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무가 없다고 동태탕 못끓이나요? 묵은지 동태탕은 어떨까요?

| 조회수 : 10,440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12-11 08:15:38

경빈마마 입니다.

묵은지 동태탕

요즘 강추위와 한파로 인해 무값이 더 올랐습니다.

겨울철에 만만하게 해먹을 수 있는게 바로 무 요리 이지만

무가 없어도 찌개나 국물요리를 할수 있는 재료가 바로 묵은지 입니다.

동태탕을 끓여야 하는데 무가 없는겁니다.

그래서 조금 남은 묵은지를 이용해 동태탕을 끓이기로 했어요.

서울 경기쪽에서는 묵은지 넣고 끓인 동태탕 하면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랫지방에서는 묵은지를 이용하여 동태탕을 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와는 색다른 맛인 묵은지 동태탕 한 번 끓여보세요.

생각보다 칼칼하고 맛있어 김치 건져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국물 맛이 깊어요.

끓이기도 쉽고

재료도 집에 있으니 어려울것 하나 없는 묵은지 동태탕

묵은지 동태탕 재료는

(8인분 정도 되는 양입니다.)

묵은지 한포기와 국물조금, 만득이 작은것 한 팩, 동태 중간것 3마리, 양념다대기 3숟가락,

소금 약간,두부 1/3모. 대파 1뿌리 정도 없으면 그냥 끓여도 됩니다.

요즘 대파도 비싸서 한 단 구입하기가 부담스럽습니다.

동태 중간것 3마리 5,000원에 잘라왔어요.

깔끔한 묵은지 한쪽과 국물까지 준비하고

이 만득이가 꼭 들어가야 시원한 맛이 나서 더 맛있더라구요.

욕심부려 미더덕을 넣으면 더 좋겠지만 가격 차이가 많아요.

절단된 동태를 씻을땐 뭐니 뭐니해도 쓸개 빼는게 중요합니다.

이 쓸개만 빼고 내장만 잘 헹구어만 주면 동태 손질은  다 한겁니다.

깔끔한 동태손질 끝!

묵은지 한쪽은 송송 썰어주고요.

냄비에 다시물을 붓고 팔팔 끓여줍니다.

김치가 어느정도 익어야 맛있으니 센불에서 끓이다 중불에서 5분여 정도 익혀주세요.

다시 센불로 올려 동태를 넣어줍니다.

만득이도 넣어주고요.

양념 다대기 3숟가락 정도 넣어줍니다.

다대기가 없으면 고춧가루와 마늘만 조금 넣어주면 됩니다.

 팔팔 끓어 오르면 거품을 걷어내 줍니다.

동태에서 나온 기름도 함께 걷어주면 국물이 더 깔끔해져요.

열심히 끓고 있는 묵은지 동태탕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을 하면 됩니다.

한그릇씩 떠주어도 되지만

이렇게 널찍한 뚝배기에 담아 두부와 대파를 썰어 넣고 한 번더 끓여내면 더 맛있게 먹을수 있습니다.

보글 보글 끓고 있는 뚝배기 묵은지 동태탕입니다.

만득이가 들어가 국물맛도 시원하고

칼칼한 묵은지 국물이 맛을 더해준 묵은지 동태탕 한 번 끓여드세요.

묵은지 동태탕 색다른 맛입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스카로
    '12.12.11 11:32 AM

    입천장이 까이든말든 뚝배기채로 훌훌~ 마시고 싶어요.
    캬~ 소리가 저절로 나겠죠?

  • 2. 꽃게
    '12.12.11 2:54 PM

    저도 좋아해요.
    어려서 친정엄마는 늘 겨울에 김장김치 넣고 동태국 끓여주셨더랬어요.

  • 3. 행운아
    '12.12.11 6:46 PM

    오 ...저도 꼭 해보고 싶어요 정말 맛있어 보여요

  • 4. 다물이^^
    '12.12.11 9:21 PM

    이 밤에 군침도네요~^^저도 묵은지 활용 잘 하는 편인데...동태엔 못해봤네요ㅋ무대신 감자로 많이 했었거든요. 도전해봐야겠어요...

  • 5. 소선
    '12.12.12 6:54 AM

    동태탕! 오늘 중요한 거 알았어요. 쓸개 빼야하는 걸 저는 여태 안했군요. 어쩐지 맛이.....

  • 6. 환희
    '12.12.12 8:42 AM

    경빈마마님 요리는 언제나 맛깔스럽고 푸근해요..

    저도 묵은지 넣고 한번 끓여보아야겠어요..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 7. 홍앙
    '12.12.14 11:00 AM

    오늘 아침 바쁜 출근 시간임에도 경빈마마님 묵은지로 있는 동태 재고 처분겸 꼭 해 먹으리라 별러 만든 찌게 너무 맛나게 먹었습니다. 빨리 소비해야하는 묵은지도 활용하고 아침에 뜨끈한 국물로 에너지 충만하고 나오니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늘 지혜로운 삶 본 받고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6 티비보다 태워먹은 어묵볶음 5 너와나ㅡ 2024.12.12 2,131 0
41085 부지런히 살았던 지난 날들(feat. 겉절이 레시피) 10 제이비 2024.12.10 5,330 3
41084 벌써 12월 10일. 23 고독한매식가 2024.12.10 5,100 3
41083 절박한 모닝 커피 (오늘 국회에서 커피 타임!) 10 발상의 전환 2024.12.07 8,791 3
41082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16 제이비 2024.12.04 10,891 2
41081 파이야! 14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10,742 2
41080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5 코코몽 2024.11.22 12,861 2
41079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54 ··· 2024.11.18 18,799 7
41078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2 Alison 2024.11.12 18,293 6
41077 가을 반찬 22 이호례 2024.11.11 12,109 5
41076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3 필로소피아 2024.11.11 9,894 6
41075 이토록 사소한 행복 43 백만순이 2024.11.10 10,574 5
41074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4,199 6
41073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821 5
41072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494 5
41071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9,494 8
41070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8,287 4
41069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699 8
41068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625 2
41067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934 5
41066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316 4
41065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422 4
41064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507 3
41063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526 4
41062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858 2
41061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9,136 5
41060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400 7
41059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672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