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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고도원의 아침 편지를 읽다가

| 조회수 : 1,42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12-12 00:15:41

'저쪽' 세계로 통하는 문


도서관이란,
'이쪽' 세계에서 '저쪽' 세계로 통하는
문을 찾아내는 장소인 셈이다. 문 하나하나가
각기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는
수수께끼가 있고, 공포가 있고, 기쁨이 있다.
은유의 통로가 있고, 상징의 창이 있고,
우의(寓意)의 은밀한 책장이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잡문집》 중에서 -

노다윤의 소개로 받아보는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끔은 늘 이렇게  개인적인 성장에 관한 이야기만 해도 되는가 답답한 마음이 들다가도

 

너도 그렇게 사는 것 아니냐고 스스로를 반성하기도 하고

 

그래도 가끔은 마음을 덮히거나 마음을 환하게 하거나 혹은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글들을 만납니다.

 

오늘 밤 들어와서 만난 이 글도 오늘 아침 신화시간에 느낀 감동을 다시 살려주는 기분이 들어서 붙여 넣고

 

글을 쓰게 되네요.

 

신화, 이상하게 확 달라들어서 읽지 않던 다양한 나라의 신화가 마음에 확 불이 붙듯이 들어오는 중이랍니다.

 

가장 끌리는 것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신화인데요, 그래서 사람은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미리

 

규졍하는 것이 참 위험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밤이로군요.

2012년 한 해를 실하게 들어찬 배추속처럼 살았노라고 자신있게 말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보람찬 한 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2013년 이렇게 쓰고 보니 멀게 느껴지지만 정말 곧 있으면 또 한 해가 시작되네요. 가장 관심있게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금요일 밤의 행복한 고전읽기, 그리고 다큐 극장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어떻게 진행될지 사실 잘 모르지만 보통의 경우 일단 시작해놓고 보면 길은 저절로 열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생각과는 다른 방식으로처음 시작한 사람들과 나란히가 아니라 다양한 혼성물이 되어 움직인다는 것을 이제는 어느 정도 알겠더라고요. 그렇게열어놓고 나니 이것이 어찌 될지 그런 걱정은 내려놓게 되네요.

 

1년도 아니고 2년 계획으로 시작하는 일이지만 2년이 될지 아니면 더 긴 시간이 걸릴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고시 공부하는 사람들도 아니니 마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요.

함께 할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 안에서 여러가지 문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그 자체가

 

더 이상한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하게 되고요.

 

개인적으로 저쪽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열다라는 말에 공감하는 것은 꼭 도서관에서만은 아닙니다.

 

그래도 도서관이 혹은 책이 주는 비밀의 문, 열기 전에는 무엇이 있는지 상상을 하긴 하지만 전혀 예상과는

 

다른 길을 만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역시 글속에서의 길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하고요.

 

보나르의 그림을 보다가 만난 보나르의 사진입니다. 좋아하는 그림을 그린 장본인이 이렇게 생겼구나

 

물끄러미 바라보게 되네요.

 

 

겨울 여행이 코앞에 닥쳐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또 무엇과 만나게 될 것인지, 어떤 비밀의 문을 열게 될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지금 생각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것들과 만나겠지요? 그런 만남이 2013년을 조금은 다르게

 

시작하는 기회를 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브람스, 김선욱과 키신의 연주로 듣고 있습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totheself
    '12.12.12 12:16 AM

    선거결과를 보고 웃으면서 갈 수 있다면 하고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 2. 루루
    '12.12.12 11:30 AM

    글과 그림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바쁠 땐 그람만이라도.....
    수채화도 좀 올려주시면...하고 부탁드려도 될까요?

  • intotheself
    '12.12.13 3:50 PM

    수채화를 찾으면 기억하고 올려보도록 할께요.

    저도 좋아하지만 잘 만날 수가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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