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Banner

제 목 : 소박한 반찬으로 우아한(?) 밥상을~

작성자 : | 조회수 : 21,64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12-10 22:08:30




자세히 보면...반찬은 별 거 없는데..그릇은 요란합니다. ^^

아침에 일어나서,
어딘가에 숨어있던 올방개묵 가루를 찾아냈습니다.
좀 넉넉하게 쑤었더니 작은 스텐밧드로 두개입니다.

하나는 점심에, 하나는 저녁에 먹었습니다, 라고 쓰고
하나는 딸네, 하나는 우리집에서 먹었습니다 라고 읽어야 맞습니다. ^^





점심에 먹은 올방개묵.
올방개묵이 뭐냐고 자꾸 묻는데,
잘 몰라서 습지에 사는 식물의 일종이며 그것에서 나온 녹말가루로 쑨 묵이라 얼버무리고 말았는데,
시간내서 좀 찾아봐야죠.

아무튼 냉장고 안에 먹던 깻잎이 좀 있길래,
깻잎을 접시 바닥에 깔고, 위에 올방개묵 올렸습니다.
양념장은 함께 먹은 곤드레밥 비빔 양념장을 뿌렸습니다.
한접시 금방 뚝딱!!



점심밥은 곤드레밥이었습니다.
늘 제가 하는 방법, 송송 썬 곤드레에 조선간장과 들기름으로 간한 다음 밥해서 양념장에 비벼먹는 것.
전 이 곤드레밥이 그렇게 좋아요.

저희 친정어머니도 함께 드셨는데,
처음 드셔보셨다는 거에요, 곤드레밥을..
제가 전에 해드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처음이라 하셔서...좀 죄송한 마음도 들었어요.
친정어머니 처음 드셨지만 퍽 잘드시면서 꽤 괜찮다고 하시네요.

저녁은,
있는 반찬 그대로 늘어놓고, 고등어 필레 한쪽 구웠어요.
제주도 고등어라는데 왜 그렇게 뻣뻣하고 맛이 없는지..제주도 고등어 원래 맛있잖아요.
그런데 이건 왜 이런지.. 





보기도 그렇게 맛있어 보이지는 않죠? ㅠㅠ

기왕, 별 것 없는 반찬으로 근사한 밥상을 차리기로 마음먹었기때문에,
너무 정신없어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 지 코로 들어가는 지 모를 식탁보를 가리기 위해 매트도 깔고,
원래는 컵 아래에 까는 코스터인데, 수저 받침으로 써도 좋다 하는, 북 찢어서 쓰는 헝겊 코스터도 수저받침으로 깔았는데요, 둔한 우리 남자는...모르네요...ㅠㅠ...제가 신경깨나 쓴 걸.





오늘은 또 이렇게 먹었습니다.
내일은 또 뭘 해먹어야 할지...내일 끼니 걱정은 내일할랍니다. ^^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고추장
    '12.12.10 10:36 PM

    저 일등요^^

  • 2. 초고추장
    '12.12.10 10:36 PM

    곤드레밥 안먹어봤는데 한번 먹고싶어지네요^^

  • 김혜경
    '12.12.10 11:21 PM

    곤드레나물이 보들보들한 것이 꽤 먹을만하답니다. ^^

  • 3. 블루베리
    '12.12.10 10:40 PM

    소박한 반찬이라고 하셨지만 제겐 너무 귀하고 먹고싶은 반찬들이 모인 우아한 밥상입니다.
    유기 볼수록 탐나는데 제 손에 들어올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일상의 상차림이 너무 정갈하여 내공이 느껴집니다.

  • 김혜경
    '12.12.10 11:22 PM

    유기는 우리 한식의 어떤 반찬도 정갈하게 보이게 하는 마력같은 것이 있는 것 같아요.
    유기에만 담기면...고급요리같은 느낌이 들어요.

  • 4. 미란다
    '12.12.10 10:51 PM

    저희 고향에서는 올망대라고 하는데 논에서 벼와 같이 자라는 잡초예요. 예전에 논에서 피살이한다 할때 뽑는 잡초의 한 종류죠. 저도 어렸을적에 부모님 돕는다고 피 뽑느라 피 많이 봤죠 거머리한테 ㅎㅎ
    봄에 못자리 하기전이었던가? 쟁기로 논을 다 갈고 나면 우리 또래들은 논에 가서 올망대를 찾아서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까맣고 동그란 뿌리인데 블루베리보단 작아요. 달콤하고 참 맛있었어요.

    올망대 가루는 동남아 수입이 거의 대부분일 거예요. 저희 친정 엄마도 가루를 사셔서 물에 담가 두어번 걸러내고 말려서 저희들에게 나눠 주셨거든요.

  • 김혜경
    '12.12.10 11:23 PM

    아, 어디서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이라고 본 것 같았는데,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특히 달콤하고 맛있다는 맛까지 알려주셔서 궁금증을 풀었습니다. ^^

  • 5. mslee
    '12.12.10 10:58 PM

    취나물밥 해먹은 우리집 식탁엔 양념간장 김치 동치미뿐이었는데ᆞᆞᆞ
    우아한 사진속 식탁과 마니마니 비교되네요 ^^

  • 김혜경
    '12.12.10 11:23 PM

    곤드레밥상은 저희도 그랬어요.
    김치, 양념장, 올방개묵, 된장찌개, 그리고 곤드레밥!

  • 6. 맑은물
    '12.12.11 12:25 AM

    늘 묻고 싶엇던 질문입니다.
    내가 아주 어렸을때...가마니를 펴서 깔고 짚에 기와장 가루를 묻혀 닦으시던 엄니가 생각나서...
    유기그릇은 어떻게 닦으시는지요??

  • 김혜경
    '12.12.11 8:45 AM

    초록색 수세미 아시죠? 그거 한장이면 OK입니다.
    보통 주방세제 묻혀서 닦으면 광이 다시 살아요.
    물론 평소에는 세척기에 돌려쓰지만요, 어쩌다 한번씩 초록색 수세미로 닦으면 된답니다.

  • 7. 여설정
    '12.12.11 6:07 AM

    헝겊코스터 ..82에서 알게되서 올여름 큰모임에 썼는데, 반응넘 좋았었어요.
    30명 넘는 인원에 한장씩 깔다 보니, 좀 후들거렸지만서두요.^^

    작은것도 있었군요?

    샘~쪽지 감사해요.

    또한 한복집도 자세히 알려주시고..제가 광장시장에서 찾게되면 알려드릴께요.^^

    그럼, 이 따라쟁이는 유기꺼내서 밥먹어야 겠어요.

    아..항상 유기를 내면 왠지 상차림이 차가워 보이는 느낌이 있어서 겨울엔 좀..망설였는데
    저렇게 매트를 이용하면 되겠군요? ㅎㅎ

  • 김혜경
    '12.12.11 8:45 AM

    코스터 사이즈는 맨 나중에 들어왔어요.
    매트를 30장 쓰셨다면 정말 부담이 크셨겠어요, 값이 만만치않은데..

  • 8. 아따맘마
    '12.12.11 9:07 AM

    선생님께서 곤드레나물밥을 올리실때마다
    저건 무슨 맛일까...궁금했는데 아직도 못 먹어봤네요.
    양념장이 맛을 좌우할 거 같아요. 초보입맛에는...

    젊었을때는 나물이라고 하면 제삿상에나 올라오는..
    내 식성과는 전혀 관계없는 음식쯤으로 생각하고 멀리했는데
    나이 들면서 고사리도 도라지도 참나물도,,그렇게 맛있는 거예요.
    식당에서도 나물먼저 먹어본답니다.

  • 김혜경
    '12.12.11 9:28 AM

    곤드레는...아무 맛이 없다는 거, 그게 특징인 것 같아요.
    취나물 같은 향도 없고, 시래기처럼 질기지도 않고,
    그냥 보들보들한 나물을 씹어넘기는 식감, 그게 특징인데요, 일단 섬유질을 많이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저희 집은 처음에 밑간할때 들어가는 들기름 맛으로 먹어요.

  • 9. 그린또또
    '12.12.11 3:40 PM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네요. 일상적인 반찬들과함께 특식인 묵과 생선구이~
    그릇도 너무 예쁘고 매트와 세팅도 예뻐요.
    스텐수저보다 놋수저에 먹으면 밥이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올방개가 식물이었군요. 우렁처럼 논에사는 벌레(??)인줄 알았어요.
    흔한 도토리묵과는 다른 청아한 맛이 나서 좋아요.

  • 김혜경
    '12.12.12 9:29 PM

    그쵸, 올방개 그러면 벌레같죠?? ^^

  • 10. bistro
    '12.12.11 6:06 PM

    맛있어 보여요~ 전 묵종류는 다 좋아하거든요! 저기 한 쪽에 앉아서 흡!입!하고 싶네요 ㅎㅎ

    요즘 저희집 식탁은 서방 보드게임판으로 변해서 ㅠ.ㅠ 커피테이블에서 그릇 하나씩 끼고 대충 먹어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자기가 알아서 주문하고 오늘 받아서 신나서 또 한참 깔아놨네요. 에효~
    이래서 다들 남편을 큰 아들 키우는 거라고 하는 거겠죠?

  • 김혜경
    '12.12.12 9:30 PM

    그렇다니까요, 게다가 그 큰 아들이...제일 말 안듣죠??
    저는 그런다니까요, 큰 아들이라고 안하고, 늙은 아들이라고하는데, 그 늙은 아들이 제일 말 안듣는다고..ㅋㅋ...

  • 11. 다물이^^
    '12.12.11 9:29 PM

    레시피 찾아서 곤드레밥 해먹어야 겠어요. 침 떨어지려 해요^^;;;
    매번 내일 반찬 뭐하지? 하면서 보고 갑니다^^

  • 김혜경
    '12.12.12 9:31 PM

    곤드레밥 쉬워요.
    물만 많이 안잡으면 대충해도 잘 돼요. ^^

  • 12. 아침청년
    '12.12.12 9:34 AM

    집에서 유기그릇도 사용하시고 아주 이쁜 밥상입니다~~~

  • 김혜경
    '12.12.12 9:31 PM

    ^^

  • 13. 한국화
    '12.12.12 3:24 PM

    우리집반찬하고 같네요..한국사람은 어쩔수 없나봐요..유기가넘 좋아보여요저도 사고싶지만 게을러서..

  • 김혜경
    '12.12.12 9:31 PM

    유기, 생각보다 관리가 어렵거나 귀찮지는 않아요.
    접시 몇개로 시작해도 재미있으실거에요.

  • 14. 빛나는
    '12.12.12 6:27 PM

    그릇도 너무 정갈해보이고
    음식도 맛깔나 보여요~

  • 김혜경
    '12.12.12 9:31 PM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15. 소연
    '12.12.12 11:12 PM

    언제보아도 이쁜 유기그릇이네요...
    제가 요즘 밥상에 신경 안쓰는 이유는....?
    유기를 제대로 짝을 못맞추어서... 라고 쓰면 억지 ..일까요..?

    82에서 유기공구 다시 해주셔야.. 유기 짝 제대로 맞추고 밥상 차릴듯해요..

    참.. 곤드레 된장국 끓여도 제 입에는 맛나요...^^

  • 16. 바위섬
    '12.12.13 8:42 PM

    역쉬 같은반찬이라도 그릇이 예뻐야....
    화려하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6 2013/12/22 27,253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0,542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3,483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0,444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3,769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042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3,946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3,032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261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5,563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1,635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2 2013/11/24 14,005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0,787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032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0,49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2,684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5,628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4,82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9,642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0,77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124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422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5,614
3324 산책 14 2013/11/10 12,70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10 2013/11/09 9,773
1 2 3 4 5 6 7 8 9 10 >>