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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대한민국 경상남도 소도시 30대 후반

생각하기 나름 | 조회수 : 1,931
작성일 : 2012-12-20 14:52:42

세상이 바뀔줄 알았습니다.

5년전 대선만 해도 정치에 무관심했던 제가 투표를 하자고 주위사람들에게 종용하며

이번에는 바뀌어야 한다고  외치고 다니면서 바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믿으니 그리고 우리가 믿으니 바꿀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오후 두시.

딸아이의 손을 잡고 투표장에서 가서

행여나 잉크가 덜 말라 번질까봐 도장을 찍은후 호호~ 불어가며 말린후

세로로 접은 내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나오는데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엄마가 뽑았으니 될거예요, 저번에도 됐으니 될거예요"

김두관 도지사님이 당선되던 해.

초등4학년이었던 딸아이가 말하길

"***당은 욕심이 많아서 안돼요~"라며 김두관 도지사의 당선을 좋아했던 아이였지요.

딸아이의 말에 눈물이 왈칵 나서 내 키만해진 그아이를 부둥켜안고는

"그래 될거야.되고말고"

읊조렸지요.

내 눈물은 나중에 당선의 기쁨을 나누면서 할려고 꾹꾹 참아뒀습니다.

그런데.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생겼네요.

왜 이렇게 된걸까요?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됩니다.

내가 있는 이 곳 경남 소도시.

내주위의 젊은 20-30대는 그분을 지지했으며

해외에 있다는 친구녀석도 굳이 먼길을 가서 부재자 투표를 했다고 했으며

인천.거제.일산. 심지어 부산까지도.

내가 아는 모든 지인의 90프로는 그분이었단 말입니다.

60대중반 아버지는 제가 투표를 하지말라고도 했습니다.

"아부지.아부지는 투표안하는게 도와주는거다. 하지말고 집에서 쉬이소"

내 이래 얘기하고 울 아부지 투표도 못하게 했는데.

부산 사는 친구년이랑은 정치이념이 다른다는 이유로

선거당일날 카스까지도 끊겼는데.( 저 친구한테 까였어요. 카스에 온통 노랑색 언급하다가.하하하;;)

왜..지금..우리는..

정말 이해도 안되는 이 상황속에서 앞으로 5년을 또 피눈물 흘리면서

살아야 할것을 겁내고 있냐는 말입니다.

저 좀 이해시켜주세요.

왜 이렇게 된것인지...ㅠ

우리의 그분과 이정희후보님. 나꼼수.

mbc무한도전까지..

이제 어떻게 되는걸까요?

내나라 대한민국.

자기가 뽑아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되었다고 카스에 인증올렸다는

20대 젊은이.

여성대통령 뽑아야 애 태어나면 잘 살거라고 하는 시어머니 말씀 듣고

뽑았다던 임산부.

인물이 없어서 그냥 뽑았다는 30대 청년.

그리고 투표안하고 놀러간 인간들의 몫까지 내가 왜 부끄러워야하는지....ㅠㅠㅠㅠㅠㅠㅠㅠ

+경상도 사람들 싸잡아서 욕하지 말아주세요.

제 주위의 개념찬 경상도인들 많아요.ㅠㅠㅠㅠㅠㅠ

IP : 211.246.xxx.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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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붕
    '12.12.20 2:55 PM (118.46.xxx.78)

    그분들과 연대해서 박근혜 공약 실천을 모니터링을 해야겠죠
    약속은 꼭 지킨다는 분 어디 한번 봅시다

  • 2. 김영삼씨가 삼당합당 전까진
    '12.12.20 2:58 PM (211.201.xxx.62)

    부산, 경남이 야도였다란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차차 나아질 거라 믿고 싶네요.

  • 3. ..
    '12.12.20 2:59 PM (221.152.xxx.145)

    경상도예요
    울산 노동자 많은 도시
    비정규직도 엄청 많아요
    근데도 우습게도 ㅂㄱㅎ득표율이 더 높아요
    40%만족 못해요
    다음엔 꼭 50%,60% 만들꺼예요
    다시 달릴꺼예요
    지옥을 지나는 길이라면 계속 갈 수 밖에 없잖아요
    우리 포기하지 말아요

  • 4. ....
    '12.12.20 2:59 PM (14.39.xxx.9)

    부울경에서 문후보 40% 나온것은 절대 간과하지 말아야 돼요.
    수도권도 그렇고..어디든 머리 깨인 사람들은 새눌당 절대 안찍어요.

  • 5. 희망
    '12.12.20 2:59 PM (14.50.xxx.48)

    제 주위의 개념찬 경상도인들 많아요// 절대 편견을 갖지 않습니다. 결코 가져서도 안됩니다. 게임의 법칙입니다. 서로 위로하며 힘을 내도록 노력해요. 아이에게도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도록 말입니다. 저도 주변에 열심히 설득했습니다. 에너지를 다 쏟아부엇지만 지금 그 허망함이란....ㅠ

  • 6. ..
    '12.12.20 2:59 PM (118.32.xxx.3)

    +경상도 사람들 싸잡아서 욕하지 말아주세요.

    제 주위의 개념찬 경상도인들 많아요.ㅠㅠㅠㅠㅠㅠ
    ---------------------------------------------------
    언제까지 개념찬이라고 하실레요 요근래 10년 넘은거 같아요..
    이런말 들은거..

    어제 투표율 보세요 개념찬이라고 할수있는지..
    지옥 불산 구미 영원하라..

  • 7. 생각하기 나름
    '12.12.20 3:02 PM (211.246.xxx.105)

    점두개님. 한번에 바뀔수 있는 일이었으면 진작에 바뀌었겠지요.
    어제의 투표율은 단순히 경상도뿐만 아니라.
    돌아서버린 강원도와 충청도도 한몫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 8. 분노폭발!!
    '12.12.20 3:03 PM (175.125.xxx.2)

    부산입니다.
    친정부모님, 시부모님들 모두 꼬셔 2번 찍었습니다.

    친정 엄마 난리입니다.
    혼자 경로당서 왕따 됐다고ㅠㅠ
    괜히 시키는대로 했다구..

    하여튼 할수 있는한 다 했는데
    이렇게 된 현실이 슬프네요..

  • 9. ..
    '12.12.20 3:04 PM (118.32.xxx.3)

    워워..원글님 물타기 쩌내요
    대구경북 인구가 얼만데요 강원 충청 물타기 하나요.

    어설픈 개념찬 안통해요.....이런글..

  • 10. 점두개님
    '12.12.20 3:08 PM (203.226.xxx.138)

    분통 터지는 건 이해하나 경남의 젊은 분들은 생각들이 다를꺼예요^^ 경북하고 경남은 또 달라요~~ 경남 분명히 바뀔겁니다~~이번 대선 경기도 충청도도 한 몫한 건 사실이죠

  • 11. 점두개님
    '12.12.20 3:09 PM (203.226.xxx.138)

    우리끼리 이러면 더더욱 도움 안됩니다^^ 더욱 욕되게 할 수도 있어요

  • 12. 저도 부산
    '12.12.20 3:09 PM (125.182.xxx.78)

    연제구 거제동 월드
    저녁 여섯시쯤 투표완료
    50닥이상 거의 없었고 줄 길었음
    희망을 가졌지만...

  • 13. ..
    '12.12.20 3:11 PM (118.32.xxx.3)

    ㅎㅎㅎㅎㅎㅎㅎ..
    웃기군요....인구수에 득표율로 말하는데 경기충청으로 물타기 여전하네요..

    분통 터지는 건 이해하나 경남의 젊은 분들은 생각들이 다를꺼예요^^ 라고 가정 하지마세요.

    가정으로 위로받고싶지 않아요..절대루..

  • 14. 점두개님
    '12.12.20 3:18 PM (203.226.xxx.138)

    저도 친정이 경남이라도 열받아서 쳐다보기도 싫지만 극단적으로 달리는 우리의 모습 반대편에서 객관적으로 볼 때 비웃음거리 일지도 모릅니다~~ 희망을 가져보아요

  • 15. ..
    '12.12.20 3:20 PM (118.32.xxx.3)

    그러니 깐요..

    어설픈 위로 하지 말라구요...그냥 원글처럼 말도 안되는 말로 위로 하지말라 이겁니다..
    내비둬요..그냥.

  • 16. 인생의회전목마
    '12.12.20 3:21 PM (116.41.xxx.45)

    그래도 부산과 경남에서의 6:4비율은 의미가 있습니다.. 약간만 더 노력하면 5:5가 될수 있는 수거든요..
    희망을 놓지 않으렵니다.

  • 17. ㅇㅇ
    '12.12.20 3:26 PM (14.43.xxx.202)

    저도 경남..나이든 아짐입니다.
    제주변에 거의 새눌. 중앙에서 쫓겨내려온 홍준표까지 도지사당선[ 이건 김두관의잘못이 큼]시킴..
    공약 그딴거 필요없어요.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연스레 새눌입니다. 이번엔 그네가 되어야 한답니다
    오늘도 선거얘기 나와서 나더러 누구 찍었냐고,,이상한사람 취급합니다.

  • 18. 생각하기 나름
    '12.12.20 3:30 PM (211.246.xxx.105)

    점두개님. 어설프다니요. 그리고 말도 안되는 위로라니요.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시는거예요?
    투표 제대로 하고 욕 먹는 이 기분은 뭔가요?
    단지 경상도에 산다는 이유로?
    저는 대한민국 경상남도에 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일어난 일인양 관망하면서 위로하고 있는게 아니라구요.

  • 19. 역시
    '12.12.20 3:34 PM (121.134.xxx.90)

    꼬인 사람들 참 많네요

  • 20. 광주아줌마
    '12.12.20 3:40 PM (121.125.xxx.247)

    경상도 분중에 이렇게 개념찬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어요 광주 아줌마 인데요.

    광주분들 지역감정이나 경상도 욕하는 주위분들 아무도 없어요. 그저 고맙습니다.

  • 21. ㅠㅠ
    '12.12.20 4:17 PM (125.143.xxx.206)

    원글님 마음 알아요 딱 총선때 제 마음이에요..
    근데 그냥 어제부로 심한 말들도 안아프네요.....
    내가 소수라는것, 멀쩡한 다정한 가족들 친구들이 도저히 인정이 안되는 상황이라는것..
    그간의 내 노력들에 대한 속상함...다 알지만..
    지금 어르신들도 심한 얘기 들으시잖아요 그냥 그런거라 생각하세요
    그와중에 광주아줌마님 댓글보고 또 울컥하네요 ㅠㅠ
    애시당초 정권유지 목적으로 지역감정조장한 인간들, 그 욕심들이 너무 끔찍하고 우리나라 역사들 다 너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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