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Banner

제 목 : 2012. 12. 19일 아침의 묵시록

| 조회수 : 2,354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12-20 23:22:10

 어제 선거일 아침 일출은 유난히 붉고 아름다웠다

 밝게 떠오르는 햇빛은 어느 날 보다 아름답고 붉었다

 그렇게 밝고 붉은 해가 떠오르는 하늘이 온통 검은 구름으로 가득했다.

 동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해에게 주어진 공간은 극히 제한된 공간뿐이었다.

 마치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며 태우기라도 할듯이 힘차고 아름답게 떠오르던 해 였지만

 떠오르는 해에게 주어진 공간은 극히 제한되었으며

 그나마 극히 좁은 공간마져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검은 구름에게 먹히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해의 영역은 더욱 좁아지고

 서서히 검은 구름속으로 모습을 감추어가고 있었다.

 어두운 세상을 온통 붉게 물들이기라도 할 듯이 힘차게 떠오르던 해가

 차츰 검은 구름에게 먹히기 시작하더니

이 무슨 징조며 침묵의 묵시인가?

?

 드디어는 잔해조차 남기지 못한 채 검은 구름에게 먹히고

 결국에는 해는 검은 구름속으로 자취를 감추고서

 하늘이 온통 검은구름으로 가득했지만

 검은 구름에게 먹힌 하늘은 차마 찍을 수가 없었다.

온통 검은 구름에게 먹힌 하늘을 보이는 것은 너무 잔인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찬란하게 떠오르던 해가 검은구름에게 먹히고 난 후

 빛을 잃은 하늘에는 소갈머리 없는 철새들만이 길을 찾아 날고 있었다.

해가 사라지고 검은 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길을 찾아 나는 철새들의 구슬픈 울음소리가 채웠다

***후기***

그날

종일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릴 줄 알고 절망으로 체념했었는데

오후 들어 서서히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면서

결국은 검은 구름은 모두 사라지고

파란 하늘과 밝은 해가 하늘을 비추었습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나
    '12.12.20 11:25 PM

    이 땅에 암흑의 시대가 도래하는건가요..

  • 2. 플럼스카페
    '12.12.21 1:22 AM

    리나님의 해석과 반대의미로 올리신 글 같은데요...

  • 3. 양치기소녀
    '12.12.21 1:54 AM

    저도 리나님과 같은 의미로 해석 됩니다.

    조심스러움이 후기를 통해 느껴지네요.

  • 4. 엑셀신
    '12.12.21 6:54 AM

    무슨 심오한 뜻이라도 있나요? 저 붉은 태양이?

  • 5. 라나
    '12.12.21 9:03 AM

    기쁘신거지요..?

  • 6. 틈새꽃동산
    '12.12.21 9:06 AM

    뭔말은 유신옹주 당첨돼서 좋다는 말이구만....

  • 7. 싸리꽃
    '12.12.21 9:59 AM

    에구...후기에 농부님의 뜻이 써 있잖아요.
    후기요~

  • 8. 십년후
    '12.12.21 1:02 PM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말자는 농부님의 마음 감사합니다.
    티비를 멀리하는데도 스치며 듣게 되는 티비에서 온통 용비어천가가 흘러 나오니 그저 자신의 개인적 삶을 희생하며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애쓰신 이들께 죄송스런 마음 뿐입니다.

  • 9. 벨베데레
    '12.12.21 5:11 PM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붉은 색 태양을 보고 많이들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이분이 작성하신 다른 글 검색해보니 무슨 뜻인지 확실히 알겠어요. 후기처럼 구름이 해를 가리고 있더라도 해는 항상 그 자리에 존재하잖아요. 언젠간 구름이 걷히면 밝고 환한 세상이 다시 올거에요. 우리 희망 잃지 말아요.

  • 10. 플럼스카페
    '12.12.21 11:33 PM

    농부님, 다음날 다시 와서 보니 제가 혹여 오해한 거 아닌가 싶네요. 댓글을 지우면 다른 분들 댓글과 이해가 안 맞는 부분이 있어 그냥 둘게요.
    혹여 오해가 아니더라도(제가 이해한게 맞더라도) 비난은 아님은 이해해 주세요. 과반의 지지자가 또 있음을 저는 인정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4111 손에 대한 예의 -정호승- 들꽃 2017.12.17 141 0
24110 대봉감 만오천어치 2 평정 2017.12.16 898 0
24109 잊었을지 모를, 82쿡 사람들의 눈물 세월호, 416합창단 공연.. 1 우리는 2017.12.16 257 0
24108 말러 2 쉐어그린 2017.12.15 388 0
24107 상쾌한 겨울 해변 도도/道導 2017.12.14 489 0
24106 여기서 추천받은 레깅스 샀더니 팔토시가 왔네요 2 심플라이프 2017.12.12 3,517 0
24105 나무타기 달냥이 7 철리향 2017.12.08 1,337 0
24104 어처구니가 없다 1 도도/道導 2017.12.07 940 0
24103 며칠전 구입한 프로폴리스 리퀴드입니다. 3 얼라리오 2017.12.06 1,102 0
24102 허상과 실상의 세상 도도/道導 2017.12.06 522 0
24101 미스티의 오해 10 연못댁 2017.12.04 1,127 1
24100 이 거실장은 어디 걸까요? 오드리햅번 2017.12.04 981 0
24099 한달된 턱시도 작은 고양이 인연 찾아요 (입양완료) 15 소소한삶 2017.12.03 1,714 0
24098 스치는 시간은 저장되고 있었습니다. 도도/道導 2017.12.02 626 0
24097 박스와 의자 서민과 귀족 ...신이야 신??????? (뷰웅.. 4 하고나서 2017.11.30 1,183 0
24096 불쌍한 강아지들 사냥개 안되게 도와주세요..부탁드립니다. 2 ㅂㅅㅈㅇ 2017.11.30 1,280 0
24095 새로운 보금자리 도도/道導 2017.11.30 603 0
24094 무청 시래기 1 도도/道導 2017.11.29 838 0
24093 안타까운 사연의 유기견 ... 임보처 없을까요? 2 양해리 2017.11.27 997 0
24092 고요한 풍요 2 도도/道導 2017.11.27 664 3
24091 울 냥이가 말이죠 9 목동낭자 2017.11.25 2,050 1
24090 가슴 뜨거웠던 '우리들의 촛불'! -고양시 상영 영화 1 bluebell 2017.11.24 435 0
24089 첫 눈오는 날 설시를 만나다 1 도도/道導 2017.11.23 818 0
24088 저장, 수집강박증 식이조절 관련 글쓰신 분~~~ 냥이를왕처럼 2017.11.23 723 0
24087 가을의 온기가 남아 있는 곳 도도/道導 2017.11.22 616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