, 대구로 일가들이 많이
살고 있는 오리지날 경상도 문댕이 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여기계신 많은 분들이 실망하시는 글 많이 보았습니다.
이번에 경상도에서 상상도 못할 투표율과 몰표가 나오면서 여기계신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문재인 후보가 지고 말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참 아까운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격적의로나 삶의 발자취나 그 어떤것 하나라도 모자람이 없는 정말 훌륭한 분이고, 저 역시
그분의 인격에 반해 이번에 꼭 선거에서 이기기를 바라며, 저의 가족과 며느리, 경상도 여기저기
흩어진 동생들에게 전화해서 문 후보를 찍어달라고 부탁도 하였습니다.

선거에서 이렇게 남에게 부탁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나 졌습니다.
저도 처음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머리를 둔기로 맞은듯 멍한 상태가 몇초간 지속되는 충격...
그래도 설마 하면서 8시 정도까지 개표 상황을 보고 있다가 그냥 티비를 꺼 벼렸습니다.

10시 좀 넘어서도 75만정도의 표차가 점점 늘어나는것을 보고...
그리고 더 화가나는 것은 정말 보기 싫은 사람들이 티비에 둘러앉아 선거 승리담을 털어놓는
모습을 보고 있기가 너무 힘이들었습니다.

그 이후의 제가 느끼는 그런 역겨움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많은 분들이 느꼈던 역겨움과 매 한가지 일 것입니다.


인간사..."새옹지마" 라 했던가요...?

많은 분들이 이번선거 결과에 큰 낙담을 하셨겠지만 좀 빠르게 추스르시기 바랍니다.
왜...이번에 문 후보님이 낙선을 하셨을까?
정말 몇% 모자라서 지고 말았을 지도 모르고....
아니면 아직은 때가 아니라 하늘이 그 뜻은 잠시 미뤄 달라고 하였을 지도 모릅니다.
어찌 긴 장검으로 사과를 깍겠습니까


자꾸 몇% 모자라 졌다는 것에 너무 연연 하시면 마음을 많이 다치십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정말 국민들이 더 크게 원할때가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며 마음의 위안을 받습니다.


그저 그냥 위안만 받자는 것이 아니라 실제가 그렇습니다.
세계경제 상황을 한번 죽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쉽게 헤어날것 같나요?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 5년정도는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운 경제 상황이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이 난국에서 정말 조금만 삐끗하면 다시 IMF수준의 경제 타격은 언제든지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잘 버티고 있는 이유의 하나는 모든사람들이 손구락질 하는 노무현 대통령시절 만든 정책들로
이나마 버티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들 노무현때 집값올라 난리 였지만, 그시절은 전세계가 다 집값이 급등했던 시절입니다
그래도 노무현이 집값급들을 막으러 수십가지 규제책에, LTV/DTI란 규제까지 만들어 다른나라보다 집값의
급등을 막아었습니다.
그 덕에 은행하나 다치지 않고 무난하게 위기를 넘기고 있는겁니다

그것마저 없었던 유럽은 지금 어떤가요?
그리스는 망가지고, 포루투칼 망가지고, 스페인도 거들나고, 이탈리아, 프랑스 모두가 난리입니다
미국역시 큰 홍역을 치루며 전 세계를 강타했습니다.

지금 스페인에서는 왜 한국같이 DTI/LTV를 하지 않았냐고 난리들이죠?


그 다음은 환율이 900원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 지금 1100원 좀 안되는 상황에서 수출 경쟁력이 있내 마내 하는 상황인데 그시절 900원 수준이면
기업들은 마른수건도 다시 짜야 할 정도의 환율입니다.
그럼 기업들 어떻게 하겠습니다?
첫째는 연구개발, 두번째는 환율과 인건비가 싼 해외투자, 그리고 원가절감입니다
이렇게 연구하고, 원가절감하고, 인건비가 싼곳에 엄청난 투자를 해 놓았는데 갑자기 미국발 리먼사태가
우리나라 환율을 1500으로 급등 시켰습니다.

기업들 상황이 어땠을까요?
한마디로 돈 긁어모으는 길 밖에 더 있겠습니까?
아니 900원에 팔든것을 1300~1500원에 팔고 있으니 완전 니나오 시절이 그때였습니다.

이런 기업들의 급격한 성장이 이명박 때문이라구요?
도대체 명박이가 한게 뭐가 있는데요?
그 국민들의 피같은 돈을 강바닥에 다 처 박았습니다.
경인운하라고 몇조원 들여서 만들었죠...?...지금 그기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하루에 관광선 한두번 왔다갔다하죠?
일년에 수질관리비를 포한 관리비만 수백억 드가는데, 광광선 한두척이..이게,,, 말이나 됩니까?

4대강 역시 마찮가지 입니다
공사비 16조에 8조는 자갈모래 팔아서 난든다고 했는데....개쌍...
그 산더미 같은 모래산 관리비만도 일년에 수십억 들어갈 겁니다.

이것외에 노무현 대통령시절 유아 보육, 노령연금등,,알게 모르게 복지가 크게 늘어나 그 덕을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직은 그 덕에 조금이라도 혜택을 박고 있는 노인분들이 무슨이유 떄문인지 노무현을 죽일놈처럼 여깁니다

한번 겪어 보라지요..?

정말 하고싶은말이 너무 많은데 오늘 이야기가 너무 기네요.
시간나면 다시 연이어 글 올리겠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번 패배에 너무 상처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라고 편하게 생각해십시요
그리고 그 이유는 제가 시간이 날때마다 글 올리겠습니다
두서 없이 글을 쓰다 보니까 이야기가 잘 연결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IP : 119.197.xxx.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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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콩이큰언니
    '12.12.21 5:19 PM (219.255.xxx.208)

    네 다음글 기다리고 있을께요.
    그러나 때가 아니였다는 생각을 가질 수는 없네요.
    철저히 감시해야죠.
    다음글 기다릴께요.

  • 2. 좋은글
    '12.12.21 5:23 PM (58.239.xxx.129)

    계속 기달릴게요. 그리고 82를 뜸하게 하시지 말고 같이 우리 힘을 모아 새누리당의 만행을 감시하고

    진보인사들을 지켜요.

  • 3. 좋은 글..
    '12.12.21 5:25 PM (119.69.xxx.24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 내용을 언론에서는 얘기하지 않아요.ㅠㅠ
    박그네 비판하는 것보다
    참여정부의 공을 인식시켜주는 것이 좋은데, 사람들이 몰라도 너~~무 모르니 안타까울 뿐이네요.
    이게 다 조.중.동 등등 조폭적인 언론때문이겠지요.
    우리 충분히 슬퍼하고 다음을 기약할 기운을 내기로 하죠. 슬.프.네.요.

  • 4. ㅇㅁ
    '12.12.21 5:27 PM (122.32.xxx.174)

    좋은 내용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5. 감사
    '12.12.21 5:38 PM (223.33.xxx.78)

    잘읽었습니다

  • 6. 감사합니다.
    '12.12.21 5:50 PM (218.234.xxx.92)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7. 에너맘
    '12.12.21 6:14 PM (119.71.xxx.100)

    님 글이 3일째 먹먹한 가슴을 부여잡고 있는 저에게 많은 위안을 줍니다. 마음을 다잡고 더 열심히 살렵니다....

  • 8. 여든
    '12.12.21 6:20 PM (210.210.xxx.225)

    넘으신 우리 할머니,할아버지는 참여정부에서 노령연금 만들었다고 문님 지지하셨어요. 상식이 무너진게 가장 힘든 이 시점에 상식있는 분들의 손녀라 마음의 위안이 되네요.

  • 9. 끄덕...
    '12.12.21 6:30 PM (222.238.xxx.220)

    네. 이런 논리적인 글 참 좋습니다.
    너무 감정에 휩싸인 글은 득이 되지 않지요.
    지금 마구 화내는 것 이해는 하지만요.
    다음 글 기대됩니다.

  • 10. 감사!
    '12.12.21 6:32 PM (125.186.xxx.64)

    자주 오셔서 이런 저희가 확실히 알지 못하고 설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할 수있는 얘기 많이 풀어놔 주세요!
    저도 아직 우리 국민이 좋은 분을 모실 때가 안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48% 아니 그 이상 광화문 대첩 같은 열망을 지닌 한 마음이라면
    많은 사람들을 우매함에서 이끌어내셔야 하지 않을까요?^^

  • 11. 벌써 다음글이 기대됩니다.
    '12.12.21 6:36 PM (183.98.xxx.57)

    여러모로 도움되는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12.
    '12.12.21 7:20 PM (125.186.xxx.49)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제 머리속에 들어있는 생각을 그대로 글로 표현해 주셔서.
    저도 예천에서 중학교까지 나온 초로의 경상도 남자입니다.
    선거 이후로 나오는건 긴 한숨뿐.......

  • 13. 미래로~
    '12.12.21 8:29 PM (175.253.xxx.63)

    동향이네요....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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